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주차장 강·절도 기승…한인타운 ‘하루 1~2건꼴’

연말연시 ‘방범 비상등’이 켜졌다.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만큼 공공연하게 강·절도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쇼핑몰 혹은 마켓 ‘주차장’에서 이같은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차된 차량을 파손해 차 안의 물건을 훔쳐가기도 하고, 쇼핑 후에 차로 향하거나 차에 물건을 싣는 사람들을 노리기도 한다.     본지는 LA경찰국(LAPD) 통계자료를 통해 올해 ‘주차장(Parking Lot)’에서 발생한 범죄를 집계했다.     그 결과, 올해 1만2932건이 발생했는데 주차장은 LA시에서 범죄 다발 장소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도 574건이 발생했다. 한인타운과 인근에 있는 주차장에서 하루에 1~2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LA시 내 주차장에서 발생한 범죄를 유형별로 봤을 때 절도 사건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차량 침입 절도(burglary theft from vehicle)’가 2743건(21%)으로 가장 많았다. 차량 침입 절도는 차를 부수거나 훼손시킨 후 내부 물건을 훔치는 범죄다.     이어 차량 문이 열린 틈을 타 절도하는 ‘차량 내 절도(theft from a vehicle)’의 경우 피해 금액 950달러 초과 사건이 2623건, 950달러 이하 사건이 756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살상 무기에 의한 가중폭행(829건), 강도(461건) 등 강력 범죄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주차장은 강도 사건이 LA시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대형 마켓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일 노워크 지역 파이어스톤 불러바드 선상의 타깃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모두 20대로, 둘 다 총상을 입은 채 차 안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해당 총격 사건이 갱단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할리우드 지역 파빌리온 마켓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마켓의 보안요원으로, 절도 용의자들과 대치해 말싸움을 벌이던 중 총격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밝혔다.     LAPD는 연말 쇼핑객들을 위한 방범 요령으로 ‘Lock it, Hide it, Keep it(잠그고, 감추고, 계속 지켜라)’를 강조한다.     차를 타고 있을 때나 내린 후에나 항상 잠그고, 차 안의 물건은 트렁크나 글로브박스·좌석 밑 등에 감춰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차장 범죄예방 팁으로 밝은 곳에 주차하고 ▶야외 주차장의 경우 대형차 옆 등 외진 곳이 아닌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주차하고 ▶밖에서 보이도록 물건을 차 안에 두지 말고 ▶주차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접근해오면 경계심을 갖고 ▶쇼핑을 할 때 되도록 여럿이, 또 늦은 시간보다는 낮시간을 이용할 것 ▶물건을 싣거나 옮길 때 주위를 살피고 잠깐이라도 차 문을 잠글 것  등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주차장 쇼핑객 마켓 주차장 절도 범죄 차량 침입

2023-12-04

총격범, 총기 훈련받은 신나치주의자

지난 6일 텍사스주 앨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총격범이 평소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사건이 유색인종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보안회사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 총격범은 별도의 총기 훈련을 받는 등 총기를 다루는 것에 능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NBC방송은 사법당국 고위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이번 총격을 인종·민족적 동기에 의한 극단주의 폭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는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의 SNS 계정에서 신나치주의와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는 내용을 포함해 인종·민족적 동기에서 비롯된 폭력적 표현의 게시물 수백 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범행 당시 ‘RWDS(Right Wing Dead Squad·우익 암살단)’라고 적힌 휘장을 몸에 두르고 있었는데, 워싱턴포스트(WP)는 이를 “최근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나치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문구”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로 알려진 한 사진에서는 남성의 가슴 왼편에 스와스티카 문신과 오른팔에는 나치 친위대를 뜻하는 ‘SS’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가르시아는 총격이 있기 몇 주 전 앨런 아웃렛 쇼핑몰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보여주는 구글맵의 스크린 샷을 한 SNS에 개재한 바 있다고 CNN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소셜미디어인 ‘오드노클라스니키(Odnoklassniki)’에서 가르시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발견됐다. 가르시아는 이 SNS에 총격 당일 장황한 게시글을 올리며 “내가 심리학자에게 갔더라도, 그들은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을 고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한 그는 일부 게시글에서 자신을 ‘incel’ 라고 밝혔는데, 친유대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은 “로맨틱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여성과 사회를 비난하는 이성애자 남성”을 뜻하는 용어라고 전했다.     또 CNN은 가르시아가 적어도 3곳 이상의 보안회사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2015년 텍사스에서 경비원이나 사설 경호원으로 정식으로 일하려면 거쳐야 하는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2018년에는 6시간 과정인 총기 훈련까지 별도로 이수했다.     이후 가르시아는 텍사스에서 경비원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2016년 4월 취득했으나, 해당 자격은 2020년 4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만료됐다.     실제로 경찰은 가르시아가 사살된 뒤 현장에서 AR-15류의 소총과 권총 등 다량의 무기를 발견했다     또 가르시아는 지난 2008년 육군 입대했지만, 초기 훈련 끝내지 못한 채 3개월 만에 전역했다고 AP통신은 육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그는 정신 건강 문제로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수아·김예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쇼핑객 아울렛 쇼핑몰 텍사스 앨런 총기난사 사건

