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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법] 파산에 대한 오해들

1. 파산은 크레딧 리포트에 평생 오르나요?   아니다. 파산은 채무를 탕감해줌으로 재기를 도와주는 방법이지만 채무가 탕감됐다고 크레딧 리포트가 바로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즉, 채무가 네거티브에서 제로 발란스가 됐다고 바로 크레딧 점수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파산은 공공 기록(public record)으로 크레딧 리포트에 챕터 7은 10년, 챕터 13은 7년까지 오르지만, 이 기간에 크레딧 점수를 올릴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파산 공공 기록과는 별개로 크레딧 점수는 페이먼트 기록에 따른 신용기록(credit history)에 좌우되므로 파산 이후에 꾸준히 크레딧을 쌓으면 크레딧 점수는 향상되고 1~2년 안에 700점대까지 가능하다.     2. 파산 전 높은 크레딧 점수가 파산에 도움이 되나요?   아니다. 파산 전 연체 기록이 없는 깨끗한 신용 기록과 높은 신용 점수도 파산으로 크게 점수가 낮아진다. 물론 파산 전 채무자의 크레딧은 이미 나빠질 대로 나빠져서 파산 후 더 나빠질 여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깨끗한 신용 기록과 높은 신용 점수를 가진 이가 부득이하게 파산하면 최소 100~200점까지 크레딧 점수가 떨어진다. 또한 과거에 아무리 신용 기록이 좋았더라도 파산 기록으로 인해 파산 직후 크레딧 카드 발급이 어려울 수 있다.   3. 파산 기록이 크레딧 리포트에 남는 7~10년 동안 신용 회복이 불가능한가요?   아니다. 파산은 단기적으로 신용 점수를 떨어뜨리지만, 파산 후 신용을 쌓으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대부분 채권자(보통 은행)는 융자 심사에 있어 최근 1~2년 신용 기록에 큰 비중을 두므로 7~10년 후까지 파산 기록이 없어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파산 직후부터 바로 신용 회복을 시작하는 게 좋다. 파산 후 신용을 회복하는 방법에는 첫째, 담보 또는 무담보 크레딧 카드(Secured/unsecured credit cards) 신청, 둘째, 가족이나 지인 카드에 추가 카드(Authorized user) 신청, 셋째, 이자율이 높지만, 자동차 융자를 받아 제날짜에 늦지 않게 갚는 방법으로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다.     4. 모든 파산이 신용 기록에 같은 영향을 주나요?   아니다. 채권자는 빚을 100% 탕감받는 챕터 7 파산보다 챕터 13 파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챕터 13 파산은 채무를 3~5년에 걸쳐 상환해야 하므로 가능한 한 채무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챕터 13은 더 빠른 신용 회복이 가능하지만 매달 채무 상환이 가능한 고정 소득과 가처분 소득이 가능해야 하므로 챕터 7보다 자격 조건이 까다롭다.   다시 강조하지만 “파산 후 7~10년 동안 아무것도 못 한다”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파산 기록과 별개로 신용 회복은 파산 직후부터 가능하고 소액 한도의 크레딧 카드로 1년 이상 신용 기록을 쌓으면 1~2년 이내에 700점대 신용 점수를 회복할 수 있다.   ▶문의:(213)283-9757 켈리 장 변호사파산법 파산 오해 파산 기록 신용 기록 신용 점수

