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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패스트푸드 일자리 1만개 줄었다

가주의 최저 시급 인상으로 패스트푸드 체인점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비즈니스산업동맹(CABIA)에 따르면 가주 최저 시급이 20달러로 오르면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이 생존을 위해 인건비를 줄이고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거의 1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뉴욕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된 최저 시급 인상법을 밀어붙인 개빈 뉴섬 주지사를 비난한 CABIA의 설립자 톰 만조 대표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주 비즈니스들이 수년 동안 전면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최저 시급 인상은 비즈니스를 더 큰 위험에 빠트리는 또 하나의 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 시급 인상으로 패스트푸드 일자리 약 1만개가 줄었다. 임금 파격 인상이 근로자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관리들은 ‘환상의 나라’에 살고 있다. 가격을 올릴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빅맥을 20달러 주고 사 먹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맥도날드, 버거킹, 인앤아웃버거 등 주요 체인점들이 임금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했으며 다수의 업체가 직원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업무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금 인상의 첫 희생양이 된 생선 타코 전문 루비오의 캘리포니아 그릴은 지난달 말 가주의 사업 운영 비용 상승을 이유로 134개 매장 중 48곳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 5일 파산 신청을 했다.   또한 유명 소프트아이스크림 전문점 포스터 프리즈는 가맹점주가 더는 직원들에게 인상된 급여를 지급할 여유가 없다며 프레즈노 인근 매장을 폐쇄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업체들은 시급 인상 시행 전후로 메뉴 가격을 올렸다. 칼리노스키 에퀴티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스타벅스 매장 음료 가격이 시급 인상 시행 이후 50센트 올랐으며 타코벨은 메뉴 가격을 3% 인상했다. 칙필레도 2월 중순부터 두 달 사이 10.6%가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LA지역서 4개의 팻버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마커스 월버그도 시급 인상에 따라 메뉴 가격을 8~10%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 여파로 매출이 저조한 업체들의 폐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렌딩트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8%가 가격이 너무 비싸 패스트푸드를 ‘사치품’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패스트푸드 일자리 패스트푸드 일자리 패스트푸드 체인점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 구인 구직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6-09

이번엔 K카페 열풍…할리우드 스타도 찾는다

LA한인타운이 커피 애호가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가 LA한인타운 약 2.8스퀘어마일 지역의 카페(커피숍)를 조사한 결과, 다모, 메모리룩, 임스커피 등 커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소가 최소 65개나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을 동서로는 웨스턴 애비뉴부터 후버가까지, 남북으로는 피코와 베벌리 불러바드로 정하고 옐프를 통해 그 지역에 있는 커피숍을 조사했다.     카페마다 판매하는 음료, 디저트, 빵 종류가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아메리카노를 시작으로 마차라떼, 달고나라떼, 피스타치오 아인슈패너, 딸기 라떼, 버터크림 라떼, 허니시나몬 라떼 등 대부분의 카페에서 제공하는 음료 메뉴 종류는 20개 이상이다. 카페에 따라 원두의 맛과 종류도 다양하다.     디저트 또한 각양각색이다. 케이크, 와플, 크로플, 쿠키, 파이, 도넛부터 요즘 유행하는 탕후루와 약과, 곶감까지 각 카페만의 특색을 살린 디저트들이 넘쳐난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크루아상 샌드위치, 아보카도 BLT, 애그 샌드위치 등 빵류도 인기 만점이다.     LA한인타운 카페들은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트렌디한 분위기로도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좋은 핑크 테마, 네온사인, 예술적인 조명 등으로 꾸며져 있어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카페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전국 바리스타 대회에서 챔피언십을 획득한 실력 있는 한인 바리스타들이 많이 활동하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원두와 추출 방식으로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맞춤 제작해주는 서비스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관계자들은 커피전문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이 커피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독특한 카페 분위기를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쉴 수 있는 공간이나 업무·공부를 위한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어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카페 운영의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 또한 커피전문점 증가의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LA한인타운을 넘어 다른 주변 지역으로도 한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K-카페가 확산되고 있다. 저스틴 비버, 헤일리 비버, 틱톡 인플루언서들도 한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K-카페 ‘커뮤니티굿’을 방문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유명한 카페 체인점 카멜커피가 LA 실버레이크에 첫 미국 지점을 열기도 했다. 업체의 시그니처 커피 외에 밀크티, 미숫가루 등도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정도다. K-카페의 인기에 ‘모닝커피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할리우드 카페 la한인타운 카페들 카페 분위기 카페 체인점

