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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 울려퍼진 K팝…중앙일보·캑하우스 제작 협업

가장 트렌디한 K팝과 생기 넘치는 뉴스룸이 만났다.   미주중앙일보 LA본사 편집국에서 지난 5일 K팝 믹스셋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K팝 믹스셋 촬영은 ‘캑하우스(cachaus)’ 크루와 중앙일보가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젝트다.   믹스셋은 특정 분위기나 장소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길이로 담아내는 영상물을 의미한다.     기존의 EDM이나 힙합 장르에 국한돼있던 믹스셋은 최근 트렌드가 K팝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이브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도 지난 3일 DJ ‘코커(co.kr)’와 협력한 믹스셋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촬영에서는 캑하우스의 조나(27)와 엔젤(27), 리키 정(26)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DJ ‘티에프티아이(TFTI)’, ‘비(B.)’, ‘재지제이(JAZZY J)’, ‘제이브(JAYV)’가 각각 30분에서 40분가량의 케이팝 기반 믹스셋을 선보였다.   캑하우스는 LA를 기반으로 음악, 영상 제작, 디자인, DJ 등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크루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클럽 등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는 인섬니악(Insomniac)사와 같은 대형 이벤트 회사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을 정도로 주목받는 크루다.     최근에는 유명 케이팝 행사 ‘일렉트릭 서울’〈본지 7월 25일자 A-1면〉을 비롯한 LA,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각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프로젝트에 함께한 전자음악 트리오 ‘아이즈 앤 이어즈’(IZNYRS)의 음악 프로듀서 앤드류 차(26)는 “신문사의 신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확장성 있는 콘텐츠를 시도하고자 했다”며 “한인 미디어의 상징적인 장소인 중앙일보에서 가장 트렌디한 케이팝을 접목한 콘텐츠가 새롭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캑하우스와 미주중앙일보의 케이팝 믹스셋 시리즈는 곧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achau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윤재 기자la중앙일보 케이팝 도전 la중앙일보 동안 la중앙일보 케이팝 행사

