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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비웃음거리 된 북한의 오물 풍선

어린이들 놀이엔 풍선이 빠지지 않는다. 어린이날, 혹은 아이들 생일날 집 밖에 풍선 장식을 달기도 한다. 어른도 풍선을 보면 왠지 즐겁다. 풍선 자체가 기쁨과 즐거움의 대상이요 기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북한의 오물 풍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북한에서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고 있는 것이다. 북한 측은 남한의 탈북민 단체가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풍선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엄연히 성격이 다르다. 탈북민 단체가 보내는 풍선은 자유와 인권이 없는 것은 물론 먹지도 못하고 가난하게 사는 북녘 동포들을 위한 것이다. 이 풍선에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이 담긴 USB와 소식지, 1달러짜리 지폐 등이 담겨 있다. 힘들게 사는 고향 땅 동포들을 위로해주기 위한 것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은 이에 대한 보복이다. 선을 악으로 갚으려는 북한 권력자와 그의 추종자들의 소행인 것이다. 하지만 오물 풍선은 세계적인 비웃음거리가 되었고 북한은 지저분한 망나니라는 비난을 받는 신세가 돼 버렸다.   북한에서 날아온 ‘오물 풍선’은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 지역은 물론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백두대간 너머인 경남 거창에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북한의 젊은 수령,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대남 오물 풍선은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독기 가득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국 정부가 대북 풍선은 표현의 자유라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비꼰 것이다. 김여정은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며 “계속 오물을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앞으로도 오물 풍선을 계속 날려 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에는 가축 분비물이 들어간 거름, 담배꽁초, 종이 쓰레기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해 지역에서는 풍선을 이용한 GPS 전파 교란 시도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 세계에 자백한 것으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 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물 풍선에 분노한 한국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곧이어 9·19 남북 군사합의의 전면적 효력 정지를 선언했으며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도 재개했다. 지난 수년간 북한이 남북 합의와 국제법을 무시하고 시도 때도 없이 미사일 도발과 무력 위협을 벌여 온 점을 고려하면 시기적으로 정부의 대북 대응은 적절한 대처였다. 다만, 정부의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가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국방부 장관은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확성기 방송을 빌미로 직접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탈북 병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선 북한군 병사들은 은근히 우리 군의 대북방송을 기다린다고 한다. 이는 북한 집권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다.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제 사회는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불량 국가’라는 평가 외에  ‘오물 살포 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도 추가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무력 행위와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국제법 위반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은 한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도발 행위다.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북한 비웃음거리 오물 풍선 대북 풍선 풍선 장식

2024-06-26

팬텀싱어 콘서트, 역대급 라인업으로 여름밤 장식

오는 6월 22일(토), 야마바 리조트에서 천상의 하모니, 평생에 한번은 꼭 봐야 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Harmony & Elegance 팬텀싱어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제갈소망을 진두하여, Hop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리톤 김동섭과 우정훈, 소프라노 윤정빈과 김주혜, 테너의 안세권, 김현수, 김용호가 총출동한다.     퍼포머 각각의 이력도 화려하다. 지휘자인 제갈소망은 동아 콩쿨 1위, 아시아 태평양 국제 피아노 콩쿨 1위 등 각종 콩쿠르를 휩쓸었으며, 바리톤 김동섭은 ARD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자이다. 또한 테너의 김현수는 인기리에 방영했던 팬텀싱어 시즌1의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로 최근 네티즌 어워즈의 최고 그룹상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2년 코리아 갓 텔런트에 씨름선수 출신 성악가로 이름을 알린 안세권은 팬텀싱어 2의 3위팀인 에델라인클랑의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화려한 라인업만큼 최고의 퍼포먼스를 예고한다. 이번 공연은 레미제라블, 돈키호테와 같은 유명한 무대는 물론, 그리운 금강산, 보리밭과 같은 한국적인 무대로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두루 만족시킬 예정이다.     Harmony & Elegance 팬텀싱어 콘서트 티켓은 중앙일보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VIP석 150달러, S석 120달러, R석 80달러, A석 60달러, B석 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팬텀싱어 콘서트 팬텀싱어 콘서트 여름밤 장식