2024-05-28

줄줄이 문 닫는 뉴욕시 체인점들

CVS·파티시티·풋라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체인점들이 빠른 속도로 뉴욕시에서 사라지고 있다.     맨해튼에서 체인점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코리아타운 일대, 퀸즈 한인밀집지역 플러싱 등에서도 주요 체인점이 문을 닫았다.   28일 싱크탱크 ‘센터포어반퓨처(CUF)’가 발표한 ‘2023년 체인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뉴욕시 5개 보로 전체에 자리잡고 있는 체인점 수는 총 7709개로, 지난해(7958개) 대비 249개(3.1%) 감소했다.     이는 CUF가 관련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팬데믹 이후 2년 연속 체인점 수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올해 다시 감소하면서 현재 뉴욕시 체인점 수는 팬데믹 직전 대비 1097개(13.8%)나 적다.   보로별로 보면, 맨해튼 오피스 지구 뿐만 아니라 모든 보로에서 체인점 수가 급감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브롱스 체인점은 932개에서 891개로 41개(4.4%)나 줄었고, 퀸즈 지역 체인점도 1765개에서 1706개로 59개(3.3%) 줄었다. 이외에 스태튼아일랜드(465개, -3.1%), 브루클린(1672개, -2.9%), 맨해튼(2975개, -2.7%) 등에서도 일제히 감소했다.     CUF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주거 지역에 머무르는 인구가 많은데도 전체적으로 체인점 수가 감소했다”며 “전자상거래 영향에 오프라인 쇼핑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우편번호별로 봤을 때는, 뉴욕시 우편번호 지역 중 가장 체인점이 많이 몰려 있는 맨해튼 코리아타운(10001) 지역의 체인점이 현재 210곳으로, 지난해(223개) 대비 13개(5.8%) 줄었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11354) 체인점도 95개에서 92개로 3곳(3.2%) 줄었다.   철수한 체인점들의 특징은 온라인 제품구매가 쉽다는 점이다. 파티시티·매트리스펌·풋라커·아메리칸이글 등이 대표적이다.     통신사 플랜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티모바일 매장도 급감했다.     반면 UPS·페덱스 등 배송업체 매장은 늘었고, 고물가 시대에 저렴하게 한끼를 떼울 수 있는 파파이스·타코벨·KFC 등은 오히려 매장 수를 늘렸다. CUF는 “체인 소매점이 문을 닫으면 일자리도 함께 증발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뉴욕시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체인점 뉴욕 브롱스 체인점 체인점 현황 주요 체인점

2023-12-28

[독자마당] 100세에 받는 혜택

시카고 여행 이틀째 샌드위치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격이 8달러 59센트나 됐지만 한끼 식사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가게 문을 나서니 바로 옆에 도넛 체인점이 있었다. 도넛 한 개와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려는데 잘 되지가 않았다. 직원인 흑인 소녀는 나를 보더니 웃으며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고맙게 커피와 도넛을 먹고 도넛 가게를 나섰다. 그날 숙소로 돌아와 직원이 돈을 받지 않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확실한 해답은 얻지 못했다.     다음 날은 시카고 예술박물관(Institute of Arts)에 갔다. 박물관 입구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원이 지금은 멤버십이 있는 사람만 입장하고 일반인은 11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매표소는 건물 안에 있었지만 입장권 판매원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한 안내원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나를 보더니 매표인에게 데리고 갔다. 입장료는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나는 무심결에 나이가 100세인데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았다. 매표원은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두말없이무료입장권(com ticket)을 끊어 주었다. 박물관에는 아시아에서 온 불상, 한국의 도자기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별도의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내가 무료입장권을 보여주자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그 후 나는 이 예술박물관에 세 번이나 더 갔다. 다른 박물관들도 내게 무료입장권을 줬다. 무료입장권을 받은 것은 좋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함이 있었다. 그리고 도넛 가게 소녀가 도넛과 커피값을 받지 않은 이유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빨리 100세가 되었으면 좋겠다.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도록….  서효원 / LA독자마당 혜택 시카고 예술박물관 도넛 가게 도넛 체인점

