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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팀 금·은·동 휩쓸어…주니어 올림픽 사격선수권대회

한인 청소년들이 내셔널 주니어 올림픽 사격선수권대회에서 금·은·동 메달을 모두 휩쓸어 화제다.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콜로라도 올림픽 트레이닝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2024 사격선수권대회에서 김인현 미 국가대표 부코치가 이끄는 브릿지 한인 청소년팀이 쾌거를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450명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자부 공기권총 4명의 선수가 8강 본선에 올라가 내셔널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본선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모두 참여한다.     여기서 신인 네이선 임(16·랜초쿠가몽가) 선수는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해 미래 올림픽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어 조셉 고(17·샌타클라리타) 선수가 은메달을, 팀 내 유일한 중국계인 마크 셴(15)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네이선 배(16·팔로스버디스) 선수는 고등부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았으며, 테리 허(15·라크레센타) 선수는 중등부에서 은메달 획득했다.   남자 22구경 실탄사격 스포츠 피스톨 종목에서는 셴 선수가 내셔널 금메달을 추가했고, 임 선수가 은메달, 허 선수가 중등부에서 압도적으로 금메달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남자부 22구경 속사권총 종목에서 셴 선수는 내셔널 동메달을, 허 선수가 중등부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부는 스포츠 피스톨 종목에서 고등부 여자 부문에 출전한 레이첼 김 선수가 은메달을, 루시아 김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지아 선수가 중등부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부는 공기권총 종목에 3명의 선수가 내셔널 본선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여자 고등부 대회에 출전한 레이첼 김, 클로이 배, 루시아 김 선수가 금·은·동을 모두 차지했고 이지아 선수가 중등부 은메달 획득했다.   한편 브릿지 팀은 지난 7년 동안 27명을 청소년 국가대표팀을 배출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김인현 부코치는 “백인들이 주를 이루는 사격 대회에서 한인 청소년들은 매해 두각을 보인다”며 “특히 여자 청소년들의 경우 체구는 작지만, 순간적 집중력과 위기상황 대처 능력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림픽 사격은 정신 집중, 인내력, 준비성을 키워주며 대학 진학에 있어 매우 좋은 스펙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며 관심 있는 한인들의 연락을 부탁했다.     ▶문의:(213) 700-7161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게시판 청소년 한인 청소년들 콜로라도 올림픽 내셔널 주니어

2024-04-24

뉴욕 청소년 24%, 정신건강 문제 경험

뉴욕주 청소년 4명 중 1명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속적인 슬픔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34% 증가했다.   비영리재단 유나이티드호스피털펀드(UHF)가 최근 펴낸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의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뉴욕주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청소년은 34만 명으로 전체 24%에 달한다.   주요 증상은 ▶불안(16%) ▶섭식장애(15%) ▶주의력결핍(11%) ▶물질사용장애(11%) 등이었다. 이 중 한 개 이상의 문제를 동시에 경험한 청소년이 절반 이상이었다.   보고서는 “여러 문제를 한 번에 경험하는 것은 자살 충동을 높이거나 학업 능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슬픔·무력감 등을 지속해서 경험한 청소년은 10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특히 뉴욕시에선 42%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시안 청소년의 경우 다른 소수 인종에 비해 피해 사례가 적었다. 2021년 뉴욕시에서 지속적인 슬픔을 경험한 아시안 청소년은 33%로 집계됐는데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41%, 38%였다. 자살 충동의 경우도 아시안은 14%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은 모두 16%로 더 높게 집계됐다.   과거보다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상담 등의 문턱이 낮아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에스더하재단 사무총장 현미숙 박사는 “힐링캠프 등을 진행하다 보면 전보다 청소년의 직접 참여가 늘었다는 걸 체감한다”며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한인·소수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정신건강 청소년 청소년 정신건강 뉴욕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2024-04-18

