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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6월부터 암호 공유 단속…동거 가족 외 사용 제한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6월부터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6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시작해서 9월에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다만, 시행 국가와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디즈니플러스 약관에는 비밀번호 공유 금지 조항이 명시돼 있지만, 그동안 디즈니 측은 이 규정 위반을 단속하지 않았다고 CNN은 5일 전했다. 디즈니가 소유한 훌루(Hulu)는 이미 지난달 14일부터 가구 구성원 외에 다른 이용자의 계정 접속 빈도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이용 규정 수정을 통해 가입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동거하는 가구 구성원 외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할 수 없게 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비밀번호 공유 단속 목적이 수익 개선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밥 아이거 CEO 작년 8월 실적 발표 당시 계정 공유 행위 단속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한 직후 2일간 신규 가입자가 약 10만 명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디즈니 암호 디즈니플러스 약관 사용 제한 암호 공유

2024-04-07

어깨너머 암호 절도, 은행·벤모 등 싹쓸이

#. 스타트업 회사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는 레이한 아야스는 주말 맨해튼의 한 바에서 아이폰을 도난당한 후 수 분 안에 애플ID와 링크된 모든 계정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24시간 동안 은행 계좌로부터 1만 달러가 사라졌다.   #. 광고회사의 아트 디렉터인 리스 톰슨은 미니애폴리스시 한 술집에서 아이폰을 도난당했으며 역시 애플계정 비밀번호가 변경된 후 하루 만에 애플페이와 벤모를 통해 수천 달러의 피해를 보았다.   아이폰 패스코드의 허점을 노린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패스코드가 유출되면 범죄자들이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송두리째 훔쳐갈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개인의 일상 정보, 신분 도용은 물론 금전적 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는 아이폰 절도 사건들이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다는 것.   패스코드(Passcode)란 아이폰의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데 필요한 4자리 또는 6자리의 숫자 암호를 말한다. 아이폰의 패스코드만 알면 애플ID는 물론 링크된 앱, 계정 등의 암호도 변경 가능하다. 특히 암호 관리 옵션을 통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암호에 대한 접속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최첨단 스마트폰의 정보를 훔치는 데는 고급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패스코드를 입력하는 순간을 주위에서 지켜본 후 아이폰을 훔쳐 정보를 빼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밤에 클럽이나 술집에서 사교활동을 하다가 아이폰을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명 또는 2인 이상으로 구성된 절도범들은 시끄러운 공공장소에서 패스코드를 확보한 후 주의를 분산시키며 아이폰을 훔친다. 아이폰에 접속한 후 바로 애플ID를 변경하고 ‘내 아이폰 찾기’ 기능을 해제해 소유자의 접속을 차단한 다음 은행 계좌 및 애플페이, 벤모, 페이팔 등을 통해 돈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는 신분도용으로 애플 크레딧카드가 개설된 경우도 있었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뉴욕경찰서의 알렉스 알지로 형사는 “뉴욕시에서만 지난 2년간 수백건의 동일 범죄가 발생했으며 피해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대다수 금융 관련 앱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어 범죄자들에게는 보물상자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해 애플 측은 가능하면 공공장소에서는 패스코드 대신에 얼굴 또는 지문 인식 기능인 페이스ID, 터치ID를 권장했다.   이외에도 패스코드 입력시 화면을 손으로 가리거나 숫자 조합으로만 입력되는 패스코드 대신에 영문, 숫자로 조합되는 번호로 변경하기, '1패스워드'와 같은 보안이 강화된 별도 암호 관리앱을 사용하는 것이 아이폰 보안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세금보고서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 및 재정 관련 정보가 포함된 사진도 삭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스마트폰 절도 피해의 대부분은 아이폰으로 안드로이드폰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의 로버트 일레치코 수사관은 “피해사건의 99%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이 중고판매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아이폰 어깨너머 숫자 암호 패스코드 입력시 스마트폰 사용자들