2023-10-03

신발 체인점 풋록커 매장 400곳 폐점

신발 전문 체인 풋록커가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나선다.   CNN 보도에 따르면 풋록커는 새로운 ‘체험형’ 매장 컨셉트 소개와 함께 브랜드 재론칭을 통해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실적이 저조한 쇼핑몰 매장 정리로 운영을 단순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40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업체의 매장 개발 담당 앤소니 애버사 부사장은 지난 20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북미 전역에서 폐쇄되는 매장의 규모는 풋록커 전체 판매의 거의 1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폐쇄에는 올해 안으로 문을 닫을 예정인 실적 미달의 125개 챔프스 스포츠 스토어도 포함된다.   풋록커는 현재 풋록커, 키즈 풋로커, 챔프스 스포츠, WSS 등 전 세계에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풋록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3% 줄었으며 올해 총 소매 매출도 3.5~5.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풋록커는 ‘레이스업(Lace Up)’으로 명명된 새로운 매장 컨셉트와 판매전략으로 스니커 구매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풋록커 메리 딜런 대표는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하면서캐주얼 옷차림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덜 불편한 것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체인점 풋록커 신발 체인점 폐점

2023-03-21

[투자의 경제학] 증시와 현실

얼마 전 갑자기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동네 버거킹에서 두 사람분의 음식을 주문한 적이 있는데 음료수를 제외하고도 25달러가 넘는 액수가 나왔다. 내가 너무 오랜만에 버거킹에 왔나 하고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다. 약속이 있어 한인타운에 나갔다가 점심계산서 폭탄을 맞는 일은 이제 익숙해져 가지만 체인점 햄버거값까지 이렇게 오르다니 어이가 없었다.   식재료, 인건비 상승이 얼마나 반영이 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 것은 버거킹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과연 부담 없이 자사제품을 사 먹을 수 있겠냐는 점이다. 물론 25달러는 오롯이 햄버거의 가격만이 아니고 몇 가지를 더 포함한 것이지만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이 시간당 15.50달러인데 한 시간을 일해서 식사 한 끼 정도밖에 해결할 수 없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식비만 오른 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지출이 같이 오르기 때문에 이같이 급격한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작년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한 것이다. 0.25% 인상을 시작으로 가파르게 금리 인상을 추진한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물가 상승률은 어느 정도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금리 인상은 소비심리를 위축시킴으로써 물가 안정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 수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서민들은 높아진 각종 이자율에 또 다른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용 평가 기관 피치(Fitch)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0일 이상 연체된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이 5.67%로 증가해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침체에 빠졌던 2009년 1월의 5.04%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용카드 업체 디스커버(Discover Card)는 2023년도 손실처리(charge off) 가 현 1.82%에서 최대 3.9%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거킹의 음식값이 내려도 금리상승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해서 타격을 받으면 결국 서민의 고통은 변함이 없다. 최근 남가주가스컴퍼니(SoCalGas)는 주 정부에 가스값 13% 인상을 건의했다. 물가상승을 주도한 주 종목이 주거비용과 자동차 가격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물품들의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증권가에서 나오는 지표나 분석에 의지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지만, 주변의 경제 현실에도 눈을 돌려 증시가 현실과 일치하는가에 대해 고려를 해야 한다. 소비위축은 결국 기업 실적 감소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증시 물가 물가상승률 목표 금리 인상 체인점 햄버거값

