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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공연장 안전 보강 공사 완료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내 공연장인 ‘아리홀’의 보수 공사가 완료됐다.   그동안 아리홀 무대 계단 등에 조명이 없어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보수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공연 진행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LA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아리홀 대한 보수 공사를 진행, ▶무대 LED 조명 교체 ▶계단에 안전 표시를 위한 형광 테이프 부착 ▶무대 위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을 고무용 매트로 교체 ▶대기실 대형 TV 설치 등을 마쳤다.   LA한국문화원 노승한 실무관은 “아리홀이 너무 어두워서 무대 계단에 올라설 때 발을 헛디딜 위험 등 공연팀들로부터 각종 안전 문제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며 “대기실에서도 무대 상황을 볼 수 있도록 TV를 설치해서 공연자가 무대 뒤에서 편안하게 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LA한국문화원측은 아리홀 공연 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행사 진행 시 안전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보수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자체 논의를 거쳐 공연 여부를 결정해왔다.     LA한국문화원 캘리 최 공연 담당은 “그동안 청소년이 대거 참여하는 공연이 있을 경우 관계자들과 문화원 측이 공연 성격 등을 협의해서 진행 여부를 결정했다”며 “지난 2022년 이태원 압사 사고 후 한국 정부에서 공연장 안전도 강화하라는 지침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 보수 공사를 통해 몇몇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전 강화 지침은 지난 2022년 말에 한국 정부로부터 내려왔지만, 예산 등을 확보한 뒤 보수 공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   LA한국문화원은 보수 공사 이후 아리홀에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K팝 홀리데이 행사, 한글 시집 발간 50주년 세미나, 스크린 음악 여행 음악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LA한국문화원 3층에 있는 아리홀은 총 2035스퀘어 피트의 다목적 공연장이다. 전통 무용, 음악 공연, 세미나, 강좌 프로그램, 영화 상영 등을 위해 쓰이고 있다. 좌석은 총 100석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la한국문화원 공연장 la한국문화원 공연장 공연장 안전도 보수 공사

2024-02-05

쏘나타·K5·제타 뒷좌석 안전 ‘열악’

현대, 기아, 복스왜건의 중형세단들이 충돌 시 뒷좌석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2023년형 중형세단 7개 모델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강화된 전면(Moderate Overlap Front; 이하 MOF) 충돌 테스트에서 현대 쏘나타, 기아 K5, 복스왜건 제타가 각각 열악(Poor) 평가를 받은 것. 〈표 참조〉   MOF 충돌 테스트는 차량을 시속 40마일로 주행시켜 차폭의 40% 지점인 운전자 전면부가 알루미늄 벽에 충돌할 때 부분별 안전도를 조사한다. IIHS는 조사를 통해 최근 수년간 출시된 신차들에서 운전자보다 뒷좌석 탑승자의 치명적인 부상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밝혀내고 지난해 테스트 기준을 강화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이들 3개 모델은 운전자 부상 측정에서는 모두 우수(Good) 평가를 받았으나 뒷좌석 탑승자 부상 측정에서는 머리·목, 가슴 부분에서 열악을 기록했다. 뒷좌석 탑승자 제어(restraints & kinematics)에서도 쏘나타와 K5는 열악 평가를 받았으며 제타는 양호(Acceptable)로 판정됐다.   10개 측정 항목 가운데 열악이 쏘나타와 기아가 각각 3개, 제타가 2개로 결국 종합평가에서 모두 열악 평가를 받게 됐다.   7개 모델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모델은 혼다 어코드로 10개 항목 중 운전자 다리·발에서만 양호였을 뿐 나머지 9개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유일하게 종합 평가 우수를 차지했다.   스바루 아웃백은 뒷좌석 탑승자 제어 항목서 열악을 받아 종합 평가 양호를 획득했다.   뒷좌석 탑승자 부상 측정서 열악, 양호, 미흡(Marginal)을 받은 닛산 알티마와 미흡을 받은 도요타 캠리는 종합 평가서 각각 미흡에 그쳤다.   IIHS는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 목, 가슴 또는 허벅지에 과도한 부상 위험이 없는 경우 뒷좌석 안전도에서 우수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IIHS의 데이비드 하키 대표는 “어코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델에서 충돌시 뒷좌석 12세 어린이 크기의 더미가 미끄러지며 골반을 감싸는 안전밸트가 복부로 올라가 장기 손상 위험이 증가했다. 열악 평가를 받은 3개 모델의 경우 뒷좌석 더미를 측정한 결과 머리 또는 목, 가슴 부위도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와 K5는 안전밸트가 어깨에서 목 부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실시한 중형 SUV MOF 충돌 평가에서도 13개 모델 중 현대 팰리세이드, 혼다 파일럿, 마쓰다 CX-9 등 6개 모델이 열악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뒷좌석 뒷좌석 탑승자 IIHS 현대차 기아 쏘나타 K5 Auto News 충돌테스트 중형세단 운전자 안전도

