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팰팍 타운 에스피노 경찰서장 재임명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타운 시의회는 지난 1일 폴 김 시장이 주재한 특별회의에서 앤서니 에스피노 경찰서장의 승진안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에스피노 서장은 타운 조례에서 정한 임명 절차를 밟아 조만간 타운 경찰 인력을 지휘하는 서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에스피노 서장은 지난해 말 존 개스패로비치 경감과 함께 시의회 표결을 받아 승진안이 확정됐다. 그러나 당시 표결에서 2명의 찬성표만 받는 바람에 지난달 말 주법원으로부터 “시의회 정족수 6명의 과반수인 3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효화됐다.   그러나 최근 다수의 시의회들은 에스피노 서장의 승진안이 법원에서 무효화 판결을 받은 것은 “절차상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고, 에스피노 서장 개인의 자질과는 상관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이번에 재임명 과정을 거친 것이다.   한편 에스피노 서장의 재임명 표결에는 마이클 비에트리·스테파니 장·제이슨 김·박재관 시의원이 찬성하고, 신디 페레라 시의원은 아들이 경관이고, 민석준 시의원은 지난해 1차 표결이 취임 전 의사일정이었기에 기권해 4 대 0(기관 2명)으로 통과됐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팰팍 경찰서 팰팍 타운 폴 김 시장 앤서니 에스피노 서장

2023-08-04

파우치 "코로나 박멸 어려워"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저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와 함께 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와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19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대담에서 현재 사망 추이(1일 400명)가 코로나19 정점(1일 3000명)과 비교하면 훨씬 낮지만,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CBS방송에 출연해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해 논란이 된 가운데 파우치 소장은 아직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박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고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준으로 통제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변이 바이러스의 진화와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면서 나타날 계절적 측면을 고려하면 또 다른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변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백신 등 의료 정책에 대한 미국인의 저항이 코로나19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가 확산한 지 거의 3년이 됐지만, 인구의 67%만 백신을 맞았으며 그 중 겨우 절반만 부스터샷을 한차례 접종했다”고 지적했다.파우치 코로나 파우치 코로나 파우치 소장 앤서니 파우치

2022-09-20

'코로나 사령탑' 파우치 "12월 사임"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앨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2일 올해 말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 커리어의 다음 장을 추구하기 위해 올해 12월 모든 직책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CNN방송에 출연해 “바이든의 첫 임기 말에 가까워질 때쯤이면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특정한 은퇴 일자를 생각하고 있거나 은퇴 절차를 시작하지는 않았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올해 81세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미국에서 대응을 이끌어온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에게 대처 방안을 조언하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개발도 관장해 왔다.   그는 1984년부터 38년간 NIAID 소장을 역임하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모두 7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위기,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탄저병 공포 사태 등에 대한 대처도 이끌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때는 팬데믹 대처법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파우치 소장의 팬데믹 처방을 비판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해고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연방정부에서 은퇴해도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전염병 퇴치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나는 NIAID 소장으로 배운 것을 과학과 공중 보건 발전에 사용하고, 앞으로 전 세계가 미래 전염병 위협에 직면해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과학 지도자들을 멘토링 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사임 발표에 대해 성명을 내고 “그를 개인적으로 만났든지, 그렇지 않았든지 간에 그는 모든 미국인의 삶에 감동을 줬다”며 “그의 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 덕분에 미국은 더 강하고, 더 회복력 있고, 더 건강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파우치 소장 앤서니 파우치

