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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실버타운 뉴저지 설명회 성료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프리미엄 럭셔리 커뮤니티 시설 ‘에벤실버타운(Eben Silver Town)’이 뉴저지 세미나를 성공한 데 이어 곧바로 뉴욕 한인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보금자리 시설로 한국의 노인 공경 전통문화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계승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에벤실버타운은 지난 13일 뉴저지주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뉴저지 설명회를 개최했다.     에벤실버타운은 “뉴저지 한인 시니어들이 다수 참가한 뉴저지 세미나에서 에벤실버타운의 최고급 시설과 거주 조건의 장점 등에 대해 설명해 큰 호응을 받았다”며 “오는 27일 열리는 뉴욕 세미나에도 미국에서 안전하고 보람있게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한인 시니어와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욕 세미나는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베이사이드 애드리아 호텔 앤 컨퍼런스 센터(Adria Hotel and Conference Center, 221-17 Northern Blvd.)에서 열린다.     한편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에벤실버타운은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실버타운처럼 활기찬 노년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최첨단 레지던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자들이 거주하는 4층 규모의 고품격 레지던스는 따뜻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담고 있고,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내 집처럼 마음 편히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에벤실버타운은 규모가 여유로우며,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체계적인 외부인 출입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거주자들의 안전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넓은 공용실과 함께 노래방, 피트니스 시설, 도서관, 미용실, 한국식 야외 데크 등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 시설이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구사하는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어르신들의 편의를 높이고, 캐주얼 다이닝룸·잉어 연못·무궁화나무·어린이놀이방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에벤실버타운은 어르신들의 종교 생활을 지원하는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일예배, 새벽기도 등 종교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예배당을 운영하고 있다.     에벤실버타운 제임스 전 개발 담당자는 “에벤실버타운은 주로 한국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또 다른 핵심 포인트로는 인종, 민족의 구분이 없는 운영 방식을 언급할 수 있다”며 “우리의 소망은 이 커뮤니티를 통해 민족 간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어르신들을 지극 정성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벤실버타운의 생활 환경 및 프로그램, 서비스 등과 관련된 문의는 전화(770-274-5860) 또는 이메일(info@ebensilvertown.com)로 확인 가능. 박종원 기자에벤실버타운 조지아주 한인 실버타운 조지아주 럭셔리 실버타운 에벤실버타운 뉴욕 뉴저지 설명회 에벤실버타운 세미나 에벤실버타운 뉴욕 뉴저지 세미나 제임스 전

2024-04-16

조지아 '인구 쏠림' 이어진다

8년째 이사물량 유입이 유출 앞서 일자리·다양성·교통허브 등 장점   조지아주의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종과 문화 다양성, 교통·물류 허브로서의 장점 등이 어우러져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전국 최대 이사업체인 유나이티드 밴 라인이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주 전체 이사물량 중 타주에서의 유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53.7%로 유출률(47%)을 앞섰다. 조지아의 유입률이 유출율을 앞선 것은 이 회사의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유입의 주된 이유로는 가족(29.9%), 일자리(28.4%), 은퇴(14.7%) 순으로 꼽혔다.   조지아주 등 동남부로의 인구 쏠림 현상은 여러 지표에서 확인된다. 센서스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인구가 6만 8585명 늘어 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다음으로 전국 3번째로 많았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2021~2022년 조지아주 인구가 12만 8000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조지아주 자연 인구 증가분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인구 유입은 조지아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인구 유입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미래의 더 많은 고용과 상품 및 서비스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특히 "이주민과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구인난을 겪은 지난 수년동안 국내외 이주민 증가가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세빌스의 웨인 기어리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금융업 등이 골고루 성장하며 식당 종업원과 같은 서비스업 종사자부터 회계사, 건설업자, 의료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 교통 및 물류 허브인 점도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는 또다른 요인들이다. ARC는 2000년 이후 유입된 청년층 인구의 대부분이 유색인종인 것으로 추산했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브루스 앨리온 브로커는 "한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전세계 200여개 이상 도시를 연결하고, 암트랙 철도망이 동서부를 잇는 편리한 교통망도 애틀랜타의 장점이다.   시급한 과제는 급증하는 인구를 감당할 인프라를 정비하는 것이다. AJC는 "주 정부는 인구 증가에 상응하는 도로와 주택, 학교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RC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1680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주 전국 조지아주 인구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조지아주 자연