2023-02-27

암호화폐 시가총액 1조 달러 붕괴

전 세계 암호 화폐 시가총액이 1년 5개월 만에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3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전체 암호 화폐 시가총액은 9260억 달러로 집계돼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암호 화폐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2조968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7개월 만에 2조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특히 최근 두 달 사이에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앞다퉈 처분하면서 투매 현상이 가속했다.   최대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14% 이상 하락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50% 하락했고,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6만7802달러)에서는 63% 급락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이날 15% 이상 하락하면서 1개당 12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시장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임이 입증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링 위에서 심한 멍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 화폐를 자사 플랫폼에 맡기면 기관투자자 등에 이를 대출해 18%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광고해온 셀시어스는 “극단적인 시장 여건 때문에” 암호 화폐 인출과 이체 등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로 인해 셀시어스의 자체 코인인 셀(CEL) 가격은 하루 만에 50% 이상 폭락했다.   세계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이날 기술적 이유를 들어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창업자인 자오창펑 CEO는 트위터를 통해 30분 안에 문제를 고치겠다고 공지했다가 잠시 후 “초기 예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재공지했다.   암호 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직전 하락장 때 80% 폭락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한두 달은 비트코인 가격이 훨씬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암호화폐 시가총액 암호 화폐 비트코인 인출 화폐 거래소

2022-06-13

[택스 클리닉] 암호화폐 세금 요령 및 IRS 징수

암호 화폐에 투자하고 있는데 국세청이 어느 정도 정보를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에서 수많은 암호 화폐 투자자가 새 차나 사치스러운 휴가를 과시하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금보고에 수입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국세청(IRS)에서는 서서히 하지만 강력하게 조여가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정보 수집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   암호 화폐 탈세를 타겟으로 세금 준수를 집행하기 위해 IRS는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포함한 인터넷 정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이러한 정보를 사용하여 납세자를 찾아내고 압수 가능한 자산을 식별하며 보고되지 않은 기타 수입원을 찾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공개된 소셜 미디어 계정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제한된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려지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개인 또는 가상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습니다.   ▶암호 화폐 세금 속임수의 함정   암호 화폐로 세금 규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문제점은 암호 화폐에 대한 세법이 얽히고 복잡한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암호 화폐는 여전히 비교적 새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세금 부과 방법을 찾기 위해 규제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브로커 회사는 해당 연도의 중개를 통해 이루어진 모든 거래를 제공하는 양식 1099-B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암호 화폐 거래소가 IRS에 데이터를 보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암호 화폐 경우에는 약간 다릅니다. 그리고 CARES Act의 도입과 암호 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가격 변동으로 인해 암호 투자의 구매 가격을 계산하기가 어려워서 세금 보고에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투자자는 암호 화폐에 관련해서 이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암호 화폐는 자산입니다. 즉, 구매, 교환 및 선물로 보내거나 판매될 때 암호 화폐는 ‘처분’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발생한 이익은 자본 이득 또는 일반 소득으로 과세합니다.     ▶소프트 레터란 무엇입니까?   최근 2019년 IRS는 해당 회계 연도에 암호 화폐 수입을 보고하지 않은 1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소프트 레터’를 보냈고 계속해서 발송하고 있습니다.     소프트 레터는 암호 화폐 탈세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이므로 현재의 세금 보고를 검토한 후에 필요하면 보고된 세금 내용을 수정보고를 통해 자체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프트 레터를 무시하면 해당 납세자는 정식 IRS 감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가 수입 누락이나 탈세로 끝나면 결과적으로 여러 벌금과 심한 경우에는 형사 처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대화하기   세금 문제는 단순히 고민만 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경험과 자격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세금 해결 전문가를 찾아서 본인의 자산과 소득을 보호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213)383-1127 제임스 차 CPA/공인 택스 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 클리닉 암호 화폐 암호 화폐 암호 투자 세금 준수

