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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ADHD·암 치료 약품 부족 왜?

조지아주에서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 암 등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중요 의약품이 부족해 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의사와 환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조지아에서 약을 기다리거나 대체 약으로 전환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며 약품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6일 보도했다.   롬에 사는 한 주민은 주로 ADHD에 쓰이는 리스덱삼페타민을 처방받기 위해 약국 네 곳을 들렸다. 그는 AJC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비 제네릭(non-generic) 약을 쓰도록 만들어 돈을 더 많이 벌려는 게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조엘 지봇 에모리의대 마취과 부교수는 "임상의로서 나는 이미 수년 전부터 약품 부족 문제를 겪었는데 결국 제네릭 약품(generic drugs)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네릭 약품은 브랜드 약품(오리지널)과 동일한 성분과 효능으로 서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의료분야의 공동구매 대행사인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는 병원이 소모품을 대량으로 구매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현재 3개 GPO와 3개의 도매업체가 미국 의약품 유통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연방 보건복지부(HHS)는 ADHD, 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병을 치료할 때 쓰이는 의약품 부족에 GPO와 도매업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비영리 소비자보호 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피터 메이바르덕 디렉터는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든 고가의 특허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 부족 문제가 연관돼 있다"며 "정부의 감독과 규제가 충분치 않다. GPO를 조사하기로 한 FTC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FTC는 병원 이사회와 GPO 사이에 이해관계가 있는지, 실제로 약값을 더 비싸게 만드는지 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 부족을 초래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이 낮아서 공급 부족을 초래하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제네릭 제네릭 의약품 의약품 부족 제네릭 약품

2024-03-06

10%까지…인기 의약품 775개 가격 인상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해 초 800개 가까운 인기 의약품의 가격을 올리며 ‘연례행사’를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보름 동안 유명 비만 치료제들을 비롯해 널리 사용되는 775개 브랜드 약품의 가격이 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제약회사들은 중간값으로 4.5% 인상했지만, 일부는 10% 이상 올렸다. 중간값 4.5% 인상은 지난해 12월 3.4%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율보다 높다.       WSJ은 이런 인상이 연방정부가 의약품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조처를 마련하는 가운데 이뤄져 업계에 대한 정밀 조사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에서 눈에 띄는 것으로는 비만치료제들로 쓰이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꼽혔다.   체중 감량을 위해 복용하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가격은 한 달 분량 기준으로 거의 970달러에 달해 3.5% 올랐다. 역시 체중 감량에 널리 사용되는 당뇨병 약물 마운자로는 한 달 치가 약 1070달러로 4.5% 뛰었다. 이밖에 중간값 이상으로 오른 것은 버텍스(Vertex)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라이카프타(Trikafta)가 있는데, 가격은 28일 치 기준으로 5.9% 오른 2만6546달러였다. 또 프랑스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항염증제 듀픽센트(Dupixent)는 6%,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는 4.9%, 애브비(AbbVie)의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지(Skyrizi)는 5.8% 각각 올랐다.   높은 의약품 비용 부담은 의회를 비롯해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정부는 지난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의약품 정가를 인상한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또 올해는 경구용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Eliquis)를 포함한 10개 약품의 가격을 놓고 업체들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의약품 인기 인기 의약품 의약품 지출 의약품 정가

2024-01-21

약값 무더기 인상…새해부터 화이자·사노피 등

새해부터 제약사들이 처방약 가격을 일제히 인상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화이자, 사노피, 다케다 등 주요 제약회사들이 이달 초 140개 이상 브랜드의 500개 이상 의약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메디컬 리서치 회사인 3액시스 어드바이저스 분석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3액시스 어드바이저스 분석에 따르면 새해 인상되는 의약품 중 25% 이상이 화이자 약품이다. 화이자는 124개 의약품 가격을 인상하고 계열사인 호스피라의 22개 약품에 대한 추가 인상을 한다.   다케다 소유의 박살타는 지금까지 53개 약품 가격 인상을 밝혔고 벨기에 제약사인 UCB 파마는 40개 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사노피는 올해 대부분의 인슐린약 가격을 인하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번 달에 장티푸스, 광견병, 황열병 백신 가격을 각각 9%씩 인상할 예정이다.   약값 인상률은 10%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 동안 높은 인상률로 비난을 받자 10% 이하를 유지해온 제약업계의 관행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약품 가격 책정 비영리단체인 46 브루클린에 따르면 중간 가격 인상률은 2019년 이후 약 5% 수준이다.     지난해 제약회사들은 1425개 의약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2022년 1460개보다 감소한 수치다. 제약회사들이 기존 약품의 가격 인상을 줄였지만 새로 출시한 의약품의 가격은 기록적인 수준이다. 2022년에는 새로 출시된 의약품 가격이 2021년 첫 6개월 동안 약 18만 달러에서 22만 달러를 넘으며 20% 이상 증가했다.     제약사들의 가격 인상은 바이든 정부의 일부 고가약 가격 인하 압력과 인플레이션과 제조비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8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메디케어에 등재된 10개 의약품 목록 공개에 이어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가격을 인상한 의약품 48개 목록을 공개하며 제약업계를 압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메디케어 프로그램은 2026년부터 일부 약품에 대해 직접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 속에 이번 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3개 회사는 일부 천식, 헤르페스, 항간질제 등 최소 15개 의약품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가격 인하 조치는 의약품 가격을 높게 유지할 경우 2021년 미국구조계획법(ARPA)에 따라 부과될 수 있는 벌금을 피하기 위한 의약업계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새해 초부터 제약사의 의약품 가격 대거 인상 조치로 바이든 정부의 의약품 가격 인하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을 추진해왔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부 움직임이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화이자 약값 약값 인상률 의약품 목록 이상 의약품

