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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회사 연결구조와 401(k) 플랜

401(k) 은퇴연금 계좌를 설정할 때컨트롤드(Controlled) 그룹의 존재 여부를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Controlled 그룹은 IRS 규정에 따라 한 회사가 다른 연결된 회사들의 그룹을 가르키며, 이러한 그룹의 존재는 401(k) 플랜을 설정하고 운영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처음 플랜을 셋업할때 꼭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이 회사 구조 및 소유권의 구조다. 자칫 잘못 이 부분을 간과하고 플랜을 셋업한다면, 혹사라도 나중에 운영하는 회사가 Controlled 그룹이었다는 걸 알게 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     IRS로부터 세무심사 및 벌금 위험을 받을 수 있고, 401(k) 플랜에 대한 법적 위험이나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Controlled 그룹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회사는 즉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Controlled 그룹으로 분류하는지 여러 유형의 Controlled Group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모회사-자회사 지배 그룹(Parent-Subsidiary Controlled Group)   이 그룹은 하나의 회사가 다른 회사를 통제하고 지배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모 회사가 최소 80% 이상의 자회사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이러한 관계가 형성된다.     예를 들어, 회사 A가 회사 B를 80% 이상 소유하고 있다면 이 경우, 회사 A는 회사 B를 컨트롤하고 있으며, 모-자회사 관계가 형성된다. 이러한 관계에서, 회사 A는 회사 B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경영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고, 자금 투자 및 회사 임원을 지명할 수도 있다.   2. 형제자매 지배 그룹(Brother-Sister Controlled Group)   여기서 말하는 형제자매의 의미는 실제의 형제자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수의 소유주가 서로 다른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소유자가 상호 다른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 회사 간의 상호 소유가 최소 50% 이상이거나, 다수의 소유자가 두 회사 모두에게 최소 80% 이상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A 회사와 B 회사가 모두 같은 주인인 John과 Mary에 의해 소유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John은 A 회사의 60%를, Mary는 B 회사의 70%를 소유하고 있다면, 이 경우 John과 Mary는 공통 소유주이며, 각각의 회사에서 최소 50% 이상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형제자매 지배그룹으로 간주한다.   3. 결합한 지배 그룹(Combined Controlled Group)   둘 이상의 컨트롤 그룹이 하나 이상의 회사를 공유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부모-자회사 지배 그룹이나 형제자매 지배 그룹이 두 개 이상의 회사를 공유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A가 회사 B를 80% 이상 소유하고 있고, 회사 C가 회사 D를 80% 이상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회사 B와 회사 D가 또한 같은 회사인 회사 X를 50% 이상 소유하고 있다고 하자. 이 경우, 회사 A와 B는 부모-자회사 지배 그룹을 형성하고, 회사 C와 D는 또 다른 부모-자회사 지배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회사 X는 두 그룹 모두에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는 Combined Controlled Group으로 분류된다.   4. 소유권이 귀속된 지배 그룹(Attributed Ownership Controlled Group)   특정 가족 구성원들이 회사를 공동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부모와 자녀, 배우자, 손자 손녀 간의 소유권이 귀속된 경우 이러한 관계가 형성된다. U.S. Code 1563에 따르면, 소유권이 귀속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배우자 그리고 조부모와 손자, 손녀들의 소유권이 일정 퍼센트 이상이어야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먼저 부모와 자녀 관계의 소유권 귀속은 다음과 같은 경우 만에 형성이 된다. 아이가 21세 미만일 경우에는 언제든지 부모에게로 오너십이 귀속이 되지만, 아이가 21세를 넘는 경우에는 부모가 회사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만 귀속이 된다.   그렇다면 배우자일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U.S. Code 1563에 따르면, U.S. Code 1563(e)(5)의 모든 조건이 충족될 경우 혹은 IRS가 규정하고 있는 조건에 만족할 경우에만 귀속이 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연결구조 회사 형제자매 지배그룹 자회사 지배 자회사 관계

