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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두통의 종류와 관리 방법

두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 유형으로, 대개 머리나 목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면서 발생합니다. 스트레스나 나쁜 자세가 주요 원인이며, 주로 머리가 짓눌리는 듯한 압박감을 동반합니다. 긴장성 두통은 때로는 심리적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도움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휴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두통 예방에 중요합니다.   ▶편두통   편두통은 유전적 배경에서 주로 나타나는 심한 두통으로, 빛이나 소리에 대한 민감함,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편두통의 발작은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지속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강력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주로 여성 호르몬 변화,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특정 음식, 수면 부족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됩니다.   ▶군발성 두통   군발성 두통은 가장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유형으로, 관자놀이나 눈 주위에 집중된 통증이 특징입니다. 군발성 두통은 드물지만, 매우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통증이 짧은 시간 동안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작이 시작되면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통의 신경과적 치료   만성 두통의 경우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두통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으며, 이때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두통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뇌 MRI, CT, 뇌혈류 검사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두통의 원인과 병변을 찾아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러한 검사는 두통이 단순한 신경통인지, 혹은 뇌종양이나 뇌혈관 수축,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초기 증상인지를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생활 습관의 중요성   두통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적절한 식사, 충분한 휴식, 운동이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최소 7~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나친 카페인 섭취나 과로, 과음은 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명상, 요가, 스트레칭 등도 두통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결론   잦은 두통은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두통 관리의 핵심입니다.   신경과에서는 각 환자의 두통 유형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주사 치료,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두통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더는 두통을 참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문의:02-548-3369, 웹사이트: friendclinic.com 이태규 원장 / 이태규 뇌리신경외과건강 칼럼 두통 방법 두통 예방 군발성 두통 두통 유형

2024-12-03

[독자 마당] 무병장수

무병장수를 꿈꾸었던 사람들이 많았다. 중국은 진시황제부터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부의까지 1911년간 존재했던 황제 335명의 평균 수명이 41세였고, 조선시대 왕 27명의 평균 수명도 37세에 불과했다. 권력으로도 돈으로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인간의 수명이다.     그런데 지금은 100세 시대다. 한국만 해도 100세 이상의 인구가 17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산다면 말할 것도 없는 큰 축복이다. 그러나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매 환자도 늘고 있다. 치매라는 고약한 병은 본인만 문제가 아니라 온 집안을 힘들게 한다. 많은 의학자가 치매약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신통한 결과는 없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 신경세포가 활성화된다는 연구 보고서가 있다.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하니 이를 따르는 것도 생각해볼 만 하다.   치매 발병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체의 수분 부족도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편두통이 오고, 독소를 빨리 배출하지 못해 혈액도 탁해진다는 것이다. 신장에 무리가 없는 한 하루에 물을 8컵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여러 가지 전조 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냄새를 맡지 못하고 음식 맛을 못 느끼고, 감각이 둔해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고, 성격이 변하고 이기적이 되며 과거는 잘 기억해도 방금 한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 등이다.     치매는 불가항력의 질환이다. 하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질병을 조심하는 것도 예방 방법이다.  또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음식을 챙겨 먹고 특히 달걀, 강황. 브로콜리, 연어 등은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심한 운동은 시니어들에 오히려 해가 된다니 많이 걷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자.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무병장수 치매약 개발 진시황제부터 청나라 치매 예방

