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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보급 힘쓴 모니카 류 ‘자랑스러운 경기인’ 선정

  한국어진흥재단의 모니카 류(사진) 이사장이 최근 경기여고 동창회로부터 ‘자랑스러운 경기인’에 선정됐다. 이 상은 1994년부터 가정과 사회, 더 나아가 인류 발전에 공헌한 경기여고 출신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조선 마지막 공주인 이혜경을 비롯한 삼성문화재단 홍라희, 배우 김혜자,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 씨 등 내로라하는 여성들이 이 상을 받았다. 그는 2017년부터 재단 이사장으로서 한국어진흥재단이 미국내 260개 초중고등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한국어 교재를 출판·보급하는 등 미주동포의 뿌리 교육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에게도 종양방사선학 전문의, 수필가, 동화 작가, 시인, 칼럼니스트 등 여러 직함이 붙는다. 다음은 류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그간 여러 일을 해왔는데.   “수많은 한국의 여성들이 그렇듯 나도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을 하며 반세기를 살아왔다. 그중 하나가 한국어진흥재단에서 해온 봉사다. 한국어 수업을 미국 내 정규 학교에 신설했다. 현재 200여 개 학교에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간접적으로 애국자가 됐다.”   -봉사의 원동력은.   “디아스포라인 나는 영어와 한국어권을 넘나들면서 두 세계 속에서 살아왔다. 음식, 예절, 언어, 문화 등이 모두 섞였다. 그러나 내 일상의 모든 것은 한글이라는 뿌리 위에 있었다. 삶이라는 세상의 바다를 떠돌다가 풍파에 밀려 허우적거릴 때도 침몰하지 않았던 건 한글이라는 토대 위에 세워진 정체성 때문이었다.”   -한글 보급이 왜 중요한가.   “한인들은 어느 곳에 정착하든 두 가지 일을 했다. 첫째는 한글을 가르치고, 둘째는 공동체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세계 어느 곳에 있어도 한글을 잊지 않았다. 이를 위해 달려온 선구자들이 많다. 나는 선구자는 아니지만 배턴을 이어받아 다음 주자에게 넘겨줄 때까지 열심히 뛰는 단거리 경주자다.”   -현재 한글 교육의 현황은.   “남가주에서만 80개 학교, 총 332개 학급에서 한국어 반이 운영 중이다. 8500여 명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아직 할 일이 더 많다. 한국어와 영어로 된 이중언어 교과서가 필요하고, 교사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이 더 잘돼야 한다. 최근에는 한국어진흥재단이 비영리단체로는 최초로 사옥도 마련했다. 비혈통, 저소득층 학생에게도 한글을 가르치는 장소로도 쓰이게 될 것이다.”   -수상 소감은.   “나는 오늘도 한글 신문을 읽고, 한글로 글을 쓴다. 미국에 뿌리를 내리면서 나의 의식과 사고의 줄기를 키우고 있다. 이 상은 나를 더욱 겸손하게 만든다.”   ━       ☞ 모니카 류 이사장은   한국 이름은 전월화다. 경기여고 54회 졸업생이다. 졸업 후 이화여대 의과대학, 뉴욕주립대학에서 종양 방사선학을 전공했다. 이후 LA로 와서 카이저 병원에서 일했고 45년째 이곳에서 살고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경기인상 게시판 한글 보급 한국어 보급 한국어 수업

2024-10-22

LA 공립 14개교에 태권도 교육…문화원, 통합교육구 1200명 대상

LA통합교육구(LAUSD) 소재 14개 학교에서 태권도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지난 24일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LAUSD와 함께 ‘LA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LAUSD 내 총 1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며, 12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첫 수업이 시작되어 오는 12월 6일까지 총 10주간 교육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태권도 교육을 통해 태권도의 기본 품새와 규율, 예절 교육 등을 배우게 된다. 교육 마지막 주차에는 학생들이 배운 태권도 기량을 가족 및 친구들에게 선보이는 수료식이 개최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문화원 측은 프로그램 참가 학교에 태권도 지도사범을 파견한다. 또 참여 학생들에게 태권도복과 벨트를 지원한다.   지난 2010년 시작된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은 LAUSD의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비욘드 더 벨은 정규 수업 이전 및 이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LAUSD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 청소년들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교육을 통해 체력 증진을 하고 예의, 극기, 호연지기 등 태권도 정신을 배우고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김경준 기자한국문화원 학교서 태권도 수업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태권도 교육

