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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라티노 트럼프 지지율 급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카고 지역 라티노의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시카고의 주요 라티노 지역구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은 4년 전 대선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적인 라티노 지역구인 23지구의 경우 올해 트럼프 지지율은 41.3%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2.3%, 2016년 26.8%에 비하면 각각 9% 포인트, 14.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5지구 역시 2020년 대선에서는 트럼트 지지율이 13%였지만 올해는 19%로 증가했다. 브라이튼 파크와 리틀 빌리지 지역 역시 올해 선거에서 30%의 투표자가 트럼프를 지지했는데 이 역시 4년 전 10%대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시카고의 선거구가 변경됐기 때문에 트럼트 지지율 변화에도 이런 요인을 감안해야 하지만 라티노 지역구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주요 선거 이슈에서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에 동감했다.     전국적으로도 라티노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45%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 이후 최고로 많은 지지율을 확보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이유를 경제 이슈에서 찾았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실패한데 비해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 정책은 상대적으로 일관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라티노들이 민감해하는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방 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점에서 위안감을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위원장이기도 한 23지구 시의원인 실바나 타바레즈 의원은 “민주당은 라티노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제와 세금, 치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 문제에 초점을 두지 못하면 주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라티노 정책 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라티노의 지지는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통적으로 라티노의 공화당 지지율은 약 1/3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선거에서 라티노의 친 트럼프 성향은 그만큼 라티노들이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시카고 시가 남부 국경 지대에서 유입된 불법 입국 이민자들에게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정작 시카고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이민자들에게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트럼프 트럼프 지지율 공화당 지지율 지지율 변화

2024-11-14

첫 한인 상원의원 탄생 유력…앤디 김 지지율 20%p 앞서

뉴저지 연방상원 의석에 도전 중인 앤디 김(사진) 후보가 부동의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두 여론조사에서 상대 공화당 후보를 20% 포인트에 가까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지난 30일 공개된 페어레이 디킨슨 대학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뉴저지 내 응답자 지지율 57%를 보여 39%를 보인 경쟁 후보 커티스 배쇼를 무려 18% 포인트 차이로 리드했다. 더 나아가 같은 날 공개된 럿거스대학 주관 여론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해 배쇼(19%)를 크게 따돌렸다.   조사 대학들은 김 후보가 재선 연방하원임에도 2021년 의회 폭동 사태에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밥 메넨데스 현역 의원의 비리와 추문을 강력히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전통적으로 뉴저지 내 민주당 후보들이 대선이 있었던 2020년 16% 포인트, 2012년 20% 포인트, 2008년에 14% 포인트 차이로 상대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고 전했다.   한편 가주 우편투표 시작 23일 만에 유권자 4명 중 1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통계사인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30일 오후 현재 전체 유권자 2225만 명 가운데 총 540만여 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해 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참가 유권자 중에서는 민주당 소속이 49%(264만여 명), 공화당이 30%(161만여 명)를 기록했으며 여성이 50%로 남성(47%)보다 소폭 참여가 많았다. 우편투표 참여자들은 연령대별로 구분할 경우 65세 이상이 4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50~64세가 26%, 35~49세가 16%를 차지했다.   인종별로는 백인계가 60%, 라틴계가 22%, 아시안이 14%를 차지했다.     26일부터 투표소에서의 조기투표가 이뤄지면서 실제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24%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가주 투표율은 80.6%로 기록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우편투표도 전체 투표 참여 유권자 중 86.7%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상원의원 지지율 한인 상원의원 응답자 지지율 우편투표 참여자들