2024-09-08

K팝에 미친 할리우드, 여긴 마치 이태원

  K팝을 트렌드라 하지 마라. 음악 장르의 범주를 넘어섰다.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글로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젊은 세대에게 K팝은 문화적 아이콘이다. 26일(내일)부터 사흘간 LA에서는 K팝 최대 축제인 케이콘(KCON)이 열린다. 거대 이벤트를 통해서만 이러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 할리우드에서조차 K팝이 흐르고 있다.    지난 18일 본지는 K팝에 모두가 미쳐있는 현장을 찾아갔다. 할리우드에서는 지금 ‘서울’이 구현되고 있다.     “다 꼼짝마라, 다 꼼짝마”    빅뱅의 노래(뱅뱅뱅) 가사다. 한인도 아닌 타인종들이 목청껏 한글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다.   18일 오후 11시, 이곳은 할리우드 불러바드 한복판에 있는 클럽 ‘아카데미 LA’다. 세계적 음악 잡지 ‘디제이매그’가 선정한 전 세계 클럽 24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지금 발 디딜 틈이 없다. ‘일렉트릭 서울(ELECTRIK SEOUL)’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소주가 보드카를 대신하는 이벤트다. 디제이가 밤새 전자음악(EDM)을 뒤섞은 K팝만 튼다. 그야말로 할리우드 속 서울인 셈이다.    이 클럽의 보안요원 닉은 “클럽 오픈 한 시간 만에 이렇게 사람이 가득 차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며 “보통 자정을 넘어야 가득 차는데, 유명 디제이가 오지 않는 목요일 행사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몰려드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럽 측에 따르면 이미 1000여명 정도가 클럽에 입장했다. 클럽 밖엔 입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긴 줄을 이루고 있다. 클럽 직원들이 나와 티켓이 매진되어 더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알리고 있다.    클럽 내부에서는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K팝이 쩌렁쩌렁 울리고 있다. 1층의 천장과 벽 등을 둘러싼 LED 대형 스크린에는 온통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온다.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할 것 없이 모두가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흔들고 있다. 바텐더들은 야쿠르트와 버블티를 섞은 칵테일을 쉴 새 없이 만들고 있다.    갑자기 환호가 더 커진다. 블랙핑크의 곡(핑크베놈)이 흘러나오자 난리가 났다. 곳곳에서는 떼창을 하고 심지어 블랙핑크의 안무까지 그대로 따라 한다. 이곳이 할리우드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서울 속 이태원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일렉트릭 서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5월2일(아카데미 LA)과 6월13일(아발론 할리우드) 등 할리우드 지역 클럽에서 진행됐던 이벤트에도 매번 1000명 이상씩 몰려들었다.    이날 외주를 받아 영상 촬영을 한 조나(TFTI 이벤트사)는 “한인 위주의 행사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인종이 참석해서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2층으로 향했다. ‘네 컷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네 컷 사진은 최근 SNS와 한국 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셀프 사진 방식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웨슬리(28)는 “평소 K팝뿐 아니라 한국 인디 밴드 음악까지 즐겨 듣는다”며 “최근 관광차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문화, 음식, 사람들 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아이돌 포토 카드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아이돌 카드를 집어 든 히스패닉계 에딧(24)은 “노래가 좋고 음료가 특별해, 세 번의 행사에 모두 참여했다”며 “평소 한국 드라마도 즐겨 보고, LA한인타운의 한식당도 자주 간다”고 말했다.    LA에서만 오는 게 아니다.    아시아계 레아(48)는 “일렉트릭 서울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왔다”며 “막걸리랑 소주가 집에 쌓여 있고, 조만간 한국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릭 서울’ 중심에는 한인이 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클럽 등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는 주류 회사 인섬니악(Insomniac)에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매니저로 활동하는 이승훈(25)씨가 일렉트릭 서울의 총괄 프로듀서다. 그는 인섬니악에서 일하는 유일한 한인이다. 본래 EDM 페스티벌을 주로 기획하는 인섬니악이 K팝 이벤트를 기획한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프로듀서는 “K팝의 수요를 인지하고 이에 부응하는 재미난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회사에 EDM과 결합한 이벤트를 제안했었다”며 “K팝은 단순히 음악 장르를 넘어 하나의 큰 움직임이 됐는데 중독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EDM의 에너지까지 더해지면서 시너지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실제 K팝의 열기는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2023년도 4분기 외래 관광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K팝과 같은 ‘한류 콘텐츠(3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인 2세 디제이 벤저민 이(31)씨는 “음악뿐 아니라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최근 수년간 한국 문화들이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며 “한국의 콘텐츠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렉트릭 서울은 계속된다. 네 번째 이벤트는 내달 9일 샌디에이고 지역 유명 클럽인 블룸에서 진행된다. 이어 22일에는 LA지역 익스체인지 LA에서도 다섯 번째 이벤트가 열린다.    미국에서 서울을 느낀다. 그 중심에 K팝이 흐른다.  할리우드=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할리우드 K팝 케이팝 일렉트릭 서울 LA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인섬니악 ELECTRIK SEOUL 이승훈 빅뱅 네컷 사진 방탄소년단 BTS 블랙핑크 KPOP

2024-07-24

자산 10억불 SM, 공사비 1만5천불 안줬다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SMT LA’를 세우려다 공사비 미지급 혐의로 피소〈본지 4월17일자 A-1면〉된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한 업체는 돈을 받지 못해 SMT LA에 설치했던 기기까지 떼간 것으로 확인됐다.   LA지역 식당 장비 판매 업체인 레스토랑 월드는 SMT LA에 설치했던 싱크대 등 주방 관련 기기를 지난 16일 철거했다. 공사 대금 12만 달러를 받지 못해서다.     레스토랑 월드의 엘리자베스 황 대표는 “수년 전부터 공사해왔지만 SM 측으로부터 대금 지급에 대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대기업 입장에서는 적은 돈이겠지만 렌트비, 운영비 등을 당장 감당해야 하는 우리 같은 소규모 업체에는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12만 달러를 주지 않고 있는 SM의 자산 총액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4600억원(약 10억7417만 달러)에 달한다.   한인이 운영하는 토런스 지역 S 인테리어 업체도 공사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 업체는 1만5000달러의 비용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업체 손모 대표는 “지난해 겨울 SM 측의 부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한 작업을 진행했었다”며 “SM 때문에 한국 출장은 물론 수차례 미팅까지 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 이후 여러 번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변조차 없었고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SM 측은 한인 시공 업체인 펍컨스트럭션으로부터 계약 위반, 공사 대금 잔액 미지급, 장부상 채무 불이행 등으로 지난해 11월 피소됐었다.   또, 건축 설계 업체와 컨트랙터 등도 SM으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본지 4월18일자 A-3면〉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향후 피해 업체들의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묻기 위해 SM 측 미주 지역 핵심 관계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20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업체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전형적인 부당 계약과 일종의 갑질 행태를 보여주는 사례다.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대표도 “SM 측의 전적인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SM 측은 공사 비용 지급을 거부했다”며 “원칙, 상식, 사실에서 벗어나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공사 지연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계약 해지까지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가 되는 건물은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였던 이수만 전 회장이 지난 2013년에 400만 달러에 매입한 LA 한인타운 6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코너의 2층(약 1만3000 스퀘어피트)짜리 상가다. SM 측은 K팝 인기를 등에 업고 LA지역 한복판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건축하고자 했다. SM 측은 세계적인 K팝 가수들을 배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 2023년 카카오에 의해 인수됐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 카카오 이수만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부당 계약 공사 대금 펍컨스트럭션 레스토랑월드 한국 기업 갑질 K팝 케이팝 장열 연예기획사 엔터테인먼트 SMT LA 한인타운

