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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해리스야, 트럼프야?”

“해리스야, 트럼프야?” 고교 동창 모임에서 친구들이 물었다. 종종 받는 질문이나 마음이 불편하다. 찍어도 정답률 50%인, 사실상 OX 문제인데도, 딱 부러지게 답을 못하니 국제부 기자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물론 확신에 차 답할 때도 있긴 했다. 대선 토론에서 바이든이 ‘폭망’하고, 트럼프가 총격을 받고도 무사했던 때 말이다. 하지만 바이든과 바통 터치한 해리스가 순조롭게 민주당 전당대회를 치른 뒤부터 “아직 모른다. 끝까지 봐야겠다”고만 답하고 있다. 야속한 벗들은 더는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았지만, 이곳에라도 기자가 답을 못하는 이유를 남기려 한다.   선거 판세 예측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여론 조사다. 요즘 미 대선 여론조사 결과가 하루에도 1~2건씩 나오고 있긴 하다. 하지만 얼마나 두 후보가 얼마나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지 재차 확인될 뿐, 30여 일 뒤 최종 승자를 예상하는 데엔 도움되지 않고 있다. 미국 특유의 주별 선거인단 제도 탓에 어차피 전국 차원 조사는 이런 초박빙 대결에선 의미가 없다. 그래서 격전지로 꼽히는 6개 경합주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챙겨보는데, 해리스 등판 이후 대다수 조사 결과가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걸로 나온다. 알다시피 ‘오차 범위 내 우세’는 아무리 우겨도 ‘우세’가 될 수 없다. 최근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는 조사가 두 건 정도 나오긴 했는데, 차이 나는 조사 결과도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   ‘샤이 트럼프(shy Trump)’란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과의 대결에선 여론 조사상 트럼프가 밀리는 거로 나왔지만, 개표 결과는 정반대였다. 8년 전과 달리 인공지능(AI) 활용 등으로 여론조사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주장, 선거가 ‘백인 남성 대 유색인종 여성’ 구도가 되면서 속내를 감추는 유권자가 늘었다는 추정 모두 나온다. 기자는 트럼프의 숨은 표가 실제 몇%나 될지는 투표함을 다 열기 전엔 알 수 없다고 본다.   다른 변수도 있다. 워낙 초박빙이라 최종 승자가 법원 판결로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공화당은 경합주 등을 상대로 선거 규칙, 투표자격 등을 문제 삼는 소송을 90건 이상 제기했다. 대부분 선거 캠페인 차원의 일환으로 보이나 후보 간 표 차이가 미세한 주에선 이런 소송의 승패가 선거인단 확보를 좌우할 수도 있다.   게다가 투표일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여, 결코 짧지 않다. 지지율의 반전을 가져올 사건·사고가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천인성 / 한국 중앙일보 국제부장노트북을 열며 해리스 트럼프 여론 조사상 대선 여론조사 여론조사 정확도

2024-10-02

온라인으로 무료 세금보고 추진

납세자들은 근래에 세무보고 대행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쉽게 연방 소득세를 신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방 재무부는 1500만 달러 예산을 투입해서 소득세 신고 웹사이트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납세자들이 추가 비용 없이 인터넷상에서 세금보고를 할 수 있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 수차례의 마우스 클릭으로 소득세 신고를 완료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달 연방 의회에서 승인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국세청(IRS) 예산이 800억 달러로 증액되면서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은 “납세자들이 세금보고를 마치는데 평균 13시간을 소비한다”며 보고 절차 간소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웨덴은 단순히 문자에 답하는 것으로 소득세 신고를 간단하게 끝낸다”며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고 반드시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무부 측도 IRS에 예산이 적정하게 배정돼 관련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면 간단한 절차로 납세자들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 분 내로 세금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이미 IRS가 접수한 이전의 세금보고서를 바탕으로 자동보고 시스템을 구축해도 세금보고 정확도가 41~48%나 된다. 특히 납세자의 자동 보고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43~44% 납세자는 돈을 주고 세무보고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수천만 명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세무 전문가는 “일정 소득 계층의 경우, IRS 웹사이트에서 제3의 업체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통해서 연방 소득세를 무료로 보고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일정 수준의 세무 지식이 없으면 세금보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에도 벅찰 정도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IRS는 5000명을 고용해서 납세자 지원 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다.  진성철 기자세금보고 온라인 무료 세금보고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세금보고 정확도

