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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 왕관부 재개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 반 넘게 폐쇄됐던 뉴욕 ‘자유의 여신상’ 왕관부에 대한 출입이 12일 재개됐다.   뉴욕시 기념물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국은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 3월 자유의 여신상 출입을 통제한 뒤 단계적으로 출입 범위를 넓혀왔으나, 왕관부는 그동안 접근이 불허됐다.   윌리스 대변인은 시민들이 여신상 왕관부 출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해온 지 한참 됐다며 왕관부 재개장이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국은 왕관부 출입 재개를 여러 차례 검토했으나, 뉴욕시와 뉴욕주, 연방정부의 방역 조치와 인력난 등으로 계속 미뤄져 왔다.   윌리스 대변인은 “조속히 직원을 채용해 여신상 왕관부 관광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리버티아일랜드에 자리한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정부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로 제작해 1886년 전달한 것으로, 그해 10월 28일 제막식이 열렸다. 이곳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허가한 페리를 타야 한다.   자유의 여신상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심종민 기자여신상 왕관부 여신상 왕관부 왕관부 재개장 왕관부 출입

2022-10-12

[삶의 뜨락에서] 아테나의 목소리

‘The Laws of Human Nature(인간 본성의 법칙 - Robert Greene)’를 읽고 있다.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저자가 인간의 본성을 18개 항목으로 나누어 우리의 내면을 심오하게 파헤친다. 이 책 제목이 주는 위압감에 나는 과연 이 나이에 이런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방자함과 차라리 젊은이들이 인생사를 이해하는데 필독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장마다 역사에 남은 인물들을 예로 들어 삶과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첫 페이지의 서문에 ‘뜻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짜증 내지 마라.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 인간의 성격을 공부해가던 중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새로 하나 나타난 것뿐이다’라는 쇼펜하우어의 서술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수많은 감정의 기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내보내는 여러 신호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인간을 더 잘 받아들일 것이다. 사람들은 하는 말보다 뿜어내는 에너지나 행동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을 더 잘 이해하면 당신 안에 있는 인간 본성의 위력을 깨닫게 되고 부정적인 측면을 바꿀 수 있다. 타인에게 더 공감하는 사람이 될 것이고 주위 사람과 더 깊고 만족스러운 유대관계를 만들 수 있다.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상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1부는 비이성적 행동의 법칙으로 나를 지배하는 감정을 극복하는 법을 알려준다.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이를 냉철하게 분별할 수 있는 이성적 자아를 끌어내는 법을 알려준다. 당신은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최선을 다해 의식적으로 당신의 인생을 설계한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인간은 감정이 얼마나 뿌리 깊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지 모른다. 감정은 당신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당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믿게 한다. 감정에 치우쳐 한번 방향이 틀어지면 부정적인 폭이 계속 커지게 된다. 이성이란 이런 감정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게 해주는 능력이다.     그러나 이성은 저절로 발휘되지 않는다. 개발과 훈련이 필요하고 우리에게는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 저자는 한 예를 든다. BC 463년경 페리클래스가 등장해서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전쟁에 전무후무한 전혀 새로운 방식의 전략을 제안한다. 그 전략은 정치적 환심을 사는 대신 대규모 공공 건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는 파르테논 신전과 그 안에 12m의 아테네 여신상을 건설한다. 아테네 여신은 아테네의 수호신으로 지혜와 실용적 지식을 상징한다. 그는 도시국가 아테네의 정신과 외양을 모두 바꿔 놓았고 아테네는 과학과 예술의 전 분야에 걸쳐 황금기에 접어든다. 그는 제국의 단결을 위하고 기존의 동맹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그는 또한 ‘제가 두려운 것은 상대의 전략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실수입니다.’라고 고개 숙여 말하고 제국 확장과 같은 무리한 일은 추진하지 말자고 제안한다.   결국 지혜로운 페리클래스의 판단이 승리했다. 인간은 무언가를 숭배해야만 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것은 자신의 자존심이었고 그에게는 ‘누스(nous)’ 즉 지성이었다. 인간의 지능이 곧 누스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가 숭배하는 지성이 현현된 모습, 그게 바로 아테나 여신이었다. 그는 감정의 영향을 받고 있을 때는 결코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시간을 갖고 내면을 진정시킨다. 서서히 아테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아테나 목소리 아테네 여신상 도시국가 아테네 비이성적 행동