2024-06-02

[기자의 눈] 낭만을 선물한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

한 해가 저물며 12월 초부터 이어진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끝이 났다.  미국에서 보낸 첫 크리스마스는 꽤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20년을 넘게 살았던 한국에서의 크리스마스는 보통 연인들의 날이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데이트를 한다.     처음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을 때, 추수감사절 직후부터 온 동네가 떠들썩한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가는 곳마다 캐럴이 나왔고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주택이 곳곳에 있었다.     각 가정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자 더 낯설었다. 주방에서는 크리스마스 쿠키를 구웠고, 벽 선반에는 커다란 양말을 가족 수만큼 걸어두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거실에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가족들은 귀여운 오너먼트를 사서 손수 하나씩 걸었다. 곧 열어볼 선물을 일부러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두는 것도 참 다감하게 보였다.     감명 깊었던 것은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자 하는 문화였다. 혹여나 산타가 찾아오지 못할까 봐 주소가 적힌 카드를 산타에게 보내고, 이브 날 밤 바쁜 산타를 위해 카드 옆에 쿠키와 우유 한 잔을 함께 놓아둔다는 얘기는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미국 크리스마스 문화가 처음부터 가족 중심이었던 것은 아니다. 19세기 미국의 상류층은 예의를 갖춘 독일 문화를 선망했고 그런 가정의 분위기를 무례하고 천박해 보였던 미국 서민층가정에도 이식하고자 했다. 당시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가족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뉴욕 거리는 크리스마스 때면 취객들의 고성방가와 싸움이 난무했다. 당시 보잘것없는 미국의 크리스마스 풍습이었다.   그러던 시기에  부유한 뉴욕 시의원이었던 존 핀타드는 산타클로스의 원형인 ‘성 니콜라스(St. Nicholas)’를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할아버지로 변신시켜 소개했다. 그는 뉴욕 거리에 가난한 노동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위험하다고 판단한 인물이기도 하다.   핀타드의 친구였던 클레멘트 무어는 1823년 ‘성 니콜라스의 방문(A Visit of St. Nicholas)’이라는 시를 출간해 산타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보편화시켰다. 그때부터 산타클로스 이미지가 대중화되면서 노동자들이 술에 취해 거리에서 떠들썩하게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반사회적 구습이고 자녀들과 즐기는 가족 중심의 크리스마스가 정상적인 크리스마스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다.     이렇게 정착한 미국의 크리스마스 문화가 이제는 너무 과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집집마다 열을 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집 외관 장식은 이웃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경쟁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세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의 니컬러스 라우드 기자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빅토리아 시대의 문화를 본받으려는 부유한 도시인들이나 최신 조명들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됐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에 6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8000만 채 이상의 주택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1억 5000만 개 이상의 조명이 판매된다.   논란은 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이웃집의 전구 장식과 거실에 놓인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저녁 식사를 하는 건 꽤 근사하다.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만든 예쁜 장식 덕에 동네를 운전하는 내내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낭만과 즐거움을 선물한다면 경쟁이 과열되어도 나쁠 건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크리스마스 낭만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 문화 크리스마스 분위기

