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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거둬들였다

다음 중 맞는 표현을 고르세요.   ㄱ. 세금을 걷어들였다 ㄴ. 세금을 거둬들였다   여러 사람에게서 돈이나 물건 등을 받아서 들여오거나 좋은 결과 또는 성과 등을 얻어 낸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 ‘걷어들이다’ ‘거둬들이다’ 어느 것을 써야 할지 헷갈린다. ‘걷어들이다’와 ‘거둬들이다’의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표기에서도 혼동이 오는 것으로 보인다.   ‘거둬들이다’의 발음은 [거둬드리다]이지만 이를 [거더드리다]와 같이 발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소리를 따라 ‘걷어들이다’로 적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바른 표현은 ‘거둬들이다’이므로 잘못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거두다’의 준말은 ‘걷다’이다. “답안지를 거두어 갔다”는 “답안지를 걷어 갔다”, “회비를 거두었다”는 “회비를 걷었다”로 바꿔 쓸 수 있다.   따라서 ‘걷다’를 활용한 ‘걷어’에 ‘들이다’를 붙이면 ‘걷어들이다’가 되기 때문에 이것이 맞는 표현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은 이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거두어들이다’의 준말인 ‘거둬들이다’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즉 ‘거두어’를 줄인 ‘거둬’에 ‘들이다’를 붙인 형태인 ‘거둬들이다’가 옳은 표현이다.   그러므로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수익을 거둬들였다” “세 개의 금메달을 거둬들였다” 등과 같이 써야 바르다. 서두의 문제도 ‘ㄴ. 세금을 거둬들였다’가 바른 표현이다.우리말 바루기 최대 수익 지난해 창립

2024-11-04

아프리카에 전한 사랑의 화음…오렌지미션콰이어 연주회 성황

남성합창단 오렌지미션콰이어(단장 박재환, 지휘 강민석)가 아프리카에 사랑의 화음을 전했다.   오렌지미션콰이어는 지난 13일 부에나파크의 감사한인교회에서 객석이 가득 차는 성황 속에 가진 제6회 정기연주회 수익에 단원들의 정성을 보태 마련한 기금을 비영리단체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신혜원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차드에서 우물 파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재환 단장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차드에 우물이 더 만들어져 현지 주민이 생명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렌지미션콰이어는 2015년 찬양과 선교, 이웃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창단한 이후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외엔 매년 연주회를 열고 그 수익으로 해외 오지의 선교사와 그 자녀, 한인 비영리단체를 지원해왔다. 지난해는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을 보호하는 푸른 초장의 집을 후원했다.   오렌지미션콰이어는 연주회에서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포함한 성가와 ‘내 맘의 강물’을 비롯한 가곡을 선보였다.   가입 문의는 전화(213-605-1122)로 하면 된다.아프리카 사랑 남성합창단 오렌지미션콰이어 정기연주회 수익 비영리단체 소망

2024-10-20

소망소사이어티 제3차 소망 갤러리 개막

소망 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의 제3차 소망 갤러리가 지난 13일 부에나파크의 AJL 갤러리(8600 Beach Blvd, #201, 대표 줄리엣 이)에서 개막했다.   소망 갤러리는 아프리카의 빈국 차드에 미션 스쿨을 건립하기 위해 한인이 소유한 그림과 도자기 등 예술품, 병풍, 족자 등 골동품을 기증 받아 판매하는 행사다. 소망 측은 소망 갤러리 수익 전액을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 ‘소망 크리스천 초등학교’를 짓는 데 사용한다.   소망 갤러리 개막 리셉션은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분자 이사장은 “미션스쿨 건립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오랜 세월 간직해온 애장품을 기증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소망 갤러리에 많은 분이 참여해 차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망 갤러리 준비위원회 임규호 공동위원장은 경과 보고를 통해 “올해 말까지 1차 모금 목표액이 30만 달러인데 지금까지 약정을 포함해 12만여 달러를 모았다”라며 “누군가 사야 한다면 내가 사고 언젠가 사야 한다면 지금 사고 어차피 살 거라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자”라고 말했다.   큐레이터를 맡은 최희선 공동위원장은 소망 갤러리를 위한 기증품에 관해 설명했다. 판매 금액을 정한 최 공동위원장은 “가격은 최저 30달러에서 최고 1500달러 사이다. 최대 10분의 1 정도 가격을 낮춘 기증품도 있으니 직접 방문해 살펴보길 바란다”라고 권유했다.   소망 갤러리 준비위원은 정영길 목사, 조앤 이, 최영희, 나종성, 애나 황, 데보라 이, 손영혜씨 등이다.   소망은 2012년 제1차, 2016년 제2차 소망 갤러리 행사를 열고 그 수익을 소외된 이웃 돕기, 차드에 소망 우물 파기 프로젝트 등을 위해 사용했다.   소망 측 집계에 따르면 개막 첫날 총 300여 점의 기증품 가운데 40여 점이 팔렸다. 판매 총액은 4275달러다.   소망 갤러리는 27일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에 이용할 수 있다. 소망 측은 전시회 기간 중에도 예술품과 골동품 기증을 받는다. 관련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소망소사이어티 갤러리 소망 갤러리 갤러리 수익 소망 소사이어티