2024-10-31

아시안 유권자 62% 해리스 지지

대통령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시안 유권자 62%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유권자 5110명 대상 조사 실시)에 따르면, 아시안 유권자 중 해리스를 지지하는 비율은 62%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율(30%)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은 흑인에 이어 두 번째로 지지율 격차가 큰 집단이었다. 흑인 유권자 지지율은 해리스 79% 대 트럼프 14%로 민주당 지지 비율이 공화당의 다섯 배를 넘어섰고, ▶히스패닉은 해리스 54% 대 트럼프 38% ▶백인은 41% 대 55%로 격차가 비교적 작은 편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층·흑인·대학 학위 소지자’들은 해리스를 선호하고, ‘노년층·백인·남성’들은 트럼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유권자들은 43%가 해리스, 51%가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여성 유권자들은 52%가 해리스, 43%가 트럼프를 지지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또 4년제 대학 학위가 있는 유권자들은 트럼프보다 해리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년제 대학 학위 소지자의 53%가 해리스를 지지한 반면 트럼프 지지 비율은 42%에 그쳤다. 반대로 대학 학위가 없는 등록 유권자의 경우 56%가 트럼프를, 39%가 해리스를 지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청년층은 62%가 해리스를, 33%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은 51%가 트럼프를, 47%가 해리스를 지지했다.   한편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투표에 대한 대학생 유권자들의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가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5일 대선 때 투표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92%의 대학생 응답자 중 11%는 ‘아직 투표할 계획이 확실하지 않거나 투표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질 벡워드 마틴 리처드 사회정의연구소 사무총장은 “대학생 투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대부분이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해본다는 점”이라며 “대학 차원에서 유권자 교육과 투표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관계기사 8면 관련기사 트럼프, 7개 경합주서 해리스에 우위…민주당 적신호 윤지혜 기자해리스 아시안 아시안 유권자 유권자 지지율 대학생 유권자들

2024-10-15

바이든 정부에 실망…가주 라틴계 유권자, 해리스 지지율 저조

가주 라틴계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합주의 한인들도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본지 10월8일자 A-1면〉속에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측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LA타임스는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진행한 설문조사를 인용, 민주당 텃밭인 가주에서조차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백인 유권자와 라틴계 유권자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을 50~70%나 지지했었다. 반면, 재선에 도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30%의 지지율만 얻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설문 결과 유권자 전체 지지율에서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를 57% 대 35%로 앞질렀다. 백인, 라틴계, 아시안태평양계, 흑인 인종별 지지율에서도 해리스 후보는 54~72%(트럼프 26~37%)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간 격차는 2020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라틴계 유권자의 54%는 해리스 후보를 35%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이는 당시 바이든이 트럼프를 크게 앞섰던 2020년 대선 분위기와 대조된다.       또한 백인 유권자는 해리스 후보를 56% 지지했고, 트럼프 후보는 37%를 지지했다. 2020년 당시 바이든 51%, 트럼프 47%와 비교해 격차를 벌렸지만,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 표심이 해리스 후보 지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나 모라 IGS 공동소장은 “라틴계는 바이든 행정부 동안 가주 주택위기와 물가인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그들이 불평등의 고통을 겪으며 바이든 행정부 지지 열정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주 유권자 10명 중 3명은 라틴계로 나타났다. IGS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일 사이 유권자 3045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스패니시로 이뤄졌다.   관련기사 “한인들 민주당에 등 돌린다”…경합주 조지아 한인 표심 조명 김형재 기자라틴계 유권자 라틴계 유권자 지지율 저조 해리스 후보

2024-10-10

텍사스서 민주당 해리스 지지율 상승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지지율이 높은 텍사스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트리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대한 의지를 철회한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8월 22일에 발표된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공화당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 6월에는 9%였으나 이번에는 4.9%로 감소했다. 휴스턴대 하비 공공정책 대학(Hobby School of Public Affairs)에서 실시한 이 여론조사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한 이후 텍사스의 지지율 상황을 처음으로 측정한 여론조사 중 하나다. 지난 6월에 진행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거의 9% 앞섰었다. 이번 대선에서 텍사스의 무소속 유권자들이 해리스 지지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현재 무소속 유권자 집단에서 불과 2%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격차가 24%에 달했었다. 해리스는 또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을 끌어올렸는데, 여성 유권자들은 6월의 여론 조사에서는 근소하나마 트럼프를 더 지지했으나 이번에는 해리스를 6%나 더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가 하비 스쿨의 최신 여론 조사에서 4.9% 차이로 앞서는 것은 2020년 바이든을 누르고 텍사스에서 이겼을 때의 5.6% 차이와 비슷하다. 해리스 선거 캠페인 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최근 텍사스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텍사스주의 광고 비용이 매우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더 치열한 경쟁 주에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대선 경쟁에서 진다 하더라도 그 격차가 근소하면 민주당의 다른 연방하원, 텍사스 주의원, 많은 로컬 공직 등 중요한 하위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018년 오루크가 크루즈에 분패했을 때, 민주당은 주하원 의석 12석을 차지했고 2개의 연방하원 선거구를 뒤집었는데, 그중 하나는 알레드가 오랜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을 물리친 것이었다. 한편,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경우, 공화당 테드 크루즈 현직 의원과 도전자인 민주당의 콜린 알레드 현 연방하원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6월의 결과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46.6%가 크루즈 상원의원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알레드에게는 44.5%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2.1%에 불과하다. 달라스가 지역구인 알레드는 연방하원의원에 세 번 당선된 후 이번에 연방상원에 도전장을 냈는데, 공화당이 통제하는 연방상원 의석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알레드는 지난 2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텍사스 대표단에게 연설하면서 이번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내라며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쟁은 앞으로 75일 동안 우리가 함께 하는 일에 달려 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2018년 민주당 베토 오루크를 불과 2.6% 차이로 이긴 이후 재선에 나섰다. 당시 연방상원 선거는 수십년만에 공화당이 가장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후보에 가까스로 이긴 케이스였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민주당 지지율 격차 민주당 대선 해리스 대선

