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품 뜨자 위조 상품 극성…온라인 쇼핑몰서 피해 급증
#. 온라인 쇼핑몰에서 즐겨 쓰는 한국산 화장품을 1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한 김유나 씨. 김 씨는 배송된 제품이 기존 사용하던 제품의 향과 질감과 다르고 피부트러블도 생기자 사용을 중단했다. #. 이지선 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산 자외선차단제와 립밤을 구입했는데 위조 상품이었다. 이씨는 한국에서 직수입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으로 구입처를 바꿨다. 최근 미주시장에서 K화장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국산 화장품 위조 제품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에 조선미녀, 자작나무, 구달, 닥터자르트, 달바,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 등 한국산 화장품을 사용하는 리뷰 동영상이 유명세를 타면서 K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소셜미디어에서 한국화장품 장점을 홍보하면서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덩달아 위조 화장품 판매도 급증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국산 화장품이라며 올린 상품 배송처가 중국이거나 화장품 브랜드는 같지만, 포장이 다르거나 정품이 아닌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한인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틱톡,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플루언서, 피부전문가, 뷰티 에디터들이 한국산 화장품을 최고 제품으로 홍보하면서 한국산 화장품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일부 인기 브랜드는 온라인에서 가짜가 판매되고 있어 피해를 본 고객들이 정품을 사러 매장으로 돌아오는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 아마존에서 한국산 화장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위조 제품 구매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화장품 업계는 아마존에서 위조 제품 구입을 피하려면 ▶아마존 내 브랜드 정식 스토어에서 구입 ▶‘아마존 초이스’ 인증에도 셀러 반드시 확인 ▶상품 배송 국가와 업체 체크 ▶사용자 리뷰 읽기 등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소셜미디어에서 K뷰티 스킨케어 제품 마니아로 알려진 내과 전문의 자이언 코람 박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는 공인 유통업체를 선택하고 배송처가 한국이 아닌 곳은 피하는 게 유리하다”며 “가격이 정상 판매가보다 너무 싸거나 할인율이 높으면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검증된 공인 화장품 소매점은 올리브영(Olive Young), 스타일코리언(Style Korean), 예스스타일(YesStyle), 소코글램(SokoGlam), 졸스(Jolse), 스타일바나(Stylevana), 핫딜(hotdeal.koreadaily.com) 등이다. 또 코스알엑스(CosRX), 조선미녀(Beauty of Joseon) 등 많은 한국 브랜드도 미국으로 직접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의 아마존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위조 제품을 피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반품이 쉽고 할인 등 좋은 거래가 많은 화장품 회사 공홈(공식 홈페이지)을 추천한다”며 “한인업소는 정품이라 믿을 수 있고 포인트 적립, 신제품 샘플 및 보너스 제품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화장품 인기 한국산 화장품 위조 화장품 한국화장품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