2024-11-05

하루 만에 후원금 10만 불 모았다…푸른초장의집 뱅큇 성황

가정 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돕는 비영리단체 푸른 초장의 집이 하루 만에 후원금 10만 달러를 모았다.   푸른 초장의 집은 지난 20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창립 31주년 뱅큇이 2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으며, 이 행사를 통해 약정 포함, 10만여 달러가 답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푸른 초장의 집을 이끌어온 빅토리아 홍 원장은 이날 퇴임식을 가졌다.   홍 원장은 “푸른 초장의 집이 성장하면서 우리가 봉사하는 이들을 돕는 모습을 지켜본 지난 9년은 내 인생에도 놀라운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한인 이민 1세들의 희생과 수고로 이룩한 푸른 초장의 집 사역 성과를 다음 세대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많은 이의 도움 덕분에 잘 감당해낼 수 있었다며 후원자, 봉사자, 스태프, 가정 폭력을 딛고 일어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취임한 조이스 김 5대 원장은 “30년 넘게 한인 사회를 도운 푸른 초장의 집에서 일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안전하고 건강한 한인 이민 가정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가정 폭력 피해 여성 보호와 홀로서기를 돕도록 노력하고 커뮤니티에 푸른 초장의 집을 알리고 가정 폭력 예방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고등학교 때 LA에 이민 온 김 원장은 UCLA에서 국제 개발을 전공했고 USC 대학원에서 소셜 워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인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한 심리 상담, 가정 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커뮤니티 리더와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프로젝트 진행도 했다.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 디렉터는 비영리단체의 필요성과 비영리단체 후원을 통한 사회 기여에 관해 기조연설을 했다.   푸른 초장의 집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을 위해 셸터를 제공하고 이들의 자립을 돕는 2차 거처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ogp.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532-2787)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후원금 초장 폭력 예방 비영리단체 후원 후원자 봉사자

2024-10-24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②연방하원 47지구 데이브 민] 이민 개혁·총기 규제 강화 등 기대

연방하원 가주 47지구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사진) 후보는 법대 교수 출신의 정치인입니다.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그는 UC 어바인 법대 교수 재직 중 정치권에 진출했습니다. 2018년 연방하원에 도전했다가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한 그는 2년 후인 2020년에는 가주상원 37지구 선거에 도전,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민 후보는 주 상원의원 임기 중 법대 교수 출신답게 폭력범죄 처벌 강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대중교통 성희롱 범죄 예방, 총기 규제 강화 법안 발의 등 주민 안전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주 상원에서 자연자원 및 수자원위원회 의장으로, 농업위원회와 공원 및 야생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권익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김치의 날’ 제정입니다.     민 후보는 이민개혁과 합리적인 총기 규제, 기후변화 대응, 낙태권 보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급한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사안들입니다. 아울러 그의 당선은 한인 사회의 권익 대변과 정치력 신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예선에서 민 후보는 25.9%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공화당 후보의 32.1%에 조금 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11월 본선에서 어느 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에 나서는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민 후보는 선거기금 모금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민 후보는 6월 말까지 총 361만여 달러를 모금해 경쟁자보다 70만 달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하원 가주47지구에는 어바인, 뉴포트비치, 실비치, 헌팅턴비치, 코스타메사 등 오렌지카운티 주요 도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 후보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연락은 캠페인 사이트(https://davemi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②연방하원 47지구 데이브 민 이민 개혁 총기 규제 강화 법안 예방 총기