2022-08-22

팰팍경찰서 운영권 상실 위기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경찰서가 내부 분란과 줄소송이 겹치면서 자체 운영권이 상급 기관에 넘어가는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팰팍은 인구 2만여 명의 작은 타운으로 이웃 타운인 포트리에 비해 절반 정도의 작은 경찰 조직(한국의 지구대·파출소 규모)이지만 오래 전부터 각종 사건과 소송이 수시로 발생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1990년대에는 경관들이 조직적으로 주민들의 집을 터는 절도행각을 저질러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최근 10여 년 사이에는 지도력 부재와 비효율, 주정부 가이드라인 위반 등 각종 원인으로 경찰서장(업무대행 포함)이 4명이나 바뀌었다.   또 한인 새뮤얼 김 경관(현재 호호쿠스 경찰서 근무)이 수년 전에 경찰서 내에서 한인 션 이 경감으로부터 지속적 학대를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12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았고, 올해 들어서는 백인 조지 벡 경관 역시 션 이 경감한테 부당한 대우와 불이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중이다.   션 이 경감은 새뮤얼 김 경관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뒤 형사 기소는 되지 않고 내부 조사를 통해 ▶5일간 무급정직 ▶분노조절 클래스 출석 ▶학대(방지) 훈련 출석 ▶직업 적합성에 대한 심리평가 등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조지 벡 경관과 형제지간인 크리스토퍼 벡 경관과 앤서니 에스피노 경감 두 명이 다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가 주민들로서는 다시 적지 않은 소송비용(세금)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소송 두 건은 독립적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데 이들은 소송에서 션 이 경감과 경찰 출신 마이크 비에트리 시의원, 타운 정부를 피고로 지목했다. 소송 이유로 ▶적대적 업무환경 ▶인사상 불이익 ▶업무에 대한 부당한 간섭 등을 제시했다.  특히 에스피노 경감은 2019년 마크 잭슨 경찰서장 대행이 사퇴한 뒤 션 이 경감과 함께 경찰서장 업무 대행을 6개월씩 교대로 맡아 온 최고위직인데 소송에서 션 이 경감과 비에트리 시의원이 ▶내부 조사업무를 방해하고 ▶경찰서장 업무대행 직책을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부당하게 오래된 차를 주고 ▶원치않는 업무를 배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러한 난맥상에 대해 주민들은 팰팍 경찰서가 오래 전부터 등 주민들의 세금 인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줄소송 등 많은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지만 시장과 시의회가 이를 막기 위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망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팰팍이 속한 버겐카운티 셰리프국이나 카운티 검찰에 팰팍경찰서 운영권을 넘기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팰팍 경찰 션 이 경감 팰팍 경찰 소송 팰팍 소송 새뮤얼 김 경관 앤서니 스피노자 경감

2022-02-23

파우치 "코로나 최악 벗어나는 중"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9일 코로나19 상황이 “최악 국면에서 벗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이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코로나19 극성기를 벗어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각지에서 코로나19 규제와 관련한 새로운 결정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WP는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이후 이날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적으로 50만 명, 미국에서만 10만 명에 이르렀다며 파우치 소장의 견해는 조금 섣부른 감이 있음을 시사했다.   WP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44%나 줄었고, 입원자 수도 감소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사망자가 늘면서 최근 며칠 새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2천600명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하와이는 관광객에게 걸어잠궜던 빗장을 이를 몇 달 내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주 부지사는 인터뷰에서 방문 제한 조치들이 이번 봄부터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은 9일 미국 내 항구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선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파우치 코로나 파우치 코로나 파우치 소장 앤서니 파우치

2022-02-10

"바이든·파우치 죽이러 간다"

가주 지역에 사는 20대 아시아계 남성이 중무장 한 채 차를 몰고 백악관으로 향하다가 체포됐다.   이 남성은 조 바이든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총격 대상 목록을 작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검찰 아이오와주 남부지검에 따르면 가주 머세드 지역에 사는 쿠아추아 브리리온 시옹(25)이 지난 21일 아이오와주 카스 카운티 80번 프리웨이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은 과속 운전 혐의로 적발됐지만 검문 과정에서 반자동소총, 탄창, 방탄복, 의료 장비, 갈고리 등이 발견되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시옹은 권력자를 죽이기 위해 백악관으로 가고 있던 중이라고 말했다”며 “이 남성은 자신을 미국을 악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믿고 있었고 ‘백악관의 사악한 악마와 싸우라’는 신의 부름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계획을 마무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며 만약 풀려난다면 백악관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옹은 머세드 지역 식료품점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대통령 위협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아이오와주 포타와타미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있다.     장열 기자파우치 중무장 연방검찰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주 카스 대통령 앤서니

