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사설] 한인 사회의 지지 더 중요해졌다

가주 예비선거가 5일 끝났다. 주요 선출직의 11월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고, 일부 로컬 정부는 당선 확정자도 나왔다. 특히 이날은 민주·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수퍼 화요일’이기도 해 전국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의 ‘리턴매치’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11월 본선거를 향한 레이스도 한층 뜨거워졌다.       이번 예선에서 한인 후보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LA시의회 12지구 선거에 나선 존 이 시의원은 지지율에서 경쟁자를 압도, 예선에서 당선을 확정 짓는 희소식을 전했다. 또 많은 한인 후보들이 본선행에 성공했다. 연방하원선거에서 영 김, 미셸 박 스틸 의원은 각각 압도적 지지율로 본선에 진출, 3선 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역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 후보와 데이비드 김 후보 역시 본선 진출이 결정됐다.   또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의회 10지구에 도전한 그레이스 유 후보도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이밖에 주의원과 판사직 등에 도전한 한인 후보들도 선전을 펼쳤다.     올해 선거는 높아진 한인 사회의 정치적 위상을 보여준다. 우선 남가주 지역만 보면 후보 숫자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도전하는 포지션도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주의원, 시의원, 판사 등 다양하다. 그동안 한인 사회가 정치력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성과다.     한인들은 커뮤니티 권익 향상을 위해 정치적 영향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11월 본선에 진출한 한인 후보들이 꼭 당선되기를 바라는 이유다. 그런데 후보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본선거에서는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더 중요하다.   모든 유권자는 빠짐없이 한표를 행사하고, 한인 후보에 대한 후원도 필요하다. 정치력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설 한인 사회 한인 사회 한인 후보들 압도적 지지율

2024-03-06

내년 대선 전국여론조사 평균…바이든, 트럼프에 1.9%p 뒤져

내년 대선 가상 대결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국 평균 2%포인트 가량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단위에서 실시된 497개 여론 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평균 지지율은 41.8%로 트럼프 전 대통령(43.7%)보다 1.9%포인트 낮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또 다른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대결 시에는 평균 42.2%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40.9%)를 1.4%포인트 앞섰다.   가장 최근 이뤄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의 9~12일 조사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나란히 43.0%로 동률을 기록했다.   라스무센 리포트가 지난 6~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0%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38.0%)을 무려 10%포인트 앞섰다.   로이터와 입소스의 5~11일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38.0%)이 바이든 대통령(36.0%)을 2%포인트 앞질렀다.   다만 여론조사업체 시그널(Cygnal)의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47.0%)이 트럼프 전 대통령(45.8%)을 1.2%포인트 앞섰고, NPR과 PBS의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49.0%)이 트럼프 전 대통령(48.0%)에 1%포인트 우세했다.   내년 대선에서 리턴 매치가 유력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각종 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 추이를 보여왔다.   최근 들어서는 공화당 경선에서 다른 주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세를 몰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스탠스를 놓고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며,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균열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962개의 전국 여론 조사의 평균을 낸 결과 이날 기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2.6%로 집계됐다.   또 공화당 대선 경선 여론 조사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62.4%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11.4%),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1.4%), 비벡 라마스와미(4.7%) 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내년 1월 열리는 첫 코커스(당원대회) 개최지로, 공화당 대선 경선의 문을 여는 아이오와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50.9%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디샌티스 주지사(18.7%), 헤일리 전 대사(16.8%) 등이 뒤를 이었다.전국여론조사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도널드 트럼프 내년 대선

2023-12-15

뉴섬 주지사 지지율 44%, 사상 최저…불신임률 올초보다 10%p 증가

개빈 뉴섬(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유권자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 버클리 정책연구소가 지난달 24~30일까지 가주 유권자 63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뉴섬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응답자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권자의 55%가 그의 성과를 지지했던 지난 2월보다 11%p 하락한 수치다. 반면, 그의 불신임률은 49%로, 올 초보다 10%p 증가했다.     특히 뉴섬 주지사의 지지도는 당파와 관계없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뉴섬 주지사 지지율은 66%로 여전히 절반을 넘지만,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는 16%p 떨어졌다.   반면 뉴섬 주지사를 반대하는 민주당 유권자들은 25%로, 올해 초 12%보다 두배가 늘었다.     또한 선호 정당이 없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그의 지지율은 49%에서 37%로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는 뉴섬 주지사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보수적인 공화당 주지사들과 대립 구도를 펼치고 있는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 지지도는 2020년 9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성공적인 초기 대응 성과를 인정받았던 시기에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지난 50년 이래 가주 주지사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새로운 변종이 나타난 이후 엄격한 방역 및 제한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높아져 갔다. 같은 시기에 뉴섬 지사는 나파밸리 고급 레스토랑에서 지인들과 외식을 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      또한 팬데믹 이후 심화하고 있는 홈리스와 범죄 문제로 인해 현재 가주 상태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주의 성인 55%가가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의 퇴임은 2026년으로 최소 2년 이상이 남은 상황에서 이런 지지도의 급락은 주정을 이끌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불신임률 주지사 주지사 지지율 주지사 지지도 유권자 지지율

2023-11-07

윤보다 못한 트뤼도의 지지율, 어떡하지!