2024-09-16

국세청, 암호화폐 ‘단속’ 고삐 조인다

국세청(IRS)이 세무조사를 강화하면서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세금보고 시 위험 요소들에 대한 납세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제 매체 CNBC는 납세자들이 감사를 촉발할 수 있는 레드 플래그 사인(위험신호)에 대해 지난 9일 보도했다. 이를 정리해봤다.   ▶소득 누락   납세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소득 누락이다.     실수를 많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긱워커, 프리랜서 등 독립계약자로 일한 소득을 보고하지 않는 경우다. 즉, 별도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았지만 이를 소득으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다. 600달러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서비스를 받은 업체가 세무양식(1099)을 IRS에 보고하게 돼 있다. 따라서 독립계약자로의 소득을 IRS가 파악하고 있는데 이를 신고하지 않으면 세무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득 누락은 IRS가 감사대상을 선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이다. 엄기욱 공인회계사(CPA)는 “최근에는 직장인이라고 해도 부업을 하거나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이 발생하는 등 수입원이 다변화된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본인도 모르고 소득을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투자 수익   암호화폐를 통해 올린 수익 역시 감사를 부르는 위험 요인 중 하나다. IRS가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세금보고와 미보고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한층 더 죄고 있다. 지난 7월 IRS는 디지털 자산 브로커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과세 지침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수익 보고를 강화한 게 주요 골자다. 따라서 암호화폐 관련 수익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세무감사를 받을 확률이 더 커졌다.     윤주호 CPA는 “최근 암호화폐에 따른 세무감사는 암호화폐 판매로 인한 자본 이득, 암호화폐 채굴 소득을 포함해 임금, 임대 소득, 도박 상금 등 디지털 화폐 형태로 받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발생한 미신고 소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금공제   세금공제 신청 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빙서류가 부족하면 감사 대상이 될 확률이 커진다. IRS 소상공인 부문 커미셔너를 역임한 세금 컨설팅 회사 알리안트그룹의 에릭 하일턴 디렉터는 “납세자가 본인 소득의 20% 넘는 금액을 기부해 세금공제를 받으면 IRS는 의심하게 된다”며 “공제를 받을 때는 반드시 정확한 근거자료를 첨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연간 소득이 7만5000달러인데 1만5000달러나 2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하면 IRS의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금보고 대행 업계는 IRS 예산 증액이 포함된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 이후 세무감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IRS는 최근 직원을 대거 채용하는 등 탈세 방지에 많은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증빙 서류를 요구하는 서신 감사가 훨씬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IRS는 고소득층에 대한 세무감사를 통해 올해에만 13억 달러가 넘는 세수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탈세하고 있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면서 IRS의 강화된 세무감사 강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조원희 기자암호화폐 국세청 암호화폐 수익 암호화폐 투자 암호화폐 판매

2024-09-09

[구조화 연금 선택 기준] 다양한 자산유형 활용…리스크 줄이고 수익 개선

투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시장의 수익 포텐셜을 동시에 가져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이들이 많다.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그중 하나가 ‘구조화’ 연금이다. 구조화 연금은 투자성 지수연금(variable index annuity), ‘버퍼(buffered)’ 연금, 지수형 투자성 연금(registered index-linked annuity: RILA)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들 연금은 기본적으로 부분적인 손실을 방어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방어해주는 만큼 수익에 상한선(cap)이 있다. 이제 익숙한 방식이다. 상한선이 있다고 해도 이 상한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를 수용할 의사가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충분한 효용가치가 있을 수 있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손실 방어와 수익 포텐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아닐 수 있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10% 손실을 방어해주는 옵션을 선택할 경우 S&P500 기준으로 현재 15~19% 정도로 상한선이 형성돼 있다. 러셀 2000을 사용할 경우는 23~26%가 수익 상한선이다. 나스닥도 18~25% 사이에서 상한선이 형성돼 있다.     1년 사이 어느 기간 중 10% 이상 떨어졌다고 해도 내가 들어간 만기일 전까지만 10% 이상 빠져있지 않으면 손실은 없다. 대신 시장이 올라가면 상한선이 있다 해도 20%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과 수익성 사이 교환가치가 괜찮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0% 이상 떨어지면 물론 방어벽 밑으로 추가 하락한 만큼은 투자자가 손실을 수용해야 한다. 15%가 떨어지면 5% 손실을 감내하는 식이다.   10% 방어벽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20%~40% 사이에서 방어벽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손실에 대한 방어벽을 더 많이 가져갈수록 수익 상한선은 낮아진다. 손실 보호를 많이 가져갈수록 수익 포텐셜도 그에 맞춰 양보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40% 방어벽을 선택하면 수익 상한선이 10% 정도다. 이런 손실 방어 수준과 상한선은 꾸준히 바뀐다. 계속 변화하는 금리환경이나 시장 변동성 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시중의 모든 구조화 연금이 동일한 수준의 손실 방어벽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 100% 방어벽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20% 손실 방어벽이 최대치인 경우도 있다.     수익 포텐셜을 기준으로 선택한다고 할 때 상한선이 높다고 무조건 좋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그 자체로는 맞지만 다른 조건들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상한선이 너무 높으면 기본 수수료가 있을 수 있다. 또 하나 수익 상한선을 볼 때는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수익 상한선도 볼 필요가 있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상한선을 제공하지만, 기존 가입자에게는 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기존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방어벽 수준에 따른 수익 상한선과 그 역사적 경험치들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투자 옵션   구조화 연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지수와 이들 지수를 통해 수익을 결정해주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S&P500 등 지수가 있고, 원하는 방어벽을 선택하는 것이다.     옵션에 따라 1년, 3년, 5~6년 등 연금에 따라 방어벽이 적용되는 만기가 다르다. 어쨌든 해당 지수가 선택한 기간 내 선택한 방어벽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손실은 없다. 시작점보다 만기일에 해당 지수가 올라가 있으면 당연히 정해진 수익 상한선에 따라 수익을 배당받게 된다.   시장의 방향성이 현저하지 않을 경우 혹은 하락할 경우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이 부분이 일반적인 투자방법과 다른 부분이기도 하다. 그중 하나는 선택한 시장지수가 정한 기간 내 적어도 마이너스 성장만 하지 않을 경우 수익률이 나오는 방식이다. 연금마다 이 방식을 부르는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제공하는 옵션이다.   이외 선택한 해당 지수가 마이너스가 나도 정한 방어벽 아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정해진 수익 상한선만큼을 전부 주는 방식도 있다. 비슷하지만 선택한 방어벽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손실을 똑같은 수준의 수익으로 바꿔주는 방식도 있다.     예를 10% 방어벽을 선택했는데 만기일에 지수가 9% 하락한 상태라면 이 9%를 수익으로 전환시켜주는 방식이다.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거나 조정 하락이 올 경우 충분히 유리할 수 있는 옵션이다.   이런 방법들은 구조화 연금이 모두 동일하게 제공하지 않는다. 보다 다양한 수익창출 옵션이 있는 것이 그만큼 능동적인 운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실제로 역사적 경험치를 생각해보고 어떤 방식이 유리할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유연성   일반적인 연금의 단점 중 가장 큰 것이 제한적 유동성이다. 하지만 시중의 대부분 구조화 연금은 유동성 제한이 없다. 언제든 해지하고 돈을 뺄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일정 기간 내 해지하면 해지할 당시 금리환경에 따라 인출액이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금리가 가입 때보다 올라가 있으면 보통 금액이 감소되고, 가입 때보다 금리가 내려가 있으면 금액이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 이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리스크’로 볼 수도 있다. 이를 리스크로 본다면 가능한 이런 조항이 없는 연금 선택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 하나 제한적일 수 있는 부분이 투자옵션을 아무 때나 바꿀 수 있는지 여부다. 능동적인 자산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할 수 있다.     선택한 옵션의 만기가 아직 오지 않았어도 언제든 그동안 번 수익을 챙기고 다른 투자옵션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가장 좋다. 이외 인출 시 세무 효율성, 상속 방식 등 다양하고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한지 여부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결론   구조화 연금의 최근 인기에는 역사적 경험치도 한몫한다. 1980년부터 2023년 말까지 경험치를 보면 5년 만기 투자옵션을 선택할 경우 방어벽 아래로 손실이 난 경우는 10% 미만이다.     이는 손실 방어벽이 10%일 경우다. 손실 방어벽을 20% 수준으로 늘리면 5년 후 마이너스가 날 확률은 1.5%에 불과하다. 손실 방어벽을 20%로 한 1년짜리 옵션의 경우도 같은 기간 중 20% 이상 지수가 떨어져 손실이 났던 횟수가 전체의 4.5%로 미미했다.     완전한 손실 봉쇄는 아니지만 20% 손실 방어벽으로도 대부분의 하락장을 피해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한 연구 결과에서도 일반적인 투자와 구조화 연금을 함께 쓸 때 리스크/리워드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주식과 채권 구조화 연금, 지수형 연금 등 다양한 자산 유형을 사용해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는 줄이고 충분한 수익성을 기대해보자. 나쁘지 않은 자산운용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구조화 연금 선택 기준 연금 자산유형 손실 방어벽 수익 상한선 방어벽 수준