2024-04-16

조지아 공립대 8년만에 등록금 인상

조지아텍 한 학기 5129→5256불   조지아주 공립대학의 등록금이 8년만에 올 가을학기부터 인상된다.   주내 26개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USG(조지아 대학시스템)는 2024~2025 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인스테이트(in-state) 학생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5%, 타주(out-of-state) 학생은 5% 오른다. 유학생 등록금은 타주 등록금보다 2% 더 높게 책정됐다.   예를 들어 조지아텍을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이 2023~2024학년도 한 학기에 5129달러를 냈다면 올 가을학기부터는 5256달러를 내야 한다. 조지아대학(UGA)에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의 등록금은 4895달러에서 5017달러로 오른다. 또 타주에서 조지아텍으로 온 학생의 등록금은 1만5685달러에서 1만6469달러로 오른다.   USG 산하 1개 대학을 제외하곤 조지아 공립대학은 지난 8년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대학 당국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인력 확보와 교육 서비스 비용 증가 등이 겹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난 8년간 조지아 공립대 학부생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1% 미만으로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아울러 공립대학 온라인 수업 수강생이 많아진 것을 감안, 20개 학교에 대해 필수 수업료 책정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100%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은 해당 대학의 기본 학비와 필요한 비용의 50%를 내면 된다.   지난 2022~2023학년도부터 공립대학 등록금이 동결됐으며, 주 정부에서 걷는 수수료도 없어져 학생들은 연간 340~1088달러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 남부지역 교육위원회(SREB)에 속한 16개 주 중 공립대 평균 등록금(학부 기준) 및 필수 비용 순위에서 3번째로 낮으며, 전국적으로는 평균 학비가 6번째로 낮은 주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공립대 조지아 공립대학 2025학년도 조지아주 유학생 등록금

2024-04-16

조지아 남부 해안, 70여년 후엔 바닷속으로

글린·캠든·브런즈윅 등 잠겨 플로리다 전체 사라질 수도   기후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00년까지 조지아주 남부 캠든, 글린, 맥인토시, 리버티, 브라이언 카운티 등의 지역이 물에 잠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스위크는 12일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한 해수면 상승에 따른 미국 해안선 변화 지도를 바탕으로 조지아의 해안선 경계가 어떻게 바뀔지를 전망했다. 지도에 따르면 조지아 남부 해안가에 위치한 카운티 다수가 물에 잠기고, 사바나 시 또한 2100년까지 일부 물에 잠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바나-가든 시티 항구 등은 완전히 잠기지는 않지만, 자주 홍수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 사바나 컨벤션센터는 완전히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2차 세계대전 기념비도 없어진다.   글린 카운티는 2020년 기준 주민 8만4000명이 살고 있지만, 2100년 쯤에는 물에 잠겨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인근 브런즈윅 카운티와 그 주변도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채텀 카운티 내륙 지역 일부도 물속에 잠길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아 전세계적으로 해수면이 높아지는 추세다. 2013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의하면 전 세계의 빙하가 다 녹으면 뉴욕 일부, 플로리다 전체 등을 포함해 대서양과 걸프만 연안의 상당 부분이 사라지며, 미 서부 해안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일부도 물에 잠겨 섬처럼 보일 수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은 상당 부분 사라져 캘리포니아만이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 근접하게 된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내다봤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데이비드 손날리 해양과학 교수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2100년은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해수면이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날리 교수는 이어서 지금보다도 온실가스가 '적당히' 배출된다 하더라도 수백 년 후에는 해수면이 10미터(33피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조지아 남부 조지아주 남부 조지아 남부 해안선 변화

2024-04-15

조지아 시골지역 병원 "문닫을 판"...메디케이드 확대 보류 여파

주정부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 미루는 사이 저소득층 탈락자 증가로 수익성 크게 악화     저소득층의 메디케이드 탈락자 증가와 함께 주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를 보류하면서 조지아주 시골지역 병원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고 있다.       애틀랜터 저널(AJC)은 의료 컨설팅 업체 차티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조지아 시골지역 병원 절반 가량이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폐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조지아주 교외지역 병원 30곳 가운데 18곳이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폐원 위험 규모가 텍사스(45곳), 캔자스(38곳), 네브래스카(29곳)에 이어 전국 여섯번째로 높다. 조지아병원협회(GHA)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문을 닫은 병동은 총 12곳이다.   보고서는 교외 지역 병원 적자가 지난해 심화된 가장 큰 이유로 메디케이드 축소를 들었다. 조지아를 비롯해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를 미뤄온 10개 주에서 병원 재정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지역 총 600여개 시골 병원 중 수익 적자를 기록한 병원의 비중은 2022년 대비 지난해 51%에서 55%로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이 연방법에서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운영할 것을 지정한 지역별 '크리티컬 액세스 병원'(CAH)에 해당한다.   AJC는 "주 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를 거부하며 많은 사람이 보험 미가입자로 전락했고, 이들의 치료비 미납은 고스란히 교외 병원의 몫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연방 응급의료법(EMTALA)에 따라 병원은 환자의 보험 가입 여부 또는 지불 능력과 관계 없이 응급치료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클린치 카운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안젤라 애몬스 원장은 "작년 무보험 환자로 인해 17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몇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 가입률이 높아진 것도 병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병원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이 메디케어보다 낮다. 보고서는 2019년 대비 지난해 전국 교외 지역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률이 48% 증가해 총 가입자가 9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지아 역시 교외 주민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률이 50%를 초과하는 전국 7개 주 가운데 하나다. 저소득층의 메디케이드 탈락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는 현실은 빈부격차로 인한 보험의 양극화를 보여준다.   수익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항암 등에 사용되는 고비용의 화학요법을 중단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조지아주 교외 병원 23곳이 환자에게 화학 요법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베이컨 카운티 주민 스테파니 루이스는 "1년간 항암 치료를 위해 4시간 거리의 애틀랜타시에 위치한 에모리 병원을 이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메디케이드 조지아 병원 재정난 메디케이드 확대 조지아주 저소득층

