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인사들 RNC서 트럼프 지지 연설
시카고 지역 주요 인사들이 위스콘신 주 밀워키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2024 전당대회(RNC)에 참석,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함께 단합과 승리를 강조했다. 시카고 서 서버브 오로라 시 리처드 어빈(54) 시장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지난 16일 연사로 나서 공화당의 다양성과 대선 승리를 강조했다. 어빈은 이날 "나는 푸른(민주당 상징색) 주, 푸른 도시의 공화당 시장이다"라고 운을 뗀 후 "민주당은 흑인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지 않은 수 많은, 입으로만 하는 약속을 해왔다. 그들은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만 표를 위해 찾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도함으로써 살기 어려워진 미국의 현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피부색을 넘어 미국을 하나로 묶고, 진정한 미국인이 누구인지 모두가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흑인 공화당 시장 협회를 설립한 어빈은 이날 공화당 내 흑인 의원, 대표, 정치인 등에게 축하를 건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승리할 것을 전했다. 일리노이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오로라 시장을 맡고 있는 어빈은 지난 2022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패한 바 있다. 어빈에 이어 시카고 남부서 목회를 하고 있는 코리 브룩스 목사도 무대에 올라 "옛날에는 '공화당'은 흑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공화당 지지를 밝혔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경선 과정서 트럼프와 대립했던 니키 헤일리 전 대사를 비롯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마크 루비오 연방상원의원 등이 총출동, 공화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연방 상원의원 팀 스캇은 "공화당은 특권을 갖고 있는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당이 아니고, 여러분 혼자만이 유일한 공화당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이들이 수백만 명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트럼프 시카고 인사들 참석 트럼프 시카고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