2024-05-20

부끄러운 SM 광장…“우리도 돈 못 받아” 속출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SMT LA’를 세우려다 공사비 미지급 혐의로 피소〈본지 4월17일자 A-1면〉된 가운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 뿐만 아니라 건축 설계 업체, 컨트랙터 등도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 설계사 스티브 김 대표는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SM 측의 계속되는 요구로 설계도만 총 다섯번이 변경됐는데 우리는 그중 3번, 5번 설계를 담당했었다”며 “우리 업체도 수만 달러의 돈을 받지 못했고 현재 SMT LA 프로젝트에 얽힌 여러 업체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김대표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 역시 SM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SMT LA가 들어설 지역을 ‘SM엔터테인먼트 스퀘어(사진)’로 명명한 LA시도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건축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되면서 LA시가 세운 표지판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LA시는 지난 2020년에 SMT LA가 있는 6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교차로를 ‘SM 엔터테인먼트 스퀘어’로 명명했었다.    약 2년 후 LA시는 이곳에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였던 이수만 전 회장을 ‘한류와 글로벌 K팝 현상의 개척자’라고 소개하는 문구까지 넣어 정식 표지판도 세웠다. 한국 기업의 명칭이 들어간 것은 LA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인타운에 사는 크리스틴 조(33)씨는 “한인타운은 이미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좋아하는 타인종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됐다”며 “SM 광장 표지판까지 붙어있는 곳인데 수년째 완공이 미뤄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스퀘어는 명칭뿐이다. 도면 허가도 제대로 받지 못해 공사 진행 과정에서 난항을 겪자 펜스 등이 설치된 채 수년째 방치됐다.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의 존 박 현장 사무소장은 “SM 측은 지난해 1월 제3의 건설업체를 고용해 건물 앞 보도 개설 공사를 진행했었다”며 “보도를 철거하던 중에 프로젝트가 중단됐는데 당시 상태는 안전 문제로 인해 행인 등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계약상 내부 공사만 맡은 펍컨스트럭션 측은 소관이 아닌데도 위험성을 우려, SM 측에 대책 마련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프로젝트 중단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경영권 문제가 불거진 시기와도 겹친다. 지난해 2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SM 현 경영진 간의 갈등이 격화됐고, 얼마 후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러한 악재가 SMT LA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대표는 “경영권이 카카오로 넘어가면서 SMT LA 프로젝트는 사실상 전면 중단되다시피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공사비 등과 관련해 SM 측의 답변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펍컨스트럭션 측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임에도 건물 보안 및 펜스 유지 비용 등을 감당하고 있다.   본지는 공사비 미지급 혐의와 프로젝트 진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미주 지역 본부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17일 오후 5시 현재 공식 입장을 받지 못했다.   펍컨스트럭션 측은 소송 외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민원까지 제기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미주 지역 업체가 한국 기업으로부터 받는 부당함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SM 측은 자신들의 문제를 다른 업체에 계속 전가하는 등 갑질을 하면서 피해를 줬다”며 “SM 측의 무성의한 태도 등으로 한인 기업들이 더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 정부에도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엔터테인먼트 SM 이수만 SM 피소 SM 소송 SM 광장 SM스퀘어 SMT 한인타운 로스앤젤레스 LA 캘리포니아 장열 미주중앙일보 LA시 6가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한인건설인협회 카카오 K팝 케이팝 한류

