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폐렴 극성
미성년자, 노약자 주의 필요
워싱턴 지역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비정형 폐렴(walking pneumonia) 감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최근 두달 사이 비정형 폐렴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세 응급실 내원 환자의 1%가 비정형폐렴이었으나 10월초에는 7.2%로 늘어났다.
5-17세 환자도 3.6%에서 7.4%로 증가했다.
이번 감염사태는 미성년 어린이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비정형 폐렴은 증상이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경우도 있으나,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가 뒤따르지 않으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형적인 세균에 의한 폐렴은 오한, 발열, 기침과 가래, 흉통 등이 발생하지만, 비정형폐렴은 증세가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고 가래가 별로 없는 기침 증상 등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병의 분포가 보통의 폐렴과는 다르다.
원인에 따라서 증상은 약간 다를 수도 있으며열이 나기 시작한 지 2-3일 후부터 마른 기침이 심해지고 두통도 상당히 심해진다.
오한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이나 소화기 증상은 드문 편이다.
의외로 50대 남성 감염률이 높은데, 상습 음주자와 기존의 폐질환이 있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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