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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k) 롤오버] 은퇴자금 보호 목적이라면 개인연금으로 전환

일반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옮기거나, 은퇴하면 소위 ‘롤오버(roll-over)’라는 것을 고려하게 된다. 물론 직장에서 수익공유(Profit Sharing)이나 DB(Defined Benefit)플랜 등 다른 QP(Qualified Plan)를 제공할 경우 이 역시 ‘롤오버(roll over)’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익숙한 사례는 401(k)에서 하는 롤오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롤오버란 무엇인가   이미 익숙한 용어다. 기본적으로 401(k)나 펜션, 개인은퇴계좌IRA 등 한 은퇴플랜 계좌에 있던 자금을 다른 은퇴플랜 계좌로 옮기는 절차를 통틀어 롤오버라고 부른다. 롤오버는 기존의 은퇴플랜이 갖고 있던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며 관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즉 그냥 인출하면 나이나 다른 규정에 따라 세금이나 벌금을 내야 할 수 있지만, 롤오버 하면 기존에 받았던 세금 관련 혜택을 문제 삼지 않는 것이다.     또 다른 목적은 자기 목적에 맞는 방법으로 보다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어디로 옮길 것인지를 선택하는 롤오버 옵션은 각 개인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먼저 생각해볼 다른 사항들도 있다. 어디로 어떻게 롤오버할 것인지 이전에 이를 꼭 해야 하는것인지, 안 해도 되는 것인지, 언제 해야 하는것인지, 언제 안 해야 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하다.   ▶고려사항들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두었다고 해서, 혹 은퇴했다고 해서 반드시 롤오버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현실 속 대부분의 상황은 결과적으로 ‘롤오버’ 하는 것이 대체로 유리할 때가 많다. 그렇더라도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가 유리한 상황에 해당되는 지, 반대로 왜 그렇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01(k) 플랜 안에 돈을 남겨두면 비용만 많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롤오버 이유로 거론되곤 한다.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펀드 비용만 보면 능동펀드의 경우 오히려 시중 IRA 계좌에서 사는 것보다 비용이 적을 수 있다. 직장 플랜 안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적용되는 ‘리테일(retail)’ 운용비가 아닌 기관투자용의 낮은 수수료가 적용되는 펀드가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동펀드나 ETFs를 활용할 경우는 물론 대동소이할 수 있다.     물론, 401(k)에는 펀드비용 외의 비용들이 있다. 해당 플랜의 유지 및 관리비 명목의 비용이 있고, 어드바이저 비용도 있을 수 있다. 이들 비용은 회사가 대납하는 경우도 있고, 각 개인이 비율에 따라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전반적으로 비용에 민감하다면 기존의 직장 플랜에서 비용이 얼마나 나갔는지를 보고, 롤오버 하려는 투자옵션의 비용을 비교해 선택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비용 문제 이외 다른 주변적 고려사항들도 있다. 401(k)와 같은 직장 은퇴플랜 안에서는 머니마켓 펀드보다 이자수익률이 높을 수 있는 스테이블 펀드가 안전자산 옵션으로 제공될 수 있다. 이는 물론 금리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401(k)와 같은 직장 은퇴플랜 내의 자산은 파산, 법원 판결(judgement) 등의 상황이 올 때 채권자들로부터 100% 보호받을 수 있다. 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직장 은퇴플랜에 있던 자금이 개인 IRA로 롤오버될 경우 이 역시 전액 채권자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출처가 401(k)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추가 적립은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돈의 출처가 섞이면 보호받지 못하는 복잡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현재 기존 IRA는 약 150만 달러까지 파산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법적 분쟁에 따른 채무는 보호 한도가 주에 따라 다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도 전액 보호 대상이 아니다. 정확한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은퇴생활에 필요하다고 법원이 판단하는 금액까지만 보호받기 때문에 막연한 부분이 있다.   ▶롤오버가 유리한 이유   현재 롤오버를 고려하고 있다면 비용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가장 먼저 투자옵션을 생각할 수 있다. 대부분 401(k) 플랜들은 투자옵션이 제한돼 있다. 경우에 따라 시중 펀드 대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 보통 시중 뮤추얼 펀드와 같은 투자옵션 20~40개 정도로 제한돼 있다. 은퇴가 아니라 직장을 옮기는 경우 새 직장의 플랜으로 옮길 수도 있지만 보다 다양한 투자옵션이나 자산운용 방식의 활용을 원할 경우 결국 개인 은퇴계좌인 IRA로 롤오버하게 된다.     IRA는 어뉴이티부터 시작해서 펀드, 주식, ETFs, 옵션, 경우에 따라 부동산까지 다양한 투자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만큼 원하는 방식의 능동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해진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가장 큰 롤오버 이유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은 내 은퇴자금이기 때문에 내게 맞는 투자 및 관리 옵션을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로스(Roth) 변경 옵션(Option) 때문일 수도 있다. 나중에 세율이 높아지고,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라면 롤오버 하면서 로스로 전환할 수 있다. 물론, 로스 전환은 현재 소득과 세금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후 선택해야 한다. 소득이 높은 해에 로스 전환을 하면 그만큼 소득세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랜 안에서도 변경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순전히 로스 변경만이 목적이라면 이런 경우는 롤오버가 필요 없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은퇴플랜이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필요에 따라 일부만 롤오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부는 기존 401(k)에 두고 나머지만 롤오버 해서 특별히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자산운용 전략을 활용해볼 수 있다. 기존의 401(k)등 직장 은퇴플랜과 롤오버한 IRA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법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401(k) 등 직장 은퇴플랜에서 개인 IRA로 자금을 옮기면 융자 옵션을 잃어버리게 된다. 가끔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는 옵션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생각이 있거나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새 직장의 플랜으로 롤오버해야 할 것이다. 물론, 좀 더 탄력적인 투자나 자산운용을 원한다면 언급한 것처럼 일부만 IRA로 옮기고 나머지는 새 직장 플랜으로 롤오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한편 로스로 옮겨가면 지금 미리 세금을 내야 하지만 나중에 급할 때면 세금 없이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직장 은퇴플랜이 주는 융자 혜택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롤오버를 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혜택은 보너스다. 선택하는 투자옵션이나 방법에 따라 옮기는 자금의 일정 퍼센티지를 추가 적립해주는 상품들이 있다. 대부분 개인연금 상품들에 이런 보너스가 있다. 물론, 전체적인 롤오버 목적에 부합하는 선에서 고려해야 한다. 연관된 수수료나 제한적 수익성 등이 반대급부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단지 보너스만을 위해 롤오버 옵션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롤오버할 때 개인연금을 활용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그동안 모은 자금이 시장하락으로 손실을 경험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동시에 평생 보장되는 소득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런 목적을 갖고 있다면 개인연금 상품으로 롤오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401(k) 롤오버 연금 은퇴자금 직장 은퇴플랜 은퇴플랜 계좌 롤오버 옵션