2024-08-06

[건강 칼럼] 대장암, 오해와 진실

미국 남녀 전체 암 사망 원인 2위인 대장암은 최근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발병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암학회 (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정기 검진과 생활 방식에서의 위험 요소 변화 등으로 고령자의 대장암 발병률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젊은층의 발병은 매년 1%~2% 증가했다. 대장암은 고령층에만 발생한다는 속설을 뒤집는 결과다.     ▶붉은 육류는 섭취하면 안 된다: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진실이다. 특히 방부제가 들어있는 소시지, 스팸, 비프저키와 같은 가공육은 높은 열을 가하면 발암 물질이 생성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화로 고기를 구울 때 몸에 유해한 성분이 발생한다. 두꺼운 불판이나 프라이팬에 굽는 것이 건강에는 더 이롭다.     물론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의 원인이라고 백퍼센트 단정 짓기는 어렵다. 채식주의자들에게서도 용종은 발견되고 대장암도 발병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에 가깝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공육은 피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변비가 암이 될 수 있다: 이 속설은 오해다. 변비는 대장벽 바깥쪽에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되는 게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나 천공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장암과는 무관하다. 다만 변비는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일 수는 있다. 갑자기 평생 없었던 변비가 생기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문 출혈은 가벼운 증상이니 안심해도 된다: 항문 출혈은 대부분 치질인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마지막 대장내시경을 한 시점이 5년 정도 되었다면, 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빈혈도 대장암 증상 중 하나이다. 또한 피의 색이 검다면 위, 붉다면 대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피가 위에서 소장과 대장을 거치면서 혈액 구성 성분이 검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항문 가까이에 있는 대장에서 출혈이 생기면 붉은색으로 바로 나온다.     ▶치료가 필요 없어 그대로 나둬도 되는 용종이 있다: 이는 사실이지만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하기 전까지는 백퍼센트 확신할 수 없다. 또한 종양성 용종인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의 결과에 따라 깨끗한 경우에는 10년 후, 용종이 하나 혹은 두 개 정도 발견된 경우 5년 후, 3개는 3년, 10개의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1년 후 다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제거해 대장암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이유다. 현재 미국의 대장내시경 첫 검진 권고 연령은 45세. 이것도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 증가 추세에 따라 2021년 기존의 권고 연령이었던 50세에서 45세로 낮춰진 덕분이다.     대장내시경 결과와 담당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검진의 주기를 결정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받은 나이의 10년 앞선 나이부터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문의:(213)368-0360 마이클 김 / 전문의·위장 내과 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대장암 오해 대장암 오해 대장암 발병률 대장암 증상

2024-04-09

[이 아침에] 오해

오해는 크리스마스 며칠 전 우리 집 문 앞에 놓여 있던 레몬 한 봉지로 시작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니 아마존 배달 상자 위에 갓 딴 것 같은 싱싱한 레몬이 한 봉지 놓여 있었다. 잠시 후, 아내와 나는 2년 전 이사 온 옆집 부부가 준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우리 집 왼쪽 옆집에는 ‘와니타’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그 집 뒷마당에는 커다란 레몬 나무가 있어 매년 몇 차례 레몬을 얻어먹곤 했었다. 아내는 그 레몬을 썰어 설탕에 재워 놓았다가 레모네이드를 만들기도 하고, 즙을 내어 화장수를 만들어 얼굴에 바르기도 했다. 와니타 할머니와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도 주고받았다.     2년 전, 할머니는 집을 팔고 타주에 사는 딸네 곁으로 갔고, 그 집에는 중년의 부부가 이사를 왔다. 그동안 오며 가며 인사만 주고받던 이웃이 마침내 레몬을 선물했다고 생각한 우리는 레몬을 주어 고맙다는 카드를 써서 와인 한 병과 함께 문 앞에 놓아두었다.     며칠 후, 마주친 이웃집 남편이 내게 와인을 두고 갔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자기는 레몬을 준 적은 없지만 와인은 고맙다고 한다. 잠깐 어색한 분위기가 지나가고, 서로 웃고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집에 들어와서야, 아, 그 순간 “그럼 앞으로 레몬을 주면 되겠네요”라고 말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을 아내에게 전하니, 그제야 그럼 레몬은 오른쪽 옆집에서 준 모양이라고 한다. 그 집에는 90이 넘은 ‘맥스’ 영감이 혼자 산다. 배우 출신이라는 맥스와는 오랫동안 선물을 주고받아왔는데, 작년부터 선물 주기를 그만두었다. 이유인즉, 차를 처분한 그가 우리 선물에 답례를 하기 위해 집 근처 가게까지 걸어갔다 오는 것을 알고부터다.   다음날, 외식하고 돌아오는 길, 아내가 빵집에 들러 가자고 한다. 맥스에게 빵을 사다 주면 좋아할 것 같다고 한다. 빵을 한 봉지 사 들고 차를 몰아 옆집 드라이브웨이로 들어갔다. 맥스는 귀가 어두워 보청기를 사용하지만 문을 여러 번 두드려야 한다.     한참 만에 나온 그가 빵을 받아 들더니, 활짝 웃으며 좋아한다. 맨발로 내가 앉아 있는 차까지 와서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 없이 혼자 사는 노인의 외로움이 느껴졌다. 가끔 빵을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말이면 선물을 나누는 또 다른 이웃은 길 건너 사는 필리핀 사람 ‘프레드’다. 나보다 연상인 그는 아내를 잃고 혼자 살다가 수년 전에 젊은 필리핀 아가씨와 재혼을 하더니 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다. 그 녀석이 귀여워 크리스마스면 선물을 주기 시작했더니, 그 집에서도 선물을 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팝콘과 초콜릿을 가져왔다.     연말 선물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며 안 주고 안 받기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선물 주기에 옳고 그름은 없다. 각자 취향대로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부담스럽다면 안 하는 것이 맞고, 즐겁다면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산타는 어김없이 우리 곁을 다녀갔다. 새 달력을 걸며 벌써 올해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이제 11달 남았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오해 연말 선물 선물 주기 레몬 나무