2024-10-01

"총기 폭력 감지되면 즉시 제보해야" 한인 학생단체 '시서스', 귀넷 경찰과의 대화

귀넷 경찰이 한인 청소년 단체와 만나 총기 폭력에 대한 우려를 나눴다. 최근 사회적 충격을 일으킨 애틀랜타 외곽 와인더의 애팔래치 고교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 3주만에 지역 청소년 가정의 불안 해소를 위해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21일 한인 비영리 학생 단체인 시서스(SEASUS)는 귀넷 경찰 트레이닝센터에서 갱 조직범죄와 총기폭력 예방을 위한 대담을 열었다. 시서스는 조지아주 한인 고등학생 75명을 비롯해 한국과 타주 등 총 100여명의 청소년이 가입돼 있는 단체다. 지난해 가을 창단해 11월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쳤다. 올해 귀넷 경찰과 협력한 이 행사를 첫 계기로 분기마다 미성년자 마약 중독, 청소년 임신 등 사회문제에 관한 지역 행사를 주최해나갈 계획이다.   "왜 학교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지 않나요?" "학교 유리는 방탄인가요?" "최근 소셜미디어에 증가한 교내 총기난사 위협은 모두 가짜인가요?" 이날 질의응답에 나선 학생 및 학부모의 질문은 최근 총기폭력에 대한 불안으로 뒤숭숭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태론 키 갱범죄 전담 수사관, 지미 윌슨 총기폭력 전담 형사, 로네타 코테스 홍보담당 수사관은 "귀넷 주민들의 다양한 언어와 인종적 배경으로 인한 의사소통 어려움이 현재 경찰국이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강조하며 적극적 대화에 나섰다.   경찰은 "제일 중요한 것은 본 것을 즉시 교사, 부모, 학내 경찰(SRO)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제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피치트리 릿지 고교-둘루스 경찰, 둘루스 중·고교-노크로스 경찰 등 교내 보안 담당자들이 지역경찰과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학내에 보고된 우려사항은 즉시 경찰이 주택, 휴대전화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내 폭력에 대한 익명제보 앱인 'P3 캠퍼스' 사용도 적극 당부했다.   누군가 총기폭력의 위험 신호를 온라인상에 표현하거나, 가까운 친구가 갱단에 가입한 것 같다면 제보전화가 추후 범행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키 수사관은 "10대 청소년은 인기 래퍼의 뮤직비디오, 개인 SNS 계정을 보면서 총기, 마약, 살인 등 갱문화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 있다"며 "하지만 귀넷 북부 지역 범죄의 70%가 갱단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갱단 조직을 소탕해 범행 주도자를 체포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젊은 세대 조직원이 넓게 퍼져있다면 범죄를 막을 수 없다.   이밖에도 총기 난사 등 비상사태로 교내 봉쇄 경보가 울린다면, 출입구 근처에서는 오히려 교실 안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학교 밖으로 달려나가는 게 더 안전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위급시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또한 신식 학교의 경우 방탄 유리가 설치돼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총기 난사는 학교 밖이 아닌 학교 안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내달 안에 귀넷 학교 미식축구 경기장에 300만 달러를 들여 금속탐지기를 설치할 것이라는 대안도 소개했다. 교내 총기반입을 막을 수 있는 금속탐지기는 지금껏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2000여명에 달하는 고등학교 재학생 전원을 수색하는 데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지적 하에 도입되지 않았다. 코테스 수사관은 "안전한 총기 사용법 교육에 더불어 최근 총격범 대응 교육(Active Violence Awareness)도 매달 실시하고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취재, 사진 / 장채원 기자총기폭력 대응법 총기폭력 예방 최근 총기폭력 경찰 트레이닝센터