2024-03-26

[세법 상식] 은퇴 플랜 통한 절세

세금보고 기간이 곧 다가오는 가운데 절세를 위한 은퇴 플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에게 유리한 플랜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은퇴플랜은 소득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와 더불어 사업주와 직원의 은퇴 준비까지 동시에 계획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건실한 중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라면  DB(Defined Benefit) 플랜을 고려할 만합니다.     이 플랜은 소득 공제 금액이 매우 커 세금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코퍼레이션에서 주로 월급을 많이 가져가는 회사 대표 등 주요 지분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소 업체들이 이 플랜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업주나 핵심 직원들이 은퇴까지 남은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상황이고, 회사가 충분히 재정적 여력이 있는 경우라면 DB 플랜과 401(k)/Profit Sharing 플랜들을 결합한 펜션 은퇴플랜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은퇴 자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플랜은 오너의 나이와 인컴, 회사의 직원수 등에 따라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가 다르게 결정될 수 있습니다. 회사소득 중 일부가 오너의 펜션으로 들어가면서 오너는 은퇴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사 소득이 줄어드는 효과로 개인 소득세를 줄이는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사업체를 통한 소득공제와 은퇴대비를 겸한 Executive Bonus Plan(IRC 섹션 162 플랜)이 있습니다.   이 플랜은 생명보험을 이용한 것으로 회사가 직원의 생명보험을 들어주고 보험료를 내주는 형태이며, 현금이 쌓이는 생명보험으로 은퇴를 위한 목돈을 마련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Executive Bonus Plan은 회사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직원들을 제외하고 회사의 소유주 자신만 혜택을 볼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불한 보험료는 직원에게 지급되는 보너스로 취급되기 때문에 직원 페이롤같이 회사의 비용으로도 처리될 수 있습니다.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내기 때문에 직원 입장에서는 정식 월급 외에 받는 보너스가 되어 본인의 소득에 추가되며, 이 경우 실제 인컴이 늘어난 결과가 되기 때문에 소득세를 더 내야 하지만, 이 소득세도 회사에서 내줄 수 있으니 이를 흔히 더블 보너스라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사업주와 종업원의 은퇴자금을 적립할 수 있는 SEP(Simplified Employee Pensions) IRA로 복잡한 절차나 관리비용이 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SEP은 종업원이 25명 이하인 사업체나 자영업자와 1099-MISC를 받는 독립계약자의 경우에 주로 사용되며, 적립한도액이 일반적인 개인 은퇴플랜보다 높아 소득공제 폭이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일례로 S-Corporation을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본인이 1년간 받은 Compensation의 최대 25% 또는 2023년도 기준 6만6000달러의 적립 상한선 중 낮은 금액을 납입하여 회사의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는 순소득의 25% 또는 2023년 기준 6만6000달러 중에서 적은 금액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모두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가족 중심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이 가족의 은퇴 플랜으로 SEP-IRA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절세 플랜 펜션 은퇴플랜 은퇴 플랜 은퇴 자금

2024-01-10

학자금용 529 플랜 로스IRA 전환 허용

학자금 마련을 위한 529 플랜 적립금 사용처가 확대됐다.   CNBC는 지난 1일부터 529 플랜 적립금이 가입 15년 후에는 로스(Roth) 개인은퇴계좌(IRA)로 면세 전환이 허용됨에 따라 529 플랜 가입 걸림돌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529 플랜은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한 최고의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적립금을 학비, 책값, 숙식비 등 적합한 교육 관련 비용으로만 사용처가 제한돼 왔다. 최근 사용처 제한이 평생 교육수업, 견습 프로그램, 학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완화됐음에도 가입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 돼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은퇴플랜 가입자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시큐어법(SECURE ACT) 2.0에 따라 529 플랜에서 사용하지 않은 적립금을 소득세나 과태료 없이 로스 IRA로 이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학저축재단(CSF) 비비안 차이 회장은 “529 플랜 가입을 주저하게 했던 중대한 장애가 없어졌다. 대부분의 사람이 교육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처리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가입을 반대해 왔는데 은퇴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심리적 장벽이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 제한 사항이 있다. 529 플랜이 개설된 지 15년이 지나야 하며 지난 5년간 납입한 금액은 이체할 수 없다. 또한 계좌 이체 시 연간 로스 IRA 적립금에 한도가 적용되며 529 플랜에서 로스 IRA 이체 한도는 평생 3만5000달러로 제한된다.   한편, 칼리지 세이빙스플랜스 네트워크의 자료에 따르면 529 플랜에 대한 총투자금은 지난해 4110억 달러로 전년도 4800억 달러에서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융자업체 TIAA의 크리스 린치 대표는 “지난해 529 플랜 적립이 많이 감소한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생활비나 각종 청구서 지불 압박이 커지면서 학자금 적립이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로스ira 은퇴플랜 가입자 플랜 적립금 전환 허용 학자금 529 401(k)

2024-01-03

은퇴플랜 적립한도 2만3000불로 상향…IRS, 2024년부터 적용

국세청(IRS)이 2024년 은퇴플랜 적립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IRS는 지난 1일 은퇴플랜인 직장인 은퇴계좌 401(k)를 비롯한 403(b), 457(b), 연방정부 직원 등을 위한 퇴직연금인 TSP(Thrift Savings Plan)의 근로자 적립 한도를 기존  2만2500달러에서 2만3000달러로 500달러 올렸다. 다만, 50세 이상을 위한 추가 적립 한도는 기존과 같은 7500달러로 유지됐다. 즉, 50세 이상 적립자는 연간 최대 3만500달러를 은퇴계좌에 적립할 수 있다.   개인은퇴계좌(IRA)의 적립 한도 역시 기존 6500달러보다 500달러 늘어난 7000달러로 책정됐다. 또 50세 이상을 위한 추가 적립 한도는 변동 없이 1000달러다.   로스 IRA 적립 범위도 확대된다. 조정총소득(AGI)에 따라 적립 한도가 제한되는 로스 IRA의 적립금 단계적 축소(phase out) 범위도 올해 기준 13만8000달러부터 15만3000달러에서 내년에는 14만6000달러부터 16만1000달러까지로 늘어난다. 부부 공동 보고자의 경우 21만8000~22만8000달러에서 23만~24만 달러로 오른다.   직장서 제공하는 IRA플랜의 경우 개인 기준 단계적 축소 범위는 7만3000~8만3000달러에서 내년에는 7만7000~8만7000달러로 확대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은퇴플랜 적립한도 은퇴플랜 적립한도 적립 한도 직장인 은퇴계좌