“입양 케이스 만나면 행복합니다” 샤론 조 첫 한인 판사

“부모가 자녀의 인격체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북가주 샌마테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첫 한인 판사인 샤론 조(사진.45)씨는 “아무리 문제아 청소년도 관심을 갖고 꾸준히 대하다 보면 조금씩 변한다. 그래서 일이 힘들어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작년 7월 1일부터 청소년 법원 판사로 배정돼 근무하고 있는 조 판사는 검사 출신이다. UC버클리, LA 로욜라 법대를 졸업한 후 2003년부터 지난 19년간 샌마테오카운티 검찰청에서 일한 베테랑 검사였지만 지난 2022년 6월 카운티 선거에 4호 법정 판사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조 판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검찰청의 추천으로 샌마테오카운티 인종평등위원회의 커미셔너로 임명돼 활동하면서 검사 외에 좀 더 다양한 역할에 눈을 뜨게 됐다”며 “마침 주위에서 판사직을 권해 출마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9년 전만 해도 샌마테오 카운티 법원에 아시안 판사는 없었지만, 이제는 나를 포함해 서너 명이 배출됐다”며 “나의 출마와 도전이 더 많은 아시안 판사가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법원에 배정되면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는 조 판사는 “청소년 케이스는 1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처벌보다는 청소년과 그 가족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무엇보다 아이가 충분히 법의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밝힌 조 판사는 “학대 청소년 케이스를 대할 때면 마음이 아프고 입양 케이스를 만나면 행복해진다”며 “아이에겐 부모의 사랑이 정말 중요하다. 이민생활로 힘들지만 자녀에게 성적이나 미래의 직업만 강요하지 말고 인격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부모가 관심을 좀 더 쏟아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케이스 입양 케이스 청소년 케이스 게시판 입양

2024-04-01

콜로라도 청소년 폭력 범죄 증가

 콜로라도 청소년들의 범법 행위가 전반적으로는 현저히 줄었으나 폭력 범죄는 오히려 늘어 우려되고 있다. 덴버 폭스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청소년들이 저지른 범죄 건수는 2010년 이후 거의 30%나 감소했지만 범죄 유형이 더욱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주내 자유 기업에 초점을 맞춘 싱크탱크인 ‘상식연구소’(Common Sense Institute/CSI)가 최근 공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 유형 가운데 절도 등 재산 및 기타 범죄율은 감소했으나 살인, 가중 폭행, 강도 등 폭력 범죄율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CSI의 분석가들은 “지난 201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청소년들이 저지른 전체 범죄 건수는 30% 미만으로 줄었다. 이는 청소년들이 저지른 재산 및 사회에 대한 범죄 건수가 크게 줄어든데 부분적으로 기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재산범죄는 위협이나 무력이 피해자에게 사용되지 않는 기물 파손이나 절도 등이 포함되며 반사회적인 범죄는 마약 위반, 도박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콜로라도 청소년의 경우 재산범죄는 2010년 대비 48%, 반사회범죄는 43%나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반적인 범죄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년의 경우 미성년자에 의한 폭력 범죄 건수는 2010년에 비해 7% 더 많이 발생했다. 폭력 범죄에는 살인, 폭행, 강도, 합의되지 않은 성범죄 등이 포함된다. 2010~2023년 사이 청소년에 의한 살인사건은 무려 210.4%나 폭증했고 폭행과 강도 사건도 각각 17.1%, 12.3%나 증가했다. 단, 합의없는 성범죄 건수는 7.6% 감소했다. CSI는 모든 청소년 범죄로 인한 전체 비용이 연간 33억 1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콜로라도 납세자 1인당 566달러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의료, 정신 건강 및 생산성 손실과 같은 ‘유형’(tangible)의 비용 4억 4,550만달러와 삶의 질과 같은 ‘무형’(intangible)의 비용 29억달러가 포함된다고 CSI는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청소년 폭력 범죄율 성범죄 건수 콜로라도 청소년들

