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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갈수록 경쟁 치열한 아이비리그 입학 나만의 강력한 서사와 개연성 있어야

아이비리그 예일대 역사상 올 가을학기 입시는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3월 28일 ‘아이비리그 데이’에 1365명의 학생이 예일대에 신입생으로 합격했고, 합격률은 역사상 최저치인 3.73%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4.35%보다 하락한 수치다.     전국에서 예일대에 원서를 넣은 학생들과 주위 사람들은 예일대의 결과 발표와 더불어 충격을 받았다. 매우 재능이 뛰어나고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학생들이 불합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배들이 고배를 마신 것을 보면서 11학년 및 10학년 학생들은 사기가 떨어지기도 한다. 아무리 스펙이 뛰어나도 합격하지 못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훌륭한 지원자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붙지 못하는 이유는 대략 3가지가 있다.     첫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아이비리그 입시가 능력 위주가 아니라는 점이다.   탑 대학이 최고의 능력을 가진 학생만 뽑는다는 미신을 버려야 한다. 학업 능력이 우수하거나 과외활동의 성취가 높은 것 외에 다른 요소로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학생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가 적지 않다.     레거시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는데도 불구하고 엘리트 대학 중 실제로 레거시를 폐지한 곳은 극소수다. 예일대의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중 11%는 레거시와 관련이 있었다. 3년 전의 8%보다 3%포인트 늘었다.     같은 시기 하버드대 신입생 가운데 약 3분의 1은 일종의 레거시 커넥션을 가지고 있었다. 2023년 연구조사에 따르면 레거시 학생들은 아이비리그와 다른 탑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비레거시 학생보다 약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훌륭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비슷한 스펙을 갖춘 레거시 학생과 경쟁한다면 비레거시 학생은 고배를 마실 것이다. 이 경우 원서의 내용과 다른 이유로 불합격되는 것이다.     둘째, 열정에 기반한 강력한 스토리가 없다면 최고의 성적만으론 깊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아이비리그 입시에서 최고의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는 거의 기본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성적과 점수는 탑 대학이 찾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매년 수천, 수만 개의 원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는 각 지원자가 가진 배경과 경험의 모든 면을 폭넓게 심사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탑 대학에 접수되는 원서가 5만개를 넘는 상황에서 어떻게 개인에 초점을 맞춰 일일이 원서를 심사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은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입학 사정관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원자가 주도해서 열정을 가지고 이뤄낸 스토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연성이 있고 강력한 서사 말이다. 학생들은 GPA와 표준시험 점수를 최고로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외활동과 수업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자신의 핵심적인 관심을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 원서를 쓸 때가 다가오면 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생활할 학생의 모습을 원서에 그려내야 한다. 자신이 해온 과외활동의 리스트, 추천서, 에세이 등을 통해서 연결되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 학업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었으나 자신이 대학 캠퍼스에 가져올 독특한 가치를 증명할 수 없는 학생이라면, 탑 대학의 입시에서 탈락할 수 있다.     셋째, 좁은 시각을 가지면 성공하기 어렵다.     탑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드림스쿨을 오로지 아이비리그 및 아이비 플러스 대학으로 정하고,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이들 대학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지원할 대학 리스트도 거의 이들 대학으로 채운 다음 탑 대학의 입시에 더 인상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스스로 가정한 과외활동에만 포커스를 맞춘다. 자신이 실제로 즐기는 활동 대신 말이다.     그러나 탑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닌 레주메로 점철된 원서를 가려내는데 탁월하다. 학생이 정말 자신의 관심을 추구해온 것이 아니라면 원서에 드러난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관심사를 통해 무엇이 자신을 특별하고 독특하게 만들어왔는지 원서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아이비리그 개연성 아이비리그 대학들 아이비리그 예일대 아이비리그 입시