2021-12-30

엉뚱한 흑인을 성폭행범으로…미 유명작가, 40년만에 사과

미국의 유명 여성작가가 40년 전 자신의 성폭행범으로 지목돼 16년을 복역한 흑인 남성이 최근 무죄를 선고받자 공개 사과했다.   3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작가 앨리스 시볼드는 이날 온라인 출판 플랫폼에 게재한 성명에서 1982년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최근 무죄 판결을 받은 앤서니 브로드워터(61)에 대해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볼드는 대학 시절 성폭행의 상처와 극복 경험을 담은 회고록 '럭키'(Lucky)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10대 소녀를 화자로 한 소설 '러블리 본즈'(Lovely Bones)로도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수백만 권이 팔렸고 영화로도 제작됐다.   시볼드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 이해하는 데 8일이 걸렸다"며 "나는 무고한 사람을 감옥에 보낸 사법 시스템 안에서 나도 모르게 해왔던 역할로 인해 계속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브로드워터의 무죄가 입증된 것은 감사하지만, 그가 40년 전 결함있는 사법체계로 인해 잔인하게 취급된 또다른 흑인 청년이 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나는 그에게 한 일을 영원히 후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신적 충격을 받은 18살의 성폭행 피해자였던 나는 미국의 사법체계를 믿는 선택을 했다"며 "1982년 나의 목표는 정의였고 불의를 영속시키는 게 아니었다. 내 인생을 바꿔놓은 그 범죄로 한 젊은 남성의 인생을 영원히 돌이킬 수 없게 바꾸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1981년 시러큐스대 학생이었던 시볼드는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남성 중 브로드워터가 있었다며 그를 체포했다. 시볼드는 용의자 식별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검찰은 브로드워터를 기소했다.   브로드워터가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은 그가 범인이라는 시볼드의 증언과 현미경을 통한 브로드워터의 모발 분석 결과에 기반한 것이었다. 현미경 모발 분석은 비과학적인 기법으로 현재 신빙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16년형을 복역한 후 1998년 출소했다. 그리고 재심 끝에 지난달 22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사건을 다시 검토한 결과 그의 체포와 재판 과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의 사과에 브로드워터는 안도했다.   브로드워터는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시볼드가 사과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내가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은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그의 사과는 지난 일에 대해 평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성폭행 유명작가 앤서니 브로드워터 유명작가 40년 유죄 판결

2021-12-01

최경주·앤서니 김 'V 협공' 3언더 공동 2위···퓨릭에 2타차

최경주(38)와 앤서니 김(23)이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셰브론월드챌린지 이틀째 경기에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19일 캘리포니아주 사우전옥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카멜로 비제이거스(콜롬비아)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합계 5언더파로 1위를 지킨 짐 퓨릭(38)과는 2타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 하다. 최경주는 이글 1개 버디 5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1타를 줄였고 앤서니 김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1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6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기록했다. 이후 8번과 9번홀에서도 연속보기를 기록해 2오버파로 전반 라운딩을 끝냈다. 후반 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타를 줄인 최경주는 15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주춤했지만 16번홀 이글로 단숨에 2타를 만회했다. 17번홀에서도 버디를 더한 최경주는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앤서니 김도 1 2번홀 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4번홀 더블보기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9개홀 연속 파 세이브로 스코어를 지킨 앤서니 김은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2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1위 퓨릭은 이틀 동안 보기없는 경기를 펼치는 듯 했으나 18번홀(파4)에서 9피트 짜리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이 대회는 초청받은 16명의 상위랭커들만 참가해 우승 상금 135만 달러를 걸고 나흘간 격돌한다. 김문호 기자