2024-03-25

청소년들 “23일(토) 토런스 유명 쇼핑몰 점거”… 경찰 비상

다수의 청소년들이 토런스 유명 쇼핑몰을 23일(토) 점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경찰이 비상대응에 나섰다. 토런스 경찰국은 22일 SNS에 올린 성명에서 LA 카운티 전역에서 오는 청소년들이 23일(토) 토런스의 델 아모 패션 센터를 점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 하트 경찰서장은 지난주 롱비치의 파이크 아울렛에서 약 200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두 여성 간의 싸움을 계획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근처에서 한 소년이 총에 맞기도 했다. 다행히 그 소년은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 서장은 토런스 경찰이 토요일에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트 서장은 "델 아모 패션 센터 경영진과 협력하여 모든 방문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우리는 범죄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커뮤니티에 와서 해를 끼치는 사람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 아모 패션 센터는 이달 초 새로운 청소년 보호자 정책을 도입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새 정책에 따르면 18세 미만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 이후에는 항상 21세 이상의 성인과 동행해야 하고, 성인 1명이 최대 4명의 미성년자를 동반할 수 있다. 이 정책은 지난해 12월 델 아모 패션 센터에 청소년 1천여명이 모여 난동 조짐을 보이자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이 출동한 사건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당시 경찰은 5명을 체포했다. 토런스 경찰은 토요일에 집회 규모가 너무 커지면 도로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소년 토런스 토런스 경찰국 청소년 보호자 청소년 1천여명

2024-03-22

코윈OC '멘토링 워크숍' 성황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OC지회(이하 코윈OC, 회장 성민희) 주최로 지난 16일 풀러턴의 오렌지한인교회에서 열린 청소년 멘토링 네트워크 워크숍이 청소년과 학부모 7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멘토는 조셉 강 OC법원 판사, 김단비 연방 검사, 리드 스미스 로펌의 파트너 미셸 류 변호사,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저스틴 이 투자가,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고아라 외상외과의, 스텔라 조 CVS 매니저 약사, 케이 고 전 백악관 자문위원, 홍예솔 카이저 병원 너스 프랙티셔너, 브리검영 대학교 응용수학 박사 과정 조성은씨 등이 맡았다.   워크숍에 참가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은 총 9명의 멘토와 대화하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한 학생은 “미래가 막연했는데, 법조인들의 설명을 듣고 매력을 느껴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코윈 OC는 학생들의 참여 후기 에세이 중 우수작을 선정, 시상할 예정이다.   성민희 회장은 “깜깜한 밤바다에 등대가 필요하듯 아이들의 삶에도 등대가 되어줄 목표가 있어야 한다. 워크숍이 사회적, 경제적 성공이 아닌, 진정한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지 자각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 내년엔 더 철저히 준비해 한인 청소년들의 진로와 인생 목표 설정에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멘토링 워크숍 멘토링 워크숍 청소년 멘토링 중학생 고등학생

2024-03-19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 이사회

 콜로라도 한인 사회에 유일한 비영리 유스 후원 재단인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Colorado Korean American Youth Foundation for Art and Culture)은 지난 16일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올해 첫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이사회는 지금까지의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어린이 동요대회, 청소년문화축제, 골프대회, 유스테니스대회 등에 관한 활동 동영상을 시청하고, 각자 소개, 이사장 취임식, 올해 활동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재단 이사회에는 김현주 대표, 이종욱 서울호스피탈러티 그룹 대표(이하 서울그룹), 서모세 덴버검찰청 치프, 손은영 변호사, 장우식 뱅크오브호브 소장, 해나서 임팩트 보험사 대표, 라이언 전 제18사법지구 수석 검사, 송민수 오로라시 국제사업부, 이승우 회계사 등 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이종욱 서울 그룹 대표가 이사장으로 추대되었다. 이날 김현주 재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콜로라도 한인사회에서 이렇게 훌륭한 분들을 이사로 함께 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면서 “이민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우리 2세들에 대한 관심이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한인사회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한인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할까봐 두려울 때가 있다. 우리는 한인 2세들에게 한인사회에 참여하면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일이 많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다. 우리 재단이 한인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도움을 주면서 한인사회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자긍심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콜로라도 한인 요식업협회장이기도 한 이종욱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오로라에서 11개, 전체 27개의 식당을 경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 2세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 이번에 중책을 맡고 새롭게 다짐한 것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이사님들과 이렇게 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 반갑고, 우리 한인 2세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 많은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모세 덴버검찰청 치프는 “청소년 재단에 이사로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2세들을 위해 이사들과 협력하여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로라시 국제사업부의 송민수씨는 “다른 커뮤니티에도 2세들을 위한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한인사회도 청소년 문화재단을 통해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정부나 시차원에서 학생들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많다. 앞으로 이사분들과 함께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 개최될 청소년 문화축제, 한인골프대회, 한국 축제 등에 대해 토의하면서, 다음 달 정기모임에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를 마친 후 이종욱 이사장이 경영하는 이자카야 일식당에서 뒤풀이 모임을 갖고 한미 청소년 재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은 2016년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었으며, 청소년 문화축제, 어린이 동요대회, 교육세미나, 주니어 테니스대회 등을 격년마다 주관하고 있다. 또, 펀드레이징 행사로 콜로라도 한인골프대회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문화재단 콜로라도 한인사회 콜로라도 한미 한미 청소년