2024-04-17

‘K팝- 문화자본, 그 너머’

    조지메이슨 대학이 오는 16일(금) 미국 내 한류 문화현상을 점검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케이팝, 문화자본, 그 너머’라는 이름으로 조지메이슨 대학 '고전 근현대 언어학과' 한국학 프로그램이 주최하는 이번 학회에는 조지 메이슨 대학 교수진과 한국의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가 초빙됐다.     조지메이슨 대학 한국학 프로그램은 2017년 학부 마이너 전공, 2019년 메이저 전공 과정 설치에 이어 내년 석사과정 개설을 앞두고 있다. 학회 주최 측은 미국 내 한류의 현실을 점검하고 비판적 한국문화학 연구의 일환으로 이번 학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동연 교수는 ‘포스트 한류 시대의 문화자본 형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맡는다.   이 교수는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 문화사회연구소 소장,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문화자본의 시대 : 한국 문화자본의 형성 원리', '예술교육을 넘어서', '아시아문화연구를 상상하기', '문화부족의 사회', '대중문화연구와 문화비평', '서태지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문화연구의 새로운 토픽들'이 있고 번역서로 ‘포스트모더니즘 비판', '하위문화:스타일의 의미', '즐거운 살인', '세대를 가로지르는 반역의 정신 쿨' 등 다수가 있다.   이날 이동연 교수의 특강에 이어 한국 대중문화의 미국내 소비와 향유 양상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는 정영아 교수(조지메이슨대 한국학 프로그램)가 ‘너를 위해 춤추라: 케이팝 댄스 민족지 연구를 위하여’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조지메이슨 대학교 케이팝 댄스팀인 ‘KSA Primary’와 북버지니아 댄스 연합동아리 ‘Konnect DMV’ 팀의 케이팝 댄스 공연도 준비된다.   학회는 다음주 16일(금) 오후2시부터 조지메이슨 대학교 존슨센터 안에 위치한 시네마에서 진행되며 일반인에게 공개된 행사이므로 별도의 등록 절차를 요구하지 않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문화자본 국제학회 케이팝 문화자본 한국 문화자본 문화자본 형성

2024-02-16

코리안 페스티벌 "올해부터 입장료 받는다"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코리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10일 한인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9월 29~30일 예정된 행사 준비 계획을 발표하며 1인당 10달러 입장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신범 준비위원장은 “처음으로 입장료를 받는 페스티벌로서 작년처럼 어떻게 2~3만명 인원을 모을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벌써 티켓이 20장 이상 팔렸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 위원장은 "홍보를 통해 (입장료에 대해) 잘 알린다면 부족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리안 페스티벌 입장료 문제는 준비위원회에서 지난해부터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치며 계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웹사이트에서 7월까지 티켓을 7달러에 할인하고 있으며,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이어서 강 위원장은 작년의 성공적인 개최 후 나온 피드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주차 공간 확보에 더 신경 써 15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며 야외무대를 중앙에 배치하고 야외 화장실의 위치를 변경할 예정이다.     또 29일 전야제에는 추석을 기념하여 송편을 빚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야제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민속 씨름 체험은 지난해 경기 중 사고가 발생해 올해 계획이 불투명했으나, 조직위원회는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행사로서 '경기'의 성격보다는 씨름을 '체험'할 수 시간이 되도록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올해 준비한 부스 90개 중 62개에 대해 벌써 계약이 끝났다. 이중에는 한국의 강원도, 서산, 포천, 보성, 여수에서 참석하는 특산물 부스도 포함돼 있어 기대를 더했다.     올해는 케이팝 그룹 '탄(TAN)'을 초청했으며, 로컬에서 활동하는 케이팝 커버 댄스 그룹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대회장은 2009년에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한 은종국 전 한인회장이 맡아 화제가 됐다. 은 전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 참석하여 "페스티벌을 한 해도 쉬지 않고 해왔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제 우리끼리만의 축제가 아닌, 타 커뮤니티에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장을 맡았던 김백규 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지난해 타 커뮤니티 방문객 비율이 높아 성공했구나 싶었다"며 "올해도 한인 단체장들에게 선전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웹사이트=tinyurl.com/4kh2dnc9 윤지아 기자페스티벌 코리안 코리안 페스티벌 애틀랜타 코리안 케이팝 그룹