 임기 초부터 지지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정부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트뤼도 정부가 결국 내년에 정권을 내려놓는 수순을 밟게 될 지도 모른다.       여론설문조사기관인 Leger가 2일 발표한 연방정치 관련 조사결과에서 현 트뤼도의 연방자유당 정부의 지지도가 연방 보수당에 7월 역전을 당한 후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투표 의향을 보인 응답자의 40%가 피에르 포일리에브(PIERRE POILIEVRE) 당대표의 연방보수당에 투표를 하겠다고 대답해 26%에 그친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의 연방자유당에 크게 앞섰다. 자그밋 싱(Jagmeet Singh)의 NDP는 17%로 나왔다.         주별로 봤을 때, BC주에서는 보수당이 41%, 자유당이 23%, 그리고 NDP가 22%로 나왔다.       현 트뤼도 정부에 대한 만족도에서 매우 만족이 5%, 좀 만족이 26% 등 만족한다는 대답이 30%인 반면, 좀 불만족이 24%, 매우 불만족이 39% 등 불만족 합은 63%로 만족보다 2배 이상이었다.       주별로 볼 때, BC주에 트뤼도 총리에 대한 만족도는 34%, 불만족도는 60%로 전국에서 퀘벡주의 39% 대 55%에 이어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2일(한국시간) ‘여론조사 꽃’의 최신 한국 정치 여론조사 내용에서 윤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 한다는 대답이 32.3%,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65.9%인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기초 지지율 50~70% 고공행진하다 임기말 20% 대 이하로 지지율을 보이던 한국의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법칙이 윤 정권 들어서 깨지고 있지만,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한국 대통령 지지율 법칙에 걸려 결국 당내에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 당 지지도와 누가 혁신을 이룰 것인지에 대해 포일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9%, 트뤼도 자유당 대표는 18%, 싱 NDP 대표는 15% 등으로 나왔다.       이렇게 낮은 지지도로 인해 트뤼도의 연방정부의 국정 운영은 힘을 받기 힘들고 내년 10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연방자유당은 당대표를 바꿔 치루거나, 아니면 연방보수당에 다수당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0월 27일부터 29일 사이에 18세 이상 16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2.4%였다.         표영태 기자지지율 트뤼도 트뤼도 정부 트뤼도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2023-11-02

NJ 유권자 70% 메넨데즈 사퇴 원해

뉴저지 유권자의 70%가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의 사퇴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뉴저지주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페어리디킨슨대(FDU)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10월 6~14일 프린스턴 브라운 리서치가 파악한 뉴저지 유권자 8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현재 뇌물 수수, 국가 정보 누출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응답자의 70%는 메넨데즈 의원이 내년 선거 전에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가 의원직을 지키길 바라는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공화당의 80%, 민주당의 71%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해 정당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메넨데즈 의원의 기소는 민주당 지지에도 소폭 영향을 미쳤다. 연구는 응답자의 절반에게는 11월 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 물은 뒤 메넨데즈 의원의 사임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나머지 절반에는 메넨데즈 의원에 대해 먼저 물었다.   선거에 대한 질문을 먼저 받은 무소속 응답자들은 민주당을 선호했다. 이들의 18%가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 답했고, 공화당 지지율은 12%였다. 그런데 메넨데즈 의원에 대해 먼저 답한 무소속 응답자들의 경우 공화당 지지율이 20%로 민주당(18%)을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메넨데즈 의원에 대해 먼저 물었을 때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가 오히려 더 많았다. 이들 덕에 전반적인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상쇄됐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유권자 사퇴 민주당 지지율 뉴저지 유권자 민주당 지지자

2023-10-20

뉴요커 대다수 “망명신청자 유입 문제 심각”