2022-05-08

사물 인터넷·메타버스·가상현실이 주도…내일 개막 '2022 CES'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내일(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다.     코로나 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지만 개막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최 측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행사를 4일에서 하루 단축하고 예방접종을 포함한 안전 프로토콜 추가 및 무역 박람회장에 대한 접근도 제한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틱톡, 제너럴 모터스(GM) 등 오프라인 전시회 불참을 선언했지만 최대 7만5000명의 방문객과 삼성, 소니 등 2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7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8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올해 CES에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네오(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연다.   LG전자는 CES 2022에 온라인 위주로 참여한다. 라스베이거스 현장에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 부스를 꾸린다.     올해 CES 2022 기조연설자로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방식으로 GM의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탄소 배출 제로 비전을 위해 설계된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밝힌다. 삼성은 한국기업에서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한다.   CTA 리서치 부사장인 스티브 코닉은 “팬데믹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시켰고 소비자들은 빠르게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며 “올해 CES에서는 5G와 AI가 어디에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2022 CES는 대면 및 데모 행사는 줄었지만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암호 화폐 및 NFT에서 푸드 테크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과 업종 간 융합을 통한 미래 혁신 기술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집에서 편안함을 극대화한 사물 인터넷 테크놀러지다. IT 회사들은 기상 시간에 깨울 수 있는 스마트 침대,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욕조, 실내 공기 질에 자동으로 적응하는 공기 청정기를 설계했다.     아이와 부모를 모두 돌보는 소위 ‘샌드위치 세대’를 위한 테크놀러지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AI 장착 베이비 모니터, 움직임을 추적하는 실내 센서, 모든 연령대를 위해 설계된 웨어러블 등이 그것이다. 케어프리딕사는 간병인이 쉽게 노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손목 착용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낙상을 감지하고 착용자가 식사를 건너뛰거나 잠을 덜 자자면 경고를 보낸다.     팬데믹 이전 마지막 대면 전시회였던 CES 2020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전시장은 IT가 아닌 임파서블 푸드의 식물성 고기였다.     올해 전시회에서 반나절 동안 열리는 푸드 테크 콘퍼런스는 농업, 재료혁신, 식사 키트 및 배달, 식물성 고기 진화는 물론 대체 육류를 선보일 마이코테크놀로지다. CES 2022에서 모든 IT 회사가 가상 미래를 구축하고 탐색할 수 있는 도구를 선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TA에 따르면 증강 및 가상 현실 시장은 2025년까지 57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의 어쿨러스 퀘스트2 VR 기기는 연말연시 히트상품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 안 VR 안경을 발표하고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테크놀러지도 선보인다.     현대차 그룹도 사이버 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신개념 자동차를 시승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삼성은 VR 홈 데코레이션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를 마케팅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메타버스 가상현실 가상현실 암호 오프라인 전시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2022-01-03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2021년 세금보고 준비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이제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내년 세금보고를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일일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서이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 보다 더 많은 세법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그 이전과는 판이한 새로운 세법 제정 및 각종 구호 정책에 따른 기존 세법의 변화에 전문가들조차도 새로운 변화를 익히고 따라가느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렇듯 신문 지면과 뉴스를 통해 납세자들은 세법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알고는 있지만, 구간별 세율 조정, 지방세 및 개인 소득세 공제에 대한 제한, 그리고 부양 자녀 세금 크레딧 증액 등 일반적인 세법의 변화는 개인 납세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제 세금 보고를 통해서만 실감할 수 있으므로 납세자들이 세금 보고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은 이전과 비교하여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일은 일단 연방 정부 및 각 지방 자치 단체들의 구호 정책에 따라 지급된 펀드에 따른 세금 처리 문제일 것이다. 힘든 시절에 정부에서 지급된 각종 펀드가 받을 때는 좋았지만 그중 일부는 세금 보고 시 수입으로 잡히는 것도 있고 한번 비용으로 사용되고 나면 같은 금액을 다른 수입을 공제하는 데 사용하지 못하여 결론적으로 수입이 늘어나게 되는 펀드도 있다.   개인 세금보고의 경우 2021년 세금 보고를 위해서 IRS 재난 지원금(Economic Impact Payment)을 받았는지에 대한 수령 여부, 그리고 비즈니스의 경우 1차 또는 2차 PPP론 탕감을 마쳤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RRF (Restaurant Revitalization Fund)를 받은 비즈니스들은 펀드를 다 사용할 때까지 매년 사용 내용에 대한 검증을 해서 SBA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   암호 화폐를 매매한 사람들은 암호 화폐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세금 관련 서류를 잘 정리해야 한다. 코인베이스(Coinbase)라는 암호 화폐 거래서는 이용자들의 세금 보고를 돕기 위해 세금 보고용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암호 화폐 거래 내용 정리를 위해서 코인 트래커(Coin Tracker)라는 사이트를 통해 암호 화폐 거래내용을 잘 정리할 수 있다.   오바마케어 플랜을 통해 건강 보험에 가입한 납세자는 보험 회사들로부터 1095A라는 양식을 발급받은 후 세금 보고를 해야 한다. 2021년 언제라도 한국 등 해외 금융계좌에 1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납세자들은 세금보고 시 이를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금융기관명, 금융기관 주소, 계좌번호, 연중 최대 잔액, 이자 소득 및 납세 내용등이 필요하며 해외 법인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미국 납세자들도 이를 신고해야 한다.   실업수당을 받은 납세자들은 주 정부로부터 1099-G 양식을 발급받아 세금 보고에 포함해 보고해야 한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로 또다시 세계가 출렁이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세법 및 정부의 각종 대책 등에 발맞추어 뒤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UCMK 회계법인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세금보고 암호화폐 내년 세금보고 암호 화폐 세법 제정

