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보험칼럼] 주택보험에서 지붕 교체의 중요성

최근 주택보험사로부터 계약 갱신이 거부되는 주된 원인으로 '지붕의 나이'를 꼽는 경우를 자주 보게 돼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 심지어 일부 보험사는 드론을 띄워 일일이 지붕 상태를 확인한 후, 갱신 여부를 결정 통보한다. 문제는 이렇게 취소 통보를 받고 다른 보험사를 통해 신규 가입하려 해도, 거의 비슷한 문제로 계약 갱신이 거부되거나 비싼 보험료를 내게 된다는 점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일 년 안에 지붕을 교체하는 조건을 걸고 보험 가입을 받아 주기도 한다.   보험사들이 가입을 받아주는 지붕의 상태는 보통 15년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요즈음 지붕 설치 업자들은 20년 보증을 주장하고 있지만, 보험사의 기준과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왜 보험사들은 아무런 클레임이 없는데도 지붕 나이에 이렇게 민감한 것일까? 대부분 주택보험의 클레임의 중요한 요인이 비·바람·눈 폭풍 등으로 기인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보험정보기관의 2022년의 통계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상기의 이유로 인한 클레임 발생 빈도가 전체 클레임에서 34%를 차지했다. 그리고 평균 누수 클레임 금액이 건당 1만1650달러, 바람과 폭풍 등으로 인한 건당 클레임 액수는 1만1695달러였다. 물론 개개 건당 액수는 발생한 화재 평균 지급액 7만7340달러 보다는 적지만 빈도수가 가장 많으므로 보험사 입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하는 위험 요소임이 분명하다. 아무래도 새 지붕은 폭우, 바람, 눈 폭풍 등에 훨씬 더 안전하기 때문에 그 만큼 더 누수나 지붕 전체가 날아가 큰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을 줄여 준다   결국 보험사는 보장되는 손실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가능성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집을 더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주택 개선 프로젝트는 보험료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붕수리가 있었다면 이 사실을 보험사에 고지하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방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경향이며, 보험사에 따라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거나 아주 소액의 보험료를 감해 주기도 한다. 이 건에 대해서는 본인이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의 에이전트와 상의해 보기를 권해 드린다.     이는 지붕 교체뿐만 아니라 아래 언급하는 것과 같은 다른 많은 주택 업그레이드 혹은 수리했을 때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   보안 시스템 설치·노후 된 배관 교체·오래된 알루미늄 또는 손잡이 및 튜브 배선을 구리 배선으로 교체하기·새 온수기 설치·새 HVAC 장비 설치·누수 감지 시스템 설치·배관 동파 센서 추가·스마트 잠금장치 설치·폭풍 셔터 설치·충격 방지 창문 설치·강화 차고 문 선택·섬 펌프 설치·물 차단 밸브 추가하기·주택에 대한 LEED 인증받기·태양광 패널 설치하기·오래된 전기 패널 교체 등이 대표적인 업그레이드 사항들이다. 이처럼 실로 많은 항목을 정기적으로 교체해 준다면 클레임을 줄일 뿐만 아니라, 보험료 절감까지 기대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상기 항목들은 주택 보험료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택의 많은 변경 사항 중 일부에 불과하다. 또 중요한 것은 진행 중인 업데이트 항목에 대해 항상 보험사에 알리는 것이다. 이처럼 지속적인 개·보수작업을 통해 주택 소유자는 보험이 박명근 / 이코노 보험 대표보험칼럼 주택보험 중요성 최근 주택보험사 지붕 설치 지붕 교체

2024-03-06

지붕 수리 스캠 주의하세요…퀸즈서 시니어 대상 사기 기승

퀸즈에서 시니어 집주인을 대상으로 주택을 수리해 주겠다며 수리비를 요구하고 잠적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스페스, 글렌데일, 리지우드 등 지역을 대표하는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 뉴욕시의원은 5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 우리 지역구 시니어들의 사기 피해액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20년 전에 이와 같은 사기 행각으로 인해 4000~5000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했는데, 최근 그 피해액이 5만~8만 달러까지 치솟았다는 것.     사기 수법은 이렇다. 최근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주민 캐서린 샤프란의 집에 도급업자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문을 두드렸다. 지붕을 살펴본 후 그는 “지붕에 물이 가득 차 있어 급히 물을 빼는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젖은 지붕널과 나무판자를 보여주기도 했다. 80세 샤프란은 “이 나이가 되면 모든 것이 두렵다”며 “물에 젖은 지붕널을 보니 겁이 났다”고 전했다.     며칠 후 수리비로 3만 달러 현금을 건넨 이후 은행 직원은 사기를 의심했고, 샤프란은 결국 지붕 수리를 받을 수 없었다.     샤프란의 사례가 CBS 뉴스에 소개된 후 홀든 의원은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민들의 전화를 12통 넘게 받았다”고 밝혔다. 홀든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퀸즈 검사장과 뉴욕시경(NYPD)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찰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관련 문제를 신고할 때마다 NYPD는 민사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NYPD는 이에 대해 “집을 방문하는 업자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고 개인 금융 정보를 공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시니어 퀸즈 지붕 수리 사기 피해액 지역구 시니어들