2008-12-19

'135만불 잡자' 최경주 2언더파 2위, 앤서니 김 1언더 4위 '출발 굿'

최경주(38)와 앤서니 김(23)이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셰브론월드챌린지 첫 날 나란히 좋은 출발을 했다. 18일 캘리포니아주 사우전옥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 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 앤서니 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1위에는 4언더파 68타를 친 짐 퓨릭(38)이 올랐다. 퓨릭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스코어를 크게 줄였다. 특히 셔우드코스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8주 만의 필드 나들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한 최경주는 부 위클리(35)와 순위를 같이 했고 버디 5개 보기 4개를 적어 낸 앤서니 김은 헌터 메이헌 비제이 싱 스티브 스트리커와 어깨를 견줬다. 최경주는 1번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첫 걸음을 상큼하게 뗐지만 2번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9번 홀에서도 다시 보기를 범해 1오버파로 전반 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후반 들어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이븐파로 돌린 최경주는 14번과 17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낚고 2언더파로 마쳤다. 최경주는 지난 달 10일 LG스킨스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만 하다. 앤서니 김도 최경주처럼 전반 9개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했다. 11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고 타수 줄이기에 나서는 듯 했지만 13번홀부터 6개홀 연속으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특히 호쾌한 드라이브샷이 장기인 앤서니 김은 16번과 18번홀에서 모두 드라이브샷이 해저드로 향하는 바람에 두번씩 샷을 했고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11월초 중국에서 열렸던 HSBC챔피언스에서 2라운드 컷오프된 후 처음으로 필드에 나선 앤서니 김은 "오랜만에 플레이를 한 터라 80타를 깬 것만도 너무 행복하다"며 "친구들에게도 첫 날 80타를 넘지 않는 것이 내 목표 라고 말했다"며 밝게 웃었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10회째로 지난해까지는 타깃월드챌린지였으나 스폰서가 바뀌면서 셰브론월드챌린지로 명칭이 바뀌었다. 시즌 상금랭킹 등을 참고해 초청장을 받은 총 16명만 출전했고 우승상금은 135만 달러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우즈 자선재단 및 애너하임의 우즈교육센터에 기증된다. 이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한 바 있는 우즈는 무릎 수술 후 재활과정에 있는 터라 출전하지 않았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08-12-18

최경주·앤서니 동반 출전···'쉐브론챌린지' 티샷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38)와 무서운 신예 앤서니 김(23)이 타이거 우즈의 초청을 받아 올시즌을 마무리 한다. 18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옥스 셔우드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리는 쉐브론월드챌린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해온 대회. 지난해까지 타깃월드챌린지로 불리웠으나 올해 타이틀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명도 바뀌었다. 총상금 575만 달러에 우승 상금 135만달러를 내건 우즈는 올시즌 PGA투어에서 활약한 16명의 선수에게만 초청장을 보냈다. 이 대회서 네 차례나 우승했던 우즈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어서 출전은 안한다. 하지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페덱스컵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은 비제이 싱(피지)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최경주는 지난달 10일 LG스킨스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바쁜 일정 때문에 초청장을 받고도 불참했지만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던 해링턴과 다시 샷 대결을 한다. 올시즌 2승을 올리며 우즈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앤서니 김도 첫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를 잡았다.