2024-04-11

미 축구 대표팀 종합훈련장, 페이엇 카운티서 '첫 삽'

미국 축구 대표팀의 종합훈련장 '아서 M. 블랭크' 센터가 조지아주 남부 페이엇 카운티에서 첫 삽을 떴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8일 페이엇 카운티에서 본부와 국가대표 훈련장(NTC)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훈련장의 이름은 미식축구(NFL) 애틀랜타 팰컨스와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구단주로 5000만달러를 기부한 아서 블랭크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훈련장은 여성팀과 청소년팀, 뇌성마비 장애인팀 등을 포함해 27개 국가대표 선수단이 이용할 전망이다. 총 200에이커 부지에 야외 축구장 12개과 10만스퀘어피트(sqft) 면적의 실내 경기장이 들어선다. USSF 업무를 위한 20만스퀘어피트(sqft)의 본부 건물도 짓는다. 총 예산은 2억 달러에 이른다.   2026년 애틀랜타서 개최될 월드컵에 앞서 완공될 훈련장은 전국 최초의 통합  NTC 시설로 기록된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27개 팀에 휠체어 축구대표팀 등이 포함된 만큼, 전 시설이 연방 장애인법(ADA)에 따른 건물 접근성 표준을 준수해 지어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축구대표팀 조지아 휠체어 축구대표팀 조지아주 남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2024-04-09

애틀랜타 재산세 '수직상승' ... 인상률 전국 5위

풀턴 평균 6931불...세부담 조지아 최고 풀턴·귀넷 등 실효세율 전국 평균 상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재산세 인상률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아톰데이터 솔루션스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단독 주택 기준 재산세는 전년대비 평균 15.2% 올랐다. 이는 전국 인구 100만명 이상 메트로 지역 중 5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가장 인상률이 높았던 곳은 샬럿(31.5%)이다. 또 인디애나폴리스(18.8%), 캔자스 시티(16.8%), 덴버(15.7%) 등도 애틀랜타보다 인상률이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값이 꾸준히 오른 탓에 전국 단독주택 소유주들은 지난해 재산세로 전년대비 240억 달러를 더 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걷힌 재산세는 총 3630억 달러로 단독주택을 소유한 8940만 가구당 평균 4062달러를 부담했다. 이는 전년대비 6.9% 늘어난 규모로 최근 5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각종 공제와 감면을 감안한 실효세율도 전국 평균 0.87%로 2022년 0.83%에 비해 높아졌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캅 카운티를 제외한 풀턴, 클레이튼, 디캡. 귀넷 등 4개 카운티가 실효세율이 1% 안팎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풀턴과 귀넷 카운티의 평균 재산세는 각각 6931달러, 4276달러로 조지아주에서 가장 높은 재산세 납부액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단독 주택 가구가 주 전역에서 가장 많이 사는 두 카운티는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세를 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해마다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오르자 조지아 주의회는 재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주택 산정가치의 연간 상승률을 물가 상승률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HB 581)을 통과시켰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내년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전국에서 재산세 실효 세율이 가장 높은 대도시는 메트로 시카고 지역으로 최고 2.5%에 달했다. 또 실효 세율이 높은 상위 10개 주는 일리노이 1.88%, 뉴저지 1.64%, 코네티컷 1.54%, 뉴욕 1.46%, 네브레스카 1.46%, 오하이오 1.37%, 펜실베이니아 1.33%, 버몬트 1.29%, 캔자스 1.26%, 뉴햄프셔 1.25% 등으로 조사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부동산 부동산 재산세 조지아주 집값 부동산 정보

2024-04-09

조지아 부동의 최고 부자는 '칙필레 3남매'