2024-03-05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해볼까

최근 친환경(Eco-friendly)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 주택이란 태양광 패널, 에너지 고효율 창문, 절수형 변기처럼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줄이고 효율성은 향상시킨 주택을 의미한다. 게다가 친환경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주택 가치가 상승돼 향후 판매 시에도 도움이 된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친환경적으로 주택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태양광 패널   친환경 주택 업그레이드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이 바로 태양광 패널.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태양광 사용 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절수 및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더욱이 일반 가정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고비용 역시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설치를 고려해 볼 만하다. 주거용 태양광 패널 설치비는 평균 1만6000달러 정도이지만 이 비용은 10년 내에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무탱크 온수기   주택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탱크 온수기는 물 사용량과 상관없이 탱크 속 물이 지속적으로 가열된다. 즉 온수량과 상관없이 탱크 속 물을 가열하는 데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이다. 이런 에너지 낭비를 막기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무탱크 온수기(Tankless Water Heater)다. 무탱크 온수기는 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가열되는 방식이어서 에너지 절약은 물론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해 온수가 떨어질 일도 없다. 무탱크 온수기는 탱크형보다 구매 및 설치 비용은 비싸지만 에너지 절약과 사용 기한을 따져봤을 때 그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절수     배관 제품의 연방 표준이 1994년 이후 절수형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현재 거주 중인 주택 배관이 1990년대 초반 이전 것이라면 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 만약 배관 교체를 할 계획이라면 워터센스(WaterSense) 레이블이 붙은 제품으로 교체하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변기의 경우 절수형으로 교체 시 물 사용량을 연간 20~60%까지 줄여 약 14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저수량 수전(low flow faucets)이나 절수형 샤워헤드 교체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외에도 수전에 설치하면 되는 절수형 수전 에어레이터(aerator)는 기존 수압이나 물 흐름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데 홈디포나 아마존 등에서 5~10달러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단열 창문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실내 냉난방의 최대 30%가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다고 한다. 따라서 내부 단열이나 햇빛 차단 기능이 없는 창문이라면 수리하는 것이 좋겠다. 이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창문 전체를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겠지만 이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대신 커튼 뒷면이 자외선 차단 소재로 된 두꺼운 암막 커튼 또는 단열 커튼을 설치하면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런 기능성 커튼을 설치하면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33%까지 낮출 수 있다.   또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 창문이나 문틈으로 실내 공기가 새나가는 지, 혹은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말자.     또 리모델링 전문업체들은 "만약 창문에 틈을 발견했다면 틈 사이를 웨더스트립(weatherstripping)이나 코크(caulk) 등으로 막아주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외에도 창문 필름, 블라인드 등을 설치하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시스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구글이 제공하는 네스트(Nest)를 비롯해 에코비(ecobee.com), 트레인(trane.com) 등과 같은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런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면 연간 냉난방비를 평균 8%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스마트 온도 조절기 개발 업체들은 "스마트 시스템은 실내 온도의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의 온도를 찾아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해 준다"며 "원격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실시간 알림도 수신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한다.     ▶절전형 가전     만약 새 가전제품 쇼핑 계획이 있다면 절전형 제품 구입을 고려하자. 절전형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데 이들 제품은 설치와 동시에 전기료 절감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 또 제품 구입 시 연방 또는 지역 정부가 제공하는 리베이트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에 구입이 가능하다.     ▶LED 전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있어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LED 전구.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LED 전구는 백열등보다 전기를 90%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수명은 25배나 더 길다고 한다. LED 전구는 이제 많은 가정에 표준 전구로 자리 잡았으나 만약 아직도 LED 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집 안 전구들을 교체해 보도록 하자. LED 전구 가격은 개당 3달러 선이다.   이주현 객원기자태양광 지붕 태양광 패널 태양광 사용 설치 비용

2024-01-31

[우리말 바루기] 금 너머로 넘어오면

“금 너머로 넘어오지 마!” “너야말로! 금 넘어오는 건 다 내 거야.”   초등학교 시절 짝꿍과 이런 대화를 나눈 적 있다고 추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학기 초 아웅다웅하던 사이가 학년이 끝날 무렵이면 단짝이 되던 그 시절의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한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짝꿍 간 대화에서 ‘너머’와 ‘넘어’가 번갈아 가며 쓰여 있어 둘 중 하나는 잘못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너머’와 ‘넘어’는 모두 바른 표현이다.   ‘넘어’는 지나가거나 건너는 동작을 의미하는 동사 ‘넘다’를 활용한 단어다. “버스는 강을 넘어 시내로 들어왔다” “우리 국민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넘어 다시 일어났다” 등과 같이 사용된다.   ‘너머’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가 아닌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로,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이나 그 공간을 뜻한다. “뒤뜰 돌담 너머 붉은 지붕 건물이 우리 집이다” “고개 너머 읍내에 5일마다 장이 들어선다” 등처럼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산 넘어 산’과 ‘산 너머 산’ 중 바른 표현은 무엇일까. ‘넘어’와 ‘너머’ 둘 다 가능하지만,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산 넘어 산’은 산을 넘었는데 또 산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힘든 일이 계속된다는 걸 의미한다. ‘산 너머 산’은 ‘산 저편의 산’이란 뜻이 된다.   쉽게 말해 동작을 나타내면 ‘넘어’, 장소나 공간을 말할 때는 ‘너머’를 쓴다고 기억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지붕 건물 뒤뜰 돌담 초등학교 시절

