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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담석 증상과 합병증 예방

이번 시간에는 담석의 합병증 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석이 담낭에 가만히 들어있기만 한다면, 움직여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크기가 너무 커진다거나 숫자가 너무 많아지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담석이 담낭관을 막거나, 담낭에서 나와서 총담관을 막거나, 췌장관을 막으면 합병증의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합병증 중 가장 흔한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담낭에 담석이 있으면 담낭이 수축할 때 담석이 담낭관을 일시적으로 막으면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담낭관을 막고 있는 동안 증상을 일으키다가 1~2시간 후 담낭이 이완하면서 담석도 담낭관에서 빠져나오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됩니다.     이처럼 담석이 담낭관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하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담석증의 증상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꽤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명치 있는 부분이나 오른쪽 갈비뼈 아랫부분이 쥐어짜는 듯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단순히 “소화가 안 된다” “상복부가 답답하다” 라고 표현하시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오른쪽 등쪽으로까지 통증이 있다고 하십니다. 이런 증상이 기름진 음식을 드시고 난 후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식사와 상관없이 새벽녘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하시는 말씀들이,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둬도 된다”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극심한 통증이 아니어도 다른 담석증의 증상들이 많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담석의 합병증 두 번째로 담낭염이 있습니다. 담낭염은 담석이 담낭관을 꽉 막고 빠져나오지 않을 때 일어나는 합병증입니다.     담낭 안에 있는 담즙이 빠져나와야 하는데 담낭관이 담석으로 막혀 있어서 담낭이 점점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염증이 생기고, 붓고, 담낭 벽이 두꺼워지게 됩니다.     담낭염에 걸리신 환자분들은 몇 시간, 며칠에 걸쳐서 점점 더 심해지는 복통을 호소하십니다. 복통은 명치있는 곳에 생길 수도 있고,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등 쪽으로 있기도 합니다. 구토 증세를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담낭염은 피검사와 함께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 CT를 통해 발견됩니다. 담낭염이 있으신 분들은 응급실로 가셔서 검사를 받고, 입원과 함께 수술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도 필요하고, 염증이 생긴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담낭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많으신 분들이 “체한 줄 알았다” 하시며 치료를 제때 받으러 오시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담낭의 염증 상태가 더 심해지고 결국엔 폐혈증에 까지 도달하기도 합니다.     담낭염이 의심되는 증세가 있을 때 “괜찮아지겠지. 체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시지 마시고, 제때에 복부 초음파와 피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그에 맡는 치료를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담석의 합병증 중 담관염과 췌장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외과건강 칼럼 합병증 담석 담석 증상 합병증 예방 가지 합병증

2024-09-03

[건강 칼럼] 빈뇨증상에 관하여

소변을 자주 보는 것 자체는 질병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빈뇨, 야간 빈뇨로 인해서 정상적인 밤잠을 유지할 수 없거나, 주간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다면 질병으로 보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특히 급성방광염이나 전립선염 같이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올 수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하도록 한다. 따라서 빈뇨증상이 있을 때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한 70대 초반의 남성인 김모씨는 지난 수개월 동안 소변을 너무 자주 보게 돼 심한 불편함을 느꼈다. 특히 밤중에 화장실을 4번 이상 가고 낮에도 외출 중에 갑자기 화장실을 찾는다. 골프를 칠 때도 소변을 참지 못해서 라운딩 중에 집에 오는 경우도 있었다. 소변을 볼 때는 소변이 잘 나왔지만 양은 많지가 않았다.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만성 불면증과 함께 우울증상까지 느끼게 돼 병원을 찾았다. 정밀검사 후에김씨의 빈뇨의 원인은 전립선 비대증이 아니라 과민성 방광증상으로 인한 것으로 진단받고 약물치료 후에 증상의 호전을 보였다.     40대 중반의 여성인 박모씨는 최근 3일 동안 심한 빈뇨와 함께 소변볼 때 통증으로 인해서 병원을 찾아왔다. 과거에도 장거리 여행을 하거나 피곤할 때는 방광염을 앓았던 박씨는 이번에도 방광염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 소변검사상현미경하에 혈뇨가 보였고 백혈구와 세균이 수적으로 많았다. 급성방광염 진단을 받은 박씨는 항생제 처방을 받고 이틀후 증상의 호전을 보였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남성은 주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서 소변이 느리게 나오고, 방광에 잔뇨가 남아 자주 화장실을 찾는다. 또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바지를 적시는 경우도 흔히 본다. 전립선은 수도꼭지와 같아서 나이가 들게 되면 비대하게 돼 요관을 막는다.     전립선 비대증 외도 소변을 자주 보는 질환은 방광이 과민할 때다.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느껴 화장실에 가지만 소변량은 많지가 않다. 정상적인 방광은 소변이 300~500mL 찼을 때 방광 근육이 수축해 반응한다. 반면 과민성방광증상에서는 방광에 소변이 반만 차도 소변을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내 자주 마렵고, 한 번 마려우면 참기 힘들다.     과민성방광과 증상이 유사한 질환은 방광염이다. 방광염에 걸려도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이 나타난다. 두 질환은 ‘염증’으로 구분해야 한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 원인이다. 염증이 없을 때는 과민성방광으로 진단된다. 세균성 방광염은 항생제 치료로 쉽게 되지만 10~20% 정도에서는 항생제 내성을 보일 수 있다. 때문에 2~3일 내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재검사를 해서 항생제를 바꿔야 한다.     소변검사가 정상이면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과민성방광은 약물치료로 잘 조절된다. 최근에는 효과적이면서 변비나 입마름증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약물도 쓸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약물치료가 원칙이다. 수술적인 방법을 쓰기도 한다. 드물게 방광암에서도 빈뇨가 나타날 수 있다. 소변검사에서 지속적인 혈뇨가 나타나고 빈뇨가 약물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 방광경 검사를 하도록 한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빈뇨증상 반면 과민성방광증상 과민성방광과 증상 급성방광염 진단

2024-06-11

떨어진 씨앗 먹은 반려견 심한 중독 증상

덴버시내 공원에서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던 반려견이 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을 먹은 후 중독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끝에 겨우 생명을 건지는 사례가 발생해 견주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6살짜리 골든 리트리버인 머피를 키우는 메간 핸슨은 최근 머피를 잃을 뻔한 경험을 전했다. 핸슨에 따르면, 덴버시내 워싱턴 파크에서 산책을 하던 중 머피가 나무에서 떨어진 갈색 씨앗을 먹은 후 집에 와서 갑자기 구토를 계속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자 헨슨은 황급히 위트 리지 동물 병원 응급실로 머피를 데려갔다. 머피는 이 병원에서 거의 일주일을 보내며 치료를 받은 끝에 현재 회복중이다. 핸슨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 머피는 산책을 할 때는 항상 땅의 냄새를 맡고 나뭇가지나 나뭇잎을 씹는 경우가 많아 그냥 무심코 넘겼는데 정말 아찔한 경험을 했다. 나의 소중한 머피를 잃을 뻔했다는 생각에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머피를 치료한 수의사 스테이시 미올라는 “머피의 위장속에서 씨앗과 꼬투리(pod)를 발견하고 그것이 켄터키 커피나무에서 나온 것임을 신속하게 식별했다. 야외에는 나무의 씨앗과 꼬투리, 버섯과 다른 식물도 많다. 이들 중에는 독성이 있는 것도 적지 않기 때문에 산책중에는 반려견이 뭔가를 먹지 않는지 꼭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독성 물질에 노출된 반려동물의 주요 징후는 지속적인 구토다. 1번 정도 구토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계속된다면 전혀 다른 얘기다. 구토를 계속하는 반려견들은 무기력해지기 시작하고 설사, 현기증, 피로, 발작, 식욕 저하 등 다른 징후도 보이므로 이럴 때는 병원에 데려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 스테이트대 수의과대학의 독성 식물 가이드에 따르면, 켄터키 커피나무의 잎과 씨앗에는 독소가 존재한다. 특히 켄터키 커피나무는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이어서 반려견주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폭스 뉴스는 덴버시 공원 & 레크리에이션국에 문의한 결과, 덴버 메트로 지역에 현재 총 3,100그루 이상의 켄터키 커피나무가 심어져있으며 그 중 일부는 80~100년 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미국 동물 학대 방지 협회(American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ASPCA)와 콜로라도 스테이트대 수의과대학의 독성 식물 가이드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식물들은 ▲Black nightshade ▲Black locust ▲Black walnut(only to dogs) ▲Buckeye ▲Buckwheat ▲Buttercup ▲Calla Lily ▲Choke cherry ▲Clematis ▲Curly dock ▲Death camas ▲Hemp dogbane ▲Foxglove ▲Poison hemlock ▲Larkspur ▲Laurel ▲Milkweed ▲Onions ▲Purslane ▲Rhododendron ▲St. John’s Wort ▲Water hemlock 등이다. ASPCA는 이들 식물 중 일부는 인간에게도 독성이 있으며, 이 식물을 섭취한 동물이 겪는 증상은 다양한데 일부는 섭취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보카도, 포도, 초콜릿 등 개와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일반적인 식품들도 많다고 부연했다. 자세한 내용은 ASPCA 웹사이트(https://www.aspca.org/pet-care/animal-poison-control)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씨앗 중독 중독 증상 씨앗과 꼬투리 켄터키 커피나무