2008-12-17

최경주가 말하는 '나의 골프, 나의 신앙'···'제 마음을 비우고 치게 해 주십시오'

프로골퍼 최경주(38) 선수가 14일 갑자기 귀국했다. 그는 이날 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온누리교회 CEO포럼에서 '나의 골프 나의 신앙'을 털어놓았다. 그를 만났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손과 다리가 덜덜덜 떨린다는 마지막 라운드의 승부처 최 선수는 그때마다 자신이 올렸던 '기도'를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리고 "기도는 나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이튿날 최 선수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쉐브론월드챌린지 대회(18일 개막)에 참가하기 위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골프는 내 운명 14일 오후 8시 최경주 선수가 단상에 올랐다. 참석자 700여 명의 눈길이 그에게 쏠렸다. 그는 "제가 지금껏 했던 연습량보다 여러분이 제게 주신 사랑이 더 크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골프는 내 운명'이 된 사연을 밝혔다. 최 선수는 "사람은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중학생 때였죠. 입학식 날 '역도 할 사람 앞으로 나와!'하더군요. 그래서 나갔죠. 지원자는 모두 12명이었어요. 선생님이 '이쪽에 6명 저쪽에 6명씩 서!'라고 지시했죠. 그래서 한쪽에 섰죠. 그랬더니 '이쪽은 골프부 저쪽은 역도부!'하고 정하더군요. 저는 골프부였죠." #비움의 기도 2000년 PGA투어에 데뷔했던 최경주는 그해 성적이 나빠 또다시 테스트(퀼리파잉스쿨)를 봐야했다. 출전자는 많았다. 최경주는 150명 중 35등 안에 들어야 했다. 그래야 PGA투어에서 뛸 수 있는 티켓을 딸 수가 있었다. 티켓이 없으면 최경주의 'PGA 꿈'은 무산될 판이었다. 한국으로 영영 귀국해야할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마지막 날 하루가 남았죠. 그때까지 48위더군요. 순위별로 대충 스코어를 세 봤죠. 다음날에 4언더파(-4타)를 쳐야 하더군요." 최경주는 아내와 함께 가까운 한인교회에 갔다. 그리고 기도를 했다. 각별한 기도였다. 그는 "하나님 제가 4언더를 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주님 제가 타수를 생각하며 치지 말게 하시고 제 마음을 비우고 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그의 기도는 '채움의 기도'가 아니었다. 반대로 '비움의 기도'였다. 이튿날 그는 마지막 홀에서 3m 퍼팅을 남겨놓았다. 공이 들어가면 '4언더'였다. "퍼팅을 하려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데요. 멈출 생각을 않는 거예요. 이 상태에선 절대 공이 안 들어가겠다 싶었죠." 최경주는 퍼팅 자세를 풀었다. 그리고 어젯밤의 기도를 떠올렸다. 그리고 다시 섰다. "그때 떨리던 손이 '딱' 멈추데요." 거짓말처럼 긴장이 멈추었다고 한다. 그리고 공은 홀로 들어갔다. 그는 'PGA 티켓'을 땄다. "그 퍼팅이 안 들어갔으면 '지금의 최경주'는 없습니다." #잡초와 계단 그리고 빈 잔 이날 무대 위에서 최 선수는 노래도 불렀다. '빈 잔'이란 가요였다. "그대의 싸늘한 눈가에 고이는 이슬이 아름다워~." 선곡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는 세 가지 모토가 있다고 말했다. 다름 아닌 잡초와 계단 그리고 빈 잔이었다. "'잡초'는 강한 정신이죠. 온실에서 자란 식물은 바람이 불면 자빠지죠. 잡초는 절대 자빠지지 않습니다. '계단'은 겸손이죠. 운동선수는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죠. 저라고 늘 잘되겠어요? 철야 기도를 하고 대회에 나가도 안 될 때가 있죠. 그래서 '계단'이 중요합니다. 안될 때는 한 계단 올라가고 잘될 때는 한 계단 내려오는 겁니다. 신앙을 통한 내 마음의 낮아짐과 가난함이 그걸 가능하게 합니다." 그는 '빈 잔'의 이유도 설명했다. "내가 '빈 잔'이 될 때 새로운 게 채워지더군요. 신앙도 그렇고 골프도 그렇대요. 낡은 기술을 비울 때 비로소 새로운 기술을 채울 수 있더군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지난해 최 선수는 PGA투어 AT&T내셔널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당시의 '체험'을 얘기했다. "3라운드가 끝났죠. 