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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유 유일 종합병원 할리우드 차병원 A등급

  글로벌 차병원 바이오그룹이 운영하는 미국 내 유일한 한인 소유 종합병원인 할리우드 차병원(사진)이 소비자 감시 비영리단체인 립프로그 (Leapfrog)의 2024년 가을 전국 병원 안전도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립프로그는 전국 3000여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의 오류, 사고, 상해, 감염 실태 및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시스템 등 30여 개 이상의 지표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30% 미만의 병원들이 A등급을 받았으며, 가주에서는 할리우드 차병원을 포함해 128개 병원이 A 등급을 받았다.   할리우드 차병원의 제이미 유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할리우드 차병원의 변함없는 헌신과 의료진들 노력의 결실”이라며 “환자들에게 최상의 안락함과 안전을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립프로그의 병원 안전도 평가는 예방이 가능한 의료 사고에만 중점을 둔 유일한 병원 평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동료 평가(peer-review)를 거쳐 투명하게 이뤄지며,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등급은 매년 가을과 봄, 두 차례 업데이트된다.     할리우드 차병원의 전체 등급 상세 정보와 병원 내 환자 안전과 관련한 유용한 팁은 HospitalSafetyGrad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24년 설립되어 100년 간 할리우드와 인근 지역 커뮤니티의 건강을 돌봐온 할리우드 차병원은 현재 89개의 간호병상을 포함해 총 434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550여 명의 의사 및 전문 의료진이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전 세계 7개 국가 91개 병원과 클리닉, 30개의 리서치 및 14개 교육기관, 31개의 바이오/제약/헬스케어 기업을 소유한  차헬스시스템(CHA Health Systems)의 일원으로, 의료 전반의 서비스 뿐 아니라 줄기세포 연구, 교육, 생명 공학에 걸쳐 글로벌 차병원 바이오 그룹과 연구의 중심에 함께하고 있다.종합병원 할리우드 할리우드 차병원 글로벌 차병원 한인 소유

2024-11-17

오늘밤 웨스트 할리우드서 대규모 핼러윈 축제...도로 통제

오늘(31일) 저녁 웨스트 할리우드 지역에서 핼러윈 축제(Carnival)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핼러윈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웨스트 할리우드 행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약 1마일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수천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종 무대와 라이브 DJ 공연, 푸드 트럭 등이 마련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거리에서는 주류 반입 및 음주가 금지된다. 카메라 가방 및 모든 가방은 반입이 불가능하다. 다만 투명한 비닐 봉투는 허용된다.     무기, 폭죽, 드론 등도 금지된다. 웨스트 할리우드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동반 참석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웨스트 할리우드 핼러윈 행사는 198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열렸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고 2023년에 다시 시작됐다.     이번 행사로 인해 인근 지역 도로가 여럿 폐쇄될 예정이며 주차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폐쇄 등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 당국 홈페이지(https://www.weho.org/community/events-in-the-city/west-hollywood-halloween-carnaval)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 뉴스팀할리우드 핼러윈 카니발 축제 LA 캘리포니아

2024-10-31

[문장으로 읽는 책]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실패작들은 히트작이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 방식으로 나에게 들러붙는다. 실패작들은 나를 고문한다. 나는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 영화를 다시 재생해본다. 다른 배우들을 캐스팅해본다. 재편집해본다. 시나리오를 다시 써본다. 다시 한번 상영해본다. 무수한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와 무수한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이에서 방황하게 된다. 비난할 만한 대상을 찾아 헤매게 된다.     노라 애프런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시그널’ ‘킹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김은희 작가의 남편인 장항준 감독은 한 예능 프로에 나와서 아내에게 “언제든 한번 실패할 때가 온다. 그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말해준다”고 했다. 인생과 창작의 동반자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유브 갓 메일’ 등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주자이던 노라 애프런 감독의 에세이집이다. 영화만큼이나 유머와 예리함이 넘치는 감성으로, 성공한 영화감독이자 세 번 결혼하고 이제는 70줄에 접어든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는 노년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소회도 털어놓는다. 흔히 실패의 장점을 설파하거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웅변하는 글들과 달리 실패에 대한 태도가 담백하다. “내가 보기에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른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가장 실패 없는 방식이 아닐까. 애프런은 2012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실패작 장항준 감독 할리우드 로맨틱 김은희 작가