2024-04-24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조지오웰의 〈1984〉에서 ‘오세아니아’ 진실부(眞實部) 기록 관리원 윈스턴이 고문을 당하면서 되뇌인 영국사회당의 구호다. 미친 윈스턴을 치유하기 위해’ 그를 고문하는 진실부의 오브라이언이 그에게 속삭인다. “현실은 외부에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게 아니라 오직 마음속에만 있는 거란다. 당이 진실이라 주장하면 그게 바로 진실이다.”   1948년 완성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속의 디스토피아는 문화대혁명 시기 중국에서 거의 그대로 실현됐다. 그 당시 중국의 ‘현재’를 지배하던 마오쩌둥과 사인방은 실제로 정치적 목적에 따라 ‘과거’의 기록을 뒤틀고 인민의 기억을 바꿔서 중국의 ‘미래’를 완벽하게 지배하려 했다. 마오쩌둥의 사주를 받은 관방 역사가들은 혁명의 미명 아래 거리낌 없이 과거사를 조작했다. 정확한 기록에 근거한 엄밀한 실증의 역사학은 ‘자산계급 학술권위’로 매도되고 배척됐다. 공산당의 권위를 훼손하는 기록은 조직적으로 훼멸됐다.   정치의 시녀가 된 그 시절의 역사학을 중국에서는 ‘영사(影射) 사학’이라 부른다. 직역하면 ‘그림자를 투사(投射)한다’ 정도의 의미지만, 여기서 ‘영사’란 ‘어떤 사물에 빗대 다른 얘기를 넌지시 암시하다’ 혹은 ‘에둘러 얘기하다’의 뜻이다. 결국  영사 사학이란 현재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과거사를 조작 왜곡하는 거짓의 역사학을 말한다. 문혁 시절  영사 사학은 지식분자를 탄압하고 인민대중을 선동하는 이념투쟁의 폭약이 됐다. 과연 어떤 논리로 문혁 시기 관방 역사가들은 그토록 자의적으로 과거를 조작할 수 있었을까. 그들의 논리를 파헤쳐 보면 무덤 속의 마르크스가 벌떡 일어난다.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에 세워진 마르크스의 묘비명은 젊은 시절 그가 남긴 잡기장에서 따왔다. “지금껏 철학자들은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 왔다. 요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이 한 마디는 이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청년들을 사회주의자로 만드는 주술적 마력을 발휘했다.   일면 그럴싸하지만, 20대 철학도의 오만한 발상, 치기어린 궤변일 뿐이다. 세상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선 복잡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깊이 궁구해도 턱없이 모자란다. 현실을 모르는데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나. 20세기 공산주의 운동의 대실패는 복잡한 현실의 질서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마르크스 추종자들이 섣부른 혁명의 정책을 남발한 결과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단지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바꾸는 일이다.”이 논리에 따르면, 역사학은 혁명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사회 변혁을 위해서 역사를 조작하고 왜곡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마르크스주의 인식론에 따르면, 모든 주장은 당파성을 갖는다. 가치중립의 객관적 진리란 없다. 실증사학의 진리는 부르주아 계급 편향일 뿐이다. 부르주아 계급사관에 맞서 무산계급의 역사학을 세워야만 한다. 진리는 오직 혁명 과업을 이끄는 당이 결정한다. 과거사는 현실의 목적에 복무할 때만 의미를 갖는다. 오웰이 그린 오세아니아 진리부의 논리 그대로다. 그러한 관점에 서면, 역사 왜곡이야 말로 숭고한 혁명운동이 된다. 역사상 수많은 권력자들은 거짓말로 군중을 격분시키고, 성난 군중을 이용해 정권을 탈취해왔다. 권력을 장악한 후, 그들은 기록을 조작하고 기억을 왜곡한다. 오웰의 통찰대로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지금 역사 교과서 논쟁이 뜨겁다. 현재 일부 교과서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북한에 대해서는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서술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뚱맞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릴 정도로 북한의 참담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서술로 북한 체제를 미화하기도 한다. 현행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대다수가 북한 김정은을 미화하거나 북핵 개발 및 인권 문제 등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 심사를 완료하고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채택해 사용 중인 교과서들이다. 