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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서 규모 4.8 지진…한인들 야외로 대피 등 소동

5일 뉴욕 일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연방정부 산하 지질조사국(USC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경 뉴저지주 헌터던카운티에서 규모 4.8, 진원 깊이 5km의 지진이 발생했고 인근 북동부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날 한인들도 공포에 떨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몬트베일에 거주하는 50대 김 모 씨는 “부드득하는 굉음과 함께 난간과 전등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고 전했고, 박 모 씨는 “집 전체가 20초 동안 흔들렸고 살면서 경험한 지진 중 가장 길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에섹스카운티 블룸필드의 주 모 씨는 “자고 있었는데 누가 침대를 통째로 잡고 흔드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으며, 지진 당시 팰리세이즈파크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었던 문 모 씨는 “흔들림이 너무 심해 굴착기로 공사를 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뉴저지 테너플라이의 KCC 한인동포회관에서는 진동이 심해 필라테스 수업이 중단되고 수강생들이 모두 아래층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진동은 뉴욕시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양 모 씨는 “지진 당시 재택근무 중이었는데 화상 회의 도중 진동이 심하게 느껴져서 회의가 종료됐다”고 전했고, 뉴욕대 랭곤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김 모 씨는 “병원 안으로 기차가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엔 본부에서도 안보리 회의 도중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감지돼 회의가 잠시 중단됐는데, 당시 현장에 있던 한인 유엔 직원 우 모 씨는 “일부 직원들은 1층 및 야외 공간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퀸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욕 퀸즈에서 약사로 근무 중인 김 모 씨는 “땅이 울리면서 약병들과 기계들이 모두 흔들렸다”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뭐가 무너지나 할 정도로 집이 크게 흔들려서 무서웠다”며 “동네 마트에서는 물품이 파손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 북동부 지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컬럼비아 대학원생 이 모 씨는 “뉴욕은 지진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며 “최근에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해 더 혼란스럽고 두렵다”고 전했다.     한편 북동부 일대에서는 2011년에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동부 지역 지진으로는 100년 만에 최대 강도였다. 윤지혜 기자지진 뉴욕 뉴욕 일원 뉴욕 퀸즈 한인 유엔

2024-04-05

강경화 전 장관,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임명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경화(사진)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은 공직 기간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또한 외교장관으로서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또 강 전 장관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판무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시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 중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유엔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창립 이래 아시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와 다른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 선도적인 비정부기구(NGO)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은 임무는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정책 솔루션 및 소프트파워에 대한 전문성을 지렛대로 탄탄한 입지를 가진 글로벌 NGO”라며 “강 전 장관의 지성과 비전, 경륜, 외교·리더십 기량이 아시아소사이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강 전 장관은 유엔에서 오랜 기간 고위직을 맡아온 인사”라며 “유엔에서 근무했던 시간뿐만 아니라 외교장관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배경을 지녔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강경화 장관 아시아소사이어티 외교부 장관 유엔 사무총장

2024-01-24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임명

국제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경화(사진) 전 외교부 장관을 제9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4월부터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은 공직 기간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또한 외교장관으로서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또 강 전 장관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판무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시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 중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유엔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창립 이래 아시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와 다른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 선도적인 비정부기구(NGO)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은 임무는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아시아소사이어티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외교부 장관 유엔 사무총장

2024-01-24

“북-러 군사거래 좌시 않을 것”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 20일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평화의 최종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러시아)이 다른 주권국가(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와 군수품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정권(북한)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안보리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모든 분야에서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개발격차, 기후격차, 디지털격차 등 세 가지 분야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지원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부산은 공산세력의 무력침공 당시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이자,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군사거래 좌시 군사거래 좌시 개발격차 기후격차 유엔 안보리

2023-09-20

바이든, 유엔 연설서 북한 미사일 도발 규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적 침략 전쟁'으로 재차 규정하는 한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혁 필요성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을 이어가는 것을 규탄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어진 두 차례 유엔 연설에서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잇달아 규탄한 바 있다.     이란, 러시아의 안보 위협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란의 역내 및 국제 안보 저해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는 우리의 약속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를 위한 이 모임이 전쟁의 그림자로 얼룩지고 있다"고 밝히고, "러시아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고 전쟁을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에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했다.   중국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을 추구하되 갈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안보리를 포함해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확대를 촉구했는데, 이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북한 미사일 유엔총회 연설 유엔 연설 미사일 도발