2024-10-16

오랜 세월 조롱·비하 대상…한류 이후 긍정·친근 전환

‘대지’ 3부작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펄 벅이 1960년대 한국의 농촌을 여행하다 농부가 소달구지에 타지 않고 소와 짐을 나눠서 지고 나란히 걸어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왜 달구지를 타고 편하게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농부는 “오늘 우리 소가 온종일 일을 많이 해서 피곤할 텐데 어떻게 타고 갑니까, 저라도 짐을 나눠서 지고 가야지요”라고 답한다. 이 말에 크게 감동한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봤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소설 ‘살아있는 갈대’의 첫머리에 이렇게 묘사했다. 한국은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라고.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비로소 미국의 대중은 한국의 존재에 대하여 알게 된다. 1950~60년대 할리우드에서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발표되기 시작했다. 1970년 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매시(M*A*S*H, 로버트 올트먼 감독)’와 1972년부터 1983년까지 CBS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시리즈 ‘매시’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한국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한국인들에 대한 왜곡과 편견은 심각한 수준이었고 ‘매시’가 그 원조 격이었다. 기모노를 입은 한국 여성들, 베트남식 밀짚모자를 쓴 한국 남성 등 엉터리 고증이 많았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미국인들은 한국을 못살고 굶주린 나라로 인식했다.     1980년대 이후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의 모습 역시 매우 부정적이었다. 중국과 일본을 적당히 섞은 동양인, 일벌레, 돈벌레로 그려졌다. 스파이크 리의 1989년작 ‘똑바로 살아라(Do the right thing)’에서 흑인들은 “째진 눈(한국인)들이 뉴욕의 야채 가게를 다 차지했어”라며 조롱과 멸시를 보낸다.     평소 돈만 밝히고 흑인 고객들에게 무례했던 상점 주인은 영화의 피날레 폭동 장면에서 흑인들에게 가게를 습격당한다. 그는 그제야 짧은 영어로 “You, me, same”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비열한 모습을 보인다. 이 영화는 미국 대중에게 한인들이 불친절한 돈벌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1992년 LA폭동 당시 한흑갈등이라는 주제 아래 이 영화가 자주 언급됐다.     한인들을 눈물도 인정도 없는 구두쇠로 묘사한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폴링다운(Falling Down)’(1993)은 한인을 왜곡하는 대표적 영화로 꼽혔다. 한인을 비하하는 노골적인 인종차별 때문에 한국에서는 영화 안 보기 운동이 있을 정도였다.     2000년대에 들어 K팝 스타들이 세계를 무대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한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시기부터 할리우드 영화 속에 한인이 대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드라마의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되는 2010년작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의 메인 캐릭터인 한인 데릴은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지만 점차 인종을 초월한 ‘멋진 남자’로 그려진다. 그러면서 점차 부각되는 그의 한국적 특성에 매료된 여성층 팬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어쩌면 글렌은 미국 여성들에게 ‘섹시한 남성’으로 어필된 최초의 한인 남성일지도 모른다. 그는 드라마에서 백인 여성 매기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결혼한다.     캐나다 CBC를 통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방영된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은 토론토 한인 이민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인기 드라마였다. 이민 1세 김상일은 일본에 대한 반감과 완고한 성격 때문에 2세들과 갈등을 빚는다. 그러나 집을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인정 많은 아버지고 겉으로는 풍족해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엄청난 재산을 모은 성공한 이민 1세다.     그의 아내 김영미는 교회 활동을 중히 여기는 전형적인 한인 엄마다. 부지런하고 요리 실력이 뛰어나 갈비찜, 김밥, 꼬리곰탕, 약밥 등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의 호의 덕에 사람들은 공짜로 김치를 먹을 수 있다.     ‘김씨네 편의점’에서처럼 드라마 속 한인들은 보수적이고 교회 활동을 통해 공동체적 정체성을 공유한다. 그러나 한인들의 교회는 종교 공동체라 하더라도 같은 민족의 상부상조 모임 성격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다른 인종이 끼어들 틈이 없다.   미주 한인들의 종교적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한 영화는 한인 2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다.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한 감독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 영화는 아내 모니카를 신실한 교인으로 그리고 있는 반면, 교회로부터 상처받은 한인 이민자들의 모습도 솔직하게 표현, 종교의 부정적 측면을 비판하기도 했다.         기독교 안에서의 한인 2세들의 공동체 의식은 2024년 골든글로브 3관왕, 에미상 8관왕 ‘비프(Beef)’에서도 이어진다. ‘비프’는 한인 2세들에게 교회가 종교적인 공간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적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해 미국인들에게 한인들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비프’는 또한 한인 사회에 가부장제가 뿌리 깊게 존재하고 있음을 간접 표현한다. 여성들을 만나기 위한 목적으로 교회에 나가는 남성들, 교회 내에 만연한 성별 격차, 특히 교회의 모든 리더십은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사실 등에서 성차별을 느낀 여성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 드라마는 한국인의 타자 지향성과 체면 중시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인다. 일례로 주인공 대니는 감정적으로 무너지고, 자살 충돌을 느끼고 있음에도 자신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애써 숨긴다. 그는 예배를 드리며 비애의 눈물을 흘리지만 아무렇지 않은 채 상황을 무마한다.     영화나 드라마 속 한인들은 대체로 무뚝뚝하다. 편견을 조성하고 불특정 소수를 일반화하는 엄연한 오류이지만, 영화와 드라마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영화와 드라마 속 한인들은 인종차별과 왜곡을 충분히 경험해 왔다. 그러나 K팝, K드라마, K영화의 열풍이 지구촌 문화 흐름의 대세로 자리한 이후 한인들의 이미지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음도 분명한 사실이다. 대중문화에 비친 한인의 이미지가 실제 우리의 모습이 아닐 수 있지만 세계가 우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김정 영화평론가친근 전환 할리우드 영화 칸영화제 그랑프리 한국 남성