2022-09-18

[골프칼럼] <2216> 볼펜 이용해 장타·정확도 상승 연습

골퍼들의 천적은 슬라이스,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며 페어웨이 경계선을 넘어가는 이른바 오비(out of bound)를 한 방 내고 나면 골프채라도 꺾고 싶은 충동도 생겨난다. 슬라이스(slice)란 클럽 타면이 열린 상태로 볼을 쳐 생겨나는 구질로 아이언샷보다는 로프트 앵글(loft angle)이 없는, 즉 타면의 각도가 적은 롱 아이언이나 드라이버에서 주로 발생한다.     슬라이스의 원인은 스윙 궤도나 자세, 볼 위치와 또는 불안정한 지형상태가 구질에 변화를 주기도 하지만 양 팔꿈치, 특히 오른쪽 팔꿈치의 동작 여부에 따라 구질변화가 일어나 기도한다.     혹은 자신의 체형에 따라 구질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체격이 좋은 골퍼는 훅과 슬라이스, 두 가지 유형이 동반하지만 야윈 체형 골퍼들의 대다수는 훅보다는 슬라이스 구질이 주종을 이룬다.     야윈 체형이나 여성인 경우 체력 열세를 보강하기 위해 무릎이나 허리를 많이 움직여 볼을 치려 하기 때문에 몸의 왼쪽이 빨리 열리거나 밀려, 클럽헤드가 열린 상태로 임팩트를 맞는다. 반대로 근육질이거나 비대한 골퍼들은 어드레스부터 볼을 치는 임팩트 순간까지 오른쪽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일 수 없어 실수의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다시 말해 어드레스 때 붙어있던 양 겨드랑이가 볼을 치는 순간에도 원래의 위치를 찾아야 함에도 임팩트 순간 오른쪽 겨드랑이가 벌어져 볼을 친다 해도 오른손으로 클럽 타면을 밀어 드라이버에서는 슬라이스를 아이언샷에서는 훅을 주로 유발시킨다.     혹은 다운스윙 때 자신의 허리(앞배)를 목표로 급하게 돌리려 할 때 자연히 왼쪽 무릎까지 빠르게 펴지며 왼쪽 힙(hip)이 뒤로 빠져 이 또한 슬라이스 원인을 제공한다.     따라서 볼을 치지만 정확한 타점(sweet spot)에 볼을 맞히지 못한다면 일단 볼과 몸 사이의 거리, 즉 양쪽 겨드랑이가 심하게 벌어져 있는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어드레스에서 왼팔의 겨드랑이가 많이 벌어진 상태인, 몸과 겨드랑이 사이가 벌어지면 단타의 원인도 제공하지만 볼의 방향성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최초의 어드레스, 즉 양팔 위치를 확고히 하며 올바른 임팩트 순간을 연습하는 방법으로는 자나 젓가락, 혹은 볼펜을 이용하여 우측 한 손으로 스윙을 하며 오른팔이 겨드랑이에 부드럽게 밀착시키며 스윙 연습을 거듭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탑스윙 위치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정상적인 위치를 확보해야 가능하다.   완전한 탑 스윙 위치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지 말아야 다운스윙 궤도가 자신의 몸쪽에서 바깥쪽(inside out)으로 진행된다. 이때의 느낌은 오른쪽 팔꿈치를 자신의 배꼽 쪽으로 부드럽게 끌어내리며 스윙을 시도하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정확도 볼펜 다운스윙 궤도 스윙 연습 슬라이스 구질