2022-08-11

[삶의 뜨락에서] 아테나의 목소리

‘The Laws of Human Nature(인간 본성의 법칙 - Robert Greene)’를 읽고 있다.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저자가 인간의 본성을 18개 항목으로 나누어 우리의 내면을 심오하게 파헤친다. 이 책 제목이 주는 위압감에 나는 과연 이 나이에 이런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방자함과 차라리 젊은이들이 인생사를 이해하는데 필독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장마다 역사에 남은 인물들을 예로 들어 삶과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첫 페이지의 서문에 ‘뜻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짜증 내지 마라.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 인간의 성격을 공부해가던 중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새로 하나 나타난 것뿐이다.’ 쇼펜하우어의 이 서술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수많은 감정의 기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내보내는 여러 신호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인간을 더 잘 받아들일 것이다. 사람들은 하는 말보다 뿜어내는 에너지나 행동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을 더 잘 이해하면 당신 안에 있는 인간 본성의 위력을 깨닫게 되고 부정적인 측면을 바꿀 수 있다. 타인에게 더 공감하는 사람이 될 것이고 주위 사람과 더 깊고 만족스러운 유대관계를 만들 수 있다.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상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1부는 비이성적 행동의 법칙으로 나를 지배하는 감정을 극복하는 법을 알려준다.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이를 냉철하게 분별할 수 있는 이성적 자아를 끌어내는 법을 알려준다. 당신은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최선을 다해 의식적으로 당신의 인생을 설계한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인간은 감정이 얼마나 뿌리 깊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지 모른다. 감정은 당신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당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믿게 한다. 감정에 치우쳐 한번 방향이 틀어지면 부정적인 폭이 계속 커지게 된다. 이성이란 이런 감정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게 해주는 능력이다.     그러나 이성은 저절로 발휘되지 않는다. 개발과 훈련이 필요하고 우리에게는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 저자는 한 예를 든다. BC 463년경 페리클래스가 등장해서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전쟁에 전무후무한 전혀 새로운 방식의 전략을 제안한다. 그 전략은 정치적 환심을 사는 대신 대규모 공공 건축 사업을 추진한다. 그는 파르테논 신전과 그 안에 12m의 아테네 여신상을 건설한다. 아테네 여신은 아테네의 수호신으로 지혜와 실용적 지식을 상징한다. 그는 도시국가 아테네의 정신과 외양을 모두 바꿔 놓았고 아테네는 과학과 예술의 전 분야에 걸쳐 황금기에 접어든다. 그는 제국의 단결을 위하고 기존의 동맹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그는 또한 ‘제가 두려운 것은 상대의 전략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실수입니다.’라고 고개 숙여 말하고 제국 확장과 같은 무리한 일은 추진하지 말자고 제안한다.     결국 지혜로운 페리클래스의 판단이 승리했다. 인간은 무언가를 숭배해야만 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것은 자신의 자존심이었고 그에게는 ‘누스(nous)’ 즉 지성이었다. 인간의 지능이 곧 누스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가 숭배하는 지성이 현현된 모습, 그게 바로 아테나 여신이었다. 그는 감정의 영향을 받고 있을 때는 결코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시간을 갖고 내면을 진정시킨다. 서서히 아테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아테나 목소리 아테네 여신상 도시국가 아테네 비이성적 행동

2022-08-05

자유·평등·노예해방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미국의 랜드 마크인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은 1886년 10월 28일 뉴욕 항에 위치한 리버티 섬에 세워졌다.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국민이 기증한 것으로 아메리카 드림의 상징이다   자유의 여신상의 공식 명칭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다. 이 동상의 의미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여러 나라에서 이민자들의 자유, 평화, 인권, 노예제 폐지, 민주주의, 기회 등의 미국의 새로운 삶을 기약한 것이다. 이 신세기의 상징은 전 세계 이민자에게 뉴욕의 번성과 미국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자유를 정립시켰다.   자유의 여신상은 무게가 225톤, 받침대가 47.5m, 동상 높이가 46m, 총 93.5m로 여인상의 손이 5m, 집게손가락 길이가 2.44m로 거대함을 느낀다. 1875년부터 1884년까지 약 9년에 거쳐 만들었는데 프랑스 조각가인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모든 구상과 시공을 맡고 내부는 파리 에펠탑의 설계자이기도 한 모리스 쾨쉴랭이 철골 구조를 설계했다.     자유의 여신상의 모델은 조각가 바르톨디의 어머니 샬럿을 모델로 설계했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를 닮은 모델을 구하게 되고 결국 그와 결혼하며 마침내 어머니를 닮은 아내의 얼굴을 보고 완성한 것이다.   구조를 보면 철골 구조는 피부를 지지하는 데 사용되며 구리는 구조물의 피부로 노출되었다. 밑에 있는 돌과 콘크리트로 만든 받침대는 여러 자연 변화에 영향이 없도록 단단한 고정대로 만들었다. 동상 안으로 들어가면 왕관까지 가파르고 좁은 계단을 이용해 기단까지 176개, 왕관까지 338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왕관에 도착하면 지구에서 발견되는 보석과 하늘의 광선을 상징하는 25개 창이 있는데 그 창을 통해 뉴욕의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맨해튼이 눈에 들어온다. 동상의 왕관에 있는 7개의 스파이크는 전 세계 7개 바다와 대륙을 나타낸다.     자유의 여신상이 처음 세워졌을 땐 반짝이는 구리의 갈색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구리색이 변하여 지금의 청록색이 되었다.   오른손에 평화의 상징인 횃불을 들고 있으며 왼손에는 미국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는데 이 선언서에는 미국 독립일인 1776년 7월 4일이라는 라틴 숫자가 새겨져 있다. 또 자유의 여신상을 떠받들고 있는 기단에는 ‘고단한 자들이여. 가난한 자들이요, 자유로이 숨 쉬고자 하는 군중들이여. 내게로 오라’ 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자유의 여신상을 보려면 꼭 리버티 섬에 가지 않더라도 뉴욕 맨해튼에 있는 높은 빌딩 어디에 올라가도 민주주의의 상징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서 보려면 배터리 파크에서 페리 왕복선에 탑승하여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미국의 역사를 생각해 봄 직하다. 배터리 파크에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 기념비도 있는데 자세히 보니 뉴욕에서만 젊은 청년 48만2000명이나 한국전에 참전한 것을 보며 다시금 미국이 우리의 가장 큰 우방국임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허드슨 강 하구인 스탠턴 아일랜드로 무료 운항되는 페리를 이용해서 미국의 표상인 자유의 여신상을 감상할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 동상 밑부분을 보면 끊어진 체인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모든 속박에서 자유를 상징하는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로 힘들었던 모든 구속에서 해방되어 뉴욕의 상징이자 미국의 랜드마크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팬데믹에서 완전 자유함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    〈삼호관광 전무〉레저 자유의 여신상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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