뉴욕주 유권자 대다수가 망명신청자 유입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추가 유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나칼리지가 뉴욕주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 유권자의 82%가 지난 5월 이후 뉴욕으로의 망명신청자 유입 상황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으며, 과반수인 54%는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또 과반수는 망명신청자 추가 유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58%의 유권자들은 ‘뉴욕주가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제 망명신청자 유입 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망명신청자들이 뉴욕주에 미친 영향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약 70%의 유권자는 뉴욕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주에 ‘혜택’이 아니라 ‘부담’이 됐다고 응답했다.   시에나칼리지의 여론조사원 스티븐 그린버그는 “유권자들은 대부분 망명신청자들을 뉴욕시 임시 주택에서 영구 주택으로 이주시키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망명신청자 위기 문제 해결에 대한 평가에서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지지율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섰다. 호컬 주지사의 위기 대응 능력은 51%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아담스 시장의 지지율은 47%에 그쳤다.     한편 21일 호컬 주지사는 “마침내 전 연방 해군 비행장인 브루클린의 플로이드 베넷 비행장을 망명신청자 셸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이든 행정부와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장을 셸터로 만들 경우 약 2500명의 망명신청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호컬 주지사는 망명 신청자들이 합법적인 취업 신분을 빨리 얻어 자립할 수 있도록 2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3만 명 넘는 망명신청자들이 노동 허가를 신청해 일자리를 얻으면, 이미 한계치를 넘긴 셸터 수용 인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임시 계약 체결은 망명신청자 셸터 부지 문제를 두고 연방정부와 뉴욕주정부가 몇 주 동안 협상을 벌인 끝에 나온 결과다.     한편 2022년 이후 뉴욕시 5개 보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 수는 10만 명이 넘으며, 이 중 절반이 이미 한계치를 넘은 뉴욕시 셸터에 머물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뉴요커 망명신청자 유입 망명신청자 추가 뉴욕주지사 지지율

2023-08-22

한인 유권자 67% 민주당 지지

미국 내 한인 유권자 67%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성향은 아시안 중 타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범죄, 범죄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불만, 점차 높아진 한인들의 경제 수준과 아시안 역차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치 성향은 점차 보수화하는 분위기다.     퓨리서치가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 응답자 중 본인을 ‘민주당 지지자’로 규정한 이들의 비율은 67%였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생각한 비율은 28%로 조사됐다.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비율은 타 아시안 그룹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아시안 평균 민주당 지지자 비율은 62%, 공화당 지지 비율은 34%다. 베트남계(42%)와 중국계(56%)의 민주당 지지율은 한인과 비교하면 10~20%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퓨리서치 결과에서는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여전히 높긴 했지만, 최근 추세로 봤을 때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APIA VOTE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율은 45%였다. 10년 전인 2012년 APIA VOTE 조사에서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비율(47%)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공화당 지지율은 2012년 15%에서 2022년 25%로 10%포인트나 높아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보수화 경향은 확실히 드러난 셈이다. 현재 한인 중 중도 성향의 비율은 26%로, 본인의 이해득실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들의 보수화 경향이 강해지는 이유로는 치안과 범죄자 처벌 문제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팬데믹에 증오범죄 이슈가 심각했지만, 민주당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은 경우가 많고, 처벌은 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뉴욕에 20년 넘게 거주한 한인 남성 김 모씨(54)는 “갈수록 세금을 착실히 내는 중산층, 특히 아시안은 보호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총기 문제나 인종차별 이슈 때문에 차마 공화당을 지지하기도 어려워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민주당 유권자 민주당 지지율 민주당 지지자 공화당 지지율

2023-05-31

[아메리카 편지] 캐나다에도 왕이 있다

지난 6일 전 세계가 처음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영국 왕의 대관식을 지켜보았다. 영화에서만 보던 으리으리한 예식 장면들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의미 깊은 이벤트로 다가왔을 것이다. 캐나다가 여전히 영국의 왕을 국가원수로 두고 있는 입헌군주국이기 때문이다. 1982년 ‘캐나다법’이 통과되면서 정치적으로는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지만 명목상이라 해도 현 국가원수는 여전히 찰스 3세다.   캐나다가 군주국이라는 사실이 평시에는 실감 나지 않는다. 그런데 20달러 화폐를 장식하는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가 이제 곧 찰스 3세로 바뀐다는 뉴스를 읽으면서 상징적인 전통의 힘이 새삼 느껴진다.     캐나다 사람들의 군주제 지지율은 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21년 카리브해에 있는 영연방 국가 바베이도스가 군주제를 버리고 민주공화제로 전환한 뒤로 캐나다에서도 언제 군주제를 벗어버릴 것인지에 관한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현행 헌법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21세기 최첨단 사회에서 군주제를 고집하고 왕족 세습을 기념하는 어마어마한 대관식을 국민의 세금으로 거행하는 일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식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 먼 옛날 로마시대 황제 계승제도가 훨씬 더 현대적이라 볼 수도 있겠다.     로마제국의 황제 자리는 핏줄과 관계없이 입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리하여 스페인 출신인 트라야누스가 황제가 될 수 있었다. 하드리아누스는 죽으면서 다음 황제인 안토니누스 피우스를 입양했는데, 동시에 피우스에게 그다음 대 황제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루키우스 베루스를 입양하도록 명했다.     핏줄 관계로 이어받은 황제보다 입양으로 계승된 황제들이 대체로 더 어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혈통 하나만으로 대관식이 이어지는 21세기의 광경을 아름답게 쳐다봐야만 할까. 김승중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캐나다 캐나다 사람들 군주제 지지율 안토니누스 피우스