2022-09-01

[골프칼럼] <2197> 장타·정확도 양 손목이 좌우

프로골퍼는 팔로스루(follow through)로 볼을 치고 주말 골퍼는 탑 스윙(top swing)으로부터 볼을 친다.       이것은 개념의 차이로 프로들은 임팩트와 팔로스루 사이에서 순간적인 포인트를 설정 클럽헤드를 릴리스(release), 즉 뿌려주며 손목 풀어주는 지점에 따라 여러 가지 구질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말 골퍼들은 볼 치기에 급급해 탑 스윙으로부터 임팩트순간까지 이를 악물고 볼을 쳐, 실제 클럽헤드가 볼에 도달할 즈음에 산발적으로 힘(impact)이 분산되어 비거리 감소는 물론 샷을 망치기도 한다.       이 같은 오류는 전체 스윙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거나 이를 소홀히 해 정작 힘을 실어야 하는 순간 포착을, 실패하며 체중 이동은 물론 스윙 틀(궤도)이 와해된다는 뜻이다.     샷(shot) 결정은 스윙으로부터 생겨나지만, 장타나 구질은 릴리스 포인트, 즉 꺾였던 손목과 함께 클럽헤드를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풀어주는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장타를 치거나 정확한 구질을 뿜어내는 골퍼는 임팩트순간부터 팔로스루까지 양팔의 모양이 영문 ‘y’자에 가깝지만, 샷이 산발적이거나 비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들의 대다수는 볼을 치는 순간 양팔의 모양이 숫자 “0”과 흡사해진다. 이것은 곧 볼을 치는 순간 오른팔에 힘이 들어가고 상대적으로 왼쪽 팔꿈치가 굽어져 원형의 상태로 만들어지며 엉성한 샷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볼을 치는 순간 클럽 타면으로 볼을 떠올리려는 마음이 앞서면 탑핑(topping)이 발생하거나 악성 슬라이스(slice) 구질도 병행된다.     이런 오류의 근원지는 스윙도, 스탠스도 아니며 관심도 없었던 그립(grip)으로부터 생겨난다는 사실이다.     골프스윙에서 힘을 빼야 한다고 강조하는 첫 번째 이유도 그립을 부드럽게 쥐라는 의미이고, 클럽 헤드 무게의 느낌을 찾기 위함, 그리고 일방적인 오른손의 활동을 자제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렇게 부드럽게 쥔 그립은 백스윙 때 손목 꺾기(cocking)도 쉽고 어깨 돌림도 부드러워 다운스윙에서 강력한 힘(impact)을 볼에 전달할 수 있다.     물론 장타나 볼의 정확도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스윙이 조화를 이뤄야 하지만, 볼을 치고 팔로스루(follow through)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머리는 볼보다 뒤에 남겨야 하는 건 스윙의 철칙이다.       특히 드라이버(티샷) 실수의 대부분은 클럽헤드가 볼을 치는 순간, 일시 멈춤 현상이 생겨나며 타면이 열려 원심력에서 구심력으로 전환되어 볼은 힘을 잃고 방향성도 보장받지 못한다.       따라서 임팩트순간 실제의 볼을 친다는 개념보다는 볼 왼쪽 앞 한 뼘 정도 길이에 가상의 볼 지점을 설정한다. 그리고 백스윙으로부터 꺾여 있던(cocking) 양 손목을 가상의 볼 지점에 자신 있게 풀어줘야(release) 한다.     이때 자신의 머리는 볼 뒤 뒤에 남겨둔 상태에서 클럽헤드 무게를 볼에 뿌려줘야 임팩트순간 왼팔이 굽어 짐을 방지하고 의도한 임팩트를 얻을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정확도 장타 주말 골퍼들 클럽헤드 무게 설정 클럽헤드