2024-09-26

[대입 들여다보기] 대학원 진학에서 GPA도 중요하지만 경험·추천서·스테이트먼트도 갖춰야

대학 학부과정에서 GPA가 좋지 않다면 대학원에 지원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일찍 포기할 수는 없다.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만점인 4.0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 학부 GPA가 어느 정도 돼야 할까? 그건 대학원과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대학원에 지원하려면 최소 GPA가 3.0은 돼야 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따라 이보다 더 낮은 성적을 허락하기도 한다.     대학원이 지원자를 심사할 때 성적만 보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는 추천서와 에세이를 포함해서 다른 요소들을 통해 다른 경쟁자보다 더 돋보일 수 있다. 원서의 다른 요소를 강화하면 GPA가 최상급이 아니어도 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다.     대체로 대학원들은 최소 3.0의 GPA를 요구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일부 프로그램은 3.5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니멈 GPA 요구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 힐 대학원은 지원자에게 최소 3.0의 GPA를 권장하지만, 실제로 합격자들의 평균 GPA는 3.54이다. 경쟁이 치열한 프로그램 합격자들의 평균 GPA는 심지어 더 높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의 존 폴슨 엔지니어링 및 응용과학 대학원은 2023년 가을학기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부 GPA 평균 점수가 3.80이라고 밝혔다. 권위 있는 MBA 프로그램의 신입생들은 학부 때 평균 GPA가 3.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학부 GPA가 낮다면 어떤 조처를 해야 할까?     먼저, 최소 3.0~3.5 GPA가 필요한 대학원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대신 평균 GPA가 낮아도 입학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GPA 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지원자에게 조건부 또는 임시 입학을 허락한다. 임시 입학 자격을 갖춘 경우 등록 상태를 유지하려면 일반적으로 대학원 수업에서 B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경쟁이 덜한 프로그램은 더 낮은 GPA를 보유해도 다른 영역의 성취가 높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대학원 입학 심사의 목적은 대학원에서 학생이 성공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 방법으로 내가 대학원 수준의 학업을 수행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적 외에 대학원 입시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표준시험 점수다.     GRE나 GMAT 등의 시험에서 고득점을 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하는 대학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원하는데 GPA가 상대적으로 낮을 경우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경험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에게 리서치나 일한 경험 등을 요구한다.     대학원에 지원하기 전에 가졌던 직업이나 리서치 기회를 통해 내가 어떻게 대학원 프로그램에 지원할 준비를 갖추었는지 대학원  측에 설명하라.     학부과정에 다니는 동안 해당 분야에서 인턴십이나 자원봉사를 하면서 관련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다. 연구중심 분야라면 교수에게 문의해서 리서치 조교나 학부 논문 관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셋째, 추천서다.     나의 아카데믹 강점과 직업적 강점을 증명하기에 좋은 구체적인 예를 추천서에 담아야 한다. 추천인을 선택할 때는 학부 때 만난 교수나 직장의 수퍼바이저 중에서 이런 실제 예를 써줄 수 있는 사람을 고르는 것이 좋다.     넷째, 대학원 진학의 목적을 설명하는 스테이트먼트이다.     왜 내가 해당 프로그램에 적합하고, 대학원 학위를 가지고 훗날 무엇을 할 것인지 미래 계획을 분명하게 설명하라.     다섯째, 학부 성적 증명서이다.     대학원의 입학 사정관들은 성적표에서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다.     학부에서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선수 과목에 대한 조건을 충족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지원자의 학업 능력이 향상되었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마지막은 인터뷰다.     만약 내가 인터뷰에 강하다면 입학심사 과정에 인터뷰가 포함된 대학원에 지원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본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스테이트먼트 대학원 대학원 프로그램 대학원 입학 대학원 수업