2021-12-26

비트코인 10% 이상 급등세…한 달여만에 7000불 회복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2시(서부시간) 현재 10% 이상 상승한 73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7000 달러를 웃돈 것은 한 달여만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1만 달러를 훨씬 웃돌기도 했으나 암호화폐에 대한 일각의 비관적 전망과 거품 논란, 규제 당국의 규제 움직임 등이 맞물리면서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비트코인의 강세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언론과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암호화폐 투자전문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주 동안 6800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저항선까지 밀리자 매수세가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가상화폐 투자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돈세탁 지수"라고 혹평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태도변화라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전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실질적인 위험이 되지는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제전문 포천은 지난주 헤지펀드 업계의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8-07-17

암호화폐 광풍, 대학가 파고든다…학생 21% "학비 융자금 투자한 적 있다"

암호화폐 광풍이 대학가를 파고들고 있다. 학자금 융자까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쓰고 있는 것. 학자금 융자 정보 업체 ‘스튜던트론리포트’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6~20일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1%가 학자금 융자로 받은 돈을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 구입에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국 대학생 1600만 명 중 3분의 2가량이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0만 명이 이상이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대출금을 사용한 적이 있는 셈이다. 대학생들이 학자금 명목으로 낸 빚을 암호화폐 구입에 쓰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대출금 상환 부담 때문으로 여겨진다. 늘어나는 채무를 갚기 위한 방법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투자 업체 ‘뉴포트비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없거나 소극적이지만 10대 후반~30대 초반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 대표인 데이브 팽거는 “밀레니엄 세대의 경우 암호화폐를 좋은 투자 기회로 여기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전통적인 투자 방식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이 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 팽거 대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는 현 시점에서 너무나 위험하다”며 “학자금 융자를 이용해 투자했다가 손실을 볼 경우 대학생들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그만큼 대학생들의 경제적 상황이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의견도 있다. 템플대의 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생 중 36%가 과거 노숙 상황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학 졸업생 기준으로 뉴햄프셔주 대학생의 경우 평균 학자금 채무가 3만6350달러에 달한다. 결국 암호화폐에 대한 호기심과 빈곤한 경제적 현실이 대학생들로 하여금 위험한 투자를 선택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8-04-12

비트코인 각종 악재에 '최악의 한달'

암호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비트코인이 4년 래 최악의 한달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0일 1만 달러 선이 무너진 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31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1만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2만 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무려 5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더욱이 비트코인 가격은 1월 들어 하락세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올해 초 1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첫주에는 상승세를 보이며 1만7000달러 선을 넘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하며 마침내 1만 달러 선마저 깨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1월 한달간 무려 31%나 급락했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한달 간 최대의 하락폭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코인이 최악의 한달을 보내고 있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비트코인 최대 거래국 중 하나인 한국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에 고삐를 바짝 조인 것. 한국 정부는 한국내 암호화폐 투기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대대적인 규제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미국내에서도 악재는 이어지고 있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30일 6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공개(ICO)를 중단시켰다. SEC는 암호화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텍사스 소재 은행 어라이즈뱅크(AriseBank)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 이 은행이 ICO를 통해 모금한 6억 달러를 동결하고 추가 ICO도 금지했다. ICO는 암호화폐를 개발해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같은 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태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2일 일본 2위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체크'에서 5억6000만 달러 규모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이 해킹으로 유출돼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싱가포르 외환거래 전문업체인 오안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트레이딩 책임자인 스테판 이네스는 "규제 당국의 감독과 단속이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8-01-31