2024-06-09

40주년 맞은 예일대 한인학생회…4일간 공연·토론·한식 행사

예일대 한인학생회(KASY)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1984년 한국과 한인 사회의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관심을 증진하기 위한 취지로 재학생들이 결성한 이 모임은 매년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나흘 동안 각종 문화공연과 토론, 한식 즐기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와 전통을 기념했다.   16일자 예일뉴스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11일 오후 ‘서울 한 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한 4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12일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KASY 이사회를 주제로 만든 콩트부터 태권도 공연과 전통무용 등이 소개됐다.   콩트는 셀린 송의 ‘패스트라이브즈’를 바탕으로 예일대 학생들의 사랑, 저항, 정체성을 탐색하는 내용을 담아 예일대생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사흘째인 13일에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14일은 한국에서 연인이 없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비공식 기념일 ‘블랙데이’로 꾸며 싱글 학생들이 함께 짜장면을 먹거나 코리안 BBQ 치킨 등 다른 한식 별미를 즐기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KASY 40주년 행사에는 한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 있는 학생들까지 수백 명이 참석해 학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크 리 KASY 공동대표는 “한국의 디아스포라적인 정체성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게양했다”며 “무엇보다 세계적인 탈식민화와 해방에 대한 희망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일뉴스에 따르면 캠퍼스내 한인학생 단체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KASY 외에도 한국 전통 북 연주팀인 예일 유니티가 올해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했으며, 한뿌리(Hanppuri), 한가락(Hangarak), 바람(Baram), 무브먼트 등도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인학생회 예일대 예일대 한인학생회 한식 행사 토론 한식

2024-04-16

예일대의 '테스트 플렉시블' 정책 집중 분석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예일대가 최근 발표한 '테스트 플렉시블' 정책은 무엇인가?     ▶답= MIT, 조지 타운대, 다트머스대에 이어 예일대가 입시 과정에서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최근에 결정했다. 그러면서 해당 정책을 '테스트 플렉시블' 이라고 발표했다. 이 정책은 독특한 면이 있다. SAT, ACT, AP, IB 중 4가지 유형의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점수를 내는 방식이다.     예일대는 2020년 학생이 원할 경우 SAT 또는 ACT 중 하나를 제출하는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 정책을 도입한 후 일 년에 한 번씩 해당 정책을 연장해왔다. 이번에 들고나온 테스트 플렉시블 정책으로 2025년 가을학기 지원자들은 5년 만에 의무적으로 시험 점수를 제출하게 됐다.   제레미아 퀸런 예일대 입학사무처장은 예일대가 텍스트 플렉시블 정책에 SAT, ACT 외에 AP, IB 시험점수까지 포함시킨 이유는 AP와 IB도 SAT, ACT 못지 않게 학생이 대학에서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2025년 가을학기 예일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원서를 작성할 때 새로운 3파트 섹션을 접하게 된다. 섹션 1에서는 학생이 4가지 시험 중 어떤 것의 점수를 제출할지 선택해야 한다. 최소 한 개, 최대 4개 시험의 점수를 제출할 수 있다.     섹션 2에서는 학생이 직접 해당 시험 점수를 입력해야 한다. 섹션 3는 옵셔널로 해당 시험 점수와 관련된 특이사항 또는 시험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대학에 알리고 싶은 정보 등에 대해 쓸 수 있다. 만약 지원자가 4개 시험 중 AP를 선택하면 지금까지 치른 모든 AP 테스트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이 같은 테스트 플렉시블 제도를 악용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예를 들어 이탈리아어가 모국어인 학생이 AP 과목을 제공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AP 이탈리아어 시험을 치르고 만점인 5점을 받았다고 치자. 이 학생은 AP 이탈리아어 시험 점수 하나만 제출하면 예일대의 테스트 플렉시블 요구사항은 충족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경쟁력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만약 지원자가 아무런 시험점수를 원서에 기입하지 않을 경우 원서는 ‘불완전’(incomplete) 판정을 받는다. 이 경우 예일대는 지원자에게 연락을 취해 원서를 업데이트 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문의:(855)466-2783 지나김 대표미국 플렉시블 테스트 플렉시블 테스트 점수 가을학기 예일대

2024-03-06

하버드거쳐 예일대 공부… '한국문학' 전공 입양인

"친부모에게 화가 나지 않아요. 친부모의 삶과 건강 생활이 궁금할 뿐이에요. 물론 형제가 있는지도요."   미국 입양 한인 스펜서 렌필드(한국명 이영일.33) 씨는 지난 1일 한국의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친부모가 연락해준다면 대단한 영광일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확인한 입양 기록에 따르면 그의 한국 이름은 친모에게서 받은 게 아니라 입양기관에서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씨의 친부모는 모두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했고 1988년 9월 근무지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친부는 아르바이트하고 있었고 친모와는 1989년 6월부터 함께 살았다. 친부 오모 씨는 네 남매 중 셋째로 솔직하고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친모인 이모 씨는 네 남매 중 첫째로 1965년 12월 7일에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이씨는 1990년 8월11일 오후 1시42분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태어났다. 친모는 당일 오후 1시 35분에 입원해 국소마취제를 맞고 이씨를 낳은 뒤 다음날 퇴원했다.   친부는 이씨가 태어난 뒤 어딘가로 떠났다. 친모는 혼자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해 이씨를 입양 기관에 데려갔고 한국사회봉사회를 통해 같은 해 11월 13일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씨는 항공 관련 수력 부분 공장에서 일하는 양부와 비서였던 양모 사이에서 자랐다. 그의 여동생도 한국에서 입양된 한인이다.   미시간주가 고향인 이씨는 18살 때까지 그곳에서 자란 뒤 하버드대에서 역사와 문학을 공부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근무하기도 한 그는 2018년부터 예일대에서 비교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씨는 중간에 한국의 한 중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문학을 연구하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으로 자주 오간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16년부터 친부모 찾기를 시작해 입양기관과 경찰 등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씨는 "경찰 데이터베이스 상 친부모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일치하는 분들이 함께 같은 주소에서 살고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경찰 측은 두 분의 승낙 없이 연락처 등 정보를 전달할 수 없다고 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한국문학 하버드 한국문학 전공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 예일대 공부

