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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진드기 시즌 초여름 최고조

 콜로라도에 다시 한번 진드기(tick) 시즌이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시 자신과 반려동물에 진드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3월 말이나 4월 초에 나타나기 시작해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초여름에 최고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는 진드기 개체수가 평년에 비해 더 많았지만, 올해는 어떨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진드기가 어디에 살고 있나? VCA 알라메다 이스트 동물병원(VCA Alameda East Veterinary Hospital)의 수의사인 케빈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진드기는 콜로라도 주내 모든 카운티에 서식하고 있으며 최대 1만피트 산에서도 발견된다. 간단히 말해 진드기로부터 벗어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나무가 우거진 지역, 관목이 있는 잔디 지역 또는 낮은 수풀이 있는 지역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진드기를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생각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피츠제럴드는 “1온스의 예방은 1파운드의 치료만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드기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방법?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경우 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개라도 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평소 약을 먹거나(월 1회) 산책 시 몸에 뿌리면 진드기가 몸에 붙거나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진드기는 반려동물에서 다른 반려동물로 옮겨질 수도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하거나 하이킹한 후 집에 도착하면 진드기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콜로라도 스테이트 대학(Colorado State University)의 곤충학자인 리사 메이슨은 하이킹을 나갈 때 긴 바지와 소매를 입을 것을 제안한다. 아무 느낌이 없더라도 항상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슨은 “진드기가 무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므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진드기를 찾아 제거한다면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드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자신이나 반려동물에게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핀셋을 사용해 진드기를 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세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베이스(base)에서 바로 뒤로 당기는게 좋다. 진드기를 부수거나 손상시키면 안된다. 진드기 내용물 중 일부가 상처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진드기는 언제 활동적이 되나? 메이슨에 따르면, 진드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보일 수 있는지를 알려면 날씨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 몇 주 동안 비가 내리고 시원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진드기가 더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진드기 콜로라도 진드기 진드기 내용물 진드기 개체수

2024-05-14

[기고] 외부 진드기의 알래스카 침입

진드기는 알래스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분포한다. 그런데 최근 알래스카에 외래 진드기들의 침입이 늘고 있다. 이에 보건 당국은 외래 진드기 중 일부가 질병을 옮길 수 있음을 경고했다. 다만 외래 진드기들이 이미 알래스카에 토착화되었는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야생진드기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풀숲이나 산림에서 사람을 물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쓰쓰가무시병과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등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 (주로 소피 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이에 반해, 알래스카에서는 라임병 (보렐리아라 불리는 박테리아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을 퍼트리는 것으로 알려진 진드기가 발견됐다. 보건국은 이 진드기가 주로 알래스카 남동부 및 중남부 지역에 토착화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라 서식지가 알래스카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 자료는 알래스카 환경보존부, 수렵청 (Alaska Fish and Game) 및 알래스카대학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다. 일반인이 찾은 진드기를 주 수의사 사무실로 보내 시료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알래스카대학 앵커리지 분교의 진드기 전문가는 앵커리지 지역과 키나이 공원에 드래그 천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일부 연구사이트에서는 작은 포유동물을 포획해 숙주 진드기를 찾기도 한다. 이 자료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확보한 진드기 기록이다. 알래스카에서는 애완동물에 진드기가 가장 많고, 다음이 야생 포유동물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진드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갈색 개 참진드기와 미국 개 참진드기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름처럼 애완동물인 개를 매개체로 이용하고 있다. 유입 진드기의 절반은 다른 주를 여행한 숙주(가축이나 심지어 사람)에게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일부는 그 기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45마일 떨어진 와실라(Wasilla)에서는 이마에 진드기가 서식하는 다람쥐가 발견되기도 했다. 알래스카의 소수 토착 진드기는 다람쥐와 같은 작은 포유동물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라임병을 퍼트리는 것으로 알려진 서부 검은다리 진드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알래스카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드기 전문가는 알래스카 남동부와 중남부 일부 지역은 이미 이 진드기의 정착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드기 전문가에 따르면 알래스카 지역은 장기간에 걸쳐 진드기가 급격히 늘었다. 1909년부터 2019년까지 110년에 걸쳐 알래스카에서는 15종 4588마리의 진드기가 채집됐지만 알래스카 토착 6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런데 진드기의 절반 이상이 연구 기간 마지막 10년 동안(2009년에서 2019년) 수집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알래스카의 기온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알래스카 주민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무스(moose)를 공격하는 겨울 진드기이다. 특히, 이 진드기는 뉴잉글랜드주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무스에게 해를 주는 진드기로 악명이 높다고 한다. 머리가 진드기에 감염된 무스의 경우, 털을 많이 긁어 하얗게 보이는데 이를 유령 무스라고 부른다. 피를 빨아먹는 겨울 진드기는 무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먹이 활동도 방해한다. 특히, 새끼 무스에게는 치명적이다.     외래 진드기는 사람이나 애완동물, 또는 작은 포유류나 무스 등을 통해 알래스카에 유입된다. 그리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이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진드기의 서식지도 확대되고 있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알래스카 진드기 알래스카대학 앵커리지 알래스카 환경보존부 알래스카 남동부