2024-05-06

계절성 앨러지 극복 방법…외출·운동 후 옷 갈아입고 노출 최소화해야

미국인 8100만 명 이상의 계절마다 앨러지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지나치게 민감한 면역 체계의 결과인 계절성 앨러지는 귀찮은 것부터 건강 악화까지 결과가 다양하다.  이물질 또는 앨러젠에 대한 면역 체계 반응의 결과가 바로 앨러지다. 특히 시니어가 되면서부터 극심하게 앨러지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식적인 차원에서 앨러지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봤다. 요즘은 노화가 질환이라고 정의하는 세상이다.     앨러지 비염이라고도 하는 계절성 앨러지는 면역 체계가 위험하다고 잘못 인식한 무해한 물질을 몸에서 배출해 내려는 시도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신체가 과잉 반응하여 앨러젠을 공격하는 항체를 생성한다. 이로 인해 기침, 쌕쌕거림, 가려움, 두드러기, 발진, 콧물, 눈곱,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 곤란, 천식 발작, 저혈압,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앨러지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앨러지는 완치도 가능하다.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일반 의약품과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 등 자신에게 맞는 앨러지 요법을 선택하면 결과가 좋아진다.   1.앨러지 유발 물질 확인   계절적 또는 환경적 앨러지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꽃가루, 풀, 돼지풀 등이 있다. 곰팡이, 애완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배설물, 집먼지 진드기에도 앨러지가 있을 수 있다. 앨러지가 있는 물질을 파악하면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예상치 못한 증상 주의   앨러지 반응은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앨러젠에 대한 신체의 방어 수단인 점액 생산이 증가하면 후비루와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점액이 목 뒤쪽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거나 자극 물질을 흡입하면 기침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코 막힘으로 인해 얼굴에 압박감이 느껴지는 부비동 두통을 겪기도 한다.   3.나이 들면 앨러지 변해   나이가 들면 면역 체계가 약해져 예전에는 감당할 수 있었던 앨러젠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습진, 음식, 앨러지, 앨러지 비염, 천식 등 많은 앨러지 질환이 유아기에 시작되며, 이러한 유형의 질환은 일반적으로 생애 초기에 발생한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좋아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악화될 수 있다. 성인이 되어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4.앨러지 아닐 수 있어     나이가 들면서 비강과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도 변화하여 점액 분비량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묽은 콧물이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앨러지가 아니다. 이는 앨러지 과정이 아니라 비앨러지 과정이기 때문에 다르게 취급된다. 비앨러지성 비염은 오염 물질, 향료, 담배 연기, 날씨 변화 등 다른 형태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유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비강은 나이가 들면서 점액을 생성하기 쉬워지고 면역 체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르게 기능하기 때문에 앨러지 유발 요인 없이도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5.감기일 수도   감기, 독감 또는 코로나와 같은 앨러지 및 바이러스 감염은 호흡기 문제, 피로 및 전반적인 불쾌감을 포함한 증상을 공유하므로 어떤 증상을 겪고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다만 발열이 주요 구분 기준이다. 오한이 있거나 체온이 높으면 앨러지가 아니다. 몸살은 일반적으로 감염의 징후다. 바이러스성 질환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앨러지 염증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계절성 앨러지를  치료하면 바이러스 질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6.음식 앨러지 아닐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우유와 같은 음식이 앨러지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정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많지 않다. 뜨겁고 매운 음식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콧물을 흐르게 한다. 이 반응은 비앨러지성 비염의 일종으로, 코에 염증이 생기지만 앨러지 때문이 아니며 뚜렷한 원인이 없다. 귀찮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을 음식 탓으로 돌리는 경우다.   7.유전적일 수 있어   부모 중 한 명이 앨러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자녀가 앨러지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이러한 과정의 대부분 여러가지 원인이며 대부분의 만성 질환에 해당한다. 유전적 소인이 있고 환경적 노출이 있는 경우 질병이 나타난다.     8.꽃가루는 멀리 이동 가능   많은 사람이 앨러지를 피하기 위해서 집 옆에 있는 나무를 잘라낼 것을 고려한다. 하지만 꽃가루 알갱이가 사방으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꽃가루 알갱이는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있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100마일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수 있다.     9.감염 위험 증가   앨러지를 치료하는 것은 단순히 편안함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계절성 앨러지가 있는 사람은 점액 정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인 부비동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또한 앨러지는 천식 환자에게 천식 발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 천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천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숨가쁨, 쌕쌕거림 또는 심한 기침인 경우 앨러지  증상과 함께 천식 치료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10.눈 감염   앨러지 결막염이라고도 하는 눈의 앨러지 증상을 치료하지 않으면 원추각막이라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원추각막은 눈의 각막에 매우 심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시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눈꺼풀이 부어오르면 앨러지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11.부비동 세척   코가 막히면 네티팟, 부비동 세척 키트를 사용하여 식염수로 콧속의 점액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항상 증류수, 정수 또는 식힌 끓인 물을 사용하여 박테리아가 비강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 후에는 항균 비누와 물로 네티팟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 하루에 한두 번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앨러지 방지 하우스 만들기   앨러지 시즌에는 앨러젠이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창문을 닫고,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가구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 있기 전에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외출하거나 야외에서 운동한 후에는 새 옷을 입으면 피부와 머리카락에서 앨러지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증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3.날씨 확인   꽃가루 수는 입방미터당 공기 중 꽃가루 알갱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수치이며, 꽃가루 예보는 과거 데이터와 일기 예보를 바탕으로 향후 꽃가루 수를 예측하는 것이다. 꽃가루 수가 50개 이하이면 꽃가루 수가 적은 것이고 1000개 이상이면 매우 많은 것이다. 무료 날씨 앱에는 꽃가루 수, 공기질, 습도 수준이 포함되어 있어 앨러지 증상을 악화를 피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최소화 앨러지 계절성 앨러지 앨러지 증상 앨러지 유발