김정은이 대놓고 핵개발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위협하는데도 남북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하고, 경제특구를 활성화해 북한 경제가 개선되었다는 등 거꾸로 된 가짜 역사가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역사교과서가  좌파 교육의 교재가 된지 는 이미 오래다. 〈한국사〉 대부분은 다소 편차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오는 것에 목표를 맞추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모든 것을 왜곡 부정하고 전체주의 북한에서 있었던 사실은 미화시키고 있다. 정작 좌파의 대부인 마르크스는 민족주의를 경계했지만, 한국의 좌파들은 민족주의를 떠받들며 현대사를 나쁜 과거사로 치부하고 청산하자고 외친다. 지금도 교단에서 좌편향 교사들은 ‘대한민국은 친일세력에서 친미세력으로 변신한 사대주의자들이 만든 나라이며 그들에 의해 민족분단과 미국의 신 식민지배가 고착화되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의 현주소다.     지난 3월 21일 이코노미스트지는 북한이 다시 굶주림의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2019~2021년 당시 41%의 북한 주민이 영양실조 상태임을 확인했다. 최근 통일부가 발표한 북한 인권보고서는 참담한 북한의 실상을 보여준다. 현실이 그러함에도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진은 대체 무슨 근거로 김정은 정권에서 북한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민생이 개선됐다고 기술했는가. 왜 그들의 눈에만 북한의 참혹한 현실이 보이지 않는가. 역사학자들이 역사학의 기본 윤리를 저버린 채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역사의 현실을 구성하는 까닭이다.     2008년 2월 21일 뉴욕타임스는 한국전쟁 발발 이후 전남 영암군 구림에서 좌·우익 교차 학살로 3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건에 관해 보도하면서 그 마을 최초의 학살을 이렇게 묘사했다.“1950년 10월 7일 미국이 이끄는 유엔군이 북진할 때, 공산 게릴라와 좌익 촌민들은 구림에서 경찰과 친하다고 여겨진 기독교인 6명을 포함한 28명을 여관에 가두고 불 질러 죽였다.”이듬해 〈한국전쟁〉〉이란 책에서 미국의 한 저명한 역사가는 바로 그 대목을 ‘몇 명의 마을 사람들이 경찰과 우익분자들 몇 명을 죽였다’고 축약했다. 역사가가 ‘경찰과 친하다고 여겨진 기독교인 6명을 포함한 28명’을 ‘경찰과 우익분자들 몇 명’으로 뒤바꾸고, ‘공산 게릴라와 좌파 촌민들’을 ‘몇 명의 마을 사람들’로 고쳐 썼다면, 원문을 악의적으로 곡해했단 혐의를 벗을 수 없다. 현장 답사도, 문서 검증도 없이 달랑 신문 기사 하나를 옮겨 쓰면서 이처럼 황당한 오독과 왜곡을 범한 이 역사가는 누구인가. 바로 1980년대 한국전쟁에 관한 수정주의 이론을 제창해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시카고 대학의 브루스 커밍스 교수다. 1980년대 한국의 지식계에서 그는 이성을 마비시키는 우상처럼 군림했다. ‘반미·구국 투쟁’을 외치던 운동권은 전쟁의 책임을 온전히 미국과 이승만 정권에 전가한 그를 존경하고 추종했다. 덕분에 1990년대 구소련의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수정주의가 무너진 후에도 그는 2007년 제1회 김대중 학술상을 받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   한국 좌파의 우상 커밍스는 미국의 한 역사가가 혹평했듯 고작 ‘미국의 결점에 관한 설교를 원하는 독자들만의 필독서’를 썼을 뿐이다. 그는 유엔 16국이 참전한 한국전쟁이 아무것도 해결 못한 무의미한 전쟁이었다고 선언한다. 미국의 군사 개입 덕택에 공산화를 피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음을 그는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다. 바로 그 점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을 옹호해온 한국의 좌파 세력은 커밍스의 충실한 제자들이다.   조작되고 애곡된 한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장구한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이 민족사적 정통성을 담은 표준 국사 교과서 한 권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 내용이 좌우로 요동치는 현실은 부끄럽고 안타깝기 짝이 없다. 역사 교과서는 좌편향이나 극우적 견해를 배제하고,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정론에 입각해 바로 세워야 한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키워주어야 한다. 이것이 역사전쟁에서 우파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이유다. .  김지민 기자지배 미래 관방 역사가들 부르주아 계급사관 역사 교과

