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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에 용량 다시 늘린다

양 줄이기로 슈링크플레이션에 나섰던 대형 식음료 기업이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다시 양 늘리기에 나섰다.   CNN은 식음료 기업 펩시코가 팬데믹 이후 수년간 원료 및 생산비용 증가에 따라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고수하던 펩시코가 매출 감소에 일부 스낵제품의 분량을 최대 20%까지 늘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내용물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과자류에 대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거나 중단하고 저렴한 제품으로 갈아타자 슈링크 전략을 수정하고 나선 것이다.   펩시코 대변인은 지난주 CNN에 “토스티토스와 러플스 보너스 봉지에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표준 봉지와 같은 가격에 20% 더 많은 칩이 들어 있다. 또한 한 상자에 소포장 18개가 들어간 제품에는 2개가 추가돼 총 20개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을 추적해 온 소비자보호사이트 컨수머 월드의 설립자이자 변호사인 에드거 드워스키는 지난 2021년 토스티토스 제품에 따라 1온스 또는 2온스가 감량된 사실을 찾아냈으며 러플스도 2013년에 비해 0.5온스가 줄어든 것을 발견해 냈다.   펩시코의 행보에 대해 드워스키는 “그동안 칩 애호가들이 슈링크플레이션으로 고통받아 왔다. 이제 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가염스낵 제조업체인 펩시코의 슈링크플레이션 전략 수정에 따라 경쟁업체들도 양 늘리기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펩시코의 전략 수정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자들이 간식을 줄이면서 스낵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소비자들은 토스티토스와 같은 고가 브랜드 대신에 월마트, 코스트코, 기타 업체들의 저렴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낵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0.5% 줄었으며 소매 판매량도 1.2% 감소했다. 펩시코 스낵제품 매출과 판매량도 각각 1%, 1.5%씩 줄었다.   가염스낵의 온스당 가격은 지난 2020년 대비 36% 인상돼 전체 그로서리 매장 가격 상승률 21%를 크게 상회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6온스 감자칩 가격은 6.46달러로 2020년 5.02달러보다 28.7% 인상됐다.   한편, 도미노피자도 지난달 온라인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2개 토핑 미디엄 피자를 2개 이상 주문할 경우 1개를 라지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모어플레이션(MoreFlation)’ 프로모션을 론칭한 바 있다.   도미노피자의 재무 책임자 샌딥 레디는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인데 작아진 피자를 보는 것에 지쳐가고 있다”며 한정 프로모션 시행 이유를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슈링크플레이션 펩시코 스낵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23