2024-01-09

폭우 대비 지붕 누수 철저히 점검하라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매년 집 안팎 월동준비로 분주하다. 월동준비를 소홀히 하면 한파와 폭풍, 폭설 등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월동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러나 남가주 주민들에게 월동준비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새 기록적인 폭우와 한파로 인해 요즘은 남가주 홈오너들도 월동준비를 제대로 해야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남가주 주택 소유주들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겨울철 월동준비를 알아봤다.   ▶히터 및 덕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따라서 중앙난방식 히터를 가동하기 시작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는데 히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사용 전 먼저 점검부터 해봐야 한다. 테스트는 히터 온도를 80도로 설정한 다음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난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다음엔 필터를 교체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라면 청소를 해줘야 한다. 필터가 깨끗해야 난방시스템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집안 공기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 주택의 경우 필터는 에어컨 사용 전과 히터 사용 전 2번 정도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필터뿐만 아니라 덕트도 관리해 줘야 하는데 1년에 1번 정도는 전문가를 불러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필터 교체부터 덕트 수리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거나 앨러지가 있는 이들이라면 더 자주 덕트를 청소해야 한다.     ▶창문과 문   실내에 히터가 가동 중인데 문과 창 사이에 틈이 있다면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다 빠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문틈과 창틈 사이 공간을 막아줘야 하는데 이때 도어 스위프트(door sweep)를 부착하면 도움이 된다. 도어 스위프트는 주로 고무 소재로 창문과 문 아래 부착할 수 있다. 홈디포나 로우스(lowes.com) 등 생활용품전문점에서 길이별로 구입할 수 있다. 만약 문이나 창문에 작은 틈새가 있다면 필러(caulk & sealants)나 확장폼(expanding foam)을 이용하면 쉽고 편리하게 틈새를 막을 수 있다. 창문 틈새를 메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확장폼은 주로 스프레이 형태로 판매되는데 원하는 틈새에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폼이 차오른다. 이외에도 실리콘, 폴리우레탄, 아크릴, 라텍스 다양한 재질의 밀폐제를 홈디포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용도에 따라 구입해 편리하게 직접 시공할 수 있다.       ▶벽난로   지난겨울 이후 실내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벽난로도 사용 전 점검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동안 야생동물 사체나 이물질이 굴뚝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벽난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관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 후 댐퍼(damper)가 열려 있는지 확인하고 벽난로에서 신문을 태워보면 된다. 굴뚝을 통해 연기가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굴뚝 통로에 장애물이 있다는 신호다. 이처럼 연기가 원활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불러 굴뚝을 점검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 벽난로 내벽에 손상이 없는지도 확인해 화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가스 벽난로의 경우엔 모든 커넥터를 점검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가스 누출이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을 시엔 댐퍼를 닫아 따뜻한 공기는 들어오게 하고, 찬공기는 빠져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겨울이 지나고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굴뚝에 보호캡을 씌워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방지하도록 미리 조치하는 것이 좋다.     ▶지붕   남가주에서 주택 손상이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겨울철 폭우때다. 따라서 다가올 폭우를 대비해 지붕 점검은 필수다. 지붕 손상 여부를 가장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휘어지거나 깨진 지붕널이 없는지 살펴 보는 것. 만약 건축된 지 오래된 집인데 지붕 교체 또는 수리를 한 적이 없다면 전문업체에 의뢰해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빗물받이   겨울 폭우 대비를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빗물받이(rain gutters). 이 안에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차있을 경우 안에서 이것들이 부패해 배수관에 구조적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다리를 이용해 직접 청소가 가능하다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원용 호스로 물청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이는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를 불러 청소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또 평소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전용 가드나 스크린을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수영장   겨울 동안 수영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수영장도 월동 준비를 마쳐야 한다. 우선 부유물을 처리하는 필터 바스켓을 비롯해 수영장 내 각종 액세서리를 치워야 한다. 그리고 펌프나 필터 등에서 물을 완전히 배출 시킨 뒤 진공청소기와 브러시를 이용해 깨끗하게 청소하도록 하자. 이후 수영장 덮개를 덮어주면 되는데 커버에 틈이나 구멍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수영장이 너무 크거나 관리가 힘들다면 전문 업체를 고용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폭우 지붕 겨울철 월동준비 히터 사용 에어컨 사용

2023-12-27

윌레츠포인트 축구장, 태양광으로 운영된다

퀸즈 윌레츠포인트에 건설될 2만5000석 규모 축구장이 뉴욕시에서 태양광 전기로 운영되는 최초의 스포츠 경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축구(MLS) 뉴욕시풋볼클럽(NYCFC)은 15일 화잇스톤에서 열린 커뮤니티7 공청회에서 새로운 축구장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NYCFC가 민간 자금 7억8000만 달러를 투입해 건설하는 이 경기장은 2027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NYCFC는 “뉴욕시 최초의 MLS 구장이자, 최초의 100% 전기로 운영되는 스포츠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퀸즈 윌레츠포인트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뉴욕시는 축구장과 관련한 토지이용검토절차(Uniform Land Use Review Procedure·ULURP)에 공식 진입한 상황이다.     NYCFC가 추가로 공개한 이번 계획의 초점은 친환경·지속가능성이다. NYCFC는 축구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생산해낸 전기로 구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발전기는 정전 등 비상용으로만 사용한다. 축구장 건설 재료도 지속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고, 경기장 주변에는 환경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녹지를 조성한다. 경기장 잔디 아래에는 집수 시스템을 배치, 관개용으로 재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경기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현장에서 즉시 퇴비화하고, 탄소배출량 측정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다.   윌레츠포인트에는 축구장 건설과 함께 주거·상업시설도 마련된다. 어포더블하우징 2500가구를 포함해 공립학교, 공공 개방 공간, 소매·쇼핑공간, 250개 룸을 갖춘 호텔 등도 건설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23에이커 규모의 해당 부지는 고철 처리장과 차량정비소가 즐비해 ‘철의 삼각지대’로 불렸던 곳이다.     NYCFC와 뉴욕시정부 등은 윌레츠포인트 재개발로 퀸즈일대 경기도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윌레츠포인트는 전철 등 대중교통으로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프란치스코 모야(민주·21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이 프로젝트는 퀸즈의 환경 파괴 역사를 바꿀 것”이라며 “뉴욕시의 모델이 될 미래형 경기장의 본거지가 퀸즈에 마련된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축구장 태양광 축구장 건설 규모 축구장 축구장 지붕

