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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앞둔 한인 변호사도 참변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한인 변호사가 사망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31일 ‘윌킨슨 스테크로프(Wilkinson Stekloff)’ 로펌 소속 변호사 강세라(영어명 Sarah Lee Best·33) 씨가 캔자스주 출장 후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 씨는 결혼 8년 차로 바쁜 일정 속에서 미뤄왔던 신혼여행을 2월에 떠날 계획이었다.   강씨의 아버지 강영주(트루먼 베스트·65)씨와 어머니 이인숙(65)씨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강영주씨는 “나눔 정신과 배려심이 깊은 막내딸이 너무 이른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모교인 밴더빌트 대학 고전 및 지중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씨의 남편 대니얼 솔로몬은 “비행기 이륙 직전 마지막 문자로 ‘사랑해!’를 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씨의 가족과 친분이 있는 테네시주 클락스빌한인회 최건홍 회장은 “세라는 클락스빌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으며, 가족들은 지금도 클락스빌에 살고 있다”며 “세라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세라가 떠났다는 말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가족은 강씨의 친할머니가 최근 세상을 떠나 LA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세라의 가족들이) LA에 머물던 중 사고 소식을 접해 충격이 더 컸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씨는 세자매 중 막내로, 학창 시절부터 성실하고 총명한 학생이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밴더빌트대학교에서 신경과학과 고전어학을 전공하며 최우등(summa cum laude)으로 졸업한 후, 유펜 로스쿨에서도 최우등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방항소법원과 지방법원에서 법률 서기로 근무했으며, 워싱턴 DC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클락스빌한인회는 즉각 애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와 테네시주 등을 동남부 지역을 관할하는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유족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 회장은 “한인사회가 함께 애도하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장례 절차 등과 관련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객기 충돌 사고로 총 67명이 사망한 가운데 보스턴 스케이팅클럽 소속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13)과 그의 어머니 진 한,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스펜서 레인(16) 등 한인들도 참변을 당했다. 〈본지 1월 31일자 A-1면〉 관련기사 여객기 충돌 67명 전원 사망…한인도 3명 김옥채·김윤미·정윤재 기자여객기 변호사 한인 변호사 여객기 충돌 한인 희생자

2025-02-02

“효심 깊고 똑똑했다” 30대 한인 변호사도 여객기 참변

워싱턴DC 인근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 사고로 인해 한인 변호사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동포사회에 따르면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이름 강세라·33·사진) 변호사는 동료와 함께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동포사회는 유난히 부모에 대한 효심이 깊고 똑똑했던 강 변호사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매우 침통한 분위기 속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한인회(회장 최건홍) 관계자는 “강 변호사는 일하러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강 변호사는 밴더빌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로스쿨을 나와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로스쿨에서는 학업 성적이 좋아 최우등(숨마쿰라우데)으로 졸업했다.     그는 특히 다음 달 21일 대학 시절 처음 만난 남편과의 10주년을 앞두고 있었고, 오는 5월에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 내 180개 한인 단체 등을 총괄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회장은 "유족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라며 "최근 강 변호사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족 일부는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알려진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그의 어머니 진 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과 레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이 희생자 67명에 포함됐다.   미주총연은 주말을 이용해 이들의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지원 방법을 살피는 동시에 애도 성명을 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변호사 여객기 한인 변호사 여객기 참변 변호사 할아버지

2025-02-02

워싱턴DC 상공서 여객기-군 헬기 충돌

워싱턴DC 인근 공항 주변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 강으로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여객기와 헬기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항공청(FAA)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 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아메리칸이글 5342편 여객기가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훈련 중이던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거대한 화염이 발생했고,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에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여객기와 헬기 충돌이 관제사의 비행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헬기에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무전으로 전달됐으나, 직후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연방항공청(FAA)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관제탑 인력이 모자랐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상 헬리콥터와 여객기 소통 주파수가 달라 두 명의 관제사가 별도로 소통해야 했던 일이었지만, 사고 당일 밤에는 한 명의 관제사가 두 항공기와 모두 소통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의 책임을 이전 정부를 향해 돌렸다. 본인의 집권 1기때 항공안전인력 채용 기준을 상향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채용 기준을 낮췄다는 것이다. 그는 "FAA의 (직원 채용 등과 관련한)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직전 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중시 인사 정책으로 인해 능력이 부족한 항공관제 인력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추락한 사고 여객기에는 한인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지나 한)와 모친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또 같은 여객기에 함께 탑승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엔 위치토 시에서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복귀하던 선수·코치 20명이 탑승했었다.   》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참사 겨우 피하길 밥먹듯"…여객기 추락에 관제부실 논란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여객기 워싱턴 헬기 충돌 여객기 소통 사고 여객기