2024-09-23

[발언대] 장애인 배려 아쉬운 양로보건센터

나는 두 달 전에 90세 생일이 지났다. 1년 반 전부터 한 양로보건센터에 다니기 시작해 주 5일을 그곳에 간다. 그런데 얼마 전 다소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 이유는 약해진 나의 청력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답답함이 있다.     센터 측은 이달 초 특정한 날에 독감과 코로나 예방 접종을 함께 한다고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래서 당일 센터에 갔더니 그날은 독감 예방 접종만 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은 1주일 후에 한다는 것이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한다고 한 날에 다시 센터엘 갔다. 잠시 앉아 있었더니 방송이 나왔다. “지난주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 못한 분들은 지금 접종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지난주에 오지 못한 분들을 배려해 센터 측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한 번 더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내 방송 후 몇 사람이 주사를 맞으러 갔고, 한참 있다가 또 몇 사람이 접종을 위해 이동하는 게 보였다. 나는 조금만 있으면 독감 예방 접종이 끝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겠구나 생각하면서 기다렸다. 그런데 독감 예방 접종을 하던 간호사들이 가방을 끌고 센터를 떠나는 것이 아닌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 접종 장소로 갔더니 오늘 백신 접종은 이미 끝났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했다.     내가 다니는 양로보건센터는 8인용 테이블이 종으로 6개, 횡으로 6개가 배치되어 있다. 지난주 독감 예방 주사 때는 진행자가 있어 “제1열 분들 나오세요”라는 식으로 부르면 여러 명이 함께 움직였다.  그래서 그날 접종은 효율적으로 끝이 났다.  그런데 오늘은 진행자가 없었다. 당연히 여러 명이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도 분명 안내하는 말이 있었을 텐데 내가 제대로 듣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이 도대체 어디서 꼬였나? 내 인지능력이 이렇게 곤두박질쳤나? 참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TV 프로그램을 보면 나처럼 청력이 약한 사람들을 위해 자막을 넣어준다. 심지어 수화 통역사를 배치하기도 한다. 양로보건센터에 다니는 시니어들 가운데는 나처럼 청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다. 이들에게 자막 안내는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의 홍보 효과도 클 것이다.  내가 다니는 센터에도 사방에 TV가 6대나 설치돼 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격언이 있다.  만약 양로보건센터들이 TV 화면에 간단한 메모를 올린다면 나를 포함해 청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얼마나 반가워할까 싶다.     나는 젊은 시절 전쟁터를 누비다 보니 포성과 항공기 굉음으로 귀가 많이 망가졌다. 그날 내가 뭔가를 잘 못 듣고 허둥댄 것이 분명하다. 센터 측에 잘못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금의 배려가 아쉬울 뿐이다.  스탠리 윤발언대 양로보건센터 장애인 독감 예방 코로나 예방 접종 장소

2024-09-22

[살며 배우며]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

미국시니어협회(AARP)의 9월호 회보 톱 기사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관한 것일 정도로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감염되면 과거보다 더 오래 고통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각종 시설의 폐쇄를 초래했고 미국 내 집계된 사망자만 44만명이 넘는다. 팬데믹이 끝난 후에는 코로나가 독감처럼 풍토병이 되었다고 믿었다.     그런데 올해 다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올여름 65세 이상의 미국인 50명 중 1명은 코로나 감염으로 응급실을 찾았을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여름보다 무려 2배 높은 비율이다. 또 최근 코로나 감염자들은 극심한 피로감과 알레르기, 우울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예방 접종도 달라진다. 따라서 새 예방 접종이 시작되면 즉시 접종하라.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지만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다고 접종을 피하지 말라. 행운은 늘 같은 사람을 찾지 않는다.     -손을 자주 씻어라. 외출할 때,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라.     -코로나에 감염됐다면 즉시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를 복용하는 것이 빠른 치유에 도움이 된다.     -코로나 검사 테스트기를 꼭 확보하라.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면 최소 24시간 동안 해열제를 복용하지 말고 외부 접촉을 삼가라. 집안 환기도 자주 하라.     올해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감염 후 2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하는 장기 환자가 많다는 점이라고 한다. 장기 코로나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증상들로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극심한 피로로 늘 하던 일이나 운동을 계속할 수 없다. 근육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가 바이러스에 의해 많이 파괴되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일상적인 활동은 계속하되 피로를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력의 원상회복에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숨이 차다. 장기 코로나 환자 144명의 폐를 검사한 결과 많은 숫자에서 폐 조직의 상처와 폐가 굳어지는 섬유증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로 인해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할 때 숨이 차는 것이다. 꾸준히 심호흡하면 조금씩 나아진다고 한다.     -정신 집중이 안 되고, 깜박 잊어버리는 중상이 생긴다. 바이러스가 혈류와 호르몬에 미친 영향으로 인해 생긴 변화인데 꾸준한 인지 기능 훈련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 감염 후 극심한 우울증과 불안감을 겪는 환자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 경우 정도가 심하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장기 코로나 환자의 40%가 수면 패턴이 바뀌고 잠을 못 잔다는 보고가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가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연구도 있다. 정도가 심하면 가정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설사, 변비, 배앓이 등 소화 장애가 발생한다. 전문 의사와 상담해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점검해 소화 장애가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한다.   -땅콩, 유제품 등 특정 음식이나 꽃가루, 먼지 등에 전에 없던 알레르기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또는 전보다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관절염 등 몸의 통증도 심해진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치료법 연구도 꾸준히 진행된다. 전문가와 연구기관들이 제시하는 지침에 따르고,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법이다.     김홍영 / 전 오하이오 영스타운 주립대 교수살며 배우며 바이러스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예방 접종도 코로나 감염

