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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 왕관부 재개장

코로나 사태로 폐쇄 후
2년 반 만에 다시 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 반 넘게 폐쇄됐던 뉴욕 ‘자유의 여신상’ 왕관부에 대한 출입이 12일 재개됐다.
 
뉴욕시 기념물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국은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 3월 자유의 여신상 출입을 통제한 뒤 단계적으로 출입 범위를 넓혀왔으나, 왕관부는 그동안 접근이 불허됐다.
 
윌리스 대변인은 시민들이 여신상 왕관부 출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해온 지 한참 됐다며 왕관부 재개장이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국은 왕관부 출입 재개를 여러 차례 검토했으나, 뉴욕시와 뉴욕주, 연방정부의 방역 조치와 인력난 등으로 계속 미뤄져 왔다.
 
윌리스 대변인은 “조속히 직원을 채용해 여신상 왕관부 관광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리버티아일랜드에 자리한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정부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로 제작해 1886년 전달한 것으로, 그해 10월 28일 제막식이 열렸다. 이곳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허가한 페리를 타야 한다.
 
자유의 여신상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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