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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컵스, PS행 와일드카드 경쟁 치열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시카고 컵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컵스는 18일 현재 78승72패로 신시내티 레즈(79승73패)와 승차 없이 내셔널 리그 와일드 카드 3위에 올라 있다. 한동안 컵스의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2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컵스에 0.5게임 앞서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78승73패)는 컵스를 0.5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결국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82승68패)를 제외한 남은 2자리를 놓고 다이아몬드백스, 컵스, 레즈, 말린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팀들은 잔여 경기 중 맞대결이 없어 마지막까지 순위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컵스에 유리한 점은 잔여 경기가 12경기로 가장 많아 자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컵스는 19일부터 배지환이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3연전을 갖는다.     한편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8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에 올라 있지만 공동 3위 시애틀과 텍사스와의 승차가 1게임 밖에 되지 않아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다.   Jun Woo 기자MLB 와일드카드 와일드카드 진출 다이아몬드백스 컵스 내셔널리그 와일드

2023-09-19

국립공원 6개를 기증한 자연보호의 전설

크리스 톰킨스 (Kris Tompkins)는 1973년 23세의 젊은 나이에 친구 이본 슈나드와 함께 등반장비 회사를 설립한다. ‘지구가 유일한 주주’라고 여긴 그들의 기업정신이 주효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로 성장시킨다. 그리고 그녀는 1993년 오랫동안 몸담았던 파타고니아의 CEO 자리를 떠난다.       멀리 칠레의 파타고니아에 가 있던 한 남자가 던진 제안 때문이었다. 그곳에서 함께 지내자고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한 그는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이스프릿(Esprit)의 설립자 더그 톰킨스(Doug Tompkins)였다. 곧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Tompkins Conservation’이라는 재단을 설립하고 칠레 정부로부터 파타고니아 일대의 광활한 산지를 사들인다.     부부는 자신들의 사유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받은 후 다시 칠레 정부에 기증함으로써 역사상 가장 크고 넓은 사유지(1400만 에이커) 기증자가 된다.       다큐멘터리 ‘와일드 라이프’는 굴지의 아웃도어 기업을 성공시킨 두 남녀가, 은퇴 후 여생을 환경보호에 바친 감동적 인생 스토리이다. 2015년 더그 톰킨스가 카약 사고로 사망했을 때, 크리스 여사의 몸과 마음은 산산조각 나듯 부서졌다. 그러나 톰킨스 여사의 자연보호 운동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더그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나의 그림자가 되어 내 곁에 있다는 걸 깨닫고 다시 그의 정신을 살리기 무엇이든 해야 했다.”   톰킨스 여사는 이후 더 많은 땅을 확보하고 퓨마와 재규어와 같은 야생동물을 파타고니아에 풀어 놓는 작업을 활발히 벌였다. 그녀는 2018년 칠레 정부에 5개의 국립공원 부지를 추가로 양도한다.     톰킨스 부부는 아웃도어 레저를 자연보호 운동으로 끌어올린 선구자들이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과 공기가 오염되어 가고 있는 작금의 기후 환경을 고려하면 환경에 관한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오늘날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대부분의 국립공원들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톰킨스 부부의 유산들이며 그들이 주도한 자연보호 운동의 값진 결과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그래서 출발지는 있어도 종착지는 없다는 파타고니아! 아직도 사람의 손길이 닫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파타고니아는 톰킨스 여사에게 참으로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김정 영화평론가온라인 와일드 영화 와일드