2023-12-28

이번 주말 할러데이 장식 해볼까

본격적인 할러데이 시즌이 시작됐다. 팬데믹 이후 제대로 된 할러데이 시즌을 이제야 만끽할 수 있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게 많다. 한동안 가족들 간 왕래도 힘들던 때와는 달리 이번 연말엔 집으로 가족들과 손님 초대가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호스트들은 집 안팎 장식이 신경 쓰이게 마련. 큰 집도 그렇지만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은 집의 경우 어떻게 하면 세련되면서도 너무 어지럽지 않게 할러데이 장식을 할지 고민이 된다. 인테리어 전문가들과 할러데이 장식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작은 집을 위한 할러데이 장식 팁을 알아봤다.     ▶크리스마스 트리   할러데이 장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 만약 은퇴 전 혹은 이사 전 매년 거실에 7~9피트 높이의 큰 나무 장식을 해왔던 이들이라면 새로 이사한 작은 집에도 생나무 구입을 계획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리가 할러데이 장식 필수 아이템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대신 작은 인공 트리를 구입하거나  녹색 나뭇가지 한 묶음을 꽃병에 꽂은 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도 세련돼 보인다. 또 이마저도 공간을 너무 차지하는 것 같다면 거실 탁자 또는 식탁 위에 크리스털 접시를 놓고 솔방울과 반짝이 구슬같은 장식을 올려놓아도 할러데이 분위기를 충분히 낼 수 있다.     ▶캔들과 조명     캔들은 할러데이 장식에 화룡점정.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집안 곳곳에 작은 양초들만 잘 장식해도 훌륭한 장식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볼 수 있는 스트링 라이트(string lights)를 벽과 천장에 걸어놓으면 집안 분위기를 할러데이 무드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때 조명은 형광등처럼 차가운 톤이 아닌 따뜻한 느낌이 나는 톤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향기 인테리어     손님들이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시각적인 장식도 중요하지만 향도 할러데이 분위기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요즘은 생활용품전문점은 물론 아마존 등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다양한 할러데이 전용 향초나 포푸리(potpourri)를 판매하고 있어 구입도 쉽다. 가장 대표적인 향은 소나무나 시나몬 향. 보다 내추럴한 향을 즐기고 싶다면 생나무로 만든 리스(wreaths)를 현관 밖이 아닌 안쪽으로 걸어 놓으면 꽤 오랜 시간 은은한 소나무 향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향기 인테리어까지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어떤 음악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멋진 크리스마스 장면과 함께 할러데이 BGM을 제공하는 채널이 많아 이용해 볼 만하다.       ▶인테리어 소품   작은 공간을 꾸미려면 새로운 것을 들여놓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소파 위 쿠션 커버를 할러데이 느낌이 나는 커버로 바꿔주고 식탁보나 러너(runner)를 할러데이 테마로 교체하면 큰돈 들이지 않고도 할러데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 소파용 담요, 테이블 덮개 등도 꼭 할러데이 테마가 아니더라고 레드나 그린 컬러가 들어간 패브릭으로 바꿔주는 것도 집안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이다.     ▶컬러 선정   컬러 선정 시 너무 많은 그린과 레드가 실내를 뒤덮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야 한다. 골드와 화이트를 액센트 컬러로 사용할 수도 있고 원목 가구는 그 자체로 놔둬도 세련된 분위기가 난다. 만약 연말연시까지 손님 초대를 고려하고 있다면 너무 많은 그린과 레드는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연말연시까지 내다본다면 보다 뉴트럴한 컬러를 선택하면 좋은데 이때는 골드나 화이트, 혹은 원목 컬러를 그대로 살려 보다 북유럽 인테리어 바이브를 반영하는 것이 좋다.     ▶센터피스   테이블 센터피스(centerpiece)는 할러데이 장식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 그러나 식탁이나 테이블이 그리 크지 않을 경우, 너무 큰 센터피스를 선택하면 나중에 식사나 거실에서 티타임 때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사이즈 선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탁이 그리 크지 않다면 테이블보 대신 러너로 교체하고 아이보리 컬러 양초를 센터피스로 놓아주는 것도 아이디어. 캔들을 식탁 센터피스로 선택할 때는 높이도 중요한데 너무 크고 높은 캔들은 식사 시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선택해야 한다.     ▶벽, 천장 활용   공간이 그리 크지 않은 집을 장식할 때는 벽이나 천장을 잘 활용하는 것이 공간을 널직하게 유지하면서도 할러데이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는 꿀팁. 벽에 후크 등을 이용해 할러데이 액자나 장식품을 거는 것만으로도 할러데이 분위기가 물씬난다. 또 화환, 종이 장식품, 리스, 줄 조명 등도 완벽한 장식품이 될 수 있다. 벽뿐만 아니라 천장으로도 눈길을 돌려보자. 위에서 쏟아지는 조명과 장식 역시 호스트의 세련된 솜씨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또 새틴 리본이나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의 최애템인 공작용 종이로 사슬이나 눈 결정체 모양을 만들어 달아주면 호텔 로비 부럽지 않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스트링 라이트를 추가하면 훨씬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주현 객원기자할러데이 장식 할러데이 장식 할러데이 분위기 할러데이 시즌