2023-07-11

“한인타운서 K팝 댄스로 성공”

LA한인타운에서 K팝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한인 자매가 화제다.     15일 NBC뉴스는 5월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한류 열풍을 타고 급증하는 K팝 댄스에 대한 열기를 전하면서 한인타운에 있는 ‘루츠 댄스 스튜디오(Ruts Dance Studio)’를 조명했다.     다이니와 아일린 김 자매가 운영하는 이 스튜디오는 오픈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일 늘어가는 수강생 덕분에 K팝의 힘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일린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데 우리가 본 성장은 정말 미쳤다”고 놀라워했다. 실제로 15일의 클래스는 모두 만석이었고 16일 K팝 클래스도 이미 인원이 다 찼다.   처음에 힙합을 기반으로 설립된 루츠 스튜디오는 최근 K팝 클래스의 높은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니는 “지금 K팝 열풍이 무섭게 불고 있다”라며 “K팝 곡들은 세계 최고의 안무가들이 안무를 만들었다. (K팝의 인기는) 아태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로서 축하할 일이다”고 말했다.     김씨 자매는 다년간의 경력이 있는 실력파 전문 댄서 및 안무가들이다.     다이니는 지난 2010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힙합 댄서로 시작해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스 크루 GRV에 소속돼 있으며, 롯데의 ‘처음처럼’과 ‘칠성 사이다’, ‘밀키스’ 등 광고 안무 감독을 맡기도 했다.     GRV의 전시팀 ‘GRooVe’의 공동 디렉터이기도 한 아일린은 K팝 그룹 BTS, 블랙핑크 등과 함께 무대 위에 선 경험이 있는 실력파 댄서로, 최근 코첼라 공연에서 블랙핑크 지수 대역(stand-in)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특별히 루츠 스튜디오는 김씨 자매를 포함해 30여명의 실력 있는 강사들로 구성된 인기 댄스 스튜디오답지 않게 저렴한 수강료를 자랑한다.     월~토요일 매일 하루 3개의 클래스가 진행되는데, 클래스당 하루 수강료는 15달러. 한 달 무제한 방문도 180달러 정도다.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든지 유명한 K팝 등 댄스를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아일린은 “우리는 한인타운에서 컸고 처음부터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다이니는 “마치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 것 같다”며 “이곳에서 크면서 이런 커뮤니티가 부족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원했던 커뮤니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루츠 댄스 스튜디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therutsstudio.com)나 인스타그램(@rutsdancestudio)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스튜디오 케이팝 댄스

2023-05-15

'케이팝 자격증' 과정 생긴다

미국내 대학 최초로 케이팝(K-Pop) 자격증 과정이 내년 가을학기부터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에 정식 커리큘럼으로 채택된다.   이 대학 글로벌 캠퍼스는 세계적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된 K-Pop을 역사, 문화, 음악, 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학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고찰하는 자격증 과정을 2024~25학년도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한 학기 동안 공식적인 학점 이수과정으로 개설되는 이 프로그램의 디렉터인 오주연 교수(SDSU무용과)는 "K-Pop과 케이 드라마, 케이 무비 등에 매료된 미국의 많은 대학생이 주요 캠퍼스마다 동아리를 만들고 이를 즐기고 배우고 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정작 이를 자신의 커리어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 학기 동안 진행될 이 과정을 이수하면 각급 학교나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K-Pop 댄스를 지도하거나 관련된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이 과정을 공신력 있는 자격증 과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의 K-Pop 관련 기관과 대학들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학의 K-Pop 자격증 과정 정식 개설을 앞두고 같은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인 프레즈노 주립대(CSU Fresno)에서 올 여름부터 'K-Pop 크리에이터 자격증' 과정을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오 교수는 "오는 7월10일 부터 23일까지 2주간 운영될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SDSU를 포함한 모든 캘스테이스 계열 주립대학에서 3학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면서 "댄스의 기본기를 습득하고 관련 작품을 창작하는 법을 공부하게 될 이 과정은 K-Pop 아이돌, 현장 안무가, 뮤직 비디오 제작자, 프로듀서 등이 특별 강사로 나와 실무적인 내용을 전수한다"고 설명했다.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수강신청이 가능한 이 과정은 여름방학 기간 중 단 2주 만에 자신의 예체능 창작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얘기가 널리 퍼지며 벌써부터 대학입시를 앞둔 고교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교수는 "이 과정을 이수하면 K-Pop 크리에이터 자격증과 교수 추천서가 발급되며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K-Pop을 통해 창의적인 재능 및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접수방법: 5월 22일까지 자기소개서, 이력서, 3분 내외 창작 영상 제출   ▶제출링크: https://ps.fresnostate.edu/cs/summer-arts.html   ▶문의: [email protected] (SDSU 오주연교수) 서정원기자케이팝 자격증 자격증 과정 pop 자격증 학점 이수과정

