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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신청 [ASK미국 이민/비자-이동찬 변호사]

▶문= 저는 10년 전 취업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후 나중에 미국에 다시 돌아갈 계획이 있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려고 합니다. 가능할까요?     ▶답= 시민권을 받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시민권을 획득하시려면 영주권자의 신분으로 도덕적인 행실을 유지하면서 지난 5년 동안 미국에 지속적으로 거주했고 실제적으로 2년 반을 미국에 체류했어야만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거주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미국 외 타국에서 한 번에 6개월 이상의 장기 체류 기록이 없어야만 합니다. 소수분들은 재입국허가서를 받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데 한 번에 6개월 이상 해외에서 체류하시면 보통 다시 5년을 기다리셔야 시민권을 신청하실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됩니다.   재입국허가서는 영주권자가 한 번에 1년 이상 해외에서 체류한 후 미국에 다시 입국하실 때 필요한 입국서류입니다. 오랜 기간을 해외에서 체류하고 미국에서 실제 체류한 기간이 적은 경우, 입국하실 때 재입국허가서가 미국 거주 여부를 증명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시민권 신청하실 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귀하의 경우 4개월 전에 한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시민권을 신청하시려면 한국에서 6개월을 넘기기 전에 미국에 다시 돌아오셔야 합니다. 일단 미국에 들어오신 후 시민권을 신청하시고 다시 한국을 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민권을 신청하신 후에도 시민권을 받기 전까지는 해외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시면 안 됩니다. 시민권 신청 후 6개월 내에 시민권 인터뷰와 선서식이 있으면 한 번 더 미국에 오시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민권 인터뷰와 선서식이 있을 때까지 여러 번 입국하셔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염두에 두실점은 시민권을 받으시려면 지난 5년 동안 2년 반 이상은 미국에서 실제적으로 체류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해외여행 또는 직장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해외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은 시민권을 받기까지 실제 미국 체류 기간이 지난 5년 동안 2년 반 이상이 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단 시민권을 획득하신 후에 배우자를 초청하시면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으로 배우자는 영주권을 받으시고 자녀분 또한 조건이 된다면 자동으로 시민권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문의:(213)291-9980 이동찬 변호사미국 시민권 시민권 신청 시민권 인터뷰 이동찬 변호사

2024-04-03

“시민권, 수수료 인상 전 취득하세요”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 관장 김광호)가 오는 23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에나파크의 KCS 사무실에서 시민권 신청 무료 대행 행사를 연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예약한 뒤, 지정된 시간에 KCS 사무실(7212 Orangethorpe Ave #8)을 방문하면 된다.   KCS는 선착순 30명의 예약자에게 무료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저소득층 신청자가 시민권 신청 수수료 전액 또는 일부 면제를 도와준다.   김광호 관장은 “현재 지문 채취 비용을 포함해 725달러인 시민권 신청 수수료가 4월 1일부터는 760달러로 인상된다. 그 동안 자격이 되는데 시민권 신청을 미뤄온 영주권자들은 수수료 인상 전에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요즘은 시민권 인터뷰 대기 기간이 짧아져 신청 후 평균 4~6개월 내에 인터뷰를 하고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지금 신청하면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민권 신청에 꼭 필요한 서류, 정보는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 등 신분증, 사회보장카드(SSN), 영주권 카드, 지난 5년 간 거주지 주소 및 거주 기간, 취업한 회사 이름과 주소, 근무 기간 또는 학교 이름과 주소 ,학업 기간 등이다.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최선을 다해 대략의 날짜를 제공해야 한다. 또 지난 5년 간 24시간 이상 체류한 해외여행 기록과 출국 및 입국 일자도 제시해야 한다. 육로나 해상으로 멕시코, 캐나다를 여행한 것도 포함된다.   이 외에 ▶결혼, 이혼 또는 재혼 날짜,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 사망한 날짜 ▶배우자가 영주권자인 경우 영주권 번호, 귀화한 시민권자인 경우 시민권 받은 날짜 ▶자녀가 영주권자인 경우 영주권 번호 ▶경찰을 포함한 법집행기관, 이민세관국 또는 이민서비스국과 법적 관련 문제가 있었던 경우 구류, 체포 또는 유죄 판결 관련 서류, 기록(운전 중 티켓 받은 기록 포함) 등도 꼭 챙겨야 한다.   시민권 신청 수수료 면제 신청을 하려면 세금보고 서류, 푸드스탬프, 섹션8, 소셜시큐리티 생활보조금(SSI), 메디캘 등 소득 관련 증빙 서류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시민권 수수료 수수료 인상 시민권 신청 시민권 인터뷰

2024-03-13

[SWNB 조앤 김 행장 인터뷰] “한인 고객 맞춤 뱅킹 서비스 제공”

조앤 김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SWNB) 행장이 LA지점 영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서부지역 확장에 나섰다.     2022년 8월 텍사스 휴스턴의 대만계 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조앤 김 행장은 지난해 여름 SBA 대출사무소를 LA 한인타운에 먼저 개소하고 이어 지난 2월 중순 LA지점 영업을 시작했다.     SWNB LA지점에는 한인사회 비즈니스 성장의 동역자인 한인은행 업계 베테랑 은행원들이 포진해 있다.     김 행장은 크리스티나 소 CBB 전 최고마케팅오피서(CMO)를 전무(EVP) 및 마켓프레지던트로 영입했다. 소 전무는 커머셜론, 기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30년 경력의 베테랑 은행원이다.     SBA부문은 CBB의 국수연 SBA 리저널III 전 본부장이 맡았다. 지난해 3월 국 본부장이 SBA를 맡으면서 SWNB의 전국 SBA 부문 랭킹이 50위까지 급상승했다.     김 행장은 "LA지점 개설로 한인 고객들의 선택 폭이 더 늘었다"며 "고객 맞춤 등 프라이빗 뱅킹 스타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LA지점은 윌셔 불러바드와 아이롤로가 교차하는 메트로플렉스 윌셔(3530 Wilshire Blvd.) 15층에 마련했다.     지점 규모는 5000스퀘어피트로 창구 외 베버리지 바, 오픈 스페이스 등 고품격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리스티나 소 전무는 "커뮤니티 뱅크의 장점은 지역 비즈니스와 사람을 알기 때문에 대형 은행보다 고객 맞춤 서비스가 뛰어나다"며 "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국소연 본부장도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 SBA 전문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고객 일대일 서비스 제공으로 입소문이 나서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오리건, 워싱턴주 등 타주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7년에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된 SWNB는 현재 텍사스에 6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3개 지점 포함 총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5년 전 애너하임점에 이어 지난해 초 샌마테오 지점을 개설했다.     은행이 지난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준 SWNB의 자산 규모는 11억918만5000달러, 예금은 9억7635만7000달러, 대출은 9억4789만8000달러다.     김 행장은 "SWNB는 대만계 은행이지만 이란계, 인도계, 중국계, 한인 등 고객 군은 매우 다양하다"며 "고객 맞춤 서비스 전달이 은행 서비스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SWNB LA지점은 오는 5월1일 그랜드 오프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SWNB 조앤 김 행장 인터뷰 서비스 한인 한인 고객들 한인은행 업계 고객 일대일

