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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돌아본 2023년 미주한인문화계 <2> 미술·전통문화

〈미술계〉   ‘올 하반기(7~12월) 최소 5곳의 미국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전이 열릴 만큼 미국이 한국미술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전면 기사로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소개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한국 전위미술 회고전’,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1989년 이후의 한국미술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관 설치 25주년 기념 ‘한국미술전’, 덴버 미술관의 ‘한국 분청사기전’ 등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미국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한국 현대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특히 이들 전시회는 미술관에 근무하는 한인 큐레이터들에 의해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믿음을 준다.   서부 지역에서는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한국채색화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겐하임의 한국 전위미술 전시회가 내년 봄 LA의 해머 뮤지엄으로 옮겨 열릴 예정이어서 미술 한류 열풍이 남가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 초에 열린 LA아트쇼에도 14개의 한국 갤러리와 50여명의 한국작가가 참가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2023년 한 해 동안도 많은 한인 작가들의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이 꾸준히 열렸다. 자료를 정리해보면 적어도 50개 이상의 크고 작은 미술전시회가 열렸으니, 매우 활발하게 움직인 셈이다. 주목을 받은 전시회로는 샤토 갤러리에서 열린 기획전 ‘우리들의 강’을 꼽고 싶다. LA강을 보전하자는 취지로 다인종 작가들이 참여하여 오랜 기간에 걸쳐 토론을 거듭하며 준비한 이 전사회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고,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LA한국문화원이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원로화가 현혜명, 강태호, 김소문 3인전과 젊은 작가들의 특별전 ‘식구’,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지비지와 BDB 특별전도 눈길을 끌었다. 개인전으로는 김원숙, 김경애, 이경수, 조현숙, 주선희, 추니박과 지오 최 부부, 강현애, 이현진, 이진휴, 서수영, 데미안 서, 승인영, KAFA미술상 수상자 이미래 등의 전시회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인 사회에 새 갤러리가 몇 개 개관했고, 개관 20주년을 맞은 리앤리 갤러리는 일년 내내 다양한 기획전을 열었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고 전시회도 활발하게 열렸다는 점이다. 남가주사진가협회 정기전, 사진러브 20주년 기념 전시회, 새로운 시각의 사진작가 6인전 등의 그룹전이 열렸고, 개인전으로는 박상원, 이정필, 유니스 김, 양재명, 임마누엘 한 등의 전시회가 기억에 남는다. 사진작가 수 박은 이탈리아 세네갈리아시 초청으로 개인전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전통문화〉   한국문화예술 세계화의 선봉장은 아무래도 국악이나 무용 같은 전통문화일 것이다. 한국미의 정체성을 가장 뚜렷하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한해 동안에도 재미국악원 창립 50주년 기념공연, 미주예총 66회 정기공연, 풀러턴시와 공동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어흥 문화축제’, 김동석, 김응화 총연출 송년 국악한마당, 이민 120주년 기념 한류마당 예술제, UC어바인 풍물패 ‘한소리’ 창단 20주년 연주회 등 많은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렸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미주한인문화계 전통문화 필라델피아 미술관 샌디에이고 미술관 덴버 미술관

2023-12-21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 개최

제64회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Holiday Celebration)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LA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와 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는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LA 카운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다문화 행사다.     1959년 처음 시작된 이후 60년 넘게 LA에 기반을 둔 다양한 아티스트와 커뮤니티 그룹이 참여해 3시간 동안 악기, 합창, 댄스 등 공연으로 수천 명의 주민에게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히스패닉 오페라의 전설로 불리는 메조 소프라노 수잔나 구즈먼과 배우 대니 고메즈가 공동 사회를 맡은 올해 행사에는 LA 카운티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23개 음악 공연단, 합창단, 무용단이 참가한다. LA, 패서디나, LA 다운타운, 사우스 LA, 컬버 시티 등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멕시코, 프랑스,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 전통문화 공연, 크리스마스 및 하누카 음악을 선보인다.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여성 마리아치 그룹 마리아치 디바스, 유대인 밴드 모스트리 코셔, 댄스앙상블 리버브 탭 컴퍼니 등이 올해도 참여한다. 처음 참가하는 그룹은 유희자 국악 무용연구소를 비롯해 불가리아 댄스 앙상블 소로트롭치, 아메리카 갓 탤런트 8강 진출자인 디바스 및 드러머스 오브 캄튼, 카네기 가스펠 합창단 등이다.     유희자 국악 무용연구소는 송승환이 창작하고 제작한 한국 쇼에 전통 사물놀이 리듬을 접목한 독창적인 작품 ‘Y 난타’를 선보인다.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는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직접 관람하거나 같은 시간 PBS 생중계 혹은 PBS 앱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로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주소:135 N. Grand Ave. LA   ▶문의:(213)972-3099,   HolidayCelebration.org. 이은영 기자할러데이 카운티 카운티 할러데이 la 카운티 전통문화 공연

