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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속 덴마크 마을 가볼까, 솔뱅(Solvang)

중가주에 위치한 솔뱅은 미국 속 작은 덴마크 마을이다. 그래서 이곳에선 특별히 뭘 하지 않고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덴마크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충만해진다. 덴마크 어느 한적한 시골 거리를 옮겨온 듯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갓 구운 빵 냄새에 홀려 베이커리에 들어가 데니쉬 디저트를 맛보고 다시 걸음을 재촉해 덴마크 풍차를 보는 모든 순간이 특별함을 더해준다. 특히 포도 수확철인 9월과 단풍 찬란한 10월은 솔뱅의 가을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시기이므로  주말에 시간 내 한번 다녀올만하다.         ▶뭘하며 놀까   일단 솔뱅에 도착했다면 다운타운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작은 인어 분수(Little Mermaid Fountain)와 거대한 붉은 나막신(Giant Red Clog)은 솔뱅의 상징인 랜드마크다. 또 1963년 코펜하겐 풍차를 모델로 만들었다는 파스크 풍차(Paaske Windmill)에서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덴마크 대표 동화 작가인 안데르센을 기념하는 동상과 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북 로프트(The Book Loft) 서점 2층에 위치한 박물관에선 안데르센의 작품들과 전시물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또 1804년 완공된 올드미션 산타이네스(Old Mission Santa Ines)도 솔뱅을 대표하는 명소다. 타운 끝자락에 위치한 이 스페인 식민지 스타일 건축양식의 미션은 프란치스코회가 설립했으며 아름다운 예배당과 고풍스러운 벽화들이 보존돼 있다.         ▶뭘 먹을까   솔뱅에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면 폴스 팬케이크 하우스(Paula's Pancake House)로 향하자. 덴마크 스타일 팬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의 팬케이크 가격은 12달러선. 솔뱅 핫플인 서큘런트 카페(Succulent Cafe)는 신선한 현지 재료를 이용한 요리로 유명한데 돼지고기 바비큐와 프렌치토스트가 인기 메뉴. 아침식사부터 저녁식사까지 제공된다. 보다 더 럭셔리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고급 부티크 호텔인 더랜드바이(The Landsby) 호텔 내 매드앤빈(Mad & Vin)을 방문해 볼만하다.식당 대표 메뉴인 필레미뇽 스테이크와 소갈비찜은 각각 40~56달러 선. 이외에도 피츠패트릭스 태번(Fitzpatrick's Tavern)에서는 아일랜드식 요리와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솔뱅에 왔다면 빵집 투어도 잊지 말자. 1970년 문을 연 올슨스 데니쉬 빌리지(Olsen's Danish Village Bakery)에서는 정통 덴마크식 페이스트리와 빵, 쿠키, 케이크 등을 맛볼 수 있다. 덴마크 커스터드 크링글(Kringle), 아몬드 타르트, 버터링 등이 이집 인기 메뉴. 이외에도 버크홀름 베이커리(Birkholm's Bakery & Cafe), 모텐센스 덴마크 베이커리 (Mortensen's Danish Bakery) 등도 유명하다.         ▶지역 축제   9월과 10월은 솔뱅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특히 9월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솔뱅 와이너리들의 포도 수확철인데 매년 9월 열리는 솔뱅 하베스트 페스티벌과 산타이네스 페스티벌은 와인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다. 9월 21일~22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솔뱅 하베스트 페스티벌에서는 솔뱅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와인 테이스팅과 푸드 부스가 운영되고 라이브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9월 26일~29일까지 열리는 산타이네스 밸리 와인 페스티벌은 솔뱅을 비롯해 산타이네즈(Santa Ynez), 로스알라모스(Los Alamos), 로스올리보스(Los Olivos), 발라드(Ballard), 뷰얼튼(Buellton) 등 6곳에서 동시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와인 및 푸드 테이스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덴마크 문화와 전통을 기리는 데니쉬 데이(Danish Days)도 솔뱅 대표 축제. 1936년 시작된 이 유서 깊은 행사에서는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을 비롯해 덴마크 요리 및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다. 행사는 9월 20~22일까지 개최된다.         ▶가는 법   LA에서 솔뱅까지는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101번 북쪽 방향 프리웨이를 이용하면 된다. 또 앰트랙 퍼시픽 서프라이너(amtrak.com/pacific-surfliner-train)로 산타바바라까지 간 후 버스나 택시로 솔뱅에 갈 수 있다. 앰트랙은 LA 다운타운 유니언 역에서 매일 출발하며 앰트랙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산타바바라에선 우버나 리프트 등과 같은 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솔뱅까지 갈 수 있는데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SolvangUSA.com미국 덴마크 덴마크 대표 덴마크 풍차 덴마크 스타일