2023-11-02

[연금과 은퇴플랜] 은퇴 자금 안정적 확보하려면 시장 의존도 줄여야

경기지표가 나쁘게 나오자 증시로 돈이 몰린다. 금리인상 사이클과 함께 시작된 이상한 환경이다. 경기둔화 시그널이 명확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저금리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금리인하를 시장의 상승 모멘텀과 동일시하고 있다. 데이터가 나쁠수록 이런 기대감은 고조되고, 주식으로 사자 주문이 몰리는 것이다. 올해는 이 ‘테마’가 어느 정도 먹혔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이런 등식이 유지될까.   ▶현 상황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서야 서서히 시스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도 상승률이 꾸준히 내려고 있고, 고용시장도 둔화 조짐을 보인다. 여전히 양호한 상태로 볼 수 있지만, 실업률은 확실히 올라가는 추세다.     자동차 시장은 올라간 금리가 소비 수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아직 모르는 상태다. 부동산 시장도 ‘버블’ 얘기가 나온 지 오래지만 금리인상의 충격이 충분히 전달됐다고 보기 힘들다. 버블은 언젠가는 터지게 돼 있다. 상업용 부동산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고 주택시장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은행권도 상반기 흔들리는 듯했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하는 듯하다. 은행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은 적이 없다. 그런데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주요 신용평가 기관들이 은행들의 재무상태에 대한 등급 하향 조정 움직임을 보인다. 신용등급은 매번 뒷북을 치지만, 이런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금융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장이 많이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저점에서 올라온 것만 생각한다. 한 걸음 물러나서 보면 시장은 지난해 말 저점 형성 이후 사실상 횡보 답보 상태다. S&P 500의 상승 모멘텀이 그나마 고무적이었지만 이는 소수 하이테크 종목의 역할이 컸다. 러셀이나 러셀 소형주, 나스닥을 보면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보기 힘들다. 지난해 연초 고점을 찍었던 시장은 이후 10월까지 하락했고, 지금은 이 고점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회복장을 유지해 왔다.     단기적인 흐름은 상승장이라고 볼 수 있지만 18개월 뒤로 돌아가서 보면 여전히 횡보 상태일 뿐이다. 새로운 대세 상승장이 시작됐다고 섣불리 낙관하는 것은 지금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은퇴자산 관리와 시장 의존도   은퇴자산은 일반적인 여유자금 투자와는 다르게 접근되어야 한다. 여유자금 투자도 불필요한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지만, 손실이 날 경우 그나마 생활에 타격은 덜하다. 은퇴자금은 그렇지 않다. 시장 변동성 리스크가 높은 데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 이유다.   은퇴자산 포트폴리오의 적정 인출률은 전통적으로  4%가 언급돼 왔다. 하지만 시장하락으로 포트폴리오 가치가 떨어지면 필요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 인출률은 포트폴리오 대비 5%, 6%, 그 이상이 되어야 할 수도 있다.     하락장에서 인출률이 이렇게 올라가면 포트폴리오 전체가 입는 타격은 훨씬 커진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은퇴자산 포트폴리오의 시장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시장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효과적인 것 중 하나가 연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시장 의존도 줄이는 연금   은퇴자금의 시장 의존도를 줄인다는 것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은퇴 생활비를 충당하는 비율을 줄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의 은퇴자금을 모아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매년 필요한 생활비는 6만 달러고, 이 중 2만 정도는 소셜시큐리티나 다른 고정자산에서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결국 4만 달러가 은퇴 포트폴리오에서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4% 인출률을 적용하면 되는 상황이다. 이 경우 은퇴소득 6만 달러를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 의존도는 67%다.     반면 100만 달러 중 25만 달러를 연금에 적립한 경우 65세에 매년 보장되는 연금 수령액이 1만4000달러 정도라고 하자. 실제 연금 수령액은 연금 유형이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는 연금의 보장 인출률 5.6%를 전제한 수치다.     어쨌든 이렇게 되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충당이 필요한 금액은 2만6000달러정도다. 이는 3.5% 인출률로 가능한 금액이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빼 쓰는 인출률도 4%에서 3.5%로 낮췄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의존도 역시 43%로 내려간다. 은퇴자금의 시장 의존도가 내려간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정한 시장환경의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적용   각자의 상황은 다 다르다. 필요한 생활비도 다르고 모아둔 자금 규모도 다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은퇴 시기와 그때까지 남은 기간, 예상되는 은퇴 기간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변수들을 감안해 각자에게 가장 적절한 연금이나 적립 비율을 선택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더 많은 자금을 연금에 배치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모아둔 자금 대비 필요한 인출률이 높은 상황, 즉 필요한 은퇴 생활비 규모가 모아둔 자금 대비 크다면 특히 시장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리스크에 대한 태도가 보수적이고 수용 능력 또한 낮다면 역시 포트폴리오의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필요한 인출률이 낮고 리스크 성향이 공격적이라면 시장 의존도 역시 상대적으로 높아도 무방할 것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외한 은퇴소득을 충원할 수 있는 다른 소득원들이 있는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이렇게 선택지는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연금이 은퇴자산 관리를 위해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은 강조될 필요가 있다. 특히 여전히 변동성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연금을 활용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소득 흐름을 만들어주고 필요 인출률을 낮추고 포트폴리오 전반의 시장 의존도를 낮춰 줄 수 있다. 반면 잠재적 수익률은 낮을 수 있고 유동성은 떨어질 수 있다.   잠재적 수익률이나 유동성의 문제는 요즘 새로운 연금들로 해결이 가능해지고 있다. 시장 리스크를 일부 수용하는 투자성 지수연금을 활용하면 잠재적 수익률의 제한성은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투자성 연금과 지수형 연금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100% 유동성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이 역시 양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요즘은 손실위험이 없는 안전성 최고의 지수형 연금도 유동성이 100% 보장되는 플랜들을 찾을 수 있다. 주로 자문사들이 활용하는 연금상품들이 이런 장점을 갖고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연금과 은퇴플랜 연금 의존도 여유자금 투자 부동산 시장 시장 의존

2023-09-05

가계상황 악화, 401k 조기인출 36% 급증

경제난으로 401(k) 은퇴플랜을 조기 인출하는 직장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이하 BOA)가 400만명 이상이 가입한 401(k)플랜을 분석해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난으로 조기 인출한 직장인이 2분기에 1만5950명으로 전년 대비 3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401(k) 계좌에서 출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평균 적립금 액수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은퇴연금 플랜인 401(k)는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그해의 소득으로 간주하여 세금 부담은 물론 인출 금액의 10%를 페널티로 내야 한다.     하지만 인출금이 의료비, 주택 관련 비용 등과 같은 적격한 어려움에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를 제공하면 페널티가 면제될 수 있다.   랜딩트리의 수석 크레딧 애널리스트 매트 슐츠는 “재정난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조기 인출에 의지하게 된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발전될 수 있다. 조기 인출을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에 대한 기회비용은 정말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2분기가 아닌 올 상반기로 보면 전체적인 직장인들의 적립금은 꾸준하게 유지됐다. 또 적립금을 낮추기보다 높인 직장인 비율이 더 높았다.   BOA의 퇴직 및 개인자산 솔루션 책임자 로나 사비아는 “보고서의 데이터는 두 가지 상황을 보여준다. 하나는 은퇴 계좌 잔고 증가, 젊은 직원들의 낙관적 태도, 적립금 유지이며, 다른 하나는 인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경제난으로 인해) 더 많은 직장인들이 장기적인 저축보다는 단기적인 비용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퇴 계좌 인출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자는 지출을 늘리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팬데믹과 2년간 지속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계 재정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뉴욕연준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 부채가 지난 2019년 이래 거의 3조 달러가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부채 역시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신용카드 부채가 450억 달러 증가하면서 2분기 말 전체 가계 부채는 17조 6000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슐츠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부채는 한계가 있다. 지금은 잘 버티고 있을지라도 의료 응급 상황, 실직,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 재정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부닥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401(k) 계좌 조기 인출이나 대출에 나선 직장인 비율이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평균 잔고가 지난해 11만2572달러로 2021년 14만1542달러보다 20.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간(median) 잔액 역시 2021년 3만5345달러에서 지난해 2만7376달러로 22.6% 줄었다.   경제난이 아닌 이유로 인출한 직장인은 3.6%에 달했으며 12%는 평균 1만500달러를 대출받았다. 박낙희 기자가계상황 조기인출 인출 증가 직장인 은퇴 401K 401(K) 은퇴플랜

