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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스토브 경고 라벨 부착 의무화…이르면 2025년 온라인 판매부터

내년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든 가스 스토브 제품에는 경고라벨을 붙여야 할 전망이다.     최근 폭스뉴스에 따르면 가주 상원은 지난달 31일 가스 스토브에 대한 경고라벨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안(AB 2513)을 가결했다. 법안은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의 서명만을 앞두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판매 채널에 따라 규정 적용 시기가 다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가스 스토브는 내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엔 2026년 이후 제품에 적용된다. 발효 시 판매 제품에는 대기 오염 물질 등을 명시한 경고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경고 라벨 부착 의무화는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가스 스토브 사용에 따른 대기 오염 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이에 더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소비자 교육 효과 등을 기대한다는 게 법안 찬성 측의 주장이다.     젠 엥스트롬 가주공익연구소 이사는 “많은 소비자가 가스 스토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경고 라벨 부착을 통한 교육으로 소비자가 가족과 어린이를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입 반대 측은 라벨 부착에 앞서 적절한 환기의 필요성 등에 소비자 교육이 선행되면 굳이 경고 라벨 부착을 의무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뉴욕주와 일리노이주 역시 앞서 경고 라벨 부착 의무화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스토브 의무화 경고라벨 부착 가스 스토브 온라인 판매

2024-09-17

LG전자 미국법인 잇단 집단소송 피소

한국 유명 대기업의 미국법인을 대상으로 잇따라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연방법원 가주 동부 지법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미국법인이 제품 결함, 오염물질 배출 등의 이유로 피소됐다. 이와 관련, 연방법원에 접수된 집단소송은 총 2건이다.   먼저, LG 냉장고에 대한 결함과 관련한 문제다. 가주 지역에 사는 제프 헤네펜트(담당 변호사 트렌튼 카시마)가 소비자들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지난 2021년 9월 제빙기 등의 기능을 갖춘 LG 냉장고(모델명 LRSOS2706S)를 1838달러에 샀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냉장고 구매 후 2개월 뒤 제빙기가 고장 나면서 소음이 발생했고 물이 냉동실로 흘러 들어가 얼어붙기 시작했다”며 “이후 LG 측의 지시대로 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기술자가 와서 부품을 교체했지만, 일시적일 뿐 결함 문제는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보증 기간이었다.   원고 측은 “LG는 곧 보증 기간이 만료될 것이라며 이후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연장 보증을 구매해야 한다기에 392달러를 냈다”며 “이후 회로 기판인 ‘머더보드’까지 교체했지만, 문제는 계속됐다”고 전했다.   소장에 명시된 피해 기간을 살펴보면 냉장고 구매 후 1년 넘게 고장이 반복됐던 셈이다.   현재 원고 측은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배심원 재판을 요청한 상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개스 스토브 문제로도 피소됐다.   이 집단 소송 역시 연방법원 가주 동부 지법에 접수됐으며 가주 지역에 사는 샌드라 셰르자이가 제기했다. 이 소송은 한인 크리스틴 조 변호사가 맡고 있다.   셰르자이는 지난 2022년 10월 LG의 개스 스토브(모델명 LRGL5825F)를 샀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가정용 개스스토브에서 각종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오염 물질 배출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피고는 오염 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에게 알렸어야 했다”며 “개스스토브가 인체에 유해한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포장이나 라벨에도 이점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소송은 각 주의 소비자 보호 법령 위반과 관련해 제기됐다. 가주를 비롯한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릴랜드, 미주리, 뉴욕주의 소비자들이 포함된다.   원고 측은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집단 소송과 관련, 본지는 LG 미국법인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이메일을 보냈지만 19일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 미국 집단소송 제기 전자 법인 개스 스토브

2023-07-19

뉴욕주 가스 스토브 금지 추진 논란

앞으로 뉴욕주에 건설되는 신규 주택과 상업용 건물에선 가스 스토브를 못 쓰게 될 것으로 전망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내놓은 제안인데, 가스 스토브 사용이 필수적인 식당 업계에선 반발하고 있다.   뉴욕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호컬 주지사가 발표한 신년연설 책자에는 신규 건물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형 건축물의 경우 2025년, 대형 건축물에선 2028년부터 공사 시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어야 한다. 이 내용이 현실화할 경우 주택은 물론이고 상업용 건물에서도 가스 스토브나 온수 히터, 석유를 사용하는 기구 사용이 금지된다.     이미 식당업계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나오고 있다. 한 식당 경영자는 “고급 식당일수록 전기 기구로만 요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조리 시간도 훨씬 더 많이 걸릴 뿐 아니라 맛도 떨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만4000개 이상의 음식점을 대표하는 뉴욕시접객연맹의 앤드류 리지 전무이사는 “가스 장비를 전기로 전환하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예상했던 것보다 식당을 오픈하는 데 드는 비용도 더 오를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아예 화석연료로 구동되는 난방 장비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년연설 책자에선 ‘2030년부터 화석연료로 구동되는 난방장비 판매를 종료한다’는 언급이 나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스토브 가스 스토브 뉴욕주 가스 금지 추진