2024-08-29

[뉴스 포커스] ‘강남 스타일’에서 김밥까지

싸이가 부른 ‘강남 스타일’의 위력은 대단했다. 미국 전체가 난리였다. 인기 절정일 때는 하루에 한두 번은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같다. 미국 라디오 음악 방송에서 한국 노래를 듣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강남 스타일 열풍’ 소식을 전하던 뉴스 앵커가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였다. 미국에서 ‘K팝’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강남 스타일’ 상륙 이후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10여년의 세월이 지나 이제 ‘K’라는 이니셜은 ‘한국 것’의 상징이 됐다. K팝을 넘어 다양한 종류로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 요즘엔 K푸드, K뷰티, K드라마, K무비, K패션 등 수 많은 분야가 K라는 이니셜로 소개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마케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한국 것’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덕이다. 이미지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흔한 골목길 분식 메뉴인 김밥도 화제가 될 정도다. 이젠 어딜 가도 어렵지 않게 ‘한국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문화 콘텐트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소재들이 영문으로 소개되고 한류 스타 관련 뉴스는 거의 실시간 전달된다.       ‘한국 것’을 즐기는 층도 다양해진다. 젊은 층 중심에서 이제는 그들의 부모 세대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필자의 최근 경험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는 듯하다. LA한인타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발레파킹했던 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1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다가오더니 ‘한국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자기 엄마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여성을 가리켰다. 얼떨결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더니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답이 돌아왔다. 10대 여학생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했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중년 여성이 한국어를 배운다니 호기심이 생겼다. “왜 배우느냐”고 물었더니 K드라마 팬이란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녀 차가 먼저 오는 바람에 짧은 인터뷰를 마쳐야 했다.  ‘K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경제적 발전과 문화 콘텐트의 영향력 확대는 자긍심으로 이어진다. 이제 한국에서 ‘문화 사대주의’ 운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자긍심이 지나쳐 소위 ‘국뽕’의 단계까지 가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한국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별것 아닌 일에도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 게 그런 예다. 맹목적 믿음은 이성을 마비시킨다.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판단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워낙 다양하고 우수한 선수들이 뛰는 곳이다 보니 순식간에 판도가 바뀌곤 한다. 반면에 고객의 충성도 역시 높다. 한 번 마음에 들면 웬만해선 다른 것으로 바꾸지 않는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K푸드’의 현주소를 확인해 보자. K푸드의 인기가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은 다른 유명 아시아 음식에 뒤진다. 중국,일본,베트남,태국 등 아시아계 음식의 선두 주자들이 먼저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섰기 때문이다. 단순히 식당 숫자로만 봐도 한식당은 아직 열세다. 경제정보 전문 업체인  렌텍 디지털의 자료에 따르면 미 전국에 중국 식당은 3만5000여개나 된다. 이어 1만8000여개인 일식당이 두 번째로 많다. 이어 1만500여개인 태국 식당, 6500여개의 베트남 식당이 뒤를 잇고 있다. 반면 한식당은 5200여개로 집계됐다.   ‘K의 인기’가 지속하려면 생명력이 필요하다. 분화만 해서는 생존 기간이 짧아질 우려가 있다. 누군가 내게 “‘K’를 관통하는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이 궁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우둔한 탓인지 몰라도 ‘한국 것임을 의미한다’는 답 정도가 고작일 듯하다. 분명 현상은 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답답함이라니.  김동필 / 논설 실장뉴스 포커스 스타일 강남 강남 스타일 한국 노래 한국 제품

2024-05-30

[삶의 뜨락에서] Machu Picchu(오래된 봉우리)

이번 남미 여행은 경비행기를 포함해 총 9번의 비행기를 탔다. 상당히 바쁜 스케줄이었지만 나라마다 또 지역마다 특징이 있어 나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이 있다. 한 부류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지 선정에서부터 방문할 곳, 호텔, 항공권 등 심지어는 특산 음식 그리고 카 렌트까지 꼼꼼하게 준비하며 그 과정 하나하나를 즐기는 경우이다. 내가 알고 있는 또 다른 지인은 방문하고 싶은 나라와 장소를 정해서 직접 원주민들의 생활을 체험하는 위주로 일주에서 이주 길게는 한 달 정도 같이 머무르는 여행을 즐긴다. 그는 관광 위주가 아닌 세계 곳곳에 사는 나라를 체험하는 실속있는 여행이라 믿는다.     하지만 욕심이 많은 나의 경우는 시간은 없고 볼 곳은 많아 가장 효율적인 여행상품을 선호한다. 현대인에게는 모두 전문 분야가 있다. 여행사마다 좋은 상품을 연구하며 최고의 볼거리, 먹거리, 장거리로 경쟁한다. 집을 떠난다는 자체가 힘든 여정이기에 난 나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즐기는 편이다. 여행이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감탄하고 감동하며 행복해하는 것이 아닐까.     이번에는 페루에 있는 마추픽추를 찾아보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한 곳으로 지정된 이곳은 과연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의 도시 그 자체였다. 마추픽추는 공중 도시 혹은 잃어버린 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탄 후 쿠스코(Cusco)로 간 후 버스, 기차, 버스를 갈아타고 산봉우리를 돌고 돌아 해발 2430m에 있는 마추픽추에 내렸다. 버스에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 시간이 멈췄다. 생각이 멈췄다. 이 마력의 도시에 빨려 들어갔다. 출발할 때 쾌청했던 날씨가 순식간에 먹구름을 동반한 비로 변해 잠시 우리를 우왕좌왕하게 했지만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를 뚫고 지날 때마다 와 와 감탄사는 그치지 않았다. 아예 문자도 기계도 없었던 15세기 잉카제국이 안데스산맥의 한 중심부에 시멘트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뛰어난 석조기술로 돌을 운반해 와 자르고 쌓아 이렇게 멋진 도시를 세웠다니 과연 불가사의한 일임이 틀림없다.     건물 주위에는 해시계, 태양의 신전, 그리고 창문들이 나 있다. 이 도시는 약 80년 동안 사용된 이후 버려져 있었고 스페인 정복자들이 전해온 천연두 같은 질병으로 모두 사망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1911년 미국의 탐험가인 하이럼 빙엄이 잉카 원주민의 도움을 받아 이곳을 찾아냈다. 이렇게 최근 100년 전에 발견된 이 도시는 매력과 마력 신비의 절정이다. 사방에 병풍처럼 눈에 덮인 산봉우리와 굽이굽이 춤을 추는 구름과 신선놀음을 하며 아름다운 색채를 반사하는 깎아지른 듯한 신의 조각품 같은 절벽들이 이름 모를 야생화와 더불어 하늘 아래 낙원을 이루고 있었다. 유네스코는 1983년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이곳은 인류 건축 기술의 걸작이자 잉카문명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라고 칭송했다. 영국의 계관 시인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햇살과 공기를 마시며 사는 생명체의 느긋함을 배우라. 자연은 인간보다 두드러진 곳, 인간의 감정을 건전하고, 순수하고, 영속적인 것으로 교정해 준다. 자연을 자주 여행하는 것이 도시의 악을 씻어내는 필수적인 해독제이다’라고 썼다.     종일 아르헨티나에서 칠레, 칠레에서 뉴욕으로 돌아오는 밤 비행기를 탔다. 여명이 밝아오자 분명 하늘은 새날을 약속하듯 새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이불 사이사이로 불그스름한 해를 수줍게 밀어 올리며 찬란하게 자태를 들어내자, 화사한 하루의 꿈으로 부풀었었는데 JFK에 도착하니 우울하고 우중충한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무사한 도착을 가족에게 알리니 너무 악천후여서 비행기가 뜨지 못할까, 걱정했었다고 한다. 조금 전까지 나를 들뜨게 한 새털구름이 지상에서는 비구름이었다니 이 또한 신비롭지 아니한가. 정명숙 시인삶의 뜨락에서 봉우리 공중 도시 여행지 선정 여행 스타일