2024-08-27

첫 한인 여성 LA시의원 탄생 파란불…유 지지율, 허트 두자릿수 앞서

그레이스 유 LA시 10지구 시의원 후보가 지지율에서 현역인 헤더 허트 시의원을 두자릿수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굿윈사이몬스트레티지가 지난 7월22~29일까지 10지구 내 유권자 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 후보가 46%의 지지율을 얻었다. 허트 후보는 34%에 그쳤다. 해당 여론조사는 영어와 스패니시로 온라인과 집전화, 셀폰 등을 통해 진행됐다.   유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임명된 10지구 시의원에 대해 주민들의 피로감이 높다는 것을 여실히 반영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연이은 10지구 의원들의 부패 혐의를 보면서 새로운 변화와 커뮤니티 개혁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갖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무려 48%는 ‘LA시 행정이 매우 심각하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4%는 ‘새로운 주민 대표가 시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직 의원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이날 회견에는 중국계 정치인 존 챙 전 가주 재무장관(2015~2019년)과 라틴계 원로 정치인 리처드 폴랑코 전 가주 상원의장(1998~2002년)이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2018년 주지사에 도전한 바 있는 챙 전 재무장관은 “재정적으로 더 든든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 후보가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오랜 봉사와 활동으로 검증된 유 후보를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 의회에서 30년 넘게 일해온 플랑코 전 의장은 “좋은 정치인들이 유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유 후보의 품성과 열정이 봉사자로서 충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시정부를 둘러싼 권력은 항상 부패의 가능성을 갖고 있어서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숙제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20%의 유권자들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본 선거를 앞두고 유 후보가 이들에게 어떻게 끌어들일지가 관건이다. 유 후보 측은 투표율이 상승하고 한인 등 아태계 유권자들의 표가 결집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유 후보는 지난 3월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현역인 헤더 허트에 맞서 총 23.1%를 얻었다. 허트 진영은 37.8%를 득표했다. 유 후보는 지난 2020년 선거에서 마크 리들리-토마스를 상대로 39.4%를 얻어 석패했었다. 2015년에는 예선에서 허브 웨슨을 상대로 싸워 29.7%를 얻어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그레이스 지지율 10지구 그레이스 지지율 우위 la시 10지구

2024-08-19

[마켓 나우] 패라지가<영국 극우> 트럼프와 친한 이유

“헌헌장부(軒軒丈夫), 지구 상에서 멋진 60년을 크게 축하하네!” 미국 대선의 유력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4월 3일 공개적으로 영국의 포퓰리스트 극우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의 생일을 축하했다.   2016년 6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영국독립당 당수 패라지는 브렉시트 찬성파를 대표했다. “대제국을 거느렸던 나라가 왜 EU 식민지냐”며 독립당을 창당한 1993년부터 EU 탈퇴를 외치던 패라지는 23년 후 꿈을 이뤘다. 트럼프보다 먼저 자국 우선주의를 외쳤고 합법적인 이민조차 대폭 규제해야 한다는 정체성의 정치를 내세웠다.   브렉시트 후에도 그의 활동은 계속 진화했다. 그는 하루빨리 EU의 족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요구했으나 영국 정부는 3차례나 협상 시한을 연장하며 결국 EU와 2019년 10월 중순 탈퇴협정을 체결했다. 패라지는 이를 맹렬하게 비판하며 독립당을 해체하고 영국개혁당을 만들었다. 함께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보리스 존슨이 총리가 되면서 패라지는 방송에 주력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다음 달 4일에 치러질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배신해 브렉시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트럼프 후보를 돕겠다는 것이 그의 번복의 변이다. 영국에서 다시 포퓰리스트 바람을 일으켜 미국에도 확산하겠다는 셈법이다. 앞서 그는 트럼프 진영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선거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의 영감을 받은 개혁당은 누리집 첫 페이지에 ‘영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제도와 경제, 공공분야 등의 개혁을 제시한다.   7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혁당 지지율은 올 초보다 2배 정도 오른 13%다. 집권 보수당보다 불과 10% 포인트 정도 뒤처지는데 보수당의 지지율을 그만큼 갉아먹었다. 14년 만에 정권을 빼앗길 듯한 보수당은 패라지의 전격 출마와 개혁당의 지지율 동반 상승으로 더 곤혹스러워하고 ‘집토끼’를 움켜잡으려 안간힘을 쓴다.   영국 하원은 650석 전부를 소선구제로 뽑는다. 개혁당은 609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소선구제 때문에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러나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개혁당의 지지율이 15% 정도면 보수당은 최소 10석을 더 빼앗길 것이라 전망했다. 제1야당 노동당이 400석 정도로 압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패라지는 이번 출마로 존재감을 재차 각인시키고 영국 정치에서 한 자락을 계속 차지하려 한다. 안병억 / 대구대 교수(국제관계)마켓 나우 영국 트럼프 트럼프 후보 트럼프 진영 개혁당 지지율