2024-09-22

[건강 칼럼] 뇌졸중 예방을 위한 신경과적 접근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으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을 겪거나 생명을 잃고 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거나, 뇌혈관이 파열됨으로써 발생한다. 신속한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태규 신경외과는 이러한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을 제공하고 있다.   ▶뇌졸중 원인과 위험 요소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이는 뇌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발생한다. 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노화와 함께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위험이 증가한다.   두 번째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역시 고혈압이나 혈관 기형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뇌졸중의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태규 신경외과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진단과 예방 전략을 제공한다. 특히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혈압과 혈당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검사와 진단   이태규 신경외과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정밀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그 중 뇌혈관 초음파 검사는 매우 중요한 진단 도구로 사용된다. 이는 혈관의 상태와 혈류의 흐름을 확인하여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MRI와 CT 등의 첨단 영상 장비를 활용해 뇌의 미세한 이상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를 동해 뇌졸증 예방을 위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뇌졸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동해 미리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이태규 뇌리신경과에서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지도 등을 병행하여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며, 이를 통해 수술 없이도 뇌졸중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뇌졸중의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교육한다. 적절한 식이 요법을 통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금연과 절주·금주가 강조된다.   ▶환자 맞춤형 치료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   뇌졸중은 한번 발병하면 방지할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을 수립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예방이 무엇보다 매우 중요하며 발생하면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태규 뇌리신경과는 첨단 의료 기술과 환자 맞춤형 진료를 통해 뇌졸중 예방과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02-548-3369   friendclinic.com 이태규 원장 / 이태규 뇌리신경과건강 칼럼 뇌졸중 신경과 뇌졸중 예방 뇌졸중 원인 출혈성 뇌졸중

2024-09-17

다이어트부터 당뇨 예방까지…주목받는 슈퍼푸드 ‘카무트’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사랑하는 한국인이 유독 취약한 질병이 있다. 바로 당뇨다. 흰쌀밥, 떡, 국수, 과자 등은 정제된 탄수화물로서 단순당처럼 소화 흡수가 빨라 당을 급격하게 올리기 쉽다. 따라서 비정제 탄수화물인 통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혈당 상승 수치를 나타내는 혈당지수(GI)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건강한 식품 카무트는 다른 곡물에 비해 혈당지수가 낮아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물론, 당뇨 환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좋다. 백미의 혈당지수 수치는 72, 현미는 65, 귀리는 59인데 반해 카무트의 혈당지수 수치는 40으로 매우 낮다.   그뿐 아니라 카무트는 콜레스테롤 및 혈당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특별히 카무트를 효소로 섭취하면 지방과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소화에 도움을 주고, 디톡스를 통한 다이어트 효과를 가져오며, 다량의 식이섬유도 함유되어 있어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카무트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셀레늄은 대표적인 항산화, 항노화 성분으로 세포에 튼튼한 보호막을 만들어 손상을 막아줄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최근 카무트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다 보니 가짜 카무트까지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케이힐링의 '카무트 효소(2g x 30포)'는 이집트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최초 발견된 고대 곡물 품종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까다로운 재배 가이드를 지키며 미국 농무부(USDA)에 정식 등록된 정품 카무트로 패키지에 정품 다이아몬드 모양의 인증이 있어 믿을 수 있다. 또한 효소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역가지수도 70만 이상으로 설계해 카무트의 여러 효능과 건강상의 이점을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신제품 입하를 기념하여 '핫딜'에서는 카무트 효소를 50% 할인한 39.25달러에 특별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다이어트 슈퍼푸드 당뇨 예방