2024-04-05

국보, 최신 한국 스타일 남성 정장 판매

대표 한국 의류매장인 국보가 최신 한국 스타일 남성 정장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보는 “이번에 소개하는 최신 남성 정장은 고급스러운 클래식함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핏으로 타 미국 의류점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인 체형을 위한 제품”이라며 “기성복이지만 사이즈가 16가지로 나뉘어 있어 맞춤 정장을 입은 것처럼 각자의 몸에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노던불러바드 208스트리트 국보 남성매장 매니저는 “수트뿐만 아니라 와이셔츠 또한 팔 길이가 한국인 체형에 딱 맞아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이라며 “와이셔츠, 구두, 벨트, 넥타이 등 정장 패션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구비해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보 남성 정장 제품은 올봄 다양한 행사를 앞두고 있거나, 첫 출근을 앞둔 젊은층과 매일 정장으로 출퇴근하는 중년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보는 현재 특별히 수트 제품 20%+10%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웹사이트(mykukbo.com)에서도 행사 기간 동안 무료배송 혜택을 받고 구매가 가능하다.   국보 남성매장은 주차장이 완비돼 있는데, 연중무휴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주소: 208-17 Northern Blvd, Bayside, NY 11361 ▶전화: 718-886-3344 박종원 기자국보 국보 이불 국보 남성매장 국보 최신 한국 스타일 남성 정장 국보 남성 정장 세일 국보 수트 파격 할인 판매

2024-02-20

우리집 '보헤미안 럭서리'로 바꿔볼까

새해를 맞아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찾아보게 된다. 물론 인테리어 교체 시 너무 최신 트렌드만을 쫓아도 안되겠지만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우면 훨씬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인테리어 유행 경향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친환경적인 디자인이 강세여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올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아봤다.   ▶조용한 럭셔리     패션계는 물론 인테리어 업계에도 불어닥친 '조용한 럭서리'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벽지와 가구, 조명 등도 합성 소재보다는 자연 소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친환경적인 재활용 소재 역시 올해 인테리어 트렌드 대표 키워드. 그래서 원목, 석조 등을 비롯해 패브릭에서는 면, 양모, 리넨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이 강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단지 보기에 아름다운 것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고 시대를 초월한, 유행을 타지 않는 조용한 럭서리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헤미안 스타일   패션 업계에도 늘 극과 극의 트렌드가 공존하듯 인테리어 업계도 조용한 럭서리와 함께 활기차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보헤미안 스타일이 공존할 전망이다. 한동안 유행했던 미드센추리(mid century) 스타일이 간결하고 기하학적 디자인을 핵심으로 했다면 보헤미안 스타일은 1970년대 '이탈리안 시크'에서 영감을 받아 천연 라탄, 아이코닉한 가구 디자인, 대담한 꽃무늬와 물결무늬 등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생동감, 낙관주의를 표방한다. 리모델링 시 보헤미안 스타일로 전체 공간을 다 꾸미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한 공간의 테마를 보헤미안 스타일로 잡아 악센트를 주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주방 트렌드     리모델링의 핵심 공간이 되는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는 '심플 클래식'이다. 즉 클래식한 소재와 디자인을 중심으로 심플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올해 주방 인테리어의 핵심. 그래서 참나무 소재 캐비닛, 청동 하드웨어, 클래식한 타일 등으로 교체하면 세련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주방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특히 주방 벽면을 타일로 꾸미는 것이 유행인데 화이트와 블루 컬러가 믹스된 클래식한 타일을 이용하면 보다 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전제품을 한 곳에 모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 거라지(appliance garages)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전제품 거라지란 블렌더, 커피머신, 토스터 등 소형 가전제품 등을 한꺼번에 넣는 캐비닛의 일종인데 차고처럼 문이 열리는 것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최근엔 슬라이딩도어나 포켓 도어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코지 스페이스   지난 수 십 년간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오픈 스페이스가 유행이었다. 그러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보다 아늑하면서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주 작은 공간에 TV와 소파를 들여놓고 계단 밑에 작은 공간에 라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또 아예 다이닝룸과 거실을 손님을 위한 공간이 아닌 가족들이 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라운지 컨셉으로 바꾸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공간은 최대한 아늑한 느낌을 주기 위해 어두운 컬러의 벽지나 페인트, 책장, 소파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이런 가족용 라운지 공간들을 꾸밀 때는 가구들을 벽 쪽으로 밀기보다는 공간 가운데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소박한 컬러   한동안 한 쪽 벽면을 주얼톤 컬러(jewel tones colors)로 눈에 확 띄게 연출하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회색 또는 찰흙 컬러 같은 내추럴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 따르면 올해 가장 유행할 컬러는 세이지 그린(sage green). 톤 다운된 그린 컬러인 세이지 그린은 벽이나 캐비닛, 가구 등 어느 곳에 사용해도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 그 뒤를 이어 브라운(earthy browns), 번트 오렌지(burnt orange), 머스터드(mustard yellow), 황갈색(tan shades) 등이 인기 컬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흙빛 계열의 컬러가 인기를 끄는 데는 요즘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머무는 공간에서만이라도 안정감을 얻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 인테리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흙빛 컬러는 70년대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상시키는데 여기에 벨벳 패브릭, 복고풍 패턴이 들어간 소품 등을 매치하면 따뜻하면서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어두운 컬러에 조금은 밝은 컬러로 악센트를 주고 싶다면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이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한 피치 퍼즈(peach fuzz)를 고려해 볼 만 하다. 피치 퍼즈는 빛바랜 복숭아 컬러로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런 느낌을 줘 악센트 벽 컬러로 제격이다. 이외에도 피치 퍼즈 컬러 러그나 실내 소품, 패브릭을 이용하면 큰 부담 없이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시도해 볼 만하다.     이주현 객원기자보헤미안 우리집 보헤미안 스타일 인테리어 트렌드 주방 인테리어