2024-01-02

메디캘 당뇨환자 지원 확대…의약품·물품 개별 승인 불필요

연방과 주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메디캘 프로그램이 당뇨 환자 지원을 확대했다.   17일자 카이저 헬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당뇨 환자가 필요한 의약품과 물품을 구매할 때 개별 승인서가 없어도 메디캘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구매에 필요한 사전 승인서 유효기간을 기존의 6개월에서 1년까지 확대하고, 전화나 화상을 통해서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완화해 당뇨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메디캘은 각 의약품이나 물품의 목록에 대한 사전 승인서를 개별적으로 검토한 후 지원해왔다.     한 예로 혈당측정기의 경우, 모니터 기기와 시험지(스트립), 채혈침(바늘)이 필요하면 각각 사전 승인서를 신청해야 구매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전 승인서의 경우 유효 기간이 6개월로 제한돼 있어 환자들은 매달 또는 수개월마다 클리닉이나 병원을 방문해 구매가 필요한 의약품 목록을 일일이 제시하고 승인받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미국당뇨병협회의 리사 머독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당뇨 환자들은 같은 물품을 매달 반복해 구매해도 매번 사전 승인서를 하나씩 제출해야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완화된 규정에 따라 환자들은 6개월 치를 한꺼번에 신청해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환자들의 짐을 덜어주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메디캘은 당뇨 환자의 혈당 모니터와 측정기 및 공급품 구매비로 최대 400달러까지 지급한다.     현재 당뇨 환자들에게 인기 있는 덱스콤 G7의 경우 아마존에서 약 700달러에 판매하나 메디캘의 지원을 받으면 30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메디캘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가주에 늘어나고 있는 당뇨 환자 때문이다.     가주는 지난 2년 동안 사전 승인서를 대기하다가 제때 의약품을 사지 못해 합병증 등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당뇨 환자들의 불만 신고가 증가하자 관련 절차를 수정해왔다.     가주 보건국에 따르면 가주에 약 320만 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120만 명이 메디캘 수혜자로 등록돼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당뇨환자 의약품 당뇨환자 지원 개별 승인서 당뇨 환자들

2023-11-17

환자·정부 모두 부담, 과도한 약값 제동

조 바이든 행정부가 메디케어 가입자를 위한 처방약 프로그램(파트D) 의약품 가격인하 협상 개시를 알리면서〈본지 8월 30일자 A-1면〉 10개 처방약이 우선 선정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매체 복스닷컴은 무엇보다 과도한 가격이 환자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대상 의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혈전 용해제 ‘엘리퀴스’,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니카’, 심부전 치료제 ‘자디앙’,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등 총 10종이다. 해당 약을 구하기 위해 지난해 메디케어 가입 환자들은 34억 달러를 썼다.     또한 2022년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가 지급한 메디케어 약값만 총 500억 달러였다.   이 중 혈전 용해제 엘리퀴스 약값만 165억 달러에 달했다. 가장 비싼 약에 해당하는 3종(엔브렐, 임브루니카, 스텔라)에만 26억 달러가 들었다.   이와 관련 복스닷컴은 해당 목록 중 7종의 한 달 평균 환자 부담금은 엘리퀴스 561달러, 자누비아는 586달러, 자디앙 570달러 등 평균 550달러일 정도로 비싸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절치료제 엔브렐의 일주일 약값은 1762달러, 임브루니카의 한 달 약값은 1만3546달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의 8주 약값은 2만5497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의료비를 낮추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약값 인하가 시행되면 최대 900만 명의 고령자가 혜택을 보고 납세자는 16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메디케어 가격인하 의약품 가격인하 메디케어 의약품 민주당 노력

