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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속 덴마크 마을 가볼까, 솔뱅(Solvang)

9월엔 유명 와인축제 열려
데니쉬 베이커리 들러볼만

덴마크 어느 한적한 시골 거리를 옮겨온 듯한 솔뱅은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덴마크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도시다.

덴마크 어느 한적한 시골 거리를 옮겨온 듯한 솔뱅은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덴마크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도시다.

중가주에 위치한 솔뱅은 미국 속 작은 덴마크 마을이다. 그래서 이곳에선 특별히 뭘 하지 않고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덴마크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으로 충만해진다. 덴마크 어느 한적한 시골 거리를 옮겨온 듯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갓 구운 빵 냄새에 홀려 베이커리에 들어가 데니쉬 디저트를 맛보고 다시 걸음을 재촉해 덴마크 풍차를 보는 모든 순간이 특별함을 더해준다. 특히 포도 수확철인 9월과 단풍 찬란한 10월은 솔뱅의 가을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시기이므로  주말에 시간 내 한번 다녀올만하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한 솔뱅 다운타운 거리 전경.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한 솔뱅 다운타운 거리 전경.

 
뭘하며 놀까
 
일단 솔뱅에 도착했다면 다운타운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작은 인어 분수(Little Mermaid Fountain)와 거대한 붉은 나막신(Giant Red Clog)은 솔뱅의 상징인 랜드마크다. 또 1963년 코펜하겐 풍차를 모델로 만들었다는 파스크 풍차(Paaske Windmill)에서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덴마크 대표 동화 작가인 안데르센을 기념하는 동상과 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북 로프트(The Book Loft) 서점 2층에 위치한 박물관에선 안데르센의 작품들과 전시물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또 1804년 완공된 올드미션 산타이네스(Old Mission Santa Ines)도 솔뱅을 대표하는 명소다. 타운 끝자락에 위치한 이 스페인 식민지 스타일 건축양식의 미션은 프란치스코회가 설립했으며 아름다운 예배당과 고풍스러운 벽화들이 보존돼 있다.  
 
 
솔뱅에선 전통 덴마크 베이커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솔뱅에선 전통 덴마크 베이커리를 만나 볼 수 있다.

 
뭘 먹을까
 
솔뱅에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면 폴스 팬케이크 하우스(Paula's Pancake House)로 향하자. 덴마크 스타일 팬케이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의 팬케이크 가격은 12달러선. 솔뱅 핫플인 서큘런트 카페(Succulent Cafe)는 신선한 현지 재료를 이용한 요리로 유명한데 돼지고기 바비큐와 프렌치토스트가 인기 메뉴. 아침식사부터 저녁식사까지 제공된다. 보다 더 럭셔리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고급 부티크 호텔인 더랜드바이(The Landsby) 호텔 내 매드앤빈(Mad & Vin)을 방문해 볼만하다.식당 대표 메뉴인 필레미뇽 스테이크와 소갈비찜은 각각 40~56달러 선. 이외에도 피츠패트릭스 태번(Fitzpatrick's Tavern)에서는 아일랜드식 요리와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솔뱅에 왔다면 빵집 투어도 잊지 말자. 1970년 문을 연 올슨스 데니쉬 빌리지(Olsen's Danish Village Bakery)에서는 정통 덴마크식 페이스트리와 빵, 쿠키, 케이크 등을 맛볼 수 있다. 덴마크 커스터드 크링글(Kringle), 아몬드 타르트, 버터링 등이 이집 인기 메뉴. 이외에도 버크홀름 베이커리(Birkholm's Bakery & Cafe), 모텐센스 덴마크 베이커리 (Mortensen's Danish Bakery) 등도 유명하다.  
 
 
 
지역 축제
 
9월과 10월은 솔뱅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특히 9월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솔뱅 와이너리들의 포도 수확철인데 매년 9월 열리는 솔뱅 하베스트 페스티벌과 산타이네스 페스티벌은 와인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다. 9월 21일~22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솔뱅 하베스트 페스티벌에서는 솔뱅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와인 테이스팅과 푸드 부스가 운영되고 라이브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9월 26일~29일까지 열리는 산타이네스 밸리 와인 페스티벌은 솔뱅을 비롯해 산타이네즈(Santa Ynez), 로스알라모스(Los Alamos), 로스올리보스(Los Olivos), 발라드(Ballard), 뷰얼튼(Buellton) 등 6곳에서 동시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와인 및 푸드 테이스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덴마크 문화와 전통을 기리는 데니쉬 데이(Danish Days)도 솔뱅 대표 축제. 1936년 시작된 이 유서 깊은 행사에서는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을 비롯해 덴마크 요리 및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다. 행사는 9월 20~22일까지 개최된다.  
 
 
 
가는 법
 
LA에서 솔뱅까지는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101번 북쪽 방향 프리웨이를 이용하면 된다. 또 앰트랙 퍼시픽 서프라이너( amtrak.com/pacific-surfliner-train)로 산타바바라까지 간 후 버스나 택시로 솔뱅에 갈 수 있다. 앰트랙은 LA 다운타운 유니언 역에서 매일 출발하며 앰트랙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산타바바라에선 우버나 리프트 등과 같은 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솔뱅까지 갈 수 있는데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Solvang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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