2023-05-19

[아메리카 편지] 캐나다에도 왕이 있다

지난 6일 전 세계가 처음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영국 왕의 대관식을 지켜보았다. 영화에서만 보던 으리으리한 예식 장면들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의미 깊은 이벤트로 다가왔을 것이다. 캐나다가 여전히 영국의 왕을 국가원수로 두고 있는 입헌군주국이기 때문이다. 1982년 ‘캐나다법’이 통과되면서 정치적으로는 완전한 독립국이 되었지만 명목상이라 해도 현 국가원수는 여전히 찰스 3세다.       캐나다가 군주국이라는 사실이 평시에는 실감 나지 않는다. 그런데 20달러 화폐를 장식하는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가 이제 곧 찰스 3세로 바뀐다는 뉴스를 읽으면서 상징적인 전통의 힘이 새삼 느껴진다. 캐나다 사람들의 군주제 지지율은 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21년 카리브해에 있는 영연방 국가 바베이도스가 군주제를 버리고 민주공화제로 전환한 뒤로 캐나다에서도 언제 군주제를 벗어버릴 것인지에 관한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현행 헌법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21세기 최첨단 사회에서 군주제를 고집하고 왕족 세습을 기념하는 어마어마한 대관식을 국민의 세금으로 거행하는 일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식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 먼 옛날 로마시대 황제 계승제도가 훨씬 더 현대적이라 볼 수도 있겠다. 로마제국의 황제 자리는 핏줄과 관계없이 입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리하여 스페인 출신인 트라야누스가 황제가 될 수 있었다. 하드리아누스는 죽으면서 다음 황제인 안토니누스 피우스를 입양했는데, 동시에 피우스에게 그다음 대 황제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루키우스 베루스를 입양하도록 명했다. 핏줄 관계로 이어받은 황제보다 입양으로 계승된 황제들이 대체로 더 어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혈통 하나만으로 대관식이 이어지는 21세기의 광경을 아름답게 쳐다봐야만 할까.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캐나다 캐나다 사람들 군주제 지지율 황제 자리

2023-05-18

폴 발라스 45%-브랜든 존슨 39%

내달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런오프'(Runoff) 결선 투표에 나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약간 줄어들었지만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기관 '빅토리 리서치'(Victory Research)가 최근 실시한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발라스 후보는 44.9%로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위원(39.1%)을 약 6%p 앞섰다.     응답자 가운데 16%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시카고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45%다.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 '1983 Labs'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8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서는 발라스 후보가 43.52%의 지지율을 기록, 존슨(32.47%) 후보를 10%p 이상 앞섰다.     한편 지난 주말동안 발라스 후보는 19지구 시의원 매튜 오쉐이와 배관공 로컬 130 노조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발라스 후보는 앞서 일리노이 주 최장수 장관을 지낸 제시 화이트 전 주 총무처 장관과 시카고교육청장을 역임한 게리 치코로부터 지지 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토니 프렉윙클 쿡 카운티 의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존슨은 주말 동안 AFSCME 31 노조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지난 달 28일 실시된 시카고 시장 선거서 발라스 후보는 35%의 득표로 전체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에 미치지 못 해 득표율 2위(20%)에 오른 존슨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시카고 시장 런오프 결선 선거의 조기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고, 공식 선거일은 내달 4일이다.     Kevin Rho 기자브랜든 존슨 브랜든 존슨 존슨 후보 후보 지지율