2023-04-28

K팝, LA를 뜨겁게 달군다

LA에 다시 한번 K팝 팬들이 모인다.   특히 남가주에서 처음으로 K컬처를 미국에 알린 ‘KCON(케이콘)’이 3년 만에 오프사이트로 열릴 예정이라 벌써부터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CJ ENM이 주관하는 KCON은 내일(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LA 다운타운의 크립토 아레나와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K컬처 전문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여해 한류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을 찾는 관객 대상으로 K팝 댄스 커버부터 라이프스타일, ‘다이어리 꾸미기’ K팝과 K콘텐츠 관련 북클럽, 컵 슬리브 꾸미기, 응원 보드 만들기 등 행사 기간 30개 이상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Z세대(GenZ) 관객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부스도 마련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잭슨 왕, 비비, 박재범 등이 참석하는 힙합 레이블 88라이징 ‘헤드 인 더 클라우드’ 페스티벌이 오는 주말에 로즈보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15일과 16일에는 로즈보울에서 새로운 K팝 페스티벌이 열린다.   'KAMP'로 불리는 페스티벌은 2019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몬스타 엑스, 슈퍼주니어 등 유명한 한류 스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KAMP의 글로벌 파트너인 제이슨 밀러 이벤트 담당자는 “LA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어 굉장히 독특하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K팝 시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K팝 가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LA지역에서의 공연 공간은 충분하다”고 지속적인 행사 주최 가능성을 밝혔다.     KAMP 티켓 구매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며 웹사이트(arep.co/p/kamp-la-20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콘서트 확산 케이팝 콘서트 k팝 콘서트 클라우드 페스티벌

2022-08-17

센트럴파크서 케이팝 특집 공연 열린다

 맨해튼 센트럴파크 내 야외공연장에서 케이팝 특집 공연이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은 뉴욕시공원재단,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오는 7월 10일 오후 7시 센트럴파크 내 야외 메인공연장 서머스테이지에서 ‘코리아 가요제(Korea GAYOJ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처음 개최된 후 3회째 열리는 ‘코리아 가요제’에서는 K팝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보이그룹 ‘골든차일드’, 솔로 아티스트 ‘알렉사(AleXa)’가 참여해 각양각색의 K팝 무대로 뉴욕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지난해 ‘롤린’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운전만해·하이힐·치맛바람 등 히트곡들을 선보인다.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난 미국인 K팝 솔로 가수 알렉사는 2019년 데뷔한 이래 한국 뿐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가수다. 최근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원더랜드(Wonderland)’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 가요제’는 선착순 무료 입장 형식의 야외 공연이다. 상세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erNY)과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뉴욕한국문화원(212-759-9550)으로 연락하면 된다.센트럴파크 케이팝 케이팝 특집 맨해튼 센트럴파크 야외 메인공연장