2023-12-17

LA북부한인회 한가위 축제…23일 라카냐다 후기성도교회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축제 즐기러 오세요."   LA북부한인회(회장 스티브 박)가 오는 23일(토) 오후 2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모르몬교.1830 Foothill Blvd. La Canada Flintridge CA 91011)에서 '제6회 한가위 축제'를 개최한다.   스티브 박 회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 재개하는 행사"라며 "올해는 지역사회 학생들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윷놀이 딱지치기 등 추석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라카냐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가야금 연주도 선보인다.     이외에 전통 한복 입어보기 사물놀이 체험 K팝 댄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한국의 대표 간식인 김밥 떡볶이 등도 맛볼 수 있다.   박 회장은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과 문화가 혼재하는 멀티 컬쳐가 잘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면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의: (213)216-4942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북부한인회 추석잔치 한국 전통문화 한국 문화 지역사회 학생들

2023-09-20

한국 전통문화 오감 체험한다

음악, 아트, 한식 등 오감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깊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LA 중앙도서관(LAPL)은 한미동맹 70주년과 5월 아시안 문화의 달을 기념해 ‘2023 코리언 스피릿’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LA중앙도서관 내 마크 테이퍼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전통 공연은 전통 악기, 전통 무용 그리고 경기 민요의 세 부분으로 나눠 남가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어울림, 재미국악원, 한국 음악·무용예술단 등 세 단체가 민요, 정악, 춘앵무, 삼고무, 장구춤, 부채춤, 가야금 산조 등 한국 음악과 무용을 선보인다.     궁중음악인 정악에서는 가야금, 거문고, 피리, 해금, 장구 5인조가 정악의 대표적인 작품인 ‘천 년 만세’를 연주할 예정이며 미주지역에서 보기 힘든 해금과 가야금 24인조로 된 국악 앙상블이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선희의 ‘인연’을 새로운 곡으로 연주한다.     마지막은 20인조 사물놀이 공연으로 다양한 한국 전통 타악기뿐만 아니라 상모돌리기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공연뿐만 아니라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 등 한국 정부기관 단체가 부스를 설치해 에코백 DIY, 한글 캘리그래피, 한국어 강좌 홍보 등 다양한 K컬처를 한 곳에서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한국 전통 찻잔 세트와 다식이 부스 내 테이블에 전시돼 전통 다도와 다식을 경험할 수 있고 행사 방문객에게 약과, 유과, 꿀떡 등 K 디저트 구디백도 증정된다.     정상원 LA 한국문화원장은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LA 중앙도서관과 함께 한국 전통예술, 음식, 미술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의 매력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소:630 W. 5th St. LA   ▶문의:(323)936-7141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전통문화 한국 la 한국문화원 한국 전통 세종학당 한국관광공사

2023-05-21

퀸즈YWCA 어린이날 전통문화 체험 행사

퀸즈YWCA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뉴욕시 플러싱에 있는 PS32 초등학교에서 이원언어 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 배우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모자의 나라 조선: 전통모자-갓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PS32 초등학교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 중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선택한 약 120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한국(조선시대)의 전통 모자의 여러 종류를 실물과 영상을 통해 배우고, 갓 중에서 흑립을 직접 만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퀸즈YWCA는 “어린이들은 설명과 영상에 집중해 듣기도 하고, 서로 도와주며 만들면서 완성된 갓을 머리에 써 보기도 하고, 노리개를 꾸미기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오늘 행사를 위해 퀸즈YWCA ‘핸드 투게더(Hands Together)’ 한인 봉사자회, 이사회 그리고 스태프 등 20여 명의 봉사했고, 행사 선물 후원과 프로그램 봉사는 퍼시픽시티뱅크(Pacific City Bank)가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PS32 초등학교 데보라 에리코스 교장 선생은 “이원언어 학생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으로 체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퀸즈YWCA와의 더 많은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경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만든 ‘어린이 날’이 올해 101회째로 맞는데 이곳 미국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이날을 기념하고 시간을 함께한 것이 참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 체험을 원하는 학교나 단체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 문화를 알리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사자들도 “오랜만에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행복했다”며 아침 일찍부터 나와야 했던 수고는 잊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퀸즈YWCA 어린이날 전통문화 체험 모자의 나라 조선: 전통모자-갓 만들기 김은경 사무총장

