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2188> 오른손목 각도가 정확도·거리 산출
경사면 클럽 선택
퍼터(putter)로 할 것인가 피칭웨지, 아니면 샌드웨지를 선택할 것인가에 혼란이 생긴다. 특별한 테크닉이 있거나 클럽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 별문제 없지만 확실한 어프로치 방법을 모른다면 당연히 망설여질 것이다.
물기가 있는 그린이라면 볼이 구르지 않아 러닝 어프로치(running approach)가 불가능하고 건조한 상태라면 볼을 띄우는 것보다 굴리는 것이 유리하며 때로는 퍼터를 사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어떠한 샷이라도 일직선으로 치는 것이 정석이지만 상황에 따라 띄우거나 굴리는 두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고 거리산출에 신경 써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실행할 때 뒤땅(fat shot)을 치거나 탑핑(topping)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실수는 오른손을 강하게 사용할 때 생겨난다.
오른손에 의존하여 다운스윙 스피드를 컨트롤(control)하면 그 순간부터 타이밍을 놓쳐 엉뚱한 샷이 되고 만다.
따라서 20야드 이내의 홀(cup)을 향한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는 양어깨와 팔, 그리고 그립을 잡고 있는 양손의 형태가 영문 소문자‘y’구도를 이뤄야 정교한 스윙은 물론 정확한 거리 산출이 가능하다.
이 ‘y’구도는 어드레스(set-up)부터 볼을 치는 순간과 팔로스루(follow through)까지 흐트러짐 없이 지키며 스윙을 끝내야 한다. 그리고 다운스윙으로 내려지는 순간부터 왼손이 클럽헤드보다 목표 방향을 향해 앞서 나가야 뒤 땅치기를 방지함과 동시에 방향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볼을 굴리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때 중앙보다 오른발 쪽에 볼이 있어야 굴리기 쉽다. 즉 오른발 뒤꿈치 선상에 볼이 놓이면 낮은 탄도에 구름이 매끄러워진다.
볼을 굴리기 위해서 사용할 클럽은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를 제외한 어떤 클럽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때에 따라선,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클럽은 8번이나 9번 아이언을 주로 많이 사용하지만, 뒤땅치기나 볼 위를 클럽 날(edge)로 치는 이른바 탑핑 샷이 많이 발생한다면 다음과 같은 연습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립을 쥘 때 양손이 합쳐지지 않고, 양손을 완전히 분리하여 그립을 쥐고 연습하는 방법이다. 왼손 그립은 평소와 같은 방법이고 오른손은 왼손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여 약 2~3인치 왼손보다 아래서 오른손으로 그립을 쥔다.
이때 오른손을 쥐는 방법 역시 평상시와 같은 방으로 쥐지만 그립이 오른손의 손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어 가볍게 쥐어야 한다.
그립이 완성되면 평상시와 같이 연습하되 오픈스탠스, 그리고 볼을 치면서 스윙이 끝날 때까지 오른손의 손목 각도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볼을 치면서 뒤땅을 치거나 탑핑이 발생하면 오른손 손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스윙이 끝날 때까지 원래의 손목 각도를 절대 유지한 채 스윙이 끝나도록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 연습은 20야드 이내의 숏 게임에서만 가능하고 그 이상의 거리에서는 삼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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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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