2024-09-22

[아름다운 우리말]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며

글쓰기는 쉬운 수업이 아닙니다. 예전 중고등학교의 작문 수업은 휙 지나가는 수업이었습니다. 시험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에 학생들은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과목이었습니다. 지금 작문이 그래도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논술 시험 때문일 겁니다. 시험이 있어야 중요해지는 게 공부라는 점이 서글프지만, 그래도 시험 때문이라도 글쓰기를 연습한다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글쓰기 수업을 제대로 들은 경험이 적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그림일기를 쓰면서 작문을 했습니다. 일기의 글쓰기 효과는 늘 의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를 보여주기 위해서 글을 쓰는데, 자기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그림까지 그려야 할 때는 죄책감이 가득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해수욕장을 그리고 일기를 쓴 기억이 납니다. 거짓이었기에 오랫동안 부끄러웠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 이후 글쓰기 수업은 기억이 없습니다. 국어 시간에 작문은 그저 지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첨삭지도를 받은 기억도 없습니다. 아마 저뿐 아니라 대부분이 그랬을 겁니다. 국어가 읽기 위주의 수업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좋은 글을 읽었던 것이, 좋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맞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글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이 글쓰기를 아무리 노력해도 효과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행이라고 할까요? 제가 글쓰기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재수 시절이었습니다. 고3 때는 논술고사가 없었는데, 재수할 때 논술고사가 처음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시험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던 기억입니다. 그때 대입 시험을 마치고 한 달 정도 집중적으로 글쓰기를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글 쓰는 요령을 배웠다기보다는 내 글쓰기에 어느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 2학년 때는 소나기를 쓰신 황순원 선생님께 문장론이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역시 글 쓰는 기술보다는 글쓰기의 태도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간명하고, 쉬운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도교수였던 서정범 선생님께 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국어학자이면서 수필가였던 선생님은 제게도 국어학자와 수필가의 길을 권하셨습니다. 지금 제가 글을 쓰는 시작점이 그때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글쓰기는 자기를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거짓을 없애고 자신을 마주하여야 합니다. 저는 제 글 속에 남은 거짓을 지우려 노력합니다. 또한 글쓰기는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나를 남처럼 바라보면서, 남을 나처럼 바라보는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글쓰기는 그대로 나를 치유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제가 제자에게 글쓰기를 권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음속의 불안이나 우울, 답답함을 글로 풀어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언어화라고 하는 데, 말과 글로 자기를 치유하는 과정입니다.   무엇보다도 글쓰기는 힘입니다. 대학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적인 힘이며, 사회적인 힘입니다. 글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내 글쓰기는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정신적인 힘입니다. 저와 글쓰기를 공부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글 쓰는 시간이 치유와 행복, 깨달음의 시간이기 바랍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수업 시작 글쓰기 수업 작문 수업 이후 글쓰기