2024-03-11

"교육구 발전 위해 함께 해달라"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위원회 3지구 선거에 아시안이 사상 처음 후보로 출마해 눈길을 끈다.     노스할리우드에 있는 제임스 메디슨 중학교에서 6년째 수학을 가르치는 중국계 댄 챙(48.사진) 교사로, 그는 최근 본지를 방문해 한인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한인 아내와 결혼한 그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2살 때 미국 코네티컷으로 이민을 왔다. 1984년 UC버클리 진학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로 온 그는 UCLA에서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마친 후 20여년간 비영리 자선단체인 LA공립교육기금(LA Fund for Public Education)을 공동 설립해 LAUSD 기금 마련을 위해 뛰어다녔다. 비영리 활동을 하면서 그가 LA 지역사회에 설립한 차터스쿨은 17개나 된다.     챙 후보는 “현재 LAUSD 학생의 70%는 수학, 60%는 읽기 수준이 학업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20년간 변하지 않았다”며 “나부터 학생들의 학업 성취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 최대한 많은 교육자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소극적인 형태의 관료주의를 없애 규칙과 절차를 최소화하고 그 시간을 학생들의 학업 향상에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또한 학생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도록 학교폭력, 정신건강 치료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지역 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챙 후보는 “현재 LAUSD 학생의 절반만이 4년제 대학 지원 최소 요건을 갖췄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교사와의 깊은 유대관계 형성을 조성해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를 키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챙 후보는 “교육위원이 되면 아시안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학교 공동체를 조성하고 싶다”며 “또한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학교로 발전시키고 싶다. 한인 유권자들도 나와 함께 LAUSD의 성장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총 7명의 교육위원으로 구성된 LAUSD교육위원회는 LAUSD 산하 학교의 예산 관리, 정책·규정 시행 및 구상, 투자 감독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웹사이트: www.chang4change.org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교육위원회 아시안 교육위원회 후보 인터뷰 기사 후보 출마 로스엔젤레스

2024-02-28

퇴사자 1/4은 아무런 통보없이 사라져

    과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매너없는 퇴사’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언어 학습 사이트 ‘프리플라이’가 최근 1천여명의 풀타임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사직서를 제출하는 퇴사자의  76%가 상사나 고용주를 직접 대면한다고 밝힌 반면, 23%는 이메일, 10%는 텍스트 메시지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사직의사를 전할 때 프로패셔널한 자세를 취하며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일부는 퇴사시 직장 상사에게 면전에서 욕설을 하거나 이메일로 부적절한 용어를 일부러 선택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2%는 퇴사시 화를 내고, 12%는 수동적이긴 하지만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6%는 빈정대는 자세를 취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퇴사자의 1/4은 사직서 제출 등 상례적인 방식을 취하지 않고 아무 통보없이 직장에 나타나지 않는 방식을 취했다.   전문가들은 점점더 캐주얼한 직장문화가 확산되면서 비공식적이라고 여겨지던 퇴사문화가 확산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매니저가 퇴사자를 인터뷰하는 절차는 ‘엑시트 인터뷰’의 경우에도 매니저의 72%가 피드백을 받기 보다는 형식적인 절차로 간주한다고 답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퇴사자 통보 풀타임 직장인 엑시트 인터뷰 사직서 제출

2024-02-16

“자녀들 배우자 찾기 도와드립니다” 청실홍실운동본부 3월 10일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은 행복한 가정과 든든한 내 편을 만드는 것입니다”   혼기를 앞둔 젊은 한인들을 위해 매년 만남의 장을 주관하고 있는 청실홍실이 올해에도 25회차 모임을 연다.   청실홍실운동본부는 올해로 벌써 25회차 행사를 오는 3월 10일 오후 5시 LA한인타운 내 한식당 용수산(950 S. Vermont Ave. LA)에서 진행한다.     청실홍실 김재동 대표는 “이민사회에서 한인 역사의 뿌리가 끊기지 않게 자녀들에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게 우리 부모세대의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영리 목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리스트와 관련 기록 등을 남기지 않으며 사례비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유와 비밀을 보장한다. 종교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초혼자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정찬열 사무국장은 “청실홍실 모임의 주 연령대는 30대부터 40대 초중반이다”며 “처음엔 결혼 적령기 자녀의 인연을 만들어주기 위한 ‘부모님의 만남’이었는데 점차 당사자가 참석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10여 년 동안 몇 커플이 결혼했는지, 지금 교제 중인 사람들이 누군지 등에 대한 통계는 갖고 있지 않다. 다만, 가끔 들려오는 결혼 소식을 들을 때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은 자기소개 시간을 가진 뒤 부담 없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70여 명이 신청했다”며 “올해도 가슴 설레는 배우자를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실홍실 모임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사자가 직접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저녁 식사비를 포함한 1인 150달러, 2인 250달러, 3인 350달러다. 장소 제한으로 인해 참석인원은 선착순 50명으로 마감한다.     ▶문의: (714)530-3111, chungsilhongsil@gmail.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청실홍실 인터뷰 청실홍실 인터뷰 청실홍실 모임 청실홍실 김재동