2023-03-13

발라스, 존슨에 지지율 두자릿수 앞서

시카고 시장 선거 최종 후보 2명의 '런오프'(Runoff) 결선 투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서 전 시카고 교육청장 폴 발라스 후보가 쿡 카운티 위원 브랜든 존슨 후보에 지지율 두 자릿수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매체 '1983 Labs'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8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서 발라스 후보는 43.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존슨 후보는 32.47%의 지지율을 받았다.     발라스 후보는 지지율 11%p 이상을 앞섰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24.01%에 이르러 확실한 우위는 갖지 못 한 상태다.    발라스 후보는 전 시카고 교육청장(CPS)이고, 존슨 후보는 전직 교사이자 시카고 교사노조(CTU) 코디네이터로 교육계 출신이라는 점이 닮았다.     교육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두 후보의 캠페인은 다소 다르다.     발라스 후보는 시카고의 교육 정책에 중점을 두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존슨 후보는 시카고의 유명 정치인들의 공식 지지(endorsement)를 받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발라스 후보는 CPS의 대표적인 학교 가운데 한 곳인 위트니 영 마그넷 고등학교서 27년동안 교장을 역임한 조이스 케너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앞서 발라스는 예비선거 후보 로데릭 소이어와 제시 화이트 전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의 공식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존슨은 현재 쿡 카운티 의장 토니 프렉윈클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다.     한편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섰던 사업가 윌리 윌슨을 비롯 사회운동가 자말 그린 은 조만간 공식 지지 후보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지지율 존슨 존슨 후보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교사노조

2023-03-08

연방상원 보궐 쉬프, 초반 우세…22%로 1위, 포터 20%로 추격

내년 가주 연방상원 선거 후보로 나선 애덤 쉬프 연방 하원의원(버뱅크)이 초반 지지율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연방 상원직은 다이앤 파인스타인 현 의원이 은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년 3월 예선이 치러진다.     UC버클리 정부학연구소(IGS)가 LA타임스의 후원으로 민주당원과 무당파 유권자 5681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쉬프 후보가 22%의 지지를 차지했으며, 케이티 포터 연방 하원의원(어바인)이 20%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클랜드 출신인 바버러 리 연방 하원의원은 6%를 얻었다. 하지만 아직 선거 초반이라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공화당 후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전제하에 진행됐으며 여론조사 참가자 중 민주당원은 66%, 무당파 유권자는 34%였다.       내년 예선에서 50% 이상의 득표가 없을 경우 최고 득표 후보 1위와 2위가 본선에서 재대결을 벌인다. 2016년과 2018년에는 모두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 2인이 대결을 벌인 바 있다.     후보들은 세대와 지역별로 지지세를 달리해 시선을 끌었다.     쉬프(62)는 65세 이상 그룹에서 42%의 지지, 50~64세 그룹에서 27%를 얻는 등 중장년층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포터(49)의 경우엔 반대로 18~39세 그룹에서 20~22%를 얻었으며 40대에서 21%를 얻는 등 청년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인종별로는 전체의 48%인 백인 유권자 중 29%가 쉬프, 22%가 포터를 각각 지지했으며, 아태계라고 밝힌 14%의 참여자는 쉬프와 포터에게 각각 19%의 지지를 보였다.     유권자 성향에서도 소폭의 차이가 감지됐는데 스스로 강력한 진보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중 31%가 포터를 20%가 쉬프를 지지했다. 전체의 53%를 구성한 여성 참여자 중에서는 20%가 쉬프를, 19%가 포터를 지지했다. 남성 유권자는 쉬프 23%와 포터 21%를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쉬프가 새크라멘토를 포함한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OC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지역 등에서는 포터 의원이 강세를 보였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연방상원 보궐 연방상원 보궐 초반 우세 초반 지지율

2023-02-23

시카고 시장후보 지지율 각축… 톱5 후보 토론 공방

다음달 28일 열리는 2023 시카고 시장 선거의 조기투표가 지난 26일 시작됐다.   선거 여론조사기관 '빅토리아 리서치'(Victory Research)가 이날 공개한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前) 시카고 교육청장 폴 발라스(69)가 19.5%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 시장 로리 라이트풋(59)은 19.2% 지지율로 발라스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발라스와 라이트풋이 0.3%P 차이로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어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16.6%,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보드 커미셔너가 15.5%, 사업가 윌리 윌슨이 11.7%의 지지율을 각각 얻으며 총 9명의 후보 가운데 톱5를 형성했다.   설문조사 대상 가운데 12.2%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최근 WCPT 라디오가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선두권 4명의 후보들을 상대했다. 라이트풋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한 발라스 전 교육청장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며 "발라스는 시카고를 안전하게 보호할 생각 없이 본인의 공공안전 계획을 심하게 미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장 선거 캠페인에서 '치안 및 공공안전'을 핵심 포인트로 삼은 발라스는 "지난 1992년 내가 시카고 시 예산 디렉터로 일할 당시, 시카고 범죄율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응대했다.   라이트풋의 치안 정책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르시아 의원은 "나와 라이트풋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데이빗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실패했고, 그는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경쟁 후보 4명을 '기성 정치인'으로 한 데 묶고 자신의 참신성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 모두가 기성 정치에 절망을 느끼고 있다. 오늘 토론 참석자 가운데 유일하게 신선한 얼굴은 나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시카고 abc방송이 주최한 후보 토론회에서 "범죄자들을 토끼 쫓는 것처럼 사냥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발언이 다소 과격했다는 지적을 받은 윌슨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범죄자를 잡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라이트풋 선거 캠프는 이달 초 시카고 교육청(CPS) 교사들에게 추가 학점을 대가로 학생들의 선거운동 자원봉사를 독려해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가 공직자 윤리강령 및 조례 위반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라이트풋 측은 최소 73명의 교사에게 해당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Kevin Rho 기자시장후보 시카고 후보 지지율 후보 토론회 시카고 교육청장