2025-01-30

여객기 충돌 67명 전원 사망…한인도 3명

워싱턴DC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피겨스케이팅 차세대 유망주로 촉망받던 한인 10대 남녀 선수 2명과 이들의 모친 2명 등 총 67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방항공청(FAA)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 53분쯤(동부시간) 아메리칸항공 자회사인 PSA항공 소속 5342편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해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관계기사 2면〉   당국은 사고 여객기에는 64명(승무원 4명), 헬기에는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생존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는 보스턴 스케이팅클럽(Skating Club of Boston) 소속 등 피겨 선수와 가족 20여명이 포함됐다.  CNN과 로이터통신은 전미피겨스케이팅협회 성명을 인용해 추락한 여객기에 협회 소속 선수와 코치 14명과 가족들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스턴 스케이팅클럽은 지나 한(13), 스펜서 레인(16) 한인 선수 2명과 두 선수의 모친인 진 한 씨, 크리스틴 레인, 코치인 예브게니아 시슈코바와 바딤 나움프 부부 등 총 6명을 이번 사고로 잃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2025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U.S. Championship) 이후 열린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National Development Camp)를 마치고 귀가하다 사고를 당했다. 한인 선수와 모친은 레이건 공항을 경유해 보스턴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CBS뉴스와 보스턴 지역방송 WCVB5에 따르면 지나 한 양은 매사추세츠주 맨스필드에 거주하며 피겨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5 동부지역 피겨스케이팅 싱글 결승(2025 Eastern Sectional Singles Final) 대회에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2024년 NQS(National Qualifying Series) 보스턴 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 선수는 피겨스케이팅협회가 차세대 유망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가개발캠프(NDC)에 선발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한 선수와 7년 동안 알고 지낸 동료 선수 조나 소비에라이는 “지나는 항상 웃고 다녔고 엄청난 꿈과 놀라운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오드리 신 선수의 어머니 니콜 신 씨는 “지나 선수는 상위권 선수들만 오는 캠프에 매년 초청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었다”며 “어머님과도 종종 캠프에서 만났었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스펜서 레인 군은 생후 10개월 때 한국에서 미국 가정으로 입양됐다. 함께 여객기에 탔던 모친 크리스틴 레인은 남편 더글라스 레인과 스펜서, 동생 마일로를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한다.   레인 군은 로드아일랜드주 배링턴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23년, 피겨스케이팅에 전념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했다. 모친도 평소 아들의 훈련 지원에 앞장섰다고 한다.   레인 선수는 2025 동부지역 피겨스케이팅 싱글 결승에서 1위, 2024 NQS 프로비던스 오픈 1위 등을 차지했다. 유튜브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에 흥미를 가졌다는 그는 한 선수와 같은 국가개발캠프에도 선발됐다.   부친인 더글라스 레인은 CBS뉴스 인터뷰에서 “아들의 에너지는 정말 강렬했다. 클럽의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아이였다. 아내는 어느 곳에서든 친절을 베풀던 사람이었다”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WCVB5는 한인 선수들이 연습하던 현지 텐리 알브라이트 퍼포먼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전하며, 지역사회가 차세대 꿈나무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더그 제그히베 보스턴 스케이팅클럽 CEO는 “오늘(30일) 아침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하고 슬픈 소식을 들었다. (사망한) 아이들은 부모와 주 7일 스케이팅장에 나와 연습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우리 모두가 가족을 잃게 됐다”며 울먹였다.   로버트 와고 배링턴 교육구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배링턴 지역사회 모두가 크리스틴과 스펜서 레인을 사랑했고, 함께 슬퍼하고 있다. 스펜서는 밝은 미래가 보이던 재능 있는 선수였다. 그를 잃은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손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선수를 가르치던 코치 부부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유명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코치 부부는 지난 2017년부터 보스턴 스케이팅클럽에서 선수 훈련을 맡아왔다. 김형재·정윤재 기자여객기 한인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 전미피겨스케이팅협회 성명 한인 선수

2025-01-30

여객기 충돌로 67명 사망.. 한인 피겨 선수와 엄마도 포함

워싱턴DC 인근에서 한인 피겨 선수 등을 태운 여객기가 군용 헬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후 포토맥강으로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군용 헬기 탑승자 등을 포함해 총 67명이 전원 사망했다.   워싱턴DC 소방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 53분경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다. 여객기와 헬기는 충돌 직후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착륙을 위해 저고도로 비행하던 여객기가 헬기와 충돌하면서 거대한 화염이 발생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메리칸항공은 해당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한인 피겨 선수 지나 한(16) 양과 한 선수의 어머니도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 인사는 없었다.   존 도널리 워싱턴DC 소방서장은 30일 오전 7시 30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고 여객기에서 27구, 헬기에서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수색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재 구조 작업에서 시신 수습 단계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온라인 여객기 여객기 충돌 전원 사망 여객기 승객