2024-08-27

[경제 상식] 버크셔어의 현금보유고

2023년 말 기준 워렌 버핏의 버크셔어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보유하던 애플 주식은 1740억 달러에서 올해 6월 말 84억 달러로 지난 2분기 동안 5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애플 주식 수도 동기간대 2023년 말 대비 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어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만 매각한 것은 아니다. 대주주로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지난 분기에 7100만주 정도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줄인 배경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해당사들에 문제가 있어서 매각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짐작한다.     2011년에 주당 6달러 정도에 매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2020년 코비드 위기 때 추가 매수해서 40여 달러 정도에 매각했으니 충분한 수익 실현이 일어났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테크놀러지 주식에 대한 투자를 꺼리던 버크셔어 해서웨이가 2015년 애플사 주식을 매입 했을 때 예외적인 일이라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당시 기준으로 주당 34달러 정도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니 지난 분기 애플 시세로 매도했으면 이 역시 상당한 수익이 실현된 것이다. 장기간 보유했던 주식을 팔았다고 해서 해당 기업의 상황이 나빠졌다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해당 기업에 악재가 있을 경우 주식 매각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만 버크셔어 해서웨이의 투자 결정은 포트폴리오에 균형을 맞추고 현금 확보를 하려는 게 더 큰 이유로 보인다. 이번 주식 매각 이후에도 버크셔어의 애플 투자 액수는 840억 달러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 남아있다.     여기서 버크셔어의 투자 방향에 주시하는 투자자들은 애플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버크셔어가 수익 실현을 통해 확보한 자금에 더 포커스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크셔어의 현금 보유액은 작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276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주식 매각 자금을 다른 주식으로 투자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이자율이 높아져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것일 수도 있다.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금 보유고를 지난 수년간 계속 높이는 이유는 리스크 대비 투자할 마땅한 곳이 없다는 상식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이유가 뭐든 가치 투자자들은 신중한 포지셔닝이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 상식 버크셔어 현금보유 버크셔어가 수익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주식 매각

2024-08-14

한인은행 상반기 직원 214명 감소

  고금리 장기화로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은행들이 경비 절감에 나서면서 직원 수와 인건비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직원 수는 전년의 2884명보다 214명(7.4%) 감소한 2670명이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 6곳 중 3곳의 직원 수가 줄었다. 2곳은 늘었고 1곳은 작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10월 구조조정을 단행한 뱅크오브호프의 직원 수는 12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218명) 줄었다. 한미은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16명) 감소한 602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가 272명이었던 PCB뱅크 역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각각 4.2%(7명)와 14.7%(20명)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전년과 같았다.   올 상반기까지 한인은행들의 총급여(베네핏 포함) 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4%(1513만 달러) 준 1억8974만 달러였다. 다만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5곳의 인건비는 되레 늘었다. 이들 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10.4%였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이 나빠진 한인은행들은 수익 구조가 나아지지 않는 한 현재 고용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인력 #급여 지출 #고금리 장기화 #수익 구조