2023-12-06

연말 감성 돋워줄 조지아 크리스마스 조명 명소 9곳

설레는 연말연시를 맞아 조지아 곳곳이 밝은 경관 조명으로 물든다. 20일 애틀랜타 저널(AJC)은 성탄절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는 점등식 명소를 9곳 소개했다. ① 개장 기간 ② 입장 시간 ③ 관람료 ④ 주소   ▶락시티가든(Rock City Gardens) 조지아와 테네시 접경에 있는 룩아웃마운틴 산자락에 위치한 락시티 가든은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조명 장식을 관람할 수 있다. 성탄 특별 행사를 연 지 올해 29주년을 맞았으며, 2021년에는 미 동남부의 뛰어난 관광지에 수여하는 상인 STS(Shining Exampl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① 11월 17일부터 1월 6일까지 ② 매일 오후 4시반부터 9시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10시까지 야간 개장) ③ 일반 입장 성인 27.95불, 아동 17.95불부터 ④ 1400 Patten Road, Lookout Mountain, GA 30750 (자세한 정보는 seerockcity.com 참조)   ▶애틀랜타 동물원 해가 진 후, 동물들이 자러 간 사이 100여개 이상의 동물 모양 등불이 동물원을 가득 메운다. 각각의 등불은 중국 장인이 1000시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제작했다고. 야간에 활동하는 몇몇 동물은 직접 관람도 가능하다. 전시장은 약 도보 1시간 정도로 구성되었으며 휠체어 접근도 가능하다. ① 11월 16일부터 1월 14일까지 ② 매일 오후 5시반부터 8시 ③ 일반 입장 성인 24.99불 아동 19.99불부터 ④ 800 Cherokee Ave. SE, Atlanta GA 30315 (자세한 정보는 Zooatlanta.org 참조)   ▶라이프 대학교(Life University) 1989년부터 시작해 애틀랜타 겨울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캠퍼스 조명 장식이다. ‘라이츠 오브 라이프(Lights Of Life)’이름으로 1마일 이상의 캠퍼스에 100만개 이상의 조명 장식으로 꾸며진다. 동남부에서 가장 높은 65피트 높이의 산타와 썰매도 볼 만하다. 조랑말, 기차 타는 재미도 있다. ①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② 해질 무렵부터 오후 9시 (금요일, 토요일은 10시까지 야간 개장) ③ 승용차 1대당 10불, 밴과 버스는 20불 ④ 1269 Barclay Circle Marietta, GA 30060 (자세한 정보는 life.edu/lights-of-life 참조)   ▶애틀랜타 식물원 ‘가든 라이츠, 할리데이 나이츠(Garden Lights, Holiday Nights)’라는 이름의 이 축제는 100만개가 넘는 장식 전구가 만들어내는 형형색색 다채로운 색상이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양한 원예종이 내뿜는 향기와 함께 오감을 충족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원 내 레스토랑(MetroFresh in the Garden)에서 따뜻한 수프와 음료로 몸을 녹일 수도 있다. ① 11월 18일부터 1월 14일까지 ② 오후 5시부터 10시 ③ 일반 입장 성인 27.95불, 아동 24.95불부터(온라인 예매만 가능) ④ 1345 Piedmont Ave., Atlanta, GA 30309 (자세한 정보는 atlantabg.org 참조)   ▶레이니어 호수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서 깊은 연말 조명 축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산책길을 조성해 레이니어 제도 내 마가리타빌(Margaritaville) 호수를 둘러볼 수 있게 꾸몄다. 환상적인 조명 장식 외에도 175m의 긴 썰매장과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있어 온 가족이 신나는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① 11월 22일부터 26일, 12월 1일부터 1월 3일, 이후로는 1월 15일까지 주말만 개장 ② 오후 5시부터 9시(날짜마다 유동적) ③ 일반 입장 19.99불, 3세 이하 아동 무료 ④ 7650 Lanier Islands Parkway, Buford, GA 30518; 470-323-3440 (자세한 정보는 margaritavilleresorts.com 참조)   ▶식스 플래그 공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동산이 산타의 방문을 맞이했다. 성탄절을 싫어하는 나쁜 험버그(스쿠르지의 유명한 대사)로부터 크리스마스를 지켜내고, 산타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말을 맞아 새단장한 롤러코스터를 타며 전 세계의 성탄 문화를 엿보는 기회도 놓치지 말 것. ①11월 18일부터 1월 3일까지 ② 오후 2시부터 8시 ③ 일반 입장 40불부터 ④ 275 Riverside Parkway SW, Austell, Georgia 30168 (자세한 정보는 sixflags.com/overgeorgia 참조)   ▶스톤마운틴 숲 속 밤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드론쇼가 성탄 음악에 맞춰 펼쳐진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 행사는 20여분간 특수 효과가 가미된 불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거대한 트리 위에 직접 날아다니는 산타의 비행을 관람할 수도 있다. ①11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주말만 개장, 12월 15일부터 1월 2일까지는 매일(성탄 당일 휴점) ② 오후 2시부터 9시 ③ 일반 입장 19.99불부터 ④ 1000 Robert E. Lee Blvd., Stone Mountain, GA 30083 (자세한 정보는 stonemountainpark.com 참조)   ▶홉굿(Hobgood) 공원 연말연시 추운 몸을 녹이기에는 이웃과 나누는 따스한 정만한 게 없다. '홀리데이 라이츠 오브 호프'(Holiday Lights of Hope)에서는 2백만 개 이상의 아름다운 조명 장식을 구경하는 것이 곧 기부다. 노래, 춤 등 다양한 단체의 찬조 공연도 즐길 거리다. 입장 티켓 판매액은 모두 조지아 체로키 카운티에 위치한 지역 아동복지기관인 안나 크로포드 센터로 후원될 예정이다. ① 11월 25일부터 12월 23일 ②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③ 성인 10불, 14세 이하 무료 ④ 6688 Bells Ferry Road, Woodstock, GA 30189 (자세한 정보는 cherokeechildadvocates.bigtickets.com/holiday-lights-hope 참조)   ▶루디 크리스마스(The Ludy Christmas Spectacular) 조지아 남서쪽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20만 개 이상의 조명이 성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절경이다. 2007년부터 제리, 에디스 등 루디가(家) 구성원이 지역 주민을 위해 손수 200여 개의 전기 앰프를 설치해 준비한다. 많은 사람들과 함꼐 산타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입장료는 무료다. 하지만 방문객으로부터 자율 후원을 받고 있다. 후원금은 모두 미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 병원으로 기부된다. ①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 ② 오후 6시부터 9시반까지 (금요일, 토요일은 10시까지 야간 개장) ③ 무료 ④ 5784 Ironstone Drive, Columbus, GA 31907 (자세한 정보는 ludychristmas.com 참조)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크리스마스 조지아 점등식 명소 애틀랜타 동물원 조명 장식