2024-06-17

트럼프, 5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앞서

11월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뉴욕타임스(NYT)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시에나대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6개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의 등록 유권자 40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을 제외한 5개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이들 경합주는 지난 대선 때 박빙의 승부 끝에 바이든이 모두 승리한 곳이다.     네바다주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38%)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조지아주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대통령(39%)을 오차범위를 훌쩍 넘어서며 제쳤다.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49%, 42% 지지율을 보여줬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47%, 바이든 대통령 44%로 박빙 우세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만 47%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 내에서 앞섰다.     투표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47%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에 앞섰지만, 위스콘신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로 바이든 대통령(46%)에 역전했다. 투표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다른 지역 조사의 경우 1~2%의 지지율 변동은 있었지만 추세에는 변화가 없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무소속 후보를 추가할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다자 대결이 진행될 경우를 가정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을 제외한 5개주에서 38~41% 지지율을 기록해 바이든 대통령을 4~14%포인트 격차로 제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자 대결시 위스콘신주에서는 양 후보의 지지율이 38%로 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NYT는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능력에 심각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격전지 유권자의 경우 변화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승리를 견인한 핵심 지지층이었던 젊은 층과 유색인종 모두에서 지지율이 약화한 모습을 보였다고 NYT는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다자 대결시 지지율 변동

2024-05-13

‘트럼프 떠나는 여심’ 낙태권 논란·성추문 재판 ‘악재’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8일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성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2020년 대선 때보다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여성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대선 때 39%보다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퀴니피액대가 올해 1월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을, 3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41%보다 더 하락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컬리지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여성 응답자의 53%는 바이든 대통령을, 3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16%포인트의 격차를 드러냈다.   이 같은 성별 격차는 미 정치계서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뉴스위크의 단독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다. 남성은 점점 보수화하고, 여성은 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의 대결이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성 지지율 하락은 대선 패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 전문가들도 낙태권 논쟁이나 성 추문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대선일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섀너핸 영국 서리대 부교수는 “낙태권은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며, 11월 대선일까지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는 공격적이고 마초적이며 다소 투덜거리는 스타일이어서 여성 유권자를 멀어지게 한다”고 했다.   섀너핸 부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관련 재판 역시 여성층 지지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으로부터 자신이 28년 전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인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위자료 833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승리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와의 과거 성 추문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민혜 기자트럼프 성추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대통령 선거