1위는 아르노 LVMH 회장...머스크·베조스 순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2일 발표한 '2024 세계 200대 억만장자(billionaire)' 리스트에서 칙필레 가문의 3남매가 조지아주 최고 부자로 꼽혔다.   칙필레 창업자인 트루엣 캐시의 세 자녀 버바, 댄, 트루디 등 3남매는 순자산 112억 달러로 공동 180위에 올랐다. 칙필레의 경영은 현재 댄(71)과 버바(69) 형제가 맡고 있다.   장남 댄은 조지아서던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2013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앨라배마주 샘포드대 출신의 차남 버바도 부사장으로서 사업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서 1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으로 순자산이 2330억달러에 달한다 . 베르나르 아르노(75)와 그 가족은 루이비통, 세포라 등 명품 패션과 코스메틱 브랜드 75개를 소유한 LVMH 그룹 내 임원직을 맡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며, 장녀 델핀 아르노(48)는 크리스찬디올 CEO, 셋째 아들 알렉산더 아르노(31)는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일론 머스크(52)가 차지했다. 그는 전기차브랜드 테슬라, 로켓 제조사 스페이스X 등 총 6개 회사를 창업했으며, 순자산은 1950억 달러로 집계됐다.   3위는 아마존을 1994년에 창립한 제프 베이조스(60). 순자산 규모는 1940억 달러다. 4위는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39)다. 그의 순자산은 1770억 달러.   세계 최고의 부자 여성은 15위에 랭크된 프랑수아즈 베텐코트 마이어스(70)다. 그녀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로, 베텐코트 마이어스와 그 가족이 로레알의 지분 3분의 1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1997년부터 로레알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가족 지주회사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순자산은 99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인 중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순자산 115억달러로 173위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억만장자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141명 많은 2781명으로 이들의 총 자산은 14조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미국 출신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473명, 인도 2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삼남매 세계 갑부 베르나르 아르노 조지아주 최고

2024-04-03

조지아 정기회기 마지막 날...논란의 '이민자 단속법안' 주목

영화산업·홈스테드 등 세금관련 법안들도 눈길   2024년 조지아주 의회 정기회기가 28일 막을 내린다. 회기 마지막 날 특히 8개 법안의 생사가 걸려 있다. 무엇보다 고강도 이민자단속법안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공화당이 벌이고 있는 학교 문화전쟁 법안의 생사도 관심거리다.   ▶온라인 스포츠 도박= 벌써 수년간 이어진 스포츠 도박 합법화 시도는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됐다.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SB 386)은 상원을 통과, 하원으로 송부됐으나 아직 하원 투표 전이다. 또 양원 통과 후에도 유권자 투표에 부친다는 결의안(SR 579)도 하원에 남아있다. 하원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됐기 때문에 상원에서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민자 단속= 지난달 조지아대학(UGA) 캠퍼스에서 여대생이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체류자 남성에게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원들이 서류미비 이민자를 겨냥한 법안을 발빠르게 추진했다. 이 중 지역 셰리프와 경찰 등의 법집행기관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업무에 협력할 것을 강제하는 법안(HB 1105)의 하원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선거관리법 개정= 지방선거관리위원이 사전 투표율에 따라 선거 당일 투표 부스의 개수를 조정할 수 있으며, 투표 참관인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내용의 법안(HB 1207)이 계류돼 있다. 또 모든 투표용지의 고해상도 스캔을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법안(HB 974)도 남아있다. 이외에도 투표용지 QR코드 유무, 딥페이크 비디오 유포(HB 986) 등과 관련된 법안도 심의 중이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련 법안들만 12개가 남아있다.   ▶트랜스젠더 스포츠 제한= LGBTQ(성소수자), 청소년, 교육 등과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법안이 남아있다. 사춘기를 늦출 수 있는 약물을 젠더 디스포리아(성별 위화감)를 경험하는 미성년자로부터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SB 1170)이 발의됐으나 아직 양원 통과 전이다. 또 6학년 전까지 성교육을 제한하고 자녀가 도서관에서 대출한 모든 도서에 대해 부모가 알림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HB 1104)은 상원을 통과했다. 이외에도 트랜스젠더 여성 청소년이 여자 스포츠팀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 등이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오키페노키 습지 보호= 조지아의 마지막 천연 습지인 오키페노키 인근 티타늄 광산 채굴을 중단시킬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은 오랫동안 밀려나 있었으나 지난주 존 번스 하원의장이 막판 타협안을 제시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SB 132' 법안은 광산 건설을 중단시키지는 못하지만, 건설을 3년 동안 사실상 유예시킬 수 있는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산업 세제혜택= 소규모 스튜디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은 영화산업 세금 공제 개혁안(HB 1180)은 상원에서 대형 스튜디오에 대한 예외 조항이 추가됐다. 아직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이후 하원으로 돌아가 수정 사항을 승인받아야 한다.   ▶기타 법안들= 홈스테드 세금 공제 상한선을 1만 달러로 인상하는 법안(HB 1019)과 자녀 세금 공제를 자녀당 400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HB 1021) 모두 아직 상원 통과 전이다. 또 총기 안전 교육에 등록하거나 안전한 보관장치를 구입한 납세자에게 300달러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법안(HB 971)도 상원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윤지아 기자마지막날 입법 조지아주 입법회기 주요 법안 법안 8가지