2024-03-18

롱비치 쇼핑몰서 청소년 수백명 난투극

지난 주말 롱비치의 더파이크 아웃렛에서 10대 청소년 포함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난투극이 벌어졌다.     롱비치경찰국(LBPD)은 16일 오후 5시 40분경 더파이크 아웃렛의 베이스트리트와 아쿠아리움 웨이 근처에서 한 젊은 여성과 10대 소녀 사이 몸싸움을 시작으로 난투극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ABC 뉴스는 한 여성이 먼저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면서 싸움이 시작됐으며 수백명의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이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패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파이크 아웃렛에 100명 이상의 청소년이 집결한다는 제보를 입수한 LBPD는 인근에서 대기하던 경찰 수십명을 즉시 투입했다.   경찰이 상황을 통제하면서 난투극은 종료되고 여성과 10대 소녀 등 2명은 체포됐다. 이날 저녁 아웃렛도 폐쇄됐다.   이어 한 시간도 채 안돼 아웃렛에서 두 블록 떨어진 롱비치 시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16세 소년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를 찾고 있고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연말에는 토런스 델라모 패션센터에서 1000여 명의 청소년이 패싸움을 벌여 이 중 5명이 체포되고 경찰관을 포함한 2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이은영 기자롱비치 쇼핑몰 롱비치 쇼핑몰 청소년 포함 롱비치 시내

2024-03-17

뉴욕한인봉사센터 신춘음악회

뉴욕한인봉사센타(KCS)는 지난 16일 센터에서 ‘뉴욕에서 그리는 내 고향의 봄’을 주제로 신춘음악회를  열었다.   뉴욕한인봉사센터는 “이번 콘서트는 나눔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된 행사로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특별한 만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한국 민요 ‘아리랑’이 서막을 장식한 것을 시작으로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인 김명지·박영경·최호증의 무대 ▶롱아일랜드한국학교 청소년합창단의 멋진 합창 등이 진행됐다.   나눔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모짜르트의 교향곡 38번 1악장과 쇼스타코비치의 활츠를 연주해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는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는 봄의 기운을 한층 더 고조시켰으며, 관객들은 음악 속으로 빠져들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 초대 오페라 가수인 김명지는 ‘봄처녀’와 ‘황혼의 노래’, 박영경은 ‘무곡’과 ‘옛날은 가고 없어도’, 최호증은 ‘님이오시는 지’와 ‘강 건너 봄이 오듯이’를 노래해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뉴욕한인봉사센터는 “봄이 기운이 만연했던 이 날, ‘봄’을 주제로 해 열린 음악회는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으며,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문화 행사는 한인들뿐 아니라 뉴욕의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문화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가 되기에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계속해 뉴욕의 다양성과 풍요로운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뉴욕한인봉사센터는 지난 1973년 뉴욕시 일원 한인사회에서 가장 먼저 설립됐고, 현재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가장 큰 규모의 비영리 사회봉사단체로 이민과 건강,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들을 돕고 있다. 문의 201-429-2866.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욕한인봉사센타 KCS 뉴욕한인봉사센터 신춘음악회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청소년 합창단 김명지 박영경 최호증