2024-04-29

지지율 1%... 멀어지는 마크 장 후보의 꿈

      한인 마크 장 후보(MD  32선거구 주하원의원) 이 출마한 메릴랜드 3선거구 연방하원선거 민주당 예비선거가 해리 던, 사라 엘프레스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계 클래런스 램 후보와 한인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은 마크 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희미해졌다.    지난 4월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1월6일 연방의회폭동 사태 당시 연방의회 경찰로 시위대를 온 몸으로 막은 공로로 표창 받았던 해리 던 후보가 지지율 22%로 1위를 기록했다. 던 후보의 출마선언 전까지 당선이 유력시 됐던 메릴랜드 주상원의원 사라 엘프레스 후보는 18%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클래런스 램 후보는 8%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노동법 변호사 존 모스 후보가 4%로 4위, 마크 장 후보는 5위로 1%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밖에 17명의 군소후보들의 총 지지율 합계는 4%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가 무려 44%로 선거일인 5월14일까지 펼쳐지는 각 후보의 유세 활동으로, 결과는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가운데 민주당원 400명을 조사대상으로 삼은 표본오차는 +/- 4.9%의 이번 여론조사는 마이크 던 후보를 지지하는 '업스윙 리서치 스트래터지'가 실시해 일부 관계자들은 신빙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업체 측은 "선거일이 수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던 후보의 풀뿌리 캠페인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이 조사로 증명 됐으며, 선거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풀이했다.     실제로 여론조사의 결과는 각 후보들이 보고한 선거자금 모금 현황과 일치하고 있다. 던 후보는 현재 377만4045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선거자금 모금액 2위를 기록한 엘프레스 후보(92만 달러), 3위 램 후보(50만 달러)를 멀찌감치 따돌린 액수다. 던 후보의 모금에 참여한 소액기부자만 10만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방하원의원 선거 민주당 경선은 현역 존 사베인스 의원(민주)이 은퇴를 선언해 이뤄진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 지역으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지지율 선거자금 모금액 엘프레스 후보 지지율 합계

2024-04-19

[사설] 한인 사회의 지지 더 중요해졌다

가주 예비선거가 5일 끝났다. 주요 선출직의 11월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고, 일부 로컬 정부는 당선 확정자도 나왔다. 특히 이날은 민주·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수퍼 화요일’이기도 해 전국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의 ‘리턴매치’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11월 본선거를 향한 레이스도 한층 뜨거워졌다.       이번 예선에서 한인 후보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LA시의회 12지구 선거에 나선 존 이 시의원은 지지율에서 경쟁자를 압도, 예선에서 당선을 확정 짓는 희소식을 전했다. 또 많은 한인 후보들이 본선행에 성공했다. 연방하원선거에서 영 김, 미셸 박 스틸 의원은 각각 압도적 지지율로 본선에 진출, 3선 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역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 후보와 데이비드 김 후보 역시 본선 진출이 결정됐다.   또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의회 10지구에 도전한 그레이스 유 후보도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이밖에 주의원과 판사직 등에 도전한 한인 후보들도 선전을 펼쳤다.     올해 선거는 높아진 한인 사회의 정치적 위상을 보여준다. 우선 남가주 지역만 보면 후보 숫자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도전하는 포지션도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주의원, 시의원, 판사 등 다양하다. 그동안 한인 사회가 정치력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성과다.     한인들은 커뮤니티 권익 향상을 위해 정치적 영향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11월 본선에 진출한 한인 후보들이 꼭 당선되기를 바라는 이유다. 그런데 후보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본선거에서는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더 중요하다.   모든 유권자는 빠짐없이 한표를 행사하고, 한인 후보에 대한 후원도 필요하다. 정치력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설 한인 사회 한인 사회 한인 후보들 압도적 지지율

2024-03-06

내년 대선 전국여론조사 평균…바이든, 트럼프에 1.9%p 뒤져

내년 대선 가상 대결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국 평균 2%포인트 가량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단위에서 실시된 497개 여론 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평균 지지율은 41.8%로 트럼프 전 대통령(43.7%)보다 1.9%포인트 낮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또 다른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대결 시에는 평균 42.2%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40.9%)를 1.4%포인트 앞섰다.   가장 최근 이뤄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의 9~12일 조사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나란히 43.0%로 동률을 기록했다.   라스무센 리포트가 지난 6~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0%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38.0%)을 무려 10%포인트 앞섰다.   로이터와 입소스의 5~11일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38.0%)이 바이든 대통령(36.0%)을 2%포인트 앞질렀다.   다만 여론조사업체 시그널(Cygnal)의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47.0%)이 트럼프 전 대통령(45.8%)을 1.2%포인트 앞섰고, NPR과 PBS의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49.0%)이 트럼프 전 대통령(48.0%)에 1%포인트 우세했다.   내년 대선에서 리턴 매치가 유력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각종 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 추이를 보여왔다.   최근 들어서는 공화당 경선에서 다른 주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세를 몰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스탠스를 놓고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며,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균열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962개의 전국 여론 조사의 평균을 낸 결과 이날 기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2.6%로 집계됐다.   또 공화당 대선 경선 여론 조사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62.4%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11.4%),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1.4%), 비벡 라마스와미(4.7%) 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내년 1월 열리는 첫 코커스(당원대회) 개최지로, 공화당 대선 경선의 문을 여는 아이오와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50.9%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디샌티스 주지사(18.7%), 헤일리 전 대사(16.8%) 등이 뒤를 이었다.전국여론조사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도널드 트럼프 내년 대선