2024-03-27

다운타운 '엔터테인먼트 허브' 개발 시동

6월 착공...2026년 월드컵 맞춰 오픈 추진 200여년 역사 다운타운 경관 크게 바뀔 듯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야드 지역 재개발의 핵심인 엔터테인먼트 단지 건설이 오랜 지연 끝에 마침내 오는 6월 시작된다.   센테니얼 야드 지역은 50에이커 규모의 애틀랜타 다운타운 중심부로 '걸치'(Gulch)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한때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던 이 곳은 현재 철로와 주차장 등으로 방치돼 있어 애틀랜타 도심 재개발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CIM그룹 산하의 센테니얼 야드 컴퍼니가 애틀랜타 시 정부와 협력해 걸치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걸치 전체 지역을 50에이커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등과 어우러지는 8에이커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허브 조성이 걸치 재개발의 핵심이다.   센테니얼 야드 컴퍼니의 브라이언 맥거완 CEO(최고경영자)는 25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 당국에 부지 정비 신청을 하고, 전체 50억달러 규모의 재개발 사업 일환으로 올해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포함, 6개 건물을 새로 착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개발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현재 건설 중인 호텔과 아파트 타워 등과 함께 오는 2026년 월드컵 경기에 때맞춰 개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6월 첫 삽을 뜨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는 식당과 호텔 등 4개 건물과 대형 광장을 갖추게 된다. 이 단지는 8에이커 부지에 총 연건평 48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조성되며, 주위에 3개 도로를 신설한다. 맥거완 CEO는 "벤츠 스타디움과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 공간이 걸치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단지에 앞서 주상복합 단지 건설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236유닛 규모의 아파트 빌딩과 166개 객실을 갖춘 호텔 등이 건설된다. 이들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연건평 총 8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에 수천 유닛의 아파트, 오피스 타워, 상가와 식당 등이 자리잡게 되며, 그에 따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은 오랫동안 벅헤드와 미드타운에 밀려 재개발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맥거완 CEO는 "미드타운 재건축은 건물을 도시의 수도 및 전력 인프라에 연결하면 되지만, 다운타운은 100년된 벽돌 상하수도관을 바꾸고, 철도 등 지하시설물을 우회해 전력선도 직접 놓아야 한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다운타운은 200여년 전인 1837년 도심지가 처음 형성됐다.   하지만 2026년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되면서 다운타운 재개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가 노후 상가를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지역 벤처투자그룹인 애틀랜타 벤처스는 사우스 다운타운 인근 수십개의 건물을 인수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애틀랜타 시는 2018년부터 추진해온 걸치 재개발 사업 총 예산 50억달러 중 19억 달러를 지원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다운타운 도심경관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저널

2024-03-26

조지아 꽃가루철에 천식 치료제 가격 급등

보험 혜택 받아도 최소 60불 염증 악화돼 응급실 찾기도   꽃가루철을 앞두고 천식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천식 치료제 가격이 크게 올라 환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아 병원에서 판매하는 천식흡입기 가격이 250달러에 달한다고 21일 보도했다. 보험 혜택을 최대로 받더라도 60달러를 내야 한다. 천식을 앓는 두 자녀를 키우는 애틀랜타 주민 포르샤 왓츠는 "보험 회사가 보통 환자에게 한번에 흡입기 3개를 처방받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면 치료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호소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는 필수품이다. 국립보건원(NIH)은 기관지 염증 반응을 줄이고 발작을 막기 위해 흡입기 등 약제를 항상 소지하며 규칙적으로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제는 흡입기 가격 상승이다. AJC는 "수시로 비싼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이들은 염증을 참다가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훨씬 더 비싼 응급실 비용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벤자민 콥 애틀랜타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는 "성인과 달리 흡입력이 낮은 소아와 노인은 별도로 제작된 흡입기를 써야 함에도, 높은 비용으로 인해 가족이 성인 흡입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요즘과 같은 봄철 꽃가루, 먼지·곰팡이 같은 환경적 요인은 천식환자에게 더욱 위험하다. 애틀랜타의 알레르기·천식학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1㎥당 꽃가루 개수는 1345개로 '위험' 수준이다. 인구 증가로 인한 자동차 등 매연 증가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에모리대학 연구진은 애틀랜타 대기오염의 15~30%가 자동차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 인구의 9.4%가 천식 환자다.   연방 의회는 환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약제의 본인 부담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전국 천식 환자는 2700만 명으로, 미국인 12명 중 한 명꼴로 천식을 앓는 셈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천식약이 매우 비싸다. 최근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6월부터 흡입기 본인부담금 상한액이 월 35달러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꽃가루 천식흡입기 가격 흡입형 천식 인용 조지아주