2024-02-11

[대입 인터뷰 준비 방법] 자신 만의 특별한 질문을 하나 준비하라

대입에 나선 시니어 학생들에게 인터뷰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절차다. 실제 대입에서 인터뷰는 드물다. 특히 서부에 거주하며 UC에 지원했다면 인터뷰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과정이다. 하지만 대입 인터뷰 말고도 평생 여러 종류의 인터뷰를 앞둔 시니어 입장에서는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하는 절차다. 몇 가지 알아봤다.   전문가들은 시니어들이 대입 과정을 거치면서 인터뷰를 해야 할 기회가 있다고 준비해두라고 조언한다. 특히 대입을 위한 인터뷰는 지원자들이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 입학 절차의 일부다. 학생들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며 학교에 대한 관심을 증명할 수 있다.     입학 인터뷰는 온라인 또는 대면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0~6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인터뷰 과정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인터뷰 필수가 아닌 입학 지원서의 선택 부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원자와 인터뷰를 할 사람도 다양하다. 학생 홍보대사부터 입학사정관, 졸업생까지 나설 수 있다. 인터뷰 목적에 상관없이 공통 분모는 학생이 자신의 지원서를 개인화하고 학교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준비해야 하는 이유   대입 응시자는 이력서, 자기 소개서, 개인 에세이 등 대부분의 대학 지원 서류에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뷰에는 수정 기회가 없기 때문에 준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인터뷰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인터뷰는 일회성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입학사정관과 졸업생 인터뷰어는 일반적으로 인터뷰가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노력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평가과정이므로 사려 깊은 관심과 연습이 필요하다. 대학 지원자들은 입학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학교에 알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활용해야 한다. 다른 지원 서류에는 강조되지 않은 취미, 관심사,  경험을 말할 기회가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전통적인 준비 절차는 다른 대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습이 중요하다. 여러 번 연습하라   실제 인터뷰 시간이 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인터뷰 질문에 큰소리로 대답하면서 인터뷰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부모, 교사, 친구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와 함께 앉아 모의 인터뷰를 할 수 있다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제 상황에 적합한 마음가짐에 들어갈 수 있다.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실제로 인터뷰할 형식으로 연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면 연습은 학생이 대면 인터뷰를 준비하는데,  온라인 연습은 학생이 온라인 인터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리서치를 스스로 해라   대학은 입학을 원하는 학생을 입학시키고자 한다. 지원자는 대학 입학 의지를 인터뷰 과정에서 입학 준비를 완료했다는 것으로 알릴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지원자는 인터뷰 전에 대학을 철저히 조사하여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대학의 특징 4~5가지를 파악해야 한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이나 스탠포드와 같은 일부 학교의 특정 인터뷰 절차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신만의 질문을 준비하라   좋은 인터뷰는 자연스러운 대화처럼 들린다. 면접관은 학생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되며, 학생들은 자신만의 질문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질문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보여 줄 수 있다. 사려 깊고 개방형 질문이 가장 효과적이다. 정리하면, 학교 웹사이트나 구글을 통해 쉽게 답변을 찾을 수 있는 간단하고 사실에 기반한 질문이 아닌 학교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비결이다.     ▶진정성 있게 행동하라   인터뷰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독특함을 보여 줄 기회를 제공한다. 입학사정관은 실제로 지원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원자는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입학 사정관이 제시한 방식으로 응답하려고 하기보다는 지원자가 자신의 빛으로 빛나는 방식이 낫다.     ▶ 복장에도 신경을 써라   인터뷰는 학생들이 의사소통 방식 뿐만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 학교에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잘 입은 채 입학 인터뷰에 임하는 것은 준비성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지원자에게도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전화 인터뷰와 영상 인터뷰 같이 지원자가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더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복장을 입는 것은 인터뷰 성공을 위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인터뷰 후 감사 편지를 써라   대입 인터뷰는 학생들에게 눈에 띄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뷰 후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 이런 관행은 어느 정도 호감을 얻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감사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터뷰어에게 메모를 보내면 지원자는 대학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것이며 입학처에 매너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일반적인 입학 인터뷰 질문   대학 입학 면접 시 학생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 16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미 지원서나 서플먼트 에세이에 썼던 질문들이다. 인터뷰는 그래서 반복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대학측에서는 지원자의 실제 목소리를, 실제 생각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이다. 특별히 어려운 질문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글로 쓴 것을 실제 말로 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대입만이 아닌 이후 사회생활에서 항상 주어질 질문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1.당신에 대해 말해주세요. Tell me about yourself.   2.왜 우리 대학에 관심이 있나요? Why are you interested in our college?   3.우리 캠퍼스 커뮤니티에 어떤 기여를 하시겠습니까? What will you contribute to our campus community?   4.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입니까? Who in your life has influenced you the most?   5.도전에 대해 말해주세요.  Tell me about a challenge that you overcame.   6.당신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입니까? What is your biggest weakness?   7.어떤 학문 분야에 가장 관심이 있거나 가장 관심이 없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What academic area interests you the most (or the least) and why?   8.지금부터 10년 후 자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나요? What do you see yourself doing 10 years from now?   9.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나요? What do you do for fun in your free time?   10.졸업 후 5년간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What are your five-year goals after graduation?   11.어떤 지역사회, 사회 활동, 학교 활동 에 참여해 보셨나요? What community, social and, school activities, have you engaged in?   12.당신의 경력 목표는 무엇입니까? What are your career goals?   13.지원 시스템이 있나요?  Do you have a support system?   14.피드백을 어떻게 처리하나요? How do you handle feedback?   15.어떤 수업을 들었나요?  What classes have you taken?   16.가장 좋아하는 수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What is your favorite class and why? 장병희 기자대입 인터뷰 준비 방법 인터뷰 연습 대학 지원자들 입학 인터뷰 졸업생 인터뷰어

2024-02-04

30년만에 출소… 기도하며 펑펑 울었다

하늘은 늘 교도소 담벼락 너머에 있었다. 스무살이 채 안 됐던 청년은 철창 속에서 어느덧 쉰살이 됐다.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10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던 한인 장기수 앤드루 서(50·한국명 승모)씨가 자유의 몸이 된 지난 26일〈본지 1월 27일자 A-1면〉, 그는 교도소 문을 나서는 순간 고개를 들어 한동안 하늘을 바라봤다.     양아버지 김한철 장로(그레이스장로교회)가 전한 출소 당시 서씨의 모습이다. 본지는 지난 27일과 30일, 두 번에 걸쳐 김 장로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서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김 장로는 본지에 먼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서씨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27일 오전 9시, 김 장로와 전화 인터뷰를 처음 할 당시 경찰은 서씨에게 외출 및 외부인 접촉 자제 등을 요구했었다. 직접 인터뷰는 불가했다. 외출 자제가 완전히 풀린 건 지난 29일이었다.)   “원래 한 달 정도 외출 자제 요청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어제(29일) 다 풀렸다. 지금 한 교인과 함께 차량국(DMV)에 아이디를 신청하러 갔다. 은행계좌도 개설해야 하고, 운전면허도 신청해야 한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언제쯤 심경을 밝힐 수 있나.   “19살 때 들어갔으니 지금 모든 게 생소한 상황이다. 출소하고 이틀 동안은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한다. 그만큼 모든 것이 새롭고 아직 꿈을 꾸는 것만 같다고 말할 정도다. 먼저 심리적으로 안정이 돼야 한다. 현실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이해해달라. 언론 등 많은 이들이 앤드루와 접촉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먼저 부담감을 떨쳐낼 시간도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되면 앤드루가 직접 기자회견도 할 생각이다.”   -교도소를 나서는 서씨를 볼 때 심정은.   (김한철 장로가 서씨를 처음 만난 건 1997년 5월이었다. 서씨가 수감된 지 4년째 되던 해였다. 그때부터 김 장로는 서씨를 양아들로 삼았다. 신앙적 조언 등을 하며 서씨가 모범적으로 수감 생활을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교도소 소장과 교도관 4명이 나와 앤드루에게 ‘사회에서 성공하길 빈다’며 따뜻하게 손을 흔들며 배웅해주더라. 교정 당국에서 그런 식의 배웅은 처음이라고 했다. 감동이었다. 앤드루는 나오자마자 하늘을 바라보다가 두 손을 들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기도를 했다. 정말 눈물이 나더라. 나는 ‘아들아, 얼마나 고생했어’라고 말하며 앤드루를 꼭 안아줬다.”   -서씨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앤드루는 늘 서원 기도를 했다. 청소년 사역 등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했다. 나는 아버지로서 처음에는 염려했는데, 앤드루의 마음이 워낙 확고하다. 그래서 지금은 아들을 위해 기도로 돕고 있다. 예수의 사랑으로 많은 이들에게 보답하는 아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지금 신학교에 갈 준비를 하려고 한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   “나는 은퇴를 한 지 오래됐다. 아버지이긴 하지만 혼자서는 앤드루를 온전하게 돌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한인들이 앤드루를 위해 기도해주고 한마음으로 응원해줬으면 한다. 신학교에 갈 앤드루에게 조금이라도 재정적 지원도 해주면 좋겠다. 주변에서 돕겠다는 분들이 있을 때를 대비해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처리하려고 한다. 지원은 나를 통해서가 아닌 우리 교회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회 측 계좌 사용 가능 여부도 물어본 상태다.”   -서씨는 출소 후 무엇부터 했나.   “한인 식당으로 가서 순두부와 비빔밥을 먹었다. 음식이 나오는데 김치부터 먹더라. 역시 ‘한국 사람이구나’했다. 식사를 마친 후 교회부터 갔다. 그레이스교회 본당에 가서 나랑 같이 무릎을 꿇고 함께 기도를 드렸다. 앤드루가 눈물을 비 오듯 흘리며 기도를 하더라. 이후 담임목사님이 오셔서 안아주시며 기도해주셨다.”   ▶도움주실 분:(224) 522-9135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양아버지 앤드루 양아버지 김한철 전화 인터뷰 김한철 장로

