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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수리 스캠 주의하세요…퀸즈서 시니어 대상 사기 기승

퀸즈서 시니어 대상 사기 기승
지붕 물 새서 수리 필요하다며
현금 수리비 요구하고 잠적

퀸즈에서 시니어 집주인을 대상으로 주택을 수리해 주겠다며 수리비를 요구하고 잠적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스페스, 글렌데일, 리지우드 등 지역을 대표하는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 뉴욕시의원은 5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 우리 지역구 시니어들의 사기 피해액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20년 전에 이와 같은 사기 행각으로 인해 4000~5000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했는데, 최근 그 피해액이 5만~8만 달러까지 치솟았다는 것.  
 
사기 수법은 이렇다. 최근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주민 캐서린 샤프란의 집에 도급업자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문을 두드렸다. 지붕을 살펴본 후 그는 “지붕에 물이 가득 차 있어 급히 물을 빼는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젖은 지붕널과 나무판자를 보여주기도 했다. 80세 샤프란은 “이 나이가 되면 모든 것이 두렵다”며 “물에 젖은 지붕널을 보니 겁이 났다”고 전했다.  
 
며칠 후 수리비로 3만 달러 현금을 건넨 이후 은행 직원은 사기를 의심했고, 샤프란은 결국 지붕 수리를 받을 수 없었다.  
 


샤프란의 사례가 CBS 뉴스에 소개된 후 홀든 의원은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민들의 전화를 12통 넘게 받았다”고 밝혔다. 홀든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퀸즈 검사장과 뉴욕시경(NYPD)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찰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관련 문제를 신고할 때마다 NYPD는 민사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NYPD는 이에 대해 “집을 방문하는 업자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고 개인 금융 정보를 공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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