2023-09-19

[오픈 업] BTS, 10년 이야기

서울 시내 지하철을 타 본 적이 없었던 그는 신사동 1번 출구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기숙사가 있다는 청구 빌딩을 찾을 수가 없었다. 마침 크리스마스이브라 강남의 길거리는 사람의 물결로 넘쳤다. 2010년 4월 광주에서 뽑힌 뒤, 연습하다 드디어 서울로 올라오라는 연락을 받은 소년, 정호석의 기숙사 첫날 이야기다. 전화로 설명을 들은 뒤 찾아간 기숙사에는 이미 대구에서 올라온 17세의 작곡가 민윤기(나중에 슈가)가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랩에 심취해 자신을 랩 몬스터(Rap Monster)라고 부른 김남준은 일산 출신의 영재였다.     중학교 2학년이던 정국은 부산의 어느 댄스 학원에 등록한 뒤 6개월 만에 오디션에 합격했다. 고교 1학년이던 지민과, 훗날 뷔라고 불리게 된 태영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사무실로 오는 동안 택시 운전사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데뷔 후 진으로 불린 김석진은 조부모의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가 기숙사로 왔다.     이렇게 서로 배경도,특기도 다른 7명의 젊은이는 좁은 기숙사에서 서로 가르치고, 같이 연습하며 불안한 3년을 보내야 했다. 기숙사에 있던 다른 연습생들이 떠나는 것을 보면 자신들에게도 그런 불운이 닥칠까 봐 두려웠다. 그때마다 더 열심히 연습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었다.     이상은 BTS를 다룬 ‘Beyond The Story’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올랐다. 책 중간에 인쇄된 QR 코드 링크를 열면 BTS공연 영상도 실감 나게 볼 수 있다. 지루할 시간이 없다.   BTS는 2013년 6월 13일 데뷔를 했다. 처음에는 악평이 쏟아졌다. 당시 대형 연예 기획사 소속이 아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훨씬 높았다. 불안한 마음이 들면 새 노래를 만들어 계속 연습했다.     이후 팬클럽이 만들어져 멤버들에게 용기를 주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많은 상도 받았지만 “반가워야 할 때에 반갑지 않고, 행복해야 될 때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15세에 집을 떠나 기숙사에 왔던 정국은 인생의 많은 것을 6명의 형으로부터 배웠다고 한다. 오랜 시간 가족 대신 형들과 지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민은 우울함을 극복해 낸 방법의 하나가 가로·세로 3미터의 작은 방에 혼자 들어가, 자신들의 공연 영상을 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팬들이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후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힘들거나 우울해도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것”이 그들의 문제 해결 방법이었다. 이들이 10년이라는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경험과 모든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끔은 불평도 하고, 투정도 부려야 했어요.” 그래서 가끔 술도 마셨고, 많이 토하기도 했단다.   BTS는 2018년 9월 18일 유엔 빌딩에서 공연했고,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Generation Unlimited’에도 참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섭씨 40도 폭염에도 3만 명이 넘는 여성 팬들이 히잡을 쓴 채 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였다. 2018년 유엔 이사회에서 한국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했고,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또 비틀즈 이후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빌보드 핫100에서 1년 간 4번이나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열세살이 되는 손녀는 BTS의 열성 팬이다. 한글도 열심히 배운다. 내가 손녀에게 바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7명의 젊은이가 서로 돕고, 가르치며 스스로 멋진 길을 개척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불확실했던 미래를 꿈의 전당으로 이끈 그들의 모습 말이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이야기 기숙사 첫날 유엔 빌딩 한국 연예인

2023-07-31

[J네트워크] 유엔에 등장한 AI

유빙으로 뒤덮인 북태평양 베링해의 깊은 바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러시아 잠수함이 어둠을 가르며 등장한다. 시작부터 손에 땀이 난다. 요즘 전 세계 흥행 중인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첫 장면이다.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스포(spoiler)’ 만행은 접어두겠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빌런(villain)에 대해서는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우선 그 무시무시한 악당이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편에 등장하는 세계 지배를 꿈꾸는 테러리스트, 혹은 핵을 터뜨려 새 세상을 열겠다는 사악한 ‘천재’가 아닌 인공지능이라니…. 전지전능하고 민첩할 것 같은 ‘엔티티(The Entity)’라는 이름의 AI를 어떻게 이겨낸단 말인가.   AI가 악역으로 나오는 영화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랐을 뿐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편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의 HAL 9000이라는 살인마 슈퍼컴퓨터, ‘블레이드 러너’(1982)의 합성인간 로이, ‘터미네이터2’(1991)의 무한변신 T-1000, 그리고 ‘매트릭스’(1999)에서 가상현실을 관장하는 에이전트 스미스 등등. 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섬뜩한 느낌과 함께 머리가 복잡해진다. 미래의 절망적인 풍경 때문이다.   최근 챗GPT를 필두로 한 AI의 급격한 발전과 진화 소식도 그렇다. 인류를 풍요롭게 한다는 긍정적 기대와 영화에서 접했던 종말론적 세상이 동시에 떠올라 소름이 돋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벌써 AI의 인간 일자리 대체, 사생활 침해, 대량 살상무기 개발, 무차별 해킹, 사이버 공격, 선거 조작, 가짜정보 생산 등을 경고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이런 위협에 대한 대비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AI의 위험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다. 안보리 역사상 AI 관련 첫 공식 논의였다.     15개 이사국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AI 전문가들의 상황 진단을 듣고 AI가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토론했다. 비록 특정 합의가 도출되진 않았지만 의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는 이뤄진 듯하다.   AI 개발을 주관하고 감독할 법적 근거, 또는 국제적 합의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초지능적으로 확장하는 관련 기술을 통제하는 틀도 전무하다. 향후 극도로 위험한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AI 기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윤리적 기준과 각국 정부의 규제가 요구된다. 국제적 협력 강화 시스템도 절실하다. 안착히 / 글로벌협력팀장J네트워크 유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 역사상 살상무기 개발