2023-11-17

지난 폭우에 손상된 지붕 바꿔볼까

지난겨울 남가주 일대에 폭우로 남가주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컸는데 홈오너에게 가장 큰 피해는 아마도 지붕이었을 것이다. 하늘이 뚫린 듯 장기간 퍼부은 폭우 탓 지붕이 뚫리거나 유실되는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홈오너들이 이번 겨울이 오기 전 여름 동안 잊고 있었던 지붕 수리를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붕 수리 또는 교체를 위해 필요한 비용부터 고려해야 할 것들을 알아봤다.     ▶지붕 수명   홈오너 입장에선 큰 비용이 드는 지붕 교체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지붕 수리를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 지붕 상태를 인스펙션한 뒤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지붕 수리 전문가들은 "요즘 대부분 지붕 수리 업체들은 수리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수리와 교체 중 비용적인 측면에서 수리가 장기적으로 그리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지붕을 수리할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스펙션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지붕의 수명은 지붕 자재, 손상 여부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지붕 수리 업체들에 따르면 "지붕 널(shingles)의 수명은 자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아스팔트 널의 경우 저렴한 것은 15~20년 정도, 중급은 20~25년, 고급은 25~3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붕 수리 또는 교체에 있어 표준 수명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기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강한 햇빛과 자외선으로 인해 지붕이 더 빨리 마모된다"며 "또 지붕 기울기 역시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붕 경사도가 가파를수록 비가 지붕에 머무는 시간이 짧고 빨리 땅으로 떨어져 마모가 덜해 수명이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지붕 교체 신호   당장 비가 새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붕의 수명이 다하면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지붕 널이 건조돼 갈라진다든지, 육안으로도 지붕이 전체적으로 휘어졌거나 일부분이 움푹 파였다고 하면 이는 지붕의 수명이 다했음을 의미한다. 또 비슷한 시기에 주택이 지어진 동네에서 이웃들이 지붕을 교체하거나 수리 중이라면 이때도 인스펙션을 통해 지붕 수명 및 안전상태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교체 비용   지붕 교체 비용은 주택 크기, 지붕 자재 등에 따라 다르다. 특히 지붕 자재는 지붕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지붕 교체시 가장 인기 있는 자재는 아스팔트 널. 가격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또 금속 지붕처럼 무게가 무거울수록 내구성이 강하고 수명도 긴데 구입비용 및 인건비는 아스팔트 자재보다 비싸다. 그러나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지붕 자재는 거주 지역 환경및 기후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박이 자주 내리는 지역이라면 금속 지붕은 우박 피해로 찌그러질 가능성이 크지만 폭풍우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면 무거운 금속 널이 무게로 인해 안전하다.     지붕 수리업체에 따르면 수리 비용은 일반적으로 300~2000달러 사이. 지붕을 완전히 교체할 시에는 1만~3만달러까지 든다. 또 만일 금속 재질 지붕이라면 4만달러 이상까지 견적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지붕 수리 또는 교체 비용은 주택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주택 보험이 커버하는 지붕 수리 비용은 폭풍, 우박 또는 기타 자연재해로 인해 지붕이 손상되었을 때만 해당되기 때문. 따라서 노후로 인한 지붕 교체 또는 수리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해야 한다.     ▶교체시 고려사항   지붕 교체를 위한 전문 업체를 찾을 때는 적어도 3곳 이상에서 견적서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 업체는 인터넷에서 업체를 찾아본 뒤 연락을 취해 인스펙션 및 견적을 위한 약속을 하는 것이 좋다. 업체 선정 시엔 책임 보험 및 상해보험 가입 유무를 확인해야 하고 주정부 라이선스가 있는지, 실제 사무실이 있는지 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구글 리뷰 등을 통해 업체 평판을 조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력있고 믿을 수 있는 지붕 수리 업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수리 또는 교체했던 고객들의 주택 지붕 레퍼런스를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다. 만약 업체가 이 레퍼런스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믿을 수 없거나 문의한 고객이 1호 손님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너무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한다면 이 역시도 의심해봐야 한다. 너무 가격이 쌀 경우 지붕 품질 및 공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너무 큰 계약금 또는 선결제를 요청한다면 이 역시도 경계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꼼꼼히 따져 본 뒤 업체를 선정했다면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붕 수리 전문가들은 "자세한 서면 계약서 없이는 공사에 들어가면 안된다"며 "계약서엔 작업 범위, 사용할 자재, 공사 일정, 지불 일정 및 보증 정보가 명시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주현 객원기지붕 폭우 지붕 수리업체 지붕 교체시 지붕 수명과

