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거래 좌시 않을 것”
윤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안보리개혁·글로벌격차 해소 강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호소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평화의 최종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러시아)이 다른 주권국가(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와 군수품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정권(북한)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안보리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모든 분야에서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개발격차, 기후격차, 디지털격차 등 세 가지 분야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지원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부산은 공산세력의 무력침공 당시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이자,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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