2024-04-28

콜로라도 알러지 항원과 알아야 할 사항

 콜로라도에서는 많은 것들이 계절성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계절과 지역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경우에는 알러지 증상으로 인해 추가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덴버 헬스(Denver Health)의 폐 전문의인 앤디 허들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러지 시즌을 앞두고 주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   ■콜로라도의 일반적인 알러지 항원은 무엇인가? 콜로라도에서는 평원에 살든 산에 살든 다양한 알러지 항원을 경험하게 된다. 미루나무(cottonwood)와 삼나무(cedar trees)는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알러지 원인 중 하나이지만 이외에도 알러지 유발 항원은 매우 다양하다. 산에서는 상록수(evergreen), 노간주나무(juniper), 사시나무(aspen tree) 등이 흔한 알러지 유발 물질이고 평원의 경우는 풀과 잡초 등 알러지 항원이 더욱 흔하다.   ■콜로라도에서는 언제 알러지 유발 물질이 나타나나? 콜로라도는 알러지 시즌이 길며 일반적으로 2월 말이나 3월에 시작해 여름과 가을, 겨울의 첫 동결(freeze)까지 지속된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은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나무는 봄에 알러지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고 풀은 이 수분(pollinate)을 하여 여름에 더 두드러진 알러지 유발 물질이 된다. 잡초 꽃가루와 곰팡이는 가을에 더 많은 알러지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콜로라도의 알러지 항원은 어떤 증상을 유발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콧물, 눈과 코의 가려움증, 콧물, 피로, 코막힘, 부비동 두통 등 짜증나는 증상을 경험한다. 다행스럽게도 계절성 알러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높은 고도에서는 산소압이 낮기 때문에 알러지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증상은 해수면에서보다 더 두드러질 수 있다. 고도는 천식과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호흡곤란을 경험하는 경우 긴급히 진찰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알러지 증상은? 계절성 알러지와 함께 동반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알러지성 결막염 또는 눈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2차 세균 감염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천식도 중요 관심사다. 계절성 알러지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최대 40%가 천식도 앓고 있기 때문에 알러지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알러지를 조절하지 않으면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정말 심한 경우에는 응급실이나 병원에 입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식 병력이 있는 사람이 호흡곤란, 천명음(wheezing), 심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후 점점 더 악화하는 경우에는 긴급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한다.   ■계절성 알러지를 치료하는 방법 알러지에 대응하거나 치료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알러지 항원을 피하는 것이다. 약을 복용하고 싶지 않다면 일일 꽃가루 수치를 확인하고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콜로라도에서 실내에만 머무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계절성 알러지 증상을 겪는 사람들도 가정 요법(home treatment)이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일반의약품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코 관련 증상의 경우 플로네즈(Flonase)와 같은 비강내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볼 것이 권장된다. 특히 코막힘이 있는 경우에는 부비동 세척(sinus rinse)이 도움이 된다. 비강 세척 키트는 가까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콜로라도에 새로 이주한 사람들은 특히 조심 콜로라도가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러지가 가장 심한 주는 아니지만 최근에 이주해 온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알러지 항원에 노출되면서 새로운 알러지를 경험할 수 있다. 과거에는 겪지 않았던 새로운 알러지가 생기거나 생전 처음으로 알러지가 생기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알러지 증상을 초기에 적극 대응하면 증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거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증상을 모니터링하면서 가정 요법을 시도했는데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알러지 전문의로부터 보다 집중적인 검사를 받아 특정 알러지 항원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알러지 알러지 항원 알러지 증상 계절성 알러지

2024-04-15

[건강 칼럼] 대장암, 오해와 진실

미국 남녀 전체 암 사망 원인 2위인 대장암은 최근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발병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암학회 (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정기 검진과 생활 방식에서의 위험 요소 변화 등으로 고령자의 대장암 발병률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젊은층의 발병은 매년 1%~2% 증가했다. 대장암은 고령층에만 발생한다는 속설을 뒤집는 결과다.     ▶붉은 육류는 섭취하면 안 된다: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진실이다. 특히 방부제가 들어있는 소시지, 스팸, 비프저키와 같은 가공육은 높은 열을 가하면 발암 물질이 생성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화로 고기를 구울 때 몸에 유해한 성분이 발생한다. 두꺼운 불판이나 프라이팬에 굽는 것이 건강에는 더 이롭다.     물론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의 원인이라고 백퍼센트 단정 짓기는 어렵다. 채식주의자들에게서도 용종은 발견되고 대장암도 발병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에 가깝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공육은 피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변비가 암이 될 수 있다: 이 속설은 오해다. 변비는 대장벽 바깥쪽에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되는 게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나 천공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장암과는 무관하다. 다만 변비는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일 수는 있다. 갑자기 평생 없었던 변비가 생기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문 출혈은 가벼운 증상이니 안심해도 된다: 항문 출혈은 대부분 치질인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마지막 대장내시경을 한 시점이 5년 정도 되었다면, 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빈혈도 대장암 증상 중 하나이다. 또한 피의 색이 검다면 위, 붉다면 대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피가 위에서 소장과 대장을 거치면서 혈액 구성 성분이 검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항문 가까이에 있는 대장에서 출혈이 생기면 붉은색으로 바로 나온다.     ▶치료가 필요 없어 그대로 나둬도 되는 용종이 있다: 이는 사실이지만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하기 전까지는 백퍼센트 확신할 수 없다. 또한 종양성 용종인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의 결과에 따라 깨끗한 경우에는 10년 후, 용종이 하나 혹은 두 개 정도 발견된 경우 5년 후, 3개는 3년, 10개의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1년 후 다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제거해 대장암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이유다. 현재 미국의 대장내시경 첫 검진 권고 연령은 45세. 이것도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 증가 추세에 따라 2021년 기존의 권고 연령이었던 50세에서 45세로 낮춰진 덕분이다.     대장내시경 결과와 담당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검진의 주기를 결정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받은 나이의 10년 앞선 나이부터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문의:(213)368-0360 마이클 김 / 전문의·위장 내과 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대장암 오해 대장암 오해 대장암 발병률 대장암 증상

2024-04-09

[열린광장] ‘착한 치매’와 낱말 퀴즈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친구 부부를 오랜만에 만났다. 식당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친구 부인은 우리를 빤히 쳐다만 볼뿐 표정이 없다. 친구는 아내가 ‘착한 치매’를 앓고 있으니 양해하라고 했다. 점심을 마치고 친구가 화장실에 간다며 일어서니 부인도 따라나섰다. 친구는 아내가 남자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가려 하니 내 아내에게 함께 여자 화장실에 다녀와 달라고 부탁했다. 말로만 듣던 치매 증상을 직접 목격하니 충격이 컸다. 앞으로 우리 집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오래전 ‘나쁜 치매’에 관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남편이 매일 요양원을 방문해 아내를 만나지만 아내는 남편을 못 알아본다. 물론 자식들도 알아보지 못해 혼자 요양원 밖으로의 외출은 불가능했다.  갓난아기보다 더 많은 돌 봄의 손길이 필요했다.     나도 요즘 현저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집 근처 노상 지나다니는 길 이름도, 인근 도시 이름도 생각이 나질 않아 구글 지도를 찾아보기도 한다. 이러다가 아내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까 봐 ‘여보’라는 호칭 대신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노화하는 뇌세포를 운동시켜 기억력을 증진하는 방법을 찾다가 신문에 게재되는 ‘낱말퀴즈’를 풀기 시작했다. 빈칸을 채우면서 마음에 찔리는 게 있었다. 오래전 맥도날드의 구석 자리에서 시니어 한 분이 신문을 펼치고 ‘크로스워드’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그분이 ‘킬링타임’을 한다며 한심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같은 것을 하고 있다. 그분께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낱말퀴즈는 수수께끼처럼 물어봐서 재미가 있다. 가령 ‘몹시 변덕스럽고 꾀가 많은 여자는?’ 하고 묻는다. 잘 몰라 답을 보니 ‘불여우’라고 해서 한참 웃었다. 아내에게도 낱말퀴즈를 물어보면서 잘 모르면 첫 자를 알려주거나 몇 자라고 힌트를 준다. 요즘 아내는 유튜브에 나오는 사자성어 낱말 퀴즈를 즐겨한다.     작년 여름 여행 때 비행기 옆 좌석에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앉았었다. 그녀는 한 시간 내내 스도쿠(Sudoku:숫자퀴즈) 책자를 보면서 열심히 1-9까지의 숫자를 써넣고 있었다. 마치 간첩들이 쓴다는 난수표 같은 암호풀이 같았다. 그 모습이 신기해 회계 분야에서 일하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녀는 디자인 일을 한다고 했다. 내가 스도쿠를 신기해하니 한장 찢어 주며 해보라고 했다. 10여 분을 이리저리 시도하다 결국 못 하겠다고 하니 그녀가 웃었다. 그러면서 본인은 10대 시설부터 식구들과 함께 스도쿠를 했다고 말했다.     고령사회인 일본은 고령자 5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그 숫자가 67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치매가 ‘어리석고 아둔하다’는 뜻이라고 해서 일본에선 이 말 대신 ‘인지증’이라고 표현한다. 한국도 치매 대신 다른 용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자연히 치매 환자도 늘고 있다. 육체 운동처럼 뇌세포 운동도 필요하다. 재미있게 치매 예방을 할 수 있는 낱말퀴즈를 권하고 싶다. 윤덕환 / 수필가열린광장 치매 낱말 치매 환자 낱말 퀴즈 치매 증상