2024-01-30

“한국 지속가능 패션으로 미주 공략” 코오롱FnC 유동주 상무 인터뷰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이하 코오롱FnC)가 지속가능패션 ‘서큘러 라이브러리(CIRCULAR LIBRARY)’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중순 LA에 개장한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한국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하며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코오롱FnC가 미주지역에 전초기지로 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패션 매장이다.     이곳에는 코오롱FnC의 지속가능 브랜드 ‘르캐시미어’와 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 넘어 더 나은 가치 제품 재생산)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입점해 있다.     미주지역에 환경과 윤리가 공존하는 패션 매장을 시도한 주역은 코오롱FnC ESG 임팩트실의 유동주 상무다.   미국을 방문한 유동주 상무를 서큘러 라이브러리 매장에서 만났다.     유 상무는 “미국시장에 K푸드, K 콘텐츠 등 진출이 활발하지만 한국 패션업계 진입 장벽은 높다”며 “한국 의류 브랜드의 미국 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티핑 포인트는 지속가능한 패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환경과 사람을 연결하는 친환경 순환 패션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소셜벤처기업 KOA(케이오에이)를 설립하고 지속가능패션 브랜드 ‘르캐시미어’를 출시하는 등 한 지역에서 친환경과 선순환 가치를 만드는 사회혁신가로 활동했다. 2022년 KOA가 코오롱FnC에 매각된 후 그는 ESG임팩트실 상무와 자회사인 KOA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유 상무는 유엔(UN) 근무 시절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지속가능패션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저임금 노동자의 부가가치 창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8~9년 동안 그들과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이런 경험을 토대로 탄생한 게 바로 서큘러 라이브러리라는 설명이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순환’에 대한 모든 것을 찾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 매장은 베니스비치 인근 애보키니(Abbot Kinney)에 있다. 이 지역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패션을 지향하는 브랜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데다 동물 친화적인 매장, 채식전문 식당, 선순환 주제의 전시 및 워크숍 등으로 서큘러 라이브러리의 지속가능한 라이프 지향점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르캐시미어, 래코드 상품을 판매하는 업소 기능과 순환패션을 알리는 패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운영된다. 자투리 원단과 재고를 활용하는 업사이클 워크숍과 순환을 주제로 한 작가 전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현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과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발굴을 통해 ‘순환패션’의 문화를 확장해가는 복합 공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큘러 라이브러리의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은 앤드모어파트너스(공동 대표 션 모·강형석)는 친환경과 선순환의 가치를 존중하고자 기존 매장의 붉은 벽면과 건축양식을 최대한 보존했고, 지속가능한 자재를 활용했다.     유동주 상무는 “르캐시미어와 래코드 같이 지속가능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들로 자원 선순환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선보일 것”이라며 “책임 있는 패션, 순환성은 브랜드의 비전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지속가능 인터뷰 지속가능패션 브랜드 지속가능 브랜드 한국 패션업계

2024-01-28

국무부의 인터뷰 면제 권한 확대 [ASK미국 이민/비자-최경규 변호사]

▶문= 비자 인터뷰 면제 대상은 누가 해당되는가?   ▶답= 비자 인터뷰 면제는 비자 없이 입국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비자를 발부하되 마지막 절차인 인터뷰를 면제해 주는 것이다. 인터뷰 없이 비자를 받게 되면 절차가 간편해서 편리할 뿐만 아니라, 비자 발급에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다만, 그 혜택은 모든 비자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비이민' 비자로 한정된다. 이민 비자는 여전히 인터뷰를 거쳐야만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처음으로 H-2 비자를 신청하는 신청자 또는 48개월 이전에 같은 비이민 비자를 발급받은 신청자가 대상이 된다. (다만, 유일한 이전 비자가 B 비자인 경우는 제외) 이전에 발급받은 비이민 비자의 만료일로부터 48개월 이내에 신청한 경우에 해당될 수 있으며 모든 경우에 신청자는 인터뷰 면제를 받기 위해 일정한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전의 인터뷰 면제 프로그램은 2023년 말로 만료됐다. 인터뷰 면제 프로그램은 비자 처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도입된 바 있다.       ▶문= 인터뷰 면제 권한의 시행일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답=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이 권한은 유지되며 매년 검토될 것이다. 다만, 별도로 만료 기한을 두지 않아 이 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문= 인터뷰 면제 조건은 무엇인가?   ▶답= 신청자는 국적 또는 거주 국가에서 신청해야 하며, 비자를 거절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다만, 거절 사항이 극복되거나 면제된 경우는 제외). 또한 잠재적인 부적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일부 상황이나 현지 조건에 따라 심사관은 여전히 일부 신청자에게 개별적으로 인터뷰를 요구할 수 있다.     ▶문의:(714)295-0700 / greencardandvisa@gmail.com / greencards (카카오톡) 최경규 변호사미국 국무부 인터뷰 면제 비이민 비자 최경규 변호사