2023-10-04

'한지붕 두 상점' 숍인숍 인기

팬데믹에 이은 경기둔화로 자영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숍인숍과 듀얼 매장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숍인숍과 듀얼 매장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을 줄여 요즘 같은 경기 하강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한인 업주들의 자구책이다.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고 부가 수입 창출에다 색다른 비즈니스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 두 업소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숍인숍(Shop in Shop)은 ‘매장 안의 또 다른 매장’이라는 뜻으로 다른 두 업종을 한 지붕 아래서 함께 운영한다. 듀얼 매장은 한 업주가 한 공간에 두 개의 업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LA 한인타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해 기존과 차별화된 경영 방식 발굴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숍인숍과 듀얼 매장은 수익 개선을 통해 매출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한인 업주들은 숍인숍과 듀얼 매장 운영 전략을 경기둔화 속 흑자 전환 창구로 보고 공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외식 업계다.   LA한인타운 내 6가에 위치한 도쿄함바그의 앤디 허 대표는 내부 공간을 나누고 지난 5월부터 곱창전문점 ‘곱선생’을 운영 중이다.     도쿄함바그는 2016년 개업 후 매출이 상승 곡선이었지만 팬데믹을 거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에 과감하게 매장 일부에 밀크티 전문점 ‘춘풍슈가’를 열었다. 고객들의 테이크아웃 주문 선호와 밀크티 인기에 힘입어 매출은 반짝 올랐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의 영향은 거셌다.     허 대표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배달삼겹 등 초벌구이 배달을 벤치 마케팅해 주방에서 구워내오는 색다른 곱창전문점을 열었다. 밤 9시 이후가 되면 배달삼겹, 야채곱창, 숯불 직화 대창·막창 등 초벌구이 메뉴 배달 주문이 쏟아진다. 그는 “곱선생을 통해 메뉴가 추가되면서 배달 주문이 총판매 절반을 차지하고 매출이 30~40% 늘었다”며 “듀얼 매장 운영은 임대료와 직원 수가 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6가 선상에 있는 오마이크랩과 카페 붐은 다른 업종이 한 매장에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숍인숍 비즈니스다.   오마이크랩에서 식사를 마치고 바로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이동 시간을 줄이고 주차도 편리해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카페 붐의 이백윤 대표는 “카페 장소를 찾던 중 오마이크랩을 통해 숍인숍 매장으로 열게 됐다”며 “공간을 나눠 운영해 렌트비를 절약할 수 있고 협업을 진행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포차 365도 매장 안 MZ세대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셀프포토 스튜디오인 인생네컷이 운영되고 있다.     365의 이정원 매니저는 “인생네컷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포차 고객도 10% 늘었다”며 “두 숍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며 숍인숍 비즈니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숍인숍과 듀얼 매장 및 복합 매장이 매출 증대 및 초기 창업 비용 단축이라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운영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의 조한욱 회장은 “세금 보고 시 매출과 직원 급여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서브 리스로 매장을 운영하려면 건물주와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정하은 기자숍인숍 지붕 숍인숍 비즈니스 숍인숍 점포 지붕 두개

2023-10-01

"1~2년에 한번은 인스펙션 받아야"

페스트 컨트롤 전문업체 오킨(Orkin)에 따르면 매년 60여만 가구가 터마이트 피해를 입고 있으며 홈오너들은 터마이트 예방 및 수리에 연간 50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마이트는 주택 골조는 물론이고 천장과 바닥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터마이트 발생 징후가 보이면 즉시 대처를 해야하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터마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검사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터마이트 인스펙션과 관련해 알아둬야 할 사항 및 비용에 대해 알아봤다.   ▶터마이트 인스펙션이란   터마이트 인스펙션은 전문 인스펙터가 주택 내외부를 검사해 건목 터마이트(drywood termites)나 지하 터마이트(subterranean termites) 침입 징후를 확인하는 것.   인스펙터는 주택의 다락방부터 지하실까지 모두 검사하는데 여기에는 벽장, 욕실, 주방, 다용도실, 창틀, 문틀, 캐비닛 등 목재로 만든 것들이 해당된다. 또 주택 외부의 경우는 목재 구조물, 나무 울타리, 나무 덮개부터 벽돌 균열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터마이트 인스펙션 업체들은 검사 전 홈오너에게 특별한 준비 작업을 요구하지 않지만 일부 업체는 검사가 필요한 공간에 쉽게 출입이 가능한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기도 한다. 인스펙터 시간은 주택 크기와 터마이트 활동 징후 발견 여부에 따라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인스펙션 비용     만약 집을 내놨다면 일반적인 홈 인스펙션과 별개로 이 터마이트 검사를 따로 진행해야 할 수 있다. 수리업체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홈어드바이저(homeadvisor.com)에 따르면 터마이트 인스펙션 비용은 전국 평균 100달러 정도지만 지역별로, 업체별로 75~325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용에는 모기지 대출기관이 요구하는 검사 확인서가 포함되기도 한다. 그러나 오킨이나 터미닉스(Terminix) 같은 일부 해충 방제 업체에선 터마이트로 인한 주택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무료 검사를 제공하기도 하므로 터마이트 피해를 입기 전 1~2년에 한번씩은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인스펙션 어떻게 진행되나   터마이트 발생 시 몇가지 징후가 포착된다. 몇몇 징후는 홈오너들도 발견할 수 있지만 대개는 발견이 쉽지 않다. 인스펙션 시 인스펙터가 터마이트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살펴보는 것은 주택 마당에 진흙 터널(Mud tubes), 손상된 목재, 터마이트 배설물, 터마이트 떼, 터마이트 날개, 들뜬 페인트, 살아있는 터마이트 등이다. 인스펙터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진흙 터널은 지하 터마이트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둥지에서 먹이가 있는데까지 작은 터널을 뚫어 놓은 것을 말하는데 이 터널은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지며 일반적으로 주택 외벽이나 목재 빔 외부에서 발견된다.   또 가장 쉽게 터마이트 피해 여부를 알 수 있는 목조 구조 손상은 유관으로도 관찰되며 두드렸을 때 속이 빈 소리가 난다. 이는 손상된 목조에 스크류드라이버를 이용해 작은 구멍을 내면 안이 비어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터마이트 배설물과 날개는 주로 터마이트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틀, 벽과 바닥이 만나는 베이스보드(baseboard) 근처에서 발견된다. 이외에도 페인트에 기포가 생긴 것처럼 들떠 있거나 갈라진 것처럼 보인다면 이곳에도 터마이트가 발생했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징후들이 보인다고 모두 터마이트 피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기때문에 전문 인스텍터에게 정기적으로 인스펙션을 받아 피해 여부를 알아보는 게 좋다.     ▶인스펙션 꼭 필요한가   일부 지역에선 주택 매매 혹은 모기지 재융자 시 주정부 또는 모기지 대출기관에서 터마이트 피해 여부 보고서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꼭 매매와 재융자가 아니더라도 만일에 있을 터마이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소유한 인스펙터에게 정기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많은 전문 업체들은 1년에 1회에 한해 정기 인스펙션 비용을 면제해주므로 이를 로컬 업체에 문의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피해 방지하려면   터마이트 피해로부터 주택을 지키는 방법은 터마이트 침입을 원천 봉쇄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터마이트가 좋아하는 환경인 습기를 제거하고 환기를 잘 시키는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터마이트는 물을 좋아한다"며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붕이나 외벽에 물이 고이지 않고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수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정원이나 뒷마당에 장작이나 목재를 쌓아두지 말고 만약 오래된 나무를 잘라내고 남은 밑둥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원 나무나 식물 보호를 위한 뿌리 덮개를 너무 과도하게 덮지 않는 것이 좋은데 뿌리 덮개는 터마이트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 공급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약 터마이트 활동 징후가 보인다면 지체말고 전문 업체에 연락해 인스펙션을 받고 피해 판명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지붕 외벽 검사 확인서 정기 검사 주택 손상