2024-01-17

뉴욕의 서울 스타일 중식당 'Octo(옥토)' 오픈

  '옥토'는 "왜 한국인이 한식당이 아닌 중식당을 하는가"라는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우리는 한식과 중국식 요리가 아닌 '한국의 서울 스타일'의 최고 수준의 새로운 중식 요리를 추구해 고객에게 만족을 드리겠다."     '옥토'는 '기름진 땅'이라는 상호가 뜻하는 것처럼 "좋은 토양에서 나온 좋은 재료로 만든 최고의 음식을 좋은 환경에서 제공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특별히 최고 수준의 고급 중식당에서 추구하는 '최상의 요리 재료'를 바탕으로 고급 중식 메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옥토'가 뉴욕 한복판에서 서울 스타일의 중식당을 지향하는 것은 창업가인 스티브 장·크리스티나 장 대표 부부의 외식 분야에 대한 열정과 관련이 있다.     이번 레스토랑을 오픈 하기 전 부부는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에 있는 400군데 이상의 내로라하는 식당들을 다니면서 식당 경영과 메뉴, 맛 등 다양한 면을 면밀히 연구했다.     '옥토' 오픈에 대해 장 대표 부부는 "레스토랑은 경험을 파는 곳"이라며 "그동안 많은 공부와 준비를 해온 것을 바탕으로 '옥토'를 미국 문화 속에, 한국 스타일의 중식이라는 특별한 식문화를 알리고, 고객에게 순수 한국인이 요리하고 운영하는 서울식 중국 음식에 매료되게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옥토'는 현재 한국에서 최상의 중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울의 '호텔식 중식 코스 요리'를 간판 메뉴로 제시하고 있다.     중식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맛은 물론 정갈한 음식들로 이뤄진 코스 요리는 비즈니스 식사 미팅은 물론 가족과 연인 등 중요한 분들과 식사를 해야 할 때 가장 품위 있고 기억에 남을 요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말해 다른 중식당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최고 명성의 유능한 셰프들이 만든 고품격 요리'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옥토'는 이같은 최상급 중식 요리와 함께 '서민들의 소울푸드' 자장면 등도 최고의 맛으로 고객에게 선보인다. 이는 코스 요리부터 자장면까지 중식이 갖고 있는 요리의 넓은 폭을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옥토'가 최상급 재료로 만든 '베이징 덕(롱아일랜드에서 48일 사육된 오리 직접 가져와 요리)'과 '트러플 자장면', 그리고 '트러플 슈마이' 등은 업소 최고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옥토'의 또 하나의 자랑은 업계에서 명망 있는 최고의 셰프들이 요리를 맡아 특별한 맛과 메뉴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옥토'의 맛을 책임진 송세근 총괄 셰프는 한국 조선호텔(레스케이프 호텔), 임페리어패리스 호텔 등에서 중식 요리를 맡았던 중식에 관한 한 최고의 셰프다. 그는 23세에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 뒤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서 본격적인 중식 요리를 배웠고, 16년 동안 중식 셰프 한 길을 걸어왔다.     송 셰프는 "순수 한국인이 중식 전문 셰프로서 뉴욕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욕심에 옥토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통 중국 음식과 함께 숨겨놓은 퓨전 중식의 진수를 '옥토' 본격 오픈에 맞춰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박원기 수석 셰프는 MZ 세대가 좋아하는 중식 메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뉴욕에서 서울 스타일의 중식을 선보이는 데 없어서는 안될 주요 멤버로 "중식 요리의 정형화된 중국 주류(술) 페어링이 아닌 와인 페어링에 맞는 뉴욕의 한국식 중식 스타일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토'는 식당의 내부 인테리어를 고풍스럽지만 고객이 편안하게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내부로 들어서면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 한국적인 것과 중국적인 것이 혼합된 '믹스 앤 매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식당을 중심으로 왼쪽은 책가도 민화로 장식했고, 오른쪽은 현대 민화 작가가 페인팅한 벽화로 구성해 노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옥토'의 인테리어 디자인팀은 "19세기 대형 민화 액자와 21세기 그래비티한 느낌의 현대 민화 작가가 만들어낸 벽화가 대비를 이뤄 왕실과 일반 서민의 대비와 같은 느낌을 고급 중식 요리와 서민의 소울푸드 음식으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테이블(식탁)과 의자는 다른 식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널찍한 규격으로 만들어 안락하고 높은 수준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준비했고, 여유로운 공간 배치와 함께 벽과 천정에 방음 패널(흡음재)까지 설치해 고객들이 함께 대화하기 좋게 만들었다.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고풍스러운 프라이빗 룸도 다양한 인원을 효율적으로 맞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장 대표 부부는 '옥토'를 그랜드 오픈하면서 최근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한국 음식(K-푸드) 열풍'과 연관해 '옥토'는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걸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누군가 왜 이 시대에 중국 음식인가에 대해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식은 이미 한류 열풍의 최고 정점의 위치에 있고, 답이 나와 있는 느낌입니다. 한식은 이미 대형화는 물론 소규모 부티크 한식 레스토랑까지 포화상태입니다. 우리가 100년 전부터, 그리고 우리가 어릴 때부터 먹어 온 중식은 'K-푸드의 하나(중국 음식의 영향을 받은 한국음식)'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서울식 중국 음식'이 한류의 한 부분으로 앞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희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 '서울식 중국 음식'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Octo 옥토 중식당 옥토 맨해튼 중식당 옥토 스티브 장 크리스티나 장 한국 서울식 중식요리 서울 스타일 중화 요리 송세근 셰프 박원기 셰프 옥토 코스요리 옥토 베이징 덕

2023-12-21

[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고전과 현대가 만나는 낭만 도시, 샌타바버러 (Santa Barbara)