2023-11-21

콜로라도 겨울,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로 가득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서 덴버 및 인근 지역에서는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관련 이벤트에서부터 다문화 행사, 영화제, 얼음을 테마로 한 관람 이벤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볼거리와 놀거리들이 즐비하다. 덴버와 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이벤트들을 정리해본다.   〈얼음성〉 전시회   Ice Castles in Cripple Creek ▷일시: 2024년 2월 23일(금)까지 ▷장소: Irene Avenue and 4th Street, Cripple Creek, CO ▷입장료: $22.00 ~ $27.00 ▷문의: icecastles.com 자녀들과 함께 ‘얼음성’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얼음 조각 이벤트인 ‘아이스 캐슬’이 크리플 크릭(Cripple Creek)에서 열리는 것이다.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열리는 이 이벤트에서는 고드름 달린 아치형 입구, 얼음 터널, 얼음 미끄럼 등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 투어 Christmas in Color ▷일시: 11월 17일(금)부터 12월 30일(목), 5:30PM ~ 10:00PM ▷장소: Water World   8801 N. Pecos St. Denver, CO 80260 ▷입장료: 차량 한 대당 $35.00 ▷문의: christmasincolor.net 차를 타고 크리스마스의 화려한 장식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워터월드에서 열린다. 11월 17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끽 할 수 있는 행사다. 대형 캔디캐인, 눈사람, 아치로 만들어진 터널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덴버 식물원 크리스마스 장식 Blossoms of Light   ▷일시: 11월 17일(금)부터 2024년 1월 7일(일) 4:30PM ~ 9:00PM ▷장소: Denver Botanic Gardens 1007 York St. Denver, CO 80206 11월 17일(금)부터 덴버 식물원이 ‘겨울 동화의 나라’로 탈바꿈 한다. 따뜻한 음료수와 각종 먹거리를 손에 들고 걸으며 덴버 식물원을 수놓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즐길 수 있다.   박선숙 기자콜로라도 놀거리로 콜로라도 겨울 크리스마스 장식 관람 이벤트

