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S 장애인학교, 발달장애인 섬김의 구심점
캐롤튼에 위치한 달라스 장애인 학교인 EIS Academy(교장 김진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커리큘럼의 수업을 제공한다. 주중에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오전9시부터 오후3시까지 진행되며, 토요일 수업은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로, 5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 단, 토요일 수업은 여름과 겨울 방학 동안에는 열리지 않는다. EIS Academy의 여름 캠프가 지난 달에 막을 내리고 이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김진호 교장을 만나서 학교 상황과 여러가지 얘기를 들어봤다. EIS 여름 캠프는 6월 3일부터 7월26일까지 고등학교 1학년 이상의 학생과 어른들을 대상으로 오전 9시에서 3시까지 8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달라스 지역에서 자원하는 총 14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14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참석하여 여러가지 특별한 활동과 함께 생산적이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특별활동으로는 음악 치료(Music Therapy), 미술 치료(Art Therapy), 가사 기술, 발리 댄스, 태권도, 나무 공예, 미술품 만들기, 도서관 활동, 커피 수업, 요가 스트레칭, 디지탈카메라 수업, EBS 수업 등이 제공됐다. 이런 특별활동 외에도 다양한 필드 트립과 특별 공연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스페셜 공연으로 카얏이라고 하는 한국 전통 부채춤, 동화, K-Pop 댄스 등이 선보였고, 필드트립 시간에 학생들은 Medieval Times(중세시대 기사들의 공연을 즐기는 식당), 달라스 세계 수족관(Dallas world aquarium), 창조 박물관, 볼링, 영화관, 아트 뮤지엄 등을 방문해 둘러봤다. EIS Academy 달라스 장애인 학교는 발달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EIS Family a38’ 이라는 비영리기관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사도행전 3장 8절(A38)의 앉은뱅이라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에 의해 고침을 받고 기뻐하며 제자들과 성전 “안으로” 함께 들어가는 내용을 바탕으로 지어진 이름으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천국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2019년 6월 1일에 18가정이 모여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기관을 만들고 발달장애인과 가정들을 돕기 위한 뜻을 모아서 세워진 EIS Academy는 주정부 서비스 ISS(Individualized Skills and Socialization)를 인가받았고,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비영리기관의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 재정적으로 투명하게 운영을 하기 위해 5명의 이사가 매월 모이고 있으며, 부모들로 구성된 PTA와 함께 전체적인 계획과 일정들을 논의하는 등 오직 장애인들의 필요와 안전, 그리고 투명하고 건강한 운영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 있는 EIS Academy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김진호 교장은 “EIS Academy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이 어려워 부모들이 일하는 낮 시간에 지낼 곳이 필요한 발달 장애인(다운신드롬, 자폐성장애, 지적장애)들을 위해 단순히 데이케어 식의 장소가 아니라 스스로 독립적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되었다”고 말하며, “부모님들에게는 영적,육적인 쉼을 제공하고, 자녀들에게는 영적인 케어와 잘 준비된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기쁨과 성장을 제공해 준다”고 장애인학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매일 수업이 끝날 때마다 그날의 활동 사진과 수업 내용 요약을 부모들에게 보내주며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IS Academy는 늘 상주하는 테라피스트를 비롯 매일 다른 스케쥴로 운동, 줌바, 음악, 미술, 음악치료, 요가, 스트레칭, 태권도, 컴퓨터, 농업, 미디어와 뉴스(로컬, 한국, 세계), 영어성경공부, 세계여행, 쿠킹 클래스 수업 및 계절별 필드트립을 제공하고 있다. 캐서린 조 기자IS 장애인학교 달라스 장애인 토요일 수업 디지탈카메라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