2023-03-01

음식 체인점도 월 구독제 도입…파네라·P.F.Chang 등 시행

전국적으로 ‘월 구독제’를 도입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21일 폭스 11 뉴스는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와 생필품에 이어 음식점들도 월 구독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커리 체인점 ‘파네라’와 중국점 체인 ‘P.F. 창’ 등 여러 음식점이 월 구독제를 시행하고 있다. 월 구독제를 시행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입과 고객 확보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 음식점들은 월 구독제 가입자에게 무제한 음료나 무료 배달, 무료 애피타이저 등 서비스를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P.F.창은 테이크아웃 손님을 겨냥해 지난해 9월부터 월 구독제를 실시했다. 월 6.99달러를 내면 배달 서비스가 무료다.      파네라는 지난 2020년 초에 ‘로열티 프로그램’을 시작해 이미 400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당시 월 8.99달러를 내면 커피나 차를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지난해 서비스 확대에 나선 파네라는 월 11.99달러 또는 연간 119.99달러를 낸 회원들에게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간 회원에게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네라측은 고객의 약 25%가 월 구독제를 이용하는 회원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음식 체인점 ‘타코벨’은 월 10달러를 내면 한 달 동안 하루에 타코 1개가 무료인 ‘10달러 타코 러버스 패스’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타코벨은 고객들에게 더 양질의 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 메뉴 제공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샌프란시스코 소재 술집 ‘엘 로포(El Lopo)’는 월 89달러를 내면 100달러의 다이닝 크레딧을, 월 175달러를 내면 200달러의 다이닝 크레딧을 제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회원은 방문할 때마다 다른 손님에게 음료를 무료로 선물할 수 있다.   최근 월 구독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 앱 ‘로켓 머니’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정기 구독 서비스는 6.7개로 집계됐는데, 2019년 4.2개에서 더 늘었다.     한편 가주 요리교육연구소의 릭 카맥은 “앞으로 더 많은 음식점에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은 음식점에 익숙해지고 정기적인 월수입은 식당들이 현금 유동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모든 음식점의 월 구독제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음식점들은 무료 소스 딥 제공이나 가격 인하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출이 더 크거나 일손이 부족해 월 구독제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체인점 구독제 구독제 가입 일부 음식점들 베이커리 체인점

2023-02-22

서브웨이 샌드위치 자판기로 사고판다

샌드위치 체인점 서브웨이가 자판기 판매를 확대한다.   CNN은 서브웨이가 지난 9월 UC샌디에이고에서 시범 실시했던 자판기 판매 프로그램 ‘그랩앤고(Grab & Go, 사진)’를 통행량이 많은 북미지역의 각 공항, 대학, 병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서브웨이에 따르면 사전에 만들어진 샌드위치 및 음료수, 스낵 등이 보관된 인공지능(AI) 냉장고를 통해 소비자가 음성으로 주문하고 비대면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소비자들의 호응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웨이는 지난 2020년부터 카지노, 주유소, 공항 등의 소매점에서 일반 냉장고에 보관된 서브웨이를 판매하기 시작해 400개 지역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이들 매장에서의 매출도 20% 이상 증가했다.   그랩앤고 냉장고는 줄어들고 있는 매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 매장 수는 지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2만74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웨이는 새로운 샌드위치, 수프 출시, 매장 리모델링 등을 통해 1년 이상 영업하고 있는 일반 매장의 매출이 3분기에 8.4% 증가하는 등 지난 18개월 동안 전국 매장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서브웨이 샌드위치 서브웨이 샌드위치 샌드위치 체인점 샌드위치 수프

