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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쉼터 정류장 1호, 한인타운에…올림픽과 웨스턴길에 첫 설치

LA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버스정류장 쉼터가 LA한인타운에 처음으로 설치된다.     9일 LA시 공공사업국 산하 ‘스트리츠LA(StreetsLA)’는 한인타운의 메트로 올림픽/웨스턴 정류장에 새로운 쉼터를 설치한다.     철제 소재의 지붕 그늘막과 의자로 구성된 이 정류장 쉼터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와 긴급호출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버튼, 야간 시간을 위한 조명 등의 시설을 갖췄다.       또한 측면에 설치된 대형모니터에는 광고뿐만 아니라 긴급상황이나 사회 지원 리소스 등을 안내하며 좌측 모니터에는 버스 스케줄과 날씨를 안내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 버스정류장 쉼터는 LA시의 ‘보도교통 편의시설 프로그램(Sidewalk Transit Amenities Program.STAP)’의 일환이다.     STAP은 LA시 전역에 3000개의 버스정류장 쉼터와 450개의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2년 시의회에서 승인된 후 이번에 한인타운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에 대해 케네스 탕 STAP 공동 프로그램 매니저는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메트로)의 버스 정류장별 시니어 이용객 수 및 고온에서의 대기 시간 등을 집계한 데이터를 토대로 올림픽/웨스턴 정류장이 우선순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주민에 반해 얼마나 타운의 버스 정류장 환경이 열악했는지를 나타낸다.     본지는 2년 전 ‘어르신 이동권’ 기획기사〈2022년 8월 10일자 A-1면〉 이후 LA한인타운내 그늘막 부족 실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당시 한인타운에서 열린 메트로 공청회에서는 올림픽 불러바드의 경우 12곳의 정류장 중 그늘막이 있는 정류장은 3~4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스트리츠LA는 지난 1일부터 올림픽/웨스턴 정류장 주변 보도 포장 공사를 시작했으며 9일부터 본격적으로 정류장 쉼터 설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국은 정류장 설치 및 여러 테스트가 완료되기까지 앞으로 일주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면서 수주내로 캐런 배스 LA시장의 기자회견이 이곳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일주일에 2~3번은 버스를 이용한다는 김용선(80)씨는 새로운 정류장 쉼터를 반기면서 “여름이 되면 다리가 아픈 노인들이 쩔쩔매며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본다”며 “그런 쉼터가 많이 생기면 좀 더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권진숙씨도 “햇빛이 많은 시간대에는 뙤약볕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고 때로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 이제 시니어들이 앉아 쉬며 버스를 기다릴 수 있으니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스트리츠LA는 STAP을 통해 LA시 전역에 설치된 9000개의 버스 정류장 중에서 3000개를 이와 같은 신식 정류장 쉼터로 교체 설치한다는 설명이다.     그중 올림픽/웨스턴을 포함해 LA다운타운과 할리우드 등에 약 30곳이 우선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정류장 쉼터에 설치된 대형모니터를 통한 광고 수익으로 정류장 유지·보수 및 추가 설치 비용을 충당하며 더불어 정류장 자체 관리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탕 매니저는 “광고주들은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하고 따라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며 “또한 이 정류장들은 MYLA311시스템에 포함되어 누구나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민원을 제기할 수 있게 했고, 민원에 제기된 곳에는 계약업체들이 나가 직접 청소함으로써 우리가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수아·김경준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웨스턴길 버스정류장 쉼터 정류장 설치 버스 정류장별