2022-06-29

한국 아이돌 그룹들, 연이은 덴버 공연

 코로나19의 창궐로 잠잠했던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미국 공연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도 막지 못한 K-팝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케이팝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덴버가 뜻밖에도 미 중서부 내륙 지역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연지로 부상하고 있다.록키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덴버는 등산, 스키, 암벽등반, 산악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의 인구유입률이 높고, 정치적으로도 진보적인 성향이 높은 도시라 새로운 문화나 타인종에 대한 배타심이 적은 도시이다. 또 음악이나 예술에 있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즐기는 경향이 높아 비틀즈에서부터 마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본조비, 퀸 등 유명한 가수들에서부터 언더그라운드 가수들까지 덴버를 꾸준히 찾아 공연을 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수들의 공연은 전무후무하다시피 해왔다. 한국에서의 덴버의 인지도가 낮아서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 덴버에서 케이팝 팬층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한몫 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꾸준히 덴버를 찾은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에서 증명된 덴버의 케이팝 팬층은 덴버가 케이팝 시장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처럼 한인 청소년들의 비율이 많지 않은 덴버의 케이팝 팬층의 대부분은 미국인 팬들이기 때문에 미국내에서의 케이팝 인기잣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다. 먼저 올해 덴버 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엄친아 에릭 남(Erik Nam)이었다. 에릭 남은 지난 2월 9일에 잉글우드의 고틱 극장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후 한달 만인 3월 9일에는 타블로, 미쓰라 진, DJ 투컷으로 구성된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덴버의 오그든 극장에서 수백명의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공연을 했으며, 4월 3일에는 덴버의 더 서밋 공연장에서 2019년에 데뷔한 5인조 보이 그룹 배너(Vanner)의 공연이 이어졌다. 배너의 경우, 데뷔 이후 3차례 미국 공연 및 팬미팅을 가졌는데, 이 3번의 미국 방문에 덴버를 빠짐없이 포함시켜 덴버 팬들로부터 덴버와 배너의 합성어인 덴베너(DenVanner)라는 애칭까지 얻었을 만큼 콜로라도에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13일에는 2020년에 데뷔해 이번에 첫 미국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피원하모니(P1Harmony)가 덴버의 필모어 오디토리엄에서 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공적인 공연의 막을 내렸으며, 그루블린(Groovlin)이 덴버 오리엔탈 극장에서 지난 19일 열정적인 무대로 첫 공연을 마쳤다. 케이팝 그룹들의 덴버 공연 러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 17일에는 포트 콜린스의 애기 극장(Aggie Theater)에서 다크비(DKB)가, 6월 28일에는 볼더의 팍스 극장(Fox Theater)에서 골든 차일드(Golden Child), 7월 12일에는 덴버의 필모어 오디토리엄에서 드림캐쳐(Dreamcatcher)가,그리고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Brave Girls)가 첫 미국공연 투어 9개 도시에 덴버를 포함시켜 7월 19일에 덴버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의 기획사들이 덴버를 미 중서부 내륙 지방에서 소속사 아티스트들의 중간 기착지로 잇따라 포함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하린 기자아이돌 덴버 덴버 공연 한국 아이돌 케이팝 그룹들