2023-06-08

고교 AP 교과서 한국 오류 심각

고등학교 AP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오류가 심각하다고 한국의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7일 밝혔다.   반크가 AP 신규 교과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카플랜사가 2020년 3월 발행한 ‘인문 지리 교과서’ 259쪽에는 “독도는 분쟁지역이다. 심지어 한국인들이 격렬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이 섬(독도)을 한국 땅이라고 주장한다”고 서술했다.   또 독도가 무주지(주인 없는 영토)인데, 한국인들만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서술하는가 하면 독도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비하하는 내용도 나온다. 심지어 368쪽에는 제주도가 한국 영토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369쪽은 광주광역시를 ‘Kwangju’로 표기한 뒤 “항구가 있는 도시”라고 잘못 표기했다. 258쪽에는 “비무장지대(DMZ)가 38선을 따라 그어졌다”고 기술했다. DMZ는 38선이 아닌 군사분계선(MDL)을 따라 지정된 지역이다.   이 출판사가 발행한 ‘인문 지리’ 교과서뿐만 아니라 ‘세계사’ 교과서에도 오류가 발견됐다. 58쪽 지도에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고, 1644~1760년 지도에 조선을 ‘만주 속국’(Manchu vassal state)으로 적었다.   424쪽 연습 시험 문제에는 58쪽과 동일한 지도를 사용하면서 “지도에 언급된 기간 중국의 한국 지배는 다음 중 무엇 때문일까요”라고 묻고는 “당나라와 송나라 때 중국이 한국을 침략했으며, 그 이후 한국이 중국 영향 안에 들었고, 1644~1760년 중국이 한국을 지배했다”고 해설을 붙였다.   이 교과서 278쪽에는 6·25전쟁을 “미국의 대리전”으로 규정했다. 한국전쟁은 북한이 남침하면서 시작된 전쟁이며, 국제적 전면전이다.   두 교재 모두 현재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다.   AP 시험은 매년 30만 명의 학생이 치르고 있다. 주요 대학에서 AP 시험 성적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고,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반크는 앞서 지난해 9월에도 AP 교재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관한 오류 시정을 요구하는 글로벌 청원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한국 관련 오류를 범했던 프린스턴 리뷰 출판사는 반크의 시정 요청에 “해당 오류들을 모두 확인했으며 재판본과 다음 판에서 수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에 발견된 신규 교재의 한국 관련 오류도 바로잡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재미동포와 한국에 관심 있는 미국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중국 고교 한국 지배 한국 영토 신규 교과서

2021-11-17

고교 AP 교재, 한국 오류 수두룩 ...반크, 캐플랜 '인문지리' 등 신규 교과서 분석

미국 정규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대학 조기 이수 과정(AP·선학점 이수제)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오류가 심각하다고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7일 밝혔다.    반크가 AP 신규 교과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교재 전문 출판사 캐플랜(KAPLAN)이 2020년 3월 발행한 '인문 지리 교과서' 259쪽에는 "독도는 분쟁지역이다. 심지어 한국인들이 격렬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이 섬(독도)을 한국 땅이라고 주장한다"고 서술했다.   또 독도가 무주지(주인 없는 영토)인데, 한국인들만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서술하는가 하면 독도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비하하는 내용도 나온다.   심지어 368쪽에는 제주도가 한국 영토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369쪽은 광주광역시를 'Kwangju'로 표기한 뒤 "항구가 있는 도시"라고 잘못 표기했다. 258쪽에는 "비무장지대(DMZ)가 38선을 따라 그어졌다"고 기술했다. DMZ는 38선이 아닌 군사분계선(MDL)을 따라 지정된 지역이다.   이 출판사가 발행한 '인문 지리' 교과서뿐만 아니라 '세계사' 교과서에도 오류가 발견됐다. 58쪽 지도에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고, 1644~1760년 지도에 조선(朝鮮)을 '만주 속국'(Manchu vassal state)으로 적었다.   424쪽 연습 시험 문제에는 58쪽과 동일한 지도를 사용하면서 "지도에 언급된 기간 중국의 한국 지배는 다음 중 무엇 때문일까요"라고 묻고는 "당나라와 송나라 때 중국이 한국을 침략했으며, 그 이후 한국이 중국 영향 안에 들었고, 1644~1760년 중국이 한국을 지배했다"고 해설을 붙였다.   이 교과서 278쪽에는 6·25전쟁을 "미국의 대리전"으로 규정했다. 한국전쟁은 북한이 남침하면서 시작된 전쟁이며, 국제적 전면전이다.   두 교재 모두 현재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다.   반크는 앞서 지난해 9월에도 AP 교재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관한 오류 시정을 요구하는 글로벌 청원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한국 관련 오류를 범했던 프린스턴 리뷰 출판사는 반크의 시정 요청에 "해당 오류들을 모두 확인했으며 재판본과 다음 판에서 수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에 발견된 신규 교재의 한국 관련 오류도 바로잡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재미동포와 한국에 관심 있는 미국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인문지리 한국 신규 교과서 한국 지배 한국 영토