2024-01-17

[오늘의 생활영어] take it the wrong way; 오해하다

Marilyn and Nancy are talking at work. (마릴린과 낸시가 직장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Marilyn: Have you heard about Vicky?   마릴린: 비키 얘기 들었어?   Nancy: No! And I couln’t care less.   낸시: 아니! 그리고 관심 없어.   Marilyn: That’s a pretty strong response. What do you have against her?   마릴린: 반응이 격하네. 비키한테 반감 가진 거라도 있어?     Nancy: She asked me to help her with a problem she had. I did and then she told me I didn’t know what I was talking about.   낸시: 전에 힘든 일이 있다면서 도와달라고 하더라고. 그래 도와줬더니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를 한다는 거야.     Marilyn: That doesn’t sound like her. Maybe you took it the wrong way.   마릴린: 비키 답지 않데. 혹시 오해한 거 아니야.   Nancy: Oh no! She made it very clear.   낸시: 절대 아니야! 아주 확실하게 말하더라고.   Marilyn: That’s too bad. Well I was going to ask you if you wanted to go with me to visit her in the hospital.   마릴린: 저런. 나하고 같이 비키 병문안 가자고 하려던 참이었는데.   Nancy: I don’t think I can do that. I’m too fed up with her.   낸시: 그건 안 될 것 같다. 비키한테 질렸거든.   Marilyn: Okay. I’ll see her by myself.   마릴린: 그래. 나 혼자 가야 되겠다.   Nancy: Well, I hope it’s nothing serious.   낸시: 어쨌든 심각한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기억할만한 표현   *(one) couldn't care less (about): 전혀 관심 없다.     "I couldn't care less what he thinks of me."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 안 써.)   *have (something) against…: 싫어하다. 반감을 갖다.   "I have nothing against people making a lot of money." (돈을 많이 버는 사람에 대한 반감 같은 거 없어요.)     *fed up with…: 질리다. 물리다. 싫증나다.     "She's been fed up with him since he lied to her." (자꾸 거짓말을 하니까 그 사람한테 질린 거야.)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wrong 오해 wrong way 비키 얘기 비키 병문안