2023-08-09

[162 보너스 플랜과 연금] 설립 간단하고 관리비용 저렴…162 보너스 플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렵다. 그리고 성공한 비즈니스를 꾸준히 게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서 신경써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인력관리라고 할 수 있다. 사업주들에게는 능력있는 직원을 구하고 계속 회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늘 어렵고 고민스러운 과제다.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162 보너스 플랜이라고 할 수 있다.   ▶직원 베니핏 플랜들   가장 많이 접하는 직원 베니핏 플랜 중 하나로 401(k) 플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회사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이윤 공유(profit sharing)를 하기도 하고 연금 플랜(pension plan)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들 플랜의 주된 목적은 경쟁력있는 베니핏 패키지를 통해 좋은 직원들을 고용하고 유지하기 위함이다. 인센티브 플랜인 셈이다.   이들 플랜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선별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단 플랜을 셋업하면 자격이 되는 직원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동등하게 제공되어야 하는 헤택이 있다. 이런 부분이 특별히 문제로 여겨지지 않을 수 있지만 진짜 원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붙들어 놓는 데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특히 성공한 사업체들은 이들 전통적인 회사 은퇴플랜 이외 다른 옵션들을 고민한다.     다른 옵션들은 전통적인 플랜들에 더해 제공되는 것일 수도 있고, 대신 제공되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이제 거의 모든 사업체들이 최소한의 은퇴플랜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고 있다.  때문에 추가적인 혜택이 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전통적인 플랜을 통한 혜택은 최소화하면서 다른 옵션을 통한 베니핏 패키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애초의 인력수급과 관리 목적에 더 부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NQDC 플랜   401(k)와 같은 플랜을 보통 ‘qualified plan’ 이라고 부른다. ERISA 라는 직장 은퇴플랜과 관련된 법규 아래 있는 플랜이라는 의미다. 이들 플랜의 가장 근간이 되는 규정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차별성이다. 자격이 되는 모든 직원들에게 동등하게 제공되고 적용되어야 하는 혜택이 있다. 이 규정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이 업주의 의무이기도 하다.   반면 ‘non-qualified’ 플랜은 이런 ERISA 의무 규정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래서 회사가 원하는 직원들에게만 선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 장점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NQDC(Non-qualified Deferred Compensation)를 고려하고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Deferred compensation plan들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직원이 본인의 급여 수령을 미루는 것이다. 이미 연봉이 높은 직원들이 해당사항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미 401(k) 등 기존 옵션들을 다 활용하고도 저축을 더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플랜인 셈이다.   기본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이 플랜 역시 ERISA 플랜들만큼 복잡한 규정이 있다. 선별적으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해서 규칙이 없는 것이 아니다. 관련 규칙을 어기면 페널티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회사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의 세금공제 혜택도 없다. 물론 나중에 실제 ‘혜택’이 지급될 때는 비용처리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나중 일이다. 대부분의 중소 사업체들이 NQDC를 많이 활용하지 않거나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     ▶NQDC 플랜 단점·고려사항   직원 입장에서도 NQDC 플랜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급여 수령을 미뤘지만 언젠가는 받아야 하는 돈이다. 각 회사의 플랜마다 지급 규정도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해야 한다. 미룬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 트리거(trigger)에 따라 어느 한 해 목돈으로 소득이 생기고 그만큼 세금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NQDC 자금은 대체적으로 채권자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401(k)나 펜션 플랜 등은 회사 자산과 구별된 트러스트의 독립자산으로 회사가 잘못될 경우라고 해서 채권자들이 건드릴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 그러나 NQDC 자산은 채권자들이 해당 회사의 자산으로 간주, 추심대상으로 볼 수 있다. 수령을 미루었던 내 급여인데 회사가 파산하면 한 푼도 못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래에도 계속 건재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가 아니라면 별로 효과적인 플랜이 아닐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중소 사업체들이 활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측면도 이 지점에 있다.   상황에 따라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는 NQDC 플랜이지만 이렇게 단점들도 있다. 162 보너스 플랜은 NQDC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행정상의 불편함과 법규상의 제한들을 모두 덜어낸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162 보너스 플랜   말 그대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플랜이다. 보너스이기 때문에 급여로 간주된다. 급여로 간주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용처리하고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사용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저축성 생명보험이 가장 많이 언급되지만 연금상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생명보험의 혜택이 주는 효용성이 낮다고 보거나 관련 비용이 싫다면 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너스 플랜은 특별한 설립 절차나 행정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가장 간편한 옵션이다. 직원 이름으로 연금을 가입하고 회사가 결정한 금액을 적립해주면 된다. 회사는 대신 원할 경우 일종의 베스팅(vesting) 스케줄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 베스팅 조항에는 근속연수나 성과 등을 연계시킬 수 있다. 베스팅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회사가 적립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부분은 변호사를 통해 계약서를 만들고 회사와 직원이 서명하는 절차로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   ▶연금 활용 플랜의 혜택   대부분의 연금상품에는 평생보장 연금 지급 옵션이 있다. 직원 입장에서는 베스팅 조건을 충족시키면 일종의 개인 펜션플랜이 만들어지는 효과를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회사가 매년 5만 달러를 162 보너스 플랜 연금에 적립해줬다고 가정하자. 10년동안 적립하면 원금은 50만 달러이고, 이 기간 수익률에 따라 자금이 더 불어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평생보장 연금 지급 기준액이 100만 달러로 늘어났을 경우 연금 인출률 5%를 가정하면 매년 5만달러를 평생 받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생명보험을 활용하면 직원의 가족이 혜택을 볼 수 있고, 해당 보험에 쌓인 현금이 세금없이 인출해 쓸 수 있는 추가 은퇴자금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생명보험에는 본인이 아프거나 신체 이상이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리빙 베니핏(living benefit)’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추가 혜택이 더 중요하고 효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연금 대신 저축성 생명보험을 활용한 보너스 플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162 보너스 플랜과 연금 연금 관리비용 회사 은퇴플랜 직장 은퇴플랜 플랜 단점

2023-08-01

[재정설계] 솔로(Solo) 401(k)

연방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비법인 자영업자는 957만명으로,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IRS에 신규 사업자로 납세자 식별번호(TIN)를 신청한 건수는 56% 급증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취업자보다 자영업자가 훨씬 더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자영업자가 갖는 매력은 많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결점이 있다. 바로 회사나 기업에서 제공하는 은퇴연금 플랜, 401(k)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영업자들을 위한 은퇴플랜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IRA부터 비즈니스를 통해 할 수 있는 SEP IRA, SIMPLE IRA, Solo 401(k)등이 있다. 하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은퇴플랜보다 비즈니스를 통해 할 수 있는 은퇴플랜이 훨씬 더 다양하고 혜택 범위도 넓다. 각각 플랜마다 가입 조건과 연간 최대 적립금, 세금 혜택 또한 다르다. 어떤 플랜들은 직원 수에 따라 가입이 허락되지 않는 플랜도 있다.   오늘은 직원 없이 혼자 사업을 운영하는 일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독립계약자에게 알맞은 은퇴플랜 중 Solo 401(k)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Solo 401(k)은 말 그대로 자영업자를 위해 설계된 401(k) 플랜이다. 이 플랜은 직원 없는 1인 고용주만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 따라서 한 명의 직원이라도 있다면 가입할 수 없다. 단, 최소한으로 일하는 배우자는 가입이 허락된다. 따라서 가족으로서 수입에 따라 적립금을 두배로 더 늘릴 수 있는 혜택이 있다.     Solo 401(k)의 최대 장점은 고용주가 고용주도 되고 동시에 종업원도 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직원으로서도 저축하고, 고용주로서도 저축할 수 있어서 일반적인 다른 비즈니스 은퇴플랜보다 더 많은 저축이 가능한 플랜이다.   Solo 401(k)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적립하게 된다. 하나는 고용주가 넣어주는 적립금과 다른 하나는 종업원이 넣는 적립금이다. 고용주가 넣어주는 적립금은 employer contribution이라고도 부르며, 월급의 25%까지 Profit Sharing 형식으로 적립하게 된다. 2023년 연봉 상한선은 33만 달러다. 종업원이 넣는 적립금은 Employee Salary Deferral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월급에서 최대 2만2000달러 또는 연봉의 100% 중 적은 금액을 적립할 수 있다. 만약 50세가 넘으면 catch up 7500달러까지 최대 6만6000달러까지 불입이 가능하다.   Solo 401(k)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은 Loan의 기능과 Roth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은퇴플랜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EP IRA의 경우에는 론을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Solo 401(k)은 론이 가능하고, 편드의 50% 혹은 최대 5만 달러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Roth 옵션은 나중에 돈을 인출할 때 세금을 면제해 주는 혜택으로 미래의 나의 세율을 따져 은퇴전략을 짠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은퇴 후 기타 수입이 많아 세율이 높아질 것 같다면 Roth 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은퇴 후 수입이 줄어 들것으로 생각되면 지금 수입을 낮춰 세금을 줄이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Solo 401(k) 는 일방적인 401(k) 플랜셋업 보다 절차가 간편하다. 401(k)를 운영하는 모든 기업은 매년 국세청(IRS)과 노동청(DOL)에 플랜운영에 대한 사항들을 FORM 5500 양식을 통해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플랜의 총금액이 25만 달러 미만이라면 굳이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도 승인된 기록을 보관하기 위해선 Solo 401(k)인 경우, 5500-EZ 양식을 제출하는 것이 좋다.   어떤 플랜이 나에게 적합한지, 필요한지는 경험이 풍부한 공인재정상담가나 재정전문가에게 상담받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solo 자영업자 비즈니스 은퇴플랜 은퇴 플랜 자영업자 프리랜서