2024-04-08

'일시적 증상' 무시하면 나중에 뇌졸중 진행

시니어들에게 위험한 질환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시니어가 왜 이렇게 암환자가 많고 중풍환자가 많은 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경우를 봤다. 물론 많아졌지만 이유는 질병이 많아진 것이 아니고 이전에 비해서 장수하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들은 암이나 기타 중증에 걸리기 전에 사망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절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혈관 질환인 뇌졸중 만큼 두려운 질환이지만 그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하는 증상이 바로 일과성 뇌허혈(TIA)이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stroke스트로크-중풍)은 면역이 안되는 질환이다. 하수도를 사용하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막히듯이 인체의 혈관을 오래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노인성 혈관 변화이기 때문이다. 뇌혈관의 노화로 인한 질환이다. 그러나 미리 예고해 주는 확실한 증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TIA(Transient Ischemic Attack)이다. 일과성 뇌허혈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미니 스트로크' 라고 부른다.   신경내과 전문의는 "어떤 의미에서 미니스트로크를 만난 사람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리 치료가 가능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전조 증상을 놓쳐 뇌졸중으로 결국 쓰러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올가 램버트(가명)는 속으로 미용사에게 최근 로마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염색약이 아직 머리에 남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바라보면서 입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눈송이 같은 빛이 왼쪽 눈 옆에 나타났고 오른손은 발톱 모양으로 말려 들어갔다. 그에게 괜찮냐고,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 미용사의 목소리는 마치 물 속에서처럼 울렸다. 램버트는 "압박감은 있었지만 고통은 없었다"고 말했다. 모든 장면이 몇 분, 어쩌면 4분 정도 지속되었다고 램버트는 회상한다. 당시 49세였던 그는 미용실을 떠나 근처 식당에서 가족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그날 오후에 있었던 이상한 일에 대해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램버트는 응급실에서 진찰을 받았다. 그곳에서 그는 혈압이 치솟은 채 일과성 허혈 발작, 즉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될 때 발생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뇌졸중 협회에 따르면 매년 24만 명의 미국인이 일과성 뇌허혈 발작(미니 스트로크)을 경험하지만,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55세 이상의 성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램버트는 혈압 약과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도움을 청해야 할 때   코네티컷 주 소재 예일 뉴헤이븐 병원 세인트 라파엘 캠퍼스의 신경과 부교수 겸 뇌졸중 의료 책임자인 하딕 P. 아민 박사는 주인공 올가 램버트가 경험한 것과 같은 증상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한다. 큰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일과성 뇌허혈(TIA)은 통증이 없기 때문이다.   아민 박사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있으면 사람들은 병원으로 달려가게 된다"면서 "신체적으로 어떤 능력을 잃어버렸지만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능력 상실은 대부분 몇 분 이내에 빠르게 회복된다. 팔의 힘이 약해지거나 저리면 가끔 환자들은 "그냥 잠을 잘못 잤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떨쳐버리거나 그냥 참고 견디면서 저절로 나아지는지 지켜보려고 한다.   바쁜 워킹맘이었던 램버트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발생했을 때 뇌졸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했지만 그냥 지나쳤다. 왜냐하면 일상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조용한 경고 신호'를 알아차릴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일과성 뇌허혈 증상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일과성 뇌허혈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과성 뇌허혈을 진단하고 근본 원인을 이해하면 지속적인 뇌 손상과 장기적인 장애,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일 446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스웨스턴 메디슨 레이크 포레스트 병원의 비수술 치료 전문인 중재 심장 전문의(interventional cardiologist) 아리프 지반 박사는 "일과성 뇌허혈은 정말 나쁜 일의 전조일 수 있다"며 "향후 심각한 뇌졸중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HA에 따르면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경험한 사람의 최대 18%는 3개월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며, 그 중 절반은 며칠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을 경험한 사람의 약 1/3은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올가 램버트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발생한 지 며칠 후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 이번에는 결국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TIA 경고 알아보기   전문의들은 일과성 뇌허혈발작(TIA)의 증상은 뇌졸중의 증상과 동일하며, 일시적일 뿐이고 때때로 증상이 나타나면 금방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아민 박사는 일과성 뇌허혈발작과 뇌졸중의 경고 징후를 인식하기 위해 약어 FAST를 강조한다. 처음 세 글자 FAS는 Face drooping(한쪽으로 얼굴 처짐), Arm weakness or numbness(한쪽으로 팔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 Speech difficulty(언어 장애를 의미하며, 단어를 이어 붙이거나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거나 '입에 구슬이 걸린 것처럼 들리는' 굵고 어눌한 말을 할 수 있다)이다. 마지막 글자는 To call 9-1-1(응급 전화를 걸 시간)이다. 전화를 걸기 전에 증상이 멈추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의 경우에도 계속 전화를 걸어야 한다.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증상은 시력 변화다.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암시하는 전형적인 유형의 시력 증상은 시력 상실이다. 따라서 한쪽 눈의 완전한 시력 상실을 발견하고 그것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한쪽 눈 위로 밤 그늘이 내려오는 것처럼 묘사된다면 이는 응급 상황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일부 뇌졸중 인식 제고 캠페인에서 'B'는 균형을, 'E'는 눈/시력 변화를 나타내는 약어인 BE FAST를 사용한다. 램버트는 돌이켜보면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BE FAST에 대해 알았다면 더 빨리 응급실에 갔을 것이다.   전문의는 다시 강조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일시적이어서 지속 수명이 짧지만 일과성 뇌허혈은 장기적인 현상이고 더 나쁜 결과를 얻게 된다.     TIA에 대한 자세한 정보   ▶원인으로는 동맥경화증에 의해 내막이 두꺼워지는 죽상반의 형성, 피가 굳어서 생기는 혈전과, 혈관을 따라 이동하는 혈전이 혈관을 막아 생기는 색전증 등에 의해 일과성 허혈 발작은 생길 수 있다. 동맥경화 외에도 심장질환(심방세동, 심실 내 혈전 등)이나 혈관 박리, 모야모야병 등이 있다.     ▶TIA의 주요 위험 요소는 고혈압, 당뇨병,심장 질환,심방 세동, 흡연 등이다.     ▶미니 뇌졸중의 일반적인 전조 징후로는 갑작스러운 발병이 있다. 몸 한쪽의 쇠약, 마비 또는 마비 증상, 말이 어눌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실명, 현기증, 뚜렷한 원인이 없는 심한 두 통 등이다.     ▶치료로는 원인을 찾고, 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항혈소판제제 또는 항응고제를 복용하여 혈전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나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는 뇌졸중의 장기적 예방에 그 효과가 잘 확립되어 있으며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원인과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목동맥에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뇌혈관 조영술이나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좁아진 목동맥 혈관을 넓혀준다.     뇌졸중 예방 수칙 10계명(삼성 서울병원)   ▶자신의 혈압을 알고, 적절한 수준의 혈압을 유지한다. ▶혈당을 관리한다.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흡연자들은 무조건 담배를 끊는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라. ▶술은 남자는 하루 두 잔, 여자는 하루 한잔 이하로 마신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부정맥 및 심장질환에 대한 치료를 한다. ▶뇌졸중 증상을 숙지하고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간다. 장병희 기자뇌졸중 증상 뇌졸중 협회 뇌졸중 의료 전조 증상