2024-03-17

고 이두영씨 살해 혐의 청소년, 내일<14일> 심리…성인범 처벌 결정

“아빠가 돌아가시고 1년 반 동안 법원을 오갔어요. 정의실현과 미국 법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고 믿었습니다. 남은 용의자가 충분한 벌을 받았으면 합니다.”   지난 2022년 10월 1일 고 이두영씨가 LA다운타운 자바시장 가발 가게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17세 남녀 2명과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 재판과 관련, 이씨의 딸 이채린씨가 사법 정의를 촉구했다.     이씨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법원 선고를 앞둔 용의자 1명에게 미성년자 양형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검찰 측에서 남은 용의자 1명도 소년법원에서 미성년자로 선고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재판 때마다 법정에서 그들에게 법의 심판을 보여달라고 했다. 남은 용의자가 7년을 선고받고 출소한다면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씨는 아버지의 가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5일 LA카운티 소년법원은 우발적 살인(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된 10대 용의자 중 1명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양형 기준은 용의자가 범행 당시 17세였던 점이 반영됐다고 한다. 〈본지 12월 7일 A-1면〉   이후 이채린씨와 한인사회는 반발했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남은 용의자 1명(당시 17세)은 선고를 앞두고 있다. 남은 용의자는 고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해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LA카운티검찰이)애초부터 용의자들을 성인범으로 간주할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닌가 싶다”며 “홀로 남은 저에게 1년 반 동안 희망만 심어줬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LA카운티 검찰은 해당 용의자의 성인범 간주 또는 미성년자 적용 여부는 JACE(The Juvenile Alternative Charging Evaluation)위원회가 심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은 미성년자 1명의 성인법정 이첩 여부는 14일 심리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이두영 청소년 성인범 처벌 살해 혐의 성인범 간주

2024-03-12

KYAC 청소년 리더십 콘퍼런스…24일 샌호세 바인랜드도서관

북가주에 있는 한국어교육재단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KYAC·Korean Youth for Advancement of Culture)’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샌호세에 위치한 바인랜드 브랜치 도서관 커뮤니티 룸에서 청소년 리더십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이날 케빈 박 샌타클라라 시의원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시민학’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특히 한인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 조언할 예정이다.   박 시의원은 스탠퍼드대와 캘텍에서 이공계열 학위를 취득했으며 졸업 후 구글 등 IT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대학교 교수 및 스타트업 창업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2020년부터는 샌타클라라 시의원에 당선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2부는 참석자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이나 갖춰야 할 덕목 등에 관해 그룹 토론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은 별도로 학교 내 코리안 클럽 구성 및 한국어 반 개설 방법 등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다.   대상은 7~12학년 학생 및 학부모들이며, 카약 단원이 아닌 학생이나 학부모는 온라인(https://forms.gle/KpNDtQuEy6LJMtbt5)으로 예약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간단한 저녁이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408)805-4554, info@klacf.org콘퍼런스 게시판 청소년 리더십 리더십 콘퍼런스 게시판 카약

2024-03-11

“차세대 진로 설정, 가치관 확립 도울 터” 코윈OC 청소년 멘토링 워크숍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OC지회(이하 코윈OC, 회장 성민희)가 오는 16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풀러턴의 오렌지한인교회(643 W. Malvern Ave)에서 청소년 멘토링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한다.   코윈OC 측은 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에게 청소년기에 필요한 조언과 격려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멘토는 전문 직종에서 활동하는 한인 2세와 3세로 총 9명이다. 조셉 강 OC법원 판사, 김단비 연방 검사, 리드 스미스 로펌의 파트너 미셸 류 변호사,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저스틴 이 투자가,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고아라 외상외과의, 스텔라 조 CVS 매니저 약사, 케이 고 전 백악관 자문위원, 홍예솔 카이저 병원 너스 프랙티셔너, 브리검영 대학교 응용수학 박사 과정 조성은씨 등이 멘토를 맡았다.   코윈OC 측은 한인의 정체성이 확고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애정을 가지고 후배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철학이 있는 이들을 멘토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성민희 코윈OC 회장은 “경제적, 사회적 성공이 아닌, 어떤 삶이 성공적 삶인지 청소년에게 알려줄 이들을 멘토로 선발했다. 이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경로를 거쳐 현재의 위치에 도달했는지 경험을 공유하면서 청소년들이 인생의 소중한 가치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숍에 참석할 청소년들이 앞으로 성장해 다음 세대의 멘토 역할을 맡는 것이 한인 사회의 새로운 전통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워크숍 당일 접수와 입장은 오전 9시30분에 시작된다. 워크숍은 같은 직업군에 속하는 멘토들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패널 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오후 12시30분 점심에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 각 직군별 교실로 이동해 멘토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코윈OC 측은 한인 중, 고등학교 학생의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부모도 함께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점심과 음료수, 스낵을 포함, 30달러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kowinoc2024@gmail.com)로 하면 된다. 코윈OC 홈페이지(kowinoc.org)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이 행사는 LA총영사관과 코리안아메리칸재단이 후원한다.차세대 가치관 청소년 멘토링 한인 사회 한인 커뮤니티