2024-04-09

갤러리 진출의 그림자…문 닫는 가구점들

어디에나 명암은 존재한다. 갤러리들의 입점으로 부흥을 모색하는 웨스턴 길 이면에는 사라져 가는 가구점들이 있다.     20여년 전 웨스턴과 멜로즈 애비뉴를 중심으로 한인 업소 15곳을 포함해 베트남계와 아르메니안, 중동계 등 약 40여개의 가구점이 몰려있었다. 하지만 2010년 이후부터 경기불황과 온라인 시장의 성장에 부딪히면서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현재 웨스턴과 멜로즈 애비뉴 인근에 남은 기존 가구점들은 10여곳 정도로 예전보다 크게 줄었다.     구글에 영업 중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 갔을 때 문을 닫았거나 임대를 내놓은 곳도 여러 곳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한인 업주는 “지난 10일 동안 하나도 못 팔았다. 팬데믹 지원금도 끊기면서 심각하게 장사가 안 된다"며 “은퇴 나이가 된 업주들은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기엔 벅차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붙잡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웨스턴 길이 화려해질수록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다. 보일하이츠의 커뮤니티 활동가 마가 알카자르는 웨스턴 길 동향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면에서 이는 부동산 투기의 수단으로 예술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교과서적인 사례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웨스턴 길 활성화는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 기존 세입자들이 밀려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빼곡했던 한글 간판들이 대거 사라진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글 간판이 사라진 자리에 영어로 된 갤러리 간판들이 채워지면서 한인타운의 색도 옅어지고 있다.     문화적 다양성 감소 및 상권의 획일화 등으로 지역적 특성이 사라지는 것은 젠트리피케이션의 전형적 특징이다.     한글 간판이 달린 일부 업소는 심지어 타인종 업주가 운영 중이었다. ‘가구 사랑’의 간판이 걸려있는 가구점 ‘모드 플러스’의 하룻 킬리슬리안 사장은 “6년 전 한인 업주로부터 인수했다”며 “대부분 한인 업주들이 가게를 팔고 떠났다”고 말했다.     또 인근의 ‘할리우드 가구점’도 타인종이 운영하고 있었고, ‘이엔티 가구점’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현재 한인 업소로는 ‘101 디자인 가구사랑’과 ‘조이 가구점’이 정상 영업 중이었다.     ‘101 디자인 가구사랑’의 블루스 사장은 “사실 ‘가구 거리’는 이제 없다. 웨스턴 위쪽의 남은 가구점들도 대부분 이미 팔렸고 1~2개만 남게 될 것”이라며 “단골들이 찾아주는 일부 업소들만 현재 살아남았다”이라고 말했다.     LA1부동산 한월순 중개사는 “웨스턴 애비뉴 가구 거리 젠트리피케이션 실제화되고 있다. (오래된) 상권들이 죽으면서 동시에 장사가 안되고 폐업하는 한인 업주들 밀려나고 있다”고 전했다.     가구 거리의 쇠퇴는 한인타운으로 유입되는 인구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한 중개사는 “타운 내 이사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젊은 세대다. 젊은 층들은 주로 온라인으로 (가구를) 소비한다”며 “반면 시니어층은 자가가 있거나 이사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A에 거주하는 이하빈씨는 “젊은 층들은 이미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자 하는 가구를 정해놓고 해당 가구점을 방문하기 때문에 한인타운 가구점은 잘 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아·김경준 기자젠트리피케 웨스턴길 웨스턴과멜로즈 애비뉴 할리우드 가구점 조이 가구점

2024-04-03

코안도르 2호점 오픈… LA 웨스턴길에

'빵의 성지' '빵의 정석'으로 통하는 '코안도르(COIN DE RUE) 베이커리 & 카페'를 더 많은 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코안도르는 최근 LA 웨스턴과 1가 코너에 2호점을 오픈하며 웨스턴 가에 고소한 빵 냄새를 가득 풍기고 있다.     (구) 탐앤탐스 자리에 오프닝을 알린 코안도르 2호점에서는 본점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비롯해 새로운 메뉴들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2층에 80석의 다이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빵을 곁들여 여유롭게 공부를 하거나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코안도르 2호점은 오픈을 기념해 갖가지 토핑을 올린 허니 토스트를 준비했다. 달콤한 앙버터부터 '마약 옥수수'의 토스트 버전인 콘치즈 고소하면서도 담백해 프랑스 색이 짙은 크로코무슈 달콤한 허니 풍미가 살아있는 대파 토스트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허니 토스트 시리즈를 출시해 오픈 초기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글루텐 프리 빵도 새롭게 출시했다. 한국서 개발하고 특허출원까지 마친 '바이오 플라워'를 이용해 만든 무화과 깜빠뉴와 아몬드 월넛 헤이즐넛 등 넛츠를 곁들인 곡물빵 디너롤빵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효상 대표는 "빵을 좋아하지만 당이나 칼로리 소화 등의 이유로 빵을 잘 드시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바이오 플라워는 일반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을 잡아먹고 유산균을 장까지 도달시킨다. 그러면서 다른 글루텐 프리 빵들과 달리 쫄깃함은 살아있는 것이 장점이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글루텐 프리 빵들은 향후 다양한 종류로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파빵과 추억의 맘모스빵 오징어 먹물빵 등은 코안도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빵들이다. 아울러 대전의 성심당 부산 옵스 목포 코롬방제과 등 한국의 10대 베이커리 명물 빵들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코안도르는 또한 연말 시즌을 맞아 스페셜 케이크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시그니처 케이크인 쓰리 베리 케이크와 후카이도 치즈 케이크에 아기자기한 홀리데이 장식을 올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케이크 등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코안도르 베이커리 & 카페는 밤 11시까지 오픈한다.     ▶문의: (323)840-3971(1호점),            (323)963-5111(2호점)   ▶주소: 1110 S. Western Ave #101 (1호점),            113 N. Western Ave (2호점)코안도르 웨스턴길 코안도 la 웨스턴길 오픈 초기 캐릭터 케이크