2022-05-31

글로벌 아이돌 노리는 K-팝 그룹 '배너' 덴버 공연

 지난 3일 K- 팝 그룹 배너(Vanner)가 덴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16일부터 시카고를 시작으로 펜실베니아주 워렌데일, 뉴욕, 애틀란타, 올랜도, 휴스턴, 댈러스, 샌 안토니오, 일리노이주 서겟, 캔사스주 로렌스, 덴버, 솔트레이크 시티, 샌프란시스코, LA 등 총 14개 도시를 도는 미국 투어 ‘부스트 업 파트 원’의 일환으로, 덴버 다운타운의‘더 서밋’공연장에서 진행됐다. 3월 16일에 시작해 4월 8일에 끝나는 이번 투어의 거의 막바지에 열린 덴버 공연에서 배너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파워풀한 댄스와 가창력, 매끄러운 무대 매너에 팬서비스까지 아낌없이 선보이며 팬심을 흔들었다.배너는 지난 2019년에 결성된 보이 그룹으로, 2020년에 첫 미국투어‘배너 라이징 인 더 유에스’를 필두로 팝의 본고장 미국 주요도시를 누비며 한국 케이팝의 매력을 십분 발산했고, 2021년에는 처음으로 미국 팬미팅도 가졌다. 미국인 팬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번 2022년 배너 미국 투어 역시 규모가 더 커졌다. 배너는 이 3차례의 미국 방문에서 빠짐없이 덴버를 포함시켰고, 한국인 아이돌 그룹으로서 덴버에서 공연을 한 첫 그룹으로 기록되면서, 덴버에서 나름 견고하게 발전하고 있던 K-팝 팬덤의 구축구도를 확인하고 이후 더 많은 K-팝 그룹들과 한국 가수들이 덴버 공연을 예정하거나 이미 마치는 등 덴버가 K-팝 시장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부상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 또한 배너는 덴버에서 이미 덴버와 배너의 합성어인 덴베너(DenVanner)라는 애칭을 얻었을 만큼 콜로라도에 많은 팬층을 확보해놓고 있다.       승리(Victory)와 배너(Banner)를 조합한 그룹이름처럼 가요계 정상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당찬 포부로 데뷔한 배너는 리더인 태환을 필두로, 곤, 혜성, 아시안, 영광 등 5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이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공연장 바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미국인 팬들은 배너 콘서트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베스티라고 밝힌 팬은 “배너는 팬들을 매우 열린 태도로 대한다. 팬들에게 친절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잘 해준다. 아시안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고, 켄드라 양은 “배너를 페이스북의 케이팝 그룹을 알게 되었는데, 2020년에 배너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우연히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가 팬이 됐다. 배너는 벌써 3번째로 덴버를 찾았으며, 그만큼 콜로라도에서 단단한 팬 그룹이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리즈라는 이름의 팬은 “트위터에서 우연히 배너의 공연을 봤는데,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아이다라는 여성은 “배너의 첫 콘서트 때는 티켓이 매진되는 바람에 공연을 보질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는 케이팝 팬들이 모두 모여서 공연티켓을 단체로 사들였다. 우리는 덴버에 더 많은 케이팝 그룹들이 공연을 오기를 바란다. 덴버에는 멋진 공연장들이 많이 있고, 아미 등 두터운 케이팝 팬층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아버지도 있었다. 빌 가르시아 씨는 “큰 딸이 케이팝의 광팬인데 배너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득달같이 표를 예매했다. 큰딸, 작은딸과 나까지 모두 케이팝을 사랑한다”며 즐거워했다. 7시 정각에 공연의 포문을 연 배너는 무대 인사를 통해, “덴버는 이번 투어의 핵심이지 않나 싶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덴버가 많이 그리웠고, 팬들도 보고 싶었다. 오늘 저녁 공연을 통해 함께 즐겨보자”고 외쳐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배너는 실력파 케이팝 보이 그룹으로 데뷔도 하기 전에 일본에서 먼저 2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경험을 쌓은 후 데뷔를 하는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공연경험이 많아지는 만큼 더 노련해지고, 가창력과 댄스 실력도 더 탄탄해졌다. 또 멤버들의 재능도 다재다능해 작사, 작곡, 코러스, 안무, 앨범의 컨셉트와 스타일 등 여러방면에서 직접 앨범제작에 참여해 그만큼 그룹의 완성도도 높아 수준 높은 아이돌 그룹으로 명성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하린 기자미국 그룹 글로벌 아이 케이팝 그룹들 덴버 공연

2022-04-08

뮤지컬 ‘케이팝’ 브로드웨이 오른다

 케이팝을 주제로 다룬 뮤지컬 ‘케이팝(KPOP)’이 올 가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30일 뮤지컬 케이팝 팀은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부터 브로드웨이 서클인더스퀘어 시어터에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10월 13일부터 프리뷰, 11월 20일부터 본 공연이 시작된다.   뮤지컬 케이팝은 스타가 되기 위해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이 훈련을 거쳐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 아이돌 뒤에 담긴 노력과 열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2017년 9월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뉴욕에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전석 매진과 연장공연 등 뜨거운 반응을 얻어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게 됐다.     테디 버그먼 디렉터는 “케이팝 자체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한국의 외교사절단이라고 불릴 정도로 의미있는 케이팝 가수들의 열정, 야망 등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인 작곡가 헬렌 박 역시 “한국문화와 브로드웨이의 만남, 그야말로 의미있는 퓨전”이라며 “케이팝 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제대로 된 케이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 작곡가는 어린시절 H.O.T, 신화, S.E.S. 등을 듣고 자란 한인으로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그는 “어려운 산업환경을 딛고 선보이게 된 작품으로, 놀랍고 감동적인 멀티미디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수 루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로 서기까지 16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굉장히 영광”이라며 “케이팝의 깊이를 알리겠다는 사명을 갖고 작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선 ‘아시안’을 강조하기보다는 ‘케이팝 아이돌’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작곡가는 “개개인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전달해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뮤지컬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은 여러 개의 방에서 아이돌이 각자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하나의 무대장치지만 비디오아트 등을 활용해 여러 방을 경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타민족 언론들도 수십명이 참석해 북적일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케이팝이 브로드웨이에서 아름답게 펼쳐지게 된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브로드웨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 케이팝 오프브로드웨이 작품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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