2024-07-31

[방어투자 위한 펀드] 성공투자 위해 위험 회피 심리 관리 필요

투자자들은 이익을 볼 때 갖는 ‘기쁨’보다 손실을 볼 때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느낀다. 행동 금융학에 따르면 손실을 볼 때 느끼는 고통이 이익을 볼  때 느끼는 기쁨에 비해 두 배정도 강도가 세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투자자는 위험 회피 심리를 갖게 된다. 이는 잘못된 심리상태라고 무작정 탓할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모두 가진, 매우 극복하기 힘든 본성적, 심리적 결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완전히 기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결과적 손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 성공투자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꾸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 중의 하나는 이런 부정적 위험회피 심리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손실위험에 대한 적절한 안전장치, 혹은 방어기제가 있다면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마다 동요할 필요가 없다. 이른바 ‘buffered’ 펀드는 방어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완전히 기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결과적 손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 성공투자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꾸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 중의 하나는 이런 부정적 위험회피 심리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손실위험에 대한 적절한 안전장치, 혹은 방어기제가 있다면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마다 동요할 필요가 없다. 이른바 'buffered' 펀드는 방어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방어형 펀드 이해의 기초     시중의 대부분의 방어형 펀드는 S&P 500 지수와 연결된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나스닥이나 다른 주요 주가지수들을 활용한 방어형 펀드들도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것은 S&P500 지수와 연계된 펀드다.     방어형 펀드는 기본적으로 연계된 해당 지수가 떨어지는 상황에 대한 방어장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가 10% 내려가면 이 10% 내려간 부분에 대한 손실을 보지 않게 해준다. 방어해주는 폭은 10~15%가 일반적이다. 만약 해당 지수가 이 방어 폭 이상 하락하면 이로 인한 손실은 투자자가 수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방어 폭이 10%인 펀드인 경우 연계된 지수가 15% 하락하면 투자자는 5%로 인한 손실을 감내하는 것이다. 시중에는 손실 폭과 관계없이 100% 손실방어를 약속하는 펀드들도 있다. 이런 경우 수익 상한선은 그만큼 미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손실에 대해 보호해주는 대신 지수가 올라갈 경우 이익이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보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캡(cap)이라는 형태로 수익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캡이 15%이면 해당 지수가 20% 올라갔어도 투자자 수익의 최대치는 15%가 되는 것이다.   방어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투자자가 양보해야 하는 수익 폭도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어 폭이 20%인 펀드가 있다면, 수익 상한선은 10%로 낮아지는 식이다.     방어 폭이 낮을수록 수익 상한선은 높게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중에는 수익 상한선이 없는 방어형 펀드들도 있다. 연계된 지수의 상승 폭에 대한 퍼센티지로 투자자 수익을 결정하거나 일정 비율만큼의 수익을 차감한 나머지로 투자자 수익을 결정해주는 펀드들도 있다.     이들은 해당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를 경우 유리할 수 있지만 그만큼 방어 폭도 낮을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리스크 성향이나 수용능력에 기반을 둬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방어형 펀드의 ‘단점’     단정적으로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을 수 있지만 고려할 내용이 있다. 방어형 펀드는 대부분 ETFs 형태로 나와 있고, 이들은 1년이라는 운용 기간이 있다. 그래서 1월부터 12월까지 시작점이 다른 펀드들이 있고, 시작점 직전이나 직후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1월 1일을 시작점으로 가진 펀드는 12월 31일까지가 운용 기간이고 2월 1일을 시작점으로 가진 펀드는 다음 해 1월 31일까지가 운용 기간이다. 약속한 방어 폭이나 수익은 이 기간이 끝나야 적용되고 결정된다.     시작점이 너무 지난 펀드를 사게 되면 애초에 약속한 방어 폭이나 수익 상한선 등이 그만큼 바뀌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수익 상한선이 15%이고 1월에 시작한 펀드가 6월까지 10% 올랐다면, 6월 이후 이 펀드를 통해 연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5%가 최대치다.     손실에 대한 방어 폭도 시작점의 지수 포인트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펀드의 경우 지금 들어가면 일단 10% 손실이 난 후에야 방어 폭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남은 잠재적 수익보다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훨씬 커진 상황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 펀드는 아무 때고 사고팔 수 있다. 사고팔기 위해 꼭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펀드의 순자산가치가 일반 펀드들과 마찬가지로 매일 공시되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거래하게 된다. 다만, 펀드가 약속한 방어 폭과 수익 상한선의 결과물을 맛보기 위해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방어형 펀드의 활용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복잡한 금융상품이다. 방어기제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배치할 수는 있지만, 잔액의 전부를 이들 펀드로 대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해온 금융상품들이 이전부터도 있었다. 지수형 연금이나 지수연계 투자성 연금 등도 손실위험에 대한 방어기제를 제공해주는 금융상품들이다. 지수형 연금은 100% 손실을 막아주고, 지수연계 투자성 연금은 방어형 펀드와 비슷하지만 좀 더 넓은 방어 폭을 가진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금융상품을 사는 대신 자산운용 방식 자체를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인 형태로 가져갈 수도 있다. 저마다 장단점이나 제한이 있다.     방어형 펀드나 지수형 연금, 지수연계 투자성 연금 등은 모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 기능을 할 수 있다. 가장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10~30%의 방어 폭이 의미가 없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상 시장이 하락하면 추가 손실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자일수록 잠재적 수익에 상한선이 걸리는 것이 불만일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 포트폴리오 일부를 이들 금융상품에 배치할 수 있지만, 어디에 얼마를 배치해야 할지는 투자자마다 다를 수 있고 달라야 한다.   어떤 방식이나 금융상품이 좋을지는 투자자 개개인의 상황이나 목적, 리스크 성향, 투자 기간 등 다양한 요인들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각자의 상황과 투자목적,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 투자 기간 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일차적이고 중요한 순서가 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내게 맞는 투자전략을 설계하고 필요한 금융상품을 적절히 선택,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방어투자 위한 펀드 성공투자 회피 방어형 펀드들 투자자 수익 나머지로 투자자