2023-09-07

[중앙시론]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오해

최근 연방 대법원은 소위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불리는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판결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다분히 정치적인 판결이다.     연방대법원은 역사적으로 줄곧 정치적 판결을 해왔다는 것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연방대법원은 1978년 바키 (Bakke) 판결을 통해  UC 데이비스 의대 입학 심사에서 ‘인종’은 입학의 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으나 소수인종 입학을 따로 두는 쿼터제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했다. 그런데 2023년 연방대법원은 1978년 판례를 뒤집고 ‘인종’을 대학 입학 평가 기준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해 어퍼머티브 액션의 원래 취지마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소수인종 학생들의 대학 입학에 큰 타격이 예상되며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미국 대학 정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먼저 어퍼머티브 액션의 역사적 기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964년 민권법이 통과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대학, 기업, 공공기관의 주요직은 거의 백인 남성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아시아계 등  소수계들에게는 지원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백인 남성들이 사회의 주요 직책을 모두 장악하고 소수계에게는 입학, 고용 그리고 승진 기회를 주지 않는 정책이 미국 건국 이후 거의 200여년 동안 지속하여 왔던 것이다.     1960년대 불기 시작한 흑인 민권운동과 여성운동, 그리고 소수계 운동으로 인해 소수계에게도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퍼머티브 액션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이다. 즉, 어퍼머티브 액션의 가장 큰 목적은 소수계에게 입학, 고용, 그리고 승진에 대한 ‘동등한 기회’를 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특히 연방정부 기금을 받는 모든 기업, 교육기관 그리고 단체는 반드시 ‘동등한 기회’를 주는 기관임을 명시해야 하는 규정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시행되었다. 그 결과 백인 남성 중심이었던 많은 기업, 대학, 공공 기관들에 여성과 소수계 진출이 늘었다.     UC도 예외는 아니다. 1980년대 초까지 UC는 백인 학생이 주류를 이루었고 아시아계 학생은 극소수였다. 필자가 다녔던 UC버클리도 1980년대 초 한인 학생 숫자가 200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수계에 대한 동등한 기회를 주는 입학 정책이 시행된 이후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이 급증했다. 지금은 UC를 비롯해 명문 대학에 재학 중인 아시아계 학생이 많지만 1980년대 초까지 아시아계 학생들도 차별의 대상이었다.     아시아계 학부모들은 어퍼머티브 액션 프로그램으로 아시아계 학생들이 명문대 입학에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정작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절대 불리한 ‘레거시’ 입학 정책은 문제 삼고 있지 않다. 미국 사립대들은 동문 자녀들에게 특례 입학을 허용하는 소위 ‘레거시’ 입학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것이 아시아계에게는 가장 불리한 입학 정책이다.  하버드 대학 졸업생의 28%가 동문 자녀라는 통계는 그들이 입학은 물론 졸업 후 전문직이나 정관계 진출, 그리고 취업과 승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들 대부분은 백인들이다.     그런데 어퍼머티브 액션은 대학 입학에만 유효한 것이 아니라 고용과 승진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없어지면 아시아계가 고용과 승진에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소수계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형 로펌이 백인을 차별하고 있다며 소송을 당했는데 만약 이것도 위헌 결정을 받게 되면 모든 분야에서 소수계의 고용과 승진이 절대적으로 불리해질 것이다.   아시아계는 미국에서 가장 고학력 집단이다. 그런데도 아시아계의 대기업 임원, 대학 총장 등의 비율은 낮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소수계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인해 졸업 후에도 고용과 승진 기회를 얻었는데 이런 정책이 없어지면 장벽이 더 높아질 게 뻔하다.   앞으로의 과제는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가 한인 등 소수계의 취업 및 승진 기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이다. 미국에서 명문대 입학이 곧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아시아계에게 불리하다는 오해를 하지 말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소수계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는 정책은 한인을 비롯해 아시아계 차세대들이 미국에서 동등한 기회를 얻고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데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액션 오해 아시아계 학생 입학 정책 소수인종 입학