2023-08-07

뿌리교육재단, ‘2023 뿌리포럼’ 개최

한인 2·3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모국방문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뿌리교육재단이 ‘2023 뿌리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뿌리교육재단은 지난 18일 뉴저지주 노우드에 있는 초대교회 교육관에서 예일대 의대 아이작 김 교수를 초청해 참가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의학 전문가로서의 경력과 삶의 지혜를 통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포럼을 열었다.     뿌리교육재단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으나, 23차 모국 방문단을 시작으로 다시 활기찬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포럼 행사는 조민철 회장과 이경렬 이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준비했다.   특히 23차 연수생들이 중심이 되어 모든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준비했고,  24차 연수생으로 합격한 학생들과 가족, 뿌리 재단 이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하고 즐거운 행사가 됐다.   또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고,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초청 연사인 아이작 김 교수는 직접 준비해 온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아이작 김 교수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삶의 모습과 모험담, 그리고 의사와 교수로서 전문지식을 토대로 한 흥미진진한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또 뿌리교육재단을 통해 길러지고 있는 미래의 인재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뿌리교육재단 활동에 대한 문의는 e메일(kayac.office@gmail.com) 또는 전화(646-641-0957).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뿌리교육재단 2023 뿌리포럼 예일대 의대 아이작 김 교수 김의환 뉴욕총영사 김동원 고려대 총장

2023-03-20

7700명 이상 몰린 예일대 SCEA 입학 전형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2023년 가을학기 명문 사립대 조기전형 원서 접수가 11월 중순에 모두 마감됐다. 아이비리그 예일대 조기전형으로 몇 명이 지원했는가?   ▶답= 예일대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CEA)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 중 하나이다. SCEA로 예일대에 지원하면 조기전형 방식으로는 다른 사립대에 일체 지원할 수 없다. 2023년 가을학기 예일대 SCEA 원서접수는 지난 11월 1일 마감됐으며 전국에서 7777명이 지원했다. 이는 대학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2021년 가을학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939명에는 못 미치는 숫자이다. 그러나 2022년 가을학기와 비교하면 SCEA 지원자가 약 6% 늘었고 2020년 가을학기보다 지원자가 35%나 증가했다.     예일대 입학사무처는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네레이션(FG)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URM) 외국인 유학생들의 SCEA 지원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대학 측은 FG 및 URM 지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예일대는 12월 중순께 SCEA 지원자들에게 합격 불합격 또는 보류 중 하나를 통보할 예정이며 합격자 중 재정보조를 신청한 학생들은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재정보조 패키지를 제공받게 된다.   예일대는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자를 대상으로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지정했다. 대학 측은 2023년 겨울에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장기적으로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일대는 올가을 전국의 500여 고등학교에 입학사무처 관계자를 파견 활발한 아웃리치 활동을 펼쳤다. 팬데믹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하이 스쿨들을 직접 방문해 벌인 아웃리치 캠페인이었다. 또한 예일대는 약 40회에 걸쳐 전국의 고교생을 상대로 온라인 아웃리치 활동을 벌여 아카데믹 프로그램과 캠퍼스 라이프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예일대는 2023년 가을학기 정시 지원 원서 마감을 앞두고 예일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약 270명의 예일대 재학생들이 올 겨울 자신이 나고 자란 커뮤니티에 있는 하이 스쿨들을 방문해 예일대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22년 가을학기 예일대 SCEA 합격률은 10.9%를 기록했다. 정시 지원 합격률보다는 높지만 SCEA 또한 최고의 학업성적과 과외활동 성취를 나타낸 학생들이 합격 통보를 받는다.   ▶문의: (855)466-2783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입시 예일대 입학사무처 가을학기 예일대 아이비리그 예일대