2024-09-11

[건강 칼럼] 담석 증상과 합병증 예방

이번 시간에는 담석의 합병증 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석이 담낭에 가만히 들어있기만 한다면, 움직여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크기가 너무 커진다거나 숫자가 너무 많아지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담석이 담낭관을 막거나, 담낭에서 나와서 총담관을 막거나, 췌장관을 막으면 합병증의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합병증 중 가장 흔한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담낭에 담석이 있으면 담낭이 수축할 때 담석이 담낭관을 일시적으로 막으면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담낭관을 막고 있는 동안 증상을 일으키다가 1~2시간 후 담낭이 이완하면서 담석도 담낭관에서 빠져나오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됩니다.     이처럼 담석이 담낭관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하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담석증의 증상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꽤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명치 있는 부분이나 오른쪽 갈비뼈 아랫부분이 쥐어짜는 듯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단순히 “소화가 안 된다” “상복부가 답답하다” 라고 표현하시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오른쪽 등쪽으로까지 통증이 있다고 하십니다. 이런 증상이 기름진 음식을 드시고 난 후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식사와 상관없이 새벽녘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하시는 말씀들이,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둬도 된다”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극심한 통증이 아니어도 다른 담석증의 증상들이 많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담석의 합병증 두 번째로 담낭염이 있습니다. 담낭염은 담석이 담낭관을 꽉 막고 빠져나오지 않을 때 일어나는 합병증입니다.     담낭 안에 있는 담즙이 빠져나와야 하는데 담낭관이 담석으로 막혀 있어서 담낭이 점점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염증이 생기고, 붓고, 담낭 벽이 두꺼워지게 됩니다.     담낭염에 걸리신 환자분들은 몇 시간, 며칠에 걸쳐서 점점 더 심해지는 복통을 호소하십니다. 복통은 명치있는 곳에 생길 수도 있고,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등 쪽으로 있기도 합니다. 구토 증세를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담낭염은 피검사와 함께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 CT를 통해 발견됩니다. 담낭염이 있으신 분들은 응급실로 가셔서 검사를 받고, 입원과 함께 수술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도 필요하고, 염증이 생긴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담낭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많으신 분들이 “체한 줄 알았다” 하시며 치료를 제때 받으러 오시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담낭의 염증 상태가 더 심해지고 결국엔 폐혈증에 까지 도달하기도 합니다.     담낭염이 의심되는 증세가 있을 때 “괜찮아지겠지. 체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시지 마시고, 제때에 복부 초음파와 피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그에 맡는 치료를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담석의 합병증 중 담관염과 췌장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외과건강 칼럼 합병증 담석 담석 증상 합병증 예방 가지 합병증

2024-09-03

뉴욕시 올해 첫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 보고

뉴욕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됐다.   시 보건국은 19일 “7월 말부터 현재까지 맨해튼과 퀸즈에 거주하는 주민 4명이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4명 중 1명은 웨스트나일열(West Nile fever) 진단을 받았고, 3명은 7월 말부터 뇌와 척수에 치명적일 수 있는 신경 침습성 질환으로 입원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맨해튼과 퀸즈,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주민 3명이 헌혈한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시 전역의 모기에서 검출되는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수치가 전년 대비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되며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6일 기준 올해 5개 보로에서 1286건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는 전년 동기 569건보다 급증한 수치다.     앞서 뉴저지에서는 3건의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피카리딘 성분이 포함된 방충제 사용 ▶고인 물 제거 ▶수영장 소독 및 덮개에 고인 물 배수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해질녘 및 새벽 시간 야외 활동 기피 등의 권고 조치를 내놨다. 윤지혜 기자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수치 감염 예방