2024-01-24

반드시 승리…한인 첫 연방 상원의원 꿈 잡겠다

  “예선 승기를 반드시 잡겠습니다.”     민주 공화의 극한대결이 대선 민심으로 표출되고 있는 미국에서 앤디 김(사진) 연방 하원의원(뉴저지.민주당)의 상원 도전은 한인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외교 전문가로 일하다 하원에 도전해 3선을 지냈고 이제 동부 지역 최초 아시안이자 최초의 한인 상원의원이라는 희망을 쏘아올렸다. 새해 뉴저지서 최대 경쟁을 시작한 김 의원의 각오와 메시지를 들어봤다.     -극한 대결 탓에 젊은 세대는 투표해봤자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선은 현재 국제적인 갈등과 위기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더더욱 우려가 깊다. 연방하원을 포함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정부기관이 없어 보인다. 불신에다 양극단의 대결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럴수록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은 상대당이 아니고 무관심이다. 이런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되지 않는다. 민심이 심판하고 지적해야 한다. 상하원도 이런 상황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바란다.”     -외교 전문가로서 가자지구 분쟁에 대한 입장은.     “백악관과 민주당은 현재로서는 대화를 통해 종전 또는 휴전으로 더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더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잠깐의 휴전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더 하게된다. 이 것은 무력이 아닌 외교적인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상원 선거 캠페인 진행 상황은.     “최초의 한인 연방 상원의원이 되는 것은 매우 신나는 꿈이다.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상대 머피 후보는 오래된 당내 인맥과 자금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3선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외교 현장에서 공무원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이런 장점을 유권자들이 잘 이해하고 표를 주기 바란다.”     -지난 6개월 동안 275만 달러를 모았다.     “머피 후보와 달리 기업과 정치후원회의 돈을 받지 않았다. 머피 후보는 300만 달러를 넘게 모았다. 남편이 주지사이며 가족 자체가 부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우리 캠프를 더 잘 알게되면 더 많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러 노조에서 지지 선언을 했다.   “아마도 나의 여러 경험이 그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나 싶다. 나는 3선을 지내며 트럼프가 이긴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당히 당선됐다. 노동자 가정이 열심히 일하고 그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를 구현하자는 메시지가 공감대를 가져온 것으로 본다. 상원에 가서도 이런 나의 철학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가족들이 가장 큰 힘이 된다. 동기부여가 된 아들들은 어떤 반응인가.   “6살과 8살의 초등학생들이다. 아직은 어려서 정확히 잘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히 아이들이 자라서 살게될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줬다. 더 큰 도전에 아이들이 반가워하고 신기해한다. 아이들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캠페인이 될 것이며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이들이 될 것이다.”     -한인사회에 메시지가 있다면.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전에 없던 이런 꿈같은 승리를 한인들과 함께 맞이해보고 싶다. 지켜보고 지지해달라.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앤디김 인터뷰 상원 출마 신년 인터뷰 상원 선거

2024-01-22

난청 환자 보청기 착용 사망률 24%↓

USC 켁(Keck) 의과대학의 한인 자넷 최(사진) 이비인후과 박사가 최근 보청기 착용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최 박사의 논문은 의학저널 랜싯이 발행하는 학술지 ‘건강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에 최근 게재됐다.     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2년 사이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 20세 이상 성인 9885명의 청력 측정 환자를 대상으로 보청기 사용 여부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 사망률이 24%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지난 8일 선천적으로 왼쪽 귀에 난청을 갖고 태어난  최 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구 진행 계기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 귀에 난청이 있어 어릴 때 수술을 받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난청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의사가 된 후 보청기 효과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본인은 보청기를 착용하나.   “그렇다. 한국에서 대부분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당시 부모님께서 딸이 놀림당할까 봐 보청기 착용을 꺼리셨다. 이로 인해 30살까지 보청기를 끼지 않았다. 하지만 의사가 되고 난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최대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건강에도 효과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 결과가 흥미롭다.   “차이가 있을 거라곤 예상했지만, 사망률이 24%나 낮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놀라운 결과였다. 피조사자 중 총 1863명이 난청이었는데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보청기 사용자는 237명(12.7%)에 불과했다. 나머지 거의 90%가 보청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난청의 정도, 나이, 인종, 소득 등의 변수가 사망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차이가 나는 원인은 무엇인가.     “난청이 심할수록 치매와 우울증 발생률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연구로 입증된 사실이다. 여기서 보청기는 정신건강과 인지력을 향상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수명이라는 큰 그림으로 봤을 때 보청기의 역할이 더 확실해지는 것 같다.”   -보청기에 대한 한인의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다.     “기존의 연구에서 아시안과 타인종의 난청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보청기 사용률은 아시안이 훨씬 낮았다. 아무래도 신분과 보험, 구매 비용 등의 요인도 있겠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20여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연구를 시행한 적이 있는데 보청기를 쓰면 바보가 된 거 같다거나, 늙어 보인다거나, 장애인처럼 보여 쓰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청기 사용을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보청기는 언제 착용해야 하나.     “먼저 검사를 받아보고 보청기 착용 대상자로 판명이 되면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정기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보청기를 구매할 수도 있다. 보청기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결과적으로 치매 등 이차적 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연구 결과처럼 사망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인터뷰 자넷 보청기 착용 보청기 사용률 보청기 사용도

2024-01-15

“세미나 활성화로 실질적 도움 제공”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 김중칠 회장

“회원 권익 활동과 차세대 회원을 늘려서 협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이하 캐그로)의 제24대 김중칠 회장(사진)이 밝힌 올해 협회의 운영 계획이다. 그는 “올해 회원들이 협회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협회의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다짐했다.     캐그로는 리커스토어, 소형 마켓, 세븐일레븐 포함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모인 단체로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6개 지역 챕터에 400여 업소가 등록돼 있다.     올해 김 회장과 협회는 ▶회원 대상 세미나 활성화 ▶장학 사업 및 이벤트 사업 확대 ▶차세대 임원진 보강 ▶업소 안전 강화 지원 ▶한국 기업 대상 마케팅 확대 등을 협회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 측은 올해 장애인공익소송(ADA), 노동법, 가주주류통제국(ABC) 규정, 푸드스탬프(EBT) 등 리커스토어와 소매 업체 운영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법규와 혜택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대면 세미나를 재개할 예정이다.     또 장학생 대상도 넓힌다. 김 회장은 “협회 회원 관계자들로만 국한됐던 장학금 대상자를 경찰 자녀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임원진 및 회장단을 젊은 세대에게 위임하는 세대교체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신년 계획 중 하나다.     그는 “협회의 원로와 선배들의 노련함과 오랜 경험에다 젊은층의 패기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어우러지면 캐그로는 더 탄탄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안이 약화해 좀도둑이 늘면서 피해를 보는 업소가 많다”며 “방범 교육은 물론 감시카메라 공동 구매와 경찰과의 더 공고한 상호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회원 업소 안전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한국 업체들과의 교류가 부진했다며 한국 상품(맥주, 소주, 막걸리)과 K-푸드 주류업체 회사들과 손을 잡고 마케팅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새해 승천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서 협회도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 인터뷰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 새해 김중칠 회장안정화 올해 안정화