2023-05-07

LA시, ‘하파데이’ 기념 대대적 축제 연다

오는 5월 19일 ‘하파데이(Hapa Day)’ 제정을 기념해 LA시가 대대적인 축제를 연다.   LA시 문화부는 아태 전통문화의 달을 맞아 제정되는 하파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시청에서 대규모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는 하파데이 제정 결의안을 상정한 존 이 시의원(12지구)과 니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 외에 캐런 배스 LA시장과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도 참여한다. 프로그램 준비는 LA시 산하 아태 전통문화의 달 위원회가 맡았다.   하파데이 제정 결의안은 지난 18일 LA시의회에 제출돼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본지 4월 18일자 A-1면〉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달 19일 행사 당일은 오전 10시에 시의회실에서 ‘하파데이’를 선포하는 기념식을 가진 후 시청 중앙홀로 자리를 이동해 리셉션을 대대적으로 열 예정이다.     선포식에는 하파데이를 추진한 하파네이션원(Hapa Nation One)의 투아나 티아 리고스키씨와 한인 1세대 혼혈인들이 참석하며, 리셉션에는 다양한 아시안 문화를 소개하는 음식과 하파 배경을 가진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존 이 시의원은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뜻깊은 결의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다인종, 다문화가 공존하는 LA시에서 아태 전통문화의 달에 하파데이를 지정할 수 있게 돼 더 의미가 크다”며 “하파데이는 아시안 핏줄을 가진 2세, 3세 후손들이 다문화 배경을 즐기고 기리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나의 자녀도 ‘하파’다. 내 자녀가 한국의 뿌리와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느끼며 성장하길 원한다”며 “또한 나 역시 한인이자 아시안으로서 우리의 후손들이 차별받지 않고 성장하고 또 LA시를 이끄는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들을 돕는 정책을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파는 하와이어로 아시안과 비아시안 혈통이 섞인 다인종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아름답다’, ‘귀엽다’라는 뜻이 있어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주 등 아시안 문화가 잘 알려진 곳에서는 아시안과 타인종과 결혼해 낳은 자녀들을 ‘혼혈’ 대신 하파라고 표현한다.     ━   하파 데이란…     LA시의회에서 지난 18일 시의원 만장일치로 통과한 ‘하파데이(Hapa Day)’는 오는 5월 19일을 타인종과 결혼한 한인 및 아시안들의 자녀들을 예우하는 기념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5월 아태 전통문화의 달을 기리기 위해 한인 1세대 혼혈인들 모임 ‘하파네이션원(Hapa Nation One)’이 추진했다.     하파네이션원의 설립자 투아나 티아 리고스키씨는 하파 데이를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주의회, 연방 의회에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 아메리카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LA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인구의 약 8%인 9300여명이 다른 인종과 섞인 하파다. 아시안 ‘하파’ 인구는 7만7668명으로, 전체 아시안 인구(혼혈 포함 52만7654명)의 15%가량을 차지한다. 관련기사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입양인 초청 모국방문여행기획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LA에만 한인 '하파' 1만명 거주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한인의 날 ‘하파데이’ 추진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마더스 특집 비아시안 혈통 아태 전통문화 아시안 문화

2023-04-24

학생예능단 "한국문화 알려요"

“미국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러 왔어요.”     한미친선 교류 증진 및 대한민국 문화홍보를 목적으로 미주에서 매년 공연해 온 대한민국 학생예능단(단장 홍성태)이 14일 본지를 찾았다.   예능단원들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가 전국 규모로 개최하는 영어 스피치 대회 및 예능 경연대회 수상자들이다.       수상자들에게는 한미 친선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해외 공연 및 방문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데 올해로 38회째다.   올해 47명으로 구성된 예능단은 오는 19일까지 LA 방문 일정동안 그라나다 힐스에 있는 ‘밸리 아카데미 오브 아츠 앤 사이언스 고등학교’를 방문해 미국 학생들 앞에서 스피치와 무용, 음악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   이번이 첫 미국 방문이라는 서아인(신대림초 5)양은 “한국의 판소리, 풍물, 정악 등 전통음악과 아름다운 한복을 소개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의 언니와 오빠들이 왜곡된 한국 문화가 아닌 올바른 한국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대한 스피치를 준비했다는 김태희(고천중2)양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며 “보통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경복궁을 주로 방문하는데 우리나라의 자랑인 제주도가 더 많이 알려져 국제적 관광지로 인기몰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류 열풍을 몰고 온 K팝과 K드라마에 대해 전한다는 권서연(학동초 4)양은 “이미 BTS, 블랙핑크 등 한국 가수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류가 더 뻗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피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임수 회장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느 곳에 있는지도 모르는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주게 되는 보람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학생과 학부모 등은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잉글리시 리더십캠프와 UCLA 견학을 마치고 19일 귀국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학생예능단 한국문화 대한민국 학생예능단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전통문화