2023-12-15

뉴섬 주지사 지지율 44%, 사상 최저…불신임률 올초보다 10%p 증가

개빈 뉴섬(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유권자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 버클리 정책연구소가 지난달 24~30일까지 가주 유권자 63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뉴섬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응답자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권자의 55%가 그의 성과를 지지했던 지난 2월보다 11%p 하락한 수치다. 반면, 그의 불신임률은 49%로, 올 초보다 10%p 증가했다.     특히 뉴섬 주지사의 지지도는 당파와 관계없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뉴섬 주지사 지지율은 66%로 여전히 절반을 넘지만,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는 16%p 떨어졌다.   반면 뉴섬 주지사를 반대하는 민주당 유권자들은 25%로, 올해 초 12%보다 두배가 늘었다.     또한 선호 정당이 없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그의 지지율은 49%에서 37%로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는 뉴섬 주지사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보수적인 공화당 주지사들과 대립 구도를 펼치고 있는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 지지도는 2020년 9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성공적인 초기 대응 성과를 인정받았던 시기에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지난 50년 이래 가주 주지사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새로운 변종이 나타난 이후 엄격한 방역 및 제한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높아져 갔다. 같은 시기에 뉴섬 지사는 나파밸리 고급 레스토랑에서 지인들과 외식을 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      또한 팬데믹 이후 심화하고 있는 홈리스와 범죄 문제로 인해 현재 가주 상태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주의 성인 55%가가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의 퇴임은 2026년으로 최소 2년 이상이 남은 상황에서 이런 지지도의 급락은 주정을 이끌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불신임률 주지사 주지사 지지율 주지사 지지도 유권자 지지율

2023-11-07

윤보다 못한 트뤼도의 지지율, 어떡하지!

 임기 초부터 지지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정부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트뤼도 정부가 결국 내년에 정권을 내려놓는 수순을 밟게 될 지도 모른다.       여론설문조사기관인 Leger가 2일 발표한 연방정치 관련 조사결과에서 현 트뤼도의 연방자유당 정부의 지지도가 연방 보수당에 7월 역전을 당한 후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투표 의향을 보인 응답자의 40%가 피에르 포일리에브(PIERRE POILIEVRE) 당대표의 연방보수당에 투표를 하겠다고 대답해 26%에 그친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의 연방자유당에 크게 앞섰다. 자그밋 싱(Jagmeet Singh)의 NDP는 17%로 나왔다.         주별로 봤을 때, BC주에서는 보수당이 41%, 자유당이 23%, 그리고 NDP가 22%로 나왔다.       현 트뤼도 정부에 대한 만족도에서 매우 만족이 5%, 좀 만족이 26% 등 만족한다는 대답이 30%인 반면, 좀 불만족이 24%, 매우 불만족이 39% 등 불만족 합은 63%로 만족보다 2배 이상이었다.       주별로 볼 때, BC주에 트뤼도 총리에 대한 만족도는 34%, 불만족도는 60%로 전국에서 퀘벡주의 39% 대 55%에 이어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2일(한국시간) ‘여론조사 꽃’의 최신 한국 정치 여론조사 내용에서 윤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 한다는 대답이 32.3%,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65.9%인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기초 지지율 50~70% 고공행진하다 임기말 20% 대 이하로 지지율을 보이던 한국의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법칙이 윤 정권 들어서 깨지고 있지만,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한국 대통령 지지율 법칙에 걸려 결국 당내에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 당 지지도와 누가 혁신을 이룰 것인지에 대해 포일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9%, 트뤼도 자유당 대표는 18%, 싱 NDP 대표는 15% 등으로 나왔다.       이렇게 낮은 지지도로 인해 트뤼도의 연방정부의 국정 운영은 힘을 받기 힘들고 내년 10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연방자유당은 당대표를 바꿔 치루거나, 아니면 연방보수당에 다수당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0월 27일부터 29일 사이에 18세 이상 16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2.4%였다.         표영태 기자지지율 트뤼도 트뤼도 정부 트뤼도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2023-11-02