2024-09-25

할리우드 힐즈의 방치된 저택, 낙서와 무단 거주자들로 몸살

한때 호화로운 저택이었던 할리우드 힐즈의 한 주택이 낙서로 도배가 되고 무단 거주자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멀티뷰와 뮬홀랜드 드라이브를 따라 위치한 이 버려진 저택은 이제 낙서로 덮여 있으며, 지난 2년간 무단 거주자들이 들락날락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911에 여러 차례 신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이 와서 사람들을 내쫓는데, 한두 시간 안에 다시 5명 정도가 와서 밤을 보내고는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저택에서 폭력 사건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무단 거주자들 중 일부가 철근과 맥주병으로 이웃을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 LA경찰국(LAPD)은 이달에만 무단 침입과 기물 파손으로 6번이나 이 저택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에 10명을 저택에서 퇴거시켰으며, 그 중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한 명을 체포했다. 주민들은 해당 저택이 여전히 집주인 소유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애매한 상황이라 경찰이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 기록에 따르면 이 저택의 소유주는 존 파워스 미들턴(John Powers Middleton)이며, 그가 소유한 또 다른 할리우드 힐즈 저택도 무단 거주자들에게 점령된 상태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미들턴의 아버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주라고 한다. 주민들은 LA 시의원 니디야 라만(Nithya Raman) 의원 사무실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할리우드 힐즈 낙서 저택 무단 거주자

2024-09-20

할리우드 활약 영화음악 작곡가 이지우 씨

      한인 영화음악 작곡가가 할리우드에서 작곡가로 활약해 주목 받고 있다.주인공은 이지우 씨.  할리우드에 위치한 손꼽히는 실용음악대학인 MI(Musicians Institute) 에서 학사를 마치고,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 및 미디어 작곡가 겸 오케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 씨는 이에 앞선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미국 애니메이션계에서 대표적인 대학인 아트센터(ArtCenter College of Design)의 애니메이션 글래시스(Glasses)와 레일라(Layla)에 합류하여 음악감독, 작곡가, 오케스트레이터로 활약하였으며 그 중 '글래시스'는 유튜브에서 약 30만 뷰를 달성하며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이지우 씨는 이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세계적 시상식 에미(Emmy)상과 제미니(Gemini Awards) 상을 다수 수상한 로렌스 슈라제(Lawrence Shragge)와 공동 작업을 시작하며, 〈The Ice Rink Murders〉, 〈Have You Seen My Son?〉, 〈Killing for Extra Credit〉 등 작품의 오케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이지우작곡가의 이같은 작품활동은 많은 할리우드 관계자들에게 주목 받으며 샷아웃LA(Shoutout LA) 등 전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작곡가 및 오케스트레이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이지우 작곡가는 전설적 영화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 등이 거쳐간 이탈리아 시에 소재 유명 음악학교 '치지아나 뮤직 아카데미(Accademia Musicale Chigiana)'의 마스터 클래스가 선정한 유망 작곡가로 꼽혀, 세계적 오케스트레이터 피트 앤소니, 넷플릭스 키싱부스의 작곡가로 알려진 패트릭 커스트 등의 사사를 받으며 작곡가와 오케스트레이터로서 한걸음 더 성장했다.  이후 이지우 작곡가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러브콜을 받았고 현재 작곡가 안나 드루빅(Anna Drubich) 씨와 함께 다큐멘터리 음악팀으로 합류하여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우 작곡가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가 앞으로 만날 많은 작품들에 녹여내고 싶다"고 했다.  또한 이 작곡가는 “영화, 시리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음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작곡가로서 음악만이 아닌 작품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작곡가 그리고 예술가가 되고 싶다"면서 “이번 다큐멘터리 작업 역시도 영상과 내용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할리우드 영화음악 음악감독 작곡가 한인 영화음악 전설적 영화음악