2023-07-12

한지붕 3대 이상 거주 급증…샌디에이고 전국 9번째 많아

높은 주택가격과 물가 그리고 어린 자녀를 돌볼 보육시설의 부족 등으로 인해 조부모와 부모 그리고 자식들이 함께 거주하는 다세대 가구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샌디에이고 지역의 다세대 가구 비율은 다른 대도시 권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전체 인구 중 3대 이상이 한 주택에서 거주하는 다세대 가구에서 사는 비율은 10.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국 대도시 권역 중 9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인구 전문가들은 샌디에이고 지역의 경우 향후 10년간 다세대 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집값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를 정도로 비싼데다가 개스비를 포함한 물가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해 경제적 문제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다세대 가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컬의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베드룸이 최소 4~5개 이상을 갖춘 대형 주택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이 대형 주택의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것을 염두에 둔 주택 구매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샌디에이고 지붕 샌디에이고 전국 샌디에이고 카운티 샌디에이고 지역

2023-05-16

글렌데일 건축 현장서 지붕 무너져, 6명 구조

    건물 신축 현장에서 지붕이 무너지며 건설 노동자 6명이 건축물 잔해 속에 있다 구출되는 일이 3일 글렌데일에서 발생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 탈출하지 못했던 건설 노동자들도 모두 경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데일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11시경 1200블록 글렌데일 애비뉴 건축 현장에서 일어났다.   사고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들은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굉음이 들렸고 소방서 밖으로 뛰쳐나가 사태를 파악한 뒤 긴급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지붕의 뼈대에 해당하는 철제 트러스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 철제 트러스가 왜 무너졌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모두 6명이 건축물 잔해에 갇혀 있었고 순차적으로 6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약 40피트 높이 공중에 떠 있는 리프트에 갇혀 있다 소방대원들이 공중 사다리를 이용해 구조했고 나머지 3명은 지붕 붕괴 당시 지상에서 작업을 하다 잔해에 깔려 있는 상황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6명 가운데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안정된 상태이고 나머지 1명은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김병일 기자현장서 건축 건축 현장서 건축물 잔해 지붕 붕괴

2023-05-03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했더니 HOA "미관 해친다...철거하라"

AJC, 집주인-HOA 분쟁사례 소개   관련 법규 없어 HOA 임의로 반대    타주에 비해 세금 크레딧 등 없어     태양광 패널 설치를 둘러 싸고 주택 소유주와 주택 소유주협회(HOA)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관련 법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으나 단지 전체의 미관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HOA가 반대할 경우 분쟁의 요인이 된다.     지난 2021년 스와니로 이사한 알렉스 베탕쿠르씨는 이사를 하면서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HOA가 커뮤니티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탕쿠르는 강행했다.   HOA는 끝내 승인을 거부했고, 청문회에서도 그의 요청은 거부됐다. HOA측은 베탕쿠르 부부에게 패널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할 수 있으며 하루 25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HOA가 관리하는 주택에 거주하는 조지아 주민은 약 220만 명.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은 HOA 승인 없이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지 않지만 베탕쿠르씨처럼 에너지 효율과 청정에너지를 선호하는 소유주들은 설치를 강행, 분쟁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돈 모어랜드 조지아 태양에너지협회 대표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청정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세금감면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 HOA의 반대로 설치를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태양광에너지협회는 개인의 재산권과 태양광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규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태양광 설치업체 베터 투머로우 솔라의 카베 카무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HOA 반대 때문에 프로젝트의 5~10%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치하고 싶어도 주위에서 거절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포기하는 사례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HOA 측은 "태양광 설치는 집의 외관과 미관을 크게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전체의 표준에 어긋난다”며 “협회의 승인 없이는 건축 변경, 추가를 금지한다”는 조항을 반대의 근거로 삼고 있다.     태양에너지협회와 관련 업계는 대부분의 주가 이처럼 HOA가 태양광 패널 설치를 막지 못하도록 하는 관련 법을 제정했지만 조지아주는 올해에도 입법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연방 정부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30%의 공제혜택을 주지만 조지아주는 세제 혜택이 없다. 조지아 파워가 주는 리베이트도 없다.   토머스 공 기자태양광 지붕 태양광 설치업체 태양광 패널 태양광 산업