2024-07-16

[부동산 이야기] 부동산투자의 수익

수입이 나오는 임대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어느 정도의 기본 상식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시간이 지난 후의 가치상승이 부동산 투자의 가장 큰 목적이 되지만 매월 예상되는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어야만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나중에 생길 가치상승도 좋지만 당장 매달 조금씩이라도 현금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다른 수익성 부동산보다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파트나 유닛 등 주거용 부동산 투자다. 그러므로 사려는 부동산의 수익성이나 가치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임대수입이 얼마이고 융자를 했을 때 매달 내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고 난 후의 금액, 정해진 수입에 비해 어떠한 비용이 예상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는 유닛이나 아파트를 비롯한 렌트 수입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상업용 부동산의 값을 정할 때 기준이 된다. 또한, 수입과 지출을 근거로 하는, 가격 산정 시 필요한 정보나 용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일 년의 총수입(Annual Gross Income)을 계산하는 데, 여기엔 테넌트들이 내는 렌트와 함께 부대 시설인 세탁장, 작은 창고나 여분의 주차장이 있다면 이런 시설들에서 나온 수입을 모두 합하여 연 총수입이 정해진다.     그리고 일 년 총지출(Annual Expenses)의 정확한 금액 산정이 중요하다. 우선 기본적인 지출의 중요한 항목들은 재산세, 화재보험을 비롯한 보험료, 상하 수도세, 공동시설에 드는 전기나 개스비, 정원관리비, 각종 수리비, 쓰레기 수거료, 관리를 전문회사에 맡길 경우의 관리비 등이 있다. 이제 연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빼면 순수입(Net Operating Income)이 나온다. 부동산 투자는 현재 들어오는 수입과 함께 매년 인상되는 렌트비로 인한 수익 증가, 부동산의 가치 상승, 건물의 감가상각에 의한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는 등 장기적으로 자산가치의 상승과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캡(Capitalization Rate)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 데, 일반적으로 캡은 GRM(Gross Rent Multiplication)과 함께 부동산의 가치 산정에 쓰이는 용어이다. 먼저 캡은 부동산의 가치와 투자대상에서 나오는 순수입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모든 경비를 공제한 연 순수입이 10만 달러가 나오는 부동산이 200만 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거래되면 그 매물의 캡 레이트는 5%이다. 요즘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되는 아파트의 캡이 4.5% 정도임을 고려할 때 적당한 가격산정을 해 볼 수 있겠다. 그리고 GRM이란 우리가 말하는 소위 연 총수입에 비례한 ‘배수’를 얘기하며 부동산의 가치를 단순비교할 때 종종 사용한다. 다르게 풀이하면 부동산의 가격을 일 년 렌트수입으로 나눈 숫자가 GRM이다. 즉 150만 달짜리 아파트에서 들어오는 일 년 동안의 임대수입이 10만 달러라면 그 매물의 GRM은 15가 되는 것이다.   그 이외에 여러 가지 변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같은 10유닛 아파트라도 방과 화장실이 각각 하나씩만 있는 아파트의 가치와 방이 2개 이상인 유닛이 주를 이루는 아파트의 가치는 다르기 때문이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 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부동산투자 수익 수익성 부동산 부동산 투자 주거용 부동산

2024-06-26

지금이 CD<양도성예금증서> 적기…1만5000불, 연 789불 수익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CD(양도성예금증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만5000달러를 CD에 예치했을 때 이자율에 따른 기대 수익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CBS 뉴스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CD 상품들을 분석해 만기 별로 평균값을 내고 1만5000달러를 예금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에 대해서 소개했다. 예치금을 1만5000달러로 설정한 이유는 대부분의 은행이 요구하는 최소예치금 기준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현재 3개월 만기와 6개월 만기의 CD 평균 이자율은 5.30%로 동일했다. 〈표 참조〉     이는 각각의 만기기간이 지나면 194.92달러와 392.37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1년 만기의 경우 5.26%이며 18개월 만기는 5%다. 이 경우 이자 수익은 각각 789달러와 1138.95달러였다.     1년 반까지 이자율은 대체로 5% 선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보다 6개월 더 긴 2년부터는 이자율이 4%대로 내려갔다.     2년 만기의 경우 이자율이 대폭 하락한 4.76%였고 3년 만기 또한 4.61%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른 이자 수익은 각각 1461.99달러와 2171.60달러였다. 즉, 1만5000달러를 예금해서 2000달러 선의 수익을 내려면 돈을 3년은 묶어두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자율이 전례 없이 높은 지금이 CD에 가입할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CBS 뉴스는 통계를 인용해 2020년과 2021년에 CD의 이자율은 1% 미만이었다며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CD 이자율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점에 대한 의견은 갈리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CD 이자율이 내려가기 전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가 앞으로 내려간다 하더라도 가입 시기의 이자율을 유지하는 CD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안전하게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기관마다 제시하는 이자가 다르므로 이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예시로 6개월 만기 CD의 평균 이자율은 5.30%지만 HAB 은행에서 제공하는 6개월 만기 CD 이자율은 5.55%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이자율의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CD가 만기 되기 전 인출을 하게 되면 조기 인출 수수료를 물게 된다. 조기 인출 수수료 등은 은행마다 상이하므로 가입 전 체크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이자 수익을 모두 받으려면 만기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CD에 가입하려는 은행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한 금융기관은 파산 등의 상황이 발생해도 25만 달러까지 예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   조원희 기자양도성예금증서 적기 평균 이자율 cd 이자율 이자 수익

2024-06-10

롱아일랜드도 교통혼잡료 반대 소송 합류

뉴욕 롱아일랜드에서도 맨해튼 교통혼잡료 반대 소송이 제기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교통혼잡료 시행일을 6월30일로 확정한 뒤 제기된 첫 소송이다.   나소카운티 헴스테드 타운은 2일 MTA와 연방고속도로청(FHA)을 상대로 교통혼잡료를 ‘영구 금지’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타운정부는 교통혼잡료의 근거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타운정부는 특히 뉴욕시의 대중교통이 안전하지 않음을 주장했다. 타운 중심에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헴스테드역이 있음을 고려한 주장으로 보인다.   타운정부는 소장에서 “헴스테드엔 합리적인 대중교통 대안이 없다”며 “뉴욕시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은 너무 위험해서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파견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혼잡료는 롱아일랜드 주민들이 부담하는 또 다른 세금일 뿐”이라며 “이 세금이 롱아일랜드에 쓰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상으로는 올해 들어 지하철 범죄가 감소했다. 뉴욕시경(NY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올해 지하철에서 신고된 범죄는 66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6건 감소했다.   앞서 뉴저지 주정부 등 6개 단체가 교통혼잡료 저지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에서는 스태튼아일랜드와 교사노조 등이 소송에 합류한 상태다. 헴스테드 타운은 MT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장 최근 단체다.   MTA는 최근 교통혼잡료 수익 일부를 뉴저지주에 배분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교통혼잡료 시행일을 확정했지만, 뉴저지주에선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이번 헴스테드 타운의 소송에 대해 MTA는 즉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MTA는 오는 6월30일부터 교통혼잡료를 시행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저소득·장애인 우대 혜택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으며 교통혼잡료 수익을 활용해 LIRR, 메트로노스 등 통근열차의 요금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통근열차 개선 비용으로 150억 달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롱아일랜드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반대 교통혼잡료 시행일 교통혼잡료 수익