2024-09-05

[기자의 눈] 피오피코, 맥아더 공원처럼 되지 말아야

공원에 가고 싶을 땐 집 근처 사우스 웨스턴 법대를 찾곤 한다. 캠퍼스에는 길이 350피트의 초미니 공원이 있다. 사실 공원이라고 하기엔 무안한 규모다. 작은 잔디밭과 벤치, 조명등이 전부다. LA한인타운 주민으로서 이마저도 감지덕지다. 집 주변은 도로와 건물뿐인 현실에서 몇 분만 걸으면  잔디를 밟을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물론 타운에 공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인근에 라파예트 공원과 맥아더 공원이 있지만 한 번도 발을 디딘 적은 없다. 홈리스와 쓰레기로 가득한 환경은 차로 지나가면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기 때문이다. 맘 놓고 숨이라도 한 번 깊게 들이마시려면 차로 20분은 가야 한다. 그리피스 공원이나 할리우드 공원 정도는 돼야 돗자리도 펼 수 있다.   LA한인타운의 녹지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LA카운티에서 버논 시 다음으로 공원과 녹지공간이 부족하다. 버논 시의 거주 인구는 100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실상 인구 대비 녹지 면적이 가장 적은 곳은 한인타운이다. 실제로 타운 인구 1000명당 할당된 공원 부지는 0.1에이커에 불과하다.   이런 한인타운에 ‘미니 공원’이 생긴다. 타운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장소는 윌셔 길 인근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이다. 피오피코 공원 규모는 2만3200스퀘어 피트(0.5에이커)다.  2마일 떨어진 맥아더 공원 규모가 35에이커인 것에 비하면 70분의 1수준으로, 말 그대로 ‘미니’ 사이즈 공원이다.     드디어 지난 5일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추진 9년 만에 이루어진 결실이다. 공사 시작 전까지 논란도 많았다. 지지부진한 속도에 공사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공원 건립에 27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지난 2022년 5월 공사비 1550만 달러로 공원 프로젝트 승인을 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다 인플레이션으로 2년 만에 공사비가 1150만 달러나 늘어났다.   공원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는 크다. 그만큼 녹지가 절실하다는 의미다.     공사 비용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관리만큼은 보장돼야 한다. 공원이 홈리스 캠프촌이 되어 거액의 청소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등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 초래되어서는 안 된다.     맥아더 공원도 1880년대 조성 당시 목적은 훌륭했다. 진흙탕과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을 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한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공원 주변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잡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은 매춘, 마약 거래, 총격전, 익사 사건 등이 흔해졌고, 우범지역으로 알려졌다. 1973년과 1978년, 호수의 물을 뺏을 때 수백정의 권총을 비롯해 다양한 총기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1990년에는 무려 3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실 피오피코 공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착공식 당일에도 7가 길을 사이에 두고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바로 맞은편 보도에 홈리스 텐트가 줄지어 있었다. 홈리스가 밀집된 곳은 범죄율이 높은 게 사실이다.     피오피코 공원이 맥아더 공원처럼 전락하지 않으려면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필수다. 특히 공원의 안전과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순찰과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공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책임을 관리 주체에게만 떠넘길 수 없다. 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문제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청결하게 이용해야 한다.     피오피코 공원, 맥아더 공원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    사회부 / 장수아 기자기자의 눈 피오피코 맥아더 피오피코 공원 맥아더 공원 할리우드 공원

2024-08-19

전국 비행기 정시 출발률 순위, 달라스 러브 필드 공항 9위

 텍사스 주내 공항 2곳이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미국 공항 톱 10에 들었다. 데이터 추출 플랫폼인 ‘속스’(Soax)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연방 교통 통계국(Bureau of Transportation Statistics)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지연 항공편 비율이 가장 높은) 미국 공항 톱 10(Top 10 U.S. airports are among the least likely to leave on time)을 파악했다.   이번 조사는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15분 이상 늦게 출발한 항공편만 지연된 것으로 간주했다. 또한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 사이에 출발편이 5,000편이 넘은 공항만 최종 순위에 포함됐다. 출발 지연 항공편 비율이 가장 높은 공항은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으로 31.9%에 달했으며 2위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서굿 마셜(28.9%), 3위 콜로라도주 애스펜/피트킨 카운티공항(27.5%), 4위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27%), 5위 일리노이주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26%), 6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25.5%), 7위 네바다주 해리 리드 국제공항(25.1%), 8위는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24.8%)이었다.   이어 달라스 러브 필드 공항이 지연 항공편 비율 23.7%로 전국 9위, 달라스-포트워스 국제 공항은 22.7%로 전국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속스의 CEO 겸 공동 설립자인 스테판 솔로베프는 보도자료에서, “출발 지연률이 가장 높은 공항을 파악하면 공항의 신뢰성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순위는 순조롭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일부 높은 순위 공항을 피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잠재적인 중단을 예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혜성 기자비행기 출발률 할리우드 국제공항 워싱턴 국제공항 리드 국제공항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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