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K카페 열풍…할리우드 스타도 찾는다
LA한인타운에만 65여개 업체
한인 바리스타 커피맛 입소문
트렌디한 분위기 젊은층 몰려
본지가 LA한인타운 약 2.8스퀘어마일 지역의 카페(커피숍)를 조사한 결과, 다모, 메모리룩, 임스커피 등 커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소가 최소 65개나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을 동서로는 웨스턴 애비뉴부터 후버가까지, 남북으로는 피코와 베벌리 불러바드로 정하고 옐프를 통해 그 지역에 있는 커피숍을 조사했다.
카페마다 판매하는 음료, 디저트, 빵 종류가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아메리카노를 시작으로 마차라떼, 달고나라떼, 피스타치오 아인슈패너, 딸기 라떼, 버터크림 라떼, 허니시나몬 라떼 등 대부분의 카페에서 제공하는 음료 메뉴 종류는 20개 이상이다. 카페에 따라 원두의 맛과 종류도 다양하다.
디저트 또한 각양각색이다. 케이크, 와플, 크로플, 쿠키, 파이, 도넛부터 요즘 유행하는 탕후루와 약과, 곶감까지 각 카페만의 특색을 살린 디저트들이 넘쳐난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크루아상 샌드위치, 아보카도 BLT, 애그 샌드위치 등 빵류도 인기 만점이다.
LA한인타운 카페들은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트렌디한 분위기로도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좋은 핑크 테마, 네온사인, 예술적인 조명 등으로 꾸며져 있어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카페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전국 바리스타 대회에서 챔피언십을 획득한 실력 있는 한인 바리스타들이 많이 활동하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원두와 추출 방식으로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맞춤 제작해주는 서비스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관계자들은 커피전문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이 커피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독특한 카페 분위기를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쉴 수 있는 공간이나 업무·공부를 위한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어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카페 운영의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 또한 커피전문점 증가의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LA한인타운을 넘어 다른 주변 지역으로도 한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K-카페가 확산되고 있다. 저스틴 비버, 헤일리 비버, 틱톡 인플루언서들도 한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K-카페 ‘커뮤니티굿’을 방문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유명한 카페 체인점 카멜커피가 LA 실버레이크에 첫 미국 지점을 열기도 했다. 업체의 시그니처 커피 외에 밀크티, 미숫가루 등도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정도다. K-카페의 인기에 ‘모닝커피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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