2025-01-30

달라스 한인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 분향소 마련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분향소를 마련했다. 달라스 한인회는 지난 12월30일(월)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달라스 한인들이 애도의 뜻을 표할 수 있도록 했다. 분향소는 1월4일(토)까지 운영되며, 조문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김성한 회장은 “이번 무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달라스 한인회의 모든 임원들은 한마음으로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문 첫날에는 김성한 회장과 달라스 한인회 임원들을 비롯해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 김미희 간사, 유석찬 전 달라스 한인회장, 전영주 변호사 등이 분향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 이후로도 이번 여객기 사고로 슬픈 마음을 달랠 길 없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의 마음은 달라스 뿐만 아니라 미 전역 한인들 사이에서 번졌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서정일)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성명서를 발표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미주총연은 성명서를 통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소식을 접하고 270만 미주한인 동포 사회는 깊은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다”며 “이번 사고로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와 개선 노력이 이뤄지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함께 마음을 모아 슬픔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 사고는 한국시각으로 12월 29일 오전 9시께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이 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토니 채 기자〉제주항공 달라스 달라스 한인회장 달라스 한인회의 제주항공 여객기

2025-01-02

무안 제주항공 참사…미주 한인들도 비통

한국의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관계기사 2면·본국지〉   관련기사 ‘조류충돌 최다’ 무안공항, 탐지레이더·화상탐지기 없었다 바이든 "깊은 슬픔…한국에 필요한 지원 제공" 美언론, 韓여객기사고 톱뉴스로 보도…"정치격변 와중에 발생" 지난해 1만8000여건…미국 항공기 조류 충돌 증가하는 이유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분향소 설치가 논의되는가 하면, 한인 교회 등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도 시간도 가졌다.   우선 지난 29일(한국 시간) 한국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의 시설물인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이다. 승객 175명과 객실승무원 4명 및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이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179명 모두 현장에서 수습됐지만, 관계 당국의 현장 후속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사고 수습 이틀째를 맞은 30일 당국은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다. 유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도 마련됐다. 단, 경찰의 검시·검안의의 사체 검안서 작성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서 장례 절차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은 광주와 전남 지역민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인명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가주 지역 호남향우회는 30일(서부 시간)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분향소 설치 등을 검토하고 한인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호남향우회 엘리야 김 수석부회장은 “일단 사망자 명단을 확보해 향우회 회원들에게 보냈고 가족이나 지인 중에 혹시 희생자가 있는지 확인중”이라며 “이미 분향소 설치 등의 논의가 오가고 있는데 LA한인타운 내 강남회관에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으로 정기 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도 29일 성명을 통해 “270만 미주 한인 동포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다”며 “깊은 위로를 전하며 상처가 치유되고 희망이 다시금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남가주 지역 한인 교회들도 29일 주일 예배 시간에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시간을 갖는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교인 정은미(43·어바인)씨는 “요즘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복잡한데 이런 일까지 발생해서 가슴이 아프다”며 “교회에서도 주일 예배 시간에 교인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계속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면서 다들 비통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제주항공 7C2216편 참사는 한국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피해가 큰 참사로 남게 됐다. 사고 발생 장소를 해외까지 확대하면 이번 참사는 국적기 사고 가운데 지난 1983년 대한항공 격추(269명 사망),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225명 사망)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인명피해가 큰 사고다.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분께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한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활동(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8시 59분께 사고기 기장이 관제탑에 구조 요청 신호인 ‘메이데이’를 보냈다.   사고기는 오전 9시께 당초 착륙해야 하는 방향(01활주로)의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3분 후인 9시 3분께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이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정윤재 기자제주항공 한인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미주 한인사회

2024-12-29

시애틀발 대한항공 엔진 이상…하반기 A330 기종 3번째 사고

시애틀 국제공항을 떠나 인천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여객기는 엔진 1개만 가동한 채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22일(한국시각) 항공업계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A330 항공기는 이날 오후 5시 5분께 포항 상공에서 2번 엔진 비정상 메시지를 감지했다.   한국 언론은 대한항공 측을 인용해 시애틀발 인천공항행 KE402 여객기의 2번 엔진(우측)에 비정상 알림이 떴고, 기장은 안전절차에 따라 해당 엔진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2번 엔진을 중단한 해당 여객기는 1번(좌측) 엔진만을 가동해 예정시각보다 약 40분 늦은 오후 5시 16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착륙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여객기 기종은 A330-200으로 비행 중 엔진 한 개가 고장 나도 다른 엔진으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여객기 착륙 후 엔진결함 등 정비에 들어갔다.   한편 대한항공 A330 기종의 비행 중 엔진 이상은 올해 하반기에만 세 번째다. 해당 기종은 지난 7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 엔진 이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호주 시드니로 향할 계획이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천공항에 회항했다. 국토교통부는 잇단 A330 엔진 이상에 엔진 전수점검을 하고 항공사에 반복 정밀점검을 권고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시애틀발 대한항공 시애틀발 인천공항행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비정상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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