2024-03-24

비정상적 불안, 의심 행동, 쉽게 화 내면…

시니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중 하나가 바로 치매, 알츠하이머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서 더 문제다. 다만 조기에 징후를 발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캐나다 알츠하이머 협회가 공개한 알츠하이머 또는 치매에 걸렸을 수 있다는 조기 징후를 발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대화 중 올바른 단어를 찾지 못하거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고력, 기억력 또는 일상 업무 수행 능력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치매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능 상실을 초래하는 뇌의 변화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치매는 집중력, 주의력, 언어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시각적 지각 능력 등을 저하시킬 수 있다. 치매는 또한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들고 성격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협회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670만 명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이는 치매 환자의 60~80%를 차지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그 숫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세계보건기구의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치매는 7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다.   치매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검사를 시행하고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료 전문가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감염부터 비타민 결핍까지 치료 가능한 여러 질환이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먼저 이를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의 10가지 경고 신호   다음은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증상이다.     1.일상적인 작업의 어려움   치매 환자는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월별 청구서를 확인하거나 요리하는 동안 레시피를 따르는 것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알츠하이머 협회는 지적한다. 또한 작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2.반복 질문과 이야기 반복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질문을 반복해서 하거나 최근 사건에 대해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경증 또는 중등도 알츠하이머의 일반적인 징후다.   3.의사소통 문제   배우자가 대화에 참여하거나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생각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추거나, 단어나 사물의 이름을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지 관찰해봐야 한다.     4.길 잃기   치매 환자는 시각 및 공간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이는 운전 중 길을 잃는 것과 같은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5.성격 변화   배우자가 비정상적으로 불안, 혼란, 두려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쉽게 화를 내고 우울해 보인다면 걱정할 필요가 있다.   6.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리거나 어떻게 그곳에 도착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 이는 위험 신호다. 펜실베이니아 펜 메모리 센터의 공동 책임자인 제이슨 칼라위시 박사는 시간에 대한 방향 감각 상실도 걱정스러운 징후 중 하나라고 말한다.     7.물건을 잘못 놓는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물건을 비정상적인 장소에 놓을 수 있으며, 잘못 놓인 물건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8.판단력 흐려지는 문제 행동   가족 구성원이 돈을 다룰 때 점점 더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몸단장과 청결을 소홀히 하는 것 같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9.흥미 상실 또는 무관심   때때로 특별히 사회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가족, 친구, 직장 및 사교 행사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일상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치매의 경고 신호이다. 2023년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무관심은 치매만큼 심각하지 않은 기억력 감퇴나 사고력 장애 증상인 경도인지장애(MCI)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10.오래된 기억을 잊어버림   점점 더 지속되는 기억 상실은 종종 치매의 첫 징후 중 하나다.   치매의 다양한 유형   다음과 같은 질환은 치매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등 두 가지 이상의 치매 유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혼합형 치매가 있을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엉킨 섬유가 생기고 신경 세포 간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손상은 처음에는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해마에서 나타나고 점차 확산된다.   ▶혈관성 치매   두 번째로 흔한 치매 유형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기억력보다 집중력, 조직력, 문제 해결력, 사고 속도에 더 두드러지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루이체 치매. 루이체라고 하는 뇌의 비정상적인 단백질 침착은 뇌 화학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 기분, 운동, 사고에 문제를 일으킨다.   ▶전두측두엽 장애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퇴행성 손상은 65세 이하에서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증상으로는 무관심, 의사소통, 걷기 또는 작업의 어려움, 감정 변화, 충동적이거나 부적절한 행동 등이 있다.    ◆도움말을 찾을 수 있는 곳   배우자에게 문제가 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주치의를 방문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확실한 진단을 받으려면 신경과 전문의, 노인병 전문의 또는 노인 정신과 전문의와 같은 전문가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런 곳이나 전문가를 찾을 수 없는 경우 국립 노화 연구소는 가까운 의과대학의 신경과에 문의할 것을 권장한다. 일부 병원에는 치매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클리닉도 있다.   흡연이나 고혈압과 같은 개선 가능한 위험 요인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전문가는 환자의 병력과 습관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가족력도 마찬가지다.   ◆치매는 어떻게 진단하나.   의사가 치매를 진단하는 데 사용하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인지 및 신경심리 검사는 언어 및 수학 능력, 기억력, 문제 해결력 및 기타 유형의 정신 기능을 평가한다.   ▶혈액 검사는 치매 진단에 있어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검사로, 현재로서는 임상 환경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사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p-tau217의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를 지시할 수 있다.   ▶MRI 또는 PET 영상과 같은 뇌 스캔은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검사를 통해 뇌졸중, 종양 및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기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정신과적 평가를 통해 정신 건강 상태가 증상을 유발하거나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6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유전자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초기 발병 형태의 알츠하이머는 개인의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검사를 받기 전후에 유전 상담사와 상담하라. 장병희 기자비정상 의심 치매 증상 치매 환자 알츠하이머 협회