LA에서 약 92마일 북쪽, 1시간 40분 거리에 위치한 미국의 '리비에라'라 부르는 샌타바버러를 향해 떠난다. 101번 프리웨이로 옥스나드, 벤투라를 지나면서 태평양이 나타나는데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수평선에 섬들이 보인다. 태평양에 있는 단 한 곳의 해양 국립공원 채널아일랜드다. 이곳은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전 지구상에서 이곳에만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들이 있다. 수 만년의 세월에 육지와 떨어져 고립된 특수 환경이 이유였을 것이다. 그렇게 운전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오른쪽 산을 끼고 주황색 기와지붕과 크림색 벽인 인상적인 스패니시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나타나는데 바로 이곳이 샌타바버러다.   방문객센터에서 지도를 받고 바다로 뻗은 1872년에 지어진 '스턴스 워프(Stearn's Wharf)'라고 부르는 목조 부두 끝까지 걷는다. 그러면 샌타이네즈 산맥에 자리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집들과 해변을 따라 늘어선 종려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태평양 쪽으로는 수평선을 따라 요트들이 항해하고 있다. 이 부두에는 식당, 선물상점, 작은 수족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특히 일몰 시의 아름다운 풍경은 오랫동안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이외에도 샌타바버러에는 들러볼 곳이 많다.     ▶아트쇼(Arts and Crafts Show)=매주 일요일이면 샌타바버러 해변의 종려나무 길인 카브리오 블러바드(Cabrillo Bl.)를 따라 200여 명의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아트쇼가 열린다. 1965년 시작된 이 행사에는 사진, 그림, 도자기, 등 여러 예술품이 전시되는데 이 행사 덕분에 전세계 아트 페어가 거리로 나오게 됐다고 한다.   ▶레드 타일 워킹 투어(Red Tile Walking Tour)=다운타운의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에는 스페인 통치 시절의 건축물들을 비롯해 상점, 갤러리, 쇼핑센터 등 300여 곳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이 일대 12블록에 레드 타일을 깔고 관광객들이 쉽게 둘러볼 수 있게 해 '레드 타일 워킹 투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샌타바버러 카운티 코트하우스의 80피트 시계탑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도시 모습이 감동적이다. 인근 아트 뮤지엄(Santa Barbara Museum of Art)은 꼭 들러 보길 추천한다.   ▶샌타바버러 미션(Mission Santa Barbara)=1786년에 스페인의 프란체스카 수도회에 의해 지어진 캘리포니아 소재 21개의 성당 중 10번째 성당이다. '퀸 오브 미션(Queen of Mission)'이라고도 불린다. 스페인 식민시절의 건축과 조각들과 성전의 내부를 볼 수 있는데 당시 이곳에 거주하던 츄마시 인디언들에 의해 건축됐다. 성전 옆에는 60에이커 규모의 보타닉 가든(Santa Barbara Native Botanic Garden)이 있는데 1000여 종의 캘리포니아에만 서식하는 식물들을 모아 정원을 조성해 놨다. 약 5마일의 산책로가 있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barbara santa santa barbara mission santa 스패니시 스타일

2023-11-30

“10년 만의 LA 공연, ‘금난새 스타일’ 보여줄 것”

24일 오후 LA한인타운 북쪽 새생명비전교회 본당에서 금난새(75) 지휘자는 60여 명 단원과 함께 리허설을 진행했다.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클라이맥스를 합주하는 순간 그의 지적이 터져 나왔다. “이 부분은 심장마비, 영어로 거 뭐꼬, ‘하트 어택’에 걸릴 듯이 해야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디렉팅하는 모습이 열정적이었다.   그는 오는 28일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서울대총동창회(회장 김종섭·삼익악기 회장)가 기획해 열리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를 위해 이틀 전 LA를 찾았다. 〈4월 12일자 A-4면〉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예술 감독을 맡은 그는 40여 명의 단원과 함께 도착했고 이곳에서 20여 명의 미국인 연주자를 더해 두 나라 음악인들의 하모니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는 “모두가 프로들이고 합이 잘 맞는다”며 “개인적으로는 LA에서 10년 만에 공연인데 꼭 히트시키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르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전주곡, 하바네라, 간주곡, 꽃노래, 집시의 노래, 피날레)와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그리고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등 명곡들이 펼쳐진다.   그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행사에서 모금해 장학금도 만드는 등 한국을 사랑하게 만들 것이라고 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음악은 서비스업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청중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이다. 이게 ‘금난새 스타일’”이라며 “공연에 오시는 분들이 ‘아,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들고 ‘도네이션도 해야지’라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금난새 지휘자 금난새 지휘자 성남시향 금난새 금난새 스타일

2023-06-26

딘스안경…뜨거운 세일…세련된 스타일에 눈 건강하게

태양이 빛나는 여름, 딘스안경은 그만큼 뜨겁게 고객들을 맞이하는 특별 세일을 준비했습니다. 딘스안경은 이번 여름에도 고객들의 눈 건강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수 있는 선글라스를 찾는 고객들이라면 이번 세일을 놓치지 마세요.   딘스안경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넓은 쇼핑 공간을 자랑하며,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비롯해 다양한 안경테를 선보입니다. 셀린느, 카르티에, 디오르,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개성과 취향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입니다. 이번 세일 기간 동안은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딘스안경은 맞춤 다초점 안경 제작의 전문가로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을 하나의 안경으로 볼 수 있는 다초점 안경은 고객들의 생활 습관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 제작이 필수적입니다. 딘스안경은 이런 고객들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초점 렌즈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특별한 세일을 진행합니다.   또한, 딘스안경은 '매직 클립'과 '매직 블루'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직 클립'은 안경에 자석을 부착하여 선글라스를 자유롭게 붙였다 뗄 수 있으며, 가벼움과 편안함을 자랑합니다. '매직 블루'는 다초점 안경에 부착하여 다초점 렌즈의 근용부 시야를 크게 늘려주는 제품으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서류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입니다.   딘스안경은 혁신적인 광학 설계와 최첨단 측정 시스템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안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자동추적검안기를 도입하여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력 측정을 보장합니다. 또한, 매장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가 편리하고, 일요일에도 문을 열어 고객들을 맞이합니다.   이번 여름, 더 선명한 시야와 세련된 스타일을 원한다면 딘스안경을 찾아보세요. 맞춤 다초점 안경부터 명품 선글라스까지, 여름의 세련된 스타일과 눈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이번 세일을 놓치지 마세요.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으니,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문의: (562)282-5716   ▶매장: 21053 Bloomfield Ave. Lakewood스타일 세일 다초점 안경 명품 선글라스 특별 세일