안 짜고 맛 다양…K스낵, 타인종 입맛 녹였다

K스낵 인기가 미주시장에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인마켓은 물론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대형창고 매장부터 저가 프랜차이즈 매장인 다이소, 파이브빌로우, 미니소에서도 K스낵을 사는 비한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인마켓 업계에 따르면 비한인들이 꼬북칩, 마이쮸 등 과자류부터 연세 우유 크림 도넛, 군고구마 붕어빵 등 냉동 스낵까지 다양하게 구입하며 K스낵 매출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K푸드를 사러 온 비한인들이 한국 과자도 구입하면서 전년 대비 과자류 매출이 20% 늘었다”며 “미국 과자처럼 짜고 달지 않고 맛이 다양해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한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과자는 초코파이, 꼬북칩, 바나나킥, 초코킥, 뿌셔뿌셔, 오감자, 빼빼로, 양파링, 쿠쿠다스 초코하임, 오젤리, 마이쮸 등이다.       ‘바사삭’ 부서지는 네 겹 식감과 한국 특유의 ‘맵단짠고(맵고 달고 짜고 고소한)’ 맛으로 최근 비한인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꼬북칩은 주류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2019년 코스트코, 2021년에는 샘스클럽에 입점했는데 서부지역 100여 개였던 입점 매장 수가 2021년부터 460여 개로 급증했다.     지난 3월부터는 저가형 할인매장인 파이브빌로우의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고,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전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오리온 측은 올해 북미에서만 2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주시장에서 콘스프, 매운맛, 매콤한맛, 김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총 9종의 꼬북칩이 판매되고 있다.     엄마와 함께 LA한인타운 내 H마트를 방문한 라일리 브리아나(7)는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을 구입했다. 라일리는 “학교에 꼬북칩을 가져가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매번 다른 맛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냉동 스낵도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종류가 다양하고 한국에서 출시되는 신제품이 빠르게 입고되면서 비한인들에게 인기다.     비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냉동 스낵은 크리스피 단팥 쫀득볼, 감자 쫀득볼, 피자 쫀득볼 등으로 한 봉지에 5.99달러다. 한입초코떡, 말랑과일떡, 초코 슈크림떡은 한봉지 3.99달러로 디저트용으로 선호도가 높다.     K스낵이 미주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것은 정확한 시장 분석과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맛의 제품 출시 덕이다. 유통 채널 확장으로 K스낵 영토를 전략적으로 넓힌 것도 성장 속도를 높였다. 인기 K스낵은 대형창고형 매장에 입점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한 후 주요 고객이 젊은층인 중소형 마켓과 저가형 마켓으로 확장하고 있다.       K스낵 수요가 급증하면서 과자류 대미수출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지사장 김민호)에 따르면 2023 대미수출액은 2억1180만 달러로 전년 1억5863만 달러보다 33.5%나 증가했다.     올해 1~3월까지 대미수출액은 57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 늘었다.     김민호 aT LA지사장은 “K푸드, K팝, K콘텐츠 등 K브랜드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K스낵 인지도도 동반 상승했다”며 “미주시장에서 K푸드가 비빔밥, 불고기로 시작되어 떡볶이, 김밥 등으로 확산되듯 K스낵 제품도 더 다양해지고 세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정하은·서재선 기자타인종 스낵 k스낵 인기 냉동 스낵 k스낵 매출

2024-04-24

일리노이 주 최고 수퍼보울 스낵은 ‘버팔로 윙’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미 프로풋볼(NFL) 챔피언을 가리는 수퍼보울 선데이는 세 가지 요소로 이뤄져 있다. 풋볼, 광고, 그리고 음식이다.     산업용 장비 웹사이트 '비드 온 이큅먼트'(Bid-On-Equipment)는 최근 각 주 별로 가장 인기 있는 수퍼보울 스낵을 발표했다.     구글 검색 횟수를 기준으로 선정한 주별 최고 수퍼보울 스낵에서 일리노이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버팔로윙이었다.     전체 6위에 오른 버팔로윙은 일리노이 주를 비롯 매릴랜드,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서 가장 인기 많은 수퍼보울 스낵은 미트볼(Meatballs)이 차지했고, 이어 과카몰리(Guacamole), 칩스 앤 살사(Chips & Salas), 테이터 탓(Tater Tots), 칠리(Chili), 버팔로 윙(Buffalo Wings), 허머스(Hummus), 나초(Nachos), 피그스 인 블랭킷(Pigs in a Blanket), 스피니치 아티초크 딥(Spinach & Artichoke Dip) 등이 2위~10위를 기록했다.     또 중서부 지역에서는 인디애나와 미주리 주는 칠리, 위스콘신 주는 퀘소, 미네소타와 아이오와 주는 테이터 탓, 미시간은 피그스 인 블랭킷 등을 수퍼보울 최고 스낵으로 꼽혔다.     제57회 수퍼보울은 12일(일) 오후 5시30분(시카고 시간)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필라델피아 이글스 전으로 펼쳐진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수퍼보울 수퍼보울 스낵 수퍼보울 선데이 일리노이 주민들

