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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아이다 1년, 109가구 아직도 호텔 거주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 일원을 강타한 지 1년이 됐지만, 아직도 많은 피해가구가 제대로 된 거주지를 못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시 주택보존개발국(HPD)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작년 아이다로 집을 잃은 가구 중 109가구는 아직도 퀸즈와 브루클린 일원 호텔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시에서 마련해 준 거처에 머무르며 새로운 집을 찾아야 했지만, 살인적인 부동산 가격과 지원 부족 등으로 거주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몰고 온 물난리로 뉴욕시에서만 13명이 사망한 이후, HPD는 380가구에 호텔을 제공했다. 이외에 271가구에는 대체 주택을 지원했다. 임시 거주지를 제공받은 이들은 연방정부의 긴급주택 바우처 등을 활용해 렌트를 구하려 했으나, 예산이 부족했거나 집주인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더 시티는 전했다. 일례로 작년 아이다로 집을 잃은 액터는 연방정부 주택 바우처로 새로운 거처를 찾으려 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때문에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가 필수였지만 예산 내에서 구할 수가 없었다. 피해자 중엔 서류미비자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아 집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시정부에선 임시 거처는 마련해줬으나, 새로운 거주지는 행정적 도움 없이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크다.     저렴한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10만명 이상이 거주 중인 뉴욕시의 불법 반지하 주택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뉴욕주의회에선 올해 초 불법 반지하 주택을 합법화하고 기본적인 안전을 확보하는 법안(S8783·A9802)을 발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이날 “뉴욕시 지하실의 약 10%는 홍수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반지하 주택 합법화 법안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허리케인 아이다 허리케인 아이다 호텔 거주 임시 거주지

2022-08-30

남동부 폭우 '비상사태'···강수량 최고 8인치 예상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10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된 가운데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등 미국 남동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부를 둔 국립허리케인센터는 10일 오전 "허리케인 아이다가 오늘 새벽 멕시코만을 통과하면서 열대성 폭풍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위력이 약해졌지만 남동부 지역에 평균 3~6인치의 폭우가 내리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8인치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라며 "11일 저녁 저기압이 중부 대서양지역으로 빠져나갈때까지 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아이다는 현재 최고 시속 35마일로 앨라배마주 모빌과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지역을 통과한뒤 방향을 바꿔 동진하고 있으며 11일 저녁에 플로리다주 북부와 조지아 남부지역을 통과해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앨라배마 주정부는 현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재난대책본부 요원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렸으며 일부 멕시코만 해안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을 내렸다. 지난 9월말 대홍수 피해를 당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도 10~11일에 걸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지아 북부와 중부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폭풍으로 조지아주 북부에 시속 15~20마일 때에 따라 30마일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매년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계속되는 허리케인 시즌의 종료가 20여일 남은 가운데 올해는 대서양상에서 허리케인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큰 피해가 없었다. 반면 멕시코 서부 태평양에서 지난 8월 허리케인 '히메나' 그리고 10월20일에는 허리케인 '릭'이 발생하는 등 태평양쪽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해 대조를 이뤘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9번째 폭풍이다.

2009-11-10

허리케인 멕시코만 접근···해안 지역 주민에 대피령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지나 9일 현재 남부 해안으로 접근함에 따라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 남부 주들이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아이다는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계속되는 허리케인 시즌에 올해 멕시코만 인근에 접근하는 첫번째 허리케인으로 현재 시속 130㎞의 1급 허리케인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9일 오전 "허리케인 아이다가 멕시코만으로 접근하면서 위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풍속은 빨라지고 있다"며 "루이지애나주 패스커굴라에서부터 플로리다주 애팔래치콜라에 이르는 200마일 반경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10일 낮 루이지애나주 그랜드 아일랜드와 패스커굴라 및 플로리다주 팬핸들 지역까지 포함된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일 새벽부터 200㎜ 이상의 폭우를 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또 아이다가 통과하는 해상 및 해안에서 '대규모의 험한 파도'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되면 해안의 수위가 지표면보다 4~6피트 높아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루이지애나주의 바비 진달 주지사는 8일 오후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남부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비상방재 담당 관리들에게 허리케인 피해 예방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도록 명령했다. 플로리다주 및 앨라배마주 비상재난본부도 멕시코만 인근 해안 지역 주민 및 이동식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허리케인에 대비토록 당부하는 한편 해안 지역 캠프 그라운드를 폐쇄했다.

2009-11-09

엘살바도르 허리케인 134명 사망… 미국도 '아이다' 경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엘살바도르 대홍수로 9일 오전 현재 최소 134명의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수십명에 이르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푸네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번 대홍수의 피해가 극심했던 수도 산살바도르 외곽의 베라파스 시를 시찰하면서 사망자가 최소한 13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푸네스 대통령은 "현장을 보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재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의회에 범미개발은행 차관 도입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차관 가운데 일부는 재건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7천여명의 베라파스 시에서는 3일간 계속된 폭우로 치촌테펙 화산의 화산재와 돌멩이가 산사태로 떠내려가 일부 가옥들과 차량이 깊이 1m 가량의 진흙 더미에 파묻혔다. 베라파스 시의 호세 안토니오 에르난데스 시장은 추가로 시체 6구가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게다가 실종자 수가 47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여전히 보슬비가 내리고 있는 재난 현장에는 군경과 주민들이 동원돼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생존자 발견이 어려울 것이라는 절망감이 감돌고 있다. <속보-1> 중미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다(Ida) 영향으로 엘살바도르 전역에 사흘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8일까지 최소한 91명이 목숨을 잃고 60명이 실종됐다고 엘살바도르 정부가 발표했다. 움베르토 센테노 엘살바도르 내무장관은 이날 전국 14개 주 가운데 적어도 5개 주에서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이처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테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중부 산 빈센테주에서만 20명 이상 숨졌으며 전국에서 약 7000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산사태로 길이 막힌 지역에 구조대가 진입함에 따라 희생자 수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더는 시간당 풍속 96마일의 2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휴양지 칸쿤을 거쳐 이날 늦게 멕시코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만에는 유전과 가스전 시설이 대거 위치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의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아이더가 2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멕시코만을 통과해 미국 쪽으로 진로를 잡을 것으로 보이자 이날 아침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에 대해 내린 허리케인 경보를 플로리다주 멕시코비치까지 확대했다.

20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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