2024-09-22

EIS 장애인학교, 발달장애인 섬김의 구심점

 캐롤튼에 위치한 달라스 장애인 학교인 EIS Academy(교장 김진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커리큘럼의 수업을 제공한다. 주중에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오전9시부터 오후3시까지 진행되며, 토요일 수업은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로, 5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 단, 토요일 수업은 여름과 겨울 방학 동안에는 열리지 않는다.   EIS Academy의 여름 캠프가 지난 달에 막을 내리고 이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김진호 교장을 만나서 학교 상황과 여러가지 얘기를 들어봤다.   EIS 여름 캠프는 6월 3일부터 7월26일까지 고등학교 1학년 이상의 학생과 어른들을 대상으로 오전 9시에서 3시까지  8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달라스 지역에서 자원하는 총 14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14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참석하여 여러가지 특별한 활동과 함께 생산적이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특별활동으로는 음악 치료(Music Therapy), 미술 치료(Art Therapy), 가사 기술, 발리 댄스, 태권도, 나무 공예, 미술품 만들기, 도서관 활동, 커피 수업, 요가 스트레칭, 디지탈카메라 수업, EBS 수업 등이 제공됐다. 이런 특별활동 외에도 다양한 필드 트립과 특별 공연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스페셜 공연으로 카얏이라고 하는 한국 전통 부채춤, 동화, K-Pop 댄스 등이 선보였고, 필드트립 시간에 학생들은  Medieval Times(중세시대 기사들의 공연을 즐기는 식당), 달라스 세계 수족관(Dallas world aquarium), 창조 박물관, 볼링, 영화관, 아트 뮤지엄 등을 방문해 둘러봤다. EIS Academy 달라스 장애인 학교는 발달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EIS Family a38’ 이라는 비영리기관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사도행전 3장 8절(A38)의 앉은뱅이라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에 의해  고침을 받고 기뻐하며 제자들과  성전 “안으로” 함께 들어가는 내용을 바탕으로 지어진 이름으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천국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2019년 6월 1일에 18가정이 모여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기관을 만들고 발달장애인과 가정들을 돕기 위한 뜻을 모아서 세워진 EIS Academy는 주정부 서비스 ISS(Individualized Skills and Socialization)를 인가받았고,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비영리기관의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 재정적으로 투명하게 운영을 하기 위해 5명의 이사가 매월 모이고 있으며, 부모들로 구성된 PTA와 함께 전체적인 계획과 일정들을 논의하는 등 오직 장애인들의 필요와 안전, 그리고 투명하고 건강한 운영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 있는 EIS Academy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김진호 교장은 “EIS Academy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이 어려워 부모들이 일하는 낮 시간에 지낼 곳이 필요한 발달 장애인(다운신드롬, 자폐성장애, 지적장애)들을 위해 단순히 데이케어 식의 장소가 아니라 스스로 독립적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되었다”고 말하며, “부모님들에게는 영적,육적인 쉼을 제공하고, 자녀들에게는 영적인 케어와 잘 준비된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기쁨과 성장을 제공해 준다”고 장애인학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매일 수업이 끝날 때마다 그날의 활동 사진과 수업 내용 요약을 부모들에게 보내주며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IS Academy는 늘 상주하는 테라피스트를 비롯  매일 다른 스케쥴로 운동, 줌바, 음악, 미술, 음악치료, 요가, 스트레칭, 태권도, 컴퓨터, 농업, 미디어와 뉴스(로컬, 한국, 세계), 영어성경공부, 세계여행, 쿠킹 클래스 수업 및 계절별 필드트립을 제공하고 있다.     캐서린 조 기자IS 장애인학교 달라스 장애인 토요일 수업 디지탈카메라 수업

2024-09-03

정관 스님 초청 사찰 음식 시연…22일, 24일 LA서 개최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오는 22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정관 스님을 초청해 ‘한국 사찰음식 마스터 클래스(포스터)’를 개최한다.     클래스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LA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차, 명상, 간단한 사찰음식 시연과 시식회로 구성됐다.     ‘LA타임스 2024년 올해의 식당’에 선정된 바루(Baroo)의 어광 셰프,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카토(KATO)의 니키 레지날도 셰프도 참여한다. 또 ‘뉴욕타임스 2023년 베스트 레스토랑’에 선정된 반찬 전문 가게 페릴라(Perilla)의 김지희 셰프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 LA 캠퍼스에서 요리 전공생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연과 더불어 시연 및 시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관스님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한국 사찰음식 문화를 알려온 선구자로 지난 2017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셰프의 식탁(Chef’s Table)‘에 출연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정상원 LA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클래스에 대해 “자연과 유기농을 중요시하는 시점에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는 한국 사찰음식과 전통 차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정관스님 사찰음식 사찰음식 수업 사찰음식 시연과 한국 사찰음식