비트코인 1만불선 붕괴되나…늘어난 한인 투자자들 불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미국 시장에서 이틀째 폭락하면서 한인 투자자들의 혼란도 증폭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7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9345.29달러까지 떨어지며 1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기록한 최고가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들어서는 다소 반등해, 오후 4시 기준 1만839.08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가상화폐도 폭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 1146달러에 거래되다가 이날 오전 776.68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이날 오전 한 때 전날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이처럼 치솟던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출렁인 이유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규제 방침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의 가상통화 거래 금지 검토와 중국의 개인 간 가상화폐 장외거래 규제 등의 소식이 가격 폭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격 변동세에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사회의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인들도 친구나 동료 등 삼삼오오 모여 약간의 여유 자금으로 가상화폐 구입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직장인 P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있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상화폐에 관심있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가상화폐를 매입했는데 이틀새 가격 변동이 너무 심해 걱정"이라고 밝혔다. P씨는 "매일 가격 변동을 점검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정확한 전문 상담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예측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인 김재환 아티스 캐피털 대표는 "현 시점에서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라기 보다는 투기 또는 도박으로 보인다"며 "몇 십 달러, 몇 백 달러의 소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거래소 문을 두드리지만 일부 가상화폐는 언제 없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2.79포인트(1.25%) 오른 2만6115.65에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2만6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6.14포인트(0.94%) 높은 2802.56에, 나스닥 지수는 74.59포인트(1.03%) 오른 7298.28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은·김병일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2018-01-18

가상화폐 ‘폭락’에 한인들도 ‘멘붕’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연이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등에 투자한 한인들도 ‘멘붕’에 빠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한국 정부 역시 가상화폐 규제 방침을 내비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25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만 115달러를 기록, 전날대비 13.08% 하락했다. 하룻 밤 사이에 1501달러가 증발했다. 코인캐시는 1566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401달러 떨어졌고,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177달러가 내린 903달러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 역시 32달러 내린 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널뛰기 시세 때문에 가상화폐에 투자한 일부 한인들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하면서 모니터를 박살내거나 이혼, 자살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틀 새 이어진 폭락장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한달 전 이더리움을 구매한 한인 박모(40)씨는 “한동안 가격이 뛰면서 300달러 이상을 벌었는데, 이제는 원금 보전도 못할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계속 보유한 채로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매도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32)씨도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타는 시점에 매입했는데, 이렇게 떨어지다보니 손실이 크다”면서 “하루 더 상황을 본 뒤 매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발언이 폭락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리폼드대 김형진 교수(경제학)는 “아무래도 악재가 생기면 두려운 심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하락폭이 커지게 된다”며 “가상화폐의 경우 주식시장보다 등락폭이 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욱 불안함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인적인 견해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제재와 보호조치 마련과 같은 조정기인 것 같다”면서 “조정기간을 거치고, 거품이 빠지면 반등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기자

2018-01-17

"유학생 암호화폐 소득 어떻게 하나요?"