2023-01-27

뉴욕주지사 선거, 후보간 격차 점차 줄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잘 해왔다고 생각하고, 마이너리티로서 민주당을 지지하긴 하지만 치안 문제는 영 걸리긴 하네요.”     뉴욕주지사 선거를 3주 앞둔 18일, 약 20년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는 한 한인이 밝힌 심정이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지만, 해결될 기미를 안 보이는 뉴욕시의 범죄율을 보면 공화당 후보 주장처럼 ‘치안 문제를 강하게 다룰 주지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고민이 든다는 얘기다.     민주당이 크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뉴욕주지사 선거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리 젤딘 공화당 후보가 뉴욕시 치안과 안전 문제를 강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는 만큼,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는 모양새다. 인플레이션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공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와 젤딘 후보 격차는 지난달 17%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좁혀졌다.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에선 호컬 주지사(50%)와 젤딘 후보(46%) 지지율 격차가 단 4%포인트에 불과했다. 뉴욕시에선 호컬 주지사가 59% 지지율로 크게 앞선 가운데 교외 지역에선 젤딘 후보와 호컬 주지사 지지율이 50%대 49%로 팽팽했다. 업스테이트 뉴욕에선 젤딘 후보 지지율이 52%로 호컬 주지사(44%)보다 8%포인트나 앞섰다.   응답자의 28%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범죄율을 꼽았고, 20%는 인플레이션을 지적했다. 범죄와 물가 이슈는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강조해 온 낙태 권리 문제를 주요 이슈로 꼽은 유권자는 6%밖에 되지 않았다.     뉴욕 한인 커뮤니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하지만, 치안 때문에 공화당 후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한 한인 여성은 “민주당이 치안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화당 후보는 절대 지지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다른 한인은 “혐오범죄와 같은 차별은 결국 극우 정치인 책임이 크다”며 “마이너 커뮤니티는 약자 보호정책을 내놓는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게 너무 당연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주지사 후보 뉴욕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들 후보 지지율

2022-10-18

호컬 주지사, 젤딘 후보에 17%P 리드

 뉴욕주지사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지지율에서 리 젤딘 공화당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시 호컬 민주당 후보가 55%의 지지를 받아 36%에 머문 젤딘 공화당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앞섰다.     뉴욕시 유권자의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70%와 20%로 그 격차가 50%포인트에 이른다. 반면, 교외지역과 북부카운티에서는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일부 카운티에서는 젤딘 후보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주요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현직인 레티샤 제임스 민주당 주 검찰총장 후보(53%)는 마이클 헨리 공화당 후보(37%)를 16%포인트 앞섰다. 또, 역시 현직인 톰 디나폴리 민주당 주 감사원장 후보(52%)가 폴 로드리게스 공화당 후보(29%)를 23%포인트 리드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연방하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54%는 연방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표를 던지겠다고 답변해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유권자(36%)를 18%포인트 앞섰다.   한편, 유권자의 50%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경제’가 주요이슈라고 답변했다. 이어 범죄문제(29%), 총기정책(19%), 낙태(15%)가 주요이슈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절반 가까운 유권자(47%)는 뉴욕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여론조사는 655명의 유권자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9%포인트다. 장은주 기자주지사 후보 후보 지지율 민주당 후보 공화당 후보

2022-09-28

써니 박, 지지율 4%p 우위

오는 11월 8일 열릴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본선에 진출한 써니 박 후보가 지지율 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캠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FM3 리서치(https://fm3research.com)’에 의뢰해 4지구 유권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0%, 상대 후보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FM3 리서치는 11월 본선에서 박빙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는 지난 6월 예선에서 35.8% 득표율을 올리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2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덕 채피 현 수퍼바이저의 득표율은 32.4%다.   박 후보 캠프는 조사 결과를 희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60% 이상의 유권자가 OC정부 운영 경험을 가진 후보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카운티 정부를 변화시킬 새로운 후보를 선호했다며, 이는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 후보는 “이번 조사 결과는 그 동안 나와 많은 봉사자가 유권자들을 만나 꾸준히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많은 유권자는 카운티 정부의 보다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예산 편성 및 정책을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정책과 아이디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자원봉사자의 참여와 기금 모금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려면 캠페인 웹사이트(sunnypark4oc.com)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 온라인 기부도 가능하다.   OC 4지구엔 부에나파크, 풀러턴, 애너하임,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스탠턴 등지가 속한다.지지율 우위 지지율 조사 후보 캠프 상대 후보