2024-03-21

애틀랜타 지역 '상가 부족'...공급보다 수요 2배 많아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상업용 부동산 임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의 지난해 4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기준 상업용 부동산 신규 착공 면적은 70만 스퀘어피트(sqft)인데, 신규 임대 수요는 공급의 2배 가량인 140만 스퀘어피트(sqft)로 집계됐다.   에이미 핑거허트 CBRE 애틀랜타 지사 부사장은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에 "사상 최고로 치열한 경쟁 시장이 형성됐다"며 "매물량이 가장 부족한 1800스퀘어피트(sqft) 미만의 소형 매장과 1만 5000스퀘어피트(sqft) 이상의 대형 상점 매물의 경우, 평균적으로 4~6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에서는 애틀랜타 미드타운과 벅헤드, 벨트라인 지역이, 교외에서는 알파레타와 페리미터 인근의 수요가 가장 높다.   애틀랜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최저임금으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데다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다만 고금리·고물가에 건축 비용 부담이 커 건설업계가 공급을 대폭 늘리지 못하고 있어 상가 부족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 분기 임대료가 2021년 1분기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상업부동산 애틀랜타 애틀랜타지사 부사장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지역

2024-03-19

“고 크레이지!” 성 김 전 주한미대사, 조지아 한인 차세대에 당부

비영리단체인 한미우호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된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가 16일 조지아주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한인 차세대를 만났다. 김 전 대사는 35년간 공직자로 헌신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민 2~3세대들에게 커뮤니티의 힘을 믿을 것을 강조했다.   김 전 대사는 청년들에게 진로를 그려나갈 때 “부와 명예를 얻는 것만큼, 진정한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지역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을 끊임없이 탐색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EV) 전용공장 메타플랜트를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를 언급하며 “단순히 몇십 억 달러를 투자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회수하는 경영전략 이상의 접근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진출 구상 단계부터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기에 지역 정치인들, 주민들과 깊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거친 베테랑 외교관으로 퇴임한 뒤 현재 현대차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다.   1960년 서울 출생으로 중학교 시절 미국 이민을 온 1.5세인 김 전 대사는 한인으로서 겪는 어려움에 공감했다. "미국의 이익을 충실히 대변해야 하는 외교관으로서 한국계라는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미국 주요 공직을 ‘Pale, Male, and Yale'(아이비리그 출신의 백인 남성들이 요직을 독차지하는 현상을 꼬집는 조어)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미국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북핵 협상 등 까다로운 협상마다 외교관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게 해준 것은 “공감의 힘”이라며, “경쟁이 치열할수록, 우리 모두 인간임을 기억하고 누구나 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복잡한 역학관계가 얽힌 다자협상에서 자신의 일이 "오로지 미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각 국가의 입장을 이해하는 일이 장기적 관점에서 올바른 접근방식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욜라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일하던 시절이 나중에 외교관으로서의 경력에 큰 자산이 됐다"고 자부하며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고 크레이지!(Go Crazy)”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과 아브라함 김 미주한인위원회(CKA) 사무총장,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부 회장, ‘평생 업적상’ 수상자인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진행한 김 CKA 사무총장은 “지금은 한인 1세대 이후의 포스트 코리안아메리칸 정체성을 형성해야 하는 시기”라며 “끊임없이 변하는 역사의 태피스트리를 짜나가는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태한 교수 역시 “LA 한인 커뮤니티에서 우리의 역사를 주류로 인정받기 위해 30여년을 투쟁했다”며 “사회에서 당당히 대표권을 얻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주한미대사 크레이지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부 조지아주 둘루스 한인 출신