2023-02-10

‘해초 스낵’으로 주류 공략

주류 사회에서 주목받는 한인 식품 사업가 애니 전 CEO가 이번에는 해초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제 잡지 포브스가 25일 보도했다.   전 CEO는 1970년 후반에 샌프란시스코에 이민 와 1992년에 남편이자 사업 파트너인 스티브 브로드와 함께 아시안 식품 회사인 ‘애니 천(Annie Chun’s)’을 설립했다.   애니 천이 생산한 한국 김치 누들 수프 등 10여개의 제품은 2008년 ‘제54회 뉴욕 하계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최우수 제품라인과 최우수 유기농 제품 두 부문에서 각각 은상을 받았다.   이듬해인 2009년 연 매출 1500만 달러를 달성한 애니 천은 CJ제일제당에 인수됐다.   이후 2012년 전 CEO는 새롭게 세운 회사 ‘김미 헬스 푸즈(GimMe Health Food Inc.)’를 통해 김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다른 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오개닉 김을 생산하며 ‘김미’ 브랜드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김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김 과자로 소개됐다. 포브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미를 건강하고 영양상으로 우수한 음식으로 소개하는 등 주류 사회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또 전 CEO는 한국과 일본의 식재료인 해초를 이용한 스낵으로 관심 분야를 넓혔다. 미국인 입맛에 초점을 둔 그는 데리야키, 와사비, 참깨, 아보카도 오일, 칠리 라임 등 다양한 맛의 해초 스낵을 개발했다.     그는 “해초는 오메가3, 철분, 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다”며 “해초 스낵을 부숴 밥에 뿌려 먹으면 반찬 걱정이 없다”고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P&S 인텔리전스(P&S Intelligence)에 따르면 애니 전 CEO의 해초 스낵 브랜드 시장 규모는 2030년 2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디어 노출과 동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양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초가 지닌 참신한 면모가 부각된 영향도 매출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팬데믹 동안 스시 음식점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서 직접 초밥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초밥이 인기를 끌었고 이로 인해 김미도 주목받게 됐다”며 “이후 학교에서 아이들이 간식으로 해초 스낵을 나눠 먹는 등 다양한 연령층에 퍼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체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약 4%의 미국 가정이 해초 스낵을 즐기고 있다”며 “더 전략적으로 식품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예진 기자해초 스낵 해초 스낵 해초 사업 주류 사회

2022-10-25

쇼핑이 즐거운 <에비스> 일본 생활용품점

 오로라의 H-마트와 LD 뷔페 인근에 작년에 새로 문을 연 에비스(Ebisu) 일본 생활용품점에 들어서면,  마치 도쿄 신주쿠역 서쪽 출구의 오다큐 백화점과 게이오 백화점 사이의 어느 잡화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든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상 깜찍한 제품들은 젊은 층들에게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디자인의 각종 생활용품들, 장난감, 학용품들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아 버릴 만큼 매력이 넘친다.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이라면 반색을 할 각종 피규어들과 소장용 기념품들도 다수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모두 일본에서 직수입된 화장품, 향수 등 스킨케어 제품, 샴푸, 린스, 바디 샴푸, 등을 포함한 각종 목욕용품, 품질 좋기로 유명한 일제 염색약, 마사지팩, 수건,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약품류, 파스, 무릎, 팔목 보호대 등도 보기좋게 진열되어 있으며, 일본산 음료수, 과자 종류, 전통 차 종류 쇼핑도 즐길 수 있다. 예쁜 그릇 제품들, 귀여움 넘쳐나는 찻잔 세트, 수저세트, 도시락통 세트, 보온병 등 주부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주방용품들도 놓칠 수 없다. 아기들을 위한 각종 아기용품, 식판 세트, 아기 장난감, 보기만 해도 미소가 나오는 귀염뽀작 아기용 목욕 타월, 아기용 스낵 등 유아용품들도 즐비하다. 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모양의 귀여운 칫솔걸이 및 각종 칫솔, 주방세제, 세탁세제, 각종 수세미 종류, 스프레이식 청소용품 등 매장을 가득 메운 일본산 제품들은 우리를 일본에 오게 한 착각을 들게 한다. 에비스 일본 생활용품점에는 장식적인 기능 외에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생활잡화들을 폭넓게 취급하고 있으니, 좋은 생활용품이나 재미있고 독특한 선물을 찾는다면 꼭 한번 찾아보기 바란다. 에비스 일본 생활용품점의 주소는 2727 S. Parker Rd. Unit #C, Aurora, CO 80014이며,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이하린 기자일본 생활용품점 각종 아기용품 종류 쇼핑 아기용 스낵