2023-08-30

피임약도 이젠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

    연방 정부가 역사상 처음으로 피임약을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 의약품으로 승인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13일, 페리고 제약사의 '오필(Opill)' 피임약에 대해 처방전 없이 일반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약국에서 아스피린이나 안약을 사듯이 피임약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피임약이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리고 측은 내년 초부터 해당 제품을 시중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히고 구매에 연령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오필은 호르몬에 기반을 둔 의약품으로 1960년대부터 미국 여성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해 온 피임약이다. 지금까지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었다.   의학계와 여성건강을 위한 사회단체들은 전국적으로 매년 600만 건의 임신 사례 가운데 45%가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라며 여성들의 건강을 고려해 피임약을 보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특히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여성은 저소득층 유색인종과 청소년 층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일 기자피임약 처방전 구입 가능 저소득층 유색인종 일반 의약품

2023-07-13

관절 치료 임상 참가자 모집…한국서 3차 임상시험 진행

무료 관절연골 치료제와 관련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바이오솔루션(대표이사 장송선), KCRN(대표 이형주) 등은 카티라이프 임상시험에 참가할 미주 한인을 모집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에 따르면 카티라이프는 자가 연골 세포 치료제로 현재 한국에서 2상 임상시험 후 조건부 허가를 받고 판매하면서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18개 대형 종합병원에서 약 50명에게 카티라이프를 투여했고, 200여 명에게 판매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대상은 무릎에 관절 연골 결손이 있는 18세 이상 환자로 임상시험을 통해 관절 연골 재생을 위해 카티라이프를 이식, 연골세포 치료를 받게 된다.   KCRN측 관계자는 "총 25명을 모집하며 2024년 말까지 2년간 MRI, 엑스레이, 혈액검사, 임상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유효성, 안정성을 평가하게 된다"며 "임상시험은 오하이오 주립대학, 호라이즌 클리니컬 리서치 등 여러 기관이 공개적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로 선정되면 ▶카티라이프 이식을 위한 수술비, 입원 및 치료비(2만2000달러 상당) ▶한국서 제공하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MRI, 엑스레이, 혈액 검사 등 각종 검사비(1만2000달러 상당) ▶교통비(약 600달러) 등을 모두 지원받는다.   한편, 임상시험은 모두 미국에서 진행되며 건강보험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임상시험 게시판 임상시험 참가자 임상시험용 의약품 임상시험 진행

2023-03-15

타이레놀 바가지가격 주의보

코로나19와 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번지는 가운데, 일부 상인들이 아동용 의약품에 바가지 가격을 매기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동용 타이레놀과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의약품이 온라인과 매장에서 소매가의 2~3배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런 정황을 목격할 경우 주검찰 사무실에 제보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아동용 의약품 수요는 급증했으나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인데, 사재기와 바가지 장사까지 겹칠 경우 아동용 진통제와 해열제 가격 폭등세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나 겨울 트리플데믹으로 인해 많은 어린이와 아이들이 코로나19 등에 감염되고 있으며, 부모들이 약물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며 “급증한 아동용 의약품 수요를 이용하려는 판매자들을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주는 판매자들이 소비자의 건강이나 안전, 복지에 필수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비양심적으로 과도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에게도 필요한 만큼만 어린이용 의약품을 구매하고, 불필요하게 사재기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와 같은 ‘패닉 바잉’은 의약품 부족사태를 초래할 뿐 아니라, 판매자들도 불법적인 가격 폭리를 부추기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가지 가격을 부과하는 경우를 목격했을 때 소비자들은 ▶목격한 날짜 ▶장소 ▶구체적 의약품 ▶가격 등과 함께 가능한 경우 영수증 사본과 제품광고 등도 첨부해 주검찰 사무실로 제보하면 된다.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https://formsnym.ag.ny.gov/OAGOnlineSubmissionForm/faces/OAGPGCHome)으로 불만을 제기하거나, 전화(1-800-771-7755) 제보도 가능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타이레놀 바가지가격 타이레놀 바가지가격 아동용 타이레놀 어린이용 의약품

