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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이팅 금융범죄 극성

      최근 JP 모건 체이스 은행을 상대로 잔고가 부족한 은행 계좌의 불량수표(bad check)을 입금 후 곧바로 현금을 인출해 부도처리하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을 통해 이같은 방법을 이용해 수만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을 전달하는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으며 이를 모방하고 있다.     이 범죄 수법은 일명 ‘체크-카이팅(Check-kiting)’로 알려져 있다. 원칙적으로 A 은행의 수표를 B 은행에 입금하면 A 은행 계좌 잔고가 확인되기 전까지 자금을 인출할 수 없다.     은행은 대체로 225달러 미만 수표는 당일 출금, 5300달러 미만 수표는 다음날 출금, 5525달러 이상은 2-5일 동안 출금을 유예하고 있으나, 은행 사정과 고객 신용도에 따라 유연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은 임금 생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부정수표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출금을 허용하고 있다.   범죄자들은 이러한 점을 악용해 잔고가 텅빈 계좌의 수표를 타 은행에 입금한 직후 잔고 확인절차를 거치기 전에 현금출납기(ATM)에서 입금한 수표 금액에 상응하는 현금을 인출하는 것이다.     연방수사국(FBI) 등은 체크-카이팅이 명백하고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틱톡 챌린지에는 잔고가 마이너스 3만8천달러짜리 계좌 사진까지 올라고 있다.     당국에서는 틱톡 챌린지를 통해 고의적으로 부도수표를 입금하고 카이트-체킹을 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범죄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부정수표 발급과 출금 등을 통해 계좌 잔액이 수백달러 정도만 되더라도 해당 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 이용이 제한된다.     각 시중은행은 동일한 신용평가기관을 통해 계좌 소유주의 금융크레딧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불랙 리스트에 등재되고 모든 금융권의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당국에서는 최소 40만명 이상의 1만달러 초과 마이너스 계좌 소유주가 존재하며 금융거래 제한은 물론 형사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금융범죄 카이 은행 계좌 부정수표 발급 부정수표 여부

2024-09-05

카이, 미주에 K뮤지컬 물꼬 트다

“현실은 진실의 적이라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주인공 돈키호테의 말이다. 11일 저녁 샌타모니카에서 공연한 카이가 관객들에게 전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날 기립박수에 호응한 그가 앙코르 곡으로 고른 건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 고지식한 이상주의자 돈키호테의 심정을 잘 표현한 명곡이다.     카이는 돈키호테의 짧고도 강력한 대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해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그는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이 뮤지컬을 자서전과 같이 여긴다고 한다. 성악가에서 뮤지컬 배우가 된 배경으로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 겹친 탓도 있다. 카이는 객석을 향해 “여러분도 어떤 고난이 와도 꼭 이겨내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세상은 밝게 빛나리라. 이 한 몸 찢기고 상해도 마지막 힘이 다할 때까지 가네. 저 별을 향하여’로 이어진 마지막 소절에선 마이크를 내려놓은 채 열창해 감동을 더 했다.     앙코르에 앙코르를 거듭한 그의 마지막 곡은 찬송가 ‘주의 은혜라’였다.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의 성품이 잘 드러난 곡이었다. 지금의 카이가 있기까지 도움 준 스승과 팬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기도 했다. 감동으로 눈시울을 적시는 관객이 적잖았다.     미주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미주 한인사회에 K뮤지컬의 물꼬를 터줬다는 의미가 크다. 그동안 남가주의 대형 공연들은 클래식(조수미, 임윤찬 등) 아니면 트로트(임영웅, 김호중 등)나 대중가요 시장으로 양극화 추세를 보여왔다. 한국에선 뮤지컬 시장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는데도, 미주 음악팬들은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 간극을 카이가 처음으로 메워준 셈이다.     첫 LA 공연의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무대 의상이나 반주 없이 피아노 하나에 의존해 뮤지컬 곡들을 성공적으로 공연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카이의 실력과 신념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이는 세계적인 뮤지컬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의 세계 4대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 ‘캐츠’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의 대표곡들을 전반 레퍼토리로 골랐다. 그래서인지 마치 여러 편의 뮤지컬을 다 본 듯 여운이 길게 남았다. 한인 뮤지컬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 감동적인 무대였다.     이날 듀엣을 했던 캐런 팍스 USC 교수는 단 한 번의 리허설만으로 카이의 아름다운 미성과 탄탄한 성악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카이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명곡 ‘마리아’를 부르자, 뒤이어 팍스는 오페라 ‘카르멘’을 미국에 맞게 각색한 뮤지컬 ‘카르멘 존스’의 ‘댓스 러브(Dat’s Love)'를 부르며 플라멩코 춤사위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이자 대학에서 뮤지컬을 가르친다는 공통점으로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갖고 학생들을 위해 교류하자는 약속도 했다.     또 각지에서 공연장을 찾아온 카이의 서울예고 후배들은 “졸업 후 직접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미국 공연에 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켄슈타인' '엑스칼리버' '베토벤' '벤허' 등 유명 뮤지컬이 해외로도 수출되는 순수 한국 창작품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관객도 많았다. “이렇게 좋은 한국 뮤지컬들이 있는 줄 몰랐다. 한국에 가면 꼭 관람해보겠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주인공 카이 외에 피아노 반주자 조재철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그는 오르간이 아닌 피아노로 연주하기 힘든 ’오페라의 유령‘ 서곡을 완벽하게 연주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2018년 뮤지컬 '오디너리 데이즈'의 피아니스트 역할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을 중심으로 한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손영아 디렉터·비영리 공연기획사 YASMA7뮤지컬 카이 뮤지컬 시장 뮤지컬 제작자 한인 뮤지컬