2022-11-30

26~28일 애틀랜타 섬기는교회 부흥회

  애틀랜타 섬기는교회(담임목사 안선홍) 부흥회가 오는 26일부터 28일 개최된다.     섬기는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신촌성결교회의 박노훈 목사를 초청해 부흥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학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뒤 예일대 신학대학원 신학 석사, 밴더빌트대 대학원 철학 박사를 거쳐 연세대학교 부교수 및 교목을 지냈다. 현재 신촌성결교회 담임목사와 한국 구호기구인 월드비전에서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박 목사는 부흥회 3일 동안 섬기는교회에서 초청예배를 드리게 된다. 첫날인 26일 '주님 곁으로'라는 주제로 오후 7시 30분 예배가 시작되고, 27일 오전 5시 45분에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 오후 7시 30분에는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를 주제로 예배가 열린다. 마지막날인 28일 오전 8시, 9시 30분, 11시 30분에는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를 주제로 예배를 할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주님의 손에 쓰임 받기를 사모하는 모든 분들이 이번 부흥회를 통해 응답 받고 헌신되어지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부흥회 이번 부흥회 예일대 신학대학원 연세대학교 신학과

2022-08-17

[잠망경] 너는 중요해

어릴 적에 영어를 배울 때 헬로, 오케이 수준을 넘어서 원어민 발음을 처음 흉내 냈던 말이 ‘워츠 매리 유’ 였다. ‘What’s the matter with you?’를 빨리 발음하는 소리가 내 귀에 그렇게 들렸다. 우리말로 ‘뭐가 문제야?, 무슨 일 있어?’라는 뜻. ‘What’s the problem?’과 거의 같은 의미.   이민진(Min Jin Lee, 1968~ )은 7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 온 후 예일대 역사학과와 조지타운 법대를 졸업하고 잠시 변호사로 일했다. 그녀가 20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쓴 소설 ‘Pachinko, 파친코’를 애플 TV가 제작해서 2022년 3월 25일에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8부작을 몰아쳐 보았다.   그녀는 예일 대학 2학년 때 일본을 다녀온 선교사가 학교 교회에서 들려준 경험담이 소설을 쓴 계기가 됐다고 인터뷰에서 밝힌다. 선교사에 의하면, 한 13살의 한인 학생이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는 것. 부모가 유물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중학교 졸업앨범에 일본 학생들이 올린 글의 내용이 이렇다. - “네가 있던 데로 돌아가라.” “너를 미워한다.” “너는 김치 냄새가 난다.”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소설은 한일합병 이후 80년에 걸쳐 4세대가 펼치는 가족 드라마다. 이민진은 일본인 남편과 한동안 일본에 살면서 수십명의 자이니치(在日) 한국인을 인터뷰한 결과 원본을 대폭 수정한다. 2017년에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영국 BBC 등에서 ‘올해의 책 10권’으로 선정된다.   주인공 선자는 부산에서 어렵사리 하숙을 치며 살아가는 부모에서 태어난다. 그녀는 자기를 불량배들에게서 구출해 준 멋진 한국 남자 생선 중매상인 한수와 사랑에 빠진다. 임신한 후 그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단호하게 작별을 고한다. 그녀의 사연을 동정하는 목사와 결혼하여 한수의 아들을 출산한다.   이민진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때 내 이야기가 좀 더 중요하다고 느꼈을 걸 그랬어요… 당신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남들이 말했는지 몰라요… 당신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며 나는 엄청 흥분하지요.”   ‘matter’를 사전은 ‘문제, 상황, 문제가 되다, 중요하다’로 풀이한다. ‘What’s the matter with you?’는 짜증스럽게 들리지만, ‘Your story matters.’ 하면 고맙고 황송한 기분이다. ‘You matter, 너는 중요해’. 그 반대는 ‘You don’t matter, 너는 상관없어’. 이때 상대는 더없이 묵살당한다. 자존감의 박탈이 크나큰 심리적 상처를 남기는 법.   ‘파친코’는 이렇게 시작한다.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역사가 우릴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matter’는 ‘mother’와 말뿌리가 같다. 그래서 ‘alma mater’를 모교(母校)라 번역한다. 어미 母!   발음이 거의 똑같은 ‘history’와 ‘story’는 중세영어에서 15세기까지 같은 뜻으로 쓰였다. 역사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허구다. 그것은 강자가 후세에 남기는 변명이다. 비양심적인 정치 강국이나 정당이 역사를 위조한다.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   애오라지 당신의 이야기와 과거를 문제 삼아 당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란 한 사람을 향한 호감에서 온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나의 성향은 나의 히스토리, 나의 과거에서 비롯한다는 학설이 내 알뜰살뜰한 스토리텔링이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matter 역사 예일대 역사학과 you matter

