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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떠나는 여심’ 낙태권 논란·성추문 재판 ‘악재’

트럼프 둘러싼 논란, 대선일 표심 영향줄듯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 관련 결과 촌각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8일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성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2020년 대선 때보다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여성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대선 때 39%보다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퀴니피액대가 올해 1월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을, 3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41%보다 더 하락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컬리지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여성 응답자의 53%는 바이든 대통령을, 3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16%포인트의 격차를 드러냈다.
 
이 같은 성별 격차는 미 정치계서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뉴스위크의 단독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다. 남성은 점점 보수화하고, 여성은 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의 대결이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성 지지율 하락은 대선 패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 전문가들도 낙태권 논쟁이나 성 추문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대선일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섀너핸 영국 서리대 부교수는 “낙태권은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며, 11월 대선일까지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는 공격적이고 마초적이며 다소 투덜거리는 스타일이어서 여성 유권자를 멀어지게 한다”고 했다.
 
섀너핸 부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관련 재판 역시 여성층 지지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으로부터 자신이 28년 전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인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위자료 833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승리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와의 과거 성 추문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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