2023-11-15

한인타운 업소, 달콤한 핼러윈 매출

핼러윈(10월3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베이커리와 디저트 전문점 등 LA한인타운 업소들이 핼러윈 마케팅을 강화하고 케이크와 디저트 등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파리바게트는 핼러윈을 맞이해 호박 잭오랜턴 모양의 초콜릿 시폰 케이크, 거미와 유령들로 장식된 쿠키앤크림스크림 케이크, 유령 얼굴과 거미로 장식한 도넛 등을 내놨다.     파리바게트 웨스턴점(미주 1호점), 마당몰점 등에서 핼러윈 케이크와 도넛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모든 매장에서 핼러윈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어서 매장마다 내놓은 케이크가 달라질 수 있다. 핼러윈 케이크는 약 5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도넛의 가격은 한 개에 3.69달러. 또한, 일부 매장에서는 핼러윈 케이크 주문 시 파리바게트 휴대폰 앱 리워드 고객에게 빵이나 과자 1개를 공짜로 제공하기도 한다.     앨런 황 웨스턴점 점주는 “타인종 고객이 몰리면서 핼러윈 당일 케이크 매출은 10배 정도 대폭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핼러윈 케이크가 약 160개 팔렸는데 올해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서 최대 200개  정도 팔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뚜레쥬르에서는 주황색, 초록색 크림이 올라간 독특한 몬스터 디자인의 케이크와 유령이 장식된 케이크를 44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업주는 재고가 한정돼 있어서 조기 소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콘체르토 베이커리도 크기에 따라 28~44달러의 핼러윈 케이크와 마녀와 유령 장식 컵케이크를 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아이러브보바 버몬트점에서는 31일까지 핼러윈 분장을 하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음료 하나를 구매 후 이를 본인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음료수 한잔을 공짜로 준다. 이외에도 모찌너트앤드청춘과 팬타스틱도넛 등 단체 주문을 받는 업체도 있다.   이처럼 한인 업소들이 핼러윈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업소를 찾는 타인종의 발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LA한인타운이 고급 베드타운으로 변모하면서 타인종 거주자가증가한 데다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몰린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를 잡으면서 비한인 고객이 꾸준하게 증가해 이들이 즐기는 핼러윈이 업소 매출 증대의 기회가 되고 있다.       한 업소 관계자는 “핼러윈데이는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기념일이라서 업소 내부를 핼러윈 테마로 장식하고 관련 음식을 준비했다. 핼러윈 매출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한인타운 핼로윈 한인타운 디저트 핼로윈 케익 핼로윈 장식

2023-10-29

'화재 위험' 핼러윈 장식 조명 자제…전기회사·보건당국 안전 당부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유틸리티 회사와 보건당국이 안전사고 당부에 나섰다.     유틸리티 회사는 핼러윈 장식 때 과도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남가주에디슨사(SCE)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전국에서 핼러윈 장식 및 파티 관련 지출은 122억 달러로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규모라고 밝혔다. 특히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집 주변을 꾸미는 장식용 조명은 크리스마스 때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SCE는 어느 때보다 전력 과다사용 또는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SCE 측은 “해가 진 뒤 핼러윈 공포 분이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자식 조명과 양초 등으로 전기누전 및 화재 사고가 매년 빈발한다”며 “전기를 사용하는 조명 장식 등은 반드시 안전규정을 지키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SCE는 핼러윈 기간 양초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SCE 측은 “양초로 인한 화재의 60%가 가연성 물품인 장식과 가까이 있어 발생한다. 가주는 현재 산불 시즌인 만큼 양초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SCE는 핼러윈 장식 때는 ▶전선 땅에 설치하지 않기 ▶조명 고정 시 절연 제품 사용 ▶전선 연장 시 과부하 주의 ▶비상구 장식 금지 ▶에너지 효율 높은 LED 조명 사용 ▶화재경보기 확인 ▶외출 시 전기 장식 끄기 등을 권고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어린이 비만과 당뇨가 늘고 있다며 핼러윈 전후 사탕과 초콜릿 과다섭취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보건당국 전문의 등은 ‘무설탕 캔디, 자연식품, 복합탄수화물’이 들어간 핼러윈 식품을 추천했다.     또한 부모가 사전에 이웃과 협의해 사탕과 초콜릿 대신 과일, 연필 등 대체선물을 준비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과다섭취를 유발하는 스티커가 들어 있는 사탕이나 스낵도 선물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기회사 보건당국 핼러윈 장식 장식용 조명 조명 장식