2023-07-19

[30년 대비한 은퇴플랜] 손실 리스크 막아주는 투자성, 지수형 연금 고려

증시는 지난해 하락 후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 반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모멘텀’이 새 상승장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늘 그렇듯이 전문가들의 입장도 다양하다. 낙관론이든 비관론이든 지금은 아직 증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증시 노출이 불가피하지만, 시장의 부침을 피해갈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자칫 손실이 커지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시 투자환경   증시는 일반적으로 주기가 있다.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이 있다. 하락장이 단순 조정일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하락장으로 갈 수도 있다. 수년 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향후 20~30년간 증시는 평균 4~5% 정도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이는 당시까지의 역사적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수익률이었다. 요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실질 수익률은 사실상 ‘제로(0)’ 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활용하는 금융상품에 따라 운용비와 세금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 낮을 수도 있다. 연평균  8% 이상 수익률을 보인 지난 30여년의 시장환경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향후 20~30년의  투자 수익률은 지난 30년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낮아질 증시 수익률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채권 등 고정이자 상품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채권은 평균 1%대의 수익률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역사적 평균 수익률보다 40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결국 은퇴자산관리가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퇴자산 관리 방법의 하나가 채권 등 고정이자 자산의 활용이다. 은퇴 후 투자 포트폴리오의 자산 구성비를 채권 위주로 돌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4% 선에서 인출해 쓴다는 것이 지금까지 권장돼온 일반적 은퇴자산 관리 방법의 하나였다. 이 방법의 효용가치가 확실히 의문시될 수 있는 투자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인덱스 투자 장점.한계   많은 이들이 이런 투자환경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비용 절감을 강조한다.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를 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펀드 투자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고, 그만큼 비용이 수익률을 반감시키는 부분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닝스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능동적으로 운용되는 펀드는 수동적으로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보다 평균 네 배 정도 운용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전통적 뮤추얼 펀드 투자 비용이 인덱스 펀드 등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 힘을 싣는 논리 중 하나로 일반적 뮤추얼펀드의 성적이 전체 시장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 등에 비해 특별히 우월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한 가지 결정적 단점이 있다. 리스크 관리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의 등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투자환경이 악화하면 그만큼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접근   인덱스 펀드나 ETFs의 비중을 늘린다는 것이 개별 주식투자를 완전히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좀 더 부지런하고 능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개별 주식투자는 성장, 가치, 배당 등 다양한 ‘팩터(factor)’와 스타일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시장환경에 따라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섹터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 역사가 좋은, 재무가 튼튼한 기업 중으로 선택한다면 크게 실패할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과거의 성적이나 배당 지급이 앞으로의 성적이나 배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오랜 역사와 관행이 있는 기업이라면 그만큼 갑작스러운 변화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덱스 펀드나 ETFs를 활용한 능동적/전술적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운용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자산 자체 비용은 적지만, 전문가의 운용비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직접 할 수 있다면 직접 해도 무방하다. 요즘은 시장지수 투자도 어느 정도의 손실 리스크에 대한 방어기제를 가져가며 투자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잠재적 수익률에 대한 상한선도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다면 이 역시 괜찮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견할 수는 없다. 시장의 향배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20~30년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향배보다는 투자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얼마나 더 저축하고 투자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례로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만약 현재 30세 6만 달러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매년 10%의 월급을 적립하고 회사에서 내가 적립하는 3.5%까지 100%를 매치해준다고 가정해보자. 예전처럼 8%의 수익률을 가정하면 65세가 될 때 이 자금은 145만 달러로 불어나게 된다. 그런데 향후 수익률이 평균 5% 선이라고 하면 똑같이 저축하고 투자해도 같은 기간 75만 달러밖에 모이지 않는다. 이렇게 낮아진 수익률을 전제로 하면 저축을 10%가 아닌 23%대로 늘려야 한다. 저축하는 금액을 갑자기 이런 식으로 늘리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동기는 제공한다.   은퇴 기간에 자산운용도 투자수익 자체에 기대는 것보다는 연금의 보장소득 조항을 활용하고, 지수전략을 활용해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도모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결국 향후 은퇴투자는 더 많이 저축하거나, 비용을 줄이면서 보장형 소득이 가능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30년 대비한 은퇴플랜 연금 리스크 투자 수익률 증시 투자환경 증시 수익률

2023-05-30

[세법 상식] 은퇴플랜 통한 절세

은퇴플랜은 소득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와 더불어 사업주와 직원의 은퇴 준비까지 동시에 계획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및 기업을 운영하는 납세자들이 고려할 수 있는 주요 은퇴 플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건실한 중소 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DB(Defined Benefit) 플랜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 플랜은 소득 공제 금액이 매우 커 세금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주로 월급을 많이 가져가는 회사 대표 등 주요 지분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소 업체들이 이 플랜의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업주나 핵심 직원들이 은퇴까지 남은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상황이고, 회사가 충분히 재정적 여력이 있는 경우라면 DB 플랜과 401k/Profit Sharing 플랜들을 결합한 펜션 은퇴플랜이 절세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은퇴 자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플랜은 오너의 나이와 인컴, 회사의 직원 수 등에 따라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가 다르게 결정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Corp를 운영하는 55세의 오너가 compensation으로 연 15만 달러를 받고 있고, 앞으로 10년 후를 은퇴 시기로 예상한다면, 이 경우 본인 인컴의 90% 이상의 펜션 플랜으로 약 14만 달러 정도를 회사가 납입해주고 이를 회사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즉 회사 소득 중 일부가 오너의 펜션으로 들어가면서 오너는 은퇴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사 소득이 줄어드는 효과로 개인 소득세를 줄이는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오너 부부가 함께 가입할 경우 28만 달러를 이 플랜을 통해 회사가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0여명 정도의 30~40대 직원들에게도 Profit Sharing 플랜으로 최소 3% 정도를 매치해 준다면 직원의 은퇴플랜 5만 달러 정도와 함께 총 약 33만 달러를 회사 인컴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DB 펜션 은퇴플랜의 가장 큰 장점은 사업체가 받을 수 있는 소득 공제 혜택이 여타 플랜들보다 상당히 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두 번째로 사업체를 통한 소득공제와 은퇴대비를 겸한 Executive Bonus Plan (IRC 섹션 162 플랜 )이 있습니다.   이 플랜은 생명보험을 이용한 것으로 회사가 직원의 생명보험을 들어주고 보험료를 내주는 형태이며, 현금이 쌓이는 생명보험으로 은퇴를 위한 목돈을 마련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Executive Bonus Plan은 회사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직원들을 제외하고 회사의 소유주 자신만 혜택을 볼 수도 있습니다. Corporation 형태 회사의 경우, 회사의 오너 역시 회사의 직원과 같이 취급될 수 있기 때문에 Section 162의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Corporation 형태의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을 때, 전체 연 소득에서 지출과 직원 연봉 등 모든 비용을 제하고도 남는 금액(Retained Earning)이 있을 경우, 이 Retained Earning을 자신의 Executive Bonus Plan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불한 보험료는 직원에게 지급되는 보너스로 취급되기 때문에 직원 페이롤과 같이 회사의 비용으로도 처리될 수 있습니다.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내기 때문에 직원 입장에서는 정식 월급 외 받는 보너스가 되어 본인의 인컴에 추가됩니다. 이 경우 실제 인컴이 늘어난 결과가 되기 때문에 소득세를 더 내야 하지만, 이 소득세마저도 회사에서 내줄 수 있으니 이를 흔히 더블 보너스라고 말합니다. 받는 입장에서는 보너스 받고 세금은 회사가 부담해주니 큰 혜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 15만 달러를 받는 G Inc.의 CEO 김 씨는 이사회 미팅에서 매월 2500달러의 Executive Bonus Plan(IRC Section 162) 혜택을 받도록 결정되었습니다.     G Inc.는 김 씨의 200만 달러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매월 2500달러씩 연간 3만 달러의 생명 보험료를 매년 지불합니다.     김 씨를 위해 지급된 연간 3만 달러의 보험료를 회사는 Payroll Expense 처리합니다.   김 씨는 15만 달러의 연봉 외 받은 3만 달러의 생명 보험료가 보너스로 인컴에 추가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회사는 김 씨의 3만 달러에 대한 인컴 택스 1만 달러(추정)를 IRS에 대신 내주고, 이 1만 달러 역시 Payroll Expense 처리합니다.   김 씨는 생명보험 혜택과 동시에 적립된 캐시 밸류를 원하는 시점에 인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업주와 종업원의 은퇴자금을 적립할 수 있는 SEP(Simplified Employee Pensions) IRA로 복잡한 절차나 관리비용이 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SEP은 종업원 25명 이하 사업체나 자영업자와 1099-MISC 받는 독립계약자 경우에 주로 사용되며, 적립한도액이 일반적인 개인 은퇴플랜보다 높아 소득공제 폭이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일례로 S-Corp 을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본인이 1년간 받은 Compensation의 최대 25% 또는 2023년도 기준 6만6000달러의 적립 상한선 중 낮은 금액을 납입해 회사의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는 순소득의 25% 또는 2023년 기준 6만6000달러 중에서 적은 금액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모두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은퇴플랜 절세 펜션 은퇴플랜 회사 소득 소득 공제