2024-03-18

현대차 메타플랜트 용수 공급 또 논란

오는 4분기 본격 가동을 앞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대한 용수 공급 문제를 놓고 조지아 의회와 지역 카운티 정부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조지아 주 상원 천연자원위원회는 지난 4일 지자체가 18개월 이내 수도를 공급하지 못하는 지역에 한해 민간이 직접 수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 환경부가 허가하는 내용의 법안(HB 1146)를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민간 기업이 상수도를 운영하려면 자자체의 심의가 필요한데, 수도 사업 도입이 긴급한 경우에 한해 주 환경부에 민간 사업자 승인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29일 하원에서 찬성 105표를 받아 통과된 만큼, 상원 전체회의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 대표 발의자인 론 스티븐스(공화·사바나)는 "8500명을 고용하는 현대 전기차(EV)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빠른 시일 내에 수도 인프라를 마련해 노동 인력을 수용할 주택 건설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바나 지역은 조지아 환경보호국(GEPD)이 식수 오염을 막고자 2013년부터 해수 취수를 제한하고 있어 수도 공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회사도 적극 로비에 나서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사바나 소재의 수도회사 워터 유틸리티 매니지먼트(WUM)가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로비를 펼쳤다"고 밝혔다. WUM은 조지아주 17개 카운티 내 3만 2000가구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브라이언 카운티 내 3000가구에 대한 상수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메타플랜트가 있는 브라이언 카운티 당국은 이미 인접 지역인 블록카운티와 급수전 4곳에 대한 사용 협약을 3억 6000만 달러에 체결한 상태여서 민간기업 참여가 달갑지 않다는 견해다. 수도 공사는 내년 4월 마무리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법안이 지자체의 고유 권한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법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갑작스러운 수도 민영화로 인한 수질 안전 저하 문제도 우려된다. 팜 버넷 조지아 수자원전문가협회 이사는 "주 전역의 수도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민간 사업자에게만 혜택을 주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논란에 앞서 메타플랜트 용수 확보를 둘러싸고 카운티 당국이 지하수를 퍼올려 공급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환경 오염과 지하수 고갈에 따른 지반침하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차 메타플랜트 조지아주 브라이언 수도 민영화 민간 사업자

2024-03-13

조지아서 총기 적발 해마다 늘어나

전국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의 총기 적발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주류·담배·무기류 단속국(ATF)이 지난 1월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범죄 의혹으로 확인된 총기는 전국 49만 6600정으로, 이중 조지아 내 총기는 2만 2656정으로 집계됐다. 조지아 보유 총기는 2019년 1만 7007정, 2020년 1만 9276정, 2021년 2만 472전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확인되지 않은 실제 총기 보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흔한 총기는 피스톨 또는 리볼버 같은 권총류다. 또 라이플 1554정, 샷건 760정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ATF가 총기를 확인한 경로로는 범죄 연루 의혹(6127건)이 가장 많았고, 마약 관련 범죄와 연관된 경우(3079건)도 적지 않았다. 주 밖에서 총기가 유입된 경로는 인접한 앨라배마(575건), 플로리다(519건), 사우스 캐롤라이나(500건) 순으로 높았다.   눈에 띠는 점은 총기 소유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 조지아 총기 보유자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전국 평균인 34세보다 낮다. 31세~40세 사이 총기소유자가 3328명으로 조사됐으며, 25세에서 30세 사이 2908명, 22세에서 24세 사이 1760명이 총기를 가지고 있다. 21세 이하도 2745명에 달해 젊은 연령대가 총기 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지아주는 총기 구입 연령 하한선을 18세로 규정하고 있어 21세 이상이 되어야 권총을 구입할 수 있는 연방법보다 규제가 느슨하다.   총기 소지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조지아의 경우 상위 10개 도시가 총기 소유의 50%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애틀랜타가 4395정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어거스타(1324정), 메이컨(959정), 마리에타(900정), 사바나(758정) 순으로 총기 소지가 많았다.   다만, 인구 비율 기준으로 보면 애틀랜타에서 10마일정도 떨어진 남부에 위치한 존스보로가 인구 1만명당 1177.8정을 보유, 1위를 차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총기 조지아주 총기 인구당 총기소지율 사이 총기소유자

2024-03-12

조지아 주청사 황금돔 금박 새로 입힌다

조지아 주 의회는 다운타운 주청사의 황금돔에 금박을 새로 입히고 의회가 사용할 새 오피스 빌딩을 짓는 예산으로 3억9200만달러를 승인했다.     조지아 상원은 찬성 52 반대 1의 압도적 표차로 55억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HB 915)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앞서 하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2024 회계연도 종료 4개월을 앞두고 통과된 추가 예산안은 본예산 325억 달러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이중 3억 9200만 달러가 의회 건물 증축에 사용된다.   주 의회는 다운타운 주청사 건물 북쪽에 26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8층 높이의 오피스 빌딩을 새로 짓는다. 건물은 차량 5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과 의원 사무실, 연회장 등을 갖추게 되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정기 회기에 맞춰 문을 연다.     기존 청사의 냉난방 시설과 화재 대피 계단을 개보수하는 공사도 진행된다. 1889년 세워진 조지아 의회 건물은 넓은 창문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구조인데, 냉난방 시스템이 도입되며 창문을 열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공기 순환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황금돔' 금박도 새로 입히는 공사도 연내 시작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주의회 조지아 주의회 조지아주 의회 조지아 의회