2023-07-23

한국, 11년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입…내년부터 비상임이사국 활동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한 것까지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각종 논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5개 상임이사국에만 주어진 거부권만 행사할 수 없을 뿐 유엔 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안보리는 제재 부과나 무력 사용 승인과 같은 국제법적 구속력을 가진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유엔 기구라는 점에서 한국은 이번 비상임이사국 진출로 외교적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키워드에 맞춰 ▶평화유지(PKO).평화구축에 대한 기여 ▶여성과 평화 안보에 대한 기여 ▶사이버안보에 대한 기여 ▶기후변화 극복에 대한 기여 등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비상임이사국이 됨에 따라 한국은 향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 등 안보리의 한반도 현안 논의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빈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여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선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안보리에 진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편적 가치와 유엔 헌장의 원칙에 기반을 둔 외교, 개도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세계 평화와 자유,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설 주유엔대사 황준국 주유엔대사 유엔대사가 한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023-06-06

주유엔 남북대표부 ‘인간띠잇기’ 펼쳐진다

맨해튼에서 남과 북 유엔대표부를 하나로 잇는 ‘민족자주통일기원 남북유엔대표부 인간띠잇기’ 행사가 펼쳐진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미국지역위원회는 오는 29일 맨해튼 함마슐드광장(이스트 47스트리트 & 2애비뉴)에서 약 300명이 결집, 약 350m 거리의 남북유엔대표부를 손에 손을 잡고 연결하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지역위원회 주최로는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16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행사 홍보를 위해 19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김수복 미국지역위원회 대표는 “전국에서 모인 동포들이 손을 맞잡고 남북 유엔대표부를 연결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통일기(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아리랑’을 함께 불러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명이 소생하는 봄날, 푸른 통일기가 흩날리는 모습을 보면 ‘통일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것’이라는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맨해튼 하늘 아래 작은 통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9일 오전 11시부터 함마슐드광장에선 풍물패가 선두로 나서 참석자들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대형 통일기에 통일·남북평화와 관련된 염원을 써 내려가게 되며, 완성된 통일기는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 양측에 전달된다. 김 대표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도 우리 위원회는 6.15 공동선언에 따라 설립된 곳인만큼 인정받는 단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한반도 5000년 역사 중 남북이 분단돼 있었던 것은 단 70년”이라며 “일제 패망 후 강대국 주도로 분단된 우리나라는 아직도 우리들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는 만큼, 이런 문제를 유엔본부 앞에서 재차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되며 강화한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대인·일본인·중국인 등 타민족들도 60여명 이상 참여하며, Veterans For Peace·Peace Action 등 다양한 단체가 연대한다. 김 대표는 “많은 한인 동포들, 차세대 한인들도 편안한 복장으로 오셔서 함께 걸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유엔대표부 미국지역위원회 김수복 인간띠잇기 유엔 대표부