온라인에서 '암호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었을 경우 과연 세금보고를 해야 할까. 1월 들어 세금보고 시즌에 접어들면서 유학생 또는 비노동비자 소지자가 지난 한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투자로 미국 내에서 수익을 창출했을 경우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지 이슈가 되고 있다. 한인 회계 업계에 따르면 법적으로 노동이 금지돼 수익을 얻을 수 없는 비노동비자 소지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암호화폐 수익에 대한 세금보고 여부를 묻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유학생 김현중(가명)씨는 "지난해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3000달러 결제하고 다시 판매해 수익을 얻었는데 전례가 없어서 차익에 대한 세금보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F1 비자인 학생 신분이라서 괜히 세금보고를 했다가 이민국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명확한 지침이 없어서 난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학생 지은섭(가명)씨는 "비트코인이 이슈여서 재미삼아 비트코인 1 유닛을 3000달러에 사서 7000달러에 현금화했다"며 "차익이 4000달러밖에 안 되는 데 이 돈을 세금보고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돼서 최근 회계사 지인에게 물어봤는데 정확한 기준이 없어 애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논의하는가 하면 세계적으로 이를 두고 투기 과열, 금융자산 인정 여부 등이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암호화폐로 인한 소득 신고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여부는 전문가마다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그만큼 암호화폐에 대한 기준이나 인식이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정성훈 연방세무사는 "사실상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가 불법은 아니지만 제도권 하에 있는 통화가 아니므로 세금보고에 강제성이 모호한 상태"라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어도 판매를 한국에서 원화로 했는지 미국에서 달러로 했는지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는데 아직 국세청(IRS)에서도 정확한 규정은 마련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소득에 대한 기준을 체류신분에 맞추면 더 복잡해진다. 케빈 장 변호사는 "미국 내에서 학생 신분으로서 수익을 창출했다면 자칫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 이후 반 이민 정서가 강한 상황에서 학생 신분으로서의 수익 창출이 이민국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IRS는 비트코인 등을 통한 소득에 대해 탈세, 불법 금전 거래 등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지난 2013년부터 2만 달러 이상의 거래 계좌 내역 및 개인정보에 대한 보고를 지시했다. 이는 IRS가 앞으로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소득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현재 IRS는 암호화폐를 화폐가 아닌, 주식과 같은 투자 자산으로 보고있다. LA지역 데일 김 회계사는 "유학생이라도 신분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의 소득이 생기면 세금보고를 하는 게 맞다"며 "지금은 당장 비트코인 소득에 대해 보고를 안 해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IRS가 이미 추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몇 년 후에 소득세 미신고 사실이 적발돼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8-01-17

한인사회도 암호화폐 바람 부나

투자냐 투기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암호화폐(또는 가상화폐) 열풍이 남가주 한인사회에도 불어닥칠 조짐이다. 친구나 동료, 이웃끼리 삼삼오오 모여 암호화폐 거래소를 찾아 소액투자를 하는 그룹이 생겨나고 있고, 관련 세미나나 투자설명회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과감하게 암호화폐 구입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못 발을 들여 놓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며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 사람도 있다. 버블이다, 아니다부터 시작해 누가 투자를 했고, 누가 망했고 누가 거액을 챙겼다, 어떤 코인이 유망하다더라는 각종 '카더라' 통신까지 더해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직장인 J(35)씨는 "주변에 암호화폐에 관심 있는 한인이 많다"며 "직장 동료 5명이 그룹을 만들어 한 거래소를 통해 수십 달러씩 투자해 매일 가격 변동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J씨는 그러나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이 너무 높기 때문인지 선뜻 거액을 투자하려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J씨 자신도 공동투자 외에 몇백 달러를 별도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액을 모두 날릴 수 있다는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거래를 하던 한인 상당수가 암호화폐 거래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공인회계사 K씨는 "한인들이 이전에도 외환거래를 많이 했는데 이들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가 상담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도 있다. 주식투자는 증권전문가에 상담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서는 공인 전문가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발췌한 유리한 언론보도를 미끼 삼아 투자자를 유인한 뒤 거액을 챙겨 도주하거나, 별 가치가 없는 암호화폐를 매입하도록 유도해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남가주 한인 수십 명이 라스베이거스에 본거지를 둔 암호화폐 채굴 업체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대부분 빈손 털고 나왔다는 이야기는 이미 한인사회에 파다하게 퍼져 있는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증권전문가인 김재환 아티스 캐피털 대표는 "현 시점에서 암호화폐 거래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 또는 도박으로 보인다"며 "몇십 달러, 몇백 달러의 소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거래소 문을 두드리지만 일부 암호화폐는 언제 없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는 현재 종류만 1000개를 훌쩍 넘겼고 새로운 화폐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이들 코인 중에서 특성이 뚜렷한 몇 가지로 시장이 정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S(42)씨는 "약간의 여유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하기는 했지만 가격 변동폭이 너무 커 항상 불안하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15일 발표한 거래실명제도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 개당 1만9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16일 거래에서는 거의 절반 수준인 1만 800달러까지 폭락한 상황이다. 리플도 약 보름 만에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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