2023-06-11

추상화로 창의적 세계 표현…엘리엇 어스트 첫 개인전

워싱턴주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한인 혼혈 작가 엘리엇 어스트(사진)의 첫 개인전 ‘혼혈 렌즈를 통해(Through Biracial Lens)’가 리앤리 갤러리(관장 이아녜스)에서 10일까지 열린다.     어스트 작가는 잉크 스래시와 잉크의 혼합, 드립 페인팅, 연필과 브러시들을 함께 사용해 자유로운 추상화 스타일로 외부세계와 관계없이 창의적인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종이와 한지에 작업한 작품 총 30여점이 소개된다.     엘리엇 어스트 작가는  20대 초반에 인생의 위기를 만나고 내면의 성찰을 통해 미술과 그림으로 전공을 바꿨다.     그의 작품에는 한국과 미국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으로 느끼는 특별한 정체성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느끼는 정서가 담겼다.     작가 노트에서 그는 “동서양의 많은 나라에 거주하고 여행하면서 얻게 된 내면의 의식 또는 무의식적인 다문화 영향과 혼혈 정체성, 한국과 미국의 혼혈렌즈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 시각은 더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게 하고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소: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213)365-8285 이은영 기자추상화 엘리엇 추상화 스타일 창의적 세계 혼혈 정체성

2023-05-07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뇌이징

최근 한 온라인 잡지가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이런 부제를 달았다. ‘이것도 뇌이징될까?’ 해당 제품은 샛노란 병아리색 양말에 고무 밑창을 단 듯한 디자인의 니트 운동화였다.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는 ‘고작 니트 소재인데 격렬한 운동 시 발을 제대로 잡아줄까’ 의심부터 들었지만, 색깔과 디자인이 독특해서 자꾸 눈이 갔다.   ‘뇌’와 ‘에이징’을 합성한 신조어 ‘뇌이징’은 처음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끌리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사용된 ‘에이징(aging)’의 사전적 의미는 노화지만,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선 ‘길들이다’라는 확장된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처음엔 뻣뻣했던 가죽 또는 청(데님) 제품을 오래 사용해서 적당히 손때 묻은 컬러와 부드러운 질감을 갖도록 만드는 게 바로 에이징이다. 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선 새로 산 음향기기를 내 귀에 익숙한 상태로 길들이기 위해 저출력부터 고출력까지, 차례로 한 가지 음역대의 소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진동판을 활성화하는 작업을 일컫는다.   요즘 젊은이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뇌이징 제품은 애플의 이어폰 제품인 ‘에어팟’이다. 처음 출시됐을 때는 “콩나물”이라고 비웃음을 샀지만 이젠 MZ세대의 상징처럼 사랑받고 있다.   엄청난 물량의 광고로 밀어붙이는 대기업 마케팅을 생각하면 소비재의 ‘뇌이징’은 우리 뇌가 부지불식간에 세뇌당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다만, 천천히 오래 자꾸 보면서 상대의 장점을 찾아가는 태도는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람직할 수 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 시인의 ‘그 꽃’처럼 말이다. 서정민 중앙SUNDAY /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해당 제품 오디오 마니아 라이프 스타일

2023-02-06

"가주에 25만불 모던 하우스 살고파"

아메리칸 드림 0순위는 아마도 내집 장만일 것이다.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뒷마당에서 석양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꿈은 사실 너무 진부하기까지 할 만큼 많은 이들이 한 번쯤 상상하는 꿈이다. 그리고 이는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세금 정보 플랫폼 ipx1031닷컴(ipx1031.com)이 최근 실시한 '주택 소유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아메리칸 드림 실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집 마련'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드림 하우스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할까. ipx1031닷컴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드림 하우스의 위치, 가격, 기능 등에 대한 결과를 알아봤다.       ▶지역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워싱턴, 콜로라도 순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응답자의 28%가 '교외에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해변(22%), 시골(2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만이 '도시에 살고 싶다'고 답했다. 거주하고 싶은 동네 선정 기준은 55%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라고 답해 드림 하우스의 가장 좋은 위치는 한적하고 조용한 교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드림 하우스의 이상적인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25만달러 미만이라 답했다. 이는 Z세대의 32%, 밀레니얼 세대 27%, 베이비부머 35%가 이 가격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X세대의 27%는 25만~50만달러가 드림 하우스를 위해 지불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응답해 전 세대 중 주택 구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쓸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응답자들이 원하는 거주 지역을 고려했을 시 25만달러로는 현실적으로 드림 하우스를 구입할 수 없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질로(Zillow)에 따르면 가주 주택 중간값은 76만5495달러이며 플로리다는 40만6876달러, 워싱턴 61만121달러, 콜로라도 57만5013달러로 나타나 응답자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25만달러로 주택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또 전국 주택 중간값 역시 40만달러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주택과 현실 집값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스타일   드림 하우스의 이상적인 스타일과 관련해서 응답자들은 모던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교외 농가 스타일, 빅토리아풍, 캐빈이 그 뒤를 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클래식 스타일, 모던 스타일 순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베드룸 수는 35%가 4개라 응답했으며 욕실은 3개라 응답한 이들이 38%였다. 주택 선정시 최우선 고려 사항은 64%가 전망이라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뒷마당(62%), 넓은 거실(61%), 넓은 발코니(58%)를 꼽았다. 또 원하는 주택 구조 옵션 사항으로는 넓은 대지(59%),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48%), 홈시어터(42%) 순으로 나타났다.     ▶드림 하우스 구입하려면   응답자 94%는 ‘지금 현재 드림 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주택 구매 자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든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든 드림 하우스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를 파악해 저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비 중 비필수 항목에 대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매월 고정 지출을 포함한 월 예산을 세워야 하며 현재 부채 총액 및 상환 방법 및 시기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이렇게 재정 상태를 파악했다면 구입하고 싶은 주택 가격을 알아보고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션 그리제빈 체이스(Chase) 주택융자 담당자는 "모든 모기지 융자 기관이 동일한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많은 대출기관이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지만 일부 대출기관들은 융자 종류에 따라 3%만 요구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출기관 별로 다운페이먼트 금액도 미리 조사해 놓으면 다운페이먼트 저축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또 그리제빈 담당자는 "바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며 "특히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있어 이를 잘알아보고 활용하면 주택 구입 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저축 계획을 세웠다면 목표한 금액을 모두 마련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택 구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제빈 담당자는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 주택 구입에 따른 제반 사항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또 주택 대출 기관에 의뢰해 대출 사전 승인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보는 것도 향후 주택 구입 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처럼 미리 사전 조사를 해두면 이후 집 쇼핑 및 구입 시 보다 경쟁력 있는 바이어가 될 수 있어 원하는 집 구매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하우스 모던 드림 하우스 주택 스타일 주택 구입

