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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허리케인 134명 사망… 미국도 '아이다' 경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엘살바도르 대홍수로 9일 오전 현재 최소 134명의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수십명에 이르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푸네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번 대홍수의 피해가 극심했던 수도 산살바도르 외곽의 베라파스 시를 시찰하면서 사망자가 최소한 13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푸네스 대통령은 "현장을 보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재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의회에 범미개발은행 차관 도입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차관 가운데 일부는 재건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7천여명의 베라파스 시에서는 3일간 계속된 폭우로 치촌테펙 화산의 화산재와 돌멩이가 산사태로 떠내려가 일부 가옥들과 차량이 깊이 1m 가량의 진흙 더미에 파묻혔다.

베라파스 시의 호세 안토니오 에르난데스 시장은 추가로 시체 6구가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게다가 실종자 수가 47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여전히 보슬비가 내리고 있는 재난 현장에는 군경과 주민들이 동원돼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생존자 발견이 어려울 것이라는 절망감이 감돌고 있다.

<속보-1>

중미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다(Ida) 영향으로 엘살바도르 전역에 사흘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8일까지 최소한 91명이 목숨을 잃고 60명이 실종됐다고 엘살바도르 정부가 발표했다.

움베르토 센테노 엘살바도르 내무장관은 이날 전국 14개 주 가운데 적어도 5개 주에서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이처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테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중부 산 빈센테주에서만 20명 이상 숨졌으며 전국에서 약 7000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산사태로 길이 막힌 지역에 구조대가 진입함에 따라 희생자 수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더는 시간당 풍속 96마일의 2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휴양지 칸쿤을 거쳐 이날 늦게 멕시코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만에는 유전과 가스전 시설이 대거 위치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의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아이더가 2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멕시코만을 통과해 미국 쪽으로 진로를 잡을 것으로 보이자 이날 아침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에 대해 내린 허리케인 경보를 플로리다주 멕시코비치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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