2023-04-13

"대낮 지붕 뚫고 밧줄 내려 3분 만에 털어"

부에나파크 지역 리커 스토어 ‘퍼스트 스톱’을 운영하는 업주 문민석씨는 보안 카메라에 담긴 범행 영상을 보여주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문씨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붕을 뚫고 밧줄을 타고 내려와 복권, 현금, 담배 등을 주워 담아 빠져나가는데 3분이 채 안 걸렸다”며 “이미 복권 박스, 계산대, 담배 위치 등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 사전 조사까지 한 전문 털이범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은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6일 오후 4시 30분에 발생했다. 대낮이었다. 이 리커스토어는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 절도범들은 이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들은 매장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을 집어가는 소위 ‘스매시앤드그랩(smash-and-grab)’ 방식 대신 리커스토어 건물 지붕으로 올라갔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전기톱을 사용했다. 일반 건물의 지붕이 나무 재질의 베니어합판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절도범들은 전기톱으로 지붕의 베니어합판을 사각형 모양으로 가지런하게 잘랐다. 가로, 세로 약 20인치 남짓한 공간이다. 성인 1명이 약간만 몸을 움츠리면 얼마든지 오갈 수 있을 정도다.   보안 카메라 영상을 보면 절도범 중 한명은 그 공간을 통해 밧줄을 타고 내려가 업소 내로 침입, 순식간에 복권 등을 큰 주머니에 담아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가 달아났다.   문씨는 “가게 앞뒤로 단단한 철제문을 달았는데 지붕을 뚫고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마치 할리우드 영화처럼 밧줄을 타고 내려와서 돈이 될만한 것만 딱 골라서 빠져나갔는데 복권, 현금, 담배 등 피해액은 약 1만5000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복권은 연방정부도 과세권을 갖고 있다. 절도범들이 스크래치 복권까지 훔쳐 달아났기 때문에 부에나파크 경찰국뿐만 아니라 가주복권국, 오렌지카운티셰리프국 과학수사대인 범죄현장조사팀(CSI)까지 나서 지문 채취 등 각종 증거를 수집해갔다.   인근 한인 업주들도 피해 사실을 잇달아 호소했다.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 한인 업주는 “우리 가게도 두 번이나 털렸다”며 “이 근처의 비즈니스들도 최근에 다 한두 번씩 절도 피해를 입어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피해를 본 문씨도 사전에 불길한 조짐이 있었다. 문씨에 따르면 절도범들이 한 달 전쯤 새벽에 전기톱으로 리커스토어의 쇠창살로 된 철제문과 자물쇠를 자르려다 실패하고 달아난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찍힌 적이 있다.   문씨는 “그때 카메라에 찍힌 것을 보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 등이 이번에 절도범들과 거의 같다”며 “그때 용접공을 불러서 철제문을 더 단단하게 고쳤는데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이 뚫고 간 지붕을 고치는 일도 쉽지가 않다. 계속된 겨울 폭우로 수리공을 당장 구하기도 어려웠고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 문씨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절도범들이 뚫은 천장을 임시 베니어합판으로 막아둔 상태다.   문씨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좋은 경험을 한 것으로 여기려 한다”며 “요즘 절도 행각이 빈번하니 한인 업주들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대낮 지붕 건물 지붕 보안 카메라 복권 현금

2023-04-04

[부동산 가이드] 홈 인스펙션

집을 구매하는 바이어의 오퍼가 받아들여져 에스크로가 열리고 난 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홈 인스펙션이다. 인스펙션은 사려는 집의 상태를 전문 인스펙터가 점검하여 그 집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되므로 가장 중요한 절차 중의 하나이다.   홈 인스펙션에서 인스펙터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본다. 소파나 책장 등 커다란 가구로 가려져 있는 곳, 시야가 가려져 있는 것들은 보지 않는다. 주로 다루는 요소는 천장과 벽, 냉난방 시스템, 배관, 전기 등이다. 지붕, 굴뚝, 배관이나 수영장 등은 별도로 이 분야의 전문가를 고용해 인스펙션을 받기를 권한다. 특히 오래된 집일수록 석면, 곰팡이나 터마이트 등 추가검사를 권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바닥이 수평으로 맞지 않아 문이나 창문이 잘 닫히지 않거나 파운데이션에 가로로 금이 가 있는 경우 등 쉽게 고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은 집이라면 좋은 집은 아니다. 특히 워터 데미지(Water Damage)가 있었던 집이라면 그 원인과 어떤 점을 고쳐서 해결했는지, 곰팡이도 제대로 처리가 되었는지 꼭 확인을 해봐야 한다.   간혹 셀러가 “AS-IS” 조건으로 집을 팔 경우, 바이어가 인스펙션에서 결함을 찾아내 셀러에게 수리를 요청하거나 집 가격의 네고를 요청할 때 셀러는 거절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딜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바이어가 인스펙션을 생략하고 집을 구매하려 한다면 플러밍이나 공조(HVAC), 히터(Water Heater) 정도는 워런티(Home Warranty)로 집 구매 후 커버가 될 수도 있다.   새로 분양하는 주택을 사는 경우에는 홈 인스펙션을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 집의 실사용 기록이 없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 실제로 거주하기 전까지는 알기 힘들다. 새집의 경우 빌더가 바이어에게 1년의 워런티(Warranty)를 주므로 그 기간 안에 문제 발생 시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다.   일반적인 홈 인스펙션의 가격은 집의 크기와 연식에 따라 다양하다. 평균적인 비용은 300달러에서 450달러 정도를 예상할 수 있고 시간은 2~4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지붕, 터마이트나 석면 등 더 구체적인 검사를 필요로 한다면 적게는 5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까지도 오를 수 있다.   인스펙션이 진행될 때 바이어는 옆에서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 집의 상태, 문제들과 해결점에 대해 인스펙터에게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검사 후 이틀에서 사흘 뒤면 리포트(Inspection Report)가 나오는데 이 결과에 따라 보수 요청(Request for Repair)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내 마음에 쏙 드는 모든 조건을 가진 집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인스펙션을 꼭 진행하셔서 내가 살고 싶은 집의 상태를 잘 알고 부동산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구매를 진행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의: (213)800-2054 소니아 김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전문가 지붕 상태 문제들 부동산 전문가 보수 요청