2022-08-29

오후 스낵처럼 휴식과 치유의 시간…퍼스트갤러리 3인 작가 초대전

재능있는 아티스트와 작품을 발굴해 소개해온 퍼스트 갤러리(관장 캐서린 김)가 3인 작가 초대전 ‘애프터눈 스낵’을 12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팬데믹동안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역동적인 주제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다양한 장르로 승화시킨 작품 총 000점을 전시한다.     퍼스트 갤러리 측은 “이번 3인 초대전에 유하나, 최성호, 승인영 작가가 참여한다”며 “작가별 전시 공간이 나뉘어 있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하나 작가는 ‘승화(Sublimation)’를 주제로 사람과 벌레의 형상을 접목한 예술적 조형미를 통해 인간이 지닌 근원적 두려움과 갈등을 승화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열망을 표현했다.     유작가는 “화려한 색상과 완벽한 대칭 구조를 지닌 벌레는 아름답지만 불쾌한 존재”라며 “인간의 육체 또한 노화하고 부패하지만, 실존의 상징이자 영혼을 담은 귀한 그릇이다”고 설명했다.       풍경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표현해온 최성호 작가는 살아오면서 만난 풍경, 외부와 내면의 세계,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작품에 풀고 있다.     한국에서 서양화, 일본에서 판화를 전공한 최 작가는 종이 위에드로잉과 페인팅과 판화기법이 섞인 작업을 해왔다.     승인영 작가는 정교한 펜 작업으로 개인의 욕망을 표현하고 실을 이용해 사회화되어 가는 인간의 관계를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한다.     승 작가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인간의 심리와 그 안에서 말로는 표현되어지지 않는 감정을 작품 안에서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캐서린 김 관장은 “일상에서 애프터눈 스낵같이 그림을 통한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며 “수익금 전액을 다양한 커뮤니티 단체에 후원한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주소: 1171 N. Armando St. Anaheim   ▶문의: (714) 876-8997 이은영 기자퍼스트갤러리 초대전 애프터눈 스낵 작가 초대전 오후 스낵

2022-03-06

"팔 물량이 없다"…비어가는 마켓 선반

팬데믹에 따른 도미노 효과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악화되면서 마켓 선반이 다시 텅텅 비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셧다운을 두려워하는 소비자들이 화장지, 세제 및 생수 등 유례없는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코스트코, 타겟, 월마트 등 소매업체에서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마켓 선반이 다시 텅텅 비기 시작했다.     홀푸드, 스마트 앤 파이널, CVS, 라이트 에이드 등 주류 마켓 및 약국 체인에서 닭고기, 기저귀, 냉동 저녁 식사 간편식(HMR), 커피, 향신료, 화장지, 물, 탄산음료 등 식품부터 생필품까지 전반적인 제품 품절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마켓 관계자는 "50개 박스를 주문하면 절반도 안 되는 20박스만 받는다"며 "알루미늄 부족 사태로 일부 통조림까지 입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에서는 주로 냉동식품, 스낵 선반이 눈에 띄게 비었고 음료 및 주류 제품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두 달 전만 해도 한국에서 수입된 가정간편식(HMR)이 냉동고를 꽉꽉 채웠지만 몇 주째 입고되지 않아 지금은 현지 생산 냉동제품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특히 한미에서 수입하는 왕, 수라상 식품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해태, CJ 식품은 아직은 재고가 확보된 상태다.     시온마켓 제이방 지점장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컨테이너당 2만달러가 훌쩍 넘고 하역, 창고, 주차비 등 추가 비용이 더해져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단가가 낮고 무게가 많이 나가면서 부피가 큰 물, 음료, 주류, 과자 등은 수입업체에 비용 부담을 주면서 향후 수입 기피 품목으로 전락했다.     현지 생산 식품도 공급망 상황은 별다르지 않다. 원자재 비용, 인건비, 개스비가 모두 상승하면서 바로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측은 “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이 통관까지 3~4주 이상이 걸리고 있다”며 “아직은 괜찮지만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공급망 문제는 LA 와 롱비치 항구의 기록적인 혼잡, 중국 전역 광범위한 정전, 트럭운전사 및 서비스 작업자 부족 등에 배송료 폭등과 수요보다 공급이 초과한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기때문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컨테이너선의 40%를 차지하는 LA 항구와 롱비치 항구에는 18일 기준 100척의 선박이 입출항을 대기 중으로 지난달 97척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인랜드 엠파이어의 경제학자 존 후싱은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항구의 적체 원인 중 하나가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 지출 패턴의 변화다”고 해석했다.   후싱은 “코로나 19가 닥치자 모든 것을 폐쇄했다”며 “연방 정부는 가정을 살리기 위해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지만, 미용실, 체육관, 식당 등 서비스를 구입할 수 없자 대신 물건을 샀다”고 분석했다.     특히 팬데믹동안 트럭운전사들이 은퇴 및 이직하면서 이로 인해 육상 운송 역시 원활하지 못해 물건 공급 부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럭 운전사들은 대부분 50대와 60대 초반으로 트럭 운전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 층이 많지 않은 상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국 DMV에 상업용 운전면허증 취득 과정 간소화로 트럭운전사 부족 및 고용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은영 기자