2023-07-21

[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보건부, 진드기 관련 주의보외

#. 일리노이 보건부, 진드기 관련 주의보    여름철을 앞두고 일리노이 주 보건 당국이 라임병(Lyme Disease) 인식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 당국은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의해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진드기는 라임병은 물론 야토병, 에를리히증, 리케차증, 바베시아증 등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진드기로 인한 라임병은 물린 뒤 3일에서 30일 후 열, 오한, 두통, 피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이 뻣뻣해지고, 안면 마비, 심계항진 및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진드기를 피하기 위해 산책 시 산책로만 따라 걷고, 긴 잔디 및 나뭇잎이 쌓여있는 곳은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진드기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최소 20% 피카리딘 등의 성분이 포함된 살충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 차량 촉매 변환장치 600여개 절도 남성 기소돼     시카고 서버브 차량 견인 회사 대표인 40대 남성이 수 백 개의 촉매 변환 장치(catalytic converter)를 훔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지난 7일 시카고 남 서버브 워스 타운십 소재 한 주택에서 도난 경보가 울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반응이 없자 확인 차 뒷마당에 들어갔다가 600여개의 촉매 변환 장치를 발견했다.     경찰은 주택 소유주로 차량 견인 회사 대표 램지 산도카(40)를 확인 한 후 그가 촉매 변환 장치를 사용하거나 판매, 구매 등을 할 수 있는 허가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대부분의 촉매 변환 장치가 최근 날카롭게 잘려진 것으로 확인하고 산도카를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자동차의 공해 방지 장치로 사용되는 촉매 변환 장치는 고가로 판매되는 팔라듐 및 백금과 같은 귀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수 년 간 차량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이 되어 왔다.     보험사 스테이트 팜에 따르면 촉매 변환 장치 도난은 지난 2019년 이후 무려 40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일리노이 주는 미국서 3번째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보건부 일리노이 보건부 진드기 매개 관련 주의보