2022-05-03

예일대 전액장학금으로 진학하는 정노아 군

 올해도 콜로라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똘튼의 스타게이트 차터스쿨에 재학 중인 정노아(Noah Jung, 사진) 군이다. 정군은 톨톤의 한인 북부장로교회의 정유성(51) 담임목사와 정혜승(48) 사모의 장남으로, 이번에 기숙사 비까지 모두 제공되는 4년 전액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예일대에 진학하게 됐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정군은 6학년까지 어바인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목회활동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콜로라도로 이주해왔다. 정군이 현재 재학 중인 스타게이트 차터스쿨은 원래 중학교까지 밖에 없었으나 7년 전에 고등학교가 새로 생겼다. 그렇다 보니 졸업생도 아직까지  3회가 고작이라 선생님들도 대학입시에 관해 정보가 많이 없어 정군의 어머니가 오히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친하게 지냈던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열심히 정보를 찾아서 정군의 입시를 돕기 위해 동분서주했다.정군은 인문학 쪽으로 공부를 해서 법대를 졸업해 변호사가 되는 것을 1차적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입시준비를 하면서도 인문학쪽, 특히 북한의 인권운동, 탈북자 인권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부각시켰다. 매년 여름마다 KCC 북한인권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1 주일 정도 워싱턴 DC 의 의사당을 방문해 상하원의원들과 만나고, 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스피치를 하며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리서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한의 인권문제의 현주소를 알리는 리서치 연구자료를 작성했으며, 고등학생들의 유엔 모의회담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모의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국제문제에 대한 토론을 이끌기도 했다.         정군은 국제관계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포커스를 맞추어 활동을 했고, 모의 UN 부회장,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 회장, 트라이엠 아너스 뮤직 소사이어티 회장, 지미니 위켓츠 공동회장 등 다양한 단체에서도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했다. 정군의 이번 예일대 합격은 퀘스트브리지 내셔널 칼리지 매치(QuestBridge National College Match)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성적의 고등학교 시니어들 가운데 저소득층 가정 출신들이 명문대학교에 4년 전액장학금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4인가구 소득 65,000달러 미만의 학생들이 신청할 수 있다. 정군의 아버지인 정유성 목사는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 12개 학교까지 지원을 할 수 있는데, 노아는 3개의 학교에 지원했다. 지원학교마다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 하고, 지원과정도 상당히 까다롭지만, 명문대 입학에 전액장학금 지원이라는 조건 때문에 전국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앞다투어 지원해 매우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만 해도 16,000명 가량이 지원해 최종 후보가 6,000명 정도로 추려졌고, 명문대 입학이 확정된 학생은 최종적으로 1,674명이었다. 이중 예일대에는 총 80명이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군은 AP 과목 13개, 포스트 AP는 3과목을 이수했으며, GPA는 4.65, SAT 점수는 1570점, ACT 점수는 36점을 받았다. 정군은 대학지원서와 함께 제출한 에세이에 “내가 가장 가까이 두고 아끼는 악기가 두개가 있는데 바로 첼로와 기타이다. 두 악기 모두 금이 가고 갈라졌지만 테이프와 본드를 붙여가며 오랫동안 연주했고, 그 악기로 대회에 나가고 교회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등 나의 좋은 동반자로서 내 옆에 있어왔다. 쪼개지고 온전치 못한 상태의 악기를 가지고도 최선의 소리와 음악을 만들 수 있듯이, 나도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잠재성을 최고치로 끌어내는 인생을 살고 싶다. 그와 동시에 앞으로의 삶도 약하고 갈라지고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 에세이를 읽은 예일대 입학 사정관께서 손편지로 내 가족을 향한 마음과 인생의 꿈이 담긴 글을 감동적으로 잘 읽었다고 답변을 주셨다”고 말했다. 정군의 어머니인 정혜승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주어진 삶 안에서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할 것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셀프 컨트롤에 양육의 중점을 두고 키웠다. 예일대를 염두에 두고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내셔널급의 상훈이나 잘하는 스포츠가 없어 고민을 했지만, 국제관계에 집중하는 노아의 관심사를 잘 다듬어 에세이와 지원서를 작성했고, 입학사정관께서 그 점을 높이 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군은 “앞으로 최대한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내가 받은 것을 되돌려주고 나누어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하린 기자전액장학금 예일대 전액장학금 혜택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 이번 예일대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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