2024-01-08

[경제단체장 새해 인터뷰] “올해를 협회 성장의 원년 삼을 것”

“2024년은 회원들의 권익과 친목을 도모해 협회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가주한인건설협회 제46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크리스 이(사진) 회장은 올해를 협회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협회를 향후 2년간 이끌 이 회장은 “건설 현장 경기는 아직 주춤한 상태”라며 “경기 전망이 밝지 않아도 활성화되어 있는 정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업체마다 스페셜티에 집중해야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협회는 별채(ADU) 교육 세미나 개최, 골프토너먼트, 연말 송년회 등을 진행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 열은 ADU 교육 세미나는 주택난에 따른 규제 완화로 주택소유주들 사이 신축 관심이 급증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장은 “새로 적용되는 법 규정, 건축 과정, 실제 사례를 통한 주의사항과 함께 불법면허업자 구분 방법 등 시간과 비용 절약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매물 부족으로 이사하지 못하는 주택소유주의 ADU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협회는 ▶회원 위한 세미나(노동법·보험·워컴 클레임) ▶협회 웹사이트 구축 ▶정부조달청 프로젝트 정보 공유 ▶건설현장 안전 교육 ▶차세대 건설 전문가 양성 및 지원 ▶골프토너먼트 ▶협회 친목 행사 등 협회 내실을 다지고 성장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내실 다지기의 기초가 될 협회 웹사이트 구축은 중요한 사안이다. 이 회장은 “기존 협회 웹사이트가 있었지만, 올해 다시 새로 만들어 건설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특히 건설 관련 인증된 다양한 전문 업체를 등록해 한인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업계는 아니지만, 건설 프로젝트에 필요한 보험, 회계사 등 전문가들도 회원으로 영입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올해 내실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 임기를 마치고 나가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한인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경제단체장 새해 인터뷰 협회 성장 협회 성장 협회 웹사이트 협회 내실

2024-01-07

[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 한인여성 정치 보좌관

캘리포니아주 선출직 정치인 사이에 한인 보좌관은 근면성실과 유능한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한인 차세대 중 보좌관으로 활약하는 이들도 많다. 차세대 한인 보좌관들은 ‘커뮤니티를 섬기는 기쁨과 보람’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20대 청춘의 열정을 보좌관 일에 쏟고 있는 한인 차세대 여성 3인방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LA한인타운 소통 담당관인 이정민 보좌관(LA 10지구 시의원실), 알렉스 파디야 가주 연방상원의원실 최예림 보좌관, 어바인 태미 김 시의원실 이벳 김 보좌관이 그 주인공.   차세대 한인 여성 보좌관 3명 모두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췄다.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국어 구사 능력이 사회생활과 업무활동에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며 한인 부모에게 자녀 한국어 교육을 강조했다. 이들 모두 어릴 때부터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에 흥미와 보람을 느꼈다며, 보좌관으로서 공동체 공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인타운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 이정민 보좌관·LA 10지구 시의원실   이정민(28.사진) 보좌관은 지난해 11월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시의원실에서 한인타운 담당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 보좌관은 LA 지역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주말 한글학교를 다녔고 따로 한국어 과외도 받았다고 한다. “한국어로 말하는 것이 좋다”는 그는 한국어 구사능력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 보좌관은 헤더 허트 시의원에게 필요한 한인타운 여론을 전달하고, 한인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보좌관은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시니어커뮤니티센터, LA총영사관 등 한인단체, 한인 주민들과 소통하며 한인타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시의원에게 여론을 전달한다”며 “무엇보다 한인사회 여러분이 저를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일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과관은 에모리대를 거쳐 UC어바인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인턴, LA 9지구 시의원실 인턴으로 일하며 보좌관이란 직업에 눈을 떴다고 한다.     그는 “시청에서 홈리스와 저소득층에게 필요한 일을 도왔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썼다”며 “한인, 백인, 흑인, 라틴계가 어우러진 ‘한인타운을 섬기는 일’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좌관은 “한인사회 등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 2세로서 한인타운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민 보좌관은 한인사회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필요한 민원은 이메일(jungmin.lee@lacity.org)로 연락하면 된다. 그는 “한인타운 주민 목소리를 (시의원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분의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위한 봉사업무에 보람” 최예림 보좌관·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실   최예림(28) 보좌관은 가주를 대표하는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실(민주·47)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당시 카말라 해리슨 상원의원실 인턴으로 시작해 보좌관 길을 걷고 있다.     최 보좌관은 파디야 상원의원실 케이스워커(Constituent Services Representative)로 여러 단체와 상원의원실 사이 소통을 담당한다. 가주 주민이 겪는 행정문제 민원 등을 처리하는 역할이다. 2015년부터 육군 예비군으로 복무 중인 그는 주민이 국방부, 참전용사, 육해공군 등과 겪는 문제도 돕고 있다.     그는 “가주 주민 누구나 민원처리를 도와달라고 하면 된다. 연락이 많이 와서 힘들기도 하지만, 한 분이라도 더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주 상원의원은 2명이다. 최 보좌관은 “상원의원은 가주 전체 주민을 대표해 여론을 수렴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한다”라며 “보좌관으로서 사람을 만나고 여러 일을 할 때마다 항상 ‘겸허하게(humble)’ 되고 저의 역할도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최 보좌관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6세 때 가족과 함께 LA로 이민왔다. UC어바인에서 범죄학 학사와 석사를 전공했다. 민족학교에서 인턴을 하다 정부영역으로 진출했다.     최근 최 보좌관은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의 이벳김 수석보좌관과 한인 보좌관 모임인 비영리단체 설립에 나섰다.     최 보좌관은 “정치계에 한인 보좌관이 더 많이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인 보좌관이나 정치인이 많을수록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다. 특히 한인 보좌관이 없다면 한인사회의 문제나 여론을 선출직 정치인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보좌관 모임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인 청소년에게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독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원창구 항상 열려 있어요” 이벳 김 보좌관·어바인 태미 김 시의원실   이벳 김(한국명 김민선, 29) 보좌관은 2023년 11월부터 어바인 부시장을 지낸 태미 김 시의원실 수석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2022년 3월부터는 LA한인타운 관할 10지구 시의원실에서 한인타운 담당으로 일했다. 현재는 오는 11월 어바인 시장선거에 출마한 태미 김 시의원 수석보좌관으로 시정과 선거 캠프를 총괄한다.   김 보좌관은 지난 2016년 9월 LA시 선거관리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2017년부터는 캘리포니아주 의회 앤소니포탄티노 상원의원실에서 보좌관 일을 시작했다. 10년째 육군 예비군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보좌관은 “어릴 때부터 학생회 참여 등 커뮤니티 일을 좋아했다”며 “포탄티노 상원의원 보좌관 시절 의원님은 한인사회 일을 돕고 참여하도록 배려해줬다. 한인사회와 정치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보좌관 일이 참 좋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한국에서 태어나 2005년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 왔다. 오렌지 카운티 채프먼 대학에서 정치학과 평화학을 전공했다. 한국어가 유창한 김 보좌관은 “가주에 한인 이민사와 문화, 한국의 발전상 등을 법안 등 제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보좌관은 LA시 10지구 시의원실 경험을 보람과 아쉬움으로 정의했다.   그는 “10지구 한인 주민은 한인 보좌관이 있어도 민원제기를 주저하는 것 같다”면서 “한인 여러분이 홈리스 등 커뮤니티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해야 시정에 반영된다. 한국어가 가능한 보좌관이 상주하는 만큼 생활 속 불편한 점은 언제든지 연락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보좌관은 어바인시 한인사회 성장도 기대했다. 그는 “5년 안에 어바인시 인구는 오렌지 카운티 1위로 예상된다”며 “한인 인구도 늘어날 것인 만큼 태미 김 시의원을 잘 보좌해 커뮤니티를 위한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 한인여성 보좌관 한인 보좌관 이정민 보좌관 la한인타운 소통