2023-09-04

[오늘의 생활영어] take it the wrong way; 오해하다

 Marilyn and Nancy are talking at work (마릴린과 낸시가 직장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Marilyn: Have you heard about Vicky?   마릴린: 비키 얘기 들었어?   Nancy: No! And I couln't care less.   낸시: 아니! 그리고 관심 없어.   Marilyn: That's a pretty strong response. What do you have against her?   마릴린: 반응이 격하네. 비키한테 반감 가진 거라도 있어?     Nancy: She asked me to help her with a problem she had. I did and then she told me I didn't know what I was talking about.   낸시: 전에 힘든 일이 있다면서 도와달라고 하더라고. 그래 도와줬더니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를 한다는 거야.     Marilyn: That doesn't sound like her. Maybe you took it the wrong way.   마릴린: 비키 답지 않데. 혹시 오해한 거 아니야.   Nancy: Oh no! She made it very clear.   낸시: 절대 아니야! 아주 확실하게 말하더라고.   Marilyn: That's too bad. Well I was going to ask you if you wanted to go with me to visit her in the hospital.   마릴린: 저런. 나하고 같이 비키 병문안 가자고 하려던 참이었는데.   Nancy: I don't think I can do that. I'm too fed up with her.   낸시: 그건 안 될 것 같다. 비키한테 질렸거든.   Marilyn: Okay. I'll see her by myself.   마릴린: 그래. 나 혼자 가야 되겠다.   Nancy: Well, I hope it's nothing serious.   낸시: 어쨌든 심각한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기억할만한 표현   *(one) couldn't care less (about): 전혀 관심 없다.     "I couldn't care less what he thinks of me."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 안 써.)   *have (something) against…: 싫어하다. 반감을 갖다.   "I have nothing against people making a lot of money." (돈을 많이 버는 사람에 대한 반감 같은 거 없어요.)     *fed up with…: 질리다. 물리다. 싫증나다.     "She's been fed up with him since he lied to her." (자꾸 거짓말을 하니까 그 사람한테 질린 거야.)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wrong 오해 wrong way 비키 얘기 비키 병문안

2023-05-31

시니어들이 갖는 리버스 모기지에 대한 오해 [ASK미국 주택/커머셜/비즈니스-사무엘 리 융자 전문가]

▶문=시니어들이 갖는 리버스 모기지에 대한 오해는 무엇이 있나요?     ▶답=시니어들이 리버스 모기지에 대하여 갖는 오해를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오해, 리버스 모기지로 집을 잃을 수 있다. 집에 대한 재산세와 집보험료만 꾸준히 내시면 집을 잃지 않습니다. 미국 주택국에 해당하는 FHA에서 보장하는 리버스 모기지는 돌아가시거나, 스스로 그만두기 전까지 FHA에서 보장해 줍니다.     둘째 오해, 상속인이 리버스 모기지에 대한 상환의 책임이 있다. 책임 없습니다. 상속인이 사망할 때, 집을 떠날 때, 부동산 매각을 통해서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부분은 상속인에게 돌아갑니다. 주택가치를 초과하는 부채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셋째 오해, 리버스 모기지는 높은 수수료와 이자율이 높다. 리버스 모기지 이자율은 경쟁력이 있습니다. 리버스 모기지는 일반 모기지에 비해 선불로 모기지 보험을 집 가치에 2%를 내지만, 이 모기지 보험은 FHA에 납부되는 것으로, 이 보험으로 평생 안전하게 리버스 모기지로부터 재정을 지원받는 장치입니다. 다른 모기지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넷째 오해, 현재 모기지가 있으면, 리버스 모기지를 받을 수 없다. 그렇지 않습니다. 리버스 모기지를 하려는 주택에 어느 정도의 부채가 있어도, 리버스 모기지를 통해서 내야 할 페이먼트를 내지 않고 오히려, 내가 소유한 주택으로부터 페이먼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오해, 리버스 모기지를 가지고 있으면 집을 팔거나 이사 할 수 없다.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집을 팔수 있고, 이사할 수 있습니다. 집을 처분할 때, 리버스 모기지에 들어간 돈을 계산하고 나머지를 반환해 줍니다.     여섯째 오해, 리버스 모기지는 은퇴한 나이 많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리버스 모기지의 자격은 62세 이상이며, 62세 이상만 되면, 다른 수입원이 있어도 리버스 모기지로 더 풍성한 재정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일곱째 오해, 리버스 모기지로 주택 가치보다 더 많은 부채를 지게 된다. 리버스 모기지로 평생 받아도, 주택의 가치보다 더 많이 부채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여덟째 오해, 리버스 모기지를 종료할 때, 늘 손해를 본다. 그렇지 않습니다. 리버스 모기지는 현재 시점으로 모기지가 만들어지고, 20년 뒤에는 집 가격이 많이 오르기 때문에 그때 집을 처분하게 되면, 20년 동안 쌓인 에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리버스 모기지를 처분해도 상당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문의:(714)472-4267 사무엘 리 융자 전문가미국 비즈니스 리버스 모기지로 모기지로 주택 오해 리버스

