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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신임 이강원 이사장 선임

제38대 뉴욕한인회가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강원 이사장 등 회장이 선임한 이사와 단체 이사, 신임 집행부를 인준했다.     지난달 28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는 이강원 이사장과 함께 김용철·류제봉·이희수·최원철 등 회장이 선임한 이사 5명이 인준됐다. 단체 이사로는 대뉴욕노인복지회·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뉴욕한인수산인협회·뉴욕한인냉동협회 등이 인준됐다.     또 뉴욕한인회는 업무 효율성과 독자성을 높이기 위해 신임 집행부를 14개 수석부회장 체제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인준된 수석부회장은 총 9명으로, 강병목(대내담당)·고은자(한국어 및 역사 담당)·김선혜(대외담당)·김성진(전략기획 담당 겸 통상개발특별위원장)·김자경(홍보담당)·부용운(행정지원 상임 수석)·설광현(경제개발담당)·이승우(정무 및 법률지원)·최윤희(교육/문화담당) 등이다. 5개 부서는 추후 인준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회칙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기로 의결하고, 기존 민경원 회칙위원장과 위원 전원을 해임했다. 회칙위원회 재구성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다음 이사회에서 하기로 했다.     뉴욕한인회는 “2017년 3월 4일 개정된 회칙을 분석, 검토한 결과 업무상 배임 등의 이유로 기존 회칙위원을 모두 해임하기로 했다”며 이사임명 조항 등이 뉴욕주 및 연방법의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위반하는데도 그대로 이사회로 넘긴 점, 영문과 한글 회칙이 상반됐는데도 그대로 인준하게 한 점, 회장 출마자격을 제한시키는 회칙 개정을 총회에서 승인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이사회에선 민승기 전 뉴욕한인회장이 뉴욕한인회에 공금반환소송 패소 관련 합의금 15만 달러를 완납했다는 내용도 공유됐다. 또 뉴욕한인회는 오는 29일 뉴욕컨트리클럽에서 뉴욕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은별 기자뉴욕한인회 이강원 이강원 이사장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회칙위원회 재구성

2023-08-01

손맛과 감각으로 작품 완성…영 신 작가 ‘반복의 재구성’ 전시

E2 아트 갤러리(관장 최희선)가 오는 1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영 신 작가 초대전 ‘반복의 재구성(Double Multiple)’을 개최한다.     오티스 아트 디자인 대학을 졸업한 영 신 작가는 박물관 전시에 이어 30회가 넘는 개인전 및 100회에 가까운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 아트 쾰른, 더 아모리, 엑스포 시카고, 시카고 아트페어, 시애틀 아트페어, 마이애미 아트페어, 키아프(KIAF), 잭슨 홀 아트페어, LA 아트 쇼 등 다양한 국제 아트 페어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영 신 작가의 작품은 LA 카운티 미술관(LACMA), 하버-UCLA 메디칼센터, 마이크로소프트 코퍼레이션 등 수 많은 기업 및 개인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고 하이네켄, 삼성, 미쓰비시, 보드카, 마이크로 소프트, AT&T, 타코벨 같은 대기업 광고에 출연했다.     영신 작가는 고정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콜라주를 접목해 작품을 제작한다. 테이프, 종이, 캔버스, 직물에 페인트를 하고 말려서 조그만 조각들로 잘라 콜라주 재료들을 준비하고 작가의 손과 감각만을 믿고 도형의 완성을 위해 패널에 하나씩 붙여나간다.   최희선 E2 아트 갤러리 관장은 “재료들에 입힌 여러 색이 결합하였을 때의 색과 물질의 고유성 변형과 변화, 중복과 독창성, 형태의 재조명에 관심을 갖고 작업한다”며 “격자 모양, 추상, 기하학적 모양, 도형, 또는 색채 배합 등을 활용해 작은 그림, 큰 그림, 벽화 및 설치작업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초대전 ‘반복의 재구성’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주소: 1215 W. Washington Blvd., LA   ▶문의: (213)741-0014 이은영 기자손맛과 재구성 시카고 아트페어 아트페어 마이애미 아트페어 la

2022-10-09

피해자 증언이 재구성한 사제의 성추행

2018년 8월, 로마 교황청은 펜실베이니아주의 가톨릭 사제 300여명이 성범죄에 연루되어 있다고 발표한다. 이들은 70여년 간 약 1000명의 교구민을 성추행해왔으며 교황청은 수치스럽고 슬픈 일이라고 자평했다.   피해자들 중에는 어린 소년들이 상당수 있었다. 이들 중 6명의 남성은 교황청의 발표 후, 기자회견을 자청, 자신들의 피해 상황을 대중에게 알린다. 그리고 수십 년 전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아직도 그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자신들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드라마 테라피(drama therapy)’에 참여키로 한다.   영화 ‘프로세션(Procession)’은 이 치유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기록물이다. 로버트 그린 감독은 피해 남성들의 동의를 얻어 그들과 인터뷰를 하기 시작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제들의 악행이 드러나고 가톨릭 교회는 어떻게 가해 사제들의 범죄를 은폐하여 왔는지를 탐사한다.   영화는 미국의 법제도, 그리고 전통을 가장한 가톨릭 교회의 신고와 조사 방식이 오히려 은폐를 돕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가톨릭 교회는 주교의 허락이 있어야만 법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 그러나 주교 이상의 고위급 사제들이 신고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들 또한 상당수가 성범죄에 연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22년 전 아동 성추행,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호주 가톨릭 교회의 추기경 조지 펠 신부는 ‘바티칸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직위를 가진 사제였다.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사제직을 박탈당한 미국의 시어도어 매케릭 신부 역시 추기경의 직위에 있었다.   인간이 이룬 집단은 그 속한 분야를 막론하고 범죄를 은폐하고 은닉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집단 내의 성학대는 늘 존재해왔다. 성학대는 인간을 제물로 삼는 행위이다. 특히 5, 6세의 순진한 소년들을 상대로 자행된 사제들의 성추행은 엄격한 처벌이 내려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교회는 이를 숨겨왔다.   집단 심리치료 과정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가고 있는 6명의 남성들을 그동안 미루어 왔던 그들의 아픈 경험을 기억해 내어 글로 쓰고 드라마를 만들어 다시 피해의 현장을 재현해 낸다. 그리고 각자의 드라마에서 연기를 하며 서로를 위로한다.   사람들은 단지 보이는 문제에만 시선을 집중한다. 문제로 드러나지 않으면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치유할 방법이 없다. ‘프로세션’은 남들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그 치유의 과정을 커뮤니티가 함께 공유하며 만들어낸 영화다.   오는 19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  김정 영화평론가성추행 재구성 피해자 증언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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