2023-05-03

“72세 은퇴플랜 가입자 4월 1일까지 최소 인출”

72세 이상 은퇴 플랜 가입자의 최소의무인출규정(RMD) 마감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9년 시큐어법(Secure Act)에 따라 RMD 대상 연령이 70.5세에서 72세로 상향 조정되었다. 만일 지난해 72세가 되었고 이번이 첫 번째 RMD 인출이라면 4월 1일까지는 정부가 요구하는 일정 금액을 찾아야 한다. 두 번째 인출부터는 매년 12월 31일이 마감일이다.     RMD는 은퇴 플랜 가입자가 일정 연령에 이르게 되면 의무적으로 최소한의 자금을 찾도록 하는 연방 세법 규정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3월 72세가 되었고 2021년 12월 31일 계좌 잔액이 26만2000달러였다면 IRS의 ‘공통 지급 기간 표(Uniform Lifetime Table)’에 나와 있는 ‘기대여명지수(Life expectancy factor)’ 27.4로 나눠 이번에 찾아야 할 RMD는 9562.04달러가 된다.   4월 1일까지 최소한의 자금을 찾지 않는다면 RMD 규정 위반으로 인출해야 할 금액의 25%를 특별세(excise tax)로 납부해야 한다. 만일 인출해야 할 금액이 1만 달러인데 5000달러만 인출했다면 나머지 5000달러의 25%인 1250달러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고동원 공인회계사(CPA)는 “지난해 12월 통과된 시큐어 액트 2.0에 따라 벌금이 50%에서 25%로 내렸다”며 “벌금이 줄어든 만큼 벌금 규정이 더욱 강력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큐어 액트 2.0에 따라 RMD 적용 연령이 올해부터 73세로 상향됐다. 2033년에는 75세로 다시 한번 올라갈 예정이다.     RMD 적용 대상에는 직장인 은퇴연금인 401(k)과 전통적 IRA뿐만 아니라 SEP IRA·SIMPLE IRA·403(b)·이윤 공유 플랜 등이 포함된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은퇴플랜 가입자 은퇴플랜 가입자 최소 인출 벌금 규정

2023-03-19

[보험 상식] 개인은퇴계좌(IRA) 종류와 선택

IRA에는 크게 2종류가 있는데 세금 공제 혜택을 받는 트래디셔널(Traditional) IRA와 로스(Roth) IRA로 나뉜다. 전자는 세금공제 혜택이 있고 후자는 지금 세금혜택을 받지 않는 대신 은퇴 후 돈을 찾을 때 소득세를 안내도 된다.     다시 말해 한 쪽은 지금 세금을 내지 않았으니 차후에 돈을 찾을 때 내라는 것이고 다른 쪽은 이미 세금을 낸 돈을 적립했으니 나중에 소득세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둘 중 어느 쪽이 자신에게 적합한 지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이밖에 직원이 적은 전문직 고소득자의 경우 SEP IRA를 통해서 더 많은 세금절약과 노후 대책을 할 수 있다. SEP(Simplified Pension Plan)는 직원이 적은 고소득 전문직에 적합한 플랜인데 2022년 경우 소득의 25% 또는 최고 6만1000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물론 이 금액은 모두 세금공제 대상이다.   IRA를 들어두면 좋다는 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어떤 회사의 어떤 플랜을 고르는 것이 좋은 지 모두들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많은 은행들과 금융회사, 은퇴플랜 전문회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필자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노후자금은 결코 많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목적이 아니고 안정된 수익률을 바탕으로 원금손실 없이 진행되야 하기 때문이다.   은퇴 자금을 목적으로 한 상품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첫째 회사의 신용도, 역사, 규모 등이다. 전반적으로 신용등급 A이상인 회사가 좋다.   둘째 수익률이 안정되고 원금 손실이 없으며 가능하면 수익률이 보장되는 플랜을 골라야 한다. 이 부분이 회사 선택보다 더욱 중요하다. 과도한 수익률을 기대하고 주식시장의 오르내림에 민감한 플랜을 고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보너스와 해약 벌금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은퇴플랜은 장기적인 계약이므로 가입 시 보너스를 주는 회사가 많다. 어떤 회사는 첫 해에 납부되는 자금에 대해서 일정 퍼센티지의 보너스를 지급하지만 어떤 곳은 3~4년 동안 보너스를 계속 지급하기도 하므로 이 차이를 따져봐야 한다. 거기에 해약 벌금의 경우에도 매년 비율과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기 마련이나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이 또한 요즘에는 옛말로 들리는 데 하물며 늙어서 경제적으로 허덕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많은 이들의 현실인 데 문제는 정말 안타깝게도 미래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원래 계획이라면 지금 열심히 벌어서 우리가 낸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나중에 늙어서 찾아 써야 하는 데 문제는 이 돈이 미래를 위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노인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고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어떤 저명한 경제학자도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돈이 없으면 정부도 파산하는 미국에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바닥나게 되면 닥칠 충격파를 상상해보자. 더구나 앞으로 20~30년 동안은 미국 인구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집중적으로 은퇴하는 시기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개인은퇴계좌 선택 금융회사 은퇴플랜 회사 선택 세금공제 혜택

2023-03-08

개인은퇴플랜(IRA)의 현명한 선택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세금보고 시즌이 되어 절세 방안으로 회계사분께서 IRA를 가입하라고 합니다. 어떤 플랜으로 할지 어떤 회사를 통하여 가입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답= 개인은퇴플랜(IRA,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에는 크게 두 가지 트레디셔널 IRA와 로스 IRA로 구분합니다. 트레디셔널 IRA는 소득공제 혜택이 있고, 로스 IRA는 당장의 소득공제 혜택은 없는 반면에 은퇴 후 원금과 투자소득을 세금 없이 인출할 수 있습니다.     로스 IRA의 경우에는 저축 자격이 소득에 따라 결정되는데 소득이 높으면 로스 IRA에 가입할 자격이 안됩니다. 2022년 세금보고 기준으로 수정된 조정 소득(MAGI: Modified Adjusted Gross Income)이 싱글 12만 9천 불 부부 20만 4천 불 미만인 경우에 50세 미만 6천 불 50세 이상 7천 불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즉 50세 이상 부부의 경우에는 1만 4천 불까지 가능한 것입니다. 이 금액은 올해 4월 15일 전에 만 결정하여 불입하시면 됩니다. 부부 공동 세금 보고 시 401k와 같은 직장 은퇴플랜이 없는 경우에는 불입금에 대하여 전체 세금 공제가 가능하지만 부부 중 한 명의 직장에서 은퇴플랜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소득 21만 4천 불까지는 부분 공제가 가능하고 소득이 21만 4천 불을 넘는 경우에는 아예 공제가 안됩니다. 이는 2022년 기준이며 2023년에는 각각 21만 8천 불과 22만 8천 불로 변경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은퇴 전과 후의 기대되는 소득을 생각해 보고 지금보다 은퇴할 때 더 낮은 세금 요율이 기대된다면 트레디셔널 IRA를, 그리고 은퇴할 때 지금과 같거나 더 높은 세금 요율이 기대된다면 로스 IRA를 가입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떤 플랜으로 할지는 우선 어떤 기관을 통하여 가입하실지를 결정하셔야 하는데, 크게는 잘 아시는 찰스스왑이나 웰스프론트, 피텔리티, 뱅가드 같은 브로커리지 회사 그리고 은행과  보험사 이렇게 세 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아주 보수적인 플랜을 원하시면 은행을 그리고 공격적인 투자 상품을 원하신다면 브로커리지 회사를 그 중간단계를 원하신다면 보험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의: (213)232-4911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개인은퇴플랜 소득공제 혜택 로스 ira 직장 은퇴플랜