2023-02-16

[시카고 사람들] ‘Oh Happy Day’ 김지영 대표

개량한복, 전통한복의 대여, 돌잔치, 팔순잔치의 상차림, 결혼식 폐백행사의 세팅과 진행 등 전통문화 비즈니스를 통해 한국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Oh Happy Day’의 김지영 대표(38⋅사진).   한국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하던 그가 시카고에 온 것은 지난 2016년 2월이다.   대형 몰 안에 있는 소매가게에서 일하던 초기 이민생활이 쉽지 않았지만 세일즈 마케팅, 물품 정리 등 비즈니스를 철저히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 친구 자녀의 돌잔치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이런 행사를 전문적으로 정성을 다해 도와 준다면 모두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이름 ‘오 해피 데이’(Oh Happy Day)를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며 그는 소중한 행사를 통해 행복하고 좋은 날을 만들어준다는 사명감을 갖고 지난 2018년 1월 사업을 론칭했다.   물론 비즈니스도 생각했지만 한국인으로서 우수한 한국 전통문화를 올바르고 정확하게 알리고 싶은 포부도 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좋은 반응을 얻으며 고객 유치가 상승곡선을 이어가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다. 그는 “팬데믹 중 결혼식은 미루는 일이 많았지만 백일잔치, 돌잔치는 연기 없이 진행되는 특징이 있었다”고 기억했다.   또한 타 주에서 온라인 고객이 늘어나며 오히려 미 전역을 대상으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잔치상 등을 세팅해 타주 고객에게 보내 주면 종종 도난이나 분실을 당하는 경우가 있어 고스란히 손해와 피해를 감수하기도 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손님들이 미뤄왔던 웨딩, 폐백 행사가 늘어나면서 하루에 5건의 폐백을 치른 적도 있다”며 “동포 2세들에게 특히 결혼식 폐백 행사는 굉장히 인기 있는 풍속이 되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대한 것들을 궁금해 하는 동포 2세, 한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입양인, 타 민족 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는 그는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전통 매듭, 전통 의식 등 클래스를 개설해 적극 다가가서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하며 K문화를 더 널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마운트 프로스펙트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국민대(디자인학 전공)를 졸업했다. 시카고 생활에 대해 “LA, 뉴욕도 가 보았지만 왠지 실망스러운 부문이 있는 반면 시카고는 첫 인상이 깔끔하고 평온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김지영 happy 김지영 대표 전통문화 비즈니스 한국 전통문화

2022-12-23

한국 전통문화 "원더풀"

한민족의 고유명절 추석을 맞아 한국의 무용과 예술품 등 전통 문화가 소개돼 주류사회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뮤지엄(AAM)은 19일 추석을 기념하기 위해 ‘제2회 한국 문화의 날(Korean Culture Day)’행사를 열고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한국의 전통 문화를 펼쳐보였다. 삼성관, 사우스코트, 노스코트, 리소스룸, 갤러리 등 미술관 곳곳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특히 주요무형문화재 제80호 한상수 자수장이 초청돼 아름다운 전통자수 공예를 선보여 타민족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UC버클리 한인 풍물패‘이고’ 의 사물놀이, ‘한미여성예술문인협회(KAWAWA·대표 백종민)’청소년 프로그램 학생들의 부채춤 등 공연도 이어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함께 송편 시식회, 전통매듭 만들기, 수묵화 그리기, 한국음악 감상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하던 한 타민족 관객은 “멜로디 없이 장단만으로도 이렇게 흥겨울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연신 장단을 맞췄다.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한국을 사랑한다는 알렉 퍼거슨씨는 “영어강사로 2년 간 한국에서 지내며 그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 SF에서 한국문화를 접하니 너무 반갑다”며 “특히 추석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즐겁다”고 한국말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AAM 예술 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샐리 리씨는 “한국의 훌륭한 예술품과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매년 추석을 즈음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양정연 기자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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