2023-08-21

뉴욕 병원들 환자 안전도 최저 수준

뉴욕주 병원들이 환자 안전과 관련된 조사에서 최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DC에 있는 소비자감시 비영리단체인 립프로그(Leapfrog)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가을 전국의 주요 병원들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뉴욕주는 50개 주 가운데 앨라배마주와 함께 공동 3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립프로그는 이번 조사에서 각 병원의 의료 및 행정 자료 등을 바탕으로 ▶병원 내에서의 환자 감염 사례 ▶의료진의 의료 과실 등 다양한 기준을 점수로 환산해 등급을 매겼다.     여기서 뉴욕주는 다행히 최저 평가인 F등급을 받은 병원은 없었으나, 최고 평가인 A등급을 받은 병원은 전체 13%인 19개에 불과했다.  이는 병원들의 환자 안전도 등급에서 최고 수준인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콜로라도주 ▶뉴햄프셔주가 전체 병원의 45%에서 55%가 A등급을 받았다는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F등급은 아니더라도 심각 수준인 D등급을 받은 병원은 33개.   한인들이 많이 찾는 뉴욕시에 있는 병원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플러싱 병원이 D등급을, 뉴욕퀸즈 병원이 B등급, 맨해튼에 있는 뉴욕-프레즈비테리언 병원이 C등급에 그쳤다. 그러나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 랭곤센터와 롱아일랜드에 있는 노스쇼어 대학병원은 각각 A등급을 받아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뉴저지주의 경우에는 조사 대상인 병원의 절반이 넘는 51%가 A등급을 받았고, B등급이 26%, C등급이 22%였고, 그 이하인 D등급과 F등급을 받은 병원은 한 곳도 없었다. 한인들이 많이 찾고, 한인사회를 위해 각종 의료·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잉글우드 병원과 해켄색 대학병원, 팰리세이즈병원 등 북부 뉴저지에 있는 대부분의 병원들은 가장 높은 A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뉴저지주는 립프로그로부터 ▶환자 안전에 대한 고려 ▶의료의 질 ▶의료 정보의 투명성 등에 있어서 전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안전도 환자 뉴욕주 병원들 뉴욕퀸즈 병원 뉴욕 병원들

2023-05-03

SUV 뒷좌석, 안전도 낮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포함해 일부 브랜드의 중형 SUV가 충돌 사고 시 뒷좌석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중형 SUV 전측방 충돌 테스트(moderate overlap front crash test) 결과에 따르면 13개 모델 중 현대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혼다 파일럿,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랭글러 4도어, 마쓰다 CX-9, 닛산 무라노가 열악(Poor) 평가를 받았다.   우수(Good) 평가를 받은 SUV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머스탱 마크E, 스바루 에이센트, 테슬라 모델 Y 등 4종에 불과했으며 셰볼레 트라버스, 도요타 하이랜더, 복스왜건 아틀라스 등 3종은 미흡(Marginal)으로 평가됐다.   이번 테스트는 2대의 동급 차량이 시속 40마일로 주행 중 전측방충돌 시의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IIHS가 1995년 처음 시행한 이후 지난해부터 승객보호 측정을 뒷좌석 승객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2007년형 이후 연식 차량의 경우 사고 시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앞좌석 승객보다 뒷좌석 승객이 46% 더 높았는데 이는 뒷좌석 안전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안전벨트 기술이 앞좌석 위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테스트에는 뒷좌석에 체구가 작은 여성 또는 12세 어린이 사이즈의 테스트용 하이브리드3 인형이 사용됐다.     열악 평가를 받은 팰리세이드, 파일럿, CX-9, 무라노, 그랜드 체로키는 뒷좌석 승객이 머리와 목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랭글러는 부상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팰리세이드, 파일럿, CX-9, 그랜드 체로키는 흉부 부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뒷좌석 안전벨트의 장력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수 판정을 받은 4개 모델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정상 작동했으며 안전벨트가 골반에 적절히 위치하고 테스트 인형의 가슴에도 과한 힘이 가해지지 않는 등 뒷좌석 승객을 제대로 보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충돌 테스트 중 운전자 보호 항목에서는 13개 모델 가운데 셰볼레 트라버스가 머리/목 부상서 양호(Acceptable), 복스왜건 아틀라스가 다리/발 부상서 미흡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뒷좌석 안전도 뒷좌석 승객 뒷좌석 안전성 IIHS Auto News Car SUV 충돌 테스트 팰리세이드 현대차