NJ 유권자 70% 메넨데즈 사퇴 원해

뉴저지 유권자의 70%가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의 사퇴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뉴저지주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페어리디킨슨대(FDU)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10월 6~14일 프린스턴 브라운 리서치가 파악한 뉴저지 유권자 8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현재 뇌물 수수, 국가 정보 누출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응답자의 70%는 메넨데즈 의원이 내년 선거 전에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가 의원직을 지키길 바라는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공화당의 80%, 민주당의 71%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해 정당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메넨데즈 의원의 기소는 민주당 지지에도 소폭 영향을 미쳤다. 연구는 응답자의 절반에게는 11월 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 물은 뒤 메넨데즈 의원의 사임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나머지 절반에는 메넨데즈 의원에 대해 먼저 물었다.   선거에 대한 질문을 먼저 받은 무소속 응답자들은 민주당을 선호했다. 이들의 18%가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 답했고, 공화당 지지율은 12%였다. 그런데 메넨데즈 의원에 대해 먼저 답한 무소속 응답자들의 경우 공화당 지지율이 20%로 민주당(18%)을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메넨데즈 의원에 대해 먼저 물었을 때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가 오히려 더 많았다. 이들 덕에 전반적인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상쇄됐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유권자 사퇴 민주당 지지율 뉴저지 유권자 민주당 지지자

2023-10-20

뉴요커 대다수 “망명신청자 유입 문제 심각”

뉴욕주 유권자 대다수가 망명신청자 유입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추가 유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나칼리지가 뉴욕주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 유권자의 82%가 지난 5월 이후 뉴욕으로의 망명신청자 유입 상황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으며, 과반수인 54%는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또 과반수는 망명신청자 추가 유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58%의 유권자들은 ‘뉴욕주가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제 망명신청자 유입 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망명신청자들이 뉴욕주에 미친 영향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약 70%의 유권자는 뉴욕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주에 ‘혜택’이 아니라 ‘부담’이 됐다고 응답했다.   시에나칼리지의 여론조사원 스티븐 그린버그는 “유권자들은 대부분 망명신청자들을 뉴욕시 임시 주택에서 영구 주택으로 이주시키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망명신청자 위기 문제 해결에 대한 평가에서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지지율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섰다. 호컬 주지사의 위기 대응 능력은 51%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아담스 시장의 지지율은 47%에 그쳤다.     한편 21일 호컬 주지사는 “마침내 전 연방 해군 비행장인 브루클린의 플로이드 베넷 비행장을 망명신청자 셸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이든 행정부와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장을 셸터로 만들 경우 약 2500명의 망명신청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호컬 주지사는 망명 신청자들이 합법적인 취업 신분을 빨리 얻어 자립할 수 있도록 2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3만 명 넘는 망명신청자들이 노동 허가를 신청해 일자리를 얻으면, 이미 한계치를 넘긴 셸터 수용 인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임시 계약 체결은 망명신청자 셸터 부지 문제를 두고 연방정부와 뉴욕주정부가 몇 주 동안 협상을 벌인 끝에 나온 결과다.     한편 2022년 이후 뉴욕시 5개 보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 수는 10만 명이 넘으며, 이 중 절반이 이미 한계치를 넘은 뉴욕시 셸터에 머물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망명신청자 뉴요커 망명신청자 유입 망명신청자 추가 뉴욕주지사 지지율

2023-08-22

한인 유권자 67% 민주당 지지

미국 내 한인 유권자 67%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성향은 아시안 중 타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범죄, 범죄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불만, 점차 높아진 한인들의 경제 수준과 아시안 역차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치 성향은 점차 보수화하는 분위기다.     퓨리서치가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 응답자 중 본인을 ‘민주당 지지자’로 규정한 이들의 비율은 67%였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생각한 비율은 28%로 조사됐다.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비율은 타 아시안 그룹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아시안 평균 민주당 지지자 비율은 62%, 공화당 지지 비율은 34%다. 베트남계(42%)와 중국계(56%)의 민주당 지지율은 한인과 비교하면 10~20%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퓨리서치 결과에서는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여전히 높긴 했지만, 최근 추세로 봤을 때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APIA VOTE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45%였다. 10년 전인 2012년 APIA VOTE 조사에서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비율(47%)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공화당 지지율은 2012년 15%에서 2022년 25%로 10%포인트나 높아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보수화 경향은 확실히 드러난 셈이다. 현재 한인 중 중도 성향의 비율은 26%로, 본인의 이해득실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들의 보수화 경향이 강해지는 이유로는 치안과 범죄자 처벌 문제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팬데믹에 증오범죄 이슈가 심각했지만, 민주당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은 경우가 많고, 처벌은 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뉴욕에 20년 넘게 거주한 한인 남성 김 모씨(54)는 “갈수록 세금을 착실히 내는 중산층, 특히 아시안은 보호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총기 문제나 인종차별 이슈 때문에 차마 공화당을 지지하기도 어려워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민주당 유권자 민주당 지지율 민주당 지지자 공화당 지지율