2023-05-12

[웰컴 투 펫팸] 벼룩의 습격

찬바람이 부는 10월이면 산책을 즐기던 반려동물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그 불청객은 어느새 온 집안을 오염시키고 가족원 모두에게 가려움증을 전파한다. 벼룩(flea) 이야기이다. 지인의 동물병원에 요즘 하루가 멀다고 벼룩에 감염된 개와 고양이들이 내원한다. 일반적으로 벼룩은 여름에 문제를 일으킬 것 같은데, 왜 10월이나 11월에 극성을 부리는 것일까.   기온이 내려가면 벼룩도 따뜻한 곳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잔디나 풀밭에 있던 벼룩은 지나가는 항온동물에 바로 달라붙는다. 벼룩 암컷 한 마리는 체내에 수백 개의 알을 품고 있고 하루에 50여 개의 알을 낳는다. 동물의 몸에서 흡혈하면서 100일까지도 살 수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 몸에서 벼룩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면 어딘가 수많은 벼룩이 숨어있으며, 곧 온몸에서 창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산책을 즐기는 반려동물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흡혈 곤충인 진드기는 상대적으로 발견하기가 쉽다. 다량의 피를 먹은 후에는 손톱 크기만 하게 커지는 진드기도 있다. 그리고 피부에 딱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발견 후 제거하기도 용이하다. 하지만 벼룩은 재빠르다. 무언가 본 것 같은데 휙 하고 지나 가버린다.   만일 야외활동을 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후 갑자기 심하게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벼룩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잘 때도 털고 긁고 밥 먹을 때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사람도 벼룩에 물리면 모기에 물리는 가려움증에 비할 수 없을 정도의 가려움을 느낀다. 모기에 물린 자리는 점점 발적 되며부어오르지만 벼룩이 사람을 물면 손목과 발목, 배 등에 작은 구진이나 농포들이 여러 개씩 모여 발견된다.     보통 반려동물이 벼룩에 감염되었는지 의심된다면 잠자는 장소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반려동물의 잠자리가 흰색이라면 구분하기 쉽다. 하얀 침구에 후춧가루나 검은 비듬 같은 것이 여기저기 뿌려진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벼룩의 배설물일 가능성이 크다. 소수의 벼룩에 감염되었다면 성체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번식이 이미 많이 이루어진 상태라면 반려동물의 허벅지나 복부에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벼룩에 감염되면 일단 벼룩을 죽이는 약을 먹고 알까지 제거할 수 있는 약을 피부에 발라주어야 한다. 약물 목욕을 하면서 벼룩퇴치용 특수 빗을 이용해서 성체 벼룩을 제거해야 한다. 보호자가 아직 가려움증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온 집안의 소독은 불가피하다. 벼룩이 안 보여도 벼룩의 알은 카펫, 침대 등에서 6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의 생활공간, 보호자와 함께 머물렀던 공간 모두를 ‘벼룩살충제(flea killer)’로 소독해야 한다. 공간이 넓을 경우 훈연식 살충제를 터뜨려 한꺼번에 소독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페스트컨트롤 업체를 불러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류, 침구류도 모두 소독 후 세탁하고 고온건조해야 한다. 집안의 카펫도 소독하고 진공 청소해야 한다. 갖고 놀던 장난감도 소독 대상이다. 차량을 함께 이용했다면 차량 소독도 필수다.   유비무환이다. 항상 진드기, 벼룩 등의 유해곤충 예방약을 매달 먹거나 바르는 것을 등한시하면 안 된다. 주거 지역은 유해 곤충 방제가 되어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산이나 수풀이 우거진 지역으로 여행이나 캠핑 등을 다녀온 경우 항상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여행 후 촘촘한 빗을 이용해 빗질을 잘해주고 반려동물에게 가려움증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벼룩은 가려움증으로 끝내지 않고 촌충이나 페스트 등을 숙주에게 전파한다. 촌충 감염이 확인되면 구충제까지 투여해야 하니 벼룩감염은 여간 번잡스러운 게 아니다. 정소영 / 종교문화부 부장·한국 수의사웰컴 투 펫팸 벼룩 습격 벼룩 감염 진드기 벼룩 성체 벼룩

2022-10-05

조지아 '진드기 바이러스' 비상

최근 조지아주의 에모리대학 생태학 및 공중보건 연구소는 하트랜드 바이러스가 '외로운 별' 진드기를 통해 혈액으로 전염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트랜드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은 발열, 피로감, 식욕 저하, 두통, 메스꺼움, 설사,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겪는다.   조지아주에서 하트랜드 바이러스에 감염 환자가 발견됐지만, 어느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경로를 입증하게 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곤살로바스케스프로코펙 에모리 대학 부교수는 "이번 연구로 하트랜드 바이러스에 걸린 조지아의 환자가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독특한 흰색 반점을 가진 것에 이름을 따서 붙여진 '외로운 별'이라는 진드기는 조지아에서 가장 흔한 진드기다. 현재 미국 남동부와 중서부에 널리 분포돼 있다.   '외로운 별' 진드기는 그 크기가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진드기에 물려도 알지 못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CDC)는 하트랜드 바이러스는 다른 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감염 후 최대 2주가 걸릴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CDC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숲이나 들판에 머문 이후 옷 확인 ▶옷에 붙은 진드기 퇴치 위해 10분 동안 고열에 건조 ▶애완동물에 붙은 진드기 확인 ▶살충제가 0.5% 함유된 제품의 의류 및 장비 착용 ▶살충제 및 방충제 사용 등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2005년 당시 볼드윈 카운티 주민 1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당시에는 미주리 주에서 남성 두 명이 고열, 설사 및 진드기 매개 질병 증상으로 입원한 사례도 밝혀졌다. 김태은 인턴기자하트랜드 바이러스 하트랜드 바이러스 진드기 확인 진드기 퇴치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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