2023-03-19

일리노이 노조 설립 움직임 활발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시카고 지역에서는 노조 설립 움직임이 여느 때보다 활발했다.     스타벅스와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서는 2021년 12월 뉴욕 주에서 처음 노조가 설립되면서 시카고도 이에 동참했다. 이후 시카고 스타벅스 매장 아홉 곳에서 노조가 설립됐다. 두 개 지점은 현재 찬반 투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네 개 지점은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가 설립됐던 스타벅스 엣지워터 매장은 문을 닫았다.     일부에서는 스타벅스가 노조 설립을 방해하기 위해 주동자를 해고하고 노조가 세워진 매장의 문을 닫는 등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250곳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조가 설립됐다.     스타벅스 외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의 노조 설립도 활발하다. 시카고의 유명 커피점인 인텔리젠시아 역시 다섯 곳의 매장에서 노조가 출범했다.     또 라 콜롬베 역시 골드 코스트와 웨스트 룹 매장이 노조가 설립되는 과정에 들어섰다.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은 시카고 지역에서 노조를 설립하지는 않았다. 대신 회사측을 상대로 교섭권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급여 인상과 정책 변화 등에 대해서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리엣 아마존 창고의 경우 인종 차별적인 노동 환경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밖에 시카고에서는 마리화나 판매업체에서도 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교직원들과 필드 자연사 박물관 직원들 역시 노조 설립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과한 노동법 개정 역시 향후 어떻게 노동계에 영향을 끼칠 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리노이 주에서 개정된 노동법은 노조의 설립과 단체 교섭권과 관련된 것으로 타 지역에 비해 훨씬 강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임금과 근무 시간,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단체 교섭권을 인정하고 있지만 일리노이 주 개정안은 복지와 일터 내 안전 등도 담고 있다. 즉 임금 인상을 위해 노조와 사측이 교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측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됐던 일터 내 안전도 노조가 교섭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직원들에 대한 복지 내용도 교섭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사측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아마존 일리노이 노조 설립 안전도 노조 스타벅스 매장