2023-10-27

밤이 더 멋진 동네 구경갈까..성탄 장식 유명한 명소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이웃들이 서로 합심해 집 앞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명소들을 소개한다.     ■샌디에이고 ▶페어웨이 빌리지(Stoney Gate Place, S.D.)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카멜 마운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골목. 특히 크리스마스 바로 전 토요일에는 골목을 폐쇄하고 온 이웃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블록 파티가 펼쳐진다. 1월1일까지 매일 해 질 녘부터 저녁 10시30분까지 계속된다.   문의: http://www.fairwayvillagenews.com/?page_id=5   ▶크리스마스 카드 레인(9190 Oviedo St., S.D.) 랜초 페나스키토스 지역에 소재한 이 골목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문의: https://www.yelp.com/biz/christmas-card-lane-san-diego-2   ■사우스베이 ▶크리스마스 서클(Whitney & Mankato Street, Chula Vista) 샌디에이고 카운티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찾아 볼 정도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장식 골목이다. 크리스마스 장식 골목을 평가하는 웹사이트에서 매년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다. 아쉽게도 크리스마스 날 밤에 끝난다.   문의: https://www.yelp.com/biz/christmas-circle-chula-vista   ■노스 카운티ㆍ샌마르코스 ▶크리스마스 앤 놉힐(1539 Knob Hill Rd., San Marcos):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북부 카운티에 가장 유명한 골목. 12월30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https://www.yelp.com/biz/christmas-on-knob-hill-san-marcos동네 성탄 크리스마스 장식 성탄 장식 크리스마스 카드