2024-03-07

한인가정상담소 오렌지 캠페인 진행

한인가정상담소(캐서린 염 소장·KFAM)가 2월 ‘청소년 데이트 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특별 캠페인을 진행했다.     KFAM은 최근 통계를 인용,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은 데이트 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데이트 폭력이 성인뿐만 아닌 청소년에게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KFAM은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데이트 폭력을 겪는 청소년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렌지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렌지 색은 ‘청소년 데이트 폭력 인식의 달’을 상징하는 색으로, 캠페인을 통해 나눠준 오렌지에는 청소년 데이트 폭력과 예방 내용이 적혀 있다.   KFAM의 캐서린 염 소장은 “청소년 데이트 폭력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청소년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FAM에 따르면 청소년 데이트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 중 30%는 이를 말하지 않고 있으며 데이트 폭력을 겪은 50%의 청소년들은 자살을 시도했다. ▶문의: (213) 389-6755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가정상담소 게시판 청소년 데이트 오렌지 캠페인 데이트 폭력

2024-02-28

청소년 정체성 확립 돕는 글·그림 공모전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가 ‘제11회 효 글짓기,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의 목적은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정체성과 성경적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돕는 것이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미래의 모습은 뭘까’다. 공모 대상은 전국의 K~12학년 학생이다. 공모 기간은 내달 4일(금)부터 30일(토)까지다.   김영찬 대표는 “많은 학생이 참가하길 바란다. 청소년이 확실한 가치관을 갖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효사랑선교회 부대표를 맡고 있는 남승우 목사는 “혼란한 세태에서 청소년들이 분명한 자기 정체성과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성장하길 바란다. 특히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짓기 참가 학생은 폰트 크기 12, 레터 용지 3장 이내 분량으로 글을 쓰면 된다. 영어 또는 한글로 작성하면 된다.   심사위원은 강성예, 이윤홍 시인이다. 강 시인은 “주제에 부합하는 내용인지 살펴보고, 창의성과 문장력을 종합해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 규격은 가로 14, 세로 17인치이며 크레용,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미술은 화가 미셸 오씨와 글로벌힐링문화협회(GHCA) 회장인 김은미 화가가 심사한다. 김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색채 사용 등을 눈여겨볼 것”이라며 “심사할 때마다 학생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효사랑선교회 측은 입상자에게 상장과 최고 500달러인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 내역은 글짓기와 그림 부문을 합쳐 대상(상금 500달러) 2명, 최우수상(300달러) 4명, 우수상(200달러) 6명, 헤이븐 장학상(11학년 2명, 무료 대입 컨설팅)이다.     시상식 참가자 전원에겐 지역 정치인이 수여하는 상이 돌아간다. 시상식은 4월 20일(토) 오후 2시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짓기와 그림 부문에 모두 응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작품은 각 부문에 한 작품만 제출해야 한다. 그림은 효사랑선교회(Hyosarangus Mission, 7342 Orangethorpe Ave, #B113, Buena Park, CA 90621)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송하면 된다.     글은 이메일(hyosarangus@gmail.com) 제출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작품당 20달러다. 자세한 내용은 효사랑선교회 홈페이지(hyosarangu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670-8004, 833-2710)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청소년 정체성 청소년 정체성 그림 공모전 올해 공모전