2021-11-17

[쉽게 하는 내 사업체 디지털 마케팅] <1> 경쟁을 새롭게 지배하는 방법

 “적은 게 더 많다(Less is more)”라는 말을 요즘은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삶이 점점 분주해지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같은 방법으로는 예전만큼의 수확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더 많이 보며 실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도의 경쟁 구조에서 경기를 쉽게 지배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거꾸로 뒤집어 대결하기   그건 단순히 기존의 틀을 뒤집어 보는 것이다. 쉬는 시간도 줄이고, 잠도 덜자고, 더 빨리, 더 많이 쏟아 넣어야 승자가 되는 쥐들의 경주 트랙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길이 보인다. 나만의 방식으로 노련하게 게임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게 먹히는 시대가 디지털 변환기,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다.     온라인, 디지털, 소셜미디어, 이메일, 문자, 웹사이트, 콘텐츠, 비디오, 리뷰… 점점 깊어지는 바다에서 생존을 위해 헤엄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 이제 잠깐 해변으로 나와서 전체를 한 번 바라보자.     ▶분산된 힘 vs. 과감한 지배   다시 뛰어들기 전에 바람의 속도, 파도의 강도를 살펴보자. 나는 헤엄을 칠 것인지, 파도를 탈 것인지, 배를 만들 것인지 큰 방향 결정을 먼저 해보라. 너무 많은 곳에 분산된 힘을 쓸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금방 지치고 포기하게 한다. 단순하지만 나에게 득이 큰 몇 가지만 선택해서 과감하게 그 영역을 지배하도록 노력해보자.   ▶무모한 가지치기?   쳐다보기만 해도 어지러운 스몰비즈니스 디지털 마케팅과 경영 방식도 단순하다 싶을 만큼까지 가지를 친다면 어떨까? 불안하고 무모한 행동인가, 아니면 판을 바꾸는 묘수가 되는가? 4~5개의 소셜미디어 사이트 관리에 정신이 없다면 가장 주요한 한두 개로 줄여보면 매출이나 고객 방문도 반 토막이 되는 건가? 오히려 집중하는 힘으로 얻는 시너지로 2배 이상 솟아오를 수 있을까?     ▶명중 비율 향상   지금 별 플랜 없이 중구난방으로 쏘아대는 디지털 마케팅의 탄환을 꼭 필요한 타깃에만 집중해서 명중 비율을 끌어올린다면 상황은 더 빨리 전환되고 나아질 수 있을까? 예리한 스몰비즈니스 오너의 머리에 늘 떠오르는 질문일 것이다.   ▶나머지는 시간문제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디지털 마케팅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이다. 줄이고, 정돈하고, 단순화하고, 집중의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훨씬 효과적이고 예리한 결과가 영글기 시작할 것이다. 어렴풋이 아는 분야에서 목숨 걸 필요 없다. 나에게 꼭 맞는 영역을 딱 한두 가지만 선택해서 자신감을 갖고 쏟아 넣으면, 관리도 쉽고 결과도 증폭한다. 그러고 나서 다른 영역으로 늘려나가는 건 어렵지 않다. 단순히 시간문제일 뿐이기 때문이다.   ▶필수 이해 항목   그러려면 간단하지만, 전체적인 그림과 어떤 영역에서 어느 툴이 내 사업체 매출과 고객 몰이에 가장 뛰어난지 이해하는 것이 필수이다. “무엇?”과 “왜?”라는 기본적 질문에 충분히 고민해본 후라면 그땐 타깃을 조금 좁히는 대신 속도를 높여도 괜찮기 때문이다.   이번 연재를 통해서 복잡한 스몰비즈니스 디지털 마케팅을 단순화해서 적어도 시작한 영역에서 큰 속도와 수확을 만들어내자. 다음 영역과 그다음까지 미리 알아내고 한 번에 하나씩 똑똑하게 뛰어드는 방법을 배워보자. 다음 시간부터 펜과 노트를 준비해서 디지털 마케팅 한 분야씩 정돈과 정리를 해보자.   ▶문의: (703)337-0123     윤필홍/ InteliSystems 대표