2022-11-15

핫도그 가격으로 살펴본 시카고 물가

물가 인상을 피부로 느끼는 서민들은 장바구니가 무겁다. 연일 치솟는 물가로 어깨로 전해지는 부담이 큰 데 특히 일부 식자재 가격이 크게 뛰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시카고의 물가 인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는 것이 핫도그 가격이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자주 사먹고 가격 역시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링컨파크의 유명 핫도그 식당인 위너스 서클에서 판매되는 시카고 핫도그의 가격은 현재 6달러. 작년 5달러에서 20% 올랐다. 1983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는 식당측이 이윤을 낮췄는데도 핫도그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식자재 가격 인상 때문이었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비프 핫도그의 가격은 3%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카고 핫도그에서 빠질 수 없는 토마토 가격이 무려 94%나 올랐다. 파운드에 1달러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1.75달러에 들어오고 있다.     또 그린 렐리쉬는 23%, 파피 시드 번은 10%, 스포트 페퍼는 21%, 피클이 11%가 각각 올랐다.     아울러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에서 한번 배달을 할 때 부과하는 추가 요금도 올랐다.     종업원들 임금 역시 올려줄 수밖에 없었다. 쿡카운티의 최저 임금이 지난 7월부터 시간당 15.40달러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다른 핫도그 체인점도 마찬가지다. 윌링에 있는 수퍼도그의 경우 프렌치 프라이와 함께 판매되는 핫도그 밀 가격이 7.25달러로 지난해 가을의 6.75달러에서 0.5달러 올랐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측은 너무 자주, 너무 많이 올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식자재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추가 인상 요인이 많다고 한다. 특히 감자와 오일 가격이 크게 뛰었고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플로리다에서 오는 피클 가격도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결국 시카고의 대표 음식인 핫도그를 놓고 봤을 때 프렌치 프라이 등과 함께 주문할 경우 11달러선을 훌쩍 넘기고 이는 전년 대비 10~20% 정도의 인상률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Nathan Park 기자핫도그 시카고 시카고 핫도그 시카고 물가 핫도그 체인점

2022-10-24

최고 햄버거는 '팻버거'…LAT, 패스트푸드 순위 발표

LA지역 최고의 햄버거 체인점으로 ‘팻버거’가 뽑혔다.   13일 LA타임스 루카스 피터슨 푸드 칼럼니스트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 순위’를 발표했다. 체인점별 햄버거 순위는 ▶토핑과 맛 ▶편의성 ▶이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한다.   우선 최고의 햄버거를 만드는 패스트푸드점은 23개 체인점 중 팻버거가 차지했다. 신문은 팻버거가 75년 전 사우스LA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며, LA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팻버거가 1위에 선정된 이유로 두툼하고 신선한 고기와 토마토, 피클, 양상추, 버섯, 마요네즈 등의 절묘한 조합이 꼽혔다.     신문은 햄버거 자체 맛의 조합으로 토마토 소스도 필요 없다고 추천했다.   2위는 칼스주니어가 이름을 올렸다. 추천 햄버거는 ‘더블 웨스턴 베이컨 치즈버거’. 신문은 이 메뉴가 가장 맛있는 햄버거 중 하나라고 평했다. 특히 칼스주니어 햄버거가 메뉴당 8달러 안팎이라는 점도 고물가 시대 ‘착한 가격’이란 소문을 내고 있다.   3위는 프레디 프로즌 카스타드&스테이크버거가 차지했다. 신문은 이 체인점의 ‘오리지널 더블 버거’를 추천했다. 이 체인점은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햄버거를 만든다. 하지만 고기 패티의 육즙과 계란 등의 조화는 담백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4위는 맥도널드가 선정됐다. 맥도널드의 ‘쿼터 파운더 치즈버거’는 다른 패스트푸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햄버거는 단순한 조합으로 만들어졌지만 한 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효자 메뉴다.     5위는 캘리포니아 햄버거를 상징하는 인앤아웃이다. 인앤아웃의 ‘더블더블’ 버거는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인앤아웃은 고기 등 식재료를 얼리지 않고 각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다는 사실이 호평받는다.     한편 패스트푸드 23개 체인점 중 꼴찌 평가를 받은 곳은 버거킹으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패스트푸드 햄버거 체인점별 햄버거 햄버거 체인점 패스트푸드 체인점