2023-05-08

“인플레 매출 둔화 우려 세일로 돌파”

연말 쇼핑 대목이 다가오는 가운데 물가상승이 업소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국소매연합(NRF)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11∼12월 소매 매출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9426억∼96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매출은 2628억 달러로 지난해 2389억 달러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명목 수치상으로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은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가고 소비자들도 구매를 크게 늘리는 한 해 최대 대목이다.   코로나19팬데믹 기간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을 통해 위안을 얻으려 하면서 연말 쇼핑 시즌 소비가 늘었다.     그러나 올해는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난해보다 덜 살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할러데이 쇼핑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선물 구매 수는 평균 9개로 지난해 16개와 비교해 44% 줄었다. 가구당 총 예상 지출도 1455달러로 1년 전 1463달러에서 감소했다.     개인당 선물 지출 예산도 축소됐다. 매달 가계 신뢰도를 조사하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2021년 648달러에서 올해 613달러로 줄었다.     소비자들의 연말 소비 위축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임금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재정사이트 뱅크레이트는 연말연시 쇼핑객의 84%가 쿠폰과 할인에 의존하고, 더 적은 품목을 구매하고 더 저렴한 선물, 더 저렴한 브랜드 등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업소들은 세일 폭 확대로 매출 감소 전망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LA 한인타운 소매업계 한 관계자는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 쇼핑 대목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소별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으로 매출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한 사은품 행사와 맞물려 비가 오면서 난방 및 온열 제품 중심 매출이 증가했다”며 “사은품을 주는 기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 기반이 두꺼운 소매업체들은 할인 마케팅으로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로랜드의 이유리 사장은 “유럽 제품 공급망 문제로 9~10월 주춤했지만, 세일을 시작한 11월은 올랐다. 아직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 모임으로 대목을 보는 꽃집과 캐더링 등은 기대치 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고 있다.      계정자 꽃집 관계자는 “꽃값과 부속품 가격이 2~5배 올랐지만 오른 비용만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행사 비용이 축소되어 꽃 주문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 요식업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했지만, 임대료, 인건비 및 식자재 상승으로 거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는 아직 본격적인 연말 대목 시즌 시작 전이어서 연말 전망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개솔린 가격과 식품가격 하락 또는 주식시장 폭등이 할러데이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은영 기자인플레 세일 매출 감소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연말연시 쇼핑객

2022-11-21

연말 온라인 쇼핑 사기 주의…“이메일·문자 등 맹신 금지”

‘추수감사절 직후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사기를 조심하라.’   29일 CNBC는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를 인용해 온라인 쇼핑 사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을 위해 불특정 다수 웹사이트를 접속할 때 개인정보와 은행계좌 또는 크레딧카드 번호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FBI와 DHS는 사이버안보인프라보안청(CISA)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연말 연휴 기간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나쁜 목적으로 각종 악성 프로그램(ransomware)이 온라인 쇼핑객을 노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사이버먼데이 기간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108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대목이다. 온라인 사기범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악성 프로그램이 담긴 이메일, 가짜 웹사이트 등으로 쇼핑객을 유혹한다.     FBI와 DHS는 ▶온라인 기부촉구 내용 등을 담은 이메일 첨부파일 다운로드 금지 ▶온라인 쇼핑몰 사칭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 주의 ▶온라인 쇼핑몰 웹사이트 주소(website's URL) 재확인 ▶온라인 웹사이트 접속 시 암호화 여부 등을 확인할 때 각종 사기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 사기를 당할 경우 지방경찰, 연방거래위원회(reportfraud.ftc.gov), FBI(www.ic3.gov)에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온라인 이메일 온라인 사기범들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쇼핑객

2021-11-29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온라인 쇼핑 첫 감소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할인 시즌이 일찍 시작된 여파로 분석된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인 26일 미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총 89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어도비의 예상 범위 최하단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90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총액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어도비 측은 밝혔다.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은 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틀간의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 대해 어도비는 “소비자들이 올해는 연말 쇼핑을 일찍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주요 유통업체들은 10월부터 할인 판매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물류 대란으로 품절 또는 배송 지연을 두려워한 소비자들이 더 일찍 쇼핑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제치고 연중 온라인 쇼핑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사이버 먼데이’(29일)의 경우에는 102억∼113억 달러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어도비는 예상했다.     또한,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보다 오프라인 쇼핑객 수가 늘었으나 대유행 전보다는 여전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센서매틱 솔루션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프라인 소매점들의 방문자 수는 1년 전보다 47.5%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보다는 28.3% 감소했다.   이 회사 글로벌소매컨설팅 선임국장인 브라이언 필드는 “쇼핑객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년보다 일찍 쇼핑을 시작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의 경우에는 올해도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다수의 대형 유통업체가 문을 닫는 바람에 오프라인 쇼핑객이 2년 전보다 90.4% 급감했다.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온라인 쇼핑 오프라인 쇼핑객

2021-11-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