2021-10-20

[J네트워크] 중국이 미국을 이긴다면…

 미·중 갈등은 이제 총만 쏘지 않을 뿐 사실상 전쟁에 가깝다. 패권경쟁이라 불리는 이 싸움을 세계는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다. 고래들 싸움에 행여 등이 터질까 걱정하는 새우 신세 나라가 75개나 된다고 한다. 한국도 그중 하나다.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두 나라 모두와 잘 지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조 바이든 정부는 반중(反中) 동맹 규합에 나서고 있고, 중국은 그럴 경우 후환이 따를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세상 모두 ‘어느 편에 서야 하나’ 문제로 고민하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은 나라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 내년에 중국과의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할 때 생각해볼 게 하나 있다. 미·중 패권전쟁의 결과에 따라 이뤄질 미래 세상은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를 상상해보는 것이다. 중국이 새로운 패자로 등극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참고할 서적이 하나 있다. 영국의 마틴 자크가 펴낸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When China Rules the World)’이다. 그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펼쳐질 17가지 변화를 예언했다. 첫 번째로 “중국 중심의 세계사가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의 수도가 뉴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하며 “조공 제도가 새로운 형태로 돌아 올 것”이라고 했다. 또 “국가가 중심이 되지만 시민사회는 덜 중시되며 권위주의적 유교 전통에 의한 통치가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전망은 10년 전 것으로 중국의 부상을 관대한 시각에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보여주는 여러 거친 행태는 중국 주도의 미래상에 우려를 갖게 한다. 먼저 역사부터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권위원회가 한국 전쟁을 미국의 침략 전쟁으로 규정한 것이 그런 예다. 북한남침 사실은 쏙 빼고 있다. 김치도 ‘중국 음식’으로 선전되는 판이니 우리 민족의 정체성마저 흔들릴까 걱정이다. 중국 당국자는 “소국은 대국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21세기판 조공제도’가 도래할 게 뻔하다.   중국식 권위주의에 의한 사회 지배 역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중국은 기술을 인류의 발전을 위해 쓴다기보다 사회 통제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디지털 레닌주의’가 그것이다. 개인의 자유는 크게 위축될 것이다.     중국이 세계의 패권국가로 부상하게 되면 펼쳐질 이런 미래상에 대한 전망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미·중 패권경쟁을 우리가 ‘안미경중’의 입장에서만 살핀다는 게 혹시 너무 안이한 자세는 아닌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미·중 싸움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세상에서 살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이를 ‘안미경중’ 차원에서만 따지는 건 너무 안이해 보인다. 중국도 세상의 마음을 얻어 미국을 이기려면 이웃 나라의 이런 우려부터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상철 / 한국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

2021-10-15

[시론] 정보가 지배하는 세상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라는 책을 통해 최첨단 과학 기술 문명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과 불이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삶의 균형감각을 갖도록 조언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 데이터, 로봇 기술, 3D 프린팅, 자율주행 자동차, 생명공학 등 엄청난 하이테크 파도를 몰고 오고 있다. 우리가 밀려오는 파도를 여유 있게 잘 타면 창조적 소수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면 잉여 인간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일지 모른다.   이러한 하이테크의 산물들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일상을 숨막히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는 많은 일들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만들었다. 하루에 주고 받는 수십 통의 이메일들과 마이크로 소프트 링크를 통해 주고 받는 엄청난 양의 문자들. 이처럼 정보의 흐름이 극한에 이르면 육체와 마음과 영혼을 재충전할 여유가 없어진다. 우리가 가는 곳 어디에서나 넘쳐나는 정보는 시간과 공간에 종속되지 않는, 마치 공기와 같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정보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려 든다. 이제 우리는 정보에 의해 매몰되고 정보의 시중을 드는 일꾼으로 전락할 지경이다. 정보가 우리보다 더 실재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우리 자신의 존재성을 보장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상황이 이쯤 되면 우리는 자유의지적인 요소와의 연관성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감정이 쉽게 고갈되기 때문에 건전한 취미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등산을 한다. 청정한 공기가 가득한 숲길을 걸으면 숲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서 심신을 이완시켜 신체 면역력을 높여준다.   의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울창한 숲길을 걸으면 산소 농도가 높은 숲의 공기가 체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뇌 신경세포망의 연계를 강화해서 뇌가 더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인지능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식물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숲 특유의 향으로 후각을 자극해 쾌적함을 주며 항균, 항염증 작용으로 말초혈관과 심폐기능도 강화시킨다고 한다.   파란 가을 하늘을 가로지르는 솔바람 소리와 산 중턱을 노랗게 물들이는 단풍나무들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볕은 체내 비타민D 합성을 돕는다. 그리고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에 작용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자연은 신선함과 포근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어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정갈하게 해준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자주 산 속에 가서 홀로 있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절대 존재와 침묵으로 소통하며 자연의 숨결을 통해 절대 존재의 목소리를 듣는 신비한 체험을 중요시 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이터치, 즉 영혼의 터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