2024-02-28

현대차, 올 4분기에 전기차 생산

주 의회, 26일 '현대의 날' 선포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는 전기차(EV)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HMGMA)의 당초 생산 일정을 앞당겨 오는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분기로 계획한 메타플랜트 전기차 생산을 올해 4분기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오스카 권 최고경영자(CEO)는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조지아와 사바나 지역 파트너와 함께 협력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76억달러를 투자, 메타플랜트를 완공하고 8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바토우 카운티에 SK온과 합작으로 50억달러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배터리 공장의 고용 인력은 3500명으로 예상된다. 두 공장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규모를 합치면 총 126억달러, 1만 2000개에 달한다.   이에 더해 협력업체들의 투자도 잇달아 17개 부품 공급업체들이 조지아 10개 카운티에 총 25억달러를 투자하며, 67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같은 현대차의 조지아 경제발전 기여를 높이 평가해 주의회는 26일을 '현대의 날'(Hyundai Day)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다운타운 주청사에서 '현대의 날'을 공표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결의안을 전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의날 조지아 조지아주 브라이언 조지아주 상원 애틀랜타 조지아

2024-02-27

조지아 사기유형 1위는 '금융기관 사칭'

수표 결제 확인 가장해 개인정보 요구 ID도용·지인사칭·사금융 피해도 많아   지난해 조지아 주에서 일어난 사기 범죄 4건 중 1건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달 내놓은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FTC에 신고된 조지아주 내 사기 피해는 16만 6229건으로 전국에서 15번째로 많았다. 주민당 신고수로 전국 1위다. 총 피해 금액은 2억 3430만 3273 달러로 주민 10만명당 210만 달러를 손해본 셈이다.   이중 금융기관 사칭형 사기 건수가 전체의 25%를 차지해 가장 흔한 유형의 사기 수법으로 드러났다. 수표 결제를 위해 은행에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척 하면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신용 조사 또는 부동산 대출 심사를 사칭하는 사례도 다수 보고됐다.   이어 ID 도용(23%), 지인 또는 가족 사칭(9%), 대출 등 불법 사금융(5%), 가짜 전자상거래(4%), 불법 채권추심(4%), 자동차 허위 광고(4%), 경품 및 복권 당첨 사기(2%), 신용카드 사기(2%), 인터넷 가입 사기(2%) 순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사기수법이 점차 정교해짐에 따라 피해 연령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상대방이 누군인지 일단 의심하고, 기관의 공식 창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주 사기유형 금융기관 사칭 이중 금융기관 지난해 조지아주

2024-02-26

'유권자 자동등록' 폐지 위기

운전면허 발급 시 유권자 자동 등록  "DDS 정보가 가장 정확" 반론 쏟아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흑인 등 유색인종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도입했던 운전면허 발급과 동시에 이뤄지는 유권자 자동 등록제가 조지아주에서 폐지될 위기를 맞고 있다.     조지아 상원 윤리위원회는 22일 유권자 자동 등록제 폐지 법안(SB 221)을 찬성 6표 반대 5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맥스 번스 윤리위원장은 "운전면허 발급자에 대한 일괄 자동 유권자 등록으로 인해 중복 투표의 소지가 있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조지아주는 2016년부터 연방 정부 지침에 따라 유권자 자동 등록제를 시행해 왔다. 전국 24개 주가 자동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법안은 아울러 유권자 자격 시비 문제도 거론하고 있다. 공화당은 위장전입자 또는 비시민권자등 무자격 유권자 다수가 지난 대선 당시 투표장에 나왔다고 주장한다. 공화당은 이같은 주장을 내세워 선거관리위원회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즉각 유권자 자격 문제를 검토하도록 관련 법 조항을 바꾸었다. 공화당은 2021년 누구든지 횟수 제한 없이 유권자 자격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앴다. 이후 10만명 이상의 이의 제기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쏟아졌다. 조지아 유권자 규모가 800만명임을 고려하면 80명 중 1명 꼴로 자격 시비에 휘말린 셈이다.    자동 등록제 폐지 법안은 민주당은 물론 주 선거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비판하고 있다. 사이라 드레이퍼 하원의원(민주·애틀랜타)은 "선거 보안을 위해 만들어진 법안을 오히려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찰린 맥고완 공화당 자문위원 역시 "조지아 운전면허국(DDS)의 데이터베이스는 가장 정확하고 유권자를 관리할 수 있는 최신의 도구이자 시민권 여부 확인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지아주 선거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DDS에서 매년 발급되는 운전면허증의 대부분(79%)은 신규 등록자가 아닌 갱신자다. 주민들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보유한 기관이 DDS라는 것이다.     양당이 서로의 투표율에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와중, 정작 필요한 법안 심의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상원에는 주소지가 불분명한 노숙인 유권자가 투표할 경우 카운티 법원 주소를 적도록 허용하는 법안, 유권자를 상대로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짜영상)를 퍼뜨리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 등이 상정돼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주 유권자 유권자 자동 무자격 유권자 자동 등록제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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