2022-12-23

겨울밤 빛의 향연…너무 낭만적이야~

다사다난했으며 복잡다단했던 한 해가 또 저물어 간다. 세월이 내는 생채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판도라의 상자 속 희망 의지해 다가올 시간을 다시 기대해 볼 밖에. 그리하여 울고 웃으며, 희망하고 절망했으며, 기대했으나 낙담했던 그 시간들은 이제 그만 놓아주고 다가올 시간 앞에 겸허해질 때다. 희망과 후회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연말, 지난 시간은 털어버리고 멋진 환상의 세계로 잠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LA 인근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할러데이 이벤트를 알아봤다. 형형색색 화려한 라이트로 중무장한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분주한 연말, 마음 한 켠이 따스해질지도 모르니까.     ▶LA동물원   LA 대표 연말 행사인 LA동물원 할러데이 라이트 행사는 남녀노소 모두를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올해 LA동물원은 '애니멀 어글로우(Animals Aglow)’라는 주제로 동물원 곳곳에 코끼리, 기린, 코알라 등 동물 모형 대형 랜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또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그네, 만화경을 연상케 하는 대형 라이트 장식, 시시각각 조명 컬러가 변하는 산책로 등 동물원에 입장하는 그 순간부터 동화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엔 오픈하지 않으며 매표소는 오후 5시45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연다. 입장료는 날짜별로 차이가 있는데 13세 이상은 34~39달러, 아동은 27~32달러. LA동물원 회원은 최대 2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Lazoo.org   ▶디즈니랜드   작정하고 할러데이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디즈니랜드 할러데이 페스티벌에 참석해보길. 애너하임 소재 디즈니랜드 전체가 마법의 세계로 변신해 파크에 입장하는 순간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매년 아름다운 할러데이 장식으로 유명한 '스몰 월드 (it’s a small world)’부터 고드름 라이트가 환상적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에 이르기까지 디즈니랜드 모든 건축물들이 형형색색 라이트로 장식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외에도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매일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할러데이 행사는 내달 8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104~164달러, 주차요금은 30달러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엔 오후 10시까지다. 입장권 매진을 대비해 미리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Disneyland.disney.go.com   ▶마리나델레이 보트 퍼레이드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마리나델레이 보트 퍼레이드는 캘리포니아 할러데이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 형형색색 라이트로 장식한 보트 70여척이 마리나델레이 바다를 유영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법의 세계로 초대받은 느낌이다. 보트 퍼레이드는 피셔맨스 빌리지(Fisherman’s Village) 또는 버튼 체이스 공원(Burton Chace Park)에서 관람할 수 있다. 겨울 밤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담요와 따뜻한 커피나 티를 챙겨 가는 것도 잊지 말자. 행사 시간은 오후 6시~8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 또 퍼레이드 시작과 함께 불꽃놀이도 함께 진행돼 겨울밤 특별한 낭만을 선사한다.     ▶Mdrboatparade.org   ▶데스칸소 가든   자연 속에서 할러데이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데스칸소 가든이 제격이다. ‘빛의 숲(Enchanted: Forest of Light)’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든에 들어 서는 순간 맞닥뜨리는 환상적인 조명과 나무들의 하모니로 인공적인 장식과는 또다른 자연의 장엄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벤트의 백미는 로즈 가든에 위치한 조각가 톰 프루인이 만화경에서 영감받아 제작된 다면체 유리 구조물. 또 아름다운 조명으로 색이 변화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참나무 숲과 인공 튤립 정원도 방문해 볼만하다. 또 조명에 어울리는 은은한 음향 효과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가든을 다 둘러보려면 1시간 정도는 걸리므로 편한 신발과 따뜻한 코트는 필수.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야간 개장 오픈 시간은 오후 5시30분 ~오후 8시30분 또는 오후 10시까지다. 관람료는 34~40달러. 입장객 수가 한정돼 있어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Descansogardens.org 이주현 객원기자겨울밤 향연 la동물원 할러데이 디즈니랜드 할러데이 할러데이 장식

2022-12-15

연말연시 백 만 개의 불빛 속에 희망 가득

 임인년 호랑이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암울했던 지난 2년 연말 분위기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불빛 축제가 랭리에서 펼쳐진다.   랭리크리스마스불빛축제(Glow Langley)가 지난 23일 본격 개막돼 12월 31일까지 매일 밤 랭리의 한적한 외곽지역(6690 216 St, Langley, BC)을 밝게 수놓을 예정이다.     랭리의 불빛축제는 2017년 처음 시작됐다. 이후 캐나다 전역의 5개 도시로 확장됐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연말부터 연초까지는 랭리에서는 대면 접촉을 피해 자동차를 타고 불빛축제를 즐겨야 했다.     그리다 이번에 다시 도보로 즐기면서 백만 개가 넘는 조명으로 만들어진 불빛을 직접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캘거리, 에드몬튼, 핼리팍스, 사스카툰, 그리고 토론토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또 남쪽 국경을 넘어 미국 하트포드에서도 불을 밝힌다.   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하기 위해 산타에서 사슴이 끄는 설매, 극지방의 곰들과 팽귄, 그리고 동화 속에 나오는 장면들이 밝은 불빛으로 형상화 됐다.   이런 LED 불빛 장식과 터널 등의 볼거리 이외에 어린이를 위한 보물찾기, 소형 기차 타기, 산타와 사진 찍기, 동화 속 공주와 사진 찍기, 다양한 노래 공연도 펼쳐진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먹고 마시는 즐거움도 함께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들도 판매를 해 불빛 축제를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랭리불빛축제의 입장권은 성인은 19.99달러, 아이와 65세 시니어는 14.99달러, 2인 성인에 3인 어린이와 시니어가 사용할 수 있는 가족권은 69.99달러이다. 여기에 수수료와 세금이 더해진다.   관련 정보는 https://www.glowgardens.com/langley-christma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연말연시 불빛 불빛 축제 불빛 장식 glow langley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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