2024-02-27

[살며 생각하며] 가출을 출가로

전쟁을 일으키는 선인은 없다고 하듯 누가 전쟁을 시작했는지 논란이 있지만, 가자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무력과 폭력에 자유 시민의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 이기적 탐욕이 중심이 아니라 인간 중심인 자들은 이스라엘의 인간 청소를 비난하며 뉴욕시 등에서 시위를 벌이니 새우 싸움에 고래 등이 가렵다고 당장 뉴욕 시민은 불편하다.   미국의 정치는 양대 정당이라 하여 부유층 소수를 대표하는 공화당과 서민과 가난한 다수를 대변하는 민주당이 적당한 대립과 타협으로 이끌어 왔다. 그런데 근래 들어 자기만 우선하며 상대를 무시하는 극단적인 자들이 전면에 나서자 나라는 두 세력이 대립하니 미국이 둘로 쪼개질 듯 시민의 스트레스가 커진다.   나라가 쪼개져 힘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극단적인 자들 대신에 상대를 인정하는 자들이 정치 중심이 되어야만 하는 데 현실은 오히려 극단적인 자들이 더욱 목소리를 높이며 대립을 불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정치인들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 도발을 서슴없이 하니 전쟁이 일어나고, 욕심 때문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탐욕이요 분노다.   어디서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의 대립을 줄이려면 우리가 가진 탐욕을 줄여야만 한다. 탐욕은 그대로 두고 벌이는 딜은 설사 성사가 되었다 해도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유리잔에 불과하다. 그러기에 누구나 탐욕을 줄여야만 한다고 아우성이지만 본능적으로 보이는 탐욕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는 것.   자기 탐욕을 줄이러 떠나는 작업을 가출이 아닌 출가라 했다. 가출은 자기 탐욕을 줄이는 게 아닌 스트레스가 싫어 현장에서 떠나는 도망일 뿐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자기 집을 떠난 가출자가 적지 않은데 2500여 년 전, 석가모니가 성을 떠난 것은 가출이 아닌 출가라 하는 이유는 현실 도피가 아닌 고통의 현실을 행복한 인간으로,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떠남이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사회로 돌아온 그는 45년 동안 자신과 더불어 사회가 평화로울 수 있는 법을 세상에 전했다.   왕자였던 석가모니가 출가하지 않았더라도 부처님이 되어 세상의 빛이 되었을까. 아니다. 세상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현장을 일단 떠나는 출가와 같은 행동이 있어야만 한다. 자기의 탐욕을 줄여 냉정히 현장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공부를 한 후 다시 사회에 돌아와 참여할 수 있으면 많은 문제가 소멸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가출은 사회 문제를 증가시키는 악이지만 출가는 사회 문제를 풀 수 있는 강력한 선의 무기다.   지금 세계는 탐욕에 의한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불만이 많은 젊은이의 극단적인 폭력이 늘어나 사회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런 젊은이들의 일탈이나 가출을 줄이고 삶의 목적을 바르게 바라보도록 하는 일주일 내지 한두 달 단기 출가와 같은 것을 사회에 만들 수는 없을까. 그들이 자신을 바르게 돌아볼 기회를 줄 수만 있으면 세계는 그만큼 편안해질 수 있을 터인데.   카필라 왕국 왕자였던 석가모니가 고통 대신에 평화를 전하겠다는 원을 세우고 출가한 사건은 21세기 오늘에서도 너무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절에서는 출가일을 잊지 않고 기린다. 그 출가일은 음력 2월 8일, 올 양력으로는 3월 17일이 된다.   청소년 가출과 총기 사건과 같은 일탈적 행동은 사회 전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 그들과 사회를 위해 단기 출가와 같은 장치가 많이 생기기를 기대한다. 홍효진 / 보리사 신도살며 생각하며 가출 출가 청소년 가출과 사회 문제 단기 출가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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