2022-12-26

레아컴퍼니 ‘CH6’, 새치커버샴푸 기능성 화장품 FDA 승인 획득

코스메슈티컬 전문 기업 레아컴퍼니(대표 김홍룡)가 헤어케어 브랜드 CH6의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일반의약품(OTC)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DA의 OTC는 전문의의 처방 없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 가능하도록 허가하는 의약품 판매 및 관리 제도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 기구 등에 있어 순도, 강도, 안정성, 효능에 대한 FDA의 기준을 충족해야만 한다.   이 절차를 걸쳐 CH6의 ‘컬러체인지 블랙 알로포시아 새치커버 샴푸’, ‘진저비어 안티로스 스칼프 샴푸’, ‘스칼프 싹 세럼 레드에디션’ 제품이 승인을 획득하고, OTC 부문 내 두피케어 및 탈모케어 용도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고 브랜드 관계자가 전했다.   레아컴퍼니는 이를 계기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 내 CH6와 자운결 두 브랜드의 공식 입점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특히 새치커버 샴푸의 경우 뷰티 시장 내 주요 제품군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면서 성분 안전성 이슈도 함께 늘고 있는데, 이슈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것 외 FDA OTC 인증과 같은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더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아컴퍼니 김홍룡 대표는 “이번 FDA OTC 승인을 통해 자사 제품이 보다 높은 공신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해외 판로가 활짝 열린 만큼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 아마존 입성에 성공하게 되어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에 부응하여 많은 연구 개발 활동으로 제품력을 더 강화하고, 해외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새치커버샴푸 기능성 의약품 판매 새치커버 샴푸 제품 판매

2022-09-26

[오늘의 노트] 의약품에도 코셔와 할랄 인증

지난 10월, 세계 최대 무슬림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식품에 이어 의약품에까지 ‘할랄’ 인증을 의무화했다. 5년의 시행 기간을 둔다고 하지만,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알코올을 함유하거나, 동물 실험을 하거나, 돼지고기 등 동물성 성분을 함유해서는 안 된다고 하니, 동물실험을 거쳐 탄생하는 많은 신약의 경우 실제로 이 할랄 인증 의무화가 인도네시아 의약품 허가와 수급에 어떻게 적용될 런지 궁금하다.     ‘할랄’은 최종 제품은 물론 원재료와 제조 공정까지 이슬람 율법에 따른 제품을 의미하는데, 유대교 율법에 부합한다는 뜻의 ‘코셔’와 마찬가지로 돼지 도축을 금하고 있다.     식품과 화장품에서는 이미 코셔와 할랄 인증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의 제품들도 몇 년 전부터 특정 지역의 수출품을 중심으로 이런 인증들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식품과 화장품처럼 기호품이 아닌 의약품에도 할랄과 코셔 인증은 있었다.     우선, 처방전 없이 환자가 직접 약국에서 살 수 있는 OTC(over the counter) 의약품은 아무래도 환자들이 직접 약을 결정하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기침 감기약, 통증, 알러지 약 등의 경우 마케팅 관점에서 종종 코셔나 할랄 인증 기관에서 해당 인증을 받고 출시되기도 한다.     치료약을 환자 자신이 아닌 의사의 처방에 의해 결정하는 전문의약품(ethical medicine)은 상대적으로 이런 인증을 받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우연히도 필자는 화이자를 다닐 때 글로벌 마케터로서 전문의약품을 런칭하면서 전략적인 차원에서 코셔 인증을 받거나 할랄을 존중하여 출시했던 경험이 있다.     첫 번째 예는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로서 전문의약품 주사제 세계 최초로 코셔인증을 받았었다. 대상 질환이 유대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유전적 질환이었고, 해당 치료제가 동물성 성분을 함유하는 기존 제재와 달리 식물성 원료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유대인들에 친화적임을 호소하려는 제품 차별화 마케팅 전략이었다. 코셔 인증 자체가 의사들의 처방과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라도 처방을 받는 유대인 환자들의 제품 호감도를 높여 복약순응도(compliance rate)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또 다른 예는, 연질 캡슐 제형의 급성 통증 치료제였다. 그 당시 무슬림 국가들이 제품 런칭에 매우 소극적이어서 그 이유를 파악해보니, 연질캡슐의 원재료인 젤라틴을 돼지 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에 필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가 컸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 및 본사 생산팀과 협의를 거쳐, 연질 캡슐 재료를 돼지고기에서 소고기 추출로 전면 변경하였다. 해당 약의 시장 크기로 따지자면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이슬람 국가들이었지만 급성 통증 환자들 개개인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싶은 인도적 차원에서 내린 글로벌 생산 전략 변경이었다. 이슬람 국가들이 런칭을 시작하면서 필자에게 보내온 따뜻한 감사 인사를 기억한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에서 FDA 허가 이후에 인증 기관을 통해 코셔와 할랄 인증을 받는 의약품들이 있지만, 동시에 이들 인증이 더 나은 의약품을 뜻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과 효과는 의약품 개발 및 FDA 승인 과정을 통해 이미 충분하고 완전하게 검증된 것임을 잊지 말고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의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류은주 / 엑세스 바이오 CBDO오늘의 노트 의약품 인증 전문의약품 주사제 인도네시아 의약품 인증 의무화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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