2023-02-28

[보험 상식] 개인은퇴계좌(IRA)

이번 회에는 은퇴플랜 가운데 하나인 개인 은퇴계좌에 대해 알아보자. 개인은퇴계좌(IRA)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할수록 혜택이 많고 공제 혜택을 통해 세금까지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현재의 생활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IRA 적립을 주저하거나 미루고 있지만, 노년의 삶을 생각해 보면 결코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노인들 가운데 빈곤하게 살아가는 이들과 재산을 갖고 노년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 수준 차이는 젊은 층의 빈부 격차보다 훨씬 심각하다.   젊었을 때의 빈부 격차는 노력 여하에 따라 극복될 수 있는 문제지만 노년 시기의 빈부 격차는 거의 영구적으로 고정된다는 점에 있다. 우리가 은퇴플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공무원이나 대형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펜션 플랜이나 401(k)등의 직장은퇴 플랜을 갖고 있다. 그러나 따로 은퇴플랜을 받지 못하는 일반 자영업자들과 소규모 사업체의 직원들은 은퇴 시기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IRA는 일반 사람들이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서 정부의 세금유예 혜택을 받아가며 수입의 일부를 은퇴연금으로 저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세청(IRS)은 개인은퇴계좌를 개설한 이들에게 매년 허용된 적립금에 대해 세금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2022년도 세금보고의 경우 IRA에 적립한 6000달러(50세 이상은 7000달러)에 한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즉 수입총액에서 600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총수입으로 계산해서 이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는 것이다. 또한 2022년도 세금보고 기한전까지 IRA 계좌를 개설하여 투자한다면 세금보고에서 IRA 적립금에 해당하는 세금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IRA는 보험회사나 일부 은행들이 제공하는 펀드 플랜 또는 어뉴이티(Annuity) 플랜에 가입하고 그 계좌 목적을 은퇴계좌로 정해놓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렇게 IRA에 적립된 금액은 여러 가지 종류의 투자방법을 선택해서 이익을 창출하게 되며 이런 수익에 대해서도 세금은 유예된다.     은퇴계좌의 주인은 59세 6개월이 지나면 페널티 없이 자신의 은퇴펀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유예된 세금과 수익에 대한 세금이 적용될 수 있지만, 시니어 세금비율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을 내게 된다.   노년이 되어서 은퇴계좌에 적립된 자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어뉴이티(Annuity) 플랜에 가입해 매달 돈을 받을 수도 있고 한 번에 목돈을 찾아 사용해도 된다. 특히 많은 보험사는 고객이 원하는 나이부터 고정된 소득으로 나눠서 받을 경우 평생 보장 연금(Life Time Guarantee Income)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연금액수를 고객이 사망할 때까지 무조건 보장한다는 것이다. 노년의 어느 시점에 소득이 고갈돼서 중단되는 사태를 방지하는 조항이다.     이처럼 정부가 허용하는 절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은퇴를 대비하는 지혜가 한인사회에도 보편화 되어야 할 것이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개인은퇴계좌 ira ira 적립금 세금유예 혜택 은퇴플랜 가운데

2023-02-22

경제난에 은퇴플랜 조기인출 증가

 #.비즈니스 매출이 감소하면서 한인 자영업자 A씨는 은퇴플랜 SEP IRA에서 4만 달러를 인출했다. 페널티 10%를 내야했지만다른 데서 자금을 변통할 방안이 마땅치 않았다. 그는 노후 대비도 중요하지만 당장 먹고 사는게 급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크레딧카드 돌려막기로 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다가 연체 이자율(APY)이 급증한 직장인 B씨는 401(k)에서 돈을 인출했다. 401(k) 계좌에서 '경제난에 따른 인출(hardship withdrawal)' 방법으로 의료비 등으로 8000달러를 조달했다.     고물가에다 경기후퇴로 은퇴자금에 손을 대는 한인 자영업자와 직장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공인회계사(CPA)들은 비즈니스 부진으로 사업체 운영 자금 또는 생활비 마련 등의 이유로 SEP IRA나 심플IRA 등 비즈니스용 은퇴플랜에서 자금을 찾아달라는 요구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은 직장인 은퇴플랜인 401(k)도 마찬가지다.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직장인 은퇴연금인 401(k) 가입자 500만 명 중 2.8%가 지난해 의료비, 자산 압류 등의 이유로 조기 인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도 2.1%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은퇴플랜 인출자 중 절반이 강제퇴거나 압류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의료비(15%), 자녀 대학 등록금(10%) 등에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인출 규모도 2021년 5500달러에서 지난해 7000달러로 늘었다.   뱅가드의 글로벌 투자자 연구 책임자인 피오나그레이그는 “일부 가계에서 퇴직연금에서 현금을 뽑아 재정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저축률을 줄여가며 지출을 늘릴 정도로 개인 재정 건전성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01(k) 또는 개인은퇴계좌(IRA)를 조기 인출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401(k)과 IRA는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그해의 소득으로 간주하여 세금도 부담해야 하고 인출 금액의 10%를 페널티로 내야 한다.     윤주호 공인회계사(CPA)는 “최근 한인들 사이에도 고물가와 업체 매출 감소 등으로 조기 인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일반 401(k)나 IRA의 경우, 적립 당시에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인출할 때는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401(k)의 경우 '경제난에 따른 인출'일 경우 ▶의료비 충당 ▶주택 차압이나 렌트 강제 퇴거 방지 ▶주택 수리 등 일정 요건에 부합하면 10%의 페널티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단, 인출 금액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하며 6개월 동안 401(k)에 저축할 수 없는 등의 제약이 있다.     전문가들은 401(k) 조기 인출보다는 차라리 401(k) 대출을 받는 게 낫다고 권한다.     엄기욱 CPA는 “당장 퇴직연금을 해지한다면 은퇴 이후에 생계비 부담이 더 불어나며 세액 공제도 날려버리는 셈”이라며 “차라리 401(k) 대출을 받은 뒤에 원리금을 상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401(k) 대출은 세금과 페널티가 없으며 받은 금액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대출금은 401(k) 계좌에 들어있는 금액의 50% 또는 최고 5만 달러까지다. 단, IRA는 대출이 불가능하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은퇴플랜 자영업자 직장인 은퇴 퇴직 인출자 조기 인출