2024-05-03

한인은행 수익 줄고 부실 증가…건전성 약화

한인은행들의 수익성과 마진율은 하락하고 비용은 느는 등 건전성이 약화하고 있다. 특히 은행 6곳 중 4곳의 무수익성 자산이 증가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4년 1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6곳 모두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 효율성이 2023년 1분기보다 부진했다.〈표 참조〉 특히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총자산 대비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상승했다.   ▶수익성   은행 6곳의 수익성 지표인 ROA가 모두 하락했다. ROA가 1%대인 은행은 CBB뱅크가 유일했다. CBB뱅크의 올 1분기 ROA는 지난해(1.59%)보다 0.27%포인트 감소한 1.32%였다. 전년 동기 대비 0.46%포인트가 떨어진 오픈뱅크의 ROA는 0.96%로 1%에 근접했다. 이외 뱅크오브호프(0.54%), 한미은행(0.81%), PCB뱅크(0.67%), US메트로뱅크(0.47%) 모두 ROA가 0.81~0.47% 사이였다. 이는 은행 곳이 지난 1분기 동안 100달러를 굴려 1달러도 못 벌었다는 뜻이다.     예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대출과 예금 간 마진폭이 좁아졌다. 이에 따라 은행 6곳의 NIM이 모두 내려앉았다. 3% 수준의 NIM을 유지한 은행들은 PCB뱅크(3.10%), 오픈뱅크(3.06%), CBB뱅크(3.77%) 였다. 이외 뱅크오브호프(2.55%), 한미은행(2.78%), US메트로뱅크(2.62%)는 2% 선에 머물렀다.     ▶효율성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를 지출했는지 보여주는 지수로 낮을수록 더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은행 6곳 모두 효율성이 전년만 못했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의 효율성이 60%대였다. 즉, 1달러를 벌기 위해 60센트 이상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CBB뱅크의 효율성은 54.68%로 지난해 1분기의 51.04%에서 3.64%포인트 하락했다. US메트로뱅크의 효율성은 전년 동기 대비 17.38%포인트 상승한 79.83%로 집계됐다.     ▶무수익성 자산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올 1분기 총자산 대비 무수익성 자산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뱅크오브호프의 지난 1분기 무수익성 자산은 지난해 1월의 0.39%보다 0.20%포인트 증가한 0.59%였다. PCB뱅크도 0.05%포인트 증가한 0.17%였다. 오픈뱅크(0.25%)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3%포인트 늘었고 CBB뱅크도 전년 동기 대비 0.24%포인트 증가한 0.27%로 집계됐다.   반면 한미은행(0.19%)과 US메트로뱅크(0.17%)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각각 0.08%포인트씩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한인은행권은 “무수익성 자산은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악성 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인은행들의 더 철저한 크레딧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 하강으로 인해서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마다 부실자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건전성 한인은행 6곳 한인은행 수익 한미은행 pcb뱅크

2024-05-01

“우린 채굴 회사” 폰지사기 전면 부인…VMS 앤디 박 대표 기자회견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업체 전직 이사와 투자자들이 VMS USA(Vehicle Mining System USA, 이하 VMS·대표 앤디 박)의 다단계 사기 의혹이 제기한 가운데〈본지 4월 23일자 A-3면〉해당 업체 앤디 박 대표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4일 앤디 박(한국명 박가람)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VMS는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는 (차량에 채굴 컴퓨터를 장착해)코인을 채굴하는 마이닝 회사지, 코인 회사가 아니다”라며 “채굴을 통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폰지사기 의혹을 부인했다.     박 대표는 VMS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약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비트코인 40개, 이더리움 199개 등)를 채굴해 예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VMS는 매달 1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채굴해 4000여명의 (투자)회원에게 채굴 수익을 지급해왔다”며 “사기 의혹을 제기한 제이슨 한 전 이사는 1만 달러를 투자해 채굴 수익으로 9450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기 의혹을 제기한 제이슨 한 전 VMS 이사와 투자자들도 모습을 보였다. 한 전 이사는 “채굴 수당도 잠깐 나오고 일부만 받았지, 꾸준히 나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VMS 측이 자체 발행한 VMS 코인과 관련 “VMS 코인이 락(Lock)이 걸려 거래가 불가능한 암호화폐라는 말이 있는데 락이 걸린 코인 자체가 사기”라며 “거래소에 상장되기 위해 국제 표준을 따라야 하고 그러기 위해 VMS 코인은 락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과거 락이 있던 VMS 코인을 소유한 투자자들에게는 코인 재발행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폰지사기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박 대표가 10센트로 출발한 VMS 코인이 1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현재 가치는 0.0002센트로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거래량이 없는 건 사실이다. 회사의 나스닥 우회상장을 준비 중이라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며 “가치 회복을 위해 거래 흐름을 추적해보니 20만 달러 정도 투자하면 상장가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VMS 코인 피해자가 200여명이라는 의혹에 박 대표는 “VMS 코인에 투자한 회원은 전체 4000여명의 1%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VMS 측이 암호화폐 채굴이 가능한 LA식당으로 홍보한 ‘비트보끼(BITBOKKI)’에 대해서 박 대표는 “식당 공사가 멈춘 지 2주 정도 됐고, 채굴에 필요한 배터리가 아직 오지 않았다”며 “해당 가게가 매물로 나왔지만 에스크로가 끝나지 않아 어차피 판매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기의혹을 제기한 전직 이사 및 투자자 측과 박 대표 간의 진실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이슨 한 전 이사는 “기사를 보고 다른 피해자들이 계속 연락을 주고 있다”며 “다른 개인 투자자들도 별도로 고소 중이다”고 전했다.     이에 박 대표는 “피해자 측이 제기했다는 신고나 고발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다단계 사기 폰지사기 의혹 다단계 사기 채굴 수익