2023-01-04

[보험 상식] 은퇴준비

10여년 전 세상을 떠난 어느 한인의 얘기다. 80년대 초반 유학생으로 미국에 온 P씨는 한때 한인사회에서 소위 ‘잘 나가는’ 사업가로 이름이 높았다. 명석한 두뇌와 타고난 사업수완으로 90년대 초반 설립한 제조 회사를 통해 많은 돈을 모은 그의 앞길은 탄탄대로 그 자체였다.     수백만 달러짜리 저택에 살며 최고급 승용차를 몇 대씩 갖고 호화스런 생활을 하던 P씨의 삶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회사가 자금난에 봉착하고 설상가상으로 주식투자에서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부터였다.   늘 오르막길만 경험했던 P씨에게 갑자기 찾아온 위기는 큰 스트레스가 됐고 결국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도박에 까지 손을 대면서 불과 3년만에 전가족이 한인타운의 아파트로 이사하는 처지에 이르게 된다.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가진 부자에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데 불과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자신은 물론이고 주위의 어느 누구도 P씨가 이런 처지에 이르리라고 상상조차 했을까. 그후로 P씨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 재기에 힘썼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암이 다시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결국 1년도 채 되지 않은 투병생활 끝에 P씨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고작 5년전까지만 해도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고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의 시선을 한 몸에 받던 그였고 그 누구도 P씨가 이토록 빨리 세상을 떠날 줄은 예상치 못했기에 가족과 친지들의 슬픔은 그만큼 깊었다.     고인의 장례식을 마친 후 가족들은 막막한 앞날을 걱정하며 유품을 정리하다 우연히 생명보험 증서를 하나 발견했다. 사업이 잘 되고 있을 때 지인의 권유로 가입해둔 200만 달러짜리 생명보험이었다.     보험에 가입하고 약 6년정도 보험료를 냈지만 이후 3년동안 형편이 어려워 보험료를 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던 생명보험이었다. P씨 자신조차도 이 보험이 이미 자동 소멸됐을 것으로 생각해 죽기 전에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설마 하며 알아본 결과 뜻밖에도 이 보험은 멀쩡하게 효력이 유지되고 있었고 가족들은 생각지도 않은 20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게 됐던 것이다. 가장을 잃고 실의에 잠긴 유가족에게 이 보험금은 ‘하늘의 동아줄’이나 다름 없었다.   잘 나가던 당시의 P씨에게 월 보험료 수백 달러는 하루 용돈도 안되는 적은 돈이었지만 그로 인해 가족들의 미래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 것이다.     해마다 변해가는 경제를 보면 P씨의 인생과 닮은 점이 많다. 돌이켜 보면 집만 사면 돈을 번다고 난리법석이었던 때가 있었다. 당시 은행들은 다운페이가 없어도 이자만 받고 집값을 턱턱 빌려줬고 주택 에퀴티를 뽑아 또 집을 사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택가격이 이미 소득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데도 사람들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뒤를 이은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지켜봤다.   필자도 10여년전 한 유명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수익률 8% 정도의 저축성 생명보험을 권유했다가 “집만 사면 1년에 못해도 수만 달러는 버는 데 차라리 주택에 투자하겠다”며 일언지하에 거절당한 기억이 있다.     모든 재정계획의 기본은 안전도와 수익성을 적절하게 고려해 투자를 골고루 배분하는 것에 있다. 돈 좀 된다고 해서 전재산을 한곳에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경제가 잘 풀릴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 재정계획은 의미가 없다. 경제가 잘 되든 안되든 어느 정도의 수익을 보장받고 재정적 이익과 손실을 적절히 예상하는 것이 재정계획의 기본이다.     가파른 오르막 뒤에는 가파른 내리막이 오기 마련인 데 유난히 경사가 심했던 P씨의 삶과 그보다 더 경사가 심한 요즘의 경제사정이 쌍둥이 같아 보인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은퇴준비 안전도 저축성 생명보험 생명보험 증서 부동산 버블

2022-11-02

IL 노조 단체교섭권 강화 주민투표 실시

11월 중간선거에서 일리노이 주 유권자들은 주헌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선택하게 된다. 노동법과 관련한 주 헌법 규정인데 입장에 따라 찬반 입장은 분명하다.     11월 선거에서 일리노이 유권자들이 찬반을 선택해야 하는 주 헌법 개정안은 노조의 설립과 단체 교섭권과 관련된 것이다. 이미 뉴욕과 미주리, 하와이 주에서는 비슷한 내용의 주 헌법 개정안이 주민투표 등을 거쳐 통과된 바 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개정안은 더욱 강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임금과 근무 시간,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단체 교섭권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번 일리노이 주 개정안은 복지와 일터내 안전 등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임금 인상을 위해 노조와 사측이 교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측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됐던 일터내 안전도 노조가 교섭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직원들에 대한 복지 내용도 교섭 대상으로 포함되면 사측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리노이 상공 회의소와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일리노이 정책 연구소 등은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만약 개정안이 주민 투표를 통해 승인되면 일리노이 주가 기업을 유치하는데 큰 난관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더군다나 세금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노조에서는 이번 개정안은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노동법의 헌법적 보호를 규정하고 있어 향후 노동 운동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노동자에 대한 권한을 더욱 강화하면 구인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주요 노조를 중심으로 한 개정안 지지 그룹에서는 1300만달러를 모금해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주 헌법 개정안 주민투표는 투표자의 60% 이상이 찬성을 해야 통과된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리노이를 제외한 중서부 주들은 대부분 노조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관련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역시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재임 당시 유사 법안을 추진했으나 주의회에서 예산안 통과를 막으면서까지 법안 처리를 막아 2년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기도 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최근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노조에 대한 우호 여론은 지난 1965년 이후 최고인 71%를 기록했다. 일리노이 주에서도 노조 가입자 숫자가 2017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노조의 권한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통과되기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박우성 위원단체교섭권 주민투표 안전도 노조 반면 노조 주헌법 개정안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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