2023-12-31

[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I] 포브스 선정 한인 형제

매년 포브스가 선정하는 ‘30세 미만 30인’에 한인 형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남가주 출신의 케일럽 이(29)씨와 네이선 이(27)씨. 이들은 각각 ‘컨수머테크’ 분야와 ‘헬스’ 분야에서 2024년의 기대를 모으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을 이끄는 차세대 인재로 뽑혔다.     지금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학창시절 패서디나 폴리테크닉 스쿨에서 신문 편집장을 하고 나란히 하버드대에 진학해 졸업한 것이나, 즐기던 운동(형은 야구와 펜싱, 동생은 농구와 펜싱)도 비슷한 걸 보면 분야는 다르지만 나란히 창업가의 길을 걸어가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만날 때마다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격려한다는 이들 형제는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차세대 리더다.   “구직자에게 임금과 복지혜택 정보 공개” 케일럽 이 공동창립자· 무료 구직 플랫폼 반다나(Bandana)     ‘컨수머테크’ 부문에 ‘30세 미만 30인’으로 선정된 케일럽 이(사진)씨는 반다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이다.   반다나는 하버드 친구 2명과 함께 올 1월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뉴욕시를 기반으로 한 무료 일자리 플랫폼(bandana.co)이다.   기업에는 직원을,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반다나는 급여는 물론 각종 복지 혜택이나 근무지, 통근권 등을 자세히 알려 구직자가 투명한 정보를 토대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게 취지다. 기업체의 경우 준비된 직원을 빠르게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사이트를 방문하면 일자리를 쭉 나열된 다른 구직 사이트와는 다르게 뉴욕시 지하철 노선에 맞춰 구역별로 나와 있는 일자리 숫자와 시간당 임금이 공개돼 있다. 이처럼 빠른 정보 공유와 쉬운 액세스로 인해 개설한 지 1년 만에 6만 명이 방문했을 만큼 이용률이 높다.     이씨는 “다른 구직 앱이나 사이트와 다른 점은 우리는 회사의 다양한 혜택까지 모두 공개해 구직자들이 안전한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창기 운영이 힘들었지만, 최근 벤처 캐피털로부터 380만 달러를 투자받아 안정된 상태”라는 이씨는 “우리의 목표는 뉴욕 시민들에게 좋은 일자리 찾아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구직자나 구인 회사 모두 믿을 수 있는 사이트가 되도록 계속 개발하고 매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할 수 있었고 비교적 빠른 시간에 스타트업이 안정됐다”는 그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선택이 잘못돼 실패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다나의 성공이 모두 운만은 아니다. 이씨는 창업 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매스터카드 데이터와 서비스 관련 컨설팅 업무를 2년 6개월간 담당했으며 주택 건설 및 개발 기업인 ‘코티지(Cottage)’에서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주택 판매와 마케팅 업무를 2년 동안 하면서 마케팅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익혔다.   그의 경력에는 하버드 대학 졸업 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전주의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영어를 1년 4개월 동안 가르치고 돌아온 것도 포함돼 있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 좀 더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길이다.     이씨는 “친할아버지가 60년대 한국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에 와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내가 한국에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한국에 갔을 때 가슴이 벅찼다”며 “무엇보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할아버지가 받았던 혜택을 내가 한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뻤다”고 말했다.   이씨는 “궁금한 것을 찾아가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꿈은 좇는 게 아니라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도 다양한 기회를 찾고 만들면서 꿈을 이루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만에 직원 30명... 외형 확장 주력”   네이선 이 공동창립자·의료 청구 자동 시스템 주니퍼   포브스 ‘헬스’ 부문에 이름을 올린 네이선 이씨는 하버드 대학에서 전공한 컴퓨터학의 기술과 재정 컨설팅 경험을 살려 미국의 복잡한 건강보험 시스템을 해결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다.   이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공동창업한 ‘주니퍼’는 정신건강 관련 클리닉의 운영 자동화를 돕는 스타트업이다.   예를 들어 아동의 언어훈련를 지도한 클리닉이 환자의 의료보험사에 치료비를 청구할 경우 평균 2~3개월이 걸리는 처리 기간을 주니퍼는 1주일 안으로 앞당긴다. 또한 일반적으로 보험회사가 청구서의 80~85%만 지급하는 것도 100% 처리해준다.   이씨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이 복잡하다 보니 소규모 클리닉의 경우 보험회사에 비용을 청구하면 제때 받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청구비를 100%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창업한 주니퍼는 이러한 의료 보험청구 절차를 자동화시켜 클리닉들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의료비 청구 과정을 자동화시키는 아이디어는 이씨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이씨는 “어릴 때 스피치테리파를 받았는데 담당 치료사가 보험회사에 치료비를 청구하면 2~3개월이 지나도 돈을 못 받거나 청구한 금액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걸 알게 됐다”며 “그러다 클리닉을 운영하는 가족 지인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월 출발한 주니퍼는 초창기 클리닉들에 시스템을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6개월 만에 자리를 잡았으며 지금은 30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씨는 “직원의 대부분은 컴퓨터 엔지니어들로 자동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큰 자폐증 치료 서비스 기관 3곳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주에서 운영되는 클리닉들의 보험 및 청구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회사가 받은 투자금 규모는 1400만 달러에 달한다. 매출 역시 지난 3년간 매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에도 2배가 늘었을 만큼 안정적이다.     올해도 콜로라도, 네바다, 텍사스 등 전국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씨는 매일 화상 회의나 직접 전국을 다니며 클리닉 경영진과 만나 잠재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략 세션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 방법을 알려준다.   이처럼 이씨의 스타트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던 건 고등학교 시절부터 차곡차곡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MIT에서 진행한 ‘스타트업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스타트업이 커리어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대학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한 것도 프로그래밍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졸업 후에는 매켄지 앤 컴파니에서 2년간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영 전략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씨는 스타트업을 고민하는 한인 차세대들에 “기다리지 말고 그냥 시작하라. 문제가 있다면 가능한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씨는 “실패에 관해 부담을 갖지 말라”고 강조했다.   “포기하지 마세요. 하지만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같은 일을 반복하지 마세요. 변화는 지금도 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도전하세요.” 장연화 기자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I 포브스 한인 한인 형제 샌프란시스코 지역 무료 일자리