2022-11-27

공사 이번 주말 '끝'···웨스턴 길 확 뚫려

웨스턴과 1가길의 수도관 매설 공사가 드디어 끝난다. LA수도전력국(DWP)에 따르면 수도관 매설과 관련된 웨스턴길 공사가 모두 끝났으며 마지막 도로 포장 및 차선을 다시 그리는 작업만을 남긴 상황이다. 19일 현재 공사현장에선 더 이상 수도관 공사와 관련된 건설장비들을 찾아 볼 수 없다. 지난 5월 11일 시작된 이번 공사는 '퍼스트 스트리트 트렁크 라인'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가를 따라 벤네스 애비뉴에서 딜론 스트리트까지 지름 60인치 크기의 새 수도관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스테파니 인테리아노 DWP 공보관은 "수도관 매설 작업을 모두 마쳤다"며 "이번 주말 모든 공사를 끝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완료에 따라 4달 가까이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인근 상인들은 일제히 공사종료 소식을 반기고 있다. 부산초밥의 이천희 사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네 달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너무 속 시원하고 이제 다시 손님들이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DWP는 공사기간을 12주로 알리고 7월말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가 연기해 한 차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본지 7월 29일자 미주판 A-6면> 당시 DWP는 상인들이나 인근 주민들에게 통보도 하지 않은 채 공사 기간을 8월 20일까지 연기시켜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은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은 물론 매출 감소로 큰 피해를 받아야 했다. 이두형 기자

2009-08-19

웨스턴길 수도관 공사, 피해업소 보상 해준다···수입증빙서류 필요

오는 5월부터 LA한인타운 중심부인 웨스턴과 1가에 진행될 상수도 매립공사로 도로 통행이 금지될 예정인 가운데〈본지 4월 15일자 A-1면> 공사 지역 인근 한인 상가들이 벌써부터 매상 감소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공사를 진행하는 LA수도전력국(DWP)은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 업소에 대한 출구 표시를 설치하는 등 지역 인근 상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LADWP는 또 수도관 매설 공사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업소에 대한 피해 보상 신청서도 접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파니 인테리아노 공보관은 "공사 인근 비즈니스는 경제적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며 "검토 기간은 케이스별로 다르지만 공사에 따른 손해가 증명되면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보상금 신청시 증빙 자료로 최근 수입 증명서나 세금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보상금 신청서는 LADWP 웹사이트(http://www.ladwp.com/ladwp/cms/ladwp006572.jsp)에서 양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 신청서 작성후 우편으로 담당 사무실(Los Angeles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 Attn: Claims Section P.O. Box 51111 Room 342 Los Angeles Ca 90051-0100)로 보내면 된다. ▷문의: (213) 367-4600 ◇웨스턴가 수도관 매설공사는? ‘퍼스트 스트리트 트렁크 라인’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가를 따라 밴네스 애비뉴부터 딜론 스트리트까지 지름 60인치 크기의 새 수도관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새 수도관이 설치되면 LA 외곽 지역에서 공급되는 식수가 이 트렁크 라인을 통해 실버레이크 지역으로 수송될 수 있다. 공사가 시작되는 5월부터 6월까지는 웨스턴가 북쪽방면의 경우 1차선만 개방되며 남쪽방면 차선은 모두 차단된다. 6월에서 7월까지는 반대로 웨스턴가 남쪽방면 1차선을 제외한 다른 차선들의 통행이 금지된다. 장연화 기자

2009-04-15

타운중심가 대규모 공사…웨스턴길 '교통 비상'

내달부터 LA한인타운 중심가인 웨스턴과 1가 길에 대규모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극심한 교통체증이 야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A수도전력국(DWP)은 오는 5월부터 7월 말까지 수도관 매설 공사로 웨스턴가 차량 통행을 부분적으로 금지시킨다고 14일 밝혔다. LADWP에 따르면 공사가 시작되는 5월부터 6월까지는 웨스턴가 북쪽방면의 경우 1차선만 통행이 가능하고 남쪽방면 차선은 모두 차단된다. 6월에서 7월까지는 반대로 웨스턴가 남쪽방면 1차선을 제외한 다른 차선들의 통행이 금지된다. 〈지도 참조> 따라서 이 기간동안 웨스턴가를 관통하려면 베벌리 불러바드와 윌턴 또는 노먼디 애비뉴를 우회도로로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돼 옥스포드 등 인근 골목까지 극심한 교통혼잡 현상이 야기될 전망된다. 또 교통체증으로 인해 인근 한인상가들도 이 기간 매상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다. 1가와 웨스턴의 서라벌 식당 관계자는 지난 13일 열린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 모임에 참석해 공사가 시작되면 영업이 크게 지장을 받을 것이라며 관계당국에 대책을 촉구했다. 스테파니 인테리아노 LADWP 공보관은 이와관련 "인근 상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사는 '퍼스트 스트리트 트렁크 라인'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가를 따라 밴네스 애비뉴부터 딜론 스트리트까지 지름 60인치 크기의 새 수도관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새 수도관이 설치되면 LA 외곽 지역에서 공급되는 식수가 이 트렁크 라인을 통해 실버레이크 지역으로 수송될 수 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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