2022-05-23

[골프칼럼] <2188> 오른손목 각도가 정확도·거리 산출

볼이 있는 곳으로부터 홀(cup)까지의 거리가 멀고 그린 면의 경사도 원만한 편이라면 경사가 심할 때보다 클럽선택에 망설임이 따른다.     퍼터(putter)로 할 것인가 피칭웨지, 아니면 샌드웨지를 선택할 것인가에 혼란이 생긴다. 특별한 테크닉이 있거나 클럽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 별문제 없지만 확실한 어프로치 방법을 모른다면 당연히 망설여질 것이다.     물기가 있는 그린이라면 볼이 구르지 않아 러닝 어프로치(running approach)가 불가능하고 건조한 상태라면 볼을 띄우는 것보다 굴리는 것이 유리하며 때로는 퍼터를 사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어떠한 샷이라도 일직선으로 치는 것이 정석이지만 상황에 따라 띄우거나 굴리는 두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고 거리산출에 신경 써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실행할 때 뒤땅(fat shot)을 치거나 탑핑(topping)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실수는 오른손을 강하게 사용할 때 생겨난다.     오른손에 의존하여 다운스윙 스피드를 컨트롤(control)하면 그 순간부터 타이밍을 놓쳐 엉뚱한 샷이 되고 만다.     따라서 20야드 이내의 홀(cup)을 향한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는 양어깨와 팔, 그리고 그립을 잡고 있는 양손의 형태가 영문 소문자‘y’구도를 이뤄야 정교한 스윙은 물론 정확한 거리 산출이 가능하다.     이 ‘y’구도는 어드레스(set-up)부터 볼을 치는 순간과 팔로스루(follow through)까지 흐트러짐 없이 지키며 스윙을 끝내야 한다.  그리고 다운스윙으로 내려지는 순간부터 왼손이 클럽헤드보다 목표 방향을 향해 앞서 나가야 뒤 땅치기를 방지함과 동시에 방향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볼을 굴리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때 중앙보다 오른발 쪽에 볼이 있어야 굴리기 쉽다. 즉 오른발 뒤꿈치 선상에 볼이 놓이면 낮은 탄도에 구름이 매끄러워진다.     볼을 굴리기 위해서 사용할 클럽은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를 제외한 어떤 클럽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때에 따라선,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클럽은 8번이나 9번 아이언을 주로 많이 사용하지만, 뒤땅치기나 볼 위를 클럽 날(edge)로 치는 이른바 탑핑 샷이 많이 발생한다면 다음과 같은 연습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립을 쥘 때 양손이 합쳐지지 않고, 양손을 완전히 분리하여 그립을 쥐고 연습하는 방법이다. 왼손 그립은 평소와 같은 방법이고 오른손은 왼손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여 약 2~3인치 왼손보다 아래서 오른손으로 그립을 쥔다.     이때 오른손을 쥐는 방법 역시 평상시와 같은 방으로 쥐지만 그립이 오른손의 손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어 가볍게 쥐어야 한다.     그립이 완성되면 평상시와 같이 연습하되 오픈스탠스, 그리고 볼을 치면서 스윙이 끝날 때까지 오른손의 손목 각도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볼을 치면서 뒤땅을 치거나 탑핑이 발생하면 오른손 손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스윙이 끝날 때까지 원래의 손목 각도를 절대 유지한 채 스윙이 끝나도록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 연습은 20야드 이내의 숏 게임에서만 가능하고 그 이상의 거리에서는 삼가 해야 한다.     ThePar.com 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오른손목 정확도 오른손목 각도 거리 산출 왼손 그립

2022-03-21

[골프칼럼] <2187> 장타와 정확도는 무릎 각도다

스윙의 삼각관계인 상체(팔), 허리, 하체(무릎)는 균형을 유지하며 연속적으로 움직여야 체중 이동은 물론, 양 발을 버팀목으로 확실한 임팩트 순간을 맞을 수 있다.     상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하체이며 하체의 균형 유지는 무릎이 담당한다. 이 세 가지 중 한 곳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궤도를 이탈하거나 연속성이 없어진다.     세 가지 운동의 연속성이 없어지면 볼에 전달되는 힘은 물론 오리무중의 참담한 샷으로 전락되며 이 연속성이란 스윙 리듬(rhythm)도 내포되어 있어 이 세 가지의 균형 유지를 위해서는 리듬과 템포(tempo)도 필수적이어야 한다.     움직임이 빠르면 리듬이 없어지고, 리듬만 생각하면 연속성에 균형 유지가 불가능하며, 여기에 템포가 없다면 더욱 나쁜 스윙이 되고 만다.     이는 곧 ‘바늘 가는데 실 간다’는 옛말과 같이 끊을 수 없는 필연적 관계를 의미하며 슬라이스와 비 거리 손실의 대부분도 바로 이 세 가지의 문제로부터 발생된다.     특히 백 스윙 중 왼쪽 힙(hip)이 뒤로 빠지는 이유의 대부분은 백 스윙이 시작되고 탑 스윙에 이를 때쯤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이에 따라 다운 스윙에서 오른팔로 볼을 덮어 치는 실수가 발생, 오른팔 힘에 밀려 왼 팔꿈치가 굽어지는 상태로 샷을 하고 만다.     문제는 어드레스(set up)부터 탑 스윙까지 모든 위치가 정확해도 하체(무릎)의 유연한 운동이 없다면 일단 그 움직임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스윙을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골퍼들은 상체, 즉 양손의 움직임만 생각할 뿐 스윙에 필수적인 무릎 동작을 잊는 경우가 많다.   백 스윙부터 다운 스윙 그리고 임팩트 순간까지 일정한 높이를 지켜주는 것이 양 무릎이며 이 높이가 변하면 스윙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물론 뻣뻣하거나 너무 유연해도 스윙에 무리가 따르게 되므로 무릎 동작은 자신의 체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백 스윙을 시작해서 오른발 무릎 각도가 변화가 없어야 감겨지는 힘이 생겨나고 그 감겼던 힘이 풀어지며 다운스윙으로 이어지고 클럽 헤드 스피드 발생, 강한 임팩트를 만든다.     따라서 백 스윙에서 왼쪽 어깨가 돌고 이때 왼발의 발바닥이 지면을 밟고, 무릎 각도의 변화 없이 탑 스윙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반대로, 볼을 치는 임팩트(impact)는 왼쪽무릎이 펴지지 않고 버텨야 하고 임팩트 때 왼쪽 허리의 열림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체중 이동으로 생겨난 힘을 ‘왼발 소홀’로 분산시키지 않는 것도 철저히 지켜야 할 사항 중 하나다.   다시 말해 다운 스윙이 이어지고 임팩트 순간 왼 발바닥 안쪽이 들리면 왼쪽 무릎이 펴지게 되므로 오른쪽에서 넘어오던 체중 이동의 힘을 분산시켜, 힘도 떨어지지만 슬라이스를 유발시키는 원인도 제공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정확도 장타 무릎 각도 스윙 리듬 다운 스윙