2023-02-06

401k 등 은퇴연금 31일에 RMD 마감

국세청(IRS)이 올해 최소의무인출규정(RMD)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RMD는 은퇴 플랜 가입자가 일정 연령에 이르게 되면 의무적으로 최소한의 자금을 찾도록 하는 연방 세법 규정이다.     RMD 적용 대상에는 직장인 은퇴연금인 401(k)와 전통적 IRA뿐만 아니라 SEP IRA·SIMPLE IRA·403(b)·457(b)·이윤 공유 플랜 등이 포함된다.   2019년 시큐어법(SECURE ACT)에 따라 최소 인출 규정(RMD) 대상 연령이 70.5세에서 72세로 상향 조정되었다. 매년 인출해야 할 최소 인출 액수는 직전 연도 12월 31일 현재 계좌 잔고를 IRS의 ‘공통 지급 기간 표(Uniform Lifetime Table)’에 나와 있는 지급 기간으로 나눠 산출되고, 최소 인출 액수는 만 72세가 되는 해에 인출해야 한다. 단, 첫 RMD 인출의 경우엔 기한이 그 이듬해 4월 1일까지다. 즉, 4월 1일이 첫 RMD 최종 마감 기한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두 번째 RMD 인출부터는 매년 12월 31일까지 인출해야 한다.     RMA 규정을 위반하면 인출해야 할 금액의 50%를 특별세(excise tax)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테면, 인출해야 할 금액이 1만 달러인데 5000달러만 인출했다면 나머지 5000달러의 절반인 2500달러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엄기욱 공인회계사는 “현재 직장 은퇴플랜 401(k)나 개인은퇴계좌(IRA) 가입자 중 의외로 최소 인출 규정의 해당 연령, 계산법 등 인출 조항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소 인출 금액은 처음 인출한 금액을 매년 동일하게 인출하는 것이 아니다”며 “매년 계좌의 수익성과 소유자의 나이와 계정 잔고 등 여러 요인에 근거해서 납세자마다 인출 금액이 산정돼 매년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세무 전문가들은 은퇴플랜 가입자들이 최소인출규정을 이행하지 않다가 세금폭탄을 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연말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RMD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로스(Roth) IRA로 전환하면 RMD 규정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전환 액수에 따라 막대한 세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 의회는 최근 시큐어법(SECURE ACT) 2.0을 통해서 401(k) 인출시작 연령을 75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진성철 기자연금 은퇴 올해 최소의무인출규정 은퇴플랜 가입자들 인출 금액

2022-12-26

[물가상승과 은퇴플랜] 인플레 반영해 연금 수령액 상향조정 플랜이 최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장의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이었다. 잠시 지나가는 것이라는 연준의 초기 진단은 틀렸던 것으로 판명 난 지 오래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뒤늦게라도 잡겠다는 일념으로 초고속 금리 인상이 진행됐다. 연준의 금리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얼마나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렇더라도 더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인플레이션 수준은 아직도  8%가 넘는다. 경기둔화를 넘어 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소비자들의 고통은 이래저래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소비 대중의 당장의 고통도 문제이지만 은퇴자들이나 은퇴 예비 인구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은퇴 설계에 있어 인플레이션은 이론적으로만 회자했을 뿐 실질적인 대비는 부족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안일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구매력   인플레이션이 돈 가치를 떨어뜨리고 그만큼 구매력을 저하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를 당연시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유가 있다. 최근 30년, 그러니까 지난 1991년부터 2020년 사이 평균 인플레이션은 2.2%였다.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온 것이다. 이런 경우 구매력 저하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구매력 저하에 따른 충격을 덜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인플레이션 환경은 사실 지난 100여 년을 돌아봐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8% 인플레이션은 다른 얘기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지난 1966년 은퇴해 펜션에서 매년 1만 달러씩 받은 경우다.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22년 가치로 환산하면 9만215달러다. 그렇다면 올해 9만 달러 펜션을 받으면서 은퇴하는 경우는 어떨까. 66년에 은퇴한 사람이 겪은 인플레이션을 그대로 적용하면 20년 후 이 돈은 2만4300달러의 구매력밖에 갖지 못하게 된다. 구매력이 그만큼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매년 체감하며 살 게 될 것이다. 20년 후 이 돈의 구매력은 2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 이후 생활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쩔 수 없이 더 허리띠를 졸라맨다 해도 너무 어려운 환경이 되지 않을까.     이는 지금 2022년을 사는 은퇴자와 은퇴 예비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분명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다. 가끔 이론적으로만 생각해보는 리스크가 아니라 매우 실질적인 리스크라는 점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2%대라는 저인플레이션 환경에 너무 익숙해져서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 환경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연준이 천명하는 것처럼 2%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8% 인플레이션에 머물지 않는다고 해도 2% 선까지 다시 내려올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래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시장 하락에 따른 손실 리스크만큼이나 중요하게 고려되고 관리되어야 하는 문제다.     ▶인플레이션 순서의 리스크   수익과 손실에도 그 순서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인플레이션도 마찬가지다. 미시건 대학에서 매달 발표하는 향후 12개월 예상 인플레이션 수치는 5%를 상회한다. 5년 예상치는 2.8% 선이다. 물론 이 예상 수치는 계속 달라질 수 있다. 낮아질 수도, 더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인플레이션 환경이 은퇴자, 혹은 은퇴예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이다.   20년의 은퇴 기간을 전제로 할 때 은퇴 초기 5년을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시작한 은퇴자와 은퇴 후기 5년을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마무리하는 은퇴자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은퇴 초기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을 맞는 은퇴자의 구매력 저하가 주는 충격이 그 반대의 상황에 비해 훨씬 크다. 돈 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시작하게 되고, 이 수준이 은퇴기간 내내 유지되며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은퇴초기 5년을 5%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시작하고 이후 15년을 2%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마무리할 경우를 먼저 보자. 이 경우 은퇴자의 구매력은 5년 만에 23%가 떨어진다. 1달러가 77센트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반면 초기 5년을 2%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시작할 경우 구매력은 10%가 떨어진다. 1달러는 이제 90센트의 구매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6년째 같은 2% 인플레이션 환경에 있게 된 후에도 첫 5년 중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의 1달러 구매력은 75.8센트로 떨어지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에서 출발한 이는 88.6센트의 구매력을 갖게 된다. 15년째까지를 보면 결국 5%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시작한 은퇴자의 구매력은 2%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시작한 은퇴자에 비해 16.8%의 추가 구매력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은퇴 후기 5년 중 5%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는 이는 적어도 지난 15년 동안 더 높은 구매력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실질 구매력은 단지 평균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순서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인플레이션 연금   은퇴기간 중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채권 포트폴리오를 통해 상대적 안전성을 가져가면서 필요한 만큼 인출할 수도 있고 주식/채권 포트폴리오를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이들 방식은 이자 리스크와 시장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자금의 들쭉날쭉 너무 큰 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은퇴 기간 중에는 당연히 피하는 것이 좋다. 인출 계획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힘들고 자금도 필요한 기간을 다 커버하지 못하고 조기 소진될 위험 역시 높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시장 리스크 없는 지수형 연금을 활용하고, 특히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지급되는 연금 금액을 올려주는 플랜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물가상승과 은퇴플랜 연금 상향조정 저인플레이션 환경 인플레이션 리스크 예상 인플레이션

2022-10-25

18~25세 “은퇴 대비 소득 14% 저축”

Z세대가 이전 세대들보다 은퇴 대비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및 금융 서비스 전문업체 ‘블랙록’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18~25세 사이의 Z세대 근로자들은 소득의 평균 14%를 노후를 대비해 저축한다고 답해 이전 세대인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근로자의 평균치인 12%를 상회했다.   또한 Z세대의 69%가 은퇴준비에 ‘자신 있다’고 답해 베이비부머 세대 65%,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60%보다 앞섰다.   앤 애커리 블랙록 은퇴펀드 대표는 “Z세대는 자라면서 부모의 노후대비 중요성을 체감했을 것”이라며 “이제 그들은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Z세대가 기록한 높은 수치의 또 다른 원인으로 “2007~2009년 대공황 당시 집과 직장을 잃는 모습을 지켜본 Z세대들은 이를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계속된 인플레이션과 자산시장의 변동성으로 은퇴대비책의 방향성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     업체에 의하면 ‘제대로 은퇴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63%로, 지난해 68%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애커리 대표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기간에도 떨어지지 않던 응답률이 처음으로 내려갔다”며 “이는 고물가와 불안정한 경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Z세대 응답자들은 은퇴할 나이로 63.6세를 예상했다. 컨설팅 및 리서치 기업 ‘갤럽’이 조사한 실제 은퇴 평균 나이는 62세였고, 평균 은퇴 예상 나이는 64세였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3~4월 약 한 달간 은퇴플랜 가입자, 근로자, 은퇴자 등 32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우훈식 기자은퇴 소득 근로자 은퇴자 달간 은퇴플랜 평균 은퇴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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