2022-12-14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옵션 적용 가능, “더샵 달서센트엘로” 특화설계 이목 집중

알파도시HNG㈜가 시행하고, 국내 1군 시공사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서구 와룡로 일대에 공급되는 44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인 ‘더샵 달서센트엘로’가 이목을 끌고 있다.     건설 취업포털 건설워커의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2021년 시공(토건)능력순위 4위로 책정된 바 있다. 관계자는 “이번 시공은 주목할만한 특화설계로 포스코건설 브랜드만의 품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샵 달서센트엘로’의 전용면적은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대인 84㎡로 A,B,C 3개 타입이 구성되며, 전세대가 선호도 높은 4Bay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그 중, 84A 타입은 정남향, 남측 전면부에 배치로 우수한 조망과 일조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84B, 84C 타입의 경우, 3면 발코니의 적용으로 실사용 면적을 늘렸고, 맞통풍 구조로 쾌적함을 높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특장점은 세대 구성원의 수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옵션 적용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다.     먼저 주방에 적용되는 ‘본다이닝 주방’이 눈에 띈다. 84A 타입의 경우, 현관창고를 신발장과 주방장식장으로 변경하여 주방 수납을 늘렸으며, 84B, 84C 타입의 경우, 기존 알파룸을 주방 팬트리와 주방 다이닝공간으로 변경하여 다이닝 공간을 3.3m 폭에서 5.1m 폭으로 주부들이 꿈꾸는 수납 공간이 풍부한 넓은 주방을 소유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모든 타입에서 ‘룸인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은 침실 1공간을 나누어 자녀방 측면의 룸인룸으로 활용하는 옵션으로, 옵션 적용 시에 침실 1개는 더 넓어진 자녀방으로 사용하고, 남은 침실에 스터디룸과 수납공간, 혹은 드레스룸과 수납공간을 설치해, 자녀의 학업과 물품 수납에 도움이 되도록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룸인룸’ 옵션에 대해 “1자녀 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수요자들에게, 룸인룸 옵션은 세대 구성원 라이프스타일 맞춤 상품으로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더샵 달서센트엘로’는 주상복합 아파트 특성으로 인한 조망권도 누릴 수 있다. 본리네거리 일대 유일하게 지상 3층까지 상가가 구성되어 있고, 4층은 주민공동시설, 5층은 피난안전구역으로 설계되어 있어 실제 아파트는 6층부터 시작된다. 특히 주상복합 아파트의 특성상 일반 아파트 대비 층고가 높아 아파트 6층 높이가 일반 아파트의 8층 높이에 해당하는 높이이다.   게다가,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중심상업지역 내 최남측에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조망이 가능하다.     한편, ‘더샵 달서센트엘로’가 위치하는 와룡로 일대는 우수한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갖춘 대구의 떠오르는 신흥주거타운으로 유명하다. 서대구 KTX의 개통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으며, 남대구 IC, 성서IC와 근접해있어 중부내륙 고속도로 지선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또한, 구마로와 와룡로 등 입체 교통망으로 인해 대구 시내·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죽전역, 송현역 등 대구 지하철 1·2호선이 관통하고 있어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에서 약 500m 거리 이내에 감천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5km 이내에 20여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또 5km 내외에 영남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이 인접해있어서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와 대학병원, CGV와 롯데시네마와 같은 문화시설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학산공원, 두류공원 등의 거닐 수 있는 쾌적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등, 주변 생활 인프라가 잘 구비되어 있다.     ‘더샵 달서센트엘로’의 모델하우스는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하며, 7월 15일 본격적으로 오픈했다. 계약 시 계약금은 10%로 책정되었으며, 중도금대출은 60%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특화설계 라이프 라이프 스타일 주방 다이닝공간 해당 옵션