2024-04-24

교통혼잡료 수익 뉴저지주도 받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교통혼잡료 수익 일부를 뉴저지주에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교통혼잡료 시행을 앞두고 뉴저지주의 거센 반대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노 리버 MTA 회장은 16일 크레인스뉴욕이 주최한 조찬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방정부에 제출한 교통혼잡료 최종안에 뉴욕뿐만 아니라 뉴저지 지방정부에 대한 수익 분배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리버 의장은 “최근 연방정부에 제출한 프리젠테이션에는 뉴저지에 수익 일부를 할당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과거 교통혼잡료 승인을 위해 연방 고속도로청(FHWA)에 제출한 내용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MTA는 교통혼잡료를 피하고자 우회하는 차량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브롱스 등 뉴욕시 내 지역에 수익 일부를 나누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저지주에도 같은 원칙을 지키겠다는 언급은 했지만, 이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수익을 나눌 지역과 할당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맨해튼과 가까운 버겐·허드슨 카운티 등이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 의장은 이번 발표로 뉴저지주정부와의 소송전이 일단락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뉴저지 주민에 과도한 부담 등을 이유로 교통혼잡료가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리버 의장은 “뉴저지주가 제기한 소송이 마무리되면 6월에 교통혼잡료 부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머피 주지사는 즉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MTA가 계획한 교통혼잡료 시행일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반대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뉴욕에서는 비토 포셀라 스태튼아일랜드보로장을 중심으로 한 위헌 소송이 진행 중이다. 뉴욕주의회에선 공화당 의원들이 교통혼잡료를 폐기하겠다며 나섰다.   마이클 타누시스(공화·64선거구) 주하원의원과 제시카 스카첼라스팬턴(공화·23선거구) 주상원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혼잡료 폐지 및 MTA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타누시스 의원은 “교통혼잡료는 뉴욕시 외곽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MTA의 돈벌이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교통혼잡료 뉴저지주 교통혼잡료 시행일 교통혼잡료 수익 머피 뉴저지주지사

2024-04-17

장애인 차량은 교통혼잡료 면제

장애인, 혹은 그의 간병인이 운행하는 차량은 맨해튼 교통혼잡료가 면제된다. 액세스어라이드(Access-A-Ride) 등 장애인을 위한 교통편을 제공하는 기관 역시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심업무지구(CBD) 통행료 면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맨해튼 CBD 진입 차량에 통행료(교통혼잡료)를 부과하는 법이 제정되면서 마련됐던 규정이다.   먼저 장애인 개인은 자신이 소유·등록한 차량, 혹은 가족이나 간병인 등에 지정한 차량에 대해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등도 면제된다. 액세스어라이드와, 액세스어라이드를 통해 예약된 택시·구급차·성인 재활시설(Day Rehabilitation·Dayhab) 차량 등이 대상이다.   개인·기관과 관계없이 모두 신청 후 적격 검증을 받아야 한다. 개인 이용자는 1인당 1대씩 신청할 수 있으며 차량 정보와 장애 정보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정 차량이 신청인의 소유일 필요는 없다.   기관의 경우 현재 액세스어라이드 자격을 가진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MTA는 이와 유사한 자격도 인정할 수 있도록 뉴욕시·주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 트럭·택시 등 운송업계에 대한 면제 조치는 언급되지 않았다. 주법에 따라 MTA는 교통혼잡료 부과 60일 전부터 면제 신청을 받는다. 교통혼잡료 시행일이 확정되면 면제 신청 역시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MTA는 교통혼잡료 수익 사용처도 자세히 공개했다. 먼저 전철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메트로노스의 새로운 차량을 구입하는 데 10억 달러를 사용한다.   맨해튼 42스트리트-브라이언트파크, 7애비뉴역과 퀸즈 파슨스불러바드·브라이어우드역 등 18개 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도 쓰인다. 버스의 경우 전기버스 250대, 버스정류장 11곳 등을 마련한다.   MTA는 6월께 교통혼잡료가 시행되면 2024~2025회계연도에 150억 달러의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MTA는 “교통혼잡료가 보류될 경우 거의 모든 신규 건설이 중단되고 대중교통 시스템에 의존하는 수백만 명의 통근자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교통혼잡료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7일 맨해튼 소상공인 50여 명이 저지 소송에 합류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교통혼잡료 장애인 맨해튼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시행일 교통혼잡료 수익

2024-02-27

시카고 시, 롤라팔루자 수익 ‘껑충’

지난해 여름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야외 음악축제 롤라팔루자로 인해 시카고 시가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는 축제 주최측과 새롭게 맺은 계약이 적용되면서 이전에 비해 시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시카고 공원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롤라팔루자 수익으로 공원국이 받은 수익은 모두 960만달러였다. 수익은 입장권 수익과 함께 작년 처음으로 음식과 음료수, 기념품 판매 수익금 역시 공원국이 받는 것으로 계약이 다시 체결됐다. 이로 인해 롤라팔루자 수익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의 779만달러에 비해 약 200만달러 가량 많은 수익을 공원국이 챙길 수 있었다.     시 공원국은 주최측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행사 수입 3000만달러의 5%, 3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일 경우 10%, 그 이상일 경우 5%에서 20%의 수익을 받는 것으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작년 행사 주최측의 수입이 8500만달러 이상으로 집계되면서 자연스럽게 공원국 수익 역시 크게 뛰었다.     호텔과 식당 등 지역 경제에 끼친 영향도 약 4억2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공원국의 수익이 늘었지만 이에 대한 저항도 커졌다. 주최측이 하루 입장시킬 수 있는 관객들의 숫자도 늘렸기 때문에 다운타운 교통 정체와 행사 기간 중 불편함이 지역 주민들의 반감을 불러온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시의원들은 주최측과 시청간 계약이 밀실에서 이뤄졌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1991년 처음 열린 롤라팔루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 중 하나로 미국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열리고 있는 음악 이벤트로 유명하다. 작년에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함께 한국의 걸그룹 뉴진스와 보이그룹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가 참가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작년 처음 열린 NASCAR 시카고 스트릿 레이스로 시카고 시청은 62만달러를 벌었다. 하지만 행사 기간 중 내린 폭우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10만명의 관중보다 적은 79만명이 이 대회를 지켜봤다. 또 890만달러로 추산됐던 지역 세금 역시 830만달러에 그쳤다.     Nathan Park 기자롤라팔루자 시카고 롤라팔루자 수익 공원국 수익 시카고 시청