2023-05-09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세금보고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세금보고를 4월 15일까지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낸다.   일반적으로 그렇지가 않다. 개인과, C Corporation과 같은 법인은 매년 4월 15일이 보고 마감시한이다. 또한 내야 할 세금이 있는 사람들은 4월 15일까지 세금 납부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IRS로부터 돌려 받을 것이 있는 분들이라면, 굳이 마감일을 지킬 필요가 없다. 마감일로부터 3년 안에만 세금보고를 하면 벌금 없이 환급을 받을 수 있다. 4월 15일이 마감인 개인이나 회사가 낼 세금이 있는 경우에는 4월 15일까지 세금 납부를 먼저하고, 세금보고는 6개월 연장 신청을 할 수가 있다. 10월 15일까지만 보고를 하면 되는 것이다. 만일 연장신청을 하고도 낼 세금이 없으면, 사실 굳이 4월 15일 마감일을 지키지 않아도 벌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 세금보고를 늦게 했을 때 벌금은 세금납부액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의할 것이 있다. 3월 15일까지가 마감인 S Corporation이나 Partnership 과 같은 회사들은 3월 15일까지 보고를 안 하거나, 연장신청을 하고 난 후에 9월 15일까지 보고를 안 한다면 낼 세금이 없어도 벌금이 부과된다. 3월 15일까지가 마감인 법인들의 마감이 끝나지 않으면 4월 15일까지가 마감인 파트너들이나, 주주들이 세금보고를 제 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4월 15일까지만 세금을 전부 내면 벌금은 물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 않다. 만약 어떤 개인이나 법인이 내야 할 세금이 있었다면 연중에 나누어서 내는 것이 좋다. 만일 연중에 미리 예납을 하지 않으면 예납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벌금을 납부해야 할 수도 있다. 급여 생활자들은 매주 또는 매달 꼬박꼬박 세금을 낸다. 급여를 받는 시점에, 회사가 미리 세금을 떼서 납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대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분들은 자신의 예상 소득을 미리 예상해서 세금을 납부 해야만 한다. 예납은 분기별로 한다. 만일 분기별로 미리 예납을 하지 않고 세금보고를 하면서 한꺼번에 세금을 납부하게 되면, 예납을 미리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벌금과 이자를 내야 한다.   3. Tax Bracket을 잘못 만나면,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이 적게 버는 사람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 받아서, 오히려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의 가처분 소득(소득-세금)이 더 적어지는 경우가 있다.   똑똑한 고객일수록 많이들 오해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렇지 않다. 예들 들어 보자. 만불까지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10%라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만불에서 2만불 사이에 소득은 세율이 20%라고 가정해 보자. 만불을 번 사람은 세율 10%의 적용을 받아서 천불을 세금으로 낸다. 그러면 세금을 낸 후에 사용 가능한 가처분 소득, 9천불이 남는다. 그런데 소득이 11,000불인 사람이 있다. 많은 분들이 이 사람의 세금은 11,000불 곱하기 20%를 해서 2,200불이라고 오해를 하고 있다. 만일 이게 맞다면, 이 사람의 가처분 소득은 11,000불에서 세금 2,200불을 빼고 남은 8,800불이 될 것이다. 만불 번 사람보다 천불을 더 벌었는데 높은 세율의 적용으로 오히려 남은 돈이 더 적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절대로 벌어지지 않는다. 만불에서 2만불 사이에 소득에 대한 세율이 20%라는 말은, 만불이 넘는 소득 천불에 대해서만 20% 세율의 적용을 받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만일 세율이 저렇다면, 11,000불을 번 사람의 세금은 만불까지에 대해서는 천불이고, 만불을 넘는 소득, 천불에 대해서만 20%인 200불을 세금으로 내면 된다. 이 사람의 세금은 1,200불이 된다. 그리고 이 사람의 가처분 소득은 11,000불에서 세금 1,200불을 뺀 9,800불이 되는 것이다. 만불은 번 사람보다 세금은 200불 더 냈지만, 가처분 소득도 800불이 더 많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세금보고 오해 세금 납부 가처분 소득 예상 소득