2024-03-17

[오픈 업] 조울증의 여러가지 얼굴

명문대에 진학했지만 심한 우울 증세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대학생을 치료중이다. 그런데 그 학생이 처음 만났던 상담사는 필자의 ‘조울증’ 진단이 틀렸다며, 이 대학생의 증상은 ‘주요 우울증’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 학생이 많은 돈을 낭비하고, 위험한 성적 행동을 하며, 3시간 수면만으로도 힘이 펄펄 나는 등 자신이 배운 조울증 증상이 없는데 어떻게 조울증이냐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런데 그가 배운 증상은 조증 증세로 약 일주일(환자가 입원하면 그 이전) 정도 나타났다 심한 우울 증상이 따라오는 ‘제 1형 조울증( 양극성 질환)’이다. 이럴 때 환자는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듯 기분이 좋은데 무슨 도움이 필요하겠는가? 그래서 이럴 때는 강제 입원을 시켜서라도 환자를 보호해야 한다.   이 대학생처럼 과거 경조증 증상이 있었지만 기억하지 못하거나, 즐거운 감정 대신 심한 분노 폭발을 어린 시절에  경험했다가 우울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경조증을 약 4일간, 아니면 그보다 짧은 기간 경험한 후에 심한 우울 증세가 오는 경우를 제 2형 조울증이라 부른다. 그리고 제 2형 조울증의 우울 증상은 더 심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비율이 30%나 되기 때문에 1형보다 더 위험하다.     그런데 조울증 환자를 ‘주요 우울증’으로 오진할 경우 치료에 큰 문제가 된다.(정부 기관인 국립정신건강국의 통계에 의하면 정확한 조울증 진단에는 약 10년이 걸리고, 초진에서 오진 확률이 2/3나 된다고 한다.) 조울증도 심한 우울병의 하나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가 자신을 존중하도록 도와주고, 운동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해 고립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가 이를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 치료가 늦어지거나 조울증의 무서운 합병 현상인 극단적 선택 기도로 이어질 수 있다.     우울증에 많이 사용하는 항우울제들은 우울이나 불안 증세를 치료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며 중독 현상도 없다. 그러나 간혹 조울증 치료 약물인 리티윰, 항정신제(antipsychotics), 또는 간질 치료제(anticonvulsants)등과 같이 쓰지 않는 경우, 항우울 약물만을 조울증 환자가 복용하면, 우울 증상을 거꾸로 악화시킬 수 있어서 모든 항우울제 약품에는 이 때문에 ‘위험  경고(black box warning)’가 붙어 있다. 청소년 환자 부모들이 자녀의 우울 치료제 복용을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울 장애는 ‘주요 우울증’ 이외에 다른 이유로도 올 수 있다. 즉, 생리전 불쾌감이나 간이나 췌장 등 내과 질환과 함께 올 수도 있다. 또 술이나 다른 물질 사용 후, 혈압약 등 치료제 사용 후 우울 장애가 오기도 한다.   우울 장애는 여성이 남성보다 비율이 높지만 조울증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비슷하다. 대부분의 남성은 오랫동안 감정을 참고 표현하지 않다가 아주 힘들어지면 음주 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 장애는 ‘주요 우울증’ 환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약물보다 더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로 인해 유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큰 아픔을 남기는 것이다.  따라서 조울증은 조기 진단과 충분한 치료가 중요하다.     요즘 한국에서는 다행히 조울증 환자 진단이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듯하다.   일년 반 전 시작한 필자의 유튜브 채널에도 조울증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고, 구독자들의 약물에 대한 지식도 상당히 높다. 머지않아 한국이 ‘자살률 세계 1위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희망도 가져 보는 요즘이다.     -수잔 정 박사의 정신건강 강의는 유튜브 채널 ‘수잔 정 마음 건강, 열린 상담실(youtube.com/@dr.susanchung)’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조울증 얼굴 조울증 증상 조울증 환자 조울증 치료

2024-03-12

메트로 애틀랜타서 4년만에 홍역 환자 발생

2020년 이후 첫 홍역 사례가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조지아 보건부(DPH)가 18일 발표했다.     DPH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메트로 지역 주민이 홍역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주민이 해외여행 중 홍역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부는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며 전염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 방을 떠난 후 최대 2시간 동안 공기 중에 또는 표면에 머무를 수 있다.     홍역 증상은 바이러스 접촉 후 7~14일 후에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은 고열, 기침, 콧물, 눈물 등이며, 작고 붉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에서 시작해 신체 나머지 부분으로 퍼진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DPH는 "홍역은 MMR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MMR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MMR백신접종을 받고, 4~6세에 2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조지아에서는 어린이가 학교 또는 보육 시설에 들어가기 전 MMR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MMR 백신을 1차만 받은 사람 중 95%는 홍역, 볼거리, 풍진 등 세 가지 바이러스 모두에 대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으며, 2차까지 받으면 98%가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홍역 증상을 겪고 있다면 병원 및 보건소에 가기 전 꼭 전화로 증상에 대해 알려야 하며, 병원 측은 환자에게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메트 애틀랜타 메트 홍역 바이러스 홍역 증상

2024-01-18

[건강 칼럼] 극심한 근육통증, 알고보니 감기

겨울로 접어든 캘리포니아는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 전염성이 강한 감기가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감기 즉,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는 인후통, 콧물, 코막힘, 코 뒤로 넘어가는 분비물과 가래, 기침, 오한, 발열, 근육, 두통 등이 있다. 특히 미열, 기침, 가래 증상은 좋아지는 듯 하다가 다시 반복하기를 수주에 걸쳐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유행하는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근육통이다. 고열이 발생하는 이유는 찬 기운에 노출되었을 때,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피부와 근육을 수축시켜 외부로 열이 발산되는 것을 억제한다. 동시에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심장기능을 항진시켜서 에너지 생산을 증가시킨다.   평소 건강할수록 고열이 오래가고 혹독하게 감기를 앓는 경우가 있다. 반면, 감기가 들어도 열이 잘 안 나는 사람은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이나 오랫동안 병을 앓은 노약자들은 감기가 들어도 열은 잘 안 나고, 바로 콧물, 기침, 가래 등이 나타나면서 비염, 폐렴 등으로 잘 발전된다. 오히려 감기 초반에 열이 난다는 것은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이때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감기의 원인을 ‘풍’과 ‘한’ 등의 외부적 원인과  면역력 저하를 내부적 원인으로 분류한다. ‘풍’이란, 바이러스 세균 등의 전염성 원인을 말하고, ‘한’ 이란 기온의 급격한 저하로 인한 감기다.  한의학에서 감기의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면역체계의 회복을 도와 스스로 질병을 잘 극복하도록 치료를 진행한다.     감기에 대한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열 감기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한다. 열이 많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오한이 있을 때는 따뜻한 음료나 쌀로 끓인 미음을 지속해서마셔주는 것이 좋다. 2, 2차 감염을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옷을 자주 갈아입고, 얇은 면옷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소화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4, 충분한 수면, 가벼운 운동, 평소 따뜻한 차나 과일로 수분과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5, 일교차에 대비해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유지를 잘해야 한다.     감기에 좋은 한방차를 소개한다.     ▶총백소엽차:  총백은 파뿌리의 한약명이다. 땀을 나게 해서 체표의 열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모과차:  모과는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 감기로 인한 몸살과 근육통에 효과적이다. ▶도라지차: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콧물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감기 예방과 감기 증상에 좋은 지압 혈자리를 소개한다.   ▶풍지혈: 목 뒷머리가 나는 부분의 정 중앙에서 양쪽으로 1.5 cm  떨어진 오목한 두 지점이다. ▶대추혈: 고개를 숙였을 때 목 뒤 뼈 중 가장 높게 튀어나오는 뼈의 바로 밑 부분에 위치한다. ▶견정혈: 양쪽 어깨에 위치하고, 대추혈과 어깨 끝까지 그은 일직선 상의 중간점에 위치한 혈자리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근육통증 극심 감기 증상 감기 초반 감기 예방