2022-09-20

뉴욕주지사 선거 후보간 격차 단 6%포인트

오는 11월로 예정된 뉴욕주지사 선거의 양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단 6%포인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코 이피션시’가 뉴욕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현 뉴욕주지사인 캐시 호컬 민주당 후보를, 43%가 리 젤딘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인데, 이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8%)보다 적은 비율이다.   조사를 수행한 ‘코 이피션시’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접전 상황”이라면서 “힘든 싸움이지만 리 젤딘 후보가 이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호컬 후보와 젤딘 후보가 각각 50%와 35%의 지지를 받아 15%의 지지율 격차를 나타냈던 지난주 에머슨칼리지 발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이다.     ‘코 이피션시’는 보수계열 여론조사기관으로 지난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글렌 영킨 현 주지사의 승리를 예측했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호컬 후보는 민주당 강세인 뉴욕시에서는 61%의 지지를 받아 28% 지지율을 보인 젤딘 후보와 지지 격차를 33%포인트까지 벌렸다. 또, 허드슨밸리 지역의 경우 양 후보의 지지율이 48%대 48% 동률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의 경우 48%가 젤딘 후보를 지지했고 47%가 호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해 역시 박빙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캐피탈지역, 웨스트뉴욕, 센트럴뉴욕의 경우 젤딘 후보가 호컬 후보를 압도했고 지지율 격차는 11~21%포인트였다.     유권자의 성별과 인종에 따른 후보 선호 또한 뚜렷하게 갈렸다.       첫 여성 뉴욕주지사인 호컬 후보는 여성 과반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반면, 젤딘 후보는 남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여성 유권자의 55%가 호컬 후보를, 36%가 젤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남성 유권자의 52%가 젤딘 후보를, 42%가 호컬 후보를 지지했다.     한편, 호컬 후보는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유권자의 86%가 호컬 후보를, 13%가 젤딘 후보를 지지해 그 차이가 73%포인트에 달했다.     아시안은 52%가 호컬 후보를, 37%가 젤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 유권자의 경우 51%가 젤딘 후보를 43%가 호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뉴욕주 유권자 119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뉴욕주지사 후보 뉴욕주지사 선거 지지율 격차 민주당 후보