2023-12-31

개원의들의 NIW 이민 인터뷰 [ASK미국 이민/비자-김민경 미국 변호사]

▶문= 최근에 개원의들의 NIW 케이스가 이민국 이민 청원 및 미대사관 인터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 어떤가?     ▶답= 최근에 급행 수속으로 진행한 치과 개원의 케이스가 있었다. 이 의사의 경우 진료도 하고 있었지만 교정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한국에서 하면서 석사학위로 MBA를 소지한 분이었다.     물론 일주일 정도 만에 이민국 승인이 있었다. 이민국 이민 청원의 경우 의사들은 미국에서 진료를 할 수 있는 미국 의사 자격이 없다. 따라서 미국에서의 활동 계획에 진료활동이 포함될 수 없어 관련 리서치, 사업 등을 하는 방법으로 어프로치 하는 것을 권장한다.     미대사관 인터뷰의 경우, 최근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개원의가 있었는데 대사관 인터뷰에서 한국의 병원을 폐업하는 부분에 대한 증빙을 요청했고 비자를 받을 시 미국으로 떠나는 의도에 대해 공증을 받아 제출하라는 추가 요청을 받았다.     개원의들이 미대사관 인터뷰를 준비할 때는 요청받지 않더라도 이런 부분들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서 인터뷰에 임하기를 추천한다.     이민국에 NIW를 위한 I-140 Filing을 앞두고 있는 개원의들은 꼭 전문가와 상의해 본인의 상황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82)2-563-5638 김민경 미국 변호사미국 이민 이민 인터뷰 미대사관 인터뷰 이민국 승인

2023-12-13

[빅데이터] 핵개인을 찾아서

자신의 삶에 주체적 자기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 변화를 관찰하고 이들을 ‘핵개인’이라 정의하는 책을 펴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이 읽으신 후 주신 의견은, 놀랍게도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이었습니다. 내친김에 이러한 ‘핵개인’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나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모든 개체의 꿈이라 할 수 있지만, 환경의 척박함은 그 꿈을 현실화하기 어렵게 제한했습니다. 홀로 생존할 만큼의 근육을 가지지 못함에도 우리 종이 이 별을 지배하게 된 것은, 무리를 지어 협동했기 때문이라 학자들은 주장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물을 쉬임없이 대야 하는 쌀농사를 고집스레 지어온 이 땅의 사람들은 더욱, 혼자보다 이웃과의 삶이 절실했다고 사회학자 이철승 교수는 『쌀, 재난, 국가』에서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 부대끼며 살아와 옆집 숟가락 수도 알 만큼 가깝고, 모내기와 추수를 함께 하며 결속된 관계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파지기 마련이라 설명합니다. 이러한 문화를 이어온 우리는 친구와 비슷해진 자신의 모습에서 안온감을 느꼈고, 자신의 목소리를 주장하는 당연한 본능에도 왠지 주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하여 무리에 속하지 않고도 오롯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이런 흐름이 오기 훨씬 전부터 고집스레 자기만의 기예를 펼쳐 온 그들을 보면, 그 자존과 자신감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남들보다 먼저 자신의 길을 만들어 온 분들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 대상은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종신씨로, 그는 오랜 기간 노래를 만들고 불러 왔습니다. 기성의 시스템에서도 성취가 많았던 그는 좀 더 지속가능한 작품 활동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합니다. 큰 자본이 있어야 음반을 만들 수 있는 환경에서 꾸준히 저작물을 만드는 것은 엄청난 행운을 가진 이들만 가능했습니다. 생산의 주기가 길어지면 지금의 감성이 관객에게 전달될 때까지 지연 역시 필연적이기에 그는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월간 윤종신’을 창간하고 매달 새 곡으로 대중에게 직접 다가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시스템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작품활동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독자적 플랫폼을 만든 것입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작가 이슬아씨 입니다. 십대부터 ‘어딘글방’에서 글쓰기를 꾸준히 수련해 온 지망생 시절의 그는 자신의 작품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했다 합니다. 작가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 필요했던 등단이라는 기존 통과의례는 일간지의 신춘문예나 문예지의 추천과 같은 방식이 전제되었고, 혹여 등단을 한다 해도 미디어나 출판사를 통해서 독자와의 조우가 허락되는 구조에 그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 대안으로 ‘일간 이슬아’라는 플랫폼을 열고 구독료를 내면 하루에 한 편의 글을 보내주는 ‘글의 직거래’를 실현했습니다. 쌓인 저작물 역시 자신의 출판사를 창업해 직접 발간하고 있습니다. 글의 창작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내재화하여 저자와 읽는 이의 경로를 스스로 확보한 것입니다.   세 번째 인터뷰는 유튜버이자 작가인 이연씨 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너무나 쉽다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그는 순수미술과 디자인을 복수전공하고 졸업 후 디자인 관련 회사에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산업계의 구조를 배우며, 그는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촬영하고 자기 생각을 특유의 내레이션으로 더한 영상들을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창작 과정의 섬세함과 삶에 대한 그만의 관점을 조곤조곤 전달하며 어느덧 구독자는 90만 명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찾고 있는, 각자의 시그널을 보내고 싶어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담담한 어투에 팬들은 용기를 얻습니다. 이에 호응해 그의 콘텐트 역시 동영상을 넘어 책으로, 강연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핵개인들은 누군가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그의 팬에게 다가갈 수 있는 스스로의 채널을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기존 시스템에 의지하는 한 자신의 목소리를 올곧게 계속 전달하기가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 있기에,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차분히 준비합니다.   몸으로 이야기하는 무용가도, 모노드라마를 연습한 연극배우도, 악기를 숙련한 연주자도, 우리는 모두 무대가 필요합니다. 세종문화회관이 아니어도 예술의전당이 아니어도 족합니다. 나의 마음을 전하고픈 지음의 상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작은 무대로도 충분합니다. 메세나의 은전을 바라지 않고도 나의 팬에게 울림을 전하기 위해 핵개인은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 나갑니다.   우리 모두의 꿈은 자신의 건물을 가진 건물주가 아닌, 자신의 무대를 가진 핵개인이 되어갑니다. 송길영 / Mind Miner빅데이터 핵개인 윤종신 사회학자 이철승 독자적 플랫폼 인터뷰 대상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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