2023-12-12

우울증 유발 가능 약물…일반 진통제도 장기복용하면 위험

약물은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우울증을 비롯하는 위험도 있다. 의학저널인 JAMA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3분의 1 이 잠재적으로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자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   누군가가 갑자기 행동이 바뀌고, 고립되고 움츠러드는 행동을 하게 되어 예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면 특정 약을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어난 변화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니어들은  우울증을 포함한 약물 부작용에 더 취약하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약물을 제거하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약물이 축적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니어는 젊은 사람보다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우울증과 관련된 약물에 따라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부작용이 나타나기 위해 새로운 약물을 시작한 후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염증을 완화하는 약물로 앨러지, 습진 등과 같은 단기적인 재발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만성 질환도 치료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기분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것이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환자의 1/3 에서 정신과적 부작용이 발생했다. 단기적으로는 행복감과 경조증이 가장 흔한 문제지만, 장기간 치료하면 우울증 증상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카르비도파와 레보도파(Sinemet, Rytary, Duopa)와 같은 약물은 기분 조절과 관련된 도파민의 뇌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 재단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질병과 관련된 생물학적 과정으로 인해 우울증과도 연관돼 있다.     ▶호르몬 대체 요법=피임약이나 패치와 같은 피임 방법에 사용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은 오랫동안 우울증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 최신 연구에서는 우울증을 포함한 폐경의 부작용을 돕기 위해 처방되는 호르몬 대체 요법에도 동일한 연관성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Xanax, Valium 및 Ativan과 같은 벤조디아제핀=수면 문제에 널리 처방되는 진정제다. 또한 발작이나 근육 경련에도 사용된다. Xanax, Valium, Ativan, Klonopin 또는 Restoril과 같은 일부 브랜드 이름으로 알 수 있다. 벤조디아제핀은 중추 신경계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졸리고 피곤함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우울증에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인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경향이 있다.   ▶항경련제=Keppra(levetiracetam), Topamax(topiramate) 및 Dilantin(phenytoin)과 같은 약물은 간질 및 기타 질환으로 인한 발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불안, 편두통, 양극성 장애, 신경통, 섬유근통과 같은 질환에도 처방될 수 있다.     ▶오피오이드 및 기타 진통제=오피오이드가 중독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환자가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한 통증, 또는 허리 질환, 암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고통스러운 상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여전히 오피오이드를 처방한다.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및 이부프로펜(Advil, Motrin 및 Aleve)과 같은 일반 의약품을 포함한 기타 진통제 역시 장기간 사용시 우울증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희 기자장기복용 우울증 약물 부작용 우울증 증상 우울증 위험

2023-11-05

"어머! 나잖아?"…당뇨 이기는 비법 '당케어 골드'

현대인의 질병이자, 여러 합병증을 유발해서 더 무서운 당뇨!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 환자라고 할 정도로 당뇨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국민병’이 됐다. 한때는 ‘노인병’이라 했으나 환자 연령대까지 낮아지면서 이젠 20, 30대라 해서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숨은 당뇨는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당뇨의 대표적인 증상은 ▶잦은 소변, 극심한 허기 ▶식후엔 너무 졸리고, 돌아서면 배가 금방 고파짐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잦은 갈증과 피부 가려움 ▶피곤함과 무기력증 ▶시야가 흐려짐 ▶느린 상처 회복 ▶손발 통증과 저리고 따끔거림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에 색소 침착 등이다.   또한 우리 몸에 급격한 혈당 변화를 일으키는 '혈당 스파이크'가 요동칠 때마다 우리 건강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다. 평소에는 정상 혈당 수치이지만 식후 혈당이 150mg/DL 이상 급격하게 치솟는 것을 혈당 스파이크라 부르는데, 이 증상은 40대 중반에 들어서며 쉽게 나타난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췌장 기능의 손상으로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며 혈관 세포의 손상,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즉, 당뇨는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더욱이 각종 기관과 연구를 통해 혈당의 안정이 건강의 우선순위로 꼽히면서 혈당관리가 건강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 부담 없이 당뇨를 초기에 잡고 숨은 당까지 해결하는 가장 좋은 처방 식품으로는 천연 건강식품인 ‘당케어 골드(500mg x 60정)’가 있다.   ‘혈당 잡는 당케어 골드’ ‘신이 주신 기적의 천연 혈당 조절제’ 등의 수식어로 유명한 당케어 골드는 한국 식약처에서 혈당상승 억제 기능성을 2가지 원료나 인정받은 당뇨개선 천연식품이다.   주요 성분은 바나바잎 추출물과 함양여주 추출물, 산화아연 등으로 모두 자연 추출물이다. 천연 성분들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손상됐거나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췌장을 도와 인슐린 분비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손상된 췌장의 역할이 정상화되면 혈당이 낮아지고 인위적으로 인슐린 분비에 도움을 줬던 다른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당케어 골드를 식후 2알, 하루 6알씩 꾸준히 복용하면 당 수치가 현저히 저하되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 외에도 합병증 예방, 면역력 강화, 체지방 감소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당케어 골드는 특별히 이미 효과를 본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그 효능과 품질을 확인 가능하다. 의약품이 아닌 천연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며, 식약처에서 3년간 임상시험 후 인증된 제품이어서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당뇨로 이미 병원 약을 먹고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문제없다. 당뇨가 있다고 병원 약에만 의존하면 간과 신장에 무리가 올 수 있기에 병원 약과 함께 혈당 감소는 물론 면역과 비만까지 해결해 주는 천연 혈당 조절제, 당케어 골드를 꼭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당뇨가 진행 중이지만 수치가 미치지 않아 병원 약 처방을 못 받고 있는 이들에게도 의약품이 아닌 천연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인 당케어 골드를 추천한다.   당뇨에 좋은 것이라면 꼬박꼬박 다 챙겼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집안 내력에 당뇨가 있다면? 식후 혈당 상승이 걱정이라면? 과식 또는 과체중으로 혈당이 높다면? 운동 부족으로 혈당이 높다면? 당케어 골드로 간편하게 혈당관리에 나서보자.   건강한 정상인이라도 혈당스파이크가 일어날 수 있으며, 식후 혈당이 150 이상 올라간다면 당뇨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 아무증상이 없더라도 집안에 당뇨 내력이 있거나 식후 나른함이 잦고 졸림이 온다면 당케어골드를 복용하여 당뇨를 예방하는 것을 권장한다.   당케어 골드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론칭 기념으로 3박스에 33% 할인가($100)에 무료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당뇨 혈당관리 당뇨 증상 당케어 골드 당뇨 이기

2023-10-29

파킨슨병 무료 세미나...내달 11일 비전교회서

파킨슨병의 증상 및 치료법을 배울 수 있는 무료 세미나가 내달 11일 토요일 오전 10시 둘루스 비전교회에서 열린다.     파킨슨 파운데이션은 파킨슨병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이번 행사를 주최하며 애틀랜타 신경과학 연구소(ANI)의 조이시 라자러스 박사를 초청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100만명, 전세계적으로 1000만명에 달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있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흔한 만성 퇴행성 뇌신경장애다. 미국에서는 14번째로 흔한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파킨슨병 증상으로는 떨림, 근육 강직, 보행 장애 등의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공황장애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세한 증상 및 치료법은 무료 세미나에서 더 배울 수 있다.     주최 측은 "파킨슨 전문의로 유명한 라자러스 박사를 모시고 세미나에서 파킨슨 환자 모임 등 참석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파킨슨병과 함께 살아가는 환우들이 중요한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반혜진 케어 리프트 담당자로 하면 된다.   문의=678-723-5746 주소=2780 Buford Hwy, Duluth 윤지아 기자파킨슨병 세미나 파킨슨병 환자들 무료 파킨슨병 파킨슨병 증상

2023-10-25

[하이모] 낙엽 따라 우수수…가을 탈모 고민? "감쪽같네"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다. 일조량이 줄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서 탈모를 유발하는 단백질이 많아지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모발을 건조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가을에 빠지는 머리카락은 봄 탈모 양의 갑절이나 된다.   이에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Hi-Mo)'에서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10월 신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하이모는 10월 한 달 동안 남녀 가발을 10~20% 할인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남자 맞춤 가발은 어떤 형태든 커버가 가능하며, 여자 가발의 경우 흰머리 커버용, 메디칼 위그, 머리숱 조절용 등을 아우른다.     특별히 매장을 방문하면 버추얼 시스템을 통해 가발 착용 모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하이모는 3D 스캐너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하여 개인의 두상과 모발색, 모발 길이, 탈모 부위 등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위한 헤어스타일 케어, 프로닥 케어, 멤버십 케어 등의 독보적인 애프터케어 시스템도 지원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탈모나 빈모 스트레스로 오히려 탈모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보다 가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가발을 체험 또는 착용해 보기를 추천한다"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하이모는 LA와 샌 가브리엘, 어바인에 지점이 위치하며, 무료 상담 및 무료 체험을 환영한다.     ▶문의: (213)387-4466(LA),            (626)281-4466(샌 가브리엘),            (949)474-4466(어바인)하이모 낙엽 가을 가을 탈모 탈모 증상 길이 탈모