2024-01-22

[투자의 경제학] 목표 주가

2023년은 많은 증권 전문가들에게 쉽지 않았을 한 해였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을 예측했지만 두 가지 다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투자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게 타이밍이라고도 한다. 과거 닷컴 버블 붕괴를 조금 일찍 예측해서 메릴린치를 떠난 한 어널리스트는 경제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거 다 맞아도 타이밍이 틀리면 소용없다는 말을 남겼다.     2023년 S&P500 지수는 4769로 20% 이상 상승해 마감했지만, 올해 연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000, 모건스탠리는 약 3900, 소시에테 제네랄은 적정가를 3650 정도로 평가했고 UBS는 S&P500 지수가 2023년에 3800 정도로 마감할 것을 예측했었다.     이들의 예측은 추측이나 기대로 한 것이 아니다. 경제 전망, 기업실적, 금리정책을 모두 고려하고 분석해서 내놓은 수치일 것이다. 또한 2023년에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예측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보단 타이밍이 미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급등한 금리로 인해 빠르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았던 소비자 지출이 예상 밖으로 잘 버텨주었고 물가상승은 연준(Fed)의 의도대로 둔화세로 돌아섰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지방 은행들의 위기도 일단은 잘 막아낸 것으로 보인다. 주식 가격에 대한 예상은 기업 수익 예상을 바탕으로 그 기업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되야 적정한가를 평가해서 나온다.     기업 수익 예상은 해당 기업 경영진의 예상치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경제 전망과 해당 업종에 대한 전망도 포함된다.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면 그만큼 기업 수익 감소도 분석에 포함돼야 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금리 지출 증가도 수익 구조에 포함해야 한다.     이런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기업의 예상 수익에 도달하면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가치를 얼마로 평가해 주느냐도 목표 주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주식 분석의 가장 기본적인 PE Ratio가 S&P 500지수의 현재와 과거 평균치에 비교하고 수익 성장률을 포함한 수치인 PEG Ratio도 계산하는 것도 목표 주가를 결정하는 방법의 일환이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예측이 틀린다면 ‘왜’ 틀렸는지를 공부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투자자들이 해야 할 과제다. 실패한 투자가 좋은 공부가 된다면 성공한 실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주가 목표 목표 주가 예상 수익 주가 하락

2024-01-17

[재정칼럼] 연말에 해야 할 재정계획

2023년을 마무리하며 저축을 극대화하고 세금 납부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은퇴 계좌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는 12월 31일까지, 그리고 IRA 또는 Roth IRA에는 2024년 4월 세금 보고 때 투자할 수 있다. IRA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해당 연도의 근로 소득이나 IRS(국세청)가 책정한 한도를 초과할 수 없다.   *직장인에게 제공하는 401(k), 403(b), 457, TSP, 등과 같은 은퇴 플랜을 제대로 이용하면 절세를 하며 많은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401(k)의 경우 2023년 기준으로 연간 최대 2만25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연봉 10만 달러에서 2만2500달러를 투자하면 7만7500달러 대해서만 세금 보고를 하면 된다. 50세 이상은 추가로 7500달러까지 가능해 최대 3만 달러까지 세금과 투자 수익 과세 유예를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 등 수입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연간 최대 6500달러,  50세 이상은 7500달러씩 적립할 수 있다. 연 수익률 7%만 계산해 연 6500씩 25년을 하면 총액은 약 40만 달러가 된다. 30년은 60만 달러, 그리고 35년은 거의 90만 달러 이상이 된다. 부부가 함께하면 당연히 배가 되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은퇴 후 일정한 나이가 되면 그동안 세금이 유예(Tax-deferred)되었던 모든 은퇴 계좌에서 정해진 액수 이상의 돈을 찾아야만 한다. 이것을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s)라고 말한다. RMD 금액은 모든 은퇴 계좌(전년도 12월 31일) 금액을 합하여 73세는 26.5, 74세는 25.5, 75세는 24.6, 등으로 나눈 금액이 RMD 금액이 된다. 정부에서는 노년을 위해 투자한 돈에 대해서 세금 혜택을 주었으므로 73세부터는 세금혜택을 준 돈을 찾아서 사망 전까지 세금을 내라는 뜻이다. 그래서 나이가 많아지면  찾아야 하는 금액도 증가한다.     예를 들어 73세 되는 분의 연금 자산이 2022년 말 기준으로 50만 달러라고 가정할 때 이를 26.5로 나누면 2023년에 찾아야 하는 RMD는 1만8868달러가 된다. 물론 이 금액보다 더 찾는 것은 문제가 없다. 문제라면 내야 할 세금이 더 많아지는 것이다.   RMD를 인출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서 찾아야 하는 RMD에서 1만 달러를 적게 인출하면 벌금이 25% 적용돼 벌금은 2500달러가 된다. 인출해야 할 액수에서 적게 찾았음을 인지하여 잘못을 바로잡으면 벌금을 10%까지 줄일 수도 있다.   *529 플랜으로 투자되는 돈에 대해서는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이 유예되며, 그 돈이 수혜자의 교육 자금으로 사용될 경우 세금이 면제(Tax Free)된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 자금이란 기숙사비, 식사비, 책값, 등록금 등 교육에 연관된 모든 비용을 포함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주들 학자금 마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학부모는 학비 보조를 많이 받기 위해서 529 플랜에 투자하는 것을 망설인다. 529에 투자된 돈은 학생 돈으로 간주하지 않고 부모 돈으로 계산하며 학비 보조금을 책정할 때 529에 있는 총액에서는 5.64%만을 학생 부담금으로 계산한다.     가입자가 사는 주에서 투자를 하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미시간 주의 경우 결혼한 부부가 529 플랜에 10만 달러를 투자하면 세금 공제 4.25%, 즉 4250달러를 공제받기에 이것이 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은 아니다.  한 해를 보내기 전 은퇴 계좌 투자를 최대한 이용하고, 벌금이 부과되는 RMD 인출을 잊지 말고, 자녀들 학자금을 준비하는 12월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재정계획 연말 세금 유예 투자 수익 세금 공제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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