2023-05-31

[아메리카 편지] 캐나다에도 왕이 있다

지난 6일 전 세계가 처음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영국 왕의 대관식을 지켜보았다. 영화에서만 보던 으리으리한 예식 장면들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의미 깊은 이벤트로 다가왔을 것이다. 캐나다가 여전히 영국의 왕을 국가원수로 두고 있는 입헌군주국이기 때문이다. 1982년 ‘캐나다법’이 통과되면서 정치적으로는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지만 명목상이라 해도 현 국가원수는 여전히 찰스 3세다.   캐나다가 군주국이라는 사실이 평시에는 실감 나지 않는다. 그런데 20달러 화폐를 장식하는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가 이제 곧 찰스 3세로 바뀐다는 뉴스를 읽으면서 상징적인 전통의 힘이 새삼 느껴진다.     캐나다 사람들의 군주제 지지율은 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21년 카리브해에 있는 영연방 국가 바베이도스가 군주제를 버리고 민주공화제로 전환한 뒤로 캐나다에서도 언제 군주제를 벗어버릴 것인지에 관한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현행 헌법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21세기 최첨단 사회에서 군주제를 고집하고 왕족 세습을 기념하는 어마어마한 대관식을 국민의 세금으로 거행하는 일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식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 먼 옛날 로마시대 황제 계승제도가 훨씬 더 현대적이라 볼 수도 있겠다.     로마제국의 황제 자리는 핏줄과 관계없이 입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리하여 스페인 출신인 트라야누스가 황제가 될 수 있었다. 하드리아누스는 죽으면서 다음 황제인 안토니누스 피우스를 입양했는데, 동시에 피우스에게 그다음 대 황제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루키우스 베루스를 입양하도록 명했다.     핏줄 관계로 이어받은 황제보다 입양으로 계승된 황제들이 대체로 더 어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혈통 하나만으로 대관식이 이어지는 21세기의 광경을 아름답게 쳐다봐야만 할까. 김승중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캐나다 캐나다 사람들 군주제 지지율 안토니누스 피우스

2023-05-19

[아메리카 편지] 캐나다에도 왕이 있다

지난 6일 전 세계가 처음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영국 왕의 대관식을 지켜보았다. 영화에서만 보던 으리으리한 예식 장면들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의미 깊은 이벤트로 다가왔을 것이다. 캐나다가 여전히 영국의 왕을 국가원수로 두고 있는 입헌군주국이기 때문이다. 1982년 ‘캐나다법’이 통과되면서 정치적으로는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지만 명목상이라 해도 현 국가원수는 여전히 찰스 3세다.       캐나다가 군주국이라는 사실이 평시에는 실감 나지 않는다. 그런데 20달러 화폐를 장식하는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가 이제 곧 찰스 3세로 바뀐다는 뉴스를 읽으면서 상징적인 전통의 힘이 새삼 느껴진다. 캐나다 사람들의 군주제 지지율은 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21년 카리브해에 있는 영연방 국가 바베이도스가 군주제를 버리고 민주공화제로 전환한 뒤로 캐나다에서도 언제 군주제를 벗어버릴 것인지에 관한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현행 헌법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21세기 최첨단 사회에서 군주제를 고집하고 왕족 세습을 기념하는 어마어마한 대관식을 국민의 세금으로 거행하는 일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식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 먼 옛날 로마시대 황제 계승제도가 훨씬 더 현대적이라 볼 수도 있겠다. 로마제국의 황제 자리는 핏줄과 관계없이 입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리하여 스페인 출신인 트라야누스가 황제가 될 수 있었다. 하드리아누스는 죽으면서 다음 황제인 안토니누스 피우스를 입양했는데, 동시에 피우스에게 그다음 대 황제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루키우스 베루스를 입양하도록 명했다. 핏줄 관계로 이어받은 황제보다 입양으로 계승된 황제들이 대체로 더 어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혈통 하나만으로 대관식이 이어지는 21세기의 광경을 아름답게 쳐다봐야만 할까.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캐나다 캐나다 사람들 군주제 지지율 황제 자리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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