2024-08-20

뉴욕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 나섰다

계속되는 방지 노력에도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사건이 끊이지 않자 뉴욕시가 화재 예방을 위한 새로운 조치에 나섰다.   22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치명적인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먼저 안전한 전기자전거 충전 및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뉴욕시 ‘안전 충전 액셀러레이터(Safe Charging Accelerator)’를 출범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 교통국(DOT)은 내년까지 상업용 시설과 주거용 건물 앞에 야외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소 설치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충전소 설치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규칙을 제안했다. 뉴욕시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야외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캐비닛을 내년까지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적합한 충전기 사용으로 야기된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로라 카바나 시 소방국장은 “화재 위험이 큰 실내에서 충전하는 것보다 야외 충전이 사고 발생 확률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DOT는 전국 최초로 ‘리튬이온 보상판매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화재 안전 표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나 전기자전거를 시정부가 지정한 기관에 제출하면, 안전 인증을 받은 고품질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뉴욕시 거주자 ▶18세 이상 ▶음식 배달 근로자로 지난 1년 동안 최소 1500달러의 수입이 있어야 하는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뉴욕시정부는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교육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 사건의 59%가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는 데이터에 따른 조치로, 뉴욕시는 배터리 관련 교육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에 따라 시 소방국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교육 캠페인을 시작한다. 리튬이온배터리는 국가 공인 테스트 기관에서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하며, 반드시 ‘수리’가 아닌 ‘교체’가 요구 된다는 등의 내용을 교육할 ←계획이다.     아담스 시장은 “전기자전거는 올바르게 사용만 하면 교통 체증과 배기가스를 줄이는 교통수단이지만, 인증되지 않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리튬이온배터리 뉴욕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화재 예방 화재 안전

2024-07-23

시카고 총기범죄 예방 기금 1억달러 모금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시카고서 무려 100명이 총상을 입은 가운데 지역사회 리더들을 중심으로 한 강력범죄 예방에 1억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다.     최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주요 재계 인사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에서 모금한 1억 달러를 총기 범죄 등의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한 커뮤니티 캠페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금은 시카고 지역 주요 재계 인사와 자선단체에서 주도했으며 모금된 기금은 지역사회 단체에서 이끌어가는 폭력방지 예방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여기에 일리노이 주정부의 폭력방지 예산 1억7500만 달러도 매칭 기금 형태로 투자되고 일부는 이미 예산 배분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단체들의 폭력방지 예방 프로그램은 커뮤니티를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경찰과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어린 청소년들과 범죄 전과를 가진 주민들이 강력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취업 알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또 여름철 방과 후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정신상담과 약물 중독 치료 등의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실시된 CeaseFire와 CureViolence가 대표적인 시카고의 지역사회 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시와 주정부의 예산이 일관되게 지급되지 않아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민간그룹에서 모금한 1억 달러로 이런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Nathan Park 기자총기범죄 시카고 시카고 총기범죄 지역사회 폭력예방 강력범죄 예방

2024-07-15

가정 폭력 '빨간불'...애틀랜타 살인사건 20% 차지

애틀랜타의 강력범죄 양상이 달라졌다. 일면식 없는 행인을 향한 충동적 범죄보다 가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정폭력이 늘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APD)의 지난달 기자회견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가정에서 벌어진 살인 범죄는 총 12건이다. 전체 살인 사건 62건의 19.4%가 가정폭력에 의한 셈이다. 직간접적으로 전체 살인의 30%가 가정폭력과 연관이 있다. 지난해 1년간 발생한 가정 내 살인 사건이 2건(전체 살인사건의 4.7%)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소 6배 증가한 것이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시 경찰청장은 "올해 살인 동기 유형이 바뀌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가정폭력 사건은 총 674건 보고됐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6건 증가한 수치다. 애틀랜타 강력 범죄가 2022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시 당국은 총기를 보유한 가정의 살인 사건 발생 가능성이 약 5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총기 소유자가 늘어난 것을 가정폭력의 증가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한 집에서 동거하거나 교제하는 사이에서 총기 폭력이 가장 빈번했으며 삼촌과 조카 등 친인척 간에서도 총격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시는 가정폭력이 새로운 강력범죄 유형으로 대두함에 따라 이달 들어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 'ATL Says No More'을 시작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피해자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상담센터 및 긴급 주거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 폭력범죄 전담부서는 "회사 또는 교회에서 주기적으로 구성원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혐오 발언 등 미세한 공격 징후를 알아차리고 경고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가정폭력 애틀랜타 강력범죄 전체 살인사건 가정폭력 예방