2022-03-14

[골프칼럼] <2174> 간결한 백스윙 정확도 비결

골프 이론이란 간결하고 함축적이어야 하며 이것은 몸과 머릿속에 정립하여 이를 실전에 응용해야 올바른 이해 터득이라 할 수 있다.     골프 지식은 간결하게 기억하지 않으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  그리고 스윙 교정이란 실전(골프코스)이 아닌 연습장을 무대로 다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실수가 발생하면 문제점을 간파하여 교정해야 하고 골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해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특히 상황이 어려워지는 왼쪽이 낮은 상태의 다운힐(downhill) 스윙은 어드레스와 볼 위치, 그리고 목표설정으로 인하여 스탠스나 볼 위치, 특히 무릎의 꺾임 상태와체중 배분에 혼란을 겪는다.  이같이 왼쪽이 낮은 내리막에서는 오르막이나 페어웨이에서처럼 볼의 탄도를 띄울 수 없는 것이 첫 번째 어려움이다.     또한 다운스윙할 때 볼도 치기 전 뒤 땅을 친다는 불안이 앞서, 스윙 중 양팔이 오그라들기도 하며 특히 체중 배분에 많은 고민을 한다.     이러한 문제는 모두가 지형(경사면)에 적합하지 않은 자세가 원흉이지만 그렇다고 몸을 경사면에 수평으로 맞추려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이면 자세의 불안정으로 더 혼란해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우선 양 무릎 각도유지에 전념해야 한다. 물론 경사면에 따라 양쪽 무릎 각도는 달라지지만, 왼쪽으로의 경사가 심할수록 왼쪽 무릎은 펴지고 오른쪽 무릎이 지면에 닿을 정도가 될 때도 있다.     오른쪽 무릎 각도를 낮추는 것은, 지면과 몸이 수평에 가까워지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와 함께 볼 위치도 오른쪽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클럽 타면의 각도(loft angle)도 경사면에 따라 변형된다.     7번 아이언 평균 각도는 40도지만 경사면에 의해 32도(3번 아이언), 심지어 20도(2번 아이언)로 변형되기도 한다. 이 같은 각도 변화로는정상 탄도로 볼 띄우기가 어렵고 이에 따라 목표를 향하는 볼은 구름이 많아 목표물을 지나치는 현상도 일어난다. 또한 내리막 샷은 훅이나 드로우(draw)샷 보다는 슬라이스와 페이드(fade), 심지어 섕크도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볼 위치와 백스윙만 올바르게 할 수 있다면 스윙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백스윙은 급 각으로 꺾어 올리고 그 꺾임 상태를 자신의 몸 앞까지 유지한 상태로 샷을 하고 왼쪽 무릎 각도의 변화 없이 볼을 친 후 팔로스루를 낮게 뿌려줘야 한다.     이때 볼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이 기본이지만 왼쪽으로의 경사면이 심하게 낮아지면 볼은 오른발 앞에 놓일 수도 있으며, 왼발 앞꿈치를 열고, 오른발은 목표에 대하여 직각인, 오픈 스탠스(open stance)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체중 배분은 경사면에 따라 다르지만, 왼발에 80%, 오른발에 20%로, 백스윙은 평소보다 적은 쓰리 쿼터(three quarter) 크기로 하며 그립을 짧게 내려 잡고, 상체 위주 스윙을 주도해야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백스윙 정확도 백스윙 정확도 무릎 각도유지 상태와체중 배분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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