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도시들 절수 규정…물 낭비 벌금 최고 500불
가뭄과 씨름하는 오렌지카운티 도시들이 다양한 절수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여러 도시들은 잔디밭과 나무에 물 주는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 사용량을 20% 감축하겠다는 것. 큰 틀에선 비슷하지만 세부 내용은 각 시마다 차이가 있다. 카운티 내 주요 도시의 절수 규정을 모아 소개한다. ▶애너하임 집 앞 잔디와 나무에 물 주는 횟수를 주당 3회로 제한하고 있다. 물을 주는 시간은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사이다. 드라이브 웨이 또는 인도에선 물을 쓸 수 없다. 고장 나거나 물이 새는 스프링클러는 반드시 수리해야 한다. 식당은 물을 달라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물을 제공해야 한다. 호텔은 고객이 요청할 경우만 침대 시트를 세탁할 수 있다. 시행 중인 규정을 위반할 경우, 처음 두 번까진 경고에 그치지만 세 번째 위반부터는 100달러, 그 이후엔 최고 500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풀러턴 풀러턴 시는 애너하임, 샌타애나, 가든그로브, 오렌지 시와 함께 물 사용량을 20%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잔디밭과 나무에 물 주는 횟수를 주 3회로 제한했다. 시 당국은 공원에 물을 주는 횟수도 줄였으나, 재활용수를 사용할 경우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첫 위반 시엔 경고로 그치지만, 2번째 위반 시 벌금 100달러를 부과한다. 벌금 액수는 3번째 위반 시 200달러, 4번째 위반 시 500달러로 는다. 4번째 위반 이후엔 수도 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 프레드 정 시장은 “주민들이 매우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고 가능한 한, 물을 아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헌팅턴비치 옥외 조경 급수 주 3일제(월, 수, 금)를 시행 중이다. 단, 잠금장치가 있는 호스로 잔디밭,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요일에 관계없이 허용한다. 공공사업국을 비롯한 시 소속 부서 직원들은 이른 아침 순찰을 하며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있다. 시 당국은 잔디를 가뭄에 강한 식물로 교체하려는 주민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리베이트 액수는 스퀘어피트당 3달러가 될 전망이다. ▶샌타애나·브레아·오렌지 샌타애나 시는 다른 도시들보다 엄격하게 옥외 조경 급수 주 2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급수 시간은 오후 6시~익일 오전 6시로 제한했다. 잠금장치가 있는 호스로 잔디밭,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허용한다. 브레아 시는 오는 9월까지 옥외 조경 급수 주 3일제를 시행하고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주 2일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집 안팎에서 물이 샐 경우, 48시간 이내에 이를 수리해야 한다. 오렌지 시는 10월까지 조경 급수 주 3일제,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주 2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도시 절수 오렌지카운티 도시들 절수 규정 잔디밭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