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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연안서 야생 플라밍고 발견

조지아주 동부 연안에서 야생 플라밍고(홍학)가 발견됐다. 사진을 통해 플라밍고 서식이 확인된 공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 동남부 브런즈윅 시의 휴양시설인 리틀 세인트 사이몬스 아일랜드(LSSI) 측은 지난달 29일 섬 인근에서 머무는 플라밍고를 발견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회사는 "25일부터 섬의 머틀 연못에서 4마리의 플라밍고 떼가 포착됐다"며 "지난해 가을 허리케인이 불어닥친 후 주 서식지인 남미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LSSI의 오로라 파울러 생태학자는 식별 번호가 붙어있지 않은 것으로 말미암아 이들을 야생 플라밍고로 추정했다. 그는 "작년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동남부 및 남미 지역을 강타한 뒤, 많은 플라밍고가 이동 경로를 이탈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실제 허리케인 발생 이후 야생 플라밍고는 펜실베이니아, 캔자스 지역까지 날아간 것으로 관찰됐다. 조지아주 천연자원부의 팀 키예스 생물학자 역시 플라밍고 출현을 두고 기후 변화보다는 폭풍의 영향일 것으로 분석했다.   브런즈윅 북부의 사바나 인근 포트 웬트워스 시에서도 비슷한 시기 플라밍고 목격담이 전해졌다. 사바나 지역매체 WSAV-TV는 지난달 25일 포트 웬트워스 주민 션 키스가 주택 연못에서 플라밍고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플라밍고 조지아 야생 플라밍고 플라밍고 출현 플라밍고 서식

2024-06-05

거북선과 학익진…51분의 해전 스펙터클

‘한산: 용의 출현’은 1761만명이라는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1위에 오른 ‘명량’의 후속작으로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명량’은 작품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악화한 한일관계 덕분에 시류를 타고 역대급 흥행기록을 세웠다.     한산도 대첩 430주년과 때를 같이해 발표된 이 영화는 전작에서처럼 일방적인 민족주의 고취로 억지 감동을 쥐어짜 내는 ‘신파성’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영화는 거북선과 이순신의 진법 ‘학익진’의 역사적 고증에 더 집중한다.     세계 전쟁사에서 기념비적인 해전으로 기록되는 한산도 대첩은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임진왜란 7년 동안 조선이 거둔 가장 큰 승리였다. 조선은 사실상 한산도에서의 승리로 남해의 제해권을 완전히 되찾았고 이후 의병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실로 나라의 운명을 바꾼 전쟁이었다.     ‘명량’이 용맹스러운 이순신을 그렸다면 ‘한산’에서는 선비의 모습을 한 지장 이순신과 만난다. 박해일은 대사를 절제하고 많은 부분 눈빛으로 지략가 이순신을 연기한다. 임금과 조정 사이에서 올곧이 나라에 충직한 장수 이순신을 역사상 가장 오염되지 않은 정치 지도자로 그린다.       ‘한산’에는 51분간 동안 긴박한 해상 전투신이 이어진다. 바다 위 성을 모티브로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형태의 진법으로 육지에서나 쓰던 학익진을 해전에 처음 활용한 건 바로 이순신이었다.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에 견줄만한 스펙터클한전투신이 펼쳐진다.     ‘한산’에는 과거 이순신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항왜들이 등장한다. 항왜란 조선에 투항한 일본군을 의미한다. 영화는 이들을 이순신의 인간미에 매료되어 조선에 투항한 의인으로 묘사한다. 나라 간의 전쟁이 아니라 ‘의’와 ‘불의’의 전쟁으로 묘사하고자 한 감독의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항왜 장수 준사(김성규 분)는 “나의 주군은 우리를 방패막이 삼기 바빴지만, 당신은 당신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앞서 나온 모습이 나에게 중요했다”고 말한다. 그는 조선 편에 서서 일본과 맞서 싸운다.     용인 전투에서 1600명의 군사로 수만 명의 조선군을 와해시킨 왜군의 맹장 와키자카 야스하루를 변요한이, 이순신의 장수 어영담을 안성기가 열연한다. 난중일기에서 어영담을 부하가 아닌 동지로 표현했던 이순신은 그의 죽음을 특별히 애통해했다.     ‘한산’은 ‘명량’에 비해 완성도 높은 영화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왜구들에게 너무 많은 분량이 할애되어 중반부 이후 영화가 지루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김정 영화평론가영화 영화 한산 용의 출현

2022-08-05

"조지아도 '오미크론' 출현 시간문제" 보건당국, 주 전역서 샘플 채취해 검사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곧 미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지아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낸시 나이담 조지아 보건부(DHP)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주 전역에서 매주 수백개의 샘플을 모아 검사하고 있지만 아직 오미크론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와 관련, 지난 29일 오전 11시 현재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문제는 미국에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타날 것이냐가 아니라 언제 나타날 것인가이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조지아 보건부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알렉산더 밀먼은 지난달 29일 WSB-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중증 유발 정도, 기존 코로나 백신의 효용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조지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뿐"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파악된 정보가 많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그레이디 병원의 CMO인 로버트 잰슨은 "오미크론은 백신 미접종자나 면역손상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델타 변이 만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패닉 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지만 남아공의 백신 접종률이 30% 정도이고, 조지아 역시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미접종자는 서둘러 백신을 접종받고, 접종자들은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모리대학의 앤 피앤타도시 부교수(병리학)도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통상적인 바이러스 변종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 "오미크론의 일부 돌연변이가 빠른 복제와 강력한 전파력, 면역체계 회피 등의 특성이 있지만 중증과 사망을 유발할 정도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섣부른 판단을 유보했다.   조지아주립대학(GSU) 보건대학을 설립한 마이클 에릭슨 박사 역시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해도 그것 자체가 반드시 중증을 유발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1~2주를 기다리면 좀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패닉 상태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지민 기자  오미크론 시간문제 오미크론 출현 오미크론 확진자 조지아 보건부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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