2022-09-12

[J네트워크] ‘집토끼’ 이탈과 바이든의 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지율 위기를 겪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처럼 2로 시작되는 지지율은 아니지면 30%대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달 들어 앞자리 숫자 4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로이터 8월 8∼9일 조사, 40%)도 나왔지만 안심할 게 아니다. 특히 이번엔 집권 2년 후 치르는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두고 있는 만큼 숫자의 무게감이 크다. 바이든 지지율→의회 다수당 확보→바이든 연임의 사이클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비가 지금이다.   앞서 미국 갤럽의 7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7월 5∼26일)은 38%로 취임 후 최저였다. 갤럽에 따르면 취임 후 같은 기간의 역대 선출 대통령(연임 때 기간은 제외) 지지율과 비교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낮았다. 그전까진 지미 카터(40%)와 도널드 트럼프(42%)가 최저였다.    ‘신 최저치’라는 조사 결과는 다른 기관에서도 등장한다. NPR과 PBS의 여론조사(7월 11∼17일)에선 바이든 지지율이 36%로 떨어졌는데, 역시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는 건 경제 때문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위기와 원자잿값 상승, 유가 상승과 이에 앞선 유동성 투하로 돈 가치가 떨어지면서 벌어진 물가 폭등에 바이든 정부가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7월 5∼7일)에선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13%에 불과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민주당·공화당 지지자 별로 분석해보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바이든의 지지율 위기는 지지층 이탈의 위기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를 경험한 미국 정치의 특징은 극심한 양극화다. 쉽게 말해 뭘 하건 반대층은 무조건 싫어하고 지지층은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극한의 편갈림 현상(extreme political partisanship, 갤럽의 표현)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일 기분이 좋았을 때는 당연히 취임 직후인데 이때(갤럽, 2021년 1월말) 지지율은 과반인 57%였다. 하지만 당시 공화당 지지층의 바이든 국정수행 지지율은 11%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이든을 칭찬한 비율은 잘해봐야 10명 중 한 명꼴이라는 얘기다. 지금도 그렇다. 7월 갤럽 조사에선 공화당 지지자 중 단 5%만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즉 바이든의 지지율 위기는 그를 뒷받침해주던 집토끼 일부가 흩어지면서 빚어졌다. 갤럽의 7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바이든 지지율은 78%였는데 이는 최저치다. NPR·PBS의 7월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자들의 75%가 바이든 국정수행을 지지했는데, 이 역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바이든의 최저치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취임 초 압도적인 응원을 보냈다. 갤럽 조사에선 ‘98% 지지’라는 눈부신 숫자가 나왔다. 그랬던 집토끼 지지가 70%대로 하락했다. 중도층은 집토끼의 향배로 유추가 가능하다. 집토끼도 줄고 있는데 중도층이 지지를 유지해줄 리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트럼프’를 기치로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아프간 철수로 외치에서 의문을 불렀고, 인플레 대처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고령(79세)으로 인해 지지층에게 불안감을 주는 문제까지 있다. 민주당 지지자 중 64%가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는데, 후보 교체의 가장 큰 이유가 나이였다. (NYT 7월 조사) 33%가 나이를 지목했다.   트럼프의 편가르기와 선동 정치에 화가 났던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을 압도적으로 밀었지만, 바이든 정부는 집권 이후 물가 폭등과 원자재난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음을 지지자들에게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미국에선 깜빡깜빡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지지자들이 불안을 느꼈다면 한국에선 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은 거친 말에 지지층이 불안함을 느꼈다.   바이든은 반트럼프로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집권한 후엔 먹고 살기 팍팍하다는 지지층의 불만을 반트럼프로 달랠 수 없었다. 정책 실패의 책임을 ‘이명박근혜 정부’에 돌리기만 했던 문재인 정부에 신물이 났던 이들이 정권 교체를 뒷받침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때보다는 낫다’며 비교 기준을 이전 정부로 삼자 이들 역시 혀를 찬다. 또 미국엔 없는 ‘집권당 내란’이 벌어지고 있으니 바이든의 앞 자릿수 3보다 더 낮은 2가 나오는게 당연하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지지층을 답답하게 만들면 정치 동력이 사라진다. 지지층도 흩어지는 데 어떻게 중도층과 반대파까지 설득할 수 있겠는가. 채병건 / 국제외교안보디렉터J네트워크 집토끼 이탈 공화당 지지자들 지지율 위기 국정수행 지지율

2022-08-22

[LAT·UC버클리 설문 조사] 가주민, 대선후보로 바이든보다 뉴섬 지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대선 표심은 바이든보다 개빈 뉴섬(54.사진)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UC버클리정부연구소가 19일 공개한 공동여론 조사에 따르면 가주 유권자 10명 중 6명(61%)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도전을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9~15일 가주 유권자 9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에서는 46%가 바이든의 재선 도전을 ‘강력하게 반대’하거나 또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공화당원 중에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80%에 달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7%로 나타나 전체 반대 비율 87%를 기록했다. 무소속 응답자 중에서도 과반이 훌쩍 넘는 65%가 바이든의 2024년 대선 출마를 반대했다.     특히 바이든을 현재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30%가 그의 재선 도전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 진보 성향의 가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은 바이든 캠프 입장으로서 비상신호다. 곧 여든을 앞둔 바이든은 공개 석상 등에서 건강 문제가 노출되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이미 바이든은 2024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재선에 성공하면 그는 82세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본인이 2021년에 세운 역대 최고령 백악관 입성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카말라 해리스(57) 부통령 인기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이 아니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설문 항목에서 해리스 응답 비율이 18%에 그쳤다. 가주민들은 해리스 대신 뉴섬 주지사를 가장 선호했다. 뉴섬은 25% 지지율로 1위에 올랐고, 버니 샌더스(80) 버몬트주 연방상원의원이 18%로 2위, 해리스가 샌더스에 근소하게 밀린 3위에 머물렀다.   뉴섬은 2024년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그의 출마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익명을 원한 뉴섬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다음 대선 출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미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를 이끈 UC버클리정부연구소 에릭 시클러 국장은 “고령인 바이든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그러면 당연히 부통령 지지율이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며 “제3의 목소리를 원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주 유권자 4분의 1이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의 대선 재도전을 반대했다. 반면 그는 당내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67%가 그의 재도전을 지지했다.   원용석 기자가주민 설문조사 대선 재도전 부통령 지지율 캘리포니아 유권자

2022-08-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