2022-10-14

분해 안 되는 독성물질 음식 포장 절반서 발견

패스트푸드 등 음식 포장재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화학물질이 많이 발견됐다고 소비자전문지 컨수머리포트가 지적했다.   컨수머리포트 조사에 따르면 맥도날드, 버거킹 등 과불화화합물(PFAS)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거나 줄이겠다고 공언했던 패스트푸드 체인의 식품 포장에서 이 물질이 다량 발견됐다. PFAS는 트레이더조 등 식료품 체인의 제품 포장에서도 발견됐다.   PFAS는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는 별명이 있다. 인체에 오래 남아있는 독성 물질이다.   2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컨수머리포트는 주요 외식·식료품 체인에서 118종의 식품 포장 샘플을 조사했다.   감자튀김을 담는 종이봉투나 햄버거 포장지, 종이 접시 등 검사한 식품 포장의 절반 이상에서 PFAS가 발견됐다.   PFAS는 열이나 물, 기름, 부식에 강해 수많은 제품에 쓰인다. 컨수머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알려진 PFAS는 9000종이 넘는다.   포장재의 PFAS는 식품에 스며들 수 있고 매립됐을 때 토양과 물을 오염시킨다.   특히 면역체계 약화, 태아 체중 감소, 일부 암 유발 위험 증가 등의 건강 문제와 연관 있다고 컨수머리포트는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23년부터 식품 포장 PFAS 기준을 100ppm 이하로 정했다. 덴마크는 이 기준이 20ppm이다. 이번 컨수머리포트 조사에서 일부 샘플은 검출된 PFAS가 500ppm이 넘었다.   PFAS는 1940년대 이후 일용 소비재에 광범위하게 쓰였다.식품 포장, 화장품, 조리 기구, 방수 의류, 카펫, 매트리스, 전자제품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미국 음식 체인은 PFAS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버거킹과 팀호턴, 파파이스를 소유한 레스토랑브랜드 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식품 포장재의 PFAS를 단계적으로 퇴출할 것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칙필레이(Chick-fil-A)도 올여름까지 PFAS를 없애겠다고 같은 날 밝혔다. 김은별 기자독성물질 절반서 식품 포장재 음식 포장재 패스트푸드 체인점

2022-03-25

[문장으로 읽는 책] 삼쏘

 지난 3월 3일은 ‘삼겹살데이’였다. 특정일을 ‘○○데이’라고 부르게 된 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시작이다. 이후 연인이 없는 솔로들끼리 짜장면을 먹는 블랙데이(4월 14일)가 생겼다. 3월 3일은 3이 겹치는 날이라 삼겹살데이, 3월 7일은 3·7의 발음과 비슷하다고 해서 삼치·참치데이, 5월 2일 역시 숫자의 발음 때문에 오리데이라 불린다.   최근 생긴 신조어 ‘삼쏘’는 ‘삼겹살과 쏘주’의 줄임말이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은 수많은 직장인의 저녁 시간을 달래준 친근한 메뉴다. 보통은 “소주 한잔 어때?”라는 말로 동료들을 유혹하는데 역시나 줄임말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선 ‘소한’보다는 ‘삼쏘’가 더 부르는 맛이 나는가 보다.   개인적으로는 표준어 소주 대신 ‘쏘주’를 사용한 것도 맘에 든다.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하면 맛이 안 나는 것처럼, 퇴근길에 부담 없이 한잔하기 좋은 술로는 소주보다 쏘주가 제격이다. 이번 삼겹살데이에는 ‘삼쏘나이트’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삼겹살 체인점 하남돼지집이 ‘청춘이 불타는 이 밤’을 타이틀로 만든 경품 행사의 제목인데, 여행용 가방 브랜드에서 따온 것이 기억하기도 좋고 입에 찰떡처럼 달라붙는다.   이미 지난 삼겹살데이와 삼쏘를 운운하는 건 삼겹살에 소주 한잔 곁들이는 평범한 저녁 풍경의 무게를 새 대통령이 잊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문장으로 읽는 책 삼겹살 체인점 표준어 소주 저녁 풍경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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