2023-03-22

"한인회관 지붕 20년 동안 문제없다" 공사 업체 한인기업 GMC 선정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이 운영하는 루핑(roofing) 전문 기업 GMC 블루 서비스(대표 박은석)가 지붕 공사를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인회관관리운영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지붕과 주차장 보수 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다. 위원회는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가장 합리적인 보수 방법이라고 판단되는 'TPO 공법'과 최저가를 제안한 업체인 GMC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박준 GMC 전무는 이날 "기존 지붕은 메탈로 되어있어 녹이 슬고 부식이 심하다"며 현재 부식되고 손상이 심한 곳을 손보고, 거기에 스티로폼과 단열재를 덮을 예정이다. 그리고 TPO 시트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TPO는 일반적인 지붕방수재로 통용되고 있다.   박 전무는 아울러 "20년 워런티로 잘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GMC는 2021년 제안한 견적인 30만 2500달러를 유지했다. 팬데믹 후 건축 자재 가격이 올라갔음에도 불구, 업체는 그 당시 가격을 유지하고 10만 2500달러는 한인회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20만 달러만 받겠다고 전했다.     박 전무는 "한인이 대표로 있는 루핑 기업으로서 한인회관 보수 공사는 저희가 하고 싶었다"며 "많은 인원을 투입해서 공사에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GMC와 회관 건물보수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 후 계약서를 작성했다.     박 전무에 따르면 지난주 이미 지붕에 맞춤 스티로폼 제작 주문을 넣었으며, 비가 오지 않는다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기후에 따라 2주 안에 공사를 끝낼 수 있다. 건물관리위원회에 의하면 회관 실내 이용은 지붕 보수와는 관계없이 가능하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행사날인데 비가 오면 잠을 설칠 정도로 회관 지붕에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에어컨, 인테리어, 음향시설 등도 차근차근 수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한인회관에 손볼 곳이 많아 아직 60~70만 달러가 더 필요할 것 같다"며 "동포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지붕 공사는 지난해 '애틀랜타의 기부왕'으로 알려진 주중광UGA 박사가 기부한 20만 달러로 진행되며, 주 박사는 올해 이어서 2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한인회관 지붕 한인회관 보수 지붕 공사 지붕 보수

2023-03-20

겨울 폭풍에 지붕 수리 한 달 걸린다

가주에 불어닥친 겨울 폭풍 영향으로 지붕 수리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이 적은 가주에서는 폭우 또는 강풍에 취약하기 때문에 LA카운티를 포함한 가주 전역에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지붕 수리 요청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LA 한인타운 수퍼맨루핑의 솔 김 사장은 “지난달부터 수리 요청이 밀려들어 최근엔 평소보다 30% 많은 일 처리를 하고 있다”며 “요즘 의뢰 고객들은 보통 보름에서 한 달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비가 자주와 수리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수리 적체에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LA뿐만 아니라 팜스프링 등 타 도시에서도 수리 요청이 쇄도해 문의 자체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루핑의 자니 킴 사장은 “2~4월은 일반적으로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지붕 수리 견적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업무량이 평소보다 50% 더 많다. 최근엔 일이 바빠서 멀리 출장 가기가 힘든 상황”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바람으로 지붕이 손상을 입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흔히 알려진 누수 원인으로는 배수관 막힘을 비롯해 벤트, 파이프, 쿨러 결함 등을 지목했다.   한 업계전문가는 “강한 바람이나 폭우가 오면 지붕을 고정하는 부품들이 빠지면서 누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며 “배수관 파이프가 막혀 빗물이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에 거주할 경우 주기적으로 지붕의 청결도, 상태 등을 점검할 것이 권고됐다.   한편 한인타운 곳곳의 업장에도 누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과 1가의 한 디저트점은 폭우로 인한 누수로 현재까지 영업을 임시 중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버몬트와 올림픽 인근 플라자의 식당도 지난달 업장에 비가 새 긴급 수리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당, 카페 등 식품제조업체들은 일반 주택과 비교해 건물에 설치된 전기 제품이 많고 설계가 복잡해 수리에 드는 비용과 기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 김 사장은 “음식점의 경우 쿨러와 벤트 등 시설물이 다른 업장보다 많이 배치되어 있다”며 “여기에 결함이 생길 경우 가게 내외부를 모두 점검해야 돼 더 복잡한 수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누수가 계속되면 지붕 전체를 교체하거나 바닥을 들어내야 할 수도 있어 신속히 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포브스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붕 교체 비용은 적게는 5443달러, 많게는 1만1209달러다. 전국 평균은  8314달러였다.   지붕 수리는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많지만, 주택 가치 상승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지붕 교체는 부동산 거래 시 투자한 금액의 약 60%가 보존됐다.     케렌 제인 부동산 중개인은 “지붕은 주택시장에서도 분명 매력적인 요소”라며 “여기에 투자하는 것은 분명 주택 판매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겨울 폭풍 지붕 수리 지붕 누수 겨울 폭풍 박낙희

2023-03-1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