2024-07-08

가주 업체 ‘직장 내 폭력 예방 교육 의무화’

7월 1일(오늘)부터 가주 내 대부분의 업체가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을 세우고 직원을 교육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지난해 9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가주 상원법안(SB 553)에 따라 가주 내 거의 모든 고용주는 직장 폭력 사고 예방 계획을 작성하고 교육을 진행하고 직장 내 폭력 사건 일지 작성 및 유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다만, 10명 미만의 직원이 근무하고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은 장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업체는 면제 대상이다. 일례로 시큐리티 가드가 출입을 통제하는 건물에 입주한 10명 미만의 사업체는 이 법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또 재택근무나 직원 본인이 선택한 장소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경우도 해당하지 않는다.   고용주가 지켜야 할 세부적인 의무사항은 ▶직장 폭력 예방 계획(WVPP) 서면 작성, 보관 및 열람 ▶매년 WVPP 관련 직원 교육 ▶직장 내 위험에 따른 해결 및 조사 기록 등이다. WVPP 에 관한 직원 교육을 매년 해야 하며, 교육한 기록을 최소 1년간 보관해야 한다.     가주직업안전청(Cal/OSHA)은 고용주가 자체 계획 초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WVPP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주 노동청 웹사이트(www.dir.ca.gov)에서 질의응답 및 서면 작성 예시가 있어 각 업체의 상황에 맞게 작성하면 된다.     박수영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각 고용주에게 맞는 WVPP를 만들어 두면 그대로 이행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작성이 중요하다"며 “가주 노동청에 질의응답 및 서면 작성 예시가 있으니 이를 토대로 업체 상황을 파악한 후 알맞게 작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늘(1일)까지 준비하지 못한 고용주는 가주 규제 당국이 직장 건강 및 안전 위반 사항 검사 시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킴 구스먼 가주고용주협회 회장은 “모든 직원에게 설문지를 보내 직장 안전, 보안 카메라 작동, 건물 안이나 근처 안전 등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좋다”며 “의견을 모아 계획 수립 단계서 동료, 고객, 공급업체, 직원 등의 안전 위협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인 업체를 포함 LA카운티 수만 명의 고용주가 맞춤형 직장 폭력 예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세부 사항이 구체적이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버뱅크에서 100명의 직원이 있는 웨스트윈드 스튜디오 선더 라마니 대표는 “모든 계획과 훈련 세션이 마련되더라도 폭력 사건 발생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을 결코 증명할 수 없다”며 “끝이 없는 소송의 함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주 직장 내 폭력 예방 계획 수립 법은 2021년 샌타클라라 밸리 교통국 시설에서 10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총격 사건 발생에 대응해 데이비드 코르테스(민주당· 샌호세) 가주 상원의원이 지난해 처음 발의했다.   이은영 기자직장 폭력 직장 폭력 폭력 예방 직장 안전

2024-06-30

LA서 엠폭스 확산…2주새 10건 감염…주당 2건서 5건으로 급증

최근 2주간 LA카운티 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증가해 의료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7일 LA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주간 LA카운티에서 총 1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주 평균 2건 미만이던 원숭이두창 발병이 최근 2주 새 주 평균 5건꼴로 증가한 것을 두고 공중보건국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이 질병은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일명 ‘엠폭스(Mpox)’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자나 감염 동물과의 피부, 비말 등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할 시 폐출혈에 이르러 사망할 수 있다.     이에 공중보건국은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원숭이두창 증상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염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했다. 또한 원숭이두창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 예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공중보건국이 언급한 위험군에는 성전환자, 최근 성전환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람, 남성 동성애자, 에이즈 감염자, 성매매자 등이다. 공중보건국은 2회 접종 백신인 진노스가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전했다.   공중보건국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된다면 의료당국에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확산 감염 에이즈 감염자 감염 예방 감염 동물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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