2023-04-20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편견과 오해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린 늘 이와 반대로 살아왔기에 가까운 거리를 돌아 먼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편견과 오해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았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으며 위로하고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자신의 생각과 다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불행하기도 상대를 미워하기도 했습니다. 말과 행동, 현실과 꿈 사이를 위태롭게 건너 다니는 우리를 용서 하옵소서.   우리 눈에 비친 풍경은 경이롭고 아름다워 감탄이 절로 터집니다. 단풍 든 나무도 안아보고 함께 동산을 향해 걷고 있는 이웃들의 손도 잡아 보고 싶습니다. 따뜻한 온기가 전해오고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괜찮아? 물어오는 바람결에 부끄러운 고개를 들어 끄덕입니다. 이 벅찬 풍경을 허락하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뿌려진 곳에서 싹을 내고 자라는 동안 늘 감사와 기쁨의 표현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대견하다 못해 사랑스럽습니다. 때가 되면 붉게 자신을 불태우다가도 겸허히 자신을 떨구는 나무는 사람보다 더 진실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린 너무 생각이 많아 여전히 미로 속에 갇혀있습니다만….   지난주 NETFLIX에서 ‘빨간머리 앤’을 시청했습니다. 1908년 출간된 캐나다 작가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장편소설 ‘초록집 지붕집의 앤’ (Anne of Green Gables)을 각색해 드라마한 작품입니다.   주근깨, 빨간 머리, 빼빼 마른 몸, 꿈 많고 당찬 그 소녀의 이름은 앤(Anne)입니다. 세살 때 고아원에 입양되어 소녀시절 아름다운 꿈을 펼치지 못한 소위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고아입니다. 늘 궂은 일을 해야 했고 같은 또래 아이들로부터 멸시와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어른들까지도 그녀를 자신의 자녀들과의 접촉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은 시골 애번리 마을 초록지붕 집에 일을 도우러 오는 날부터 앤은 자신을 이곳에 데려온 마틸다와 매듀 남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여기에 오랫동안 살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합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멸시의 눈총과 편견 속에서도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웃음과 열정, 가정의 소중함, 긍정적인 에너지로 친구와 이웃들의 따가운 시선을 조금씩 바꾸어 놓습니다. 옳은 일을 위해선 기꺼이 싸움을 피하지 않는 밝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소녀로 성장하게 됩니다.   앤은 초록지붕의 진정한 가족으로 앤 셜리 커스버트란 이름을 갖게 됩니다. 16세가 되던 해 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뿌리를 찿던 중 그의 부모가 본인이 고아원에 입양 되던 해 사망한 것을 알게 되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남긴 ‘꽃의 언어’라고 표지된 일기장을 손에 쥐게 됩니다. 그곳에는 꽃 그림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가 기록돼 있었습니다. 나를 낳아 품에 안고 사랑해주신 부모님을 일기를 통해 만났고, 그간 외롭고 힘든 시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초록지붕 집 가족들을 생각하며 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그녀는 똑똑하고 바른 청년 앨버트와 결혼합니다. 자기의 젊은날 꿈을 키웠던 고향마을의 선생님으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기와 똑같은 당차고 감성적인 빨간머리를 가진 딸을 낳아 키웁니다. 초록지붕 집이 있는 애번리에서 오해와 편견으로 얼룩져 있는 마을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변화시켜갑니다. 앤의 하루 하루는 이해와 사랑으로 가득 찬 빛나는 날들이었습니다. 앤의 기도가 하나 둘 하늘의 별처럼 반짝일 때, 밤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창문을 올리고 잠들지 못하는 앤에게 하늘의 별들은 무슨 노래를 들려 주었을까? 약할 때에 자신을 분별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자신감 잃지 않는 용기를 구한 앤에게 하나님은 무어라 답하였을까?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편견 오해 눈총과 편견 마을 초록지붕 사랑 받기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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