2024-08-13

가주 공립학교 내년부터 인종학 수업, 필수과목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는 인종학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친다. 또한 오는 2030년부터 인종학 수업을 택하지 않은 고등학생은 졸업장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한인 및 한인 이민사를 가르치는 교육과정안이 1개에 그쳐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이 요구된다.   가주 교육부가 최근 공지한 인종학 커리큘럼에 포함된 교육과정안에 따르면 한인 및 한인 이민사 관련 교육과정안은 1개 뿐이다.     앞서 한인 교육자들은 지난 2021년 가주 교육부에 제출한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 안에 ▶한국 독립운동에 앞장선 도산 안창호 선생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대대장이자 6·25 전쟁 영웅인 김영옥 대령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다이빙 2연패를 이룬 한국계 수영 영웅 새미 리 등을 소개하는 교육안을 제출했었다.   하지만 최종 확정된 교육과정안은 1992년 LA폭동과 이로 인한 한흑갈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인사만 가르친다.     특히 인종학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권고 교재 목록에는 UC리버사이드김영옥재미한인연구소(소장 장태한)에서 제작한 유튜브 다큐멘터리 외에는 ‘코리안아메리칸스토리’ 웹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와 LA폭동 경험담을 말하는 앤젤라 오 변호사의 뉴스 인터뷰 등에 그쳐 한인사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추가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인 관계자는 “커리큘럼 수정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제출한 교육과정안이 축소됐다”며 “일본이나 중국계와 달리 한인사를 다른 자료가 빈약한 편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노력하고 지속해서 교육부와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UC버클리는 최근 북가주를 포함해 필요한 교육구에 인종학 수업 커리큘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UC버클리는 가주에서 처음 인종학과를 시작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인종학 의무화 인종학 수업 인종학 커리큘럼 인종학 모델

2024-06-10

[NCMN] LA 프리스쿨서 '1221 레드하트데이' 나눔 수업 성료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나눔과 기부 문화를 선도해온 'NCMN'이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NCMN은 '1221 레드하트데이(REDHEARTDAY)'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가르치는 수업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221 레드하트데이는 NCMN이 시작한 나눔 운동으로, '내가 가진 두 개 중 하나를 나누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NCMN 1221 레드하트데이 팀은 지난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LA에 위치한 스테핑 스톤 프리스쿨 라 팔마(Stepping Stones Preschool La Palma), 에버그린 프리스쿨(Evergreen Preschool), 아케이디아 몬테소리 프리스쿨(Acacia Montessori Preschool) 등 3곳의 유치원을 방문하여 총 173명의 아이들에게 레드하트데이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2023년 10월 31일, 대한민국 유치원에서 시작된 레드하트데이 수업은 지금까지 90여 회 이상 진행됐고 총 5000명 이상의 원아가 참여했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유아교육기관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레드하트데이 수업은 아이들이 직접 나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함께하는 기쁨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수업은 스티커 활동, 종이백 꾸미기, 레드하트 노래와 율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쉽게 교제하는 방식으로 즐겁게 꾸며진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아케이디아 몬테소리 프리스쿨의 스텔라 정 원장 "실제로 해보니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다. 특히 핼러윈 파티 문화에 익숙해진 이곳에서 나눔의 따뜻한 문화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221 레드하트데이는 매년 12월 21일에 진행되며, '레드하트'는 두 개가 있다면 하나를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상징한다. 이날은 빨간색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기념하게 된다. 유아교육기관에서는 나눔 교육의 일환으로 레드하트데이 수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NCMN은 2022년과 2023년 1221 레드하트데이를 알리는 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하며 대중에게 레드하트데이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했다. NCMN의 김미진 대표는 "이미 나눔 교육을 실시한 유아교육기관들로부터 추가 수업 요청이 이어져 현재 시즌 2 수업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 진행한 미국 LA뿐만 아니라 일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전 세계로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아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나눔의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의: 010-3791-8228(신희재 간사), 010-9200-2244(조유겸 간사)NCMN 프리스쿨 수업 몬테소리 프리스쿨 에버그린 프리스쿨 수업 성료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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