2021-10-19

마켓들도 면역강화 제품 다양화…전문 섹션 별도 설치

중심팬데믹 시대 소비자들이 면역강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켓 진열대도 면역강화 식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코로나 19로 소비자들의 면역 강화 식품 수요가 늘어나자 마켓들은 건강한 스낵 전문 섹션 혹은 면역강화 전문 식품 섹션을 별도로 마련하는 추세다.     이미 건강전문 브랜드에서 면역강화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마켓에서는 이보다 가격이 저렴한 건강 음료나 건강 스낵을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은 별도 건강식품 섹션을 마련하고 천지웅 흑마늘 진액, 첫눈에 반한 양파즙, 정삼원홍삼진액, 고려홍삼 진액 등을 39.99~4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아 전문 스낵 브랜드인 아이베넷 섹션을 마련해 비타민C, 아연, 비타민 B6 등이 함유된 비타젤리, 20억 유산균이 들어있는 핑거요거트 등 면역강화 스낵을 판매 중이다.         시온마켓도 일양약품 혼합유산균19, 락토핏 생유산균 키즈, 생유산균 골드 등 면역강화에 좋은 유산균 식품 판매가 상승 중이다.     지난 달 시빅 사이언스가 약 40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0% 이상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는 식품이나 음료를 구입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3분의 1 이상은 일반 음식이나 음료에 대해 더 많이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엡시코 연구에 따르면 9월 기준 미국에서 라벨이나 소비자 마케팅에서 면역을 강조한 120개 신제품이 전년 동기 두 배나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체계에 도움이 된다고 약속하는 식품 패키지 공세도 무섭다.   시장조사 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383개의 면역체계를 강조 표시가 있는 식품 및 음료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26개를 앞지른 수치다. 지난해 전체 연간 총계는 2019년보다도 31% 나 증가했다.     마운틴듀 같은 브랜드에서 에볼브 단백질 쉐이크까지 면역을 촉진하는 비타민C나 아연 같은 영양소를 강조한다.     올해 초 출시된 스파클링 에너지 음료인 Mtn 듀 라이즈 캔은 뚜껑 근처에 ‘멘탈 부스트’를 강조했고 듀 라이즈(Dew Rise) 캔 뚜껑에는 ‘면역력 지원’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마운틴듀 측은 “면역력 지원이 현재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성분으로 소비자들의 면역력 강화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와 레드 불스에 대한 건강한 대안으로 에너지 음료 리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 전면에 ‘에너지+’ 옆에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C 가득’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가벼운 스낵인 치즈볼도 면역 체계 이점을 광고하고 있다. 지난 7월 제조회사 굿크리스프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기능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포함된 체다 치즈볼을 출시했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루안 윌리엄스 이사는 “고객과 나누는 거의 모든 대화에서 면역이 이슈이다”며 “미국 의료시스템이 엉망인 가운데 코로나 19감염 두려움 속 소비자들이 저렴한 대안으로 면역강화 식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면역강화 건강식품 면역강화 식품 면역강화 스낵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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