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병원들 환자 안전도 최저 수준
전체 13%만 환자 안전도 조사서 A등급 받아
뉴저지 주요 병원들 절반은 A등급으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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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 있는 소비자감시 비영리단체인 립프로그(Leapfrog)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가을 전국의 주요 병원들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뉴욕주는 50개 주 가운데 앨라배마주와 함께 공동 3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립프로그는 이번 조사에서 각 병원의 의료 및 행정 자료 등을 바탕으로 ▶병원 내에서의 환자 감염 사례 ▶의료진의 의료 과실 등 다양한 기준을 점수로 환산해 등급을 매겼다.
여기서 뉴욕주는 다행히 최저 평가인 F등급을 받은 병원은 없었으나, 최고 평가인 A등급을 받은 병원은 전체 13%인 19개에 불과했다. 이는 병원들의 환자 안전도 등급에서 최고 수준인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콜로라도주 ▶뉴햄프셔주가 전체 병원의 45%에서 55%가 A등급을 받았다는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F등급은 아니더라도 심각 수준인 D등급을 받은 병원은 33개.
한인들이 많이 찾는 뉴욕시에 있는 병원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플러싱 병원이 D등급을, 뉴욕퀸즈 병원이 B등급, 맨해튼에 있는 뉴욕-프레즈비테리언 병원이 C등급에 그쳤다. 그러나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 랭곤센터와 롱아일랜드에 있는 노스쇼어 대학병원은 각각 A등급을 받아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뉴저지주의 경우에는 조사 대상인 병원의 절반이 넘는 51%가 A등급을 받았고, B등급이 26%, C등급이 22%였고, 그 이하인 D등급과 F등급을 받은 병원은 한 곳도 없었다. 한인들이 많이 찾고, 한인사회를 위해 각종 의료·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잉글우드 병원과 해켄색 대학병원, 팰리세이즈병원 등 북부 뉴저지에 있는 대부분의 병원들은 가장 높은 A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뉴저지주는 립프로그로부터 ▶환자 안전에 대한 고려 ▶의료의 질 ▶의료 정보의 투명성 등에 있어서 전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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