2023-10-10

[건강 칼럼] 번아웃에서 벗어나려면

#40대 직장인 서모씨는 극도의 피로, 소진된 기분, 의욕상실, 무기력 등 소위 말하는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직원 다수가 재택근무를 했지만, 매니저였던 그는 사무실에 계속 출근하면서 재택근무와 감원에 따른 인력 공백으로 인한 업무, 특히 온갖 잡무를 떠맡았었다.과중한 업무에 몸은 지치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에 열심히 했고 회사도 그에게 고마워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없었다. 지난 3년 동안 좋은 성과를 냈지만, 보너스는커녕 월급 인상도 미미했다. 회사, 동료에 대한 서운함, 섭섭함이 커졌다. 회사는 가기 싫고 만사가 귀찮아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퇴근 후나 주말에도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  남들은 포스트 팬데믹이라고 다시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가는데 도무지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요즘은 우울감마저 든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했나 회의도 들고, 공허하기도 하고 자존감도 낮아지자 걱정이 돼 상담가를 찾았다.   번아웃(Burnout)은 말 그대로 ‘태워 없어지다’, ‘소진되다’는 뜻으로 최근엔 심신이 지친 상태, 극도로 피로, 피곤한 상태를 말할 때 쓰인다. 열정적, 의욕적으로 업무에 몰두했다가 또는 과도한 업무에 에너지를 소비, 소진해 체력적 한계에 달하고 극도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으로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다. 한국어로는 소진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직장, 업무, 직업뿐만 아니라 육아 번아웃 증후군처럼 널리 쓰이고 있다. 물론, 정신의학적 정신 진단명은 아니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에는 ▶잘 자고 일어나도 그날 해야 할 일로 급속하게 피곤함을 느끼거나 반대로 ▶다음 날 해야 할 일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좋아하던 일도 더는 즐겁게 느껴지지 않고 ▶의욕, 흥미, 성취감이 저하되고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 어디론가 떠나거나 숨고 싶고 ▶머리가 자주 아프고 짜증이 잦아지는 것 등이다.   번아웃에서 벗어나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한다. 휴식을 취한다고 잠만 자고 폭식, 폭음하고 불규칙, 흐트러진 생활을 한다면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도 요구된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폭식, 폭음하거나 과도하게 흡연을 했다면 자제하면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여행은 지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에너지를 충전하고 리프레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꼭 장기 여행이나 해외여행일 필요는 없다. 당일 나들이도 좋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좋다. 가족이나 편한 친구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이럴 때는 가르치려 들지 않고, 내 편을 잘 들어주는 친구가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신이 지치게 된 원인,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 원인을 돌아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이다. ▶지금 하는 업무의 양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내가 지금 하는 방법이 맞는지 짚어보고 ▶업무처리 방식, 순서, 습관, 시간 등에 문제는 없는지,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찾아보고, ▶업무 재조정, 성과에 대한 기대치 조절,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 재검토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과 개인 시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고 이런 증상이 오래 간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것,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했다가 우울장애, 불안 장애, 공황장애 등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213)235-1210 문상웅 / 심리상담가(LCSW)·이웃케어클리닉건강 칼럼 번아웃 번아웃 증상 육아 번아웃 업무처리 방식

2023-07-18

[건강 칼럼] 기관지 천식 악화 원인

기관지 천식은 폐(기관지)의 염증반응으로 인해서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숨이 차고 기침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가벼운 천식은 마른기침 정도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천식의 정도가 심해지면 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천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평소에 불편함이 없다가도 천식이 악화할 때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이다. 그러면 기관지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집 먼지나 동물의 털과 같은 흔한 알러지를 유발하는 항원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잘 알려진 원인이고 바퀴벌레나 실내외의 곰팡이, 꽃이나 나무, 수풀 등 흔히 계절성 알러지를 유발하는 항원들은 모두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둘째, 음식 알러지도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새우와 같은 해산물이나 계란노른자, 우유나 음식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수증기나 연기도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 마른 과일, 가공된 감자튀김과 같은 방부제 처리된 음식이나 와인, 식초, 식품첨가제 등도 천식이나 알러지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일터에서 유발되는 저분자량의 화학물질 등도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흔히 직업성 천식이라고 불리는데 일과 후에 천식 증상이 심하지만, 주말에는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넷째는 환경인자를 들 수 있는데 흡연은 여러 면에서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우선 담배 연기 자체가 기관지를 자극해서 증상을 유발하고 폐 기능을 악화시키며 비흡연자보다 천식약에 대한 치료 효과를 떨어뜨린다. 또 간접흡연이나 실내의 환기되지 않은 연기, 대기오염 등도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다섯째, 감기와 같은 각종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도 기도의 염증을 유발해서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에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는 매년 독감 주사를 접종받도록 한다.     여섯째, 운동을 할 때 차가운 온도나 낮은 습도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데 그 이유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인데 따라서 천식 환자는 새벽의 찬 공기를 마시면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천둥·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올 때도 천식 증상이악화하는 것을 보는데 이는 대기 중에 먼지의 양을 증가시켜서 호흡기를 자극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곱 번째로 체내 호르몬의 변화도 천식과 관계있는데 월경의 주기나 임신은 천식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혈중 호르몬의 변화와 관계가 있는 천식 증상은 일반적으로 증상의 정도가 매우 심한 경우가 많다. 임신은 천식 증상을 3분의 1에서는 악화시키고 3분의 1에서는 호전시키면 3분의 1에서는 별 변화가 없다.       마지막으로 고혈압이나 심장약으로 많이 사용하는 베타차단제나아스피린 등 소염제 등은 천식을 악화시키고 에이스 차단제도 동양인에게서 흔히 기침을 유발한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기관지 천식 기관지 천식 천식 증상 천식 환자

2023-06-27

치매 예방법, 중년부터 운동…UC어바인 MIND 신혜원 박사

100세 시대의 우울한 그림자, 바로 '치매'다. 치매란 과연 무엇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지난 9일 샌디에이고 소망교회에서는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세미나가 열려,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끌었다. 소망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단체의 사무총장이자 UC 어바인 뇌질환 연구센터(MIND)의 아시안 아메리칸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는 신혜원(사진) 박사가 나와 치매를 연구하는 의공학자로서 최신 알츠하이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치매 101' 강의를 의료분야의 문외한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했다.   신 박사는 "치매란 자체로서 질병이 아니라 알츠하이머, 파킨슨, 뇌수막염, 혈관질환, 알코올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일반적인 노화로 인한 완만한 인지기능 저하에 비해 급격한 인지기능 장애를 보이는 '상태'이자 '증상'"이라고 정의하고 "치매의 대표적 원인질환은 알츠하이머인데 뇌 속에 독성 단백질이 축적되면 그것이 뇌의 손상을 일으키면서 인지, 기억, 행동변화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또 "알츠하이머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20년 전부터 뇌 속에 서서히 쌓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이에 따라 UCI MIND를 포함한 연구기관에서는 알츠하이머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했을 때 이 병을 예방하거나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학계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없지만,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심장과 혈관의 건강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당뇨나 비만,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만성질환을 없애는 노력이 치매의 위험이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치매를 부르는 독성 단백질이 쌓이기 시작하는 중년의 시기부터 정기적인 운동과 바람직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고 질 좋은 수면과 적당한 인지, 사회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 또한 뇌 건강 유지를 위해서 필수"라고 강조했다. 서정원 기자예방법 어바인 치매 예방법 uc어바인 mind 치매 증상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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