2021-10-15

[시론] 정보가 지배하는 세상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라는 책을 통해 최첨단 과학 기술 문명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과 불이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삶의 균형감각을 갖도록 조언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 데이터, 로봇 기술, 3D 프린팅, 자율주행 자동차, 생명공학 등 엄청난 하이테크 파도를 몰고 오고 있다. 우리가 밀려오는 파도를 여유 있게 잘 타면 창조적 소수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면 잉여 인간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일지 모른다.     이러한 하이테크의 산물들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일상을 숨막히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는 많은 일들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만들었다. 하루에 주고 받는 수십 통의 이메일들과 마이크로 소프트 링크를 통해 주고 받는 엄청난 양의 문자들. 이처럼 정보의 흐름이 극한에 이르면 육체와 마음과 영혼을 재충전할 여유가 없어진다. 우리가 가는 곳 어디에서나 넘쳐나는 정보는 시간과 공간에 종속되지 않는, 마치 공기와 같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정보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려 든다. 이제 우리는 정보에 의해 매몰되고 정보의 시중을 드는 일꾼으로 전락할 지경이다. 정보가 우리보다 더 실재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우리 자신의 존재성을 보장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상황이 이쯤 되면 우리는 자유의지적인 요소와의 연관성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감정이 쉽게 고갈되기 때문에 건전한 취미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등산을 한다. 청정한 공기가 가득한 숲길을 걸으면 숲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서 심신을 이완시켜 신체 면역력을 높여준다.     의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울창한 숲길을 걸으면 산소 농도가 높은 숲의 공기가 체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뇌 신경세포망의 연계를 강화해서 뇌가 더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인지능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식물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숲 특유의 향으로 후각을 자극해 쾌적함을 주며 항균, 항염증 작용으로 말초혈관과 심폐기능도 강화시킨다고 한다.     파란 가을 하늘을 가로지르는 솔바람 소리와 산 중턱을 노랗게 물들이는 단풍나무들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볕은 체내 비타민D 합성을 돕는다. 그리고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에 작용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자연은 신선함과 포근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어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정갈하게 해준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자주 산 속에 가서 홀로 있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절대 존재와 침묵으로 소통하며 자연의 숨결을 통해 절대 존재의 목소리를 듣는 신비한 체험을 중요시 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이터치, 즉 영혼의 터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

2021-10-13

일자리 찾아서 '아시아로'…미국·유럽인들 이동 급증

미국인과 유럽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아시아로 떠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홍콩발로 아시아 경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많은 미국인과 유럽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아시아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를 찾는 미국인과 유럽인의 직업은 다양하다. 영국에서 홍보관련 업무에 종사하던 샤르자드 모아벤은 4개월전 홍콩의 보석전문점 카넷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체코 출신의 얀 메즐리크는 지난 4월 전신 테라피 트레이너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또 변호사인 샬롯 섬너는 런던과 모스크바를 거쳐 홍콩으로 전보발령된 케이스다. 이들의 공통점은 세계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그 누구도 아시아에서 자신이 근무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인도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유럽이나 미국을 훨씬 앞지르면서 아시아에 고용기회나 기업성장 기회가 더 많아졌다. 또 미국과 유럽의 고실업률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의 한 리크루팅 회사에 따르면 2008년이후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접수되는 이력서가 약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일 기자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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