2023-05-19

어바인 물놀이 공원 '와일드 리버스' 재개장한다

어바인의 와일드 리버스 물놀이 공원이 재개장에는 공사비 6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내 20에이커 규모로 자리 잡은 와일드 리버스 워터 파크(10000 Great Park Blvd.)가 오는 20일 개장할 예정이다.   와일드 리버스 소유주인 마이크 라이델은 “개장 첫날 각종 물놀이 기구 및 시설 운영을 담당할 직원 600여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라이델은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아직 산재해 있고 매일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하다”며 “오랫동안 재개장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장하는 와일드 리버스는 이전보다 규모가 50% 커졌으며 한 번에 6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된 4개의 슬라이드, 0.25마일 길이의 유수풀, 파도풀 등 20여개의 놀이 시설을 선보인다. 부대시설로는 2개의 레스토랑과 카바나가 마련되며 입장과 결제가 가능한 특수 손목밴드 시스템으로 이용 편의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일드 리버스 측은 성인 65달러, 주니어 40달러로 책정된 일일 입장권을 조만간 웹사이트(wildrivers.com/tickets)를 통해 판매한다며 방문객들이 평균 15분 이상 줄을 서지 않고 시설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입장객 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에 판매를 시작한 시즌 패스는 이미 매진됐다.   와일드 리버스는 현재 로스 올리보스 아파트 단지가 된 부지를 어바인 컴퍼니로부터 리스해 지난 1986년 7월 개장했으나 지난 2011년 9월 부지 임차 계약 연장이 불발되면서 아파트 공사 착수와 함께 문을 닫았다.     하지만 소유주의 재개장 노력으로 지난 2017년 4월 어바인시의회가 와일드 리버스의 그레이트 파크 내 유치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지난해 여름 착공됐다.     한편, 와일드 리버스는 재개장을 맞아 경품 이벤트를 마련하고 행운의 당첨자 1명에게 시즌 패스 4개, 카바나 대여권, 레스토랑 식사권 4매, 디저트 4개, 기념품 등 1000달러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응모는 내달 8일 정오까지 웹사이트(localemagazine.com/enter-to-win-the-ultimate-prize-package-at-wild-rivers)를 통해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와일드 리버스 워터 파크 물놀이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OC NAKI 박낙희

2022-06-12

[독자 마당] '꼬뱅이'

“꼬뱅이가 시리다.” 내가 어릴 적 할아버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말을 입에 달고 겨울을 나셨다. 물론 ‘꼬뱅이’는 사투리다. 표준말로 하면 무릎이라는 걸 내가 알고는 있었지만 ‘무릎이 시린’ 상태를 이해하기엔 예닐곱 살 남자아이의 피는 과분하게 더웠다. 꼬뱅이가 시린 것은 할아버지만의 문제였고 나는 전혀 그런 증세와 무관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내게도 꼬뱅이가 시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아파트 안은 춥지도 않고 온도도 쾌적하리 만큼 따뜻함에도, 자는 동안 무릎 위쪽으로 반 뼘 정도 되는 부위가 조금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 새벽엔 증세가 불편한 정도에 이르러 3시가 좀 넘어 눈을 떴다.     꼬뱅이가 시리다. 할아버지가 겨우내 입에 달고 다니시던 그 말이 반백 년 시간이 지나 내가 할아버지의 나이가 된 지금에 비로소 이해되기 시작한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런 말을 했다. “나이가 들어가며 지혜가 따라온다, 그러나 때론 나이만 들기도 한다.” 내 나이가 환갑을 넘었다. 백세 인생이라고 해도 이미 꺾어진 인생이다. 지혜는 나이 들었다고 해서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지혜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려는 너그러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내 꼬뱅이가 시리고 나서야 비로소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나는 그런 면에서 참 아둔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인터넷으로 무릎 시린 증상을 검색해 보았다. 아침저녁으로 족욕을 하면 증세가 호전된다고 한다. 나는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할 것이다. 족욕을 하면서 육체의 꼬뱅이 시림 뿐 아니라 마음의 꼬뱅이 시림을 하소연하는 사람들의 말을 어떻게 하면 잘 들어주고 이해할까를 고민할 것이다. 비록 꼬뱅이가 시리긴 해도 지혜롭게 늙어가고 싶은 까닭이다.   김학선·자유기고가독자 마당 동안 무릎 오스카 와일드 오늘 새벽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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