2022-08-24

패밀리카 절대강자 꿈꾸는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 열풍이 미국을 휩쓸고 있다. 특히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Palisade)는 압도적인 크기만큼 운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1년 미국에서 4만9006대가 팔렸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전년도 판매량에 가까운 4만8758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3년7개월 만에 세계 누적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1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팰리세이드를 직접 확인했다. 이날 현대차미국법인(HMA)은 ‘2023년형 팰리세이드 및 SUV 전 모델 언론 시승행사’를 열었다.   팰리세이드 인기 비결은 뭘까.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2 상품성 만족도(APEAL) 조사’에서 팰리세이드는 중대형 SUV 차급에서 87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참여한 팰리세이드 구매 3개월이 지난 소비자는 ‘내·외관 디자인 등 스타일,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 안전, 경제성’ 등 1000점 만점에 877점이란 후한 점수를 줬다. 한 마디로 소비자는 팰리세이드를 산 뒤 주관적 만족도인 ‘가심비’와 비용부담 대비 안전사양 등 ‘가성비’에 만족한다는 의미다.   애슈빌에서 시승한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플래그십 SUV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리미티트(Limited)’, ‘캘리그래피(Calligraphy)’ 모델. 지난 4월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2023년형 팰리세이드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한눈에 봐도 전장(196.7인치)이 길고 전폭(77.8인치)이 넓다. 현대차가 경쟁 SUV로 꼽은 하이랜더, 파일럿, 익스플로어 등 타사 동급차종과 비교해 꿀리지 않는다.   HMA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전장이 0.6인치 길어졌다. 플래그십 SUV 이름에 걸맞게 덩치를 더 키운 셈. 전 모델 3.8L 개솔린 엔진과 8단 자동기어 트랜스미션을 장착했다. 육중한 차량은 291마력과 262토크로 1~3열 총 7명이 타도 거침없이 나간다.   팰리세이드 겉모습은 웅장하면서 차분하다. 부드러운 곡선형 마무리 디자인은 세련미까지 살렸다. 전면 캐스케이드 그릴, 헤드램프, 주간 주행등은 강인하고 육중한 이미지를 내보인다. 캐스케이드 그릴은 가로형 헤드램프가 있던 자리까지 넓게 펼쳐진다. 바로 아래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이 세로로 길게 자리잡았다. 조금은 색다른 전면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웅장하고 남성적인 차량디자인을 좋아한다면 딱이다.   팰리세이드를 타고 애슈빌 다운타운을 지나 빌트모어 대저택으로 향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휠은 운전에 집중하게 만든다. 스티어링휠에는 크루즈 기능과 전화응답 등 꼭 필요한 편의사양만 들어갔다. 운전자가 시선을 뺏기지 않는다. 운전석 전면 유리에 빛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 중 주행 ‘도로별 제한속도 표시’도 안전을 강조한 현대차의 배려가 느껴졌다.   팰리세이드는 30~40대 이상 운전자와 가족이 모두 탈 수 있는 ‘패밀리카’다. 도로주행 중 코너링은 안정됐고 가속과 감속 반응은 빨랐다. 특히 엔진 흡음재 등에 공을 들여 정숙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비포장길에서 저속으로 달릴 때도 엔진소리나 외부 소음이 작게 들릴 정도.   한 시간 정도 체험한 비포장길 운전은 팰리세이드가 도로주행과 오프로드 주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음을 증명했다. 목장, 숲속, 크고 작은 동산 등 환경이 다른 비포장길에서 안정된 주행감을 이어갔다. 자갈길은 도로주행 같다. 숲 속 비탈과 진흙탕 길에서는 4륜구동답게 ‘이 길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기우라는 걸 알게 했다. 운전자가 딱 원하는 만큼 차가 반응하고 움직였다.   특히 비포장길 폭이 좁거나 길가 장애물이 나타날 때면 12.3인지 모니터에 전면그릴 바로 아래 화면과 360도 서라운드 화면이 자동으로 떴다. 전방 카메라와 센서로 좁은 길을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돕는 기능이 놀라웠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에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 밀림방지 기능이 작동했다. 내리막길에서도 자동 저속주행 버튼만 누르면 차가 천천히 내려갔다.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모니터로 복잡한 버튼은 없앤 대신, 주행 시 자주 쓰고 꼭 필요한 기능 버튼만 살린 운전석 디자인이 빛을 발한다.   패밀리카답게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안락함을 최대한 살렸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에 최첨단 안전장치와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실내 시트 가죽과 도어 트림은 고급 소재를 활용했다. 엠비언트 라이트닝은 심리적 편안함을 돕는다.     특히 에르고 모션 드라이버 시트는 장거리 주행 때도 피곤하지 않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이 시트 안에는 에어포켓이 들어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마사지 기능이 작동한다. 1~2열 통풍시트, 2열 독립형 좌석(Captain Chairs, 옵션), 2열 헤드레스트 등은 가족 모두의 편안함을 돕는다. 운전자는 1열에서 3열까지 음성스피커, 2~3열 음소거 기능을 활용해 어린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이밖에 디지털 키2 터치, WiFi 핫스팟, 블루링크 기능도 새롭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첨단 안전사양이 타사 경쟁 차종과 비교불가라고 자신했다. 팰리세이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리어 뷰 미러 및 오토 디밍 미러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등 15가지 기능을 갖췄다.   2023년형 팰리세이드는 기본형(SE)부터 캘리그래피까지 5가지 트림 라인 판매가격(MSRP)은 3만4950~4만8900달러다. HMA는 캠핑과 비포장길 운전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스페셜 에디션인 오프로드 전용 'XRT’도 내놨다. 팰리세이드는 모두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다.     김형재 기자패밀리카 절대강자 외관 디자인 스타일 주행 자동기어 트랜스미션

2022-08-14

시카고 주택가서 고스트건 버젓이 거래

최근 연방 정부와 일리노이 주 정부가 추적이 안 되는 고스트 건(ghost gun)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주택가에서는 한 정에 100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시카고 연방 법원에서 공개된 경찰 수사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부품을 구입해 총기를 조립한 뒤 한 정에 900달러에서 1000달러를 받고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트 건의 거래는 주로 일반 주택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남부 75가에 거주하고 있는 디본 다우(22)는 최근 고스트 건 제조와 판매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다우가 불법 무기류를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다우로부터 총기를 구입하는 척하며 접근했다. 3월에는 3개의 글록 스타일 고스트 건 3정을 3000달러에 구매했고 5월에는 대용량 탄창의 반자동 권총을 900달러에 거래하기도 했다. 거래 장소는 다우의 집 앞 주차장과 빨래방 앞이었다. 총기는 신발 상자나 빨래 바구니에 담겨 은밀하게 이동됐다.     결국 다우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연방 법원에서 불법 무기 거래죄로 재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다우는 범죄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자택 구금에 처해졌다.       일리노이 정부는 5월초 고스트 건의 판매와 소지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으며 연방 정부 역시 지난 4월 고스트 건의 온라인 판매와 제작을 포함하는 금지안을 마련한 바 있다.     시카고에서는 최근 밀레니엄파크 빈에서 수거된 총기가 고스트 건으로 밝혀졌으며 카 재킹에 악용되기도 한다. 또 오크파크 고등학생은 학교에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가져왔다가 체포됐는데 이 총기 역시 고스트 건으로 확인되는 등 고스트 건이 더욱 널리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주택가 시카고 주택가 총기가 고스트 스타일 고스트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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