마지막 라운드만 남았어요. 저는 선두에 2타차로 뒤지고 있었죠." 그날 밤 숙소에서 최 선수에게 아내가 성경을 내밀었다. "이 구절을 외우고 내일 대회에 나가봐요." '요한복음 15장16절'이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제가 암기는 진짜 못하거든요." 최 선수는 자기 전에 2시간 동안 그 구절을 외웠다. 호텔방을 왔다갔다하면서 말이다. 다음날 아침에 확인도 했다. "외워지데요." 연습장에 나가서 공을 치면서도 확인했다. "외워지데요." 그리고 대회에 나갔다. 최 선수는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그런데 긴장을 하니까 외운 게 싹 없어지데요. '너희가'라는 첫 단어만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 다음이 기억이 안 나요. 지체할 수는 없으니 일단 공을 쳤죠." 그는 공까지 걸어가면서도 '성경 구절'을 떠올리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나요." 2번 홀도 3번 홀도 4번 홀도 그랬다. 최 선수는 스코어카드 기록을 아예 캐디에게 맡겼다. 그리고 '성경 구절'만 생각했다. 파인지 보기인지도 모르고 계속 갔다. "'너희가' 다음 구절이 뭔가 '너희가' 다음 구절이 뭔가. 오로지 그것만 생각했어요." 그렇게 14번 홀까지 갔다. "14번 홀에서 파를 했죠. 그리고 15번 홀로 돌아설 때 전광판을 봤어요. 제 이름이 제일 위에 올라가 있대요. '이렇게 치고 있는데도 선두구나' 싶었죠. 그리고 15번 홀에서 티샷을 했어요. 타석에서 내려오는데 거짓말처럼 다음 구절이 터지데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하며 줄줄이 생각이 나는 거예요. 끝까지 생각이 나는 겁니다." 17번 홀에서 '그림 같은 벙커샷'이 홀인한 것도 이 대회였다. 결국 최 선수는 우승을 차지했다. #기도를 통한 낮아짐 최경주 선수는 날 때부터 크리스천은 아니었다. "1993년에 아내를 처음 만났죠. 교회에 안 가면 데이트를 안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형식적으로 따라다녔죠." 그러다 99년에 온누리교회에서 하용조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최 선수는 자신의 믿음은 '단순한 믿음'이라면서 '스프링'을 보라고 했다. "스프링은 늘어났다가 '탁' 놓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죠. 그렇게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스프링은 이제 쓸모가 없어진 겁니다. 내가 기분이 나빴든 좋았든 항상 제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나 자신을 낮추면서 말이죠." 프로 골퍼로선 '마인드 컨트롤'이고 신앙인으로선 '마음의 평안'이었다. ◆최경주의 기도와 말말말 “골프는 돌아가야 할 때 꼭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마음을 비우지 못하면 꼭 (직접 겨냥해) 쏘게 된다. 쏘면 망가진다. 돌 땐 돌고, 쏠 때 쏴야 한다.” -14일 골프에서 ‘마음 비움’은 무척 중요하다며.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미국에 가서 힘들 때 가장 의지했던 성경 구절이라며. “하나님, 이 거대 선수들 속에서 단 한 홀만이라도 먹게 해 주십시오.” -지난 1일 우승한 LG스킨스 대회를 앞두고 기도. 그는 여러 홀에서 이겼고 결국 우승했다.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더라. ‘네가 이걸 이기지 못하면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이길 수가 없다’는.” -지난해 우승한 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마지막 라운드에서 경기 도중 무심코 1위를 확인하는 순간부터 굉장히 떨리기 시작했다며. “나눔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나눔을 통해 제가 더 낮아지고, 더 가난해집니다.” -지난해 설립한 ‘최경주 재단’을 통해 어려운 여건의 청소년 후원과 주니어 골퍼 육성, 기부문화 확산 등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백성호 기자

2008-12-1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