2024-05-13

뮤지컬 배우 '카이' 뉴욕 카네기홀 공연

인기 뮤지컬 배우 ‘카이(KAI)’의 뮤지컬 스토리를 직접 뉴욕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카이는 지난 4월부터 ‘카이 월드투어 콘서트(KAI INTO THE WORLD·포스터)’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오는 6일(월) 오후 7시 30분에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카네기 와일홀(Carnegie Weill Hall)에서 뉴욕 공연을 개최한다.   ‘2024 월드투어 리사이틀-미국(2024 WORLD TOUR RECITAL-USA)’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카이의 카네기홀 공연은 워너스기획과 뉴욕 영아트파운데이션 초청으로 이뤄졌다.   카이는 데뷔 16년 차를 맞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으로 교감할 목적으로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들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뮤지컬 명곡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재구성한 곡들을 이번 투어 무대에 올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뉴욕 공연에서 카이는 클래식 음악과 뮤지컬 등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의 장점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담아낼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카이는 카네기홀 공연을 계획한 계기에 대해 “평소에 아무나 할 수 없는 음악적 이미지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음악세계를 언젠가 카네기홀 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무대에 펼쳐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다가 월드투어를 떠올리게 됐고 마침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길을 가고 싶기에 이번 투어 공연을 통해 조금 더 독보적인 음악적 세계관을 완성하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 나의 음악세계를 잘 보여주고 싶다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카이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 그리고 연극·뮤지컬의 성지라 불리는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인상적인 첫 발자취를 남길 계획인데, 팬들은 음악으로 세계를 매료시킬 카이의 원대한 꿈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그간 카이의 도전적인 행보가 대한민국 뮤지컬에 새로운 열풍을 몰고 왔기에, 이번 월드투어에서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무대와 상상을 초월하는 신선한 도전을 접목해 ‘뮤지컬계의 개척자’ 성공 공식을 완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카이의 카네기홀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과 BBQ 치킨, 에어프레미아 등이 협찬한다. 박종원 기자카이 뮤지컬 배우 카이 KAI 카이 카네기홀 콘서트 카이 카네기 와일홀 콘서트 카이 월드투어 카이 뉴욕 공연

2024-05-02

중국서 콜로라도 가정으로 입양된 카이 오언스

 중국에서 태어나 콜로라도의 한 가정으로 입양돼 성장한 카이 오언스(18)가 미국 스키 국가대표로 선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전미스키협회는 최근 오언스가 포함된 올해 베이징올림픽 미국 국가 대표 스키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언스는 모국인 중국에서벌어지는 올림픽에 미국 대표 선수로 출전케 된 것이다. 오언스는 2004년 중국 안후이성에서 태어나 유아때 보육원에 맡겨졌다. 생후 1년이 조금 지난 2005년 콜로라도에 사는 존과 에이미 부부에게 입양된 그는 동계 스포츠가 발달한 콜로라도에서 스키(모굴 종목)를 배웠고 미국 국가대표 스키 선수로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워낙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데다 베이징에서 안후이성까지는 1,000㎞ 넘게 떨어져 있지만, 오언스로서는 감회가 남다른 올림픽 출전일 수밖에 없다. 오언스는 베일 데일리 등 콜로라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이제 나이를 먹고 중국에 가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된다. 매우 개인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설명하기 어렵다. 내가 중국행 비행기에서 내리면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커다란 원이 완성되는 셈”이라고 자신의 인생 여정을 돌아봤다.그는 이어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스키를 탈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미국 동계올림픽 카이 오언스 콜로라도 언론들 콜로라도 가정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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