2023-04-19

세계인구 80억명…60년 뒤엔 100억

세계 인구가 다음주면 80억 명을 돌파한다는 유엔(UN) 발표가 나왔다.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오는 15일 세계 인구가 80억 명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이 지난 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의 전망과 일치하는 결과다.     세계 인구 증가율은 1960년대 초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둔화해 2020년에 1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 2080년에는 약 10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털리 카넴 유엔인구기금(UNFPA) 사무총장은 "80억 인구는 인류에게 중대한 이정표"라면서 "기대수명이 늘고 모성.영아 사망률이 줄어든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류가 매년 지구가 재생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의 숲과 땅과 같은 생물 자원을 소비하면서 인구 증가를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인류의 영향으로 온난화가 심화하는 등 지구 환경이 급격 나빠지면서 인구 증가가 재앙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최근 유엔 기후보고서는 인구 증가를 온실가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출생률 조절을 통해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비정부기구 '프로젝트 드로다운'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100대 해결책에 교육과 가족 계획을 포함했다. 인구가 줄어야 에너지, 식량, 자연 자원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인류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인구'가 아니라 부유한 국가 국민의 '과소비'라고 입을 모은다. 미 싱크탱크 윌슨센터 연구원 제니퍼 시우바는 "인구보다는 인간이 어떠한 행동을 하느냐가 지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인구 과잉으로 돌리는 것은 게으를 뿐만 아니라 해롭다"며 "부유한 국가의 국민들이 지구를 둘러싼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구 증가율이 높은 개발도상국에 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비형태에 따라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글로벌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와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인도인의 생활 수준으로 산다면, 1년에 지구가 약 0.8개만 있으면 되지만, 모두가 미국인처럼 산다면 지구 5개가 필요하다. 현재 세계 인구가 지속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구 1.75개가 필요하다고 한다.   시우바는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에어컨, 야외 수영장 그리고 야식으로 먹는 고기가 (인구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준다"고 강조했다.   록펠러대학 인구연구소 조엘 코언 박사는 AFP 통신에 오늘날 8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식량을 생산한다고 해도 여전히 8억 명은 만성적으로 영양실조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코언 박사는 "'너무 많다'라는 개념은 훨씬 더 까다로운 문제를 회피하는 데 사용된다"며 "우리는 인류를 더 건강하고, 생산적이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번영하는 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사용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세계인구 유엔 유엔 세계인구 세계 인구 록펠러대학 인구연구소

2022-11-07

시간·관심 부족 드러낸 총영사관 국감

  단 2시간은 미 북동부 5개주 거주 44만명 재외동포를 관할하는 주뉴욕총영사관의 업무를 감사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올해 국정감사는 주유엔대표부와 주뉴욕총영사관 합동 감사로 시행된 가운데 한국국회의 뉴욕지역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13일 맨해튼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유엔대표부에 전체 질의의 70%를 집중할 정도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11일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출에서 한국이 5위를 기록해 낙선한 것에 대한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상대적으로 주뉴욕총영사관에 대해서는 업무보고를 확인하거나 당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국감에서는 2018년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이면합의 논란으로 주영국 대사 임기 중 은퇴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원회장을 거쳐 주유엔대표부 대사로 복귀한 황준국 대사와 야당 의원들간의 날선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여야간 대북·대유엔 외교정책 실패의 책임 전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총영사관에 대한 국감은 소홀했던 가운데,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은 지난 2월 맨해튼 K-타운에서 발생한 외교관 폭행 사건의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은 사실을 지적했다. 당시 뉴욕시경(NYPD)은 용의자가 찍힌 영상을 확보하고 수배했지만, 아직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시민단체들이 팬데믹 이후 1만1000건 이상의 아시안 혐오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 데 반해, 총영사관 측은 한인 피해를 단 18건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범죄 발생 후 대응뿐 아니라 사전 예방과 교육, 지역사회 내 교류활동 강화, 정치력 신장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정병화 뉴욕총영사는 팬데믹으로 제한됐던 민원서비스가 대폭 정상화됐다고 소개했다. 정 총영사에 따르면 팬데믹 후 평균 30일까지 대기해야 했던 민원 서비스 대기 시간이 평균 3일 정도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 총영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등한 뉴욕지역 물가에 비해 현지 채용 행정직원의 임금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전하고, 이로 인한 높은 이직률이 민원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낳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망했다. 이에 대해서 의원들은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의 결의안을 내고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국정감사는 감사반장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김경협·박정·이상민·황희(이상 더불어민주당), 안철수·이명수 의원(이상 국민의힘)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글·사진=장은주 기자뉴욕총영사 뉴욕 뉴욕총영사관 유엔 국정감사 외교부 국감

2022-10-13

유엔 긴급특별총회 소집…러 규탄 결의안 논의 착수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특별총회가 소집됐다.   회원국들은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고 유럽연합(EU) 주도로 마련된 결의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병합 선언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러시아 병력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달 30일 비슷한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되지 못했다.   유엔 총회에서는 193개 유엔 회원국이 1국 1표를 가지며, 어떤 나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결의안에 대한 논의는 12일 오전에 속개된다. 결의안에 대한 표결도 이날 이뤄질 전망이다.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국제무대에서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키고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긴급특별총회 유엔 유엔 긴급특별총회 유엔총회 결의안 규탄 결의안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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