2023-01-13

[삶의 뜨락에서] 골칫거리 자랑

 이 사달의 장본인은 다름 아닌 저였습니다. 심심해서가 아닌 그렇다고 계획했던 것도 아닙니다. 철판 프라이팬을 스토브 톱을 쳤습니다. 그 무거운 철판이 전기스토브 유리판을 박살 냈습니다. 나이를 핑계 대기엔 참으로 억울하지만 제 손힘이 그 수준이 됐다고 하네요! 이렇게 시작됐던 부엌 뜯어고치기가 생각보다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40여 년이 되었다는 부엌 스토브를 바꾸다 보니 옆에서 나도 말을 하자면 얼굴에 코 수정을 하고 보니 옆에 팔자주름이 거슬렸습니다. 그랬더니 옆구리 싱크대가 삐딱하게 보입니다. 그 불평도 들어주었더니, 벽지가 나도 마사지를 좀 하고 싶다나요! 이렇게 배려를 하다 보니 공사비가 신난다고 오름세를 즐기며 휘파람을 불어댑니다.     냄비들을 다시 제자리에 옮기려는데 제 나이를 따라 늙어버렸는지 모양새들이 그리도 구질스러워 보였습니다. 제 나이와 비스름한 것이 얼핏 나를 닮은듯하네요! 그리고 이제 공사시간까지 지연되며 제 머리가 복잡합니다. 밥도 제대로 못 해 먹습니다. 핑곗김에 외식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외식도 하루 이틀이지요! 제 부엌이 그립습니다. 차츰 내 부엌 얼굴이 바꿔가면서 남남 같아 한참을 다시 정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어둠침침했던 방이 환해졌습니다. 젊어졌습니다. 복잡한 제 머리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것이 주제넘은 나의 허영이었던가? 부엌 앞에 서서 바라보다가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가 바로 이런 것이었던가? 갑자기 제 나이를 꼽아봅니다. 얼마나 먼 앞을 바라보고 살겠다고 욕심을 부렸던가? 40년이란 세월을 지켜온 이 부엌이었구먼 내가 여기에서 40년을 더 살지는 못할 터인데 나 자신의 부질 없는 욕심이었던가?     물건은 골동품이 좋고 여자는 새것이 좋다 하던가요? 그러나 나 여자는 좀 다릅니다. 투덜거리면서도 정든 내 남편이 편하지요! 그러나 질 좋은 프라이팬은 요즘 신식이 좋기는 좋아 보입니다. 거기에 애국심까지 동원되어 삼성이냐, LG냐 하다가 LG가 낙찰됐습니다. 그런데 도배지가 붙어 있는 벽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갑자기 제 머리에 ‘꼬마 꿀꿀 돼지 목에 흑진주목걸이!’ 아주 적격입니다. 이 최신식의 도구들은 분명 젊은이들에게 어울려야 합니다. 리모컨이 조절해준다는 모던 테크. 이내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을 듯 미리 신경이 써집니다.     처음부터 본의 아닌 유리 스토브를 깨트린 순간 이때라며 욕심을 부렸던 실수였나 후회가 갑니다. 차례대로 따라붙은 사치였습니다. 분명 부동산값으로는 이익이 되겠지요? 이 나이에 실용적으로는 상표 이름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제 의견이고 결론이었습니다. 이제 작업에 마지막 단계입니다. 오늘 저는 신형 가전제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벽지를 와락와락 뜯어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젊어진 얼굴에 어울리는 분을 발라줄까 합니다. 분명 물건은 새것이 좋지요! 요즘 제가 잘 쓰는 속어 한마디 더 쓰겠습니다. ‘Money Talks, 잔소리 Walks!’라 하지요? ㅎㅎ! 이왕 지나 벌어진 일, 내 주름살 시술 값을 내 부엌에 양보했다고 마음먹어 버리렵니다. 오늘부터는 젊어진 내 부엌을 쓰다듬어 가며 정을 붙여 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기념으로 냄비 한 세트도 선물할 테니 그런대로 다시 정 붙여 가며 살자고 새 부엌에게도 부탁했습니